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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자의 삶

도서정보 : 송희영 / 21세기북스 / 2021년 09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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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10인의 보수주의 리더에게 배우는 보수의 길
누가 이 시대의 보수진영을 이끌어야 하나





◎ 도서 소개

한국 보수주의의 고민과 문제점을 분석한 『진짜 보수 가짜 보수』에 이어
내일의 보수, 긍정의 보수를 찾기 위한 새로운 탐구

조선일보 출신 언론인이자 보수 논객인 송희영이 한국 보수주의의 고민과 문제점을 분석한 전작『진짜 보수 가짜 보수』에 이어 보수주의를 다룬 새로운 책 『보수주의자의 삶』을 출간했다. 이 책은 대표적인 보수 이론가인 에드먼드 버크와 보수 종교지도자 빌리 그레이엄을 비롯해 보수 정치인인 마거릿 대처, 로널드 레이건, 박정희 외에 정주영, 클린트 이스트우드, 조지 오웰, 김구, 찰스 코크 등 다양한 보수주의자의 모습을 소개한다.
이들 보수주의 리더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박정희나 대처처럼 너무나 익숙해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인물이 있는가 하면 찰스 코크 같이 생소한 인물도 있고 김구나 조지 오웰과 같이 보수주의자라고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의외의 인물이 거론되기도 한다. 이들이 보수주의자라는 이름으로 한데 묶인 것에 고개를 갸우뚱할 독자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이것에 대해 저자는 어느 나라, 어느 시대든 보수진영에는 여러 갈래의 분파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극우가 있는가 하면 좌파 성향의 보수가 있고 경제적 자유를 최고 가치로 내세우는 보수가 있는가 하면 일상생활에서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생활 보수도 있다. 또한 법질서 준수를 까다롭게 따지는 부류도 있는 반면에 배려와 용서를 더 강조하는 보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 시대 10인의 보수주의 리더에게 배우는 보수의 길
이 책은 우리 시대 보수주의자 10명의 삶을 통해 보수주의가 가야 할 길을 살펴본다. 특히 보수주의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현재의 우리 사회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자유민주주의는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의 균형을 통해 발전해왔다. 각 진영의 리더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진영의 방향성은 확연하게 달라진다. 즉, 누가 혹은 어떤 세력이 리더가 되느냐에 따라 건강한 양 진영이 서로를 견제하는 정상적인 사회가 될 수도, 극단적인 갈등이 일어나는 혼돈의 사회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대표적인 사례 중의 하나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다. 리더가 진영을 통솔하려면 중간 지점에서 양극단을 견제하거나 배제하며 세력의 단결을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는 미국 보수진영을 단합시키지 못하고 큐어넌과 프라우즈 보이즈 같은 극우 세력의 지지에 편승해 보수진영을 이끌었다. 그 결과는 단지 그들이 외치는 구호가 과격해지는 것 정도로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는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했고 극우 세력은 트럼프의 행동에 열광했다. 그는 국익을 앞세워 동맹국에 무역 보복 위협을 가하고 한미 동맹, 미일 동맹, 북대서양 동맹(NATO) 등에 깊은 생채기를 내는 결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렸다.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했을 때는 과격 시위대가 미국 국회의사당을 공격해 5명이 사망하고 경찰 138명이 부상하는 참사를 일으키기도 했다.
극우 단체와 공생했던 트럼프라는 한 리더의 존재는 미국 국력의 쇠퇴, 경기 침체, 빈부 격차 확대 등 최악의 상황을 몰고 왔고 미국 보수진영 역시 완전히 분열되는 결과를 맞게 되었다.

한국 보수의 3가지 결핍증
저자는 바람직하지 않은 리더의 사례로 국내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꼽는다. 박근혜는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맹렬하게 지지하는 컬트 집단에 의존했고 골수 추종자들의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해 진영을 산산조각 내면서 실패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누가 혹은 어떤 사람이 대한민국 보수진영의 리더가 되어야 할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 보수의 특성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 보수는 3가지 결핍증을 안고 있다. 서양 보수주의는 종교를 밑바탕에 깔고 있다. 청교도가 미국의 보수주의를 지탱한다면 영국은 성공회가 그 역할을 수행해왔고 일본의 보수주의도 불교를 기반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의 보수주의는 종교 기반이 무척 취약하다. 한국에서 기독교인의 비율은 20퍼센트를 넘은 적이 없는 것이 현실이므로 보수의 절대 다수를 아우르는 기반이 되지는 못한다.
또한 한국 보수에는 보수주의자들이 공통적으로 공감하며 읽는 필독서가 없다. 이 책에도 소개된 러셀 커크는 1953년 『보수의 정신』을 출간하며 보수주의자들을 각성시킨다. 커크의 책을 읽고 지적 자극을 받은 윌리엄 버클리는 보수주의 이념을 표방하는 잡지 『내셔널 리뷰』를 창간했고 이 잡지에 보수 논객들이 다투어 기고하며 보수주의자들을 모으는 허브 역할을 수행했다. 그런가하면 한국산 보수주의 저서는 전직 대통령의 일대기나 평전, 언론 칼럼을 모아놓은 것에 그치고 있다. 한국의 보수에는 논란이 생기면 중심을 잡아줄 철학자, 사상가가 없다. 한국 보수를 상징하는 인물은 오로지 박정희, 이승만 같은 허점투성이 정치인뿐이다. 이 때문에 반공과 친미, 그리고 경제성장이 보수 이념의 전부라고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 보수주의의 세 번째 결함은 대적이 없다는 것이다. 서양 보수의 원조 에드먼드 버크는 프랑스대혁명과 싸웠고 서양 보수주의는 공산주의와 싸움을 이어갔다. 서양 보수주의는 200년간 과격 혁명과 공산주의, 큰 정부라는 3가지 큰 적과 싸웠고 21세기에 들어서는 중국과 이슬람 테러리스트를 새로운 적으로 설정하고 진영의 단합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한국 보수는 매번 쿠데타로 정권 연장을 시도했고 권력을 남용하면서 오히려 큰 정부를 추구했다. 그나마 남은 공산주의라는 적 역시 사실상 붕괴했고 북한의 세습 독재 체제 정도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한국 보수 세력은 기껏 전임 대통령의 임기를 실패로 규정하고 이를 정권 교체 구호의 구심점으로 삼는다. 상대편의 실패로 진영의 단합을 도모하려 드니 결속력은 약하고 생존 기간도 짧을 수밖에 없다.

누가 이 시대의 보수진영을 이끌어야 하나
이처럼 태생적, 이론적 기반이 취약한 한국 보수는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것으로 명맥을 유지했지만 이제는 그러한 모습에서 벗어나 21세기형 보수주의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21세기 보수진영 리더에게 필요한 원칙으로 저자가 꼽은 4가지는 포용성, 개방성, 실용성, 긍정 철학이다. 이중에서 한국 보수 리더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따뜻한 포용성이다. 한국 사회의 분열과 마찰은 빈부 격차와 신분 격차에서 비롯된 부분이 가장 커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재벌과 중소기업, 엘리트 집단과 비엘리트 집단이 대결하는 양상이 되었다. 보수 지도자는 앞으로 ‘닥치고 반공’ 구호를 내려놓고 비정규직, 빈곤층, 비엘리트 등 낙오자 집단을 껴안아야 한다. 빈곤과 격차 문제에 냉혹한 이미지로는 공동체 통합을 주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원칙은 개방성으로 대외 지향적 노선을 고수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할 환경을 마련함은 물론 반대 의견, 다른 의견까지도 수용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와 함께 필요한 것이 실용성이다. 명분과 이념에만 집착하지 않고 철저히 실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보수진영 리더에 필요한 마지막 한 가지 가치는 긍정의 철학이다. 우리 보수진영에는 회의론과 비관론이 횡행한다. 낙관이나 긍정, 찬성보다 반대와 부정, 비판, 울분이 넘친다. 보수진영의 새로운 리더는 긍정의 철학이 성공의 씨앗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공동체를 이끌어야 한다.

이론적 바탕이 부족하고 구심점이 없는 한국 보수주의에 이 책은 시의적절한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회의론과 비관론에 얽매인 보수주의자들이라면 이 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을 지도 모르겠지만 눈이 밝고 열린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이 책을 읽는다면 보수진영의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보수의 문제는 단지 보수진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건강한 보수 리더, 건강한 보수진영의 탄생은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든 바라고 응원하는 일일 것이다.


◎ 책 속으로

이스트우드는 보수주의자를 자처하지 않는다. 사회 현안과 정치 이슈에 있어 다수의 보수 세력과는 다른 생각을 피력했다. 하지만 그가 인간의 본성과 인간 사회를 바라보는 눈은 보수주의 철학의 핵심을 찌르고 있다. 그런 신념이 미국 보수진영을 단합시킨다. 그것이 미국 보수 세력의 진한 사랑을 받는 영웅으로 꼽히는 이유다. _38~39쪽

오웰은 현장 체험을 토대로 글쓰기에 전념한 실천적 참여 작가였다. 그의 삶과 글은 일치할 수밖에 없었다. 식민지 경찰로 제국주의의 무서운 약탈 구조를 깨달았고, 밑바닥 가난 체험에서 자본주의 체제의 맹점을 보았다. 스페인 내전의 체험은 프랑코의 파시즘과 스탈린의 공산주의에 진저리를 치는 전기가 되었다. 세 가지의 커다란 현장 체험은 모두 소설과 에세이로 탄생하여 빛을 보았다. 책보다 중요한 소득은 바로 인간 본성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_60쪽

더구나 남북통일을 주장하고 친일파 숙청에도 열심이었다. 진보진영과 좌파 인사들이 그를 숭배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기독교의 인간관, 사생관을 믿었다는 이유로 김구를 보수주의자로 단정할 수는 없다. 그는 다만 가족, 민족 같은 공동체가 인간에게 원초적 삶의 공간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유지하고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일에 온몸을 바쳤다. 인간의 공동체를 파괴하는 침입자는 호되게 응징했다. 20세기 극심한 이념 대립의 국면에서 김구는 공산주의에 반대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그는 보수주의 우파 지도자로서 기본 자격을 갖추었다. 하지만 보수 세력은 김원봉, 김일성 같은 공산주의자와 대화 노선을 추구했다는 사실만으로 그를 외면했다. 편협함은 스스로를 위축시킨다. 이 때문에 한국 보수주의 영토는 급격히 축소되었다. _96쪽

‘번영을 지지하는 미국인들’에 코크 그룹은 설립 자금을 냈고, 암웨이 오너를 위시해 다른 부자들이 뒤따라 기부했다. 이 시민 단체는 광고 방송을 통해 캠페인을 전개하고 때로는 수천만 달러를 투입해 길거리 데모를 벌였다. SNS를 통한 여론 조성도 빼놓지 않았다. 놀라운 것은 조직과 자금력 규모다. 이 시민 단체가 한창 활동할 때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조직보다 3배가량 큰 규모였다. 풍성한 자금 덕분에 미국 전역 107곳에 지부를 결성해 1,200명이 넘는 정규직 직원을 거느렸다. 가입 회원 숫자는 230만 명에 달했다. 2012년 한 해에 이 단체가 지출한 자금은 1억 2,200만 달러(1,350억 원 상당)이었다. _104쪽

한국전은 그레이엄이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맹렬한 반공 노선은 미국 내에서 이승만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격이었다. 미국 교회들은 한국에 구호물자와 헌금을 보내는 자선 활동을 마다하지 않았다. 많은 미국 목사가 알게 모르게 한국의 이승만 정권을 돕는 여론을 조성했다. 한국전은 그렇게 미국의 보수 기독교 교단과 한국의 보수 정권, 한국의 보수 기독교 교단 등 3자를 결속시킨 결정적인 고리가 되었다. 공산주의와 전쟁을 치르며 한국 보수 정권과 보수 교회의 밀월은 깊어졌다. 한미 동맹은 군사적 측면뿐만 아니라 한미 기독교 교단 사이에서 더욱 굳건해졌다. _134쪽

“세상에 공짜 돈은 없다. 오로지 납세자들의 돈뿐이다.” 이는 대처의 입버릇이었다. 공무원들이 예산 절감을 계획대로 하지 못하면 “가정주부도 거뜬히 하는 일을 왜 공무원은 못 하느냐”고 면박을 주었다. 대처는 세금을 공돈, 눈먼 돈으로 여기는 풍조에 쐐기를 박으려 했던 것이다. 대처는 스스로 자립하라며 거칠게 떠밀었다. 공연 단체에는 대중을 끄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라고 다그쳤고, 국책 연구비가 줄었다고 불평하는 교수들에게는 민간 기업에서 연구비를 받아낼 만한 성과를 내라고 반박했다. 병원에는 환자 방문 실적과 고객 평가에 따라 보조금을 배분했다. 실업수당으로 빈둥빈둥 살아가는 계층에도 채찍을 가했다. 직업훈련, 전직훈련을 제대로 받지 않으면 실업수당을 대폭 삭감했다. 취업 의지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보조금을 끊었다. _158쪽

레이건은 보수진영 심층권에 온몸을 완전히 던졌다. 모금 활동, 지원 유세뿐 아니라 크든 작든 규모를 가리지 않고 모임마다 참석하는가 하면 언론 홍보 활동에 앞장섰다. 그렇게 네트워크를 스스로 만들어 갔다. 할리우드 배우 출신이라 누군가 써준 연설 원고를 영화 대본 읽듯 잘 읽는다는 말까지도 들었다. 그런 선입견과 달리 레이건은 주요 연설 원고를 스스로 썼다. 직접 가필, 수정하고 교정을 보았다. 대통령 시절에도 유명 칼럼니스트 출신 스피치 라이터가 써주면 직접 첨삭 작업을 했다. 그가 가필하고 삭제한 원고 수천 편이 레이건기념관에 남아있다. _193쪽

버크는 보수주의 이념의 창시자 또는 원조로 꼽힌다. 레이건 대통령, 대처 총리는 무척 그를 흠모했다. 윌리엄 워즈워스 같은 영국 낭만파 시인들도 숭배했던 인물이다. 시인, 소설가에게 셰익스피어 작품이 필독서인 것처럼 보수주의자라면 결코 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교회 측은 버크의 무덤을 공개한 적이 없다. 사망 100주년을 맞아‘ 아들, 부인, 동생과 함께 이 교회에 묻혔다’는 기념패만 벽에 걸어두었을 뿐이었다. 버크는 사망하기 전 몇 년 동안 급진 혁명파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왕정, 귀족제, 국교를 폐기하고 나라를 깡그리 뒤엎자는 민중 혁명 세력의 공세가 거셌다. 정치인이자 뛰어난 문장가였던 버크는 과격 혁 명파와 맞섰다. 갈등이 워낙 격렬해 사망 후 파묘를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버크는 자기 집 담장 안에 묻되 절대로 묘비를 세우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유족들은 그를 예배당 신도 의자 밑에 몰래 묻었다. _202쪽

정주영은 한국인들의 남보다 더 갖고 싶어 하는 본능에 불을 지폈다. 고도성장 시대의 한국인들은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정주영과 함께 달렸다. 1차 베이비붐 세대는 일생을 통해 그 욕망을 어느 정도 채웠다. 그의 무한 욕망은 가끔 현대아파트 특혜 분양 스캔들, 불법 정치 자금 제공, 대권 도전에서 엉뚱하게 폭발했다. 국민 다수의 정서와 충돌한 일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정주영은 인간의 본성, 한국인의 국민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돈을 더 벌어 더 멋진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인생 개조 욕구를 간파했다. 그가 네 번의 가출로 발산한 인생 개조의 집념이 한국 보수주의 밑바탕에 흐르고 있다. _230쪽

박정희는 ‘배고픈 민주주의’가 아니라 ‘배부른 강권 통치’를 제창했다. 1978년 이후 중국공산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것과 같은 국가자본주의 체제였다. 박정희 보수주의의 핵심은 국민이 무엇을 가장 애타게 바라는 바에 대해 해결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것은 이념이나 논리, 이상향이 아니었다. 그는 인간 본능에 호소했고, 그 목마름을 해결하려고 애썼다. 오늘날 보수 정치인들이 걸핏하면 망각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다수의 국민이 애타게 갈증을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박정희만큼도 모르고 있다. _280~281쪽

구매가격 : 16,000 원

글록

도서정보 : 폴 배럿 / 레드리버 / 2021년 09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전 세계 권총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자동권총 글록,
총기와 범죄, 로비로 얼룩진 미국의 민낯을 관통하다

현대 권총의 대명사 글록, 한 편의 범죄 스릴러 같은 글록의 미국 정복기!
“미국에선 범죄자도 피해자도 경찰도 글록을 소지한다”



◎ 도서 소개

가스통 글록은 권총의 역사에서 콜트, 브라우닝, 스미스, 웨슨과 함께 큰 족적을 남긴 사람이다. 글록 경영진은 총기 규제 진영의 미숙한 공격을 역이용해서 외국산 자동권총을 〈수정헌법 제2조〉를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의 총아로 변신시켰다. 글록사와 글록 자동권총은 지금까지 엄청난 행운과 믿을 수 없는 호재를 누렸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현대 권총의 대명사가 된 글록의 성공 신화를 탄생부터 현재까지 촘촘하게 추적한다. 글록의 성공은 탁월한 마케팅, 영업 기법이 뒷받침했다. 그러나 글록에 날개를 달아준 건 다름 아닌 미국 사회의 취약성이었다. 글록의 미국 진출을 막으려던 사람들, 미국 사회에서 총기를 규제하려던 사람들이 아이러니하게도 글록의 최대 영업 사원이 되었다. 글록은 매우 영리하게 미국 시장을 공략하며, 방해가 되는 이슈와 규제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력화했다.
이 책은 글록의 창업주 가스통 글록이 한사코 숨기고 싶어 할 영업 비밀이나 범죄 연루,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집요하게 파헤친다. 글록의 어두운 성공 신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총기와 범죄, 로비로 얼룩진 미국의 민낯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3가지 유형의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1. 현대 권총의 대명사인 글록의 위상과 스펙을 훤히 꿰뚫고 있는 총기 마니아
2. 미국이 한국 같은 총기 청정국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알고 싶은 논픽션 애호가
3.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에 책임을 묻고 싶은 시민

“GLOCK PERFECTION”, 글록을 완벽하게 아는 법
총기 마니아라면 글록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글록의 성능과 재원에 대한 지식은 담당 편집자보다 훨씬 해박할 것이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글록의 모든 것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오늘날 글록은 어떻게 세계 최대 규모라는 미국 총기 시장의 정점에 선 것일까? 이 책은 글록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베테랑 저널리스트가 치밀하게 추적한 글록의 성공 신화, 그리고 비밀스러운 뒷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이 책을 읽는다면 비로소 글록의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이 총기 규제를 하지 못한 ‘진짜’ 이유
논픽션과 다큐멘터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미국이 총기 규제를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을 것이다. 대개 미국은 총으로 세운 나라이고, 전미총기협회(NRA)처럼 총기 산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강력한 로비 단체가 있어서 그렇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총기 규제 진영과 강경한 총기 옹호론자 사이에서 중도 온건파 행세를 하며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한 어느 총기 회사의 역할이 얼마나 결정적이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흔히 접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NRA와 총기 옹호론자를 방패막이 삼아 실속을 차리며 총기 규제를 무력화한 흑막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글록이라는 총기 회사다. 이 책과 함께라면 잘 알려지지 않은 심층으로 한 발자국 더 들어가 볼 수 있을 것이다.

잘못을 저지른 기업에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좀 더 안전한 미국 사회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총기를 규제하고, 총기 회사에 책임을 묻고자 했다. 총기 산업계와 NRA 같은 이익단체가 즉시 대응에 나섰다. 총기 규제 진영과 총기 옹호론자 사이에 치열한 투쟁이 벌어졌다. 총기 규제 진영의 허점을 가장 아프게 파고든 건 글록이었다. 글록의 공격으로 총기 규제 운동은 무력화됐고, 연방 정부는 총기 회사를 상대로 한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소송을 금지했다.
저자는 말한다. 운동의 목표를 선험적으로 정하고,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면서 논리적 허점이 발생했고, 글록은 그 지점을 아주 정확하게 공격했노라고. 기업의 잘잘못을 밝히고,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정확한 수치와 데이터를 축적하고, 치밀하게 분석해 인과관계를 분명하게 밝히는 일부터 시작했어야 한다고. 그것이 미국 사회가 지금부터라도 해야 할 일이라고.
총기 청정국인 한국 독자에게 글록과 총기 규제 이야기는 동떨어진 주제일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이 사회운동과 규제를 어떻게 무력화하는가, 기업의 잘못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를 고찰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일이다. 이 책은 이 문제에 대한 생생한 사례집이다.




◎ 건들건들 컬렉션

유튜브 밀리터리 채널 ‘건들건들’이 큐레이팅하는 밀리터리 역작 컬렉션
〈건들건들 컬렉션〉은 밀리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건들건들〉과 레드리버가 함께 만드는 전쟁사 ? 밀리터리 시리즈다. 최근 한국에도 밀리터리 도서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양서가 번역되지 않아 외국어가 가능한 일부 마니아들만 즐기는 책으로 남아 있다.
〈건들건들 컬렉션〉은 레드리버와 밀리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건들건들〉이 선별한 수준 높은 밀리터리 도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때로는 국내 전문가를 섭외하여 한국 독자들을 위한 책을 출간해 밀리터리 도서 시장의 저변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추천의 글

논픽션 책인데 스릴러처럼 읽힌다. ― 〈워싱턴타임스〉

책과 영상의 콜라보! 이 책을 〈건들건들〉 채널의 글록 6부작 영상과 함께 읽어보시라. 전 세계 권총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글록과 글록 제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집중조명한다. ― 유튜브 밀리터리 채널 〈건들건들〉

한 권총의 역사이자 미국 총기 산업의 역사, 미국 대중문화의 역사가 이 책에 모두 담겨있다. ― 전쟁기념관 학예연구사 고한빈


◎ 책 속에서

26~27쪽 글록 17은 1만 발의 사전 발사 시험을 거쳤다. 육군은 20발 이상 오동작하면 실격시켰는데 글록은 단 한 번만 오동작했다. 고열, 추위, 모래와 진흙에 노출한 후에도 사용할 수 있었다. 2m 높이에서 철판 위에 떨어트렸는데도 오발이 일어나거나 파손되지 않았다. 다른 총도 모두 비슷한 시험을 거쳤다. 시험을 마친 육군은 제출된 권총의 순위 비교표를 만들었다. 벨기에의 FN은 비교 대상 자체에서 탈락했고 슈타이어는 오동작과 발열이 너무 심해서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H&K, 시그사우어, 베레타는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승자는 글록 17이었다. ― 〈2장 미래의 권총〉 중에서

29쪽 미국에서 총기는 단순한 법 집행 수단이나 상업 용품이 아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총기의 역사 그 자체다. 헌법이 제정될 무렵에는 총기 소지가 일상생활이었고 미국인의 정체성이었다. 매사추세츠 농부의 총격으로 세계의 역사가 바뀌었고 민병대가 강력한 영국군을 격파했기 때문이다. 〈미국 수정헌법 제2조The Second Amendment〉는 무장 시민의 원칙을 담았다. 19세기 서부 속담에 “신이 인간을 창조했지만 새뮤얼 콜트가 인간을 평등하게 만들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총기의 역사와 전통이 깊다. ― 〈3장 못생겼는데도 모두가 원하는 호신용 권총〉 중에서

77쪽 글록은 홍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더 많은 고객에게 이름을 알렸다. 글록은 생산량이 늘어나면 1정당 제조 비용을 100달러 미만으로 낮출 수 있었기 때문에 중고 보상 판매 계약을 맺어도 이익이 남았다. 글록은 경찰의 구형 권총을 도매업자에게 판매했고, 도매업자는 권총을 손본 후에 총포상이나 주말의 총기 전시회에서 판매했다. 수리한 경찰 총기는 전국의 중고 총기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고 보상 판매는 글록의 주요 영업 정책이 되었다. 회사가 유명해지고 수입이 증가하자 발터는 글록을 구입한 기관에서 정규직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회전문 고용으로 입사한 직원은 가장 강력한 영업사원이 되었다. ― 〈6장 슈퍼건〉 중에서

92쪽 “자동차, 제2차 세계대전, 뉴욕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오류투성이 영화나 텔레비전을 보고 오류를 지적하는 걸 정말로 좋아합니다. 총기 마니아는 그 정도가 가장 심하죠. 그들은 영화 속 엉터리 장면을 보고도 가고 또 갑니다. 그런 장면을 보면서 자신을 똑똑하고 특별하다고 느끼죠. 우리는 총을 잘 아는데 할리우드의 멍청한 자유주의자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뿌듯해해요. 오류투성이 〈다이하드 2〉 덕분에 모든 사람이 글록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잭 앤더슨, 의회에 이어 브루스 윌리스가 모두에게 글록을 알렸어요. 그리고 ‘세라믹 권총’, ‘플라스틱 권총’, ‘하이재커의 전용 무기’ 등 언론이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이 글록 소유자는 글록을 변호하려고 합니다. 최고로 기가 막히는 홍보 효과죠!” 할리우드는 글록에 빠져들었다. ― 〈7장 할리우드 진출〉 중에서

122쪽 멜빈은 엔지니어들에게 신형 자동권총을 제대로 개발하라고 재촉했다. 엔지니어들은 자동권총과 플라스틱 권총은 유행일 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멜빈의 생각은 달랐다. 글록이 9mm의 새로운 시장을 장악할 뿐만 아니라 .40구경 시장까지 장악한다면 S&W는 아예 뒷전이 될 판이었다. … 멜빈은 몹시 화를 냈다. 그는 장전하지 않은 글록 17을 꺼내 탁자에 거칠게 내려놓았다. 멜빈은 “글록보다 더 좋은 권총을 내놓을 수 없다면 저 빌어먹을 것을 베끼기라도 하시오!”라고 소리를 질렀다. 셰리 콜린스는 “그리고 복제품을 만들었지요.”라고 회상했다. 멜빈의 분노는 업계 전체의 가십거리가 되었다. 외국인이 미국 산업을 잠식한 당황스러운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였다. ― 〈9장 그 빌어먹을 것을 베껴〉 중에서

180쪽 1995년 6월, 〈애드버타이징에이지Advertising Age〉는 가스통 글록을 ‘마케팅 100인’에 선정했다. 당시 67세였던 그는 미국 총기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했다는 명예를 안았다. 글록은 미국 최대의 광고 산업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업 계획에 따라 법 집행기관 시장을 먼저 공략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 그는 “마케팅 측면에서 법 집행기관 시장을 공략하면 민수용 시장에서 2차 판매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잡지는 “10년 전만 해도 미국에는 글록이 단 1정도 없었다. 현재 이 회사는 민수용 소매가격 기준으로 한 정당 평균 600달러의 가격으로 매월 2만 정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이 자동권총은 경량 프레임, 안정성과 유지 및 보수의 편의성이 좋아 곧바로 경찰의 사랑을 받았다.”라고 썼다. ― 〈13장 포켓로켓〉 중에서

218쪽 현대 총기 중에서는 글록 소유주의 충성도가 가장 높다. ‘글록마이스터Glockmeisters’라고 불리는 글록 광팬들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권총처럼 자신들이 거칠고 실용적이며 무엇보다 치명적일 정도로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웹사이트 〈글록토크〉(glocktalk.com)는 글록 팬들이(그리고 가끔 중간에 끼어드는 안티 팬들) 권총과 관계된 주제들을 깊이 있게 토론하는 온라인 포럼을 후원한다. 포럼에서는 종종 인터넷 특유의 집착이 나타나거나 비난이 오간다. 경쟁 권총과 비교해 글록의 품질 우위를 증명하는 가상 심포지엄도 열린다. ― 〈15장 문화가 된 글록〉 중에서

253~254쪽 2000년의 대통령 선거는 결국 조지 부시의 승리로 끝났다. 앤드루 쿠오모는 워싱턴을 떠나 고향인 뉴욕에서 출마 준비를 했다. 부시 대통령은 총기 산업계에 대한 소송전이 끝났다고 밝혔다. 텍사스 주지사 출신인 부시는 총기 업체에 대한 지자체의 소송을 금지하는 주 법령에 서명했었다. 대통령에 재선된 뒤에는 의회가 통과시킨 비슷한 법에 서명했다. 연방법은 지자체의 소송을 공식적으로 중단시켰다. 판사가 기각하지 않은 소송은 연방법에 따라 자동으로 취소되었다. 법원의 힘을 빌어 총기 제조와 마케팅을 규제하려던 운동은 변호사의 지갑만 채워주었고 아무 성과 없이 끝났다. ― 〈16장 글록, 백악관에 입성하다〉 중에서

310~311쪽 기업으로서 글록사는 고고한 경영 철학보다는 이익을 좇아 움직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미국에서 정치적 반대파와 절충안을 찾기 위해 총기 산업계를 대표할 기회를 잡았을 때, 글록사는 중도를 지키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런 척만 했을 뿐이고 철저하게, 그리고 일관성 있게 자신의 이익을 추구했다. 글록사는 권총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가스통 글록은 이 일을 엄청나게 잘 해냈다. ― 〈19장 글록이 미국에 미친 영향〉 중에서

315쪽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다. 심지어 학살범이 사용했더라도 글록의 성능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총기 마니아는 하나라도 더 사두려고 했다. 총기 규제 진영은 새로운 규제를 주장해 금지할까 봐 두려워하는 심리에 신빙성을 더 실어 주었다. 그렇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의회는 예산, 세금, 재정 적자 완화 등의 갑론을박이 먼저였다. 글록사와 총기 산업계는 새롭게 일어나는 규제 입법의 위협마저도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바꾸고 있다. ― 〈20장 에필로그〉 중에서

구매가격 : 15,840 원

멀린 10

도서정보 : 토머스 A. 배런 / arte / 2021년 09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둠의 예언 속 아이는 누구일까? 멀린의 진정한 후계자는 누구일까?”
아서 왕 전설과 켈트 족 신화를 아우르는 위대한 대서사시
대마법사 ‘멀린’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마법 같은 여정





◎ 도서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 세계관의 원류
아서 왕의 대마법사 멀린의 모험이 다시 시작된다!

중세 유럽 인간계와 마법이 어우러진 장대한 스케일의 판타지, 『멀린』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사파이어빛 눈동자의 엘런이 세운 ‘모두를 위한 공동체’가 위기에 빠지고, 아발론의 뿌리-영토에 재앙이 닥친다. 하지만 아발론의 수호자이던 멀린도 리아도 바질도 사라진 지 오래다. 10권에서는 탬윈과 그의 친구들이 정령의 장군 리타 고르와 하수인이자 사악한 주술사인 쿨위크의 계략을 분쇄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탬윈은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까? 탬윈과 친구들이 본 환영의 의미는?
토머스 배런의 ‘멀린 사가 시리즈’는 전 세계 22개국에 번역되었으며, 디즈니와 영화 판권 계약을 맺고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각본가 필리파 보옌이 시나리오로 각색 중이다. 또한 화제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일러스트 작가의 표지 작업으로 장엄함과 생동감을 더했다. 다양한 소설과 영화, 공연으로 재창조된 아서 왕과 멀린의 이야기는 지혜의 상징인 멀린과 같은 영웅이 필요한 난세에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위대한 말이 죽으면 폭풍이 닥칠 것이다.” 위기에 빠진 아발론을 구해야 한다.
사명감을 안고 탬윈과 친구들은 각자의 임무를 찾아간다.
별들로 향한 탬윈, 바다로 간 엘리, 독수리 둥지를 찾은 스크리….
멀린의 옹이구멍에서 환영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까?


탬윈과 일행은 할리아의 산봉우리에 있는 스타게이징 스톤에서 사악한 환영을 목격한다. 그들 앞에 나타난 경이로운 존재 사파이어 유니콘이 끔찍한 최후를 맞는 순간, 스크리 역시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된다. 악의에 찬 인간들의 공격으로 모두를 위한 공동체가 파괴될 때, 대사제 코에리아의 목숨이 위태롭게 된다.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기 위해 탬윈 일행은 각자의 임무를 위해 헤어진다. 탬윈이 선택한 길은 위대한 나무 위로 올라 별들에게로 가는 것. 일찍이 아버지가 떠난 길을 뒤따르는 탬윈의 경이로운 모험은 사악한 적들의 음모를 꿰뚫어 보게 해주지만…….


아무도 몰랐던 대마법사 ‘멀린’의 꿈과 여행
신화적 퀘스트와 마법 판타지로 가득한 특별한 소설

『멀린』시리즈는 열두 살 소년이 위대한 마법사가 되리라는 예언을 듣고, 새 이름을 얻은 뒤 그에 맞는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소설이다. 멀린은 위험에 처한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의무감, 그리고 관용과 사랑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마법사로 우뚝 섰다.
9권에서 힘을 합해 사악한 주술사의 댐을 파괴한 탬윈과 친구들이, 10권에서는 정령의 장군 리타 고르의 계략을 막기 위해 더 큰 모험을 향해 떠난다. 마침내 별들과 천 개의 숲이 갖는 의미를 깨닫고, 그러기에 아발론을 지켜야 할 이유는 더욱더 분명해진다. 별들에게로 떠난 탬윈과 뿌리-영토를 누비는 엘리가 각자의 속마음을 확인하게 되자, 떨어진 거리만큼 그리움이 커진다.
T. A. 배런은 『멀린』 시리즈를 통해 거대한 신화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 영웅의 지극히 개인적인 면모를 촘촘히 설계했고, 덕분에 작품 속 멀린은 마치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멀린이라는 인물이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으며 위대한 마법사로서 성장하는지를 따라가 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멀린』시리즈는 켈트 족 신화와 아서 왕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환상적이고 풍부한 판타지 세계관을 품고 있다. 작품의 주요 배경이자 인간 세계와 사후 세계를 잇는 신비의 섬 핀카이라와 아발론의 지도 일러스트가 더해져 세계관을 한층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거인과 소인, 나무 종족과 강과 숲의 정령 등 켈트 족 신화를 토대로 한 다양한 종족들 또한 작품을 다채롭게 만든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놀랍도록 정교하게 펼쳐지는 정통 판타지를 만나볼 시간.




◎ 서평

“배런은 기존의 널리 알려진 조연급 등장인물들로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창조해내어, 플롯을 빠르게 전개시키고 있다.” _KLIATT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퍼즐과 시험, 지성과 도덕과 용기에 대한 탐구가 여기 다 있다. _더 클라이맥틱

해리포터 이후 그만한 시리즈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멀린이 인생을 바꿔놓았다. 이 책은 자연과 모든 생명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준 장엄한 환상 서사시다. _하이퍼블 편집자

사건과 흥분으로 가득한 멀린의 내면의 여행은 설득력 있고 따뜻하다. 풍부하고 공명적인 독서를 선사한다. _키커스 리뷰

도전, 용기, 자기 발견을 보여준다. 멀린의 여행은 모두가 이루거나 갈망하는 여행이다. _콜로라도데일리

마술로 가득 차 있다. _뉴욕타임스

이 화려한 서사시에서 토머스 배런은 문학의 본문에, 고대와 현대까지 우뚝 솟은 인물 멀린을 결합했다. 깊은 예술적 힘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멀린’이 되기 위한 시련을 겪고, 공포와 투쟁을 통과하는 강렬한 영적 모험. _로이드 알렉산더

배런은 믿을 만한 과거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모든 시대의 가장 큰 마술사다. 멀린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데 배런과 비교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_VOYA(Voice of Youth Advocates Review)

여기 고전의 모든 요소가 있다. _로버트 레드포드(배우)

선물 같은 캐릭터들을 지닌 기억에 남을 빛나는 서사시. _이사벨 아옌데(『영혼의 집』작가)

배런의 세계는 완전히 정교하게 실현되어, 이 잘 쓴 서스펜스 속에서 판타지 팬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즐겁다. _VOYA

이 여러 겹의 판타지는 무시무시한 장난과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아서 왕 전설은 고전의 정신을 간직한 마법과 신화의 출발점으로 재미나게 쓰였다. _스쿨라이브러리저널

독창적이다. 독자는 사건과 잘 만들어진 설정뿐 아니라 멀린이 어린 풋내기에서 훈련된 마법사로 자라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_북리스트

멀린의 일곱 개의 노래는 수많은 면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다. _차이나베리 북리뷰

배런은 멀린이 모두를 위한 은유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마법의 힘을 가지고 깊은 곳에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_커리큘럼 관리자 매거진(Curriculum Administrator Magazine)

이 단단한 이야기는 신중하게 연구되어 설정 및 이야기의 태피스트리를 풍성하게 하는 웨일스어 및 아서 왕 지식에 바탕을 둔다. 이 모든 층을 하나로 모으는 일은 최고의 환상 문학가만이 달성할 수 있다. _오하이오주립대 아동문학 교수

성취 그 자체, 멋진 신비주의로 가득 차 있다. _록키마운틴뉴스

소년 멀린은 열정과 지혜와 힘의 선물을 깨닫게 된다. _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

소년 시절 멀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꿈은 무엇이었을까? 이게 배런의 질문으로, 그는 카멜롯, 아서 왕, 멀린의 전설에 흥미로운 내용을 덧붙였다. _오클랜드트리뷴

장편 시리즈에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팬들에게 책의 지난 모든 것을 상기시켜야 하는 동시에 새로워지는 독자들의 입맛을 자극해 더 많은 팬을 만들어야 한다. 멀린은 두 목표 모두 이루었다. _Earthjustice매거진




◎ 시리즈 (근간)

멀린 사가(Merlin Saga) 시리즈(1~12권), 토머스 A. 배런 지음, 김선희 옮김
멀린1 잃어버린 시간 The Lost Years
멀린2 일곱 개의 노래 The Seven Songs
멀린3 분노하는 불꽃 The Ranging Fires
멀린4 운명의 거울 The Mirror of Fate
멀린5 마법사의 날개 A Wizard's Wings
멀린6 아발론의 용 The Dragon of Avalon
멀린7 둠라가의 복수 Doomraga's Revenge
멀린8 최후의 마법 Ultimate Magic
멀린9 아발론의 거대한 나무 The Great Tree of Avalon
멀린10 별에 드리운 그림자 Shadows on the Stars
멀린11 영원의 불꽃 The Eternal Flame
멀린12 마법의 책 The Book of Magic (완결)


◎ 책 속에서

“마법사의 지팡이네.”
탬윈은 깜짝 놀라 눈을 깜빡이며 속삭였다.
엘리는 목을 문지르는 걸 멈추고는 그저 입을 크게 벌린 채 그 모습을 바라봤다.
위엄에 눌린 둘은 일곱 개의 밝은 별, 마법사의 지팡이가 깜박거리는 걸 봤다. 마치 높은 곳의 매서운 바람이 별들을 떨리게 하는 듯했다. 그러더니, 하나씩 하나씩 희미해져, 어슴푸레한 빛을 깜박이고선 사라졌다. 꼭 한 달 전쯤에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지막 별이 꺼지자 하늘에 남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_39p

죽지 마, 내 형제야. 제발 내 말 들어! 죽지 마.
첫 눈물이 탬윈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자, 손가락 사이로 첫 마법이 찌릿찌릿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흘러 스크리의 피부, 핏줄, 근육 그리고 뼛속으로 깊이, 생명을 잡으려고 손을 뻗는다. 사랑을 잡으려, 두 형제의 유대감을 잡으려. 탬윈은 살점을 도로 붙이려고, 출혈을 막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성공하려고 하는 순간마다, 손이 닿지 않는 듯한 곳에서 새로 난 상처를 발견했다.
죽지 마, 스크리. 죽지 마. _73p

이내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가느다란 은빛 리본이 옹이구멍에서 드리워져 나무둥치의 아랫부분을 향해 휙 떨어지고 있었다. 거의 투명한 획으로 연하게 칠해져 있어서, 실제로 나무껍질보다 훨씬 아래 나무둥치 속 깊숙한 무언가를 나타내는 건 아닌지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계단처럼 가파르게 기울어져 있었다.
저것이 옹이구멍으로 가는 계단일까? 그렇다면, 어떻게 찾아내지?
탬윈이 미간을 찌푸렸다. 또 질문이라니! _253p

귀리온이 계속 말했다.
“중간 지대의 꼭대기에 있는 놀라운 곳이지. 뭐랄까, 옹이구멍까지 한참을 올라간다네. 계단으로 가든, 나선형 폭포와 같은 다른 길로 가든 말이지. 어쨌든, 위대한 나무의 나무둥치 속으로 올라가는 거지! 그런데 일단 거기에 도착하면, 나무둥치 속을 벗어나 외부로 나올 수 있어. 그곳에는 위대한 나무가 옹이구멍의 골짜기를 품고 있는 큰 옹이 형태로 밖에 툭 튀어나와 있으니까. 그리고 탬윈…… 누아다 일다나에서는 실제로 가지를 볼 수 있다네! 아마 오를 수도 있을걸세. 그리고 그 너머, 별들에게로도.” _352p

그 순간, 세 가지 일이 한 번에 일어났다. 데스 마콜이 흉기로 요정을 찔렀다. 엘리가 재빠르게 피해 공격자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하지만 엘리가 칼날을 손에 넣으려 싸우기도 전에, 뉴익이 엘리의 적갈색 곱슬머리를 잡고선 뛰어올랐다.
뉴익이 뛰어오르다 엘리를 구름 가장자리로 내동댕이치는 바람에 엘리가 뒤로 홱 비틀렸다. 엘리와 뉴익 둘 다 끝이 없는 안개 구덩이 속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둘만 있는 게 아니었다. 엘리의 손아귀에 이끌린 데스 마콜은 앞으로 푹 고꾸라진 다음 지팡이를 미친 듯이 흔들며 가장자리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셋 모두가 소용돌이치는 증기 속으로 곤두박질쳤다. _492p

구매가격 : 15,840 원

멀린 11

도서정보 : 토머스 A. 배런 / arte / 2021년 09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둠의 예언 속 아이는 누구일까? 멀린의 진정한 후계자는 누구일까?”
아서 왕 전설과 켈트 족 신화를 아우르는 위대한 대서사시
대마법사 ‘멀린’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마법 같은 여정





◎ 도서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 세계관의 원류
아서 왕의 대마법사 멀린의 모험이 다시 시작된다!

중세 유럽 인간계와 마법이 어우러진 장대한 스케일의 판타지, 『멀린』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뿌리-영토에서는 아발론의 운명을 걸고 이센위 평원의 전투가 펼쳐진다. 아발론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의 순수한 열망은 높지만, 하얀 손 쿨위크의 부하가 지닌 절대적인 무기를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미약하다. 머나먼 하늘에서는 탬윈이 꺼진 별들에 불을 붙이려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정령의 장군이 용의 모습으로 나타나 위기에 빠지는데…… 불현듯 상상치 못한 우군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등장한다. 아발론의 영원한 평화를 위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 탬윈과 인류의 선택은?
토머스 배런의 ‘멀린 사가 시리즈’는 전 세계 22개국에 번역되었으며, 디즈니와 영화 판권 계약을 맺고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각본가 필리파 보옌이 시나리오로 각색 중이다. 또한 화제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일러스트 작가의 표지 작업으로 장엄함과 생동감을 더했다. 다양한 소설과 영화, 공연으로 재창조된 아서 왕과 멀린의 이야기는 지혜의 상징인 멀린과 같은 영웅이 필요한 난세에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어둠의 불꽃의 진정한 의미는 어둠인가 빛인가?” 리타 고르와 부하들이 아발론 침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꺼진 별들에 불을 밝혀 정령의 장군을 몰아내야만 한다. 오염된 수정을 없애는 것이 아발론의 수호자들을 살리는 길이다. 아발론을 지키기 위한 인류의 선택은 과연……?


아발론을 구하기 위한 탬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나 나뭇가지-영토에서 만난 팰리미스트의 도움으로 시간의 강을 통해 방법을 찾아낸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사라진 건 아니다. 사악한 정령의 장군 리타 고르와 그 부하들을 물리쳐야만 한다. 가장 강력한 적에 맞서 싸우는 탬윈에게 친숙하고도 경이로운 우군이 등장해 마침내 운명의 일전이 펼쳐진다. 뿌리-영토 맬록의 이센위 평원에서 벌어지는 전투의 승패는 엘리와 뉴익이 오염된 수정을 파괴하느냐에 달렸다. 아발론의 운명이 달린 절체절명의 순간, 오래전 수호자들이 힘을 모으는데…….


아무도 몰랐던 대마법사 ‘멀린’의 꿈과 여행
신화적 퀘스트와 마법 판타지로 가득한 특별한 소설

『멀린』시리즈는 열두 살 소년이 위대한 마법사가 되리라는 예언을 듣고, 새 이름을 얻은 뒤 그에 맞는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소설이다. 멀린은 위험에 처한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의무감, 그리고 관용과 사랑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마법사로 우뚝 섰다.
10권에서 마침내 별들과 천 개의 숲이 갖는 의미를 깨달은 탬윈은 아발론과 모든 세상을 구하기 위해 위대한 나무의 나뭇가지로 올라갔다. 11권에서 탬윈은 꺼진 별들을 다시 밝혀 사후 세계의 침략자들이 세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걸 막는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탬윈은 ‘어둠의 불꽃’이라는 자신의 이름이 암시하는 바를 마침내 깨닫게 되고, 경이로운 고향을 진정으로 위하는 선택의 순간에 놓이게 된다.
T. A. 배런은 『멀린』 시리즈를 통해 거대한 신화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 영웅의 지극히 개인적인 면모를 촘촘히 설계했고, 덕분에 작품 속 멀린은 마치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멀린이라는 인물이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으며 위대한 마법사로서 성장하는지를 따라가 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멀린』시리즈는 켈트 족 신화와 아서 왕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환상적이고 풍부한 판타지 세계관을 품고 있다. 작품의 주요 배경이자 인간 세계와 사후 세계를 잇는 신비의 섬 핀카이라와 아발론의 지도 일러스트가 더해져 세계관을 한층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거인과 소인, 나무 종족과 강과 숲의 정령 등 켈트 족 신화를 토대로 한 다양한 종족들 또한 작품을 다채롭게 만든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놀랍도록 정교하게 펼쳐지는 정통 판타지를 만나볼 시간.




◎ 서평

“배런의 세상은 완벽하게 생동감 넘치면서도 정교하다. 정교한 판타지를 즐기는 팬이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 긴장감이 넘치는 이 멋진 시리즈를 좋아할 것이다.” ?VOYA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퍼즐과 시험, 지성과 도덕과 용기에 대한 탐구가 여기 다 있다. _더 클라이맥틱

해리포터 이후 그만한 시리즈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멀린이 인생을 바꿔놓았다. 이 책은 자연과 모든 생명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준 장엄한 환상 서사시다. _하이퍼블 편집자

사건과 흥분으로 가득한 멀린의 내면의 여행은 설득력 있고 따뜻하다. 풍부하고 공명적인 독서를 선사한다. _키커스 리뷰

도전, 용기, 자기 발견을 보여준다. 멀린의 여행은 모두가 이루거나 갈망하는 여행이다. _콜로라도데일리

마술로 가득 차 있다. _뉴욕타임스

이 화려한 서사시에서 토머스 배런은 문학의 본문에, 고대와 현대까지 우뚝 솟은 인물 멀린을 결합했다. 깊은 예술적 힘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멀린’이 되기 위한 시련을 겪고, 공포와 투쟁을 통과하는 강렬한 영적 모험. _로이드 알렉산더

배런은 믿을 만한 과거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모든 시대의 가장 큰 마술사다. 멀린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데 배런과 비교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_VOYA(Voice of Youth Advocates Review)

여기 고전의 모든 요소가 있다. _로버트 레드포드(배우)

선물 같은 캐릭터들을 지닌 기억에 남을 빛나는 서사시. _이사벨 아옌데(『영혼의 집』작가)

배런의 세계는 완전히 정교하게 실현되어, 이 잘 쓴 서스펜스 속에서 판타지 팬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즐겁다. _VOYA

이 여러 겹의 판타지는 무시무시한 장난과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아서 왕 전설은 고전의 정신을 간직한 마법과 신화의 출발점으로 재미나게 쓰였다. _스쿨라이브러리저널

독창적이다. 독자는 사건과 잘 만들어진 설정뿐 아니라 멀린이 어린 풋내기에서 훈련된 마법사로 자라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_북리스트

멀린의 일곱 개의 노래는 수많은 면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다. _차이나베리 북리뷰

배런은 멀린이 모두를 위한 은유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마법의 힘을 가지고 깊은 곳에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_커리큘럼 관리자 매거진(Curriculum Administrator Magazine)

이 단단한 이야기는 신중하게 연구되어 설정 및 이야기의 태피스트리를 풍성하게 하는 웨일스어 및 아서 왕 지식에 바탕을 둔다. 이 모든 층을 하나로 모으는 일은 최고의 환상 문학가만이 달성할 수 있다. _오하이오주립대 아동문학 교수

성취 그 자체, 멋진 신비주의로 가득 차 있다. _록키마운틴뉴스

소년 멀린은 열정과 지혜와 힘의 선물을 깨닫게 된다. _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

소년 시절 멀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꿈은 무엇이었을까? 이게 배런의 질문으로, 그는 카멜롯, 아서 왕, 멀린의 전설에 흥미로운 내용을 덧붙였다. _오클랜드트리뷴

장편 시리즈에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팬들에게 책의 지난 모든 것을 상기시켜야 하는 동시에 새로워지는 독자들의 입맛을 자극해 더 많은 팬을 만들어야 한다. 멀린은 두 목표 모두 이루었다. _Earthjustice매거진




◎ 시리즈 (근간)

멀린 사가(Merlin Saga) 시리즈(1~12권), 토머스 A. 배런 지음, 김선희 옮김
멀린1 잃어버린 시간 The Lost Years
멀린2 일곱 개의 노래 The Seven Songs
멀린3 분노하는 불꽃 The Ranging Fires
멀린4 운명의 거울 The Mirror of Fate
멀린5 마법사의 날개 A Wizard's Wings
멀린6 아발론의 용 The Dragon of Avalon
멀린7 둠라가의 복수 Doomraga's Revenge
멀린8 최후의 마법 Ultimate Magic
멀린9 아발론의 거대한 나무 The Great Tree of Avalon
멀린10 별에 드리운 그림자 Shadows on the Stars
멀린11 영원의 불꽃 The Eternal Flame
멀린12 마법의 책 The Book of Magic (완결)


◎ 책 속에서

엘리는 끊임없이 불어대는 바람에 실려 깊어가는 어둠 속으로 날아갔다. 저 아래 풍경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구름 한 점 보이지 않았다. 서서히 방향 감각을 잃은 듯했다. 움직이기는 하는 걸까? 뉴익이 아직 옆에 있기는 한 걸까? _32p

“살인자!”
브리오나가 비명을 질렀다. 재빨리 또 다른 화살을 집어 들고 활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할렉은 준비가 되어 있었다. 칼날을 휘둘러 활을 두 동강 내 버렸다. 긴 화살이 브리오나 발 옆 진흙 바닥에 툭 떨어져 내렸다.
할렉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자 이제, 이 평화 협상은 정말로 끝난 것 같군. 게다가 너한테는 더 이상 무기도 없어.”
할렉은 칼을 들어 브리오나를 찌르려 했다. 하지만 칼날이 베기 직전, 카타가 할렉의 얼굴로 곧장 날아들었다. 이 용감한 매는 사납게 울어대며 할렉의 눈을 발톱으로 마구 할퀴었다. 할렉은 비틀거리더니 뒤에 있던 모리곤에게 쓰러졌다. 둘은 진흙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_220p

처음, 곱스켄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환호했다. 그게 리타 고르라고, 리타 고르가 자신들을 구하기 위해 제때 나타난 것이라고 확신했으니까. 한편, 독수리 종족은 전쟁터 위를 빙글빙글 선회하며 이 새로운 적과 맞서 싸울 준비를 하면서 자기들끼리 소리쳤다. 남아 있는 구울라카들은 다르게 반응했다. 용을 흘끗 쳐다보고는 요란하게 울어대며 이 거대한 날개 달린 포식자로부터 달아나려 했다. 요정과 드루마디안들은 자신들이 이길 수 없으리라는 걸 알면서도 칼과 활을 들어 올려 마지막 싸움을 결연히 준비했다. 하지만 아발론의 기나긴 역사를 제대로 배웠던 몇몇 요정들은 그 용이 ‘폭풍의 전쟁’의 영웅이자 멀린의 친구, 그 유명한 바질가라드와 닮았다는 걸 알고 감탄했다. _332p

“리타 고르를 사후 세계로 쫓아냈습니다. 불꽃의 출입문은 닫혔어요. 다그다와 로리란다가 마법사의 지팡이 별들을 새로운 모양으로 배치함으로써 이 순간을 축하해줬습니다.”
탬윈은 들고 있던 횃불로 새로운 별자리를 가리켰다. 마치 그 횃불이 불타는 나침반이라도 되는 듯……. 놀라 소리치는 군중 너머로 탬윈은 선언했다.
“보십시오! 저 높은 곳에서 커다란 횃불이 아발론을 비추고 있습니다. 신들은 저걸 ‘영원의 불꽃’이라고 이름 지었어요. 저 별이 우리의 숭고한 열망처럼 환하게 불타기 때문입니다.”
잠시, 탬윈의 얼굴에 별빛이 반사되었다. _334p

탬윈은 부드러운 진흙 속에서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배낭에 무엇이 또 들어 있는지 생각했다. 너무나도 소중한 많은 선물. 아발론을 떠올리는 너무나도 많은 것들. 엘리의 하프. 그 음악은 그 자체로 멋진 선물이었다. 파란색 굵은 글씨의 아버지의 마지막 편지도 있었다. 늘 서쪽과 별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특별한 나침반도 있었다. 위대한 나무의 심재에서 가져온 달콤한 물이 조금 담긴 병도 있었다. 그리고 배낭 밑바닥 어딘가에는 다그다의 눈물이 든 강철나무로 만든 작은 병이 있었다. 그것은 멀리까지 볼 수 있는 마법의 시력을 안겨줄 것이다. _358p

구매가격 : 15,840 원

멀린 12

도서정보 : 토머스 A. 배런 / arte / 2021년 09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둠의 예언 속 아이는 누구일까? 멀린의 진정한 후계자는 누구일까?”
아서 왕 전설과 켈트 족 신화를 아우르는 위대한 대서사시
대마법사 ‘멀린’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마법 같은 여정





◎ 도서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 세계관의 원류
아서 왕의 대마법사 멀린의 모험이 다시 시작된다!

중세 유럽 인간계와 마법이 어우러진 장대한 스케일의 판타지, 『멀린』시리즈 3부작이 완결되었다.
신화와 결합한 서사시와 같은 이 대작을 완성한 T. A. 배런은 스스로 재창조한 세계에 대한 안내서를 만들었다. 이 책의 머리글에서 배런은 독자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위대한 마법사의 비밀이 담긴 이 책을 조심스럽게 다뤄주길…….”
저자의 말에 따르면, 멀린은 자신의 마법과 여정을 기록한 일기장을 마법의 잠금쇠로 봉했다고 한다. 여동생 리아와 아들 크리스탈루스의 손을 거치면서 일기장에는 두 사람의 모험이 덧붙여졌다. 그리고 탬윈이 위대한 나무의 심재에서 마법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마침내……, 우연히 일기장을 접한 저자를 통해 〈마법의 책(The Book of Magic)〉으로 우리 손에 들어왔다.
토머스 배런의 ‘멀린 사가 시리즈’는 전 세계 22개국에 번역되었으며, 디즈니와 영화 판권 계약을 맺고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각본가 필리파 보옌이 시나리오로 각색 중이다. 또한 화제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일러스트 작가의 표지 작업으로 장엄함과 생동감을 더했다. 다양한 소설과 영화, 공연으로 재창조된 아서 왕과 멀린의 이야기는 지혜의 상징인 멀린과 같은 영웅이 필요한 난세에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마법의 책에 온 걸 환영한다!” 이 책에는 가장 소중하고 은밀한 멀린의 비밀이 숨어 있다.
마법의 진정한 근원, 진귀하고 신비로운 생명체,
핀카이라와 아발론의 신비한 영토에 숨어 있는 놀라운 보물들…….
이 모든 것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


사후 세계와 모든 유한한 세계를 떠돌던 〈마법의 책〉이 어떤 경로를 거쳐 지구에 전해졌는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T. A. 배런은 반세기 전 옥스퍼드의 늙은 참나무 아래에서 멀린이라는 존재와 연결되었다고 밝혔다. 이후 배런의 놀라운 상상력과 예술가적 자질, 그리고 때로는 멀린의 마법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핀카이라와 아발론의 역사와 생명체들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 완성되었다. 저자의 엄청난 도전에도 불구하고, 마법의 세계에 대한 정보는 완전하지 않다. 훗날 누군가가 이 〈마법의 책〉을 나침반 삼아 더욱 완벽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아무도 몰랐던 대마법사 ‘멀린’의 꿈과 여행
신화적 퀘스트와 마법 판타지로 가득한 특별한 소설

『멀린』시리즈는 열두 살 소년이 위대한 마법사가 되리라는 예언을 듣고, 새 이름을 얻은 뒤 그에 맞는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소설이다. 멀린은 위험에 처한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의무감, 그리고 관용과 사랑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마법사로 우뚝 섰다.
고 관용과 사랑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마법사로 우뚝 섰다.
T. A. 배런은 『멀린』 시리즈를 통해 거대한 신화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 영웅의 지극히 개인적인 면모를 촘촘히 설계했고, 덕분에 작품 속 멀린은 마치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멀린이라는 인물이 시련과 공포를 극복하고 위대한 마법사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현실 세계를 사는 우리에게 교훈과 깨달음을 준다. 〈마법의 책〉은 시리즈 처음부터 끝을 망라해 등장인물들을 비롯해 마법의 생명체와 물건들, 경이로운 장소들이 잘 소개되어 있다. 멀린과 깊은 유대를 맺고 힘을 모아 불멸의 적에 맞서는 친구들을 설명하며, 핀카이라와 아발론의 세상 속으로 다시 한번 독자들을 인도한다.
한편, 『멀린』시리즈는 켈트 족 신화와 아서 왕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환상적이고 풍부한 판타지 세계관을 품고 있다. 작품의 주요 배경이자 인간 세계와 사후 세계를 잇는 신비의 섬 핀카이라와 아발론의 지도 일러스트가 더해져 세계관을 한층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거인과 소인, 나무 종족과 강과 숲의 정령 등 켈트 족 신화를 토대로 한 다양한 종족들 또한 작품을 다채롭게 만든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놀랍도록 정교하게 펼쳐지는 정통 판타지를 만나볼 시간.




◎ 서평

“배런의 세상은 완벽하게 생동감 넘치면서도 정교하다. 정교한 판타지를 즐기는 팬이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 긴장감이 넘치는 이 멋진 시리즈를 좋아할 것이다.” ?VOYA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퍼즐과 시험, 지성과 도덕과 용기에 대한 탐구가 여기 다 있다. _더 클라이맥틱

해리포터 이후 그만한 시리즈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멀린이 인생을 바꿔놓았다. 이 책은 자연과 모든 생명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준 장엄한 환상 서사시다. _하이퍼블 편집자

사건과 흥분으로 가득한 멀린의 내면의 여행은 설득력 있고 따뜻하다. 풍부하고 공명적인 독서를 선사한다. _키커스 리뷰

도전, 용기, 자기 발견을 보여준다. 멀린의 여행은 모두가 이루거나 갈망하는 여행이다. _콜로라도데일리

마술로 가득 차 있다. _뉴욕타임스

이 화려한 서사시에서 토머스 배런은 문학의 본문에, 고대와 현대까지 우뚝 솟은 인물 멀린을 결합했다. 깊은 예술적 힘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멀린’이 되기 위한 시련을 겪고, 공포와 투쟁을 통과하는 강렬한 영적 모험. _로이드 알렉산더

배런은 믿을 만한 과거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모든 시대의 가장 큰 마술사다. 멀린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데 배런과 비교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_VOYA(Voice of Youth Advocates Review)

여기 고전의 모든 요소가 있다. _로버트 레드포드(배우)

선물 같은 캐릭터들을 지닌 기억에 남을 빛나는 서사시. _이사벨 아옌데(『영혼의 집』작가)

배런의 세계는 완전히 정교하게 실현되어, 이 잘 쓴 서스펜스 속에서 판타지 팬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즐겁다. _VOYA

이 여러 겹의 판타지는 무시무시한 장난과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아서 왕 전설은 고전의 정신을 간직한 마법과 신화의 출발점으로 재미나게 쓰였다. _스쿨라이브러리저널

독창적이다. 독자는 사건과 잘 만들어진 설정뿐 아니라 멀린이 어린 풋내기에서 훈련된 마법사로 자라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_북리스트

멀린의 일곱 개의 노래는 수많은 면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다. _차이나베리 북리뷰

배런은 멀린이 모두를 위한 은유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마법의 힘을 가지고 깊은 곳에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_커리큘럼 관리자 매거진(Curriculum Administrator Magazine)

이 단단한 이야기는 신중하게 연구되어 설정 및 이야기의 태피스트리를 풍성하게 하는 웨일스어 및 아서 왕 지식에 바탕을 둔다. 이 모든 층을 하나로 모으는 일은 최고의 환상 문학가만이 달성할 수 있다. _오하이오주립대 아동문학 교수

성취 그 자체, 멋진 신비주의로 가득 차 있다. _록키마운틴뉴스

소년 멀린은 열정과 지혜와 힘의 선물을 깨닫게 된다. _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

소년 시절 멀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꿈은 무엇이었을까? 이게 배런의 질문으로, 그는 카멜롯, 아서 왕, 멀린의 전설에 흥미로운 내용을 덧붙였다. _오클랜드트리뷴

장편 시리즈에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팬들에게 책의 지난 모든 것을 상기시켜야 하는 동시에 새로워지는 독자들의 입맛을 자극해 더 많은 팬을 만들어야 한다. 멀린은 두 목표 모두 이루었다. _Earthjustice매거진




◎ 시리즈 (근간)

멀린 사가(Merlin Saga) 시리즈(1~12권), 토머스 A. 배런 지음, 김선희 옮김
멀린1 잃어버린 시간 The Lost Years
멀린2 일곱 개의 노래 The Seven Songs
멀린3 분노하는 불꽃 The Ranging Fires
멀린4 운명의 거울 The Mirror of Fate
멀린5 마법사의 날개 A Wizard's Wings
멀린6 아발론의 용 The Dragon of Avalon
멀린7 둠라가의 복수 Doomraga's Revenge
멀린8 최후의 마법 Ultimate Magic
멀린9 아발론의 거대한 나무 The Great Tree of Avalon
멀린10 별에 드리운 그림자 Shadows on the Stars
멀린11 영원의 불꽃 The Eternal Flame
멀린12 마법의 책 The Book of Magic (완결)


◎ 책 속에서

이 책에는 위대한 마법사 멀린의 비밀스러운 여정이 담겨 있다. 수 세기에 걸쳐, 많은 사람이 자신의 몫을 해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멀린의 마법을 직접 찾으려 애쓰고 있다. 최근, 이 자료들이 내게 찾아왔다. …… 마법처럼 기이하게, 그리고 솔직히 말해 무모하게.
그리고 지금, 멀린의 비밀스러운 여정이 여러분 손에 들려 있다. 하지만 나는 여러분에게 경고해야 한다. 이 책에는 그저 지식만 있는 게 아니다. 위험스럽기도 하다. 때로는 은밀하게, 때로는 놀랍게, 이 책에 담긴 비밀들은 수 세기에 걸쳐 내려왔다. 수많은 생명체가 이 안에 들어 있다. 만약 이 비밀이 나쁜 놈들 손에 들어간다면…… 마법의 적들이 이것을 이용해 파괴를 일삼을 것이다. 그러니 용맹한 마법사처럼 이 책을 지켜내야 한다. _11p

이 모든 요인 때문에 이 일기장을 되살리는 건 정말 벅찬 임무였다. 내가 이 일기장을 발견했을 때(나는 꿈속에서 수정 동굴의 위치를 알게 되었고, 그 수정 동굴 안에 이 일기장이 숨겨져 있었다)는, 갈기갈기 찢어진 가죽과 쭈글쭈글한 종이 덩어리에 불과했다. 글은 정말 엉망진창인 데다가 각기 다른 네 개의 세상을 담고 있었다. 이것이 내게 엄청난 도전이었지만, 또한 엄청난 전율을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이 일기장이 얼마나 멀리까지 여행을 했는지 너무나도 잘 알았기 때문이다. 핀카이라의 옛 해안가부터 아발론의 일곱 영토를 거쳐 위대한 나무의 미지의 길을 통해 시간의 강을 지나 결국…… 별에 이르렀으니까. _15p

아주 오래전, 핀카이라 초창기에, 사람들은 하늘을 날 수 있었다. 유한한 삶을 살았음에도, 이들은 ‘천사의 날개’를 지녔다. 멀린은 이런 사실을 음유시인 카이르프레로부터 전해 들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날개를 잃게 되었을까? 잃어버린 시간 동안, 그 이유는 멀린에게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어깻죽지 사이에서 느껴지는 통증처럼.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젊은 마법사는 잊힌 섬으로 가야 했다. 마침내 멀린은 ‘마법사의 날개’라 부르는 모험에서 성공을 거두고 영광스러운 날개를 되찾는다. 하지만 이윽고 적에게 그 날개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잃는 것보다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_37p

탬윈은 수없이 많은 여행을 하면서도 이처럼 땅딸막하고 기묘하고 괴상한 생명체를 결코 본 적이 없었다. 시든 잎사귀처럼 쭈글쭈글한 날개의 박쥐를 닮은 외모 때문에 배티 래드라는 이름을 얻었다(그 이름 자체가 박쥐를 닮은 아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빛나는 초록색 눈동자 뒤에는 수수께끼 같은 뭔가가 숨어 있었다. 탬윈은 그게 뭔지 알 수 없었지만, 이 생명체와 함께 있으면 절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어쩌면 얼굴이 작아 보이게 하는 컵처럼 생긴 귀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유별나게 하늘을 나는 동작이라든가 특이한 말버릇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또 다른 신비한 뭔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_75p

음유시인들은 젊은 마법사 멀린이 사후 세계의 다그다를 한 번 찾아간 일을 노래한다. 반쯤 덮인 영혼의 나무에서 위대한 정령은 한쪽 팔에 상처를 입은 노인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약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다그다의 갈색 눈동자는 별이 가득한 하늘만큼이나 밝아 보였다. 멀린과 이야기를 하는 동안, 안개 조각을 가지고 놀며, 손가락을 한 번 쓱 움직이거나 그저 흘끗 바라보면서 안개로 매듭을 묶었다가 풀었다. 다그다가 단순히 안개 모양을 바꾸는 것 그 이상을 하고 있다는 걸 멀린은 느꼈다. 또한 신이 유한한 세계의 운명에 직접 개입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다그다는 유한한 생명체들이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고,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11

도서정보 : 이시원 / 아울북 / 2021년 09월 28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초등학생 97.3%가
“영어에 흥미가 생겼다!”고
응답한 바로 그 책!




◎ 출판사 서평

이시원표 초등영어 학습만화 탄생!
“영어가 안 되면~”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CM송과 쉬운 영어 학습 강의로 알려진 시원스쿨. 시원스쿨의 메인 강사이자 대표인 이시원 선생님을 드디어 학습만화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시원스쿨 기초영어 콘텐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은 이시원표 초등영어 학습만화입니다.
영어는 지구상의 수많은 언어 중에서도 공용어로 꼽힐 만큼 중요하고,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언어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수준에 맞지 않는 영어책과 과도한 학습량을 만나 영어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어 버립니다.
이시원 선생님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화 속 캐릭터로 변신했습니다. 파리만 날리는 예스어학원의 시원 쌤 캐릭터는 사실 예스잉글리시단의 비밀 요원이었고, 위기에 처한 영어 유니버스를 구하러 떠나지요. 영어를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시원 쌤과 함께 모험을 하다 보면, 시원스쿨 특유의 쉬운 영어 학습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고, 영어의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 개성 넘치는 만화 속 캐릭터로 변신한 시원스쿨 대표강사 이시원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만화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유쾌한 성격 만큼이나 탄탄한 영어 실력을 갖춘 시원 쌤, 그리고 어린이들이 공감할 만한 영어 고민을 가진 예스어학원 신입생들의 모험을 따라가 보세요. 만화 속 핵심 영어 문장이 머리에 남는 것은 물론,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생깁니다.

* 시원스쿨 기초영어 콘텐츠의 노하우를 접목한 학습법
책 속의 또 다른 책 ‘예스어학원 수업 시간’에서 시원스쿨의 노하우가 살아있는 초등영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필수 단어 30개와 핵심 문법 3가지는 빠르게 영어 말문을 열어 주는 단어 연결법을 적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원스쿨의 차별화된 학습법을 통해 다양한 영어 문장을 익힐 수 있습니다.

* 만화로 생긴 흥미를 영어 실력으로 만들어 주는 학습 과정
만화 속 이야기가 학습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나도록 구성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만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만화 속 대사를 영어로 표현해 보는 말하기 시간, 영어에 대한 배경지식을 심어 주는 이야기 시간 등 만화를 통해 얻은 영어에 대한 흥미를 탄탄한 영어 실력으로 만들 수 있는 학습 과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진짜 이시원 선생님의 강의와 원어민 발음 듣기 제공
책 곳곳에 들어 있는 QR코드를 통해 시원스쿨 이시원 선생님의 동영상 강의와 원어민 영어 발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진짜 이시원 선생님이 진행하는 영어 수업을 보고, 필수 영어 단어를 원어민 발음으로 들으면 한층 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게 영어 단어와 친해질 수 있는 딱지 수록
영어 단어는 많이 보고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들이 영어를 한층 더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귀여운 캐릭터와 영어 단어가 들어 있는 딱지를 특별 부록으로 담았습니다. 딱지를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다가 심심할 때마다 꺼내서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와 친해질 수 있습니다.




◎ 11권 줄거리

천재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있는 001 유니버스!
잃어버린 명대사를 되찾고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지켜라!

천재 극작가이자 시원 쌤의 절친, 셰익스피어를 만나기 위해
영국 글로브 극장에 오게 된 예스잉글리시단!
셰익스피어는 극단 배우들과 새로운 연극 준비로 분주하다.
하지만 평소 생동감 넘치는 표현과 함께 영어 신조어까지 만들었던
셰익스피어의 대사가 어쩐지 이상하다!
부사는 몽땅 사라지고, 밋밋한 대사로 연기하던 배우들은
급기야 딱딱한 목각 인형으로 변해 버린다.
보다 못한 시원 쌤은 셰익스피어를 설득해 대사를 바꾸려고 하지만
수상한 후원자, 트롱크 경에게 푹 빠진 셰익스피어는
시원 쌤과 친구들의 조언을 무시한다.
결국 어색한 대사와 연기로 셰익스피어의 연극은
관객들에게 외면당하고 마는데……
과연 예스잉글리시단은 수상한 후원자의 계략을 파헤치고,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지킬 수 있을까?

구매가격 : 9,600 원

제프리 삭스 지리 기술 제도

도서정보 : 제프리 D. 삭스 / 21세기북스 / 2021년 08월 3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7번의 세계화로 본 인류의 미래



◎ 도서 소개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들은 모두 세계적이다”
7만 년 인류 역사를 주목해야 할 위기의 시대

《빈곤의 종말》 《지속 가능한 발전의 시대》에서 인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대책에 천착해온 세계적인 경제 석학 제프리 삭스가 기후변화와 팬데믹 앞에서 다시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상기시킨다. 《지리 기술 제도》에서 그는 지난 7만 년 동안 인류가 거듭해온 발전과 쇠퇴, 협력과 갈등의 흐름을 살펴 위기의 시대를 극복할 통찰을 제시한다.

제프리 삭스는 인류가 지금으로부터 7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발원해 다른 대륙으로 흩어진 이래, 인간 사회의 교역, 정복, 건국, 생산력 증대, 전염병 창궐 등 모든 활동이 ‘지리, 기술, 제도’ 세 가지 요소를 토대로 이루어졌음을 설명한다. 그리고 이 과정, 즉 지역과 지역, 사회와 사회 사이의 상호작용을 농경, 항해술의 보급, 디지털 혁명 등을 기준으로 일곱 시대로 구분해 문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요약했다.

정보기술과 교통수단의 발달은 세계의 상호의존성과 상호이해를 높여왔고, 코로나19와 기후변화는 인류가 연결되어 있음을 확실히 인식하게 했다. 《지리 기술 제도》는 단순히 어느 한 나라만의 움직임으로 개선할 수 없는 공통의 위기를 맞이한 인류에게, 기나긴 교류의 경험을 일깨워 더 나은 내일을 암시하는 역사서이자 미래 지침서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탄소 사회의 종말: 인권의 눈으로 기후위기와 팬데믹을 읽다
조효제 지음 | 25,000원
▶ 경제정책 어젠다 2022: 자유, 평등 그리고 공정
김낙회 · 변양호 · 이석준 · 임종룡 · 최상목 지음 | 15,000원




◎ 출판사 서평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글로벌 리더, 제프리 삭스 6년 만의 신작!


인류는 기후변화와 팬데믹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생존 지침서!

팬데믹과 무역 갈등의 시대에 오히려 절실해진 인류의 행동, 세계화
2021년의 세계는 미-중 간의 패권 경쟁과 무역 갈등, 방역의 문제까지 겹쳐 국가 간의 장벽이 한껏 높아졌다. 그에 따라 경제와 방역에서 각국이 보여주고 있는 자국 우선주의,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유턴 현상)이 자연스러운 정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프리 삭스는 이처럼 역사의 흐름이 개방이 아닌 폐쇄로, 교류가 아닌 단절로 되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시점에 오히려 지역 간, 국가 간의 협력과 연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 협력과 재건 분야의 대가로서 아프리카의 빈곤 퇴치를 위해 35년간 헌신해온 저자는, 빈곤, 전염병, 내전 등 한 나라의 범위를 넘어서는 문제에 국제기구의 계획과 선진국의 지원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몸소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할지 그리고 방역과 치료에 전 지구적 협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도 잘 알고 있다. 각 나라, 각 대륙의 연결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오늘날 인류가 맞닥뜨리는 문제는 여러 나라의 협력 없이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리 기술 제도》는 학자이자 활동가인 그의 식견과 경험을 망라하고, 한 나라나 특정 지역의 역사가 아닌 세계 문명과 경제의 흐름을 통해 2021년 위기의 시대에 대한 대책을 제안하는 책이다.

세계화의 영향 1
: 의료 기술의 세계화, 에이즈의 확산과 퇴치
현재의 코로나19 팬데믹에 비추어 되새겨야 할 역사적 사건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사례로는 20세기의 에이즈가 있다. 에이즈는 연결된 세계의 양면을 동시에 보여준다. 1980년대에 팬데믹으로 발전한 에이즈는 지금까지 무려 2,800만 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하지만 과학계의 연구와 신약 분배가 세계적 수준에서 이루어지면서 치명적인 질병에서 현재는 조절 가능한 만성 질환으로 완화되었다. 제프리 삭스는 유엔(UN)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한 ‘에이즈·폐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의 초창기부터 참여했고, 오랫동안 아프리카 현장에서 에이즈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활동해왔다. 삭스는 세계의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이 세계의 왕래와 무역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임을 지금의 팬데믹 국면에서도 강조하고자 한다.

세계화의 영향 2
: 중국이 뒤바꾼 동서양의 운명
무역에 대한 근시안적 결정이 이후 수백 년간 국가와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사례도 있다. 15세기 중반 중국 명나라는 환관 정화의 해양 원정을 통해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 동부까지 활동 지역을 넓혔다.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군대를 동원해 현지 세력을 재편하는 한편, 각 지역에서 더 많은 나라들의 조공을 받았다. 당시의 중국은 해군력과 항해술이 유럽을 능가했다. 하지만 원정에 드는 경비, 유교 이데올로기, 북방 세력의 위협 등의 이유로 국가 경영 방침을 급작스럽게 반(反)무역으로 급선회했고, 향후 경제적 효과는 물론 국가적 위상에서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

중국보다 국력이 약하던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남북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식민지로 만든 그 시기에 중국은 인도양과 아프리카로의 진출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다. 곧이어 네덜란드, 영국 등 더 많은 유럽 국가들이 지구를 일주하게 되었고, 중국은 서서히 기술적 우위를 잃어가면서 유럽에 뒤처지게 되었다. 결국 19세기에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영국과의 두 차례 아편전쟁에서 패하며 중국 중심의 질서가 무너지고 서구 열강의 아시아 침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중국은 40여 년 전인 1978년에야 국제 교역을 적극적으로 재개했지만, 500년 전 내린 단 한 번의 결정은 동서양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중대한 파급력을 일으켰다.

세계화의 영향 3
: 인간의 본성과 평화에 대한 교훈
구석기 시대(약 1만~7만 년 전)로 올라가면 우리는 인류 종의 존속 또는 멸종에 대한 더 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인류 역사의 기원인 구석기 시대는 그 이후의 모든 역사에 영향을 미치는 태동기였다. 이 시기에 인류는 최초로 문화와 언어를 창조하고, 씨족을 형성하며 자연을 정복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사회적으로는 내부 집단에 대한 협력과 외부 집단에 대한 폭력이라는, 인간의 본성과도 같은 하나의 습성을 발달시키기 시작했다. 이때의 수렵채집 사회는 집단 내의 협력 수준이 아주 높고, 반대로 외부 집단에 대한 폭력성은 매우 극단적인 양상을 보였다.

그리고 그 결과로 현생 인류는 약 4만 2000년 전에 가장 가까운 인간 종인 네안데르탈인을 축출해 멸종시켰다.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인 우리보다 먼저 지구에 살기 시작했으며, 우리와 유전적으로만 약간의 차이를 갖는 사람 속(hominine)의 한 종이다. 외관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인류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적이었을 뿐이었다. 제프리 삭스는 이를 통해 우리가 우리 자신 또는 우리 이웃에 대한 최악의 적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각 사회나 문화 사이의 평화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인류의 본성과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문화가 끊임없이 다양해지는 오늘날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이다.

지리, 기술, 제도가 만들어온 세계화의 7만 년 연대기
협력의 프레임은 이제 전 지구적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21세기에는 최근 수세기 동안 집약된 교통과 통신 기술의 발달로 정치 활동의 범위 또한 로컬(현지) 중심에서 글로벌(세계) 중심으로 확대되었다. 2017년 유엔 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행동은 단지 1개국의 이탈이 아니라 정치적으로나 환경 운동의 측면에서 세계가 외면할 수 없는 영향을 낳았다. 유럽의 기후변화 운동을 더욱 자극했고, 중국 등 주요 탄소배출 국가들의 연쇄 탈퇴를 우려하게 되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력은 훨씬 즉각적이고 현실적이었다. 2억 명의 감염자와 42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았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7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다른 지역으로 흩어진 이래 인류는 언제나 세계화란 이름의 변화를 지향해왔다. 이제 인류는 평화로우면서도 현명한 방식으로 세계화를 추구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핵의 시대에 세계대전이 발생한다면 생존을 위한 두 번째 기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코로나19, 무역 갈등 등 어느 한 나라만의 움직임으로 개선할 수 없는 현재의 상황을 더욱 비관하게 만드는 것은 인류가 스스로 쌓아온 연결의 경험들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방된 무역, 기술을 통한 전파, 의료 기술의 공유 등 세계는 시간이 갈수록 교류의 수준을 높이면서 공통된 문제를 더욱 신속하게 해결해왔다. 《지리 기술 제도》는 문명이 탄생하기 전부터 기술과 제도를 전파해온 인류의 연대기를 통해 상식을 뒤바꾸는 미래 구상을 펼쳐놓는다.

제프리 삭스의 통찰과 한국의 미래
수십 년간 학자와 활동가로서 인정받아온 제프리 삭스의 이번 신작은 그에 걸맞게 경제학자, 역사가, 국제기구 관료 등 전 세계 인사들의 추천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그는 한국의 방역 및 거버넌스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 때는 한국의 경제 체질이 허약해진 것이 아니라 보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고금리 처방을 비판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국내 언론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잇단 연설 및 인터뷰를 통해 세계 경제와 기후 문제에 대한 전망을 지속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팬데믹 국면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한국은 여전히 인접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동북아시아와 세계에서 더욱 발돋움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지리 기술 제도》는 한국의 미래에 새로운 시각을 더해줄 것이다.

구매가격 : 25,600 원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도서정보 : 이낙준 / arte / 2021년 09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도 의사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
구독자 72만, 누적 조회 수 1.3억
본격 의학수다 채널 ‘닥터프렌즈’의 솔직하고 유쾌한 건강과 인생 이야기


◎ 도서 소개

“믿음직한 인생 주치의 셋을 만났다!”
나의 가장 친한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전 세계가 큰 병치레를 하고 있는 지금, 많은 이들이 몸에 대한 다양한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증상은 어떤 병일까?’ ‘이렇게 경미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도 될까?’ ‘약을 끊고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게 낫지 않을까?’ 요즘 사람들은 아프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먼저 인터넷부터 검색한다. 이는 그만큼 병원이 편하거나 가깝게 여겨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닐까? 병원을 찾기가 부담스럽고 의사를 만나기가 두려울 때면 나의 증상과 상황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는 의사 친구 하나 있었으면 싶은 바람이 든다.
진료실 아닌 공간에서 언제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의사 친구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본격 의학수다 채널 〈닥터프렌즈〉의 첫 책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내과 전문의 우창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이 의기투합한 유튜브 채널명이자 세 사람을 함께 부르는 공식 명칭인 ‘닥터프렌즈’는 ‘우리끼리만 친하게 지내지 말고, 환자들과도 친하게 지내보자’는 목표를 담아 지은 이름이다. 서로 다른 과 전문의이자 현실 친구 사이인 세 사람의 목표처럼, 닥터프렌즈는 2018년 첫 영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2만 구독자들의 ‘가장 친한 의사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닥터프렌즈는 세 가지 전문과에서 다루는 각종 질환과 일상에서 마주치는 소소한 의학 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드라마나 영화 등 미디어에서 다뤄지는 질병을 분석하고 병에 대한 오해를 파헤치며, 의학 게임 시연을 통해 우리 몸에 생긴 문제를 실제 진료와 가까운 형태로 해결하기도 한다. 이처럼 진지하기도, 때론 가볍기도 한 의학수다가 끊임없이 오가는 닥터프렌즈는 한국 대표 전문직 유튜브 채널로 손꼽힌다.

“의사들끼리 노는 게 이렇게 재밌을 일인가?”
유튜브가 선택한 크리에이터 닥터프렌즈의
친절한 의학 상담과 인간미 넘치는 반전 라이프

2021년 3월, 닥터프렌즈는 유튜브 오리지널이 선정한 국내 크리에이터 5팀 중 한 팀으로 선정되어 〈백종원의 요리비책〉, 〈박막례 할머니〉 등 인기 유튜브 채널들과 함께 ‘크리에이터 스포트라이트’ 다큐멘터리 시리즈 제작에 참여했다. 대중에게 의학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의 역할뿐 아니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의 영향력까지 인정받게 된 것이다. 수십만이 넘는 구독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닥터프렌즈는 3년 넘는 시간 동안 누군가에게는 가장 필요한 정보를,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장 필요한 용기를 전해주었다. 자신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민해볼 용기, 병원을 찾아가 의사를 만날 용기,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는 나와 가장 가까운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가 준 귀한 선물이 아닐까.
닥터프렌즈는 대중들이 올바른 의학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의사를 편하고 가까운 상대로 여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만들고 책을 썼다. 막연한 거리감이 아니라 반가운 친숙함으로 무장한 닥터프렌즈의 영상에는 이런 댓글들이 심심찮게 목격된다. 닥터프렌즈 덕분에 의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으며, 의사의 일상에 조금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 믿음직스럽고 편한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는 다정한 댓글들 속에는, 닥터프렌즈가 유튜브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목표가 그대로 실현되어 있다.
닥터프렌즈의 첫 책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는 채널이 시작되기 전부터 수많은 구독자와 소통하게 된 지금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는 한 크리에이터의 일대기이면서, 닥프 세 사람의 의대생 시절, 초보 의사 시절의 유쾌하고 따뜻한 에피소드가 촘촘히 담긴 인생 에세이다. 중이염 수술을 했던 환자로부터 직접 채취한 굴을 선물 받은 사연, 쉬는 날 마음먹고 간 미용실에서 왼쪽 귀가 잘려 ‘고흐 인턴’이라고 불린 이야기, 좋은 의사를 꿈꾸게 했던 종양내과 환자와 그 가족의 마지막 순간까지. 병원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흡사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현실판 같은 세 전문의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온도를 조금 더 높여줄 것이다. 또한 닥터프렌즈 채널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오는 주요 질문에 대한 세 전문의의 성실한 답변을 담아,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에 대한 불안을 품고 있는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의학 정보를 전한다.
바이러스로 인해 건강에 대한 염려가 더해지고 있는 이때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가 내 몸을 이해하고 보살피는 데 든든한 지침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이 책을 읽기 전보다 조금 더 건강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저자 소개

닥터프렌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내과 전문의 우창윤이 모여 만든 유튜브 채널의 이름이자 세 사람을 부르는 공식 명칭. 2018년 유튜브 채널에 첫 영상을 업로드한 후 지금까지 72만 명이 넘는 구독자들에게 ‘가장 친한 의사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 추천사

이웃집에 오래 살던 친구처럼 편한 의사가 되는 것은 모든 의사들의 꿈이다. 하지만 고심 끝에 캐리커처를 넣은 병원 간판을 내걸어도 하얀 가운의 차가운 이미지를 지우기는 쉽지 않다. 닥터프렌즈는 길에서 우연히 마주쳐도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을 만큼 그걸 완벽히 해냈다. 첫 책 역시 이들만의 친근함과 다정함으로 똘똘 뭉쳐 있다. 친구 집 소파에 기대어 앉은 자세로 이들의 수다에 슬쩍 끼여보자.
_ 남궁인(응급의학과 전문의, 『제법 안온한 날들』 저자)


◎ 책 속에서

닥터프렌즈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의학을 친근하게 느끼길 바랍니다. 취미로 별자리를 보러 가거나 과학 상식을 공부하는 사람은 있어도 재미로 해부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대중 과학’이라는 말은 있어도 ‘대중 의학’은 없는 것처럼요. 사실 우리 몸보다 우리와 더 가까이 있는 과학은 없는데 말이죠. 이 모든 막연한 거리감이 닥터프렌즈를 통해 해소되길 바랍니다. _ 프롤로그 (9쪽)

정신 질환은 유전적, 환경적, 생물학적인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본인의 의지로 혈압과 혈당을 낮추기 어려운 것처럼 정신건강의학과적인 증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증상을 호전시키기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을 때 식이 조절이나 운동 등의 생활 습관 교정이 필수적인 것처럼 정신 건강에도 운동이나 명상, 규칙적인 수면 습관 등이 굉장히 중요해요. _ 처방|망설이지 말아요 (52쪽)

이명은 외부의 물리적인 음원이 없는 상태에서 느끼는 환상 청각입니다. 다양한 소리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철판, 벽 등을 손톱으로 긁는 소리는 아닙니다. 흔히 단주파수로 ‘삐-’ 하는 소리가 가장 많이 나고, 공장에서 기계가 돌아가는 것처럼 드륵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해요. 또 여러 주파수가 합쳐져서 나는 소리도 있어요. 사실 그 소리가 어떤 것이든 그렇게 기분 나쁜 소리는 아니거든요. 그렇지만 환자들은 이 소리를 굉장히 성가시게 느끼는데, 이는 이명이 대뇌의 감정 담당 중추인 변연계를 건드려서 뇌가 우울해지기 때문입니다. _ 이명과 난청은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인가요? (88~89쪽)

병에 걸린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게 무엇일까요? 바로 먹는 거예요. 실제로 음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병은 우리가 먹는 것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자의로 병에 걸린 환자는 없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무력감과 우울감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건강한 식습관을 찾고 생활을 관리하면 자기 통제감이 회복되고, 그로 인해 활기를 얻어서 좋은 치료 경과를 보일 수 있어요. 그러니 내과 의사들의 관심사가 건강한 식습관일 수밖에 없죠. _ 오늘 점심에 뭐 드셨어요? (96~97쪽)

의대에는 유급이라는 무서운 제도가 있어요. 수강한 여러 과목 중 한 과목이라도 F를 받으면 그 과목만 재수강할 수 없고, 다음 해에 전 과목 수업을 다시 들어야 합니다. 이 제도가 무서운 이유는 친한 친구들이 한 학년 위로 진급할 때 친구들과 떨어진 채 후배들과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의대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유급을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느끼게 되는데, 저는 학업에 흥미를 잃었던 예과생 때 유급의 공포를 여러 번 느꼈습니다. _ 삶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의 시작 (167~168쪽)

본과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해부학을 포함한 다양한 의학의 기초와 각 분과별 학문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본과 2학년 때는 내과학을 접하고 다양한 질환의 증상과 진단 방법, 치료 방법을 배웠어요. 어렴풋하게나마 졸업 후 의사가 되어 어려움에 처한 환자들의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내과 질환의 증상은 서로 겹치기도 하고, 하나의 검사 결과에도 다양한 해석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내과 의사가 환자의 증상과 모호한 검사 결과들을 토대로 특정 질병을 논리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이 멋지고 흥미로워 보였습니다. _ 멀기만 했던 꿈에 가까워진 느낌 (180쪽)

6년간의 의대 생활을 마치고 의사면허증을 받았을 땐 제가 정말 뭐라도 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첫 출근을 한 날 깨달았어요. ‘아, 인턴은 병원에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구나.’ 아마 제가 처음 갔던 곳이 응급실이어서 더더욱 그렇게 느꼈을 겁니다. 인턴이 직접 환자를 대면하고 진료한 다음 처방까지 내리는 과는 응급실이 유일하거든요. 애송이 의사가 대학 병원 응급실에 온 환자들을 보게 됐으니, 힘들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죠. 혹시 사고라도 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3월 내내 제 마음속을 돌아다녔습니다. _ 우리 치열하고 찬란했던 그때 (204쪽)

웹소설 작가로 살면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가 독점 연재를 시작한 지 3일 만에 100만 건의 다운로드를 달성하기도 했고, 제 소설을 김윤석 배우님이 독백으로 읽는 CF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CF가 방영되고 나니까 주변 사람들이 제 노력을 인정해주더라고요. 제 별명이 ‘웹소설 전도사’가 된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조금 친해지면 모두에게 웹소설 한번 써보라고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권해요. _ 의사이고 웹소설 작가이면서 아빠입니다 (220~210쪽)

병원 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사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화두인 병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꼭 병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병들고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누는 대화는 진정성에서부터 아예 다른 차원이 됩니다. _ 닥터프렌즈, 여행하는 마음으로 (236쪽)

구매가격 : 13,600 원

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6

도서정보 : 안성훈 / 아울북 / 2021년 09월 17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70만 유튜브 친구들을 매료시킨 키즈 크리에이터 간니닌니,
환상의 동화 나라로 신나는 모험을 떠나다!



◎ 도서 소개

70만 구독자를 사로잡은 키즈 크리에이터 간니닌니,
마법이 살아 숨 쉬는 동화 왕국 판타지아로 신나는 모험을 떠나다!

요즘 아이들의 친근하고 편안한 일상을 보여 주며 많은 사랑을 받는 유튜브 채널 ‘간니닌니 다이어리’. 간니와 닌니가 이번엔 동화의 주인공이 되었어요! 피터 팬, 앨리스, 알라딘, 도로시, 앤까지 이름만 들어도 아는 명작 주인공들과 친구가 되어 동화 나라를 여행해요. 책보다 슬라임과 유튜브가 더 친숙한 어린이 친구들에게《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시리즈는 책 읽기가 얼마나 즐겁고 신나는지 알려 준답니다. 여섯 번째 이야기인 ‘인어 공주’에서 간니와 닌니는 산호초 정원에서 기도하던 인어 소년을 구해주고, 인어 소년의 답례로 도움을 받기도 해요. 인어 소년이 조개 기념비 앞에서 빌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요? 또, 닌니는 빼앗긴 눈물을 되찾고, 저주도 풀 수 있을까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는《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환상적인 모험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출판사 서평

70만 키즈 유튜버 간니닌니와 함께 떠나는 환상적인 동화 여행
명작 속 인물들과 흥미진진한 모험을 떠나요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키즈 유튜버 간니닌니, 동화 속 주인공이 되다!
간니닌니 가족의 솔직하고 따뜻한 일상으로 인기를 얻으며 수많은 구독자의 사랑을 받는 유튜브 채널 ‘간니닌니 다이어리’. 간니닌니가 전하는 순수하고 유쾌한 감동이 동화로 탄생했습니다. 책보다는 유튜브, 슬라임이 더욱 친숙한 요즘 아이들을 위해 간니닌니가 직접 동화 속 인물이 되어 독자들을 이끌고 모험을 한답니다. 5권에서는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독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한《빨간 머리 앤》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간니와 닌니는 앤과 친구들 사이의 오해를 풀어 주고, 흑마법사로부터 에이번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해요. 여느 아이들처럼 친구 관계에 서툴러 눈물짓는 앤과 다이애나, 길버트는 간니닌니와 함께 황금 책갈피의 단서를 찾아요. 과연 친구들은 오해를 풀고, 흑마법사보다 먼저 잃어버린 황금 책갈피를 찾을 수 있을까요?

독서는 즐거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신나는 명작 읽기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고,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명작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요즘 아이들은 진득하게 책 읽는 것을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책을 읽고 싶도록, 손에 든 책을 놓고 싶지 않도록, 키즈 유튜버 간니닌니를 명작 속 주인공으로 한《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유튜브를 보며 일상을 간접 체험하듯 아이들이 이 책으로 즐거운 책 읽기 경험을 하고 나아가 감동과 가치를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또 옛이야기가 전하는 아름다운 생각들, 이를테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악에 맞서 싸우는 용기 등을 담으면서도 외모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된 성 역할 같은 낡은 관념을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 보게끔 했습니다. 5권 ‘빨간 머리 앤’에서는 앤과 다이애나, 길버트가 친구 사이의 오해와 잘못된 표현 방법 때문에 다투고, 힘들어합니다. 앤과 친구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고 사과하는 법을 배웁니다.《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시리즈는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 동화의 감동과 변화한 시대 속에서 보완된 건강한 가치관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고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 주는 좋은 친구가 됩니다.

한 권의 책이 곧 하나의 모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서왕!
간니닌니는 흑마법사의 공격을 받고 뿔뿔이 흩어진 황금 책갈피를 되찾기 위해 매 권 판타지아 속 새로운 동화 왕국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빨간 머리 앤》의 배경인 에이번리에 소환된 간니닌니. 앤은 다이애나와 사이가 소원해진 것에 괴로워하느라 황금 책갈피를 찾으러 갈 수 없습니다. 간니와 닌니는 앤과 다이애나가 추억을 떠올리며 진심을 털어놓게 해줘요. 화해한 둘과 앤의 사물함으로 가보지만 이미 황금 책갈피는 염소와 함께 사라진 후였어요. 앤은 길버트가 염소를 데려왔을 거라고 의심해요. 자기의 실수를 깨달은 앤은 용기를 내서 길버트에게 사과하지만 오해는 더 깊어지기만 해요. 닌니는 앤과 길버트의 오해를 풀어주려다 실수하기도 해요. 그때 마을 사람들 사이에 갑작스레 번진 다툼의 원인으로 여행자인 간니와 닌니가 지목됩니다. 과연 간니닌니는 이 누명을 벗고, 흑마법사로부터 황금 책갈피를 지킬 수 있을까요? 흥미진진한 모험을 끝내고《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아이들이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믿고 한 뼘 더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찾고, 활동하고, 더 알아보고! 다양한 부록 수록
내용 이해를 돕고 책 읽기에 흥미를 높이는 독후 활동이 본문 뒤에 실렸습니다. 원작에 대해 알아보는 명작 채팅방, 작가 소개, 다른 그림 찾기, 자기만의 마법의 주문 만들기까지.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다양한 독후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간니닌니의 사진과 원작 줄거리가 담긴 브로마이드도 들어 있습니다.



◎ 줄거리

닌니가 인어가 되면서 눈물과 함께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다는데?
간니는 시간 안에 닌니의 저주를 풀어줄 수 있을까?

인어 왕국에 떨어진 간니와 닌니. 닌니는 자신이 구해주었던 인어 소년, 너울이 위기 때마다 도와주러 나타나자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인어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너울은 간니가 자신을 구해줬다고 착각해 간니에게 고백한다. 간니와 다툰 후 닌니는 산골짜기 마법사로 변장한 흑마법사에게 속아 눈물과 인어가 되는 물약을 바꾼다. 드디어 너울을 만난 닌니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닌니는 자신이 기쁨도, 슬픔도 느끼지 못하게 됐음을 깨닫는다. 닌니를 찾아 인어 왕국에 온 간니는 드디어 닌니를 만나는데, 갑자기 너울이 다시 나타난다. 그런데, 너울이 어딘가 이상하다. 너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간니닌니는 과연 닌니의 저주를 풀고, 위기에 빠진 인어 왕국을 구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12,000 원

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

도서정보 : 케이트 머피 / 21세기북스 / 2021년 09월 1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상대에게 귀 기울이는 것은 유대를 형성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맬컴 글래드웰, 애덤 그랜트, 대니얼 핑크, 수전 케인 강력 추천★★★





◎ 도서 소개

듣기는 말하기보다 강하다!
적게 말하고도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법

‘말하기’는 인간관계를 원만히 꾸려나가기 위한 필수 역량이다. 직장에서는 회의를 통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고, 면접 자리에서는 깔끔한 말솜씨와 논리 있는 주장으로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스피치 하듯 나를 보여주고 나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해 팔로워를 모으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우리는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해서라면 설득, 협상, 주장을 잘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듣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진정으로 귀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과 ‘잘 듣는 방법과 기술’에 대해서는 거의 듣지 못했다. 우리는 늘 대화에 끌려다니지 말고 대화를 주도하도록 훈련받아왔기 때문에, 일상적인 대화에서 상대방에게 집중하기보다는 나의 주장을 더 내세우려고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듣는 사람의 반응과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이 정서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순간은 전체 대화 시간의 5퍼센트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상대의 말을 끊는 시간도 예전보다 빨라졌다. 사람들은 상대의 말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기만 하면, 이야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끼어들 태세부터 갖춘다. 연구자들이 대화 중 화자와 청자의 역할이 뒤바뀌는 5만여 개의 구간을 분석하여 도식화한 결과, -1초와 1초 사이의 구간에서 그래프가 극적으로 치솟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말에 ‘진정으로 귀 기울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는 〈뉴욕타임스〉〈이코노미스트〉에서 활동하는 인터뷰 전문 기자이자 화제의 칼럼니스트 케이트 머피가 현대 사회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 실패의 해결책을 ‘듣기 행위’에서 찾으며, 듣는 능력을 잃어버린 이 시대의 트렌드를 뒤집을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출간 당시 맬컴 글래드웰, 애덤 그랜트, 대니얼 핑크가 “듣기에 관한 가장 탄탄한 분석을 자랑하는 책”이라고 극찬했고, 〈파이낸셜타임스〉〈가디언〉에서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강력 추천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케이트 머피는 듣는 행위를 심리학, 뇌과학, 사회학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CIA 요원, 집단 면접 전문가, 가구 영업사원, 미용사에 이르는 듣기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관점으로 ‘듣기의 기술’에 대해 풀어간다. 진정한 듣기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신체적ㆍ화학적ㆍ감정적ㆍ지적으로 영향 받는 것을 의미한다. 타인의 말에 귀 기울여 상대와 강력한 유대를 맺고 싶다면, 듣는 행위의 본질을 분석하고 인간의 행동방식에 숨겨진 과학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하는 이 책이 최고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일터에서의 마음챙김 | 리 와이스 지음, 김영정 옮김 | 21세기북스 | 17,000원
▶ 일의 99%는 피드백이다 | 더글러스 스톤, 쉴라 힌 지음, 김현정 옮김 | 21세기북스 | 19,800원
▶ 원하는 것을 얻는 10가지 질문법 | 알렉산드라 카터 지음, 한재호 옮김 | 21세기북스 | 17,000원(근간)




◎ 출판사 서평

〈뉴욕타임스〉 인터뷰 전문 기자가 만난 대화 전문가의 비결
심리학ㆍ뇌과학ㆍ사회학으로 분석한 듣기의 기술

최근 누군가의 말에 귀를 기울여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가 당신의 말에 진정으로 집중한 순간을 기억하는가? 개인 내면의 목소리를 중시하는 처세법이나 나의 품위를 지키는 태도가 인간관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게 되었다.
심지어 교육 과정에서도 설득이나 수사법은 중시하면서 ‘듣기’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요즘은 대면으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 전화로 소통하는 ‘동기식 소통법’은 꺼리고, 메일이나 문자메시지, 이모티콘으로 소통하는 ‘비동기식 소통법’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 결과 우리는 고질적인 외로움과 공허함에 시달리게 되었고, 이는 더욱 전자기기에 의존하게 되는 악순환을 낳았다. 하지만 디지털을 통해 전송되는 자극적인 메시지와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과시형의 이미지는 관심을 한번에 사로잡을 수는 있어도 마음에 양분을 주지는 못한다.
《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는 ‘듣기의 가치’에 대해 심리학, 뇌과학, 사회학적으로 분석하며, 현대인이 듣기의 매력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운다. 저자 케이트 머피는 〈뉴욕타임스〉〈이코노미스트〉의 화제의 인터뷰 기자로 노벨상 수상자부터 길거리의 아이들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가 만난 사람들의 목록만 보아도 흥미롭다. 연예인, 최고경영자, 정치인, 과학자, 경제학자, 패션 디자이너, 운동선수, 요리사, 예술가, 작가, 종교지도자, 영업사원과 같이 탁월하고 역량 있는 개인들뿐만 아니라, 비행기와 버스에서 우연히 동석을 하게 된 사람들과 식당, 야구장, 식료품점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말에도 귀 기울였고, 나아가 첩보 요원, 인질 협상가까지 듣기가 필수적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까지, 그들과 나눈 신선한 이야기들이 저자의 과학적 분석과 함께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다.
자타공인 ‘듣기 전문가’인 그녀는 왜 우리가 남의 말을 듣지 않게 되었는지, 우리는 의사소통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그것이 왜 문제인지를 설명한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귀를 기울여 들은 내용의 총체가 곧 우리의 내면을 형성해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머니의 부드러운 말소리와 연인의 속삭임, 스승의 가르침, 지도교수의 조언, 리더의 외침, 라이벌의 조롱, 이 모든 것이 우리를 형성해온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의 말을 건성으로 듣거나 선택해서 듣거나 전혀 듣지 않는 것은 세상에 대한 이해를 제한하는 것이다. 자신의 잠재력이 완전히 드러나기를 바란다면 ‘듣기’를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강조한다.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당신이 ‘듣는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듣기에 능한 사람은 없다. 듣기는 여러 가지 후천적인 역량을 필요로 하는 하나의 기술이다. 이 책은 듣기 능력을 끊임없이 정제하고 증대하는 여러 가지 기술을 일러준다. 듣기 능력이 예술적 경지에 가까운 수준에 이른 사람들의 사례를 보여주며, 이들이 어떻게 인간관계를 효과적으로 맺고 있는지 ‘듣기의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제시한다.
자기계발서의 고전 《인간관계론》의 저자 데일 카네기는 이런 말을 남겼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면서 두 달을 보내면,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쓰면서 2년을 보냈을 때보다 더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될 것이다.” 듣는다는 것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이고, 관심을 기울이면 상대와 더욱 흥미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목표는 대화를 통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지만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이나, 그 사람의 경험에서 얻어낼 수 있는 교훈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질문을 받기만 한다면 그 누구라도 매력 있는 사람이 된다. 누군가의 이야기가 지루하고 재미없다면 그건 결국 당신 탓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 더 놀라운 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사람이란 존재가 매혹적인 건 바로 그와 같은 예측 불가능성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얻는 건 오직 지루함뿐이고, 그런 식으로는 새로운 것을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저자는 CIA의 심문관을 만나 대화를 나눈 기록을 통해 듣기가 어떤 식으로 지식과 지혜, 영감의 원천이 되는지를 설명한다. “저는 지금까지 웬만해서는 놀라지 않을 정도로 별의별 얘기를 다 들었지만, 여전히 ‘저 사람이 저런 말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게 핵심이에요. 저는 그런 경험을 통해 제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는 걸 알아요.” 진정으로 호기심 많은 사람은 책을 들고 공항 대기석에 앉더라도 그 책을 열어보지 않으며,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닐 때는 자신이 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린다. 그들은 예측불가능한 상황이나 사람들을 두려워하기보다 그런 상황에 매혹을 느낀다. 그들이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건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와 교감하면서 더 성장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성직자, 바텐더, 수사관, 심리치료사, 응급실 간호사 등 별의별 얘기를 다 들어봤을 것 같은 사람들조차도 상대방이 하는 말에 끊임없이 놀라게 된다고 고백을 하곤 한다. 듣기는 그들의 삶을 흥미롭게 하는 동시에, 그들 자신을 흥미로운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친밀감, 혁신적 사고, 팀워크, 유머! 이 모든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듣기의 기술’에서 시작된다

대화를 선점하거나 지배하는 사람들은 일터에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우며,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맺기는 더더욱 힘들다. 친밀감과 혁신적 사고, 팀워크, 유머 등과 같은 자질들은 이야기를 통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이야기가 흐르는 대로 내버려둘 수 있는 인내심과 자신감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
듣는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동의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단지 상대의 관점도 타당할 수 있다는 사실과 상대에게도 배울 만한 점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다수 의 진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과, 그 모든 진실을 다 이해할 경우 더 큰 진리에 도달하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듣기 능력이 훌륭한 사람들은 이해의 과정이 이분법적이지 않다는 점을 잘 안다. 즉, 이해는 하거나 못 하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든 향상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듣기가 저절로 이루어지는 쉬운 행위라고 생각하는 만큼, 대부분의 듣기 능력은 현저히 부족한 상태임을 지적하며, 반대되는 관점에 귀 기울이는 것만이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한다. ‘듣기의 비결’을 통해 세상의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가고 싶다면, 이 책이 분명 최고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 추천사

듣는 행위에 대한 탄탄한 분석을 자랑하는 이 책은, 우리는 왜 잘 듣지 않는지, 듣지 않는 행위가 인간관계와 직장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나아가 듣는 능력을 잃어버린 이 시대의 트렌드를 뒤집을 방법까지 제시한다. 케이트 머피는 듣는 행위를 심리학, 뇌과학, 사회학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CIA 요원, 집단 면접 전문가, 가구 영업사원, 미용사에 이르는 듣기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을 만나 ‘듣기의 기술’을 풀어간다.
_맬컴 글래드웰, 애덤 그랜트, 대니얼 핑크, 수전 케인, ‘넥스트 빅 아이디어 클럽’ 멤버

사람들은 타인의 이야기를 더 ‘잘’ 듣고 싶고, 더 ‘자주’ 듣고 싶다고 말할 뿐, 진심으로 듣는 일이 없다. 이 책은 진심으로 귀 기울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 케이트 머피는 훌륭한 듣기 태도와 사고를 지니고 ‘듣는 행위의 본질’에 접근한다.
_애덤 그랜트, 《오리지널스》 저자

이 책은 듣는 행위가 중요한 이유를 간절하게 설명한다.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위해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답을 떠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제공한다.
_〈파이낸셜타임스〉

사람들은 듣기가 저절로 이루어지는 쉬운 행위라고 생각하는 만큼, 대부분의 듣기 능력은 현저히 부족한 상태이다. 듣기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_〈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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