북이십일
트웰브 1
도서정보 : 저자명 : 저스틴 크로닌 역자명 : 송섬별 / arte / 2022년 05월 2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블록버스터 판타지 스릴러 대작 〈패시지 트릴로지〉
그 두 번째 이야기 트웰브
◎ 도서 소개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던 계획의 실패, 그리고 재앙”
트웰브가 세상 밖으로 탈출하자 곳곳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바이럴들이 출현, 인간을 습격하면서 세상은 순식간에 황폐해졌다. ‘덴버 최후의 보루’ 키트리지는 십 대 소녀 에이프릴과 그녀의 동생 팀과 함께 피난처로 알려진 스타디움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폐차장이 된 도로와 그 위에 즐비하게 쌓여 있는 시체들뿐. 키트리지 일행은 대니의 스쿨버스를 타고 정처 없이 달리다가 난민 캠프에 도착한다. 그러나 상상을 초월한 규모의 바이럴 떼의 공격에 난민 캠프의 피난민들과 군인들과 함께 키트리지와 팀은 목숨을 잃는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대니의 스쿨버스. 열두 명의 생존자는 힘겹게 여정을 이어간다. 에이프릴의 배 속에는 키트리지와 사이에서 생긴 아이, 훗날의 버나드 도나디오가 자리 잡았다.
프로젝트 노아를 진행하던 특수무기부의 부국장 길더는 중병을 앓는 자신이 생존할 길은 돌연변이 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는 그레이를 차지하는 것뿐이라고 믿고, 아이오와에서 그를 차지한다. 하지만 그레이와 동행하던 라일라가 울가스트 요원의 아내였다는 사실은 길더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북미 대륙이 바이러스에 뒤덮인 지 79년.
텍사스 커빌은 바이럴들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은 인간들이 모여들어 인류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공간이다. 텍사스의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커빌의 농경 단지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은 아이들에게 주거 단지 바깥의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로 한다. 하지만 피크닉의 즐거움은 예기치 않게 시작된 일식으로 인해 순식간에 악몽으로 변한다. 햇빛이 사라진 틈을 노린 바이럴들의 인간 대학살이 시작된 것이다. 악몽이 지나간 뒤 시신들에는 아이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대학살의 생존자 보히스의 눈에 바이럴들과 함께 나타난 검은 망토의 여인이 보인다.
바이럴이 세상을 지배한 지 한 세기가 되어 가는 어느 날, 울가스트가 딸 에이미의 꿈속에 나타나 트웰브의 일원인 카터를 찾아가라고 이른다. 과연 에이미는 그 만남에서 세상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한편 원정대의 피터는 정유단지로 전출되어 콜로니에서 함께 자랐던 친구 마이클과 재회한다. 어느 날 석유 수송대를 이끌고 가던 그들 앞에 눈이 새파랗게 빛나는 여자가 나타나더니, 정체불명의 픽업트럭들이 수송대의 유조차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세미트레일러에 실려 온 바이럴 떼의 습격이 시작되었다. 피터와 마이클, 그리고 로어는 셉스의 기지와 희생으로 가까스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국내외 독자들의 뜨거운 찬사!
★★★★★ 읽는 내내 한순간도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 여전히 뛰어난 문장, 뛰어난 문체, 뛰어난 플롯!
★★★★★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 엄청난 스케일과 시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1부와 2부에 이어 3부가 더욱 기대된다.
★★★★★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이 가득하다.
◎ 책 속으로
에이미 NLN. 어머니가 버리고 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수녀원에서 납치된 13번째 실험체였다. p.100
로렌스 그레이의 몸속 어딘가에 영원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그리고 호레이스 길더는 그 비밀을 찾아 자기 것으로 만들고 말 작정이었다. p.243
그는 구속대에 묶인 채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날뛰었다. 피를 뽑으면 뽑을수록 힘이 점점 빠졌다. 몸속에서부터, 세포 깊숙한 곳에서부터 가파르게 늙어가는 것 같았다. p.252
그는 고개를 들어 그들을 마주했다. 바이럴들이었다. 바이럴들이 어둠과 불길 속에서 나타나 온 사방을 차지했다. 그의 살점 중의 살점인, 불경하며 피를 갈구하는 존재들이 악마의 코러스처럼 그를 에워쌌다. p.290
생존이라는 알 수 없는 끈으로 서로 목숨을 묶어버린 유일한 생존자들, 그들은 잃어버린 땅을 헤매는 몽상가들처럼 오로지 버스 엔진이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바퀴가 아스팔트를 스치며 나는 최면에 걸릴 듯한 쉬익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없이 도시를 향해 나아갔다. 그들의 옆자리에는 유령들이 앉아 있었다. 그들이 잃어버린 사람들이었다. p.291
일식이었다. 사이렌이 울리는 순간 보히스는 옥수숫대 사이로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고함을 지르며 뛰어다니고 있다. 일식이다! 일식이야! 하드박스, 모두들 하드박스로 달려가! p.344
마침내 울가스트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더니 눈을 맞췄다. 밝게 빛나는 눈빛이 에이미의 가슴을 꿰뚫었다. 아, 너를 떠나는 일은 결코 없을 거야, 에이미. p.360
알리시아는 인간과 바이럴 사이 그 어디쯤 위치한, 둘을 잇는 다리였다. 둘 중 알리시아는 어느 쪽일까? p.374
그녀가 구하고자 하는 것은 영광도, 심지어 정의도 아니었다. 복수였다. 죽이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행위였다. 루이즈의 복수다. p.386
바이럴 떼에게 삼켜지더라도 맞서 싸우는 것이 그녀에게 깊이 새겨진 본성이었으므로, 그 불가능한 과업이 그녀에게는 이상하리만치 만족스럽게 느껴졌을 것이다. 운명, 그리고 세상에서의 명예로운 퇴장이 될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피터와 함께였다. 바이럴이 원하는 것은 그녀의 피가 아닌 피터의 피였다. p.389
에이미, 에이미, 내 심장으로 낳은 딸아. 그가 창살 속으로 손을 뻗었다. 길고 굽어진 앞발 끝에는 굽어진 발톱이 달린 기다란 손가락들이 뻗어 나와 있었다. p.423
누군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 한 그 사람은 사라진 게 아니란다. 그 사람의 생각, 감정, 기억이 우리의 일부가 되거든. p.460
드문드문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 아이의 성장은 육체적인 성장보다는 정신적인 성숙에 가까웠다. 마치 그 아이가 서서히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가는 듯했다. 그리고 늘 그렇듯 역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눈앞에 서 있는 아이는 어디로 보나 십 대 초반의 소녀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인간이라는 사실이 말이다. 피터의 오랜 부재는 케일럽에게는 한 시대였겠으나 에이미에게는 눈 깜짝할 찰나였을 것이다. p.463
길에 사람의 형체가 서 있었다. 바이럴이 아니었다, 인간이었다. 여자 같았다. 고개를 숙인 채 망토 같아 보이는 것으로 몸을 감싸고 있었다. p.499
몇몇은 금세 피를 흩뿌리며 잔혹하게 살해당했지만, 상당수는 바이럴에게 허리를 낚아채여 비명을 지르며 납치되고 있었다. 납치는 죽음보다 더 끔찍한 운명이다. p.505
구매가격 : 15,840 원
트웰브 2
도서정보 : 저자명 : 저스틴 크로닌 역자명 : 박한진 / arte / 2022년 05월 2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블록버스터 판타지 스릴러 대작 〈패시지 트릴로지〉
그 두 번째 이야기 트웰브
◎ 도서 소개
“인류의 구원을 위한 처절한 싸움, 그리고 희생”
콜로니의 친구들과 떨어져 납치당한 사라는 아이오와의 홈랜드로 끌려왔다. 그곳에서는 바이럴들에게서 살아남은 인간들이 ‘빨간 눈’들과 ‘콜’들에게 학대받으며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 의지하던 친구 재키가 사라지자, 그녀를 찾아나선 사라는 반란군에 가담한다.
신분을 속이고 빨간 눈들의 돔에 들어간 사라의 임무는 라일라의 시종이었다. 사라는 라일라의 딸을 보게 되는데,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그 아이는 바로 출산 중에 죽었다던 자신의 딸이었다. 홀리스와 사라의 딸 케이티가 살아 있었다.
딸과 꿈 같은 시간을 보내던 사라는 그만 정체가 발각되어 위기에 빠진다.
피터는 석유 수송대를 공격한 자들을 찾기 위해 옛친구 홀리스를 찾아가서, 커빌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티프티 라몬트를 만나게 된다. 피터와 티프티는 필드 대학살과 석유 수송대 습격에 나타난 여자와 세미트레일러를 찾아 친구들과 함께 아이오와로 향한다.
한편 원정대의 정찰저격병 알리시아는 아이오와의 홈랜드를 정찰하라는 명령을 수행하던 중, ‘콜’들의 만행을 참지 못하고 습격하다가 그만 생포되고 만다. 그곳에서 알리시아는 감내하기 어려운 일을 겪는다. 헤어나오기 어려운 상황에서 알리시아는 기지를 발휘해 마침내 탈출하여 친구들과 함께 마지막 전투를 성공적으로 끝마치지만, 자신의 정체성과 누군가에 대한 마음으로 괴롭기만 하다.
그리어와 함께 길을 떠난 에이미는 울가스트의 말을 따라 트웰브의 일원인 카터가 근거지로 삼고 있는 배를 찾아간다. 에이미와 카터의 만남에서 그들은 세상을 바로잡을 유일한 기회가 찾아왔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두 번은 없을 기회.
마침내 홈랜드에 당도한 에이미와 그리어는 그들의 친구이자 동료인 피터와 알리시아 그리고 반란군을 이끌던 유스터스와 합류하게 된다. 홈랜드의 국장 길더가 일레븐이 된 트웰브를 불러 모은다는 사실을 눈치챈 에이미와 친구들은 그들을 파멸시킬 계획을 짠다.
마침내 길더가 계획한 축제의 장에 트웰브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들 앞에는 제물이 되어 놓인 에이미가 보이는데…….
국내외 독자들의 뜨거운 찬사!
★★★★★ 읽는 내내 한순간도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 여전히 뛰어난 문장, 뛰어난 문체, 뛰어난 플롯!
★★★★★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 엄청난 스케일과 시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1부와 2부에 이어 3부가 더욱 기대된다.
★★★★★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이 가득하다.
◎ 책 속으로
모든 것이 끝나고 멈춘 것 같은 죽음이라는 부정할 수 없었던 느낌, 그리고 무자비하고 거대한 힘이 자신을 낚아채 움켜쥐고 있던 것. 바이럴이 그녀를 공중으로 던져 올리자 확 멀어지던 땅 ?바이럴은 왜 나를 죽이지 않았던 거지? p.15
세르지오라니 누구지?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는 그 이름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주술과 같은 힘이 있었다. 세르지오, 그는 경비 초소와 경찰서 그리고 시장을 습격하고 폭파하는 반란군의 지도자였다. 그는 그의 보이지 않는 동지들과 함께 유령처럼 홈랜드로 숨어들어와 파괴적 무기에 불을 댕겼다. p.33
“증오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죠. 하나는 힘을 더해주는 것, 다른 하나는 마지막 남은 힘까지 빼앗아 가버리는 것. 당신의 증오는 첫 번째의 것이죠. 내가 당신에게서 항상 봐왔던 것이었고, 재키 역시도 그걸 알아본 거예요.” p.87
그레이의 피가 붉게 타오르는 눈을 가진 그들의 목숨을 지탱해주고 있었다. 그들은 그레이가 죽지 않게 피를 먹이고 사육했다. 그는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였으니까. 사슬에 묶인 영원불멸의 그레이. p.115
사라가 아이의 얼굴을 보는 순간, 시간이 붕괴되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온 우주에 하나뿐인, 아주 특별한 형태와 특징들이 어우러진 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사라에게는 조금의 의심도 들지 않았다. p.163
카터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했던가. 에이미에게 가장 강렬하게 와 닿은 건 그의 사랑이었다. 카터의 삶은 바로 그곳 수영장 밑바닥에서 멈췄고, 그의 영혼은 계속되는 슬픔의 고리 안에 영원히 갇혀버렸다. p.212
에이미, 문득 나타난 소녀, 그녀에게 시간은 끝이 정해진 하나의 주기를 따라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시간은 한 세기를 손안에 감싸 쥐고 있는 것처럼, 멈춰서 기다리고 있는 그 무엇이었다. p.233
베일이 입고 있던 웃옷의 앞섶을 옆으로 열어젖히고, 자신의 가슴에 줄줄이 묶여 있는 금속관들을 드러내 보였다. 기폭 장치 위에 엄지손가락을 올려놓은 채, 두 팔을 하늘 높이 쳐들었다. “세르지오는 살아 있다!” p.292
모여 있던 플랫랜더들 사이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들의 두려움이 뭔가 다른 것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들이 서 있는 줄과 줄, 열과 열 사이로 웅성거림이 번지고, 자신들의 추측을 주고받았다. 눈앞에 다가온 마지막을 직감하며, 잃을 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그들이 서로 뭉쳐 힘을 더해가기 시작했다. p.301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실들은 바이럴들이 하나의 집단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 각각의 바이럴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무리가 있고, 각 무리들은 트웰브 중 하나에게 연결되어 있지. p.305
마침내 커다란 흐느낌에 그녀의 몸이 들썩이며, 처절하게 순수한 고통과 슬픔의 울부짖음이 별이 빛나고 있는 겨울밤 하늘을 향해 울려 퍼졌다. 그리고, 에이미의 품에 안겨 알리시아가 울기 시작했다. p.313
날카롭게 비추고 있는 불빛 아래의 그녀는 인형처럼 연약해 보였지만, 길더는 여전히 위협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여자의 저항 의지를 읽어낼 수 있었다. p.413
무리를 이루고 쇄도하며 굴레를 벗어던졌다. 그들은 그들 위에 군림하던 자들의 적이 되었다. 마땅히 그러해야만 했다. 그들은 더 이상 노예이기를 거부했고, 갇혀 있던 그들의 생명이 살아났다. p.426
길더가 얼굴을 들어 위를 봤다. 바이럴들의 거대한 모습이 그의 어두워지고 있는 시야를 가득 채웠다. 그들을 보며 생각했다. 나의 형제들, 나를 도와줘. 내가 죽어가고 있어, 형제들. 하지만 그들의 눈에서는 어떤 유대감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p.427
비명과 총성.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찬반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피터가 자신의 총을 버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진흙 바닥 위에 떨어져 있는 폭탄을 향해 달렸다. p.432
5년 전 바이럴이 그녀를 물었던 그날 이후로 그녀의 운명에 대한 깨우침이 그녀 안에 차곡차곡 쌓여왔다. 이제 그 운명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지금 알리시아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것이다. 그리고, 사라질 것이다. p.470
그가 보고 있는 것은 바이럴이 아니었다. 그가 마주한 건 소녀였고, 여자였으며 그리고 동시에 그 둘 모두이기도 했다. 그녀는 문득 나타난 소녀 에이미였다. 영혼의 에이미, 트웰브의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오직 그녀 자신일 뿐이었다. p.484
구매가격 : 15,840 원
생각이 크는 인문학 22 - 스포츠
도서정보 : 저자명 : 공규택 그린이 : 이진아 / 을파소 / 2022년 05월 27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람들은 왜 스포츠에 열광할까?
1등이 아니어도 괜찮은 경쟁 뒤에 가려진
흥미진진 스포츠 이야기!
◎ 도서 소개
각종 추천도서 선정, 관련 단체가 주목하고 권하는 책!
질문으로 시작하는,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 준다!
2013년 첫 책이 발간된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가 어느새 스물두 번째 도서로 찾아왔다. 이 시리즈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십 대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로 철학, 심리학, 윤리, 역사, 과학, 기술 등 인문학적인 성찰이 필요한 주제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범주를 넓혀 가며 출간되고 있다. 스물두 번째 도서의 주제는 ‘스포츠’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이 시리즈의 저자들은 청소년들이 꼭 한 번쯤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질문을 제시하면서 책을 이끌어 간다. 독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질문을 통해 당연하게 생각하던 사건이나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기 쉬운 상황에 대해 고민하면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된다. 질문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찾는 경우도, 여전히 물음표만 가득한 경우도 있겠지만 분명 모든 과정을 통해 생각의 힘이 훌쩍 자라게 될 것이다. 나아가 새로운 질문을 이끌어 내는 십 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시리즈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러한 기획 의도를 지지하듯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문,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아침독서 청소년 추천도서 등에 선정되어 많은 십 대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뜨거운 승부의 세계 스포츠, 이기지 않아도 괜찮다고?
승리보다 값진 스포츠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
승리를 위해 벌이는 뜨거운 한 판 승부! 올림픽부터 월드컵, 아시안게임, 각종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전 세계가 스포츠에 열광하고 있다. 그런데 스포츠는 승자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걸까? 스포츠의 속성이 경쟁뿐이라면 사람들이 스포츠를 계속 즐길 수 있을까? 1등만 기억하는 스포츠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스포츠 세계 속에서 땀과 노력의 가치, 도전과 패배의 가치를 알아간다.
스포츠는 우리 일상에 널리 퍼져 친숙해지고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어느새 현대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오늘날 스포츠는 과학, 마케팅, 미디어, 심리학 등 여러 분야와 연결되어 각종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더 나아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전쟁을 멈추거나 두 나라의 외교를 이어 주고 각종 차별에 항거하는 등 세상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한다.
고등학교 교사이자 십 대를 위한 각종 인문학 책을 집필한 저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동안 경쟁 뒤에 가려졌던 스포츠의 숨겨진 이야기와 무수한 가치에 대해 들려준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 ‘스포츠’와 함께 짜릿한 스포츠의 매력 속으로 빠져 보자!
◎ 본문 미리 읽기
“오늘날 전 세계는 스포츠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스포츠에 참가하거나 스마트폰, 텔레비전과 같은 매체를 통해 눈으로 스포츠를 즐기고 있지요. 세계의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 아시아 국가의 교류와 우호를 목적으로 하는 아시안게임, 각종 스포츠 종목의 세계 선수권 대회 같은 거대한 스포츠 축제는 세계의 경제와 정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해요. 시간이 흐를수록 스포츠의 의미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요. 컴퓨터 게임인 e스포츠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건강한 삶과 관련하여 웰빙 스포츠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지요. 오늘날 스포츠는 신체 능력만을 겨루는 운동 경기를 넘어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요.”
12쪽
“스포츠맨십에는 경기에서 진 패자를 배려하고, 승리를 거둔 승자를 존중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스포츠맨십이 부족하면 상대편을 배려하지 못하고 경기의 과정이 아닌 승부에만 집착하게 되겠지요. 경기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니 경기의 결과만을 좇는 거예요. 스포츠의 속성이 경쟁뿐이라면 우리가 스포츠를 계속 즐길 수 있을까요? 스포츠에는 경쟁 뒤에 가려져 있는 더 많은 가치들이 있어요. 그중 스포츠맨십은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평화와 화합을 도모하면서 스포츠의 속성이 경쟁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49쪽
“모든 스포츠 종목의 뿌리를 파헤치다 보면 ‘놀이’의 속성을 발견할 수 있어요. 재미있게 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스포츠 속에 숨어 있는 거지요. 사실 사람들은 놀고 싶어서 스포츠를 만든 거예요! 이러한 점에서 생각해 보면 놀이를 공정하게 즐길 수 있는 규칙만 갖추어져 있다면 우리가 즐기는 모든 놀이는 스포츠라고 말할 수 있는 거지요.”
구매가격 : 9,600 원
코믹 클래식: 보물섬
도서정보 : 저자명 : 잭 노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역자명 : 송경아 / 아울북 / 2022년 05월 27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보물을 찾아 떠나는 흥미진진한 도전과 모험
보물선! 보물 지도! 보물찾기!
《보물섬》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또 하나의 대표작입니다. 플린트라는 악명 높은 해적선 선장이 남긴 보물 지도를 우연히 손에 넣게 된 주인공 짐 호킨스라는 소년이 위험천만한 모험을 통해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 이야기는, 실제로 스티븐슨이 어린 아들을 위해 지은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된 지도와 해적에 영감을 받아 시작된 이 이야기는, 두려움에 맞선 모험의 진정한 의미와 보물이 과연 우리의 절대적인 행복을 결정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하며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양 모험 소설의 백미이자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숨겨진 금은보화, 보물 지도, 커다란 보물선, 말하는 앵무새, 해골과 해적들의 노래, 음모와 배신 등 흥미진진한 요소들로 가득한 모험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짐과 함께 넓고 푸른 바다로 떠나 봅시다!
믿음과 정의, 탐욕과 배신으로 얼룩진 실상을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투명하게 그려 낸 최고의 모험 소설
이 책의 주인공 짐 호킨스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바닷가 여관에서 허드렛일을 도우며 사는 소년입니다. 언젠가 일곱 바다를 항해하리라 꿈꾸던 짐은 우연한 기회에 해적들의 보물 지도를 얻게 되고, 트렐로니 지주 아저씨와 리브지 의사 선생님과 함께 히스파니올라호를 타고 보물을 찾는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까지 걸고 벌어지는 치열한 사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중요한 고비마다 호기심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모험의 여정은 우리를 단숨에 작품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보물섬》이 지금까지도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생생한 인물 묘사에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 인간의 심리를 자연스럽고 사실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인물 가운데 특히 ‘키다리 존 실버’라는 해적을 가장 잘 표현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교활한 듯하면서도 순진한 면이 있고, 냉혈한 듯하면서도 온화하고, 좀처럼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이중적인 인물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웅과 악당의 이미지가 혼합되어 있는 실버는 이후 여러 작가에게 영감을 주었고, 다양한 작품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될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또한, 오롯이 재미에만 집중한 새로운 아동 문학, 소설을 읽는 재미를 어린이들에게 선사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아동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사건의 중심에 어린 짐 호킨스를 둠으로써 주인공 또래 독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쉽게 경험하지 못한 두려움과 호기심에 맞서는 솔직한 감정 표현, 복잡한 어른들의 세계를 보다 더 세밀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아동 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백 년 전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즐거워했듯이, 시공을 초월해 오늘날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짜릿한 모험 속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모든 페이지에 재미와 모험이 담겨 있다!
제목만 알고 있던 고전 읽기 프로젝트, 〈코믹 클래식〉
〈코믹 클래식〉 시리즈는 제목만 알고 있던 고전을 어린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다시 쓴 시리즈입니다. 고전은 ‘모두가 제목을 알고 있지만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루하고, 따분하고, 재미없는 옛날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일쑤입니다. 이러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와 아이디어를 덧붙였습니다.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매 페이지 유머러스한 대사를 추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이끌어 내는, 기존의 요약본과 거리가 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은 독자들의 눈길을 확실하게 사로잡습니다. 또한 모든 페이지에 일러스트를 담았다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글로 길게 설명하던 묘사를 그림으로 대신하다 보니, 배경 이해를 보다 원활하게 돕고, 깨알 같은 유머가 더해져 독자들이 몇 번이고 지루하지 않게 책을 탐독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고전을 처음 접할 이 시대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에 현대적인 감성을 덧붙이고 모든 페이지에 재미와 모험을 담아 자녀와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추천사
“아홉 번째 생일에 아버지께서 〈보물섬〉 책을 선물로 주셨다.
그 책 한 권이 내 인생의 보물섬이 되었다!” _윈스턴 처칠
루이스 로버트 스티븐슨은……
- 19세기 문학의 거장
- 스코틀랜드의 대표적 소설가, 시인
- 아동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
《보물섬》은……
- 보르헤스, 처칠 등 위인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모험 소설
- BBC 조사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선
-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구매가격 : 11,040 원
탐탐 06 - 제로웨이스트 살림법
도서정보 : 살림스케치(김향숙) / 21세기북스 / 2022년 05월 04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좋아하는 일을 더 재미있게, 탐탐 시리즈 06
넘치는 세상에서 버리지 않고 가볍게 사는 기술 27
◎ 도서 소개
좋아하는 일을 더 재미있게, 탐탐 시리즈 06
17만 구독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초보자를 위한 제로웨이스트 실천법
내가 좋아하는 세상을 찾다! 좋아하는 대상을 즐기는(耽)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탐구하고(探) 전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탐탐(耽探)’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반려식물, 유튜브, 필라테스, 레진아트, 와인, 제로웨이스트 등 각 분야의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초보 취미 생활자들에게 좋아하는 것들의 매력을 전파하는 탐탐 시리즈에서는 독자들의 일상을 풍부하게 해줄 세상의 모든 취미를 찾아내 소개한다.
《제로웨이스트 살림법》은 평범한 주부인 저자가 일상에서 실천하던 제로웨이스트 살림법을 모아 그 과정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제로웨이스트 살림이라고 해서 무언가 특별한 게 아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약간의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모습부터 버리면 쓰레기가 되는 것들을 새롭게 활용하는 법 등 아주 사소하고 간단하지만 환경을 생각해서 하는 일들이 모두 제로웨이스트 실천 방법이 된다. 이 책은 평범한 개인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며, 무엇이든 넘치는 세상에서 버리지 않고 가볍게 사는 삶에 대해서 말한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식물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식물 집사 리피 지음|21세기북스|2021년 6월 9일 출간|16,000원
▶ 세상에 맛있는 와인이 너무 많아서|와인디렉터 양갱 지음|21세기북스|2022년 1월 4일 출간|16,000원
▶ 탄소 사회의 종말|조효제 지음|21세기북스|2020년 11월 18일 출간|25,000원
◎ 출판사 서평
“버리지 말 것, 사지 말 것, 새롭게 쓸 것”
스스로가 기특해지는 일상적 제로웨이스트의 기록
최근 사회적으로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지구를 위해 제로웨이스트가 꼭 필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막상 실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는 막막한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이 제로웨이스트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고 거창해 보여서 시작하지 못한다.
《제로웨이스트 살림법》의 저자 ‘살림스케치’는 제로웨이스트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미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이다. 쓰레기 발생이 ‘제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노력해서 발생을 최소화할 수는 있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아주 작은 것부터 일상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버리지 않고도 가볍게 사는 친환경 미니멀 라이프
이 책에서는 버릴 것이라 생각했던 물건들의 다른 쓰임을 찾아 새롭게 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전면 책꽂이를 플레이팅 접시꽂이로 활용하기도 하고, 병뚜껑으로 비누 받침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버렸으면 쓰레기가 됐을 물건을 잘 활용하니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세간 살림이 된 셈이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물건의 새 쓰임을 생각하며 살림을 꾸려나가는 경험이 쌓이면 자신만의 살림 자아를 만들 수 있다. 저자 역시 버리지 않고 응용하는 습관을 통해 친환경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신중한 소비로 늘어나는 물건을 최소화하고, 있는 물건의 쓰임 변경으로 버림받는 물건을 소생시킨다. 이것이 바로 쓰레기도 줄이고 소비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친환경 미니멀 라이프다. 이 책에는 있는 물건을 버리지 않아 좋고, 필요한 물건을 새로 살 필요도 없어 좋은 친환경 미니멀 라이프 노하우가 담겨 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살림
저자는 제로웨이스트 살림법 덕분에 살림이 더 재밌고 새로워졌다고 말한다. 버리지 않고, 사지 않고, 새롭게 쓰는 살림을 통해 사소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스스로가 기특해지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또 하나의 덤이다.
이 책에는 쓰레기와 소비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살림법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사람과 자연이 건강하게 공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 17만 명의 친구들이 보내준 소중한 살림 팁도 함께 담았다. 특별히 사명감을 가지지 않고도 일상생활에서 약간의 관심만으로도 따라 할 수 있는 방법들이라 어렵지 않게 친환경 살림을 시작할 수 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제로웨이스트 살림을 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3,600 원
이노베이터
도서정보 : 저자명 : 월터 아이작슨 역자명 : 정영목, 신지영 / 21세기북스 / 2022년 05월 1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초특급 베스트셀러 『스티브 잡스』에 이은 월터 아이작슨의 놀라운 역작!
‘최초의 컴퓨터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까지,
디지털 혁명을 선도한 창의적인 천재들의 이야기’
국내에서만 70만 부가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스티브 잡스』의 저자 월터 아이작슨이 10년을 준비한 역작, 『이노베이터』가 돌아왔다. 세상을 바꾸는 혁명을 일궈낸 창의적인 천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어떤 과정을 통해 구체화 되는가? 시대를 앞서간 기술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런 혁신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월터 아이작슨은 「타임」의 전 편집장이자 밀리언셀러 전기 작가답게 19세기부터 컴퓨터, 마이크로칩, 인터넷 등 디지털 혁명을 이끈 수많은 혁신가의 이야기를 한편의 대하드라마로 엮어 완성했다.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로 알려진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컴퓨터 과학과 인공지능의 아버지라 불리는 앨런 튜링, 인텔의 로버트 노이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 잡스, 구글의 래리 페이지까지 디지털 혁명을 이끈 주역들의 일대기를 세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이 책은 다가올 시대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지혜로운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며,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노베이터로 거듭나는 비밀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새롭고 분명한 해답을 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초특급 베스트셀러 『스티브 잡스』에 이은 월터 아이작슨의 10년에 걸친 역작
아마존 베스트 1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포브스」 등이 꼽은 최고의 책
세상을 뒤집은 디지털 혁명의 거인들의 숨겨진 비밀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입니다.”
스타브 잡스가 선택한 이 시대의 최고의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10년을 준비한 역작, 『이노베이터』가 돌아왔다. 이 책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어떤 과정을 통해 구체화 되는가? 시대를 앞서간 기술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런 혁신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타임」의 전 편집장이자 밀리언셀러 전기 작가답게 19세기부터 컴퓨터, 마이크로칩, 인터넷 등 디지털 혁명을 이끈 수많은 혁신가의 이야기를 한편의 대하드라마로 엮어 완성했다.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로 알려진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컴퓨터 과학과 인공지능의 아버지라 불리는 앨런 튜링, 인텔의 로버트 노이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 잡스, 구글의 래리 페이지까지 디지털 혁명을 이끈 주역들의 일대기를 세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혁신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이 책은 다가올 시대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지혜로운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며,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노베이터로 거듭나는 비밀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새롭고 분명한 해답을 줄 것이다.
혁신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면 협업하라!
“위대한 창조는 한 명의 위대한 혁명가나 영웅이 아니라 팀을 이룬 여러 사람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디지털 시대의 혁신은 단순히 개인의 천재성만을 놓고 설명하기 힘들다. 저자 월터 아이작슨은 누구보다 빠르게 미래에 가까이 간 천재들의 전기를 촘촘하게 엮으면서 이들의 창조적인 성공 뒤에 숨겨진 공통적인 한 단어를 건져 올렸다. 그는 디지털 혁명의 가장 큰 주역은 뛰어난 수학적 능력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아닌 바로 ‘협업’이라고 여러 번 강조한다.
디지털 혁명 속 위대한 업적은 치열한 경쟁보다는 눈부신 ‘협업’의 결과물이다. 천재성을 갖춘 개인의 능력은 그들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해낸 기술자들과 이를 시장에 유통시키는 수완 있는 사업가를 만날 때 더욱 빛났다. 창의적인 천재(존 모클리, 윌리엄 쇼클리, 스티브 잡스)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면, 응용 엔지니어(프레스퍼 에커트, 월터 브래튼, 스티브 워즈니악)는 개념을 구체적인 장치로 구현한다. 그러면 기술자들과 기업가들로 이루어진 협업 팀들이 이런 발명품을 실용적인 제품으로 만들어낸다.
또 자유로운 협업을 가능하게 한 기업 문화를 소개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벨 연구소는 실험과학자와 이론가가 작업공간을 공유하며 종일 묻고 답했기에 최초의 트랜지스터를 만들 수 있었으며, 검색 엔진 사이트 ‘야후!(Yahoo)’의 최고경영자인 마리사 마이어는 “사람들은 함께 있을 때 더 협업적이고 혁신적이 된다.”라 말하며 가장 먼저 관행적인 재택근무를 중단시켰다. 개발자 혼자 고안한 아이디어는 실패했고, 협업 없는 회사는 역사 속에 묻혀 사라졌다.
『이노베이터』는 선구자, 해커, 발명가, 기업가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이 누구이며, 그들의 업적이 얼마나 뛰어났는지에 대한 이야기 보다 그들이 어떻게 협업했는지, 팀으로 일함으로써 어떻게 ‘더’ 창조적이 될 수 있었는지에 주목했다. 뉴노멀(New Nomal) 시대가 도래하고 파편 사회로의 이행이 가속화되는 있는 시점에서 개인의 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오히려 협업이 더 강조될 것이다. 시대를 바꾼 천재들의 다양한 협업사례를 통해서 오늘날 적용해 볼 수 있는 혁신적인 협업 전략과 실행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 ‘융합’
“예술과 테크놀로지 결합이 미래를 만든다.”
혁신을 낳는 결합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월터 아이작슨은 이러한 혁신이 예술과 과학이 결합되는 지점에서 일어난다고 강조하면서, 19세기 영국 낭만파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의 딸 에이다를 100년 뒤 탄생할 컴퓨터의 기본 개념을 제시한 선구자로 부각시키면서 그녀가 ‘창조는 결합’임을 꿰뚫어 봤다고 말한다. 에이다는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결합하는 능력이다. 상상력은 사물, 사실, 관념을 늘 새롭게 바꿔가면서 결합한다.” 말한다. 과학에 상상력을 더하는 그녀의 능력에서 현시대의 문화와 테크놀로지의 결합, 인문학과 과학의 결합에 대한 해답을 엿볼 수 있다.
디지털 혁명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러한 첨단 과학시대에 기술이 사회에 선용 되려면 문화적 창조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인문학이 따로 볼 것이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두고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노베이터』는 미래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 추천의 글
“그것은 이노베이터를 자극하는 원초적인 동력이 아이 같은 기쁨을 느끼고자 하는 그들의 욕망임을 깨닫는 바로 그 고요한 순간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 The New York Times 〉
“아이작슨의 베스트셀러 『스티브 잡스』의 동반자 같은 책이다. 이 주마등 같은 이야기는 디지털 시대의 10가지 중요한 혁신의 단계적인 발전을 설명한다. 수리 논리학부터 트랜지스터, 비디오게임, 그리고 웹까지.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창조한 인물들의 모범적인 특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워싱턴 포스트 The Washington Post〉
“천재들에 관한 흥미로운 책을 집필해 온 월터 아이작슨이 이번에는 협업을 통해 어떻게 창조성과 성공이 도출되는지 설명한다. 『이노베이터』는 디지털 혁명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그 중요성에 비해 언급되는 일이 많지 않았던 여성들이 디지털 혁명의 초창기부터 수행해 온 역할도 비중 있게 다룬다. 이 책은 위대한 결과를 얻으려면 어떤 식으로 협업해야 하는지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전한다.”
- 셰릴 샌드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책임자(COO), 『린인』 저자)
“하늘에서 어느 날 갑자기 툭 하고 떨어지는 창조는 없다. 전부 편집된 것이다. 이 책은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인용 컴퓨터 등과 같이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떻게 ‘편집’되었는가를 아주 자세하고 흥미롭게 설명해주는 ‘창조의 역사책’이다. 『이노베이터』의 위대한 지점은 한 사람의 기발한 발상이나 타고난 천재성이 아닌 에디톨로지 과정을 통해 어떻게 더 나은 발전이 이루어졌는지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땅의 모든 기업과 직장인에게 강력 추천한다.”
_김정운(문화심리학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 책 속에서
인텔의 문화는 혁신의 문화이기도 했다. 필코 사의 딱딱한 위계질서를 경험한 노이스는 보다 개방적이고 체계적이지 않은 직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보다 빨리 도출되고 전파되고 개량되고 적용될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었다. “직원들이 명령 계통을 거칠 필요가 없어여 한다는 것이 요지였다.” 인텔 소속 엔지니어 출신 테드 호프는 그렇게 전한다. “관리자와 이야기해야 하는 경우에는 거리낄 것 없이 직접 가서 이야기하면 되었다.” 다음은 톰 울프가 기고한 인물 소개글 중 일부이다. “노이스는 무수히 많은 계층과 등급으로 이루어진 데다 최고 경영자와 부사장들이 마치 기업 내 왕족 또는 귀족이나 되는 양 행동하는 동부의 기업 체계를 끔찍하게 싫어했다.” _ p.274
혁신에는 적어도 세 가지 요인이 필요하다. 위대한 아이디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공학적 재능, 그리고 이를 성공적인 제품으로 만들어낼 사업적 기량(및 거래를 성사시킬 배짱)이 그것이다. 스물아홉의 놀런 부쉬넬은 이 세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빌 피츠, 휴턱, 빌 너팅, 랠프 배어가 아닌 부쉬넬이 비디오 게임 산업을 만든 혁신가로 역사에 기록된 이유다. “우리가 [퐁]을 개발했다는 것도 자랑스럽지만, 그보다 사업을 구상하고 그것을 재정적으로 설계한 방식이 매우 자랑스럽다.” 부쉬넬의 전언이다. “게임 자체를 개발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자금 없이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무척 어려웠기 때문이다.”_p.306
테크놀로지 발전 과정은 성당을 짓는 것과 같다. 수백 년에 걸쳐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나 오래 기초 위에 벽돌을 하나씩 쌓는데, 이 모두가 "내가 성당을 지었다"라고 말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속여 자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믿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각각의 기여는 그전의 작업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모든 것이 다른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_p.369
테슬라는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어냈으나 토머스 에디슨에 비해 사업 수완이 부족했고 말년에는 쓸쓸히 세상을 떠난 전기의 선구자다. 위대한 발명가가 그렇게 살았다는 것은 정말로 슬픈 일이다. 무언가를 발명하기만 하는 것으로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상에 선보여야 한다. 에디슨의 경우가 훨씬 고무적이다._p.633
훌륭한 팀을 짜는 또 하나의 열쇠는 선견지명이 있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람과 그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실무형 관리자를 결합하는 것이다. 집행되지 않는 비전은 망상이다. 로버트 노이스와 고든 무어는 둘 다 비전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일을 해내는 방법을 알았던 앤디 그로브의 영입이 필요했던 것이다. _p.680
구매가격 : 33,600 원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 2 두 번째 고민: 내 몸
도서정보 : 저자명 : 김헌, 서지원 그린이 : 최우빈 / 아울북 / 2022년 04월 25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양 고전 전문가 김헌 교수가
신과 통하는 책방에서 들려주는
고민 해결 인문학 동화
◎ 도서 소개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도 우리와 같다고?
신과 통하는 책방에서 공감하는 초등 고민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는 신화와의 공감을 통해 어린이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동화예요. 그러니 고민이 있다면 ‘신화를 사랑하는’ 필로뮈토 책방으로 어서 오세요! 책방 주인인 허니 쌤이 엄청난 책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연구에 열심인 허니 쌤의 모습에 감동한 최고 신, 제우스가 신비로운 선물을 주었거든요. 바로 신들과 직접 통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허니 쌤은 이 책으로 고민 많은 어린이들을 돕기로 했지요. 대체 어떻게 도와주냐고요? 비밀은 바로 공감에 있어요. 위대한 신과 영웅들도 사실 모두 우리처럼 많은 고민을 했어요. 나도 모르는 내 마음, 어려워진 친구 관계 등 성장기의 여러 고민을 가진 어린이들은 책 속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신화 속 인물들과 만나게 될 거예요. 이들과 공감하며 마치 내 이야기 같다고 느낀다면, 내 고민을 해결할 방법도 함께 찾아 볼 수 있답니다.
서양 고전 전문가가 끌어온 어린이의 생활 속 신화 이야기
〈차이나는 클라스〉, 〈벌거벗은 세계사〉 등 여러 방송과 강연을 통해 서양 고전과 신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서양 고전 전문가, 김헌 교수님이 이번에는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려 합니다.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는 멀게 느껴지는 신화를 생활 속 고민과 연결, 어린이들이 신화를 자신의 삶 속에서 느끼도록 만들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개인적인 문제에서 출발해 아이를 둘러싼 관계적인 문제로 확장해 신화와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 볼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구성했지요.
자아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신의 왕으로 우뚝 선 제우스의 여정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몰라 고민하는 어린이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거예요. 한창 외모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아이라면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했던 나르키소스를 만나 보세요. 학교에서의 내 역할에 대해 고민한다면, 도시 국가 케크로피아의 수호신이 되기 위해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줘야 할까 고민하는 아테나의 모습을 보고 힌트를 얻을 수도 있지요.
신화와 인문학의 관계를 반영한 새로운 구성
인문학은 인간에 관련된 것을 다루는 학문이에요. 인간이 어떻게 살았고,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를 탐구하지요. 대표적으로 문학, 역사, 철학이 있어요. 열심히 공부하면 인성과 창의력이 자라죠. 어렵게만 들리지만, 쉽게 시작하는 방법이 있어요.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는 신화를 통해 배우는 인문학 동화예요. 이 동화를 재미있게 읽는 것만으로도 모든 어린이가 쉽게 인문학을 시작할 수 있어요. 신화는 인문학의 뿌리라고 볼 수 있거든요. 신과 영웅들이 갈등하며 성장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는 언제나 더 인간답게 살기 위한 고민이 들어 있기 때문이지요.
동화가 끝난 후에는 ‘책방 강의’를 통해 꼭 알아야 할 원래 신화를 짚어보고, ‘알쏭달쏭 게임’과 ‘가치 사전’을 통해 동화 속에 담겨 있던 인문학적 키워드도 얻을 수 있지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인문학이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물론, 읽다 보면 바른 인성과 문제를 척척 해결하는 창의력도 자연스럽게 자랄 거예요.
◎ 2권 줄거리
몸에 대한 고민으로 혼자 끙끙 앓고 있다면
필로뮈토 책방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최고의 신 제우스가 신화를 사랑하는 교수, 허니 쌤에게 특별한 선물을 내렸다!
신화 속 이야기에 들어갈 수 있는 제우스의 책을 통해
아이들을 돕기로 결심한 허니 쌤.
그런 허니 쌤이 책방 주인으로 있는 〈필로뮈토 책방〉에
몸에 대한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하나 둘 찾아오게 되는데…….
거울 없이 못 사는, 외모 지상주의를 가진 윤아는
친구들의 싸늘한 반응에 고민이 생겨 책방 문을 두드린다.
비밀 의뢰인이 보낸 소년 해준이는 청결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마법의 향수를 찾아서 책방에 오고,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스킨십 때문에 화가 난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인 정우도 왔다.
각자의 고민과 함께 책방을 찾은 친구들은
아름다운 나르키소스와 신에게 저주를 받은 렘노스섬 여인들,
태양의 신이자 궁술의 신이기도 한 아폴론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이 신들은 어떻게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
구매가격 : 10,400 원
대한민국 행복지도 2022(코로나19 특집호Ⅱ)
도서정보 : 최인철, 최종안, 이성하, 김남희, 이서진, 김영주, 구자일, 정지정, 차승은 / 21세기북스 / 2022년 04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코로나19 2년 차 한국의 행복 키워드 ‘회복과 적응’
세계 최초, 최대 규모 연구를 통해 알아본 코로나19와 행복의 관계
서울대학교×카카오의 대국민 행복 연구 프로젝트
◎ 도서 소개
? 8가지 키워드로 본 코로나19 2년 차 한국인의 행복 변화
? 외로움, 유머 감각, 정서 섭식 등 심리 정서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
? 150만 명의 365일을 기록한 인포그래픽 매거진
『대한민국 행복지도 2022』는 4년째 발간되고 있는 인포그래픽 행복 매거진이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카카오의 산학협력을 통해 2017년부터 한국인의 마음 상태를 실시간으로 조사해오고 있다. 총 참여자 142만 명, 총 응답 건수 235만 건, 누적 데이터 1,000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코로나19와 한국인의 행복 관계를 알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리포트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2년 차에 접어든 2021년 한 해 동안 한국인의 행복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이 책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한국인의 행복감이 감소했는지,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어떤 사람들이 더 행복감을 느꼈는지 등 8가지 키워드를 통해 2021년 대한민국의 행복 변화를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다. 코로나19와 외로움의 관계, 유머 감각과 행복의 관계, 정서 섭식(먹는 행위)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인이 원하는 리더십, 잔여백신을 빨리 접종하려는 사람들의 특징 등 한국인의 속마음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도 담았다.
◎ 출판사 서평
코로나19 2년 차, 대한민국 행복의 놀라운 회복력
‘회복과 적응’. 2021년 대한민국의 행복을 가장 잘 나타내는 두 단어다. 2021년 확진자 수는 2020년에 비해 현저하게 증가했지만, 한국인의 행복 수준은 오히려 향상되는 역설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적인 생활 세계의 지표들은 악화되었어도 한국인의 내적인 정신세계는 뉴노멀에 점차 적응해, 행복지수가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는 놀라운 회복 탄력성을 보인 것이다. 물론 2021년 여름 이후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된 시점에서는 행복 수준이 급락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확진자 수의 가파른 증가세와 비교하면 행복의 궤적은 놀라울 정도로 회복 패턴을 보였다. 우리 내면의 저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인의 실시간 행복을 측정하는 이유
눈에 보이지도 않고 증명할 수도 없는 ‘행복’이라는 마음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카카오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2017년 9월부터 한국인의 행복을 매일 측정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가 개발한 행복 측정치인 ‘안녕지수’는 카카오 마음날씨 플랫폼에서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자유롭게 측정해볼 수 있다. 지난 4년 4개월간 390만 명 이상의 사람이 한 번 이상 안녕지수 측정에 참여했고, 누적 건수로는 1,000만 건 이상의 데이터가 축적됐다. 한마디로 한국인의 행복에 대한 조사가 1년 365일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빅데이터로 찾아낸 한국인의 숨은 마음들
1 【외로움】 코로나 기간 동안 우리는 더 외로웠을까?
2 【유머 감각】 유머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이 더 행복할까?
3 【정서 섭식】 나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먹는 행위는 행복에 도움이 될까?
4 【잔여백신 접종 의도】 백신을 빨리 접종하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심리적 차이는?
5 【강한 리더에 대한 열망】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리더십을 더 선호할까?
6 【백신에 대한 두려움】 백신 접종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코로나19와 행복 변화
이 책의 장점은 총 참여자 142만 명, 총 응답 건수 235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365일의 행복 궤적, 성별, 연령별, 지역별, 요일별 분석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인포그래픽으로 제시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정신 건강에 대한 다양한 조사와 연구가 있었지만, 서울대학교?카카오 데이터베이스는 다른 조사와 연구가 갖지 못한 장점들이 있어서, 코로나19가 미친 심리적 영향에 대해 차별화된 분석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책에는 서울대학교와 카카오가 함께 진행한 ‘100일간의 행복 기록’ 프로젝트 결과를 소개하고 있는데, 자신의 기분을 꾸준히 측정하고 기록하는 것이 행복도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살펴볼 수 있다.
※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2010년 설립된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더 나은 삶(For Better Lives)’이라는 모토 아래 행복 연구 및 행복 교육, 행복 문화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초·중등용 행복 교과서 개발 및 보급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행복 교육 프로그램 및 교수법 연구와 함께 교사들을 위한 행복 수업 워크숍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7년 9월부터는 카카오 같이가치와 함께 대국민 행복 연구인 ‘대한민국 안녕지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녕지수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들의 마음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우리 사회의 특징과 국민의 행복이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더 나아가 국민의 행복이 구체적으로 어떤 요인들에 영향을 받는지를 분석하는 연구 사업이다. 그 밖에도 행복연구센터는 우리 사회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실시간 행복 측정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안녕지수’ 측정은 카카오 마음날씨 플랫폼에서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365일 24시간 측정 가능한 안녕지수는 ‘누가’ 그리고 ‘언제’ 행복한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기존의 행복 연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카카오 마음날씨 플랫폼 : together.kakao.com/hello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아주 보통의 행복|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2021년 7월 21일 출간|값 17,000원
▶ 프레임|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2016년 8월 31일 출간|값 17,000원
▶ 굿 라이프|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2018년 6월 20일 출간|값 17,000원
▶ 대한민국 행복지도 2021|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지음|21세기북스|2021년 4월 26일 출간|값 18,000원
◎ 본문 중에서
코로나 첫해에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팬데믹 재난이 그 자체로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것과도 상관없이 행복이 계속 하락했다. 그러나 2021년의 행복은 팬데믹 자체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같은 외부 조치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행복의 놀라운 회복력 - 31쪽】
2021년 시행한 거리두기 완화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정서 경험을 감소시키는 데 더 큰 영향을 발휘했다.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위드코로나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정서 경험을 높이기보다 부정적인 정서 경험을 감소시켜 전반적으로 안녕지수 향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정정서 경험 중 지루함에 미치는 영향이 두드러졌는데, 2021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은 사람들의 지루함을 0.31점 감소시켰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행복의 거리두기 - 40쪽】
다른 세대에 비해 심리적 웰빙 점수도 낮고, 기간에 따른 변동 폭도 낮은 이러한 결과는 엠지세대의 마음 상태에 대해 어떤 정보를 전달하고 있을까? 엠지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심리적 웰빙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특징을 가진 세대일까? 아니면 행복 수준은 다른 세대보다 낮지만 엠지세대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심리적 웰빙을 유지하는 방식을 잘 터득한 세대일까?
【어느 연령대가 가장 행복했을까 - 48쪽】
코로나는 마스크의 습관화,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여행이나 모임의 축소 등 일상을 크게 바꿔놓았다. 어색하고 불편했던 첫해를 지나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일상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그러나 변화된 생활방식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과 달리, 우리의 마음은 새로운 일상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코로나 1년 차에 비해 외로움은 미미하게 더 높아졌고 연령이나 성에 따른 차이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사회적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 게다가 심리적 안녕을 저해하는 외로움의 영향력은 코로나 2년 차에 접어들면서 더 커졌다.
【코로나 2년 차, 마음의 안녕을 잠식하는 외로움 - 119쪽】
부정적인 감정, 즉 지루함, 짜증, 우울, 불안, 그리고 스트레스와 정서적 섭식 사이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뚜렷한 남녀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남성의 경우 부정적 감정 중 우울함과 정서적 섭식 간의 관계가 가장 뚜렷했다. 즉 남성은 자신의 우울함을 먹는 행동으로 타파하려는 행동 양상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여성은 불안함과 정서적 섭식 간의 관계가 가장 뚜렷했다. 즉 여성들은 불안할 때 그것을 잠재우려고 먹는 행동을 한다.
【당신은 행복에 배부르십니까? - 136쪽】
똑같이 백신을 빨리 맞으려는 사람들은 각자 이유가 달랐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어떤 심리적 성향을 더 강하게 가졌는가에 따라 그 이유의 종류가 뚜렷하게 구분됐을 가능성이 크다. 향상 초점이 강한 사람들은 ‘더 좋은 상태가 되고 싶어서’, 예방 초점이 강한 사람들은 ‘해야만 하니까’ 했을 것이다. 이들은 각자의 이유가 강해서, 실제로 일반백신보다는 잔여백신을 맞을 확률이 높고, 접종 일자도 실제로 빠를 것이다. 이런 추측, 다시 말해 ‘가설’을 어떻게 확인해볼 수 있을까? 연구진은 사람들의 성향, 잔여백신을 맞으려는 이유, 잔여백신 시도 횟수, 잔여백신 접종 여부 및 일반백신 접종 여부, 백신 접종 일자 등을 두 시점에 걸쳐 수집한 후 통계적으로 이를 검증해보았다.
【코로나 잔여백신은 왜 순식간에 동났을까? - 144쪽】
구매가격 : 14,400 원
기억술사 0
도서정보 : 저자명 : 오리가미 교야 역자명 : 김수지 / arte / 2022년 04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애틋한 기억을 둘러싼 이야기, 대망의 스핀오프 작품집
누적 판매 50만 부 돌파
◎ 도서 소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제22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 독자상 수상작!
일본 판매 50만 부 돌파, 일본 서점 직원들의 지지 No.1
감성 미스터리이자 애달픈 호러로 일본에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화제작 ‘기억술사’의 네 번째 이야기 『기억술사 0 : 기억의 원점』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기억술사』는 노스탤직 호러라는 신(新) 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작가 오리가미 교야’라는 이름을 알린 대표작이기도 하다.
2012년 『영감 검정』이라는 작품으로 제14회 고단샤 BOX 신인상 Powers를 수상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오리가미 교야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변호사로 활동해온 재원이다. 처음 쓴 작품으로 수상과 동시에 작가로 데뷔한 저자는 자신의 직업 능력을 살려서 쓴 법률 미스터리 『구로노 하즈키는 새장에서 잠들지 않는다』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9위, ‘2016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 18위를 기록하며 차세대를 담당하는 기예 미스터리 작가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현직 변호사로서도 작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오리가미 교야는 『SHELTER/CAGE』, 『301호실의 성자』, 『세계의 끝과 시작은』 등의 작품을 출간했지만, 역시 그녀의 이름을 독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작품은 단연 『기억술사』라고 할 수 있다. 오리가미 교야는 『기억술사 1 : 기억을 지우는 사람』으로 2015년 제22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 독자상을 수상했는데, 독자상은 전문 작가나 비평가가 아닌, 일반인 모니터 요원들이 선정한 수상작을 말한다. 실제로 이 작품은 독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일본 서점 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또한 2020년에는 야마다 료스케와 요시네 교코 주연으로 영화화되며 다시 한번 큰 인기를 끌었다.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한두 가지는 잊고 싶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쓰라린 실연의 기억, 트라우마가 될 만한 혹독한 경험,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게 된 부주의한 한마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수치스러운 기억, 술기운에 부린 추태 등등…… 그런데 만약 이 모든 기억을 지워주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잊고 싶은 기억을 깨끗하게 지워주는 도시전설 속 괴인 ‘기억술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소설 『기억술사』는 2015년에 1권이 처음 출간되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이듬해 2, 3권이 연달아 출간되었으며, 2019년에는 프리퀄인 0권까지 출간되며, 2022년 지금까지 누계 판매 부수 50만 부를 돌파했다.
“기억이 없어지더라도, 내 곁에 있어줄 건가요?”
거짓이든 뭐든 다정한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그 바람을 기억술사는 이뤄주었다
기억술사는 기억을 지우고 싶어 하는 사람 앞에 나타나 기억을 지워준다는 도시전설 속 괴인이다. 십수 년 전에 한 번 나타나 그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고, 최근에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기억술사는 해 질 녘에 나타난다.
?기억술사는 녹색 벤치에서 기다리면 나타난다.
?기억술사의 얼굴을 본다 해도 그 기억조차 사라지기 때문에 그의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기억술사는 사람의 기억을 먹고 산다.
?기억술사가 한번 지운 기억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기억술사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 앞에 나타난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워주는 도시전설의 괴인 ‘기억술사’. 그에게 의지하기로 한 사람들은 어떤 기억을 안고 살아온 걸까. 변호사인 다카하라는 과거 교통사고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의뢰인 미즈키를 만난다. 그리고 미즈키가 사랑하는 연인과의 미래를 위해 간절하게 기억술사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억술사가 정말 존재하는지 반신반의하던 다카하라였지만, 자신 또한 뜻밖의 일을 겪는데…….
“과거를 버리고 싶어서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으로 도망 왔는데…… 기억에서는 도망칠 수가 없어요. 다 버렸으니 이제 남은 건 머릿속 기억뿐인데, 그게 훼방을 놓아서 행복해질 수 없다고요.”
아픈 기억을 지우면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기억에서 지워진 이의 마음은 어디로 향하면 좋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나오지 않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가슴이 옥죄어온다. 기억을 지우는 것은 정말 옳은 일일까? 소중한 사람을 향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기억술사의 정체까지……. 호러를 표방하면서도 미스터리의 재미와 함께 감동까지 선사하는 『기억술사』는 탄탄한 구성과 빠른 진행으로 작품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는 이의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게다가 그 긴장은 또한 에피소드마다 녹아 있는 애틋한 사랑의 감정과 버무려져 달콤하기까지 하다. 한때는 서로에게 애틋하던 사람들이 그중 어느 한쪽이 기억을 잃으면서 그저 멀뚱멀뚱한 존재가 되어버리는, 그 슬픈 결말이 호러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일본에서 ‘애달픈 호러’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호러소설이면서도 애달픔까지 선사하는 소설로 경계의 모호한 지점에 서 있으면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것은 바로 그 이유가 아닐까. 속편을 쓸 생각이 없었던 오리가미 교야는 출간 이후 큰 사랑을 받았던 『기억술사』의 인기를 실감한 후 편집 담당자의 제안으로 ‘시리즈’화를 기획했고, 예전에 써놓았던 원작 단편의 일부를 가져와 2, 3권을 집필했다. 그리고 0권에서는 가와이 마키와 요시모리 료이치, 그리고 다카하라 변호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또 하나의 기억술사 이야기를 그려냈다. 『기억술사』의 다음 이야기를 오래도록 기다려온 독자에게는 만족스러운 선물이 되지 않을까.
“『기억술사 0』은 시간 축으로 하면 『기억술사 1』보다 앞선 이야기입니다. 1권을 읽은 분들은 료이치나 마키, 다카하라가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 그들의 배경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0권을 읽게 됩니다. 『기억술사』의 설정이나 결말을 이해한 상태에서 프롤로그(5:27 PM)와 에필로그(5:22 PM)를 읽는다면 본인들은 깨닫지 못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눈치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프롤로그 전에 일어난 일을 에필로그에 그린 것은 극적 효과를 위해 일부러 그렇게 배치한 것입니다.” _ 작가의 말
일본 서점 직원들의 극찬!!!
▶ “노스탤직 호러의 명작이 될 거라는 예감이 든다. 눈물 나는 호러소설로 강력 추천.” _ 나카메구로 북센터 사토 아키코
▶ “한 페이지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을 쥐고 흔드는 작품.” _ 오리온서점 도코로자와시 지점 다카하시 미리
▶ “미스터리의 요소가 농밀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_ 쓰타야 산겐자야점 구리마타 리키야
▶ “공포감이나 쓸쓸함,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_ 야에스 북센터 본점 스즈키 다카유키
◎ 책 속에서
“맞다, 다카하라 선생님. 혹시 기억술사 아세요?”
의뢰인인 이리에 미즈키가 불쑥 그런 말을 꺼냈다.
기억술사……. 잊고 싶은데 잊히지 않는 기억을 가진 사람 앞에 나타나 그 기억을 지워준다는 도시전설 속 괴인. 애들이나 좋아할 법한 소재다. 법률 사무소의 상담실과는 어울리지 않는 화제였다.
하지만 다카하라는 ‘그게 뭐예요’ 하며 웃을 수가 없었다. 처음 듣는 이름이 아니었으니까. _ 14쪽
썩 유명한 이야기는 아닌지 정보는 단편적이었다. 기억술사는 잿빛 코트를 입었다, 해 질 무렵에 나타난다, 한 번 지워진 기억은 되살릴 수 없다, 기억술사에 관한 기억도 지워지기 때문에 기억을 지운 사람은 기억술사의 얼굴도 모른다……. 누가 어떻게 됐다더라 하는 스토리도 거의 없는데 어쩌다 이런 도시전설이 유행하게 됐는지 신기할 따름이었다. _ 27쪽
“기억술사를 찾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또 한 번 직구. 이번에도 그녀는 미동이 없었다.
“당연히,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어서죠.” 미즈키는 다카하라의 눈을 보며 주저 없이 말했다. “고작 기억 하나가 저주처럼 내 미래를 방해한다면, 그 기억만 없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 자연스러운 거잖아요?” _ 61쪽
사진 아래에 시간 순서대로 적힌 이력 중에서 제일 아래에는 ‘폐렴으로 사망’이라 적혀 있었다.
아사코는 거기에서 거꾸로 올라가며 짧은 보고서에 정리된 요스케의 인생을 더듬기 시작했다.
출생, 입학, 졸업, 취직, 결혼…….
보고서 중간까지 읽고는 깨닫고 나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거짓말. 그럴 리 없어.)
말도 안 된다. 이 보고서는 잘못됐다. 요스케는 사나에와 서로 사랑했고 두 사람은 아사코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부였는데……. _ 166쪽
“어머, 아사코. 어서 와.”
머리칼을 깔끔하게 한 다발로 묶고 블라우스 소매를 팔꿈치까지 걷어 올린 채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었다. 집안일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신이치의 말이 맞았다. 사건이 있은 후로 살이 빠진 상태이고 안색도 좋지는 않았지만 표정은 밝았다.
그 일이 있기 전의 사나에였다. _ 210~211쪽
매일같이 얼굴을 보면서도 마키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것이 속상하기도…… 왠지 허전하기도 한 기분이었다.
마키에게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마냥 기쁘지만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일까. ……왜지? _ 238~239쪽
구매가격 : 12,800 원
문화의 푸른 숲
도서정보 : 김종회 / arte / 2022년 04월 2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동시대의 공동체를 담아내는 문화란 무엇인가
사회의 우여곡절을 문화의 눈으로 들여다보다
◎ 도서 소개
격조 있는 문화적 시각으로 바라본 대한민국의 문학, 예술,
그리고 우리 문화의 세계화
문학의 여러 장르 가운데 ‘비평’이란 부분에 대해 회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문학 작품이 그 상태대로 독자를 만나면 오롯이 작가와 독자의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중간에 문학평론가가 끼게 되면 본래 문학이 가지고 있는 형질이 변형되어 버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 이러한 회의론의 근거가 된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문학 작품이 숲속에서 길을 잃거나 독자가 길을 잃어버리게 되면 중간에 둘을 이어주는 거간꾼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도 문학평론은 최소한의 존재의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평론가 김종회의 『문화의 푸른 숲』은 그런 의미에서 뜻깊은 책이다. 독자들이 접하고 싶어도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작품들을 친절하게 한 군데 모아 두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돋보인다. 게다가 한국 땅에서 자주 접하기 어려웠던 미주 문인들의 작품에 상당량을 할애하여 이 책에 수록했다는 것은, 그동안 우리 땅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만으로 한국문학을 이해해 보려는 대다수 독자들에게 시야를 넓혀 준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김종회는 이미 한국 문단에서 30여 년간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문학평론가이기에 그의 시각이나 문장 등에 토를 달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 평론집은 몇 가지 짚고 넘어갈 만한 흥미로운 점들이 있다. 평론들은 대개 그 대상이 되는 원전보다 난해한 것이 일반적이다. 원전을 독자에게 인도하고, 독자를 원래 문학작품에 한 발 더 가까이 이끄는 것이 문평의 역할일진대, 우리 문학평론은 평론을 위해 문학작품을 무자비하게 ‘이용’만 하는 경향이 농후했다. 그러나 김종회는 기존의 문학 평론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마치 일반인들이 어느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망설인다면 『문화의 푸른 숲』은 푸근한 복덕방 영감님처럼 독자와 작가를 편안하게 이어준다. 고압적이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문화의 푸른 숲』은 고마운 존재다.
또 하나, 우리의 평론들이 대체적으로 무미건조하고 날카로운 문체로 작품을 난도질하고 작가를 구경꾼처럼 만드는 것이 다반사이지만, 김종회의 문장은 의외로 품격 있고 따뜻하다. 그 독특한 문장이 작가와 독자 양측에 모두 편안한 즐거움으로 서로에게 다가서게 하고 있다.
김종회의 『문화의 푸른 숲』은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문학 평론은 차갑고 어려운’ 문학의 한 분야라는 고정관념을 바꿀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문학비평의 본령인 독자와 작가를 더 친밀하게 하는 비평서를 만나는 마음이 얼마나 더 행복하고 즐거워질 수 있을지 우리 모두 가늠해 보기를 권한다.
◎ 책 속에서
국제교류재단에서 계획한 한국문학선집-소설 2권의 출간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다. 특히 한국 현대사회의 내면 풍경을 담은 단편소설 20편을 상·하권으로 나누어 상재하게 되었으니 이 소설들을 읽는 일이 한국과 한국문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어떤 장황한 설명보다도 더 명료한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설은 구체적인 담론을 서술함으로써 그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며, 생동하는 인물의 묘사와 이야기의 재미를 통해 독자와 가장 용이하고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장르적 특성을 지녔다. _14~15쪽
그런데 「소나기」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그와 같은 이야기의 줄거리가 아니다. 간결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속도감 있는 묘사 중심의 문체가 우선 작품에 대한 신뢰를 움직일 수 없는 위치로 밀어 올린다. 정확한 단어의 선택과 그 단어들로 이루어진 문장이 읽는 이에게 먼저 속 깊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는 범례를 우리는 여기서 볼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단 한 차례도 글의 문면을 따라가는 이에게, 토속적이면서도 청신한 어조와 분위기 밖으로 나설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기·승·전·결로 잘 짜인 플롯의 순차적인 진행을 뒤따라가는 일만으로도, 문학이 영혼의 깊은 자리를 두드리는 감동의 매개체임을 실감케 한다. _28쪽
나림의 소설은 장대하고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유장(悠長)하게 풀어 나가는 데 특장이 있다. (…)
오랫동안 그의 소설들과 더불어 살아온 필자의 시각에는, 그 소설들이 역사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줄기의 형용으로 양립되어 있다고 인식된다. 『관부연락선』·『지리산』·『산하』 같은 한국 근·현대사 소재의 3부작과 『바람과 구름과 비』 또는 『그해 오월』 같은 작품은 웅장하고 견고한 역사성의 성채와 같다. 그런가 하면 『낙엽』·『허생과 장미』·『행복어사전』 같이 시대와 사회 속에서 구체적인 삶을 엮어가는 이들의 디테일한 담화들은 다채롭고 윤기 있는 대중성의 모형을 이룬다. 이 양자를 기축(基軸)에 두고 나림의 문학은 한껏 그 날개를 펼쳐 비상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그의 산문들이 탐사하는 철학과 사상, 인문주의의 식견은 그것대로 또 하나의 괄목할 만한 획을 이루고 있다. _33~34쪽
영화 제목 ‘말모이’는 ‘우리의 말과 마음을 모은다’라는 뜻으로, 그 정치적 혹한의 시기에 조선어학회가 편찬하고자 했던 사전의 이름이자 사전에 수록될 말을 모으는 운동이었다. 영화 밖 실제의 의미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으로, 주시경 등이 1910년 무렵에 조선광문회에서 편찬하다 끝내지 못한 사전’이라 기록되어 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1957년, 조선어학회가 여섯 권으로 완간한 〈큰사전〉의 원고가 이 ‘말모이’였다. 우리나라 사람이 편찬한 최초의 국어사전은 1938년 문세영의 〈조선어사전〉인데, 그 이후 지금까지 1999년 국립국어연구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비롯한 여럿이 있다.
오늘에 와서는 남북한이 함께 편찬하는 〈겨레말큰사전〉이 진행 중이다. 이는 국가의 공식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니, ‘말모이’가 당대의 극단적인 탄압과 희생을 감수한 데 비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형국이다. 영화 속 탄압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 가던 1940년대 경성을 무대로 하고 있으니 당연하다. _63쪽
해외의 다른 나라에서 우리말이 사용되고 또 그 말로 문학작품이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곳은 크게 네 군데가 있다. 이른바 ‘한민족 문화권 문학’이라고 불리는 그 해당 권역과 문학은 미주 한인문학, 일본 조선인문학, 중국 조선족문학, 그리고 중앙아시아 고려인문학이다. 여기에 남북한의 문학을 더하여 6개 권역인데 공교롭게도 이는 북한 핵문제 협의체인 ‘6자회담’과 지역적 기반이 거의 일치한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하여 문화적 기반과 정치적 기반이 유사하다는 것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 힘의 충돌이 있다는 논리를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필자는 남북 간의 대화가 어려울 때 이 민족적 울타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의미에서 오래 전부터 ‘2+4시스템’이란 전문용어를 사용해 왔다.
이 디아스포라란 어의(語義)의 핵심은 타의에 의해 고향을 떠났다는 것이다. 한국의 월남 실향민을 두고 ‘1천만 이산가족’이란 표현을 쓰는 것은, 6·25동란을 거치면서 북한의 고향을 떠나 남한에 가호적 신고를 한 5백만 명의 실향민이 북한에 그만큼의 가족을 남겨두었다는 뜻이다. _100~101쪽
그런데 여기 하이쿠를 넘어설 하나의 문학사적 변혁이 시작되었다. 한국문학사에 새로운 문예장르가 탄생한 사건이다. (…) 15년 전 이 지역에서 시작된 ‘디카시’가 삼남 일대와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세계적 확산을 보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문예장르에 있어 전자매체 영상문화 시대의 새로운 예술형식을 담보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디카시는 디지털 카메라와 시의 합성어이며, 우리 시대에 누구나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으로 순간포착의 영상을 확보하고 거기에 두세 줄 촌철살인의 시적 언어를 덧붙이는 것이다. 동시에 이를 그 동호인 그룹 상호간에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현장성과 속도감을 갖는다.
이 새 시문학은 이제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한글로 활발하게 창작됨으로써 또 하나의 한류를 이루고 있다. 디카시라는 용어가 국립국어원에서 공식적인 문학용어로 인정되었고, 여러 곳의 교과서에 실리고 있다. 경향 각지의 문학제에서 공모전이 시행되는가 하면 계간 〈디카시〉를 비롯한 디카시집의 발간도 줄을 잇는다. 남녀노소 누구나 영상과 시적 언어의 조합을 즐거워 할 수 있고 이를 쉽게 공유할 수 있으니, 문학이 일상이 되고 일상이 문학이 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 올해 안으로 한국디카시인협회도 결성된다는 소식이다. 가장 큰 과제는 하이쿠의 문학적 수준을 능가하는 예술적 성취를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큰 기대와 더불어 그 추이를 예의주시 해보려 한다. _129~130쪽
쉬지 않고 높은 산을 오를 수는 없다. 개별의 사람이나 공동체나 쉬면서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구상하는 과정을 갖지 못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갖기 어렵다. 일본의 혼다 기업 창업자 혼다 쇼이치로는 “휴식은 대나무에 비유하자면 마디에 해당한다”고 했다. 마디를 맺어가며 성장해야 키 큰 대나무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도 기업도 중간 중간에 쉬는 구간을 가져야 강하고 곧게 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의식주 자체가 어렵던 옛날에는 허리띠를 졸라매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 미덕이었으나, 지금은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전혀 다른 조어(造語)가 일반화 되어 있다. _143~144쪽
고성의 ‘월이’를 설화 속에서 불러내고 그 삶의 행적을 재구성하며 기림의 방향성을 탐색하는 일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근년에 고성문화원과 고성향토문화선양회의 활동에 힘입어 ‘월이’의 재조명 운동이 본격화된 것은 참으로 높이 평가할 만한 국면의 전환이다. 기실 고성에 거주하거나 고성 출신인 많은 이들이 이 설화의 구체적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월이’는 왜란 때 고성 무기정이라는 주점의 기생으로 왜국 첩자의 지도를 조작함으로써 병선(兵船)의 진로를 호도했다.
그 결과로 해전의 큰 승리를 견인했으나 정작 ‘월이’ 자신은 왜장의 칼 아래 목숨을 잃었다. 진주 의기 논개나 3·1운동 때 앞장섰던 해주 기생들과 같이 민족혼의 정화(精華)를 보였지만, 그 사실(史實)은 역사의 갈피 속에 묻혀 있었다.
이와 같은 마당에 ‘월이’ 현양사업을 새롭게 부양하는 데는 몇 가지 유의해야 할 대목이 있다. 먼저 이 소중한 설화가 그 존재 및 가치를 오늘의 현실 가운데 정초하도록 사실성을 강화하는 일이다. 그러하기 위해서 ‘월이’ 담론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모으고 이를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해석하여 그 정본을 확정해야 한다. 사료의 수집과 학술 연구가 병행되어 설화가 역사로 납득되면 우리의 ‘월이’는 옛이야기 속에서 실제적인 오늘의 현실 가운데로 걸어 나오게 된다는 뜻이다. _187~188쪽
그런데 한일관계의 외교채널은 이미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 이번 일본의 무역 보복조치와 한국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필자는 십여 년을 계속해온 문화 행사에서 예정된 일본 작가 초청을 중도에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물론 오랜 경과 과정이 있으므로 그대로 진행해도 할 말이 없지 않겠으나,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에 비추어 이를 그대로 추진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이 난국이 만만치 않다는 뜻이다. 어차피 정부가 이 쟁투에 앞장서 있고 온 국민이 이 대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면, 정부도 국민도 지금 선 자리와 갈 길을 지혜롭게 바라보면서 이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일본이 과거사 부인에서 보이는 후안무치한 태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감정적으로 일본을 탓하기에 앞서, 그러한 관성을 가진 상대방을 두고 우리가 놓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야 한다. 곧 우리 생각과 논리의 허점을 먼저 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우리의 주의주장이 밖으로는 국제사회를 설득하고 안으로는 국민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국내의 자성론(自省論)과 냉소적 분위기가 현저히 살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_209~210쪽
미국 텍사스의 댈러스에서 소설가 손웅(손용상) 선생이 시작한 《한솔문학》은 ‘타향과 본향을 잇는 징검다리 문예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미주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작품과 그에 대응하여 한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작품을 함께 수록하고 있으니, 그에 걸맞는 편집 방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
기실 이는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를 막론하고, 글쓰기에 삶의 무게중심을 두려는 사람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창작문법이다. 20년이 넘도록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을 탐색해 온 필자의 경험적 생각으로, 해외에서 모국어로 글을 쓰는 한인 문인들에게 반복적으로 따뜻한 손길처럼 건네고 싶은 말이 있다. 곤고한 이중 언어 이중문화의 환경 속에서 어렵게 쓰는 글인 만큼, 그 문화충격을 회피하지 말고 창의적 소재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디아스포라 문학의 현장에서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여러 부면에서 필자는 이 소재가 오히려 독창성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그렇게 산출된 수작(秀作)들을 목도해 왔다. 그와 같은 창작이 갖는, 다른 유형으로는 모방하기 어려운 특장이 있다는 의미다. 이번에 발간된 《한솔문학》 제2호에서도 이 관점을 여러 작품에 적용할 수 있었다. _224~2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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