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십일
선진국 경제의 품격
도서정보 : 김준영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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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한국, 선진국 경제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거시재정학 전문가 김준영이 제언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 도서 소개
품격 있는 선진 경제를 향한 성찰과 비전
휴머니즘과 인문·사회적 가치로 뒷받침되는 기술·경제혁신
한국은 산업화, 민주화, 디지털화, K-문화라는 눈부신 성취를 이루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품격을 갖춘 선진 경제에 도달했다고 자부하기는 어렵다. 지금 한국 경제에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고 새로운 희망을 가져야 한다.
거시경제학자인 김준영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는 인문·사회적 가치에서 혁신의 길을 찾아야 역설한다. 기술과 휴머니즘이 공존하는 경제가 한국 경제의 미래 희망이라고 말한다. 김 교수는 한국 경제를 향한 이러한 성찰과 비전을 담아 『선진국 경제의 품격』(21세기북스)을 썼다.
한국 경제는 구조적 도전에 부닥쳤다. 저출생·고령화로 생산력과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정치·경제·사회적 양극화와 사회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통합과 혁신을 앞서 이끌어야 할 정치는 포퓰리즘을 내세우며 분열을 증폭시키고 있다. 공존, 공감, 공익, 공동선이라는 가치가 무너지고 각자도생의 개별주의가 만연했다.
결정적으로는, 경제적 가치를 뛰어넘는 인문정신과 사회적인 도덕 기반이 튼튼하지 않다. 선진국 경제의 품격은 기술과 경제력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다. 경제에 인문·사회적 가치를 채워야 하며 휴머니즘이 실현되어야 한다.
이러한 성찰 속에 한국 경제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 미래 한국은 인적자본과 과학기술, 산업과 K-문화를 기반으로 선진국 경제를 이루어내고 인류문명 진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타성의 도덕감정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적 공감, 소프트파워로서 정신근육과 가치관, 그리고 기술혁신과 휴머니즘이 공존하는 경제적 품격을 갖출 때 이러한 미래 비전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일론 머스크 | 윌터 아이작슨 지음·안진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 38,000원
▶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학 사고 습관 | 김두얼 지음 | 2023년 10월 | 19,000원
◎ 본문 중에서
경제는 인간의 존엄과 행복을 추구하는 휴머니즘을 기반으로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 경제의 주체는 사람이고, 그 중심은 물질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경제는 휴머니즘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경제는 현상으로서 표출되지만, 더 깊은 측면으로 인간의 본성과 심리와 연관되어 있다. 실제로 인간의 본성은 경제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경제 심리가 경제 트렌드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선진국 경제의 소프트웨어는 인간애(人間愛)와 인간존엄(人間尊嚴)을 추구하는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된다. 【54-55쪽_제1부 선진국의 길, 두터운 경제-제2장 두터운 경제, 소프트웨어】
격물치지의 근성이 강한 기업가 정신을 탄생시켰다. 기업가 정신은 이치를 깊이 간파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역발상의 혜안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아이콘들과 독일 중소기업으로서 히든 챔피언들은 격물치지의 정신과 근성으로 세계적인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반도체 역사는 그라운드 제로에서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에 의한 선견지명과 격물치지의 근성이 리더한 창조적 파괴의 혁명이었다. 【109쪽_제2부 지키고 다져야 할 한국 경제 소프트파워-제2장 한국 경제의 7대 소프트파워】
21세기 초(超)연결시대를 맞아 공동체 속에서 더 적극적으로 상생협력하는 자본주의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자본주의의 상생협력은 개방성, 수평성, 연결성을 통해 활성화된다. 20세기형 자본주의는 중앙집중형으로 상의하달식의 수직적 피라미드식으로 작동했다면, 21세기형 자본주의는 분산되고 수평적으로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경제 시스템의 민주화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145쪽_제3부 미완성의 자본주의 윤리와 정신-제4장 21세기 캐피털리즘의 부상】
논쟁하면서도 차이점을 노출하며 공감대를 넓히는 연결망, 이타심을 촉발하는 관계망, 그리고 봉사와 기부 활동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활발하게 운영되는 경제·사회는 공감의 영역이 넓다. 공감은 주어진 결과(given result)가 아니라, 형성해가는 과정(building process)이다. 지속적인 소통회로와 개방적인 관계망으로 공감경제 플랫폼 활성화를 제안한다. 【183쪽_제4부 한국 선진국 경제 가치관, 그리고 그 너머-제3장 지금, 공감경제】
한국 경제를침하시킨 경제 운영은 문화사회적인 가치로서의 인문을 무시하고, 국민의 문화사회적인 활동에 미칠 영향과 의미가 반영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선거 공약에 의해 설계된 정책이 아니라, 국민의 삶에 문화사회적 의미를 갖는 정책으로서 담아야 할 보편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한국의 역사적인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선진국 경제의 문화사회적 경제를 심화시켜야 한다. 【212쪽_제5부 기술 휴머니즘 경제, 인문가치를 접목하라-제4장 품격, 문화사회 경제】
구매가격 : 14,400 원
크리스마스사우루스 3 : 말썽쟁이 명단
도서정보 : 톰 플레처 / 아울북 / 2023년 12월 22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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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린이들이 열광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하늘을 나는 공룡과 소년의 짜릿한 모험이 시작된다.
말썽쟁이를 착한 아이로 만들어라!
〈크리스마스사우루스〉의 우당탕탕 대작전!
◎ 도서 소개
전 세계 어린이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동화 출간!
영국에서 8년 연속 아동 베스트셀러에 오른 〈크리스마스사우루스〉가 드디어 한국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무려 영국에서만 누적 150만 부 판매를 돌파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대한 쇼맨’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이라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겠죠?
어린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기다리는 크리스마스와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인 공룡의 만남만으로도 벌써 설렙니다. 크리스마스사우루스와 주인공 윌리엄 트런들이 보여주는 우정과 믿음이 주는 마법 속으로 흠뻑 빠져보세요. 그 따듯함과 사랑스러움에 독자 여러분은 분명 행복해질 겁니다.
말썽쟁이 명단에 오른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사우루스의 짜릿한 모험!
〈크리스마스사우루스〉 3권에서는 산타클로스에게 아주 곤란한 일이 생기고 말아요. 〈크리스마스사우루스〉 1권과 2권을 봤다면 ‘착한 아이 명단’과 ‘말썽쟁이 명단’을 모두 알고 있겠죠?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말썽쟁이가 너무 많아서 균형이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걸 어쩌면 좋죠? 어려운 문제도 빛나는 용기와 지혜로 해결해 온, 우주에서 가장 멋진 공룡 크리스마스사우루스가 다시 나설 차례인 것 같습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방심한 틈을 타 말썽쟁이 명단을 훔친 크리스마스사우루스는 말썽쟁이들을 한 명 한 명 찾아가는데요. 그곳에 예상치 못한 이름이 있지 뭐예요? 자,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지 크리스마스사우루스와 함께 떠나 봅시다.
◎ 책 속에서
말썽쟁이 명단과 착한 아이 명단을 따로 만드는 이유가 장난감 선물을 잔뜩 주느냐 아니면 똥 냄새 가득한 양말을 주느냐 정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니? 아니야, 그 명단을 만드는 아주아주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어. 사실, 어린이들이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하고,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고, 못된 행동과 착한 행동을 구분하는 것이야말로 크리스마스의 미래가 달린 일이거든. 알겠지만, 착한 아이 명단에 올라갈 아이들이 없다면, 산타는 할 일이 없어질 거야! 산타가 있어야 할 이유도, 우리가 산타를 믿어야 할 이유도 없어지니까. 우리가 산타를 믿지 않는다면 산타는 아예 존재하지 않게 돼. 그러면 크리스마스가 어떻게 되겠어? 아주 끔찍해지겠지! _16p
산타는 초조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커다랗고 아름다운 놋쇠 저울을 책상에 올려놓았다. 양쪽에 접시가 달랑달랑 달린 구식 양팔 저울이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한쪽 접시에는 ‘착한 아이’라는 글자가, 다른 쪽 접시에는 ‘말썽쟁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_22p
“물론 모든 아이가 착한 아이 명단에 오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하지만 처음 무게를 잴 때부터 이토록 차이가 심하게 나면 안 된단 말이다! 완벽하게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거든. 이 저울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어야 해.” _24p
산타는 모른 척 둘러대었지만, 믿음직한 파란 공룡 친구가 북극 하늘 저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떠올리자 그만 슬며시 웃음이 나고 말았다. 부디 크리스마스를 구하는 임무를, 이번에도 성공해 주렴. 부탁한다! _51p
어떻게 해야 할지 손쓸 방법이 전혀 없이 윌리엄은 떨어지는 이빨이 슬로모션으로 움직이는 걸 바라보았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이빨은 콘크리트 바닥에 부딪쳐 반으로 갈라지고 말았다.
아아! 난 이제 큰일 났다. 윌리엄은 속으로 생각했지만, 앞으로 벌어질 일은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일이었다. _363p
크리스마스사우루스는 주둥이로 책을 덮고는 윌리엄의 어깨에 얼굴을 문댔다. 말썽쟁이 명단에 이름이 올랐든 아니든, 둘이 소중한 친구라는 사실은 절대로 변하지 않으니까. _387p
구매가격 : 15,840 원
길 위에서 쓰는 편지 : 두 번째 이야기
도서정보 : 명업식 / arte / 2023년 12월 11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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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쓰는 비밀 일기, 승객들이 그리는 마음의 지도
인생 1회 차, 어색하고 서툴고 당황스러워도
서로가 있어 위로되는 우리들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명업식 자기님” ★★★
★★★ SBS 〈궁금한 이야기 Y〉 출연 ★★★
◎ 도서 소개
2022년 4월 2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승객들의 소소하고 울림 있는 사연들과 승객이었던 박준 시인이 책 제목을 지어준 일화로 화제를 모았던 택시 기사 명업식의 『길 위에서 쓰는 편지 -두 번째 이야기』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서울의 어지러운 도로망을 누비는 수많은 택시 가운데 승객을 위해 노트를 싣고 다니는 단 한 대의 택시, 그리고 택시 기사의 권유로 짧은 이동 시간 동안 마음속의 진솔한 일기를 적어나가는 승객들. 이 책은 우연히 같은 택시를 탄 이웃들의 사연을 저마다의 꾸밈없는 글로 들려주었던 전작 『길 위에서 쓰는 편지』의 두 번째 책으로, 이른 아침 출근길부터 늦은 새벽 귀갓길까지 승객들이 직접 적은 속 깊은 고백들을 모았다. 전작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이던 시절 잃어버린 일상과 소통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었다면, 이번 책은 코로나 이후 되찾은 일상에서의 크고 작은 고민과 위로를 보여주면서 모두의 평범한 삶을 어루만진다. 흔들리는 택시에서 볼펜으로 때로는 휘갈겨 쓴, 때로는 곧게 눌러쓴 노트에는 초등고등학생의 시험 불안부터 대학생과 취준생의 꿈과 장래, 직장인들의 직장사, 중장년의 가족 걱정, 헤어진 연인에게 띄우는 편지, 돌아가신 부모님께 띄우는 편지 등 200여 승객의 인생 단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삶의 단계마다 같은 기쁨에 젖고 같은 고민을 겪는 이웃들의 솔직담백발랄한 일기를 엿보다 보면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주위에 나와 같은 사람이 있어 서로 위로가 된다는 소박하지만 든든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택시 안에서 우리는 모두 시인
비문도 어색한 말도 말이 되는 누구나의 삶
엮은이 명업식은 긴 직장 생활과 사업 후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 서울의 복잡한 길 위에서 승객들과의 사소한 시비로 힘들어하던 그는 숱한 회의감 끝에 승객들과 소통하고자, 승객들을 이해하고자 노트를 가지고 다니게 되었고, 몇 날 며칠 어색해서 건네지 못했던 노트는 2019년 10월 모 승객의 글을 시작으로 지금껏 열한 권이 넘는 부피가 되도록 사연을 쌓았다. “마음 가는 대로 적어주시겠어요?” 노트에 편지나 일기를 써달라는 권유를 받은 승객들은 처음에는 당황스러워하다가도, 어느새 마음속 어딘가에 숨어 있던 시인 혹은 작가가 튀어나와 어느 문필가보다도 생생하고 함축된 글로 자기 자신의 인생을 풀어놓곤 했다. 살기 바빠서, 쑥스러워서 글로 옮길 기회가 없었을 뿐, 승객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써 내려간 사연 속에는 철학자보다도 깊은 성찰, 종교보다도 풍성한 사랑이 있고, 시인보다도 틀에 박히지 않은 홀가분한 자아가 있다. 택시라는 특별한 공간 속에서 승객들은 틀린 문장, 틀린 맞춤법, 클리셰를 가지고도 평범한 사연을 특별하게 만들 줄 아는 이야기꾼으로 탈바꿈한다.
『길 위에서 쓰는 편지 -두 번째 이야기』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택시에서 쓰는 글의 현장감, 마음속에 눌려 있던 고백의 떨림을 오롯이 담고자 띄어쓰기와 분명한 오자 외에는 손보지 않고 노트 원문을 그대로 실었다. 이 책에 실린 200여 개의 일기는 시인 못지않은 글부터 한국어가 서툰 승객의 글까지 다양하지만, 거기엔 인생 1회 차인 우리의 서툰 일상이 그러하듯 다르고 어색해서 더 크게 와닿는 진정성이 있다.
뻔하지 않은 뻔한 말
난데없이 마음을 흔드는 평범한 일상
‘안녕’, ‘고마워’, ‘좋아해’, ‘사랑해’, ‘건강해’, ‘잘 지내’, ‘힘들어’, ‘보고 싶어’……. 자신의 확고한 취향과 정서를 가진 사람도 기쁠 때, 슬플 때, 힘들 때, 그리울 때, 그러다 누군가와의 소통이 간절해질 때 찾게 되는 것은 이를테면 클래식이나 재즈가 아니라 통속적인 대중가요, 다시 말해 익숙하고 평범한 말들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뻔하게 반복되는 말과 사연에는 단단하게 다져진 공감이 있고, 그런 공감에서 우리는 ‘다름’이 아니라 ‘같음’을 엿보며 위로를 받는다.
어른이 된다면 모든 게 좋을 거 같은 10대가 그립다.
어른이 된 듯하여 어른인 척하던 20대가 그립다.
어른이 되어 생각이 많아진 30대가 버겁다.
진짜 어른이 된다면 이 시간도 그립겠지……. ─2020년 9월 3일의 손님
『길 위에서 쓰는 편지 -두 번째 이야기』에는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200여 승객의 대중가요 같은 일상이 담겼다. 동요부터 발라드, 댄스, 트로트, 거기에 가끔은 코믹 송까지, 승객들이 털어놓는 사연들은 대중가요처럼 불쑥불쑥 희로애락을 오가며 우리의 뻔하고 탁한 일상에 색깔을 입힌다.
◎ 책 속으로
아침 출근길입니다. 다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가끔은 그냥 내리는 비에, 스치는 바람에 힘이 들지만 또 가끔은 그게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인생이 시련이라면 찰나는 행복이듯 늘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_17쪽
(…) 저는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용기가 없어서 고백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TV에서 본 것처럼 첫눈에 반했다, 라는 말 안 믿었었는데 이 사람을 본 순간 그 말을 믿게 됐어요. 내가 뭘 먹든 뭘 하든 항상 이 사람 생각이 나고요, 자고 일어나자마자, 자기 전까지도 이 사람 생각을 해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인 거잖아요. 저는 그 사람이 절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사람이 밉지 않을 것 같아요. (…)
_33쪽
세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보세요. 마음가짐대로 삶은 흘러갑니다. 적을 만들고 살았던 인생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온통 적뿐이더라고요. 앞으로는 사랑의 눈으로 사람을 보아야겠습니다.
_48쪽
규현 씨! 사랑하는 우리 엄마. 엄마도 토요일에 일하면서 딸내미 주말에 일 간다니 그렇게도 속상해하는 우리 엄마. 엄마는 뭘 그렇게 잘 챙겨 먹는다고 연락도 자주 없는 딸한테 매일매일 진수성찬인 울 엄마. 본인이 100만 원이 있으면 101만 원을 나를 위해 쓰는 우리 엄마! (…) 사랑이 뭔지 너무 잘 알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사랑, 헌신, 애정, 걱정에 대한 시험이 있다면 엄마 덕에 난 1등급이다. 어디 아플까 항상 걱정이야. 그니까 우리 평생 건강하자! 사랑해, 진심으로 너무!
P.S. 아빠 미안. 아빠도 사랑해ㅋㅋ
_64-65쪽
결혼 30주년, 울 남편 환갑인 오늘! 그동안 고생 많은 울 남편, 원망 많은 세월이었지만 곁에 있어줘서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남편, 건강 제일로 행복한 웃음꽃 만개하고 소원 만족의 인생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_82쪽
잘 지내지? SNS 보니까 아이도 건강하게 태어났더라! 축하해! 편지를 적으려고 잡아본 펜은 2년 전 그때 이후로 처음이야. 왜 네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지는 모르겠지만, 2년 동안 사람도 사랑도 못 믿고 나 스스로도 못 믿으며 지내다가 어제부로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어. 네 덕분에 조금 더 진중하게 모든 사람을 대하려 했고 그래서인지 더 소중하고 특별한가 봐. 그 시간 동안의 모든 생각을 글로 풀기는 어렵지만 이왕 가장이 된 거 늘 바보같이 네가 행복하길 바랐고, 지금도 같아. 늘 행복하고, 멋진 아빠가 되길 바랄게! 너도, 나도 행복하자! 없던 일처럼!
_92쪽
구매가격 : 15,840 원
나는 배당투자로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신다
도서정보 : 송민섭(수페TV)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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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배당주 하나, 열 테마주 안 부럽다!”
배당왕 수페TV의 죽을 때까지 월급 받는 배당투자 시크릿
◎ 도서 소개
“잘 키운 배당주 하나가 마르지 않는 돈의 샘물이 된다!”
배당왕 수페TV의 죽을 때까지 월급 받는 시크릿 대공개!
투자 초보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기적의 배당투자 입문서
빠른 시장 트렌드 분석과 꼼꼼한 투자 지식으로 초중급 주식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는 유튜브 채널 ‘수페TV’는 다년간 한국 주식은 물론이고 미국 주식에 투자하며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데 성공한 파이어족이다. 개인투자자로서 튼튼한 부의 파이프라인을 얻기까지 겪었던 수많은 실패와 성공 사례를 연구해 낮은 리스크로 꾸준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최상의 배당투자 전략을 정리했고, 그 결과물과 실전 노하우를 『나는 배당투자로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신다』에 오롯이 담았다.
이 책은 하루하루 회사 일에 쫓기는 월급쟁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제 공부와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단단하게 지탱해줄 투자 마인드셋은 물론이고, 예상 투자 수익금과 리스크 파악, 기업정보 분석, 개인 투자성향별 ETF 찾는 법과 포트폴리오 관리 등 투자 지식과 인사이트를 총망라해 30일 동안 따라 할 수 있도록 밀도 있게 구성했다. 투자 용어는 물론이고 유용한 사이트까지 모조리 담아 주식투자를 처음 해보는 초보투자자도 이 책 하나로 반평생 동안 제2의 월급을 받는 마스터플랜을 세워볼 수 있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더 찬스 The Chance: 당신에게 찾아올 부의 대기회 | 김영익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 18,000원
▶ 성공투자를 위한 선한투자의 법칙: ESG가 돈이 되는 순간 | 홍기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8월 | 19,800원
◎ 본문 중에서
우리가 겪는 생활의 불편 혹은 하기 싫지만 해야 할 무언가는 대부분 돈으로 해결된다. 조금 더 나은 삶, 더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결국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걱정과 불안이 많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_11쪽
100% 자동 수익은 뭐가 있을까? 여기서 우리는 틀을 깨고 나와야 한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들은 모두 ‘근로소득’이었다. 다른 소득을 찾아 내야 한다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금융소득’이다. 돈이 돈을 벌어오는 것으로 나 대신 돈이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근로소득으로 가는 길을 다양한 직업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금융소득으로 가는 길은 알려주지 않았다. 순서상 근로소득으로 돈을 벌고 금융소득으로 확장해가는 것이 맞지만, 대부분 월급이라는 단맛에 취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_34~35쪽
과거 10년간 코카콜라의 연 평균 배당성장률을 보면 5.64%다. 먼저 배당금을 재투자하지 않고 소비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해보자. 현재 1억 원을 투자한다면 분기배당금은 63만 7,500원(배당률: 3%)을 받는다. 그리고 1년 뒤 분기 배당금은 5.64% 올라 67만 3,500원이 된다. 즉 분기에 3만 6,000원 상승한 것이다. 한 달에 만 원 정도 배당금이 더 지급되는 것으로, 생각보다 적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런데 10년 뒤 분기배당금은 104만 4,600원, 20년 뒤에는 180만 8,100원, 30년 뒤에는 312만 9,700원까지 증가한다. 원금 1억 원에서 추가로 투입된 돈이 없음에도 코카콜라가 열심히 일해 매출과 이익을 늘리고 주주에게 배당금을 꾸준히 올려준 결과다. 배당금이 늘어나는 재미는 서서히 찾아오기 때문에 긴 시간을 갖고 봐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배당금을 재투자하지 않아도 배당성장률 덕분에 복리효과로 배당금이 늘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_60쪽
배당 왕족주와 귀족주에서 각각 5개 기업을 소개했다. 10개 기업을 바탕으로 실전투자를 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월급처럼 매달 배당받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면 10개 기업의 배당지급 월을 체크해 겹치지 않게 구성하는 것이 좋다. 1억 원으로 배당주 3개에 투자해서 월배당 구조를 만들어보자.
보통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세 가지(1, 4, 7, 10월/2, 5, 9, 11월/3, 6, 9, 12월)로 구분되는데, 각각 1개의 기업을 선정해보자. _89쪽
배당투자를 생각하고 다양한 ETF를 찾아 공부하다 보면 유독 배당률이 높은 상품들을 만나게 된다. 대표적으로 JEPI, QYLD, XYLD가 있는데, 배당률이 9~12% 정도다.
인생에 공짜는 없듯이 배당률이 높으면 의심부터 하자. 기업 입장에서 10% 넘는 배당률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배당금 지급이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산운용사에서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사용한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매수한 상태에서 그 주식을 기초로 파생된 콜 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주식이 하락할 때 콜옵션을 매도해 하락을 커버하기 때문에 커버드콜이라고 부른다. 주식이 매일 오르기만 하거나 매일 하락만 하지 않듯이 상승과 하락으로 발생된 변동성에서 수익을 챙기는 구조다. _165쪽
구매가격 : 19,200 원
인생명강 19 - 더 포춘(The Fortune)
도서정보 : 김동완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1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운명이 당신에게만 불친절했던 이유를 파헤치다!”
동양철학의 최고 권위자 김동완 교수가 전하는
운명을 부유하게 바꾸는 기술
◎ 도서 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운명이 당신에게만 불친절했던 이유를 파헤치다!
동양철학의 최고 권위자 김동완 교수가 전하는
운명을 부유하게 바꾸는 기술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더 포춘 The Fortune』은 국내 사주명리학의 대가이자 동양철학 박사인 김동완 교수가 정립한 ‘나의 재운(財運) 사용 설명서’이다. 유명 연예인 및 저명인사들의 운명 카운슬러로 지낸 30여 년 동안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임상과 경험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고난 팔자를 뛰어넘어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법칙에 대해 소개한다.
사람은 누구나 오행, 즉 ‘목, 화, 토, 금, 수’ 이 다섯 가지 성격 특성 중 하나 이상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책은 그 다섯 가지 특성과 능력으로 자신과 타인의 삶을 행복하게 함으로써 성공을 거머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그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명을 개척해나갔는지를 살펴본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네 인생 우습지 않다』: 인생 일타강사 전한길의 50가지 행복론 | 전한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 18,000원
▶ 『슈퍼모닝』: 매일 아침 내 삶을 리부팅하는 시간 | 여주엽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 19,800원
◎ 책 속으로
생년(生年), 생월(生月), 생일(生日), 생시(生時), 누구나 사주팔자(四柱八字)는 다 여덟 글자다. 어떤 사람은 스무 글자이고 어떤 사람은 두 글자만 있는 경우는 결코 없다. 모든 사람은 갑자, 을축, 병인, 정묘 이런 식으로 태어난 연도에 따라 두 글자, 태어난 월에 따라 두 글자, 태어난 일에 따라 두 글자, 태어난 시에 따라 두 글자, 이렇게 모두를 더한 여덟 글자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 사주 안에는 분명한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며, 그 장점을 찾아내 발휘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것이 곧 개인의 능력이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동화책 중에 아동문학가 권정생의 『강아지똥』이라는 책이 있다. 강아지가 울타리 밑에 아주 작은 똥을 누었다. 작은 강아지똥이다 보니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다. 하지만 옆에 있던 소똥은 농사를 짓는 데에 쓰겠다며 걷어갔다. 그걸 지켜보며 강아지똥은 실망했다. 강아지똥이 그렇게 슬픔에 빠져 있던 어느 날 민들레 홀씨 하나가 강아지똥 위로 날아왔고, 그곳에서 민들레꽃이 피어났다. 새끼손가락만 한 강아지똥도 민들레꽃을 피워낼 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는데, 하물며 인간이라면 사주팔자에 담겨 있는 자신만의 장점을 찾아내 자신만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__ 26~27쪽
나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려면 먼저 나의 사주를 알아야 할 텐데, 요즘에는 온라인상에서 쉽게 사주를 알아볼 수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만세력’을 입력하면 무료부터 유로까지 다양하게 뜬다. 무료 만세력에 자신의 이름, 생년월일, 시간을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나의 사주를 뽑아준다.
그렇게 해서 나의 사주가 나오면 거기에 오행(五行, 우주 만물을 이루는 다섯 가지 원소), 즉 목(木)이 몇 개, 화(火)가 몇 개, 토(土)가 몇 개, 금(金)이 몇 개, 수(水)가 몇 개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내가 어떤 기질인지를 알 수 있다. 물론 조금 어려울 수도 있고, 정확도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일단 그중에서 가장 많은 것을 찾으면 어느 정도 나의 기질을 가늠할 수 있다.
먼저 오행의 개인 기질을 보면 사주에 ‘목’이 가장 많은 경우는 배려형에 해당하며 이타심이 강하고 자유로운 것을 추구한다. ‘화’가 가장 많은 사주는 열정적이고 창조적이어서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성향이 강해 즉각적으로 일을 벌이는 것을 좋아한다. ‘토’가 가장 많은 사주는 평화형에 해당하고 관계성이 강해 인간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금’이 많은 사주는 완벽주의적인 기질이 있고 절약정신이 강하다. ‘수’가 많은 사주는 생각이 많고 신중하며 그러면서도 창의성이 강하다. 쉽게 말해 아이디어가 많다는 이야기다. 다만 단점은 실천력이 좀 떨어지는 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__ 46~47쪽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힘들다고 느끼기 때문에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는다. 그러고는 언제, 어떻게 자신의 삶이 풀릴지 묻는다. 이렇게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큰 분들에게 사주를 풀기 전에 즉시 해줄 수 있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불행했다면 그만큼 남은 생은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지금을 열심히 살 때 밝은 미래가 옵니다.”
사주에 근거해 많은 사람들의 삶을 풀어내보면 삶에는 묵직한 균형이 존재한다. 사주란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분석해 사람의 운명을 예측하는 통계학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도, 길거리의 걸인도 모두 여덟 글자의 사주를 공평하게 부여받고 태어난다. 그 누구도 스무 자를 가지고 태어나거나 두 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일은 절대 없다.
괴테 역시 “인간은 현재라는 가치의 중요성을 모른다. 막연하게 보다 나은 미래를 상상하거나 헛된 과거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사주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과거도 미래도 아니고 바로 ‘지금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한 달 뒤를, 일 년 뒤를 알려고 애쓰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느끼고,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밝은 미래가 열린다.
__ 239쪽
구매가격 : 15,840 원
미국이 만든 가난
도서정보 : 매슈 데즈먼드 / arte / 2023년 12월 0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동안 우리가 알던 가난은 진실이 아니다!
사람을 섬기는 자본주의는 가능한가?
◎ 도서 소개
≫ 빈곤층을 착취하는 미국 부유층의 민낯
≫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난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통찰
≫ 퓰리처상 수상 사회학자가 밝히는 빈곤의 해결책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1위
≫ 아마존 분야 ★ 1위
“한 사람의 가난은 다른 누군가의 이윤”이라는 저자의 통렬한 지적에서
평범한 한국인들은 얼마나 자유로울까? ― 조문영 해제
데즈먼드는 특유의 신선한 솔직함으로 빈곤 문제에 접근하며,
그의 분노를 정당한 곳으로 향하게 만든다. ― 록산 게이 추천
프린스턴대학교 사회학 교수이자 문화인류학자인 매슈 데즈먼드는 도시빈민가의 주거 문제를 다룬 『쫓겨난 사람들』을 통해 《워싱턴포스트》 등 매체 20여 곳에서 2016년 최고의 작가로 극찬받으며, ‘지난 100년간의 최고 논픽션’ ‘역대 최고의 사회정책 도서’라는 수식어로 논픽션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가난의 원인을 이해하려면 가난한 사람들 너머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전작의 문제의식을 이으며, “어째서 이 풍요한 나라에 그토록 많은 가난이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빈곤 문제를 사회 전반으로 넓혀 예리하게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명쾌하게 제시한 『미국이 만든 가난』이 드디어 아르테 필로스 시리즈 25번 도서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사회학 분야 1위를 석권했으며, 《이코노미스트》《가디언》《타임》《네이션》《뉴요커》 등 유수 매체의 추천을 받았다. “빈곤이 꽤 쉽게 사라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그 방법에 대해 매우 구체적이고 놀랍도록 현명하게 제시한다! 매우 어려운[사실상 회피해 온] 질문을 던지나, 진보·보수적 정치 지향을 막론하고 우리 모두 그 해답을 충분히 새겨들어야 한다”라는 극찬을 얻었다.
해제를 붙인 인류학자이자 빈곤 전문가 조문영에 따르면, 저자 데즈먼드는 전작 『쫓겨난 사람들』의 “연구 스케일”에서 보다 더 확장해 사회 전반을 정조준하고, “연구 방법” 또한 기존의 특정 도시를 중심으로 가난한 가족들의 삶을 따라가는 문화기술지(ethnography) 접근 대신, 그간에 축적된 현장연구 자료(사례), 각종 보고서(통계수치) 등 사회과학 연구를 결합해 개괄적 설명을 시도한다. 주장의 근거로서 연구 자료를 주석에 소개함으로써 ‘학술서’로서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는 한편, 저자의 통렬한 도덕적 고발은 가난 종식을 위한 ‘선언문’으로도 역할하며 《폴리티코(Politico)》가 선정했듯 정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빈곤의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계속 있었음에도 왜 여전히 답보 상태인가?” “무엇이 가난한 사람들의 불리한 환경을 지속시키는가?” 이 질문에 대해 저자는 명징하게 응답하며, 특유의 솔직함으로 빈곤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빈곤의 사회학적 해석(계급 전쟁의 측면)에서 나아가 가난을 겪는 이의 신체적·심리적 상처, 부유한 사람들의 가식에 대한 문제 제기, 실질적 행동을 촉구하는 빈곤의 해결책까지. “분노를 자아냄과 동시에 희망 또한 불러일으키는” 이 책은 록산 게이, 앤 패칫도 평했듯 필치 또한 우아하고 섬세하다.
◎ 책 속에서
가난의 원인을 이해하려면 가난한 사람들 너머를 들여다봐야 한다. 특권과 풍요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스스로를 살펴봐야 한다. 우리—안정되고 보장된 삶을 사는 사람들, 집이 있고 대학을 나온 사람들, 보호받고 운이 좋은 사람들—가 이 모든 불필요한 시련에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닐까? 이 책은 이 “우리”를 중심에 놓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으려는 나의 시도다. -39~40쪽
가난은 물질적 결핍과, 만성통증과, 투옥과, 우울증과, 중독 등등이 겹겹이 누적된 형태일 때가 많다. 가난은 직선이 아니다. 사회적 병폐들이 단단하게 엉킨 매듭이다. 가난은 범죄, 건강, 교육, 주택 등 우리가 관심을 갖는 모든 사회문제와 관계되어 있다. 그러므로 미국에서 가난이 끈질기게 이어진다는 것은 수백만 가정이 세계 역사상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안전과 안정, 품위를 거부당한다는 뜻이다. -62쪽
오늘날의 기업들은 이제 독립적인 계약자에게 업무를 외주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바닥 청소를 하거나, 셰러턴에서 침구를 세탁하거나, 아마존을 위해 배달 일을 하는 노동자는 보통 마이크로소프트나 셰러턴이나 아마존의 직원이 아니다. 구글에서 소프트웨어엔지니어들은 구글 직원이지만, 채용 담당자, 제품검사원, 행정 직원 들은 구글에 고용된 계약 업체 소속이다. 구글은 전일제 직원보다는 임시직과 계약직 노동자에게 더 많이 의지한다. 전 세계에서 애플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데 기여하는 약 75만 노동자 가운데 애플에 직접 고용된 사람은 약 6만 3000명 정도뿐이다. -105~106쪽
소비자 역시 노동자 착취의 혜택을 누린다. 이제 우리는 클릭 몇 번만 하면 차량과 식료품과 배달 음식과 심부름꾼을 부를 수 있다. 모두 특가로. 우리는 이제 익명화된 저임금 노동력이 부자들의 분부를 따르는 새로운 하인 경제(servant economy)의 주인이 됐다. 이제 “우버”는 동사다. 미국인들은 아마존을 미국에서 가장 믿을 만한 기관 중 하나로 꼽는다. 그보다 상위는 군대밖에 없다. 이런 회사들이 계속 승승장구하는 것은 우리가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내가 떠올리는 어떤 물건이든 24시간이면 문 앞까지 오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아직 적응이 잘 안 된다. 이건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마법에 가장 가깝다. -114쪽
미국에서 뇌에 여유 공간이 있고 목소리가 큰 일부 대중은 빈곤에서 벗어나려면 당사자들이 행동을 바꿔야 한다고 믿는 듯하다. 더 좋은 일자리를 얻어라. 아이를 그만 낳아라. 돈 문제에 대해 더 똑똑한 결정을 내려라. 하지만 실은 그와 정반대다. 더 나은 선택의 발판은 경제적 안정이다. -118쪽
어째서 가난한 동네의 임대주들이 돈을 더 많이 버는 걸까? 이들의 고정비(특히 주택담보대출과 부동산세)는 잘사는 동네에 비해 상당히 적은 반면 이들에게 들어오는 임대료는 아주 조금 적을 뿐이기 때문이다. 주택 비용이 평균 또는 그 이하인 많은 도시—보스턴보다는 버펄로 같은—에서 극빈층 동네의 임대료는 중간층 동네에 비해 아주 파격적으로 싸지 않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인디애나폴리스 대도시 지역의 침실 두 개짜리 아파트의 중위 월세는 991달러였던 반면, 빈곤율이 40퍼센트 이상인 동네는 그보다 겨우 17퍼센트 적은 816달러였다. -126쪽
빈곤은 단순히 충분한 돈이 없는 상태만이 아니다. 충분한 선택지가 없고, 그 때문에 이용당하는 상태다. 사람들이 빈곤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도록 착취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간과할 때 우리는 기껏해야 부실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정책을 설계하게 된다. 주거 위기는 해결하지 않고 입법을 통해 밑바닥층의 소득을 증대할 경우—가령 아동 세액공제를 확대하거나 최저임금을 인상함으로써—결국에는 그 입법이 도움을 주고자 했던 가족이 아니라 집주인에게만 좋은 일일 때가 많다. -142쪽
오늘날 연방보조금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수혜자는 부유한 가정이다. 고용주가 지원하는 의료보험의 혜택을 누리려면 좋은 직업, 보통은 대학 학위가 필요한 직업이 있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 이자 감면의 혜택을 누리려면 집을 구매할 능력이 있어야 하고, 가장 큰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을 감당할 능력이 있는 사람은 가장 큰 규모의 감면을 받는다. 529플랜의 혜택을 누리려면 자녀의 대학 학자금으로 현금을 따로 모아 둘 정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저축액이 많을수록 세금 감면 혜택이 커지는데, 이 보조금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전적으로 부유층인 건 이 때문이다. -164쪽
오늘날 우리는 가난한 미국인들을 어떤 식으로 가난에 빠뜨리고 있을까? 최소한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우리는 그들을 착취한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의 임금을 끌어내려 놓고 주택, 그리고 현금과 신용에 접근할 때는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금융시장에서 그들의 선택과 권력을 제한한다. 가난하지 않은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이득을 본다. 기업들은 노동자 착취를 통해 당연히 이득을 얻지만, 노동 빈곤층이 생산한 저렴한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들 역시, 그리고 주택시장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우리 역시 이득을 본다. 주거 착취에서 이득을 얻는 건 임대주만이 아니다. 주택을 아무나 살 수 없는 값비싼 물건으로 만들기 위한 집단의 노력 때문에 자신의 집값이 떨어질 일 없어진 많은 주택 소유주 역시 이득을 본다. 금융업과 소액 대출업은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착취에서 이득을 얻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나 웰스파고에 무료 계좌를 가진 우리도 이득을 본다. 이런 계좌는 초과 인출 수수료로 들어온 수십억 달러 덕에 무료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4~205쪽
소비자운동은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저렴한 상품과 서비스를 안겨 주었다. 그리고 다시 소비자운동을 통해 이 흐름을 역전시켜 빈곤을 양산하는 기업들을 엄단하고 우리가 더 이상 그들의 착취적인 방식을 용인하지 않으리라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착취는 수익에 도움이 되므로 이런 행동은 우리 포트폴리오의 주식 수익률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빈민과의 연대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금융 활동과 구매 활동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더 많은 돈을 내게 된다는 의미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비용들을 인정함으로써 우리가 공모자였음을 인정한다. 우리가 서로를 등쳐 먹고 강탈할 때 우리 자신의 일부 역시 빼앗긴다. 바른 일을 하는 것은 종종 대단히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심지어는 돈도 많이 드는 과정이다. 나는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한다. 하지만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 그 정도의 대가는 치러도 되지 않을까. -260~261쪽
구매가격 : 25,600 원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1 : 페루
도서정보 : MBC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제작진, 김경희 / 아울북 / 2023년 12월 19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MBC 최고의 여행 예능을 동화로 만나다!
어린이를 위한 세계 인류 문화 체험기
◎ 도서 소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가
새로운 판타지 동화로 다시 태어났다!
의문의 스케치북을 타고 시작된 우당퉁탕 무계획 여행
지금껏 보지 못한 극사실주의 여행기로 화제의 중심이 되며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받은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가 어린이를 위한 인류 문화 체험기로 탈바꿈했다. 현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며 자유롭게 여행하는 ‘태계일주’의 기획을 그대로 살리면서, 별안간 시작된 무계획 여행을 마법 스케치북을 통해 전개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불러일으킨다. 삼촌 지안과 조카 우주의 통통 튀는 티키타카와 티격태격 이어지는 여정은 방송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1권에서는 무지갯빛 회오리에 휘말려 하루 아침에 페루에 떨어진 지안과 우주가 아마존강을 지나 현지인들을 만나고, 바이크 여행을 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삼촌, 우리 정말 페루에 온 거 맞아?”
어느 날, 단골 만화방에서 마주친 삼촌 지안과 조카 우주. 만화방 사장님에게 수상한 스케치북을 건네 받고, 꿈 얘기를 하며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린다. 그런데 별안간 스케치북에서 나온 무지갯빛 회오리가 두 사람을 삼키고 마는데……. 갑자기 시작된 무계획 여행! 아마존에 뚝 떨어진 지안과 우주는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 책 속에서
한 번도 맡아 본 적 없는 습한 냄새와 후끈한 열기가 훅 올라왔다. 잠에서 깬 지안이 번쩍 눈을 떴다.
“킁, 킁! 이게 무슨 냄새지? 여긴 또 어디야?”
지안은 눈을 가늘게 뜬 채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아담한 흰색 건물에 쓰인 알파벳이 눈에 들어왔다. 지안은 그것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이키토스? 설마 내가 아는 이키토스 공항은 아니겠지?” _20p
“삼촌! 악어라도 있으면 어떡하려고 그래!”
놀란 우주가 소리쳤다.
“악어가 있으면 잡아서 악어 고기나 실컷 먹지, 뭐!”
지안이 장난스럽게 대꾸했다. 그사이, 일행이 탄 배는 어느덧 아마존강의 작은 지류로 들어섰다. 배는 그 뒤로도 한참을 달려 아마존 깊숙한 외딴 정글에 도착해서야 멈춰 섰다. _57p
지안은 방망이를 받아 들고는 쿵덕쿵덕 열심히 방망이질을 했다. 유카가 알맞게 빻아지자, 갑자기 에릭의 이모가 유카를 수저로 떠서 입에 넣더니 우물거렸다. 그러고는 느닷없이 씹던 유카를 절구 안에 도로 뱉었다. _81p
“저기가 국경이에요! 자, 건너갑시다!”
“이게 국경이라고? 하마터면 국경 못 알아볼 뻔했네.”
지안이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우아, 내가 걸어서 국경을 넘다니!”
우주의 입이 함지박만큼 커졌다.
세 사람이 타고 온 버스가 국경을 먼저 넘어간 뒤 세 사람은 손을 꼭 잡고 돌담으로 쌓아 만든 아치문을 지나갔다. 괜스레 가슴이 벅차올랐다. _153p
구매가격 : 12,000 원
모조품
도서정보 : 커스틴 첸 / arte / 2023년 12월 1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괜찮은 가짜는 살 수 있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소니픽쳐스 제작사 영상화 확정!
◎ 도서 소개
자본주의 소비문화의 정점으로 손꼽히는 명품백을 소재로 위험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스타일리시한 범죄 소설 『모조품』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출판과 영상 판권 모두 치열한 경쟁 끝에 계약되어 화제가 된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소니 픽쳐스 제작사가 영상화를 진행 중이다. 저자 커스틴 첸은 『모조품』에 중국계 미국인 변호사 에이바 웡이 수수께끼 같은 대학 룸메이트 위니 팡을 우연히 다시 만나면서 가짜 명품백을 유통하는 범죄 계획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았다. 이 소설은 겉보기에는 중국에서 명품 공장의 기술을 빼돌려 높은 수준의 모조품을 제작해 미국에서 유통하고 돈을 버는 사기꾼의 이야기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뒤틀린 아메리칸드림과 모범적인 아시아계 미국인을 둘러싼 선입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겨 있다. 더 나아가 평범한 엄마였던 에이바와 촌스러운 유학생이었던 위니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극단적인 인생의 변화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따라가다 보면 영화 〈델마와 루이스〉를 뛰어넘는 스릴과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몇백 달러를 내고 최상급 가품을 사는 소비자와
2,000달러 넘는 진품을 사는 소비자는 사는 세상이 달라요.“
성공한 외과의사 남편과 자랑스러운 변호사 커리어, 어린 아들과 아름다운 집에서 완벽한 가정을 이룬 에이바 웡. 그러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그녀의 삶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결혼 생활은 파탄에 이르렀고 값비싼 로스쿨 학위는 몇 년째 방치되었으며 아이의 짜증은 그녀를 한계로 몰아넣는다. 그때 에이바는 우연히 20년 전 돌연 학교를 자퇴한 룸메이트 위니 팡을 만난다. 예전에 위니는 수줍은 친구였지만 이제는 손에 들고 있는 값비싼 명품백과 어울리는 화려한 모습이다. 에이바는 무너지고 있는 자신의 삶을 되돌리기 위해 위니가 제안한 위험한 일을 받아들인다. 그것은 바로 가짜 명품백 사업. 두 사람의 범죄는 빠르게 커지며 엄청난 돈을 벌기 시작한다. 눈부신 성공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갑작스러운 위기가 찾아오고 위니는 돌연 자취를 감춘다.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른 에이바는 복잡하게 뒤엉킨 범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겉보기에는 훌륭하지만 모든 구석이 썩어 있던 에이바,
명품을 휘감고 나타난 스탠퍼드 자퇴생 위니,
치명적인 두 여자의 화려한 범죄가 시작된다!
두 가지 구성으로 진행되는 『모조품』은 에이바와 형사의 대화로 시작된다. 하지만 전반부 내내 형사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사건 경위에 대해 진술하는 에이바의 이야기만 나오기 때문에 일인칭 내러티브로 진행된다. 에이바는 한평생 착한 중국계 미국인 딸로 자라온 자신이 어쩌다 가짜 명품백 사기를 저지르게 되었는지, 어떻게 그 불법적인 사업이 그토록 빠르게 커질 수 있었는지,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대답한다. 에이바의 말을 듣다 보면 모든 사건이 눈앞에 그려질 정도로 흥미진진한데, 사기 행각을 벌이는 과정에 심리 조종, 연상의 힘, 확증편향, 관심 분산의 기술 등 여러 기술이 나올 정도로 디테일하게 그려지고, 범죄의 수렁에 깊이 빠져들수록 드러나는 거대한 명품백 산업의 진실과 부품으로서 착취당하는 중국 노동자들의 적나라한 모습, 소비지상주의 시대에 더욱 강렬해진 명품 욕망을 충족시키며 거대하게 몸집을 부풀린 모조품 산업까지 거미줄처럼 이어지며 겹겹의 층위를 쌓은 서사가 거침없이 질주하기 때문이다.
후반부는 돌연 정체를 숨긴 위니의 모습이 전지적 작가의 시점으로 그려지며 시작된다. 전반부에서 에이바는 자신이 사기꾼 위니를 만나기 전까지 평생 만점을 받으며 작은 오점 하나 없는 성실한 인생을 살아왔음을 피력했지만, 후반부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진술을 발판 삼아 혁신적인 반전을 보여주며 서사의 전복을 시도한다. 그리하여 전형적인 아시아인의 성장 환경에서 모범적인 사회인으로 자란 두 여자, 에이바와 위니의 극적인 인생 변화를 통해 오히려 비뚤어진 아메리칸드림을 가진 미국인들의 모습을 목격하는 순간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진짜와 구분이 안 되면 그게 어떻게 가짜 가방이야?” 위니의 물음에 반박할 수 없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책 속에서
달라진 위니의 모습을 분석했어요. 쌍커풀 수술은 기본이고, 얼굴에 레이저와 미세전류로 하는 최첨단 시술도 받은 것 같았어요. 붙임 머리도 고급, 옷도 명품이었고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어요. _12쪽
하버드 졸업장이나 명품 핸드백이나, 클럽의 일원이라는 상징으로 내밀면 클럽의 문이 열린다는 점에서 둘은 똑같아. _39쪽
에이바 너는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알기나 해? _95쪽
변명은 많이 하지 마. 수상해 보여. 당당하게. 정중하게. 단호하게. _102쪽
형사님이 저보다는 잘 알지 않나요? 그게 성공한 악당의 특징이잖아요. 매력적이던 사람이 눈 깜짝할 사이에 무자비하게 변하는 거요. _154쪽
이것이 미국의 불가사의한 역설이었다. 다들 자신을 적응 못 하는 아웃사이더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하나의 거대한 컨트리클럽을 형성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_180쪽
비밀을 공유한다는 건 상대에게 제가 안고 있는 부담을 지우는 거예요. 상대를 위한다면 아무 말을 하지 말아야 해요. _220쪽
두 사람의 대단한 점은 현실에 더없이 만족하는 성격이에요. 치열하게 노력하지 않죠. 그런 삶도 행복해 보여요. _225쪽
네 친구라는 사람이 말을 안 들으면 죽인다고 네 목에 칼을 대고 협박이라도 했어? 아니야? 그럼 넌 강요받은 게 아니야. 너 스스로 선택한 거지. 멍청하기 짝이 없기는. _230쪽
중국은 불가능이 없는 곳이다. 극단적인 요구도, 촉박한 마감도 전부 가능하다. 언제나 더 젊고 더 서툴고 더 굶주린 사람이 나타나 더 열심히 더 빨리 더 오래 일한다. _232쪽
“모든 사람에는 값이 있어. 바가지를 쓰지 않고 그 값을 찾아내는 방법이 까다로울 뿐이지.” _238쪽
“그건 내가 소장품에 대한 애착이 없기 때문이지. 감정과 사연이 없으면 그냥 물건일 뿐이야.” _277쪽
구매가격 : 13,440 원
나는 걱정을 먹어주는 우주먼지야!
도서정보 : 우주먼지(백채린)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20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걱정은 내게 주고 너는 귀여운 나만 봐!”
지구인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나타난 수호공룡들,
우주먼지의 얼렁뚱땅 힐링 에세이!
◎ 도서 소개
인스타그램 인기 급상승 화제의 그 캐릭터!
따듯한 마음과 발랄한 유머로 MZ세대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 ‘우주먼지’의 첫 에세이
『나는 걱정을 먹어주는 우주먼지야!』는 MZ세대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우주먼지’의 첫 에세이다. 귀엽고 재미있는 짤방과 일상 툰으로 약 15만 명의 팔로워들을 사로잡은 우주먼지는 팝업 전시는 물론 각종 브랜드와 협업하며 온 ‧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인기를 누려왔다. 엉성하고 무해한 표정, 복슬복슬한 털로 뒤덮여 귀엽게 덩어리진 외모를 그들의 인기 비결로 꼽기도 하지만 우주먼지의 가장 큰 매력은 현대인의 걱정과 고민을 제법 예리하게 포착하고 유머러스하게 어루만지는 면모이다. ‘교수님 저 마음에 안 들죠?’, ‘괜찮아요 놓았어요’, ‘내일도 힘드니까 푹 자’ 등 타성에 젖은 말들을 한탄스럽게 내놓는 털 뭉치들 앞에 사람들은 저항 없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공감 어린 위안을 얻는다.
사실 그들의 진짜 능력은 따로 있다. 인간들의 걱정을 먹어준다는 것. 이 책은 자칭 ‘수호공룡’인 우주먼지가 사람들의 걱정 요모조모를 기록한 일상다반사이자, 인간들의 걱정을 덜어주려는 작은 성의와 애정이다. 온갖 부정적인 마음을 먹어주는 개성 넘치는 8마리의 공룡들이 나타나 늦은 밤 걱정에 잠 못 드는 이들을 수다스럽게 위로한다. 스스로를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들, 지난 기억에 잠 못 드는 이들, 다가올 미래에 한숨을 쉬는 이들에게 이 책은 잠시 쉬어갈 공간이 되어준다. 믿거나 말거나 우선 공룡들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자. 웃음이 피식 터져 나왔다면 당신의 걱정이 조금씩 떨어져 나가고 있다는 증거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쿠키런, 용기를 구워줄게! | 권글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 19,800원
▶ 오늘도 평화로운 방가네입니다 | 방가네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 18,800원
◎ 본문 중에서
스스로가 부족한 것 같아서 더 대단한 사람인 척 꾸며낸 적 있어? 나도 자신감 넘치는 공룡인 것처럼 캬오오옼 무서운 소리를 내보기도 했는데 지구먼지도 알잖아. 난 아주 쪼그만 거! 아무리 거대한 공룡인 것처럼 연기해도 나는 나더라고. 그런데 말이야. 네가 이런 내 모습을 좋아해준다면 나도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아.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대단한 공룡이 아니어도, 내 귀여운 울음소리 좋아해줄 거지?
【더 멋져 보이고 싶어 _45쪽】
가끔 삶은 누군가에게 더 가혹한 거 같아. 내가 정말 힘들 때 내게 등 돌린 사람들, 그 모습을 보면서 몰래 울었던 적도 많았어. 그래서 그런가, 나는 종종 생각해. 누군가가 꼭 곁에 있어야 하나? 언젠가 반드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탄다지만, 언제까지 불확실한 미래를 바라보고 있겠어? 소중한 내 편,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지.
【지금 _67쪽】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기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 적 있니? 머뭇거리며 입안에 이름을 머금고만 있을 때, 반대로 마음은 점점 부풀어 오르는 거 같아. 속 시원히 그 이름을 부르지 못하는 이유는 나도 잘 모르는 이 어수선한 마음을 혹여나 들킬까 봐 두려워서겠지.
【그냥 불러봤어 _115쪽】
지구먼지는 영원한 사랑을 믿니? 다들 영원한 사랑을 꿈꾸기에 항상 걱정해. 또다시 엇갈리까 봐 두렵다나.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지. 엇갈리면서도 나아가는 것이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아니겠어? 두렵고, 슬프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도, 계속 만들어가는 거야.
【두려워하기 전에 먼저 해볼 것 _167쪽】
하고 싶은 걸 떠올려보자. 지금 가장 원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마 자는 거! 먹는 거! 그런데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묻는다면 잠은 아닐 거 같아. 그렇다고 꿈이 있는 건 아닌데도 말이야. 왠지 누군가와 앉아서 노을을 바라보는 이미지가 떠올라. 그렇게 편안하고 행복하고 싶은가 봐. 이걸 내 꿈이라고 할 수도 있을까?
【하고 싶은 것 _189쪽】
구매가격 : 17,600 원
서가명강 34 - 6번째 대멸종 시그널, 식량 전쟁
도서정보 : 남재철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타오르는 지구, 굶주리는 인간
기후 변화는 어떻게 세계를 빈곤하게 하는가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글로벌 기후 위기, 배고픈 대한민국이 온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서른네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식량기후전문가이자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남재철 특임교수가 쓴 『6번째 대멸종 시그널, 식량 전쟁』은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식량 위기, 즉 미래 식량 전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책이다. ‘남극에서 살아본 첫 기상청장’으로 알려진 남재철 교수는 30년간 기상청에서 일하며 기상청장까지 지냈는데 대기환경, 기후 변화 등 기상 분야 전반에 걸쳐 전문 지식과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이러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 남재철 교수는 역대급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기후 변화가 가져올 식량 위기”이며, 특히 OECD 가입국 중 식량 안보지수가 최하위를 차지할 정도로 식량 안보에 취약한 우리나라는 시급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식량 위기에 대응할 다양한 실질 전략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뚜렷하게 제시한다.
◎ 본문 중에서
우리나라의 식량/곡물자급률은 1970년 86.2%/80.5%에서 2021년 44.4%/20.9%로 내려갔다. 이마저도 우리 농업의 주된 곡물인 쌀 덕분인데, 쌀을 제외한 식량/곡물자급률은 11.4%/5.4%에 지나지 않아 사실상 우리의 밥상을 대부분 외국산 식량에 의존해 차리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앞으로도 지금처럼 우리가 원할 때 언제든지 외국에서 식량을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결코 그렇지 않다. 2022년 우리나라의 식량 안보지수는 전 세계 113개국 중 39위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들어가는 글 | 기후 위기 시대의 식량 위기, 남의 일이 아니다 : 13쪽】
전 세계 식량 위기의 발생 원인을 몇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식량 생산량이 감소하는 것이 첫 번째 요인이다. 기상 악화, 기후 변화로 인해 흉작이 되면 식량 생산량이 절대적으로 감소한다. 이것이 식량 위기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 또 식량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수출하는 국가들이 수출을 제한하는 일들이 생긴다. 이런 국가적인 정책에 따라 식량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식량 위기가 올 수 있다.
【1부 | 기후 변화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 : 53쪽】
우리나라에 식량 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식량/곡물자급률을 살펴보자. 1970년대만 해도 식량자급률이 86.2%, 곡물자급률 80.5%였다. 이때는 식량 자급을 위해 정부와 국민의 관심이 농업에 집중된 녹색혁명의 시기였다. 하지만 2020년 식량자급률 45.8%, 곡물자급률은 20.2%다. 우리가 소비하는 곡물량의 약 80%를 외국에 의존하는 것이다. 1970년대만 해도 곡물 생산량이 700만 톤이었는데 2020년에는 429만 톤으로 반토막이 났다. 생산이 이렇게 줄어든 것은 도시가 확대되고 공장이 들어서면서 농토가 줄어드는 등 산업화 정책 때문이다.
【2부 | 풍요로운 지구의 끝, 굶주리는 세계의 시작 : 85쪽】
산업혁명 이전 대비 기온 상승이 1.5도가 넘어 2도 이상이 되면 지구의 기후 시스템은 재앙에 가까운,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기후 변화와 기상 재해로 인해 파국의 상태를 맞게 될 것이다.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기체 증가와 같은 외부 강제력이 가해지면 지구 기온 상승의 균형점이 새로운 균형을 향해서 점진적으로 천천히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임계점을 지나 균형이 무너지면 새로운 상태로 급격한 변화를 일으킨다. 지구 기후 변화에서 예상되는 이러한 임계점을 기후 변화 ‘티핑 포인트’라고 한다.
【3부 | 인류 최악의 재난, 이미 시작된 식량 전쟁 : 124쪽】
농산물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수입 안정을 위해 주의, 경계, 심각의 단계별로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만들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입 공급 기반을 확대한다든가, 해외 농업 개발이나 국제 곡물 조달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대응 수단이 작동해야 한다. 또한 곡물이 외국에서 잘 생산되는지 관측하는 모니터링 체계, 전문 인력 양성, 금융 지원 등 지원 시스템도 갖추어야 한다.
【4부 | 인류의 식탁을 구할 최후의 방법 : 175쪽】
그럼 어떻게 해서 기후 변화로 인한 여섯 번째 대멸종이 시작된다는 것일까? 지구상에는 약 1400만 종의 생물종이 살고 있다고 추정한다. 우리 인간은 1400만 종 중의 하나다. 지구상의 생물종은 서로 먹고 먹히면서 먹이사슬을 형성하여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기후 변화로 하루에도 70여 종의 생물종이 멸종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1년이면 2만 5000종, 100년이면 250만 종, 즉 4분의 1의 생물종이 멸종하게 된다. 우리 인간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먹이사슬이 무너지므로 인간도 멸종하게 된다.
【나가는 글 | 여섯 번째 대멸종의 티핑 포인트가 온다 : 193~194쪽】
구매가격 : 13,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