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십일
일러스트 에디션 제인 에어
도서정보 : 구예주 / 21세기북스 / 2021년 01월 1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러스트로 읽는 세계 문학
◎ 도서 소개
“일러스트로 읽는 세계 문학”
선명한 색감과 동화풍 작화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구예주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제인 에어’
『일러스트 에디션 제인 에어』는 고전을 읽고 싶어도 너무 긴 분량과 낯선 문체 탓에 앞부분만 반복해 읽는 사람들을 위해, 고전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 구예주 작가가 원서 ‘제인 에어’를 읽으며 마음을 두드리는 강렬한 사건과 문장을 발췌하고 다듬어서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엮었다. 사이사이에는 직접 그린 그림 40장을 채워 넣어 마치 동화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제인 에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일러스트와 함께 새로운 느낌의 제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읽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고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인생에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싶었던 순간들|이민주(무궁화) 지음|21세기북스|2020년 5월 13일 출간|15,000원
▶ 소설 빨강머리 앤 일러스트 에디션|루시 모드 몽고메리 엮음|아르테|2020년 2월 28일 출간|25,000원
▶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전승환 지음|아르테|2019년 2월 28일 출간|15,300원
▶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하상욱 지음|아르테|2019년 7월 31일 출간|15,300원
◎ 출판사 서평
“제 주인은 오직 저 자신뿐이에요.”
그때 그 고전이 나에게 필요한 순간,
세계 문학을 40개의 그림으로 읽는다!
제인 에어, 데미안, 죄와 벌, 이방인, 주홍글씨….
어릴 때부터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알려진 고전들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어른이 되어서도 완독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너무 긴 분량과 낯선 문체의 벽 앞에서 쉽게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는 탓이다. 늘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새해 다짐처럼, 이번엔 꼭 끝까지 읽겠다고 결심해도 매번 앞부분을 벗어나지 못한 채 그만두고 만다. 『일러스트 에디션 제인 에어』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두꺼운 원서를 160쪽짜리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짧은 시간에 스토리를 전부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인상적인 장면을 동화 같은 일러스트로 표현해 보는 것만으로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이 책은 고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읽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고전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다.
세상을 놀라게 한 진취적 여성 캐릭터 제인 에어
그녀의 삶과 사랑을 지금 다시 만나다
소설 『제인 에어』는 1847년 출간될 때부터 영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여성은 아름답고 순종적인 것이 미덕이었던 시대에,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제인의 모습은 그 자체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제인은 언제나 자신의 의지와 열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외숙모에게 핍박받던 어린 시절에도 그저 울고만 있지 않았으며, 외숙모에게 잘못된 점을 용기 내어 말한다. 우물 안 개구리로 있기 싫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해 세상으로 나왔고, 사랑을 할 때도 신분이나 돈에 휘둘리지 않았다. 항상 독립적인 자세로 ‘자립’을 추구한 제인의 삶과 사랑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시대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에게 읽히며 더 큰 울림을 준다.
동화 같은 그림으로 사랑받는 작가
구예주의 일러스트로 읽는 ‘제인 에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따뜻한 그림으로 SNS에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구예주가 『제인 에어』에 자기만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그녀가 직접 소설 『제인 에어』의 내용을 큰 사건에 따라 7장으로 나누었고, 원서 속의 강렬한 사건과 문장을 발췌하고 다듬어서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엮었다. 사이사이에는 마음을 두드리는 장면 40개를 구예주 작가 특유의 화법으로 그려 마치 새로운 동화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책의 앞에는 제인의 삶을 크게 네 곳의 공간으로 구분해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기 쉽게 만들었으며, 마지막에는 작가 ‘샬럿 브론테’의 일생을 그림으로 정리해 소설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통해 『제인 에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일러스트와 함께 새로운 느낌의 제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읽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고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어렸을 때는 고전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있었다. 문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분야에서도 고전만큼은 낡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다. 공감하기 어려운 예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학업의 일부처럼 느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책을 만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다.
길고 지루해 보인다는 이유로 이 넓고 풍부한 세계를 접하지 못했다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나 역시 처음에는 고전을 오해한 사람으로서, 고전 소설이 사람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생각했다. 바로 그 순간부터 이 책이 시작됐다.
5쪽, 프롤로그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제가 그런 아이라면 외숙모를 좋아한다고 말했을 거예요. 하지만 나는 솔직히 얘기할 수 있어요. 외숙모를 싫어한다고. 외숙모가 존 리드 다음으로 싫어요. 외숙모는 제게 애정이 없어서 사랑이나 친절을 베풀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착각이에요. 외숙모가 저를 붉은 방에 난폭하게 가뒀던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32쪽, 붉은 방에 갇힌 소녀
바로 그때 내 침실 문에 누군가 손을 대는 기척이 들렸다. 누구냐고 물었으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두려움에 등줄기가 오싹했다. 침실 문고리의 열쇠 구멍을 통해 악마의 웃음소리 같은 것이 흘러들어 왔다. 나지막하면서도 굵직하고 목이 졸린 듯 컥컥대는 웃음소리가.
74쪽, 손필드의 밤
“저처럼 가난하고 신분도 낮고 보잘것없으면 영혼도 감정도 없나요? 크게 잘못 생각하신 거예요. 저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영혼이 있고 감정도 있어요. 저는 지금 전통이나 관습, 부질없는 육신이 아니라 제 영혼으로 당신의 영혼에 호소하고 있는 거라고요. 우리의 영혼이 죽음을 거쳐 하나님 발밑에 서게 됐을 때처럼 동등한 자격으로 말이에요. 물론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동등한 인간이지만요. 전 제 진심을 모두 털어놨어요. 그러니 이제는 어디로든 갈 수 있어요. 전 독립적인 의지를 가진 자유로운 인간이니, 그 의지로 지금 당장 당신을 떠나겠어요.”
109쪽, 사랑, 그리고 약속
“물론이에요. 저는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자립한 여자가 됐어요.”
“자립이라니? 그게 무슨 뜻이오?”
“마데이라에 살던 삼촌이 돌아가셨고, 제게 유산을 남기셨거든요. 저는 큰 부자예요. 저와 함께 사는 게 싫으시다면 바로 옆에 집을 짓겠어요. 가끔씩 이야기 상대가 필요하실 때는 우리 집 응접실로 놀러 오셔도 좋아요.”
“하지만 제인, 당신이 부자가 됐다면 돌봐주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을 텐데. 그들은 당신이 나 같은 장애인에게 인생을 바치는 꼴을 내버려두지 않을 거요.”
“저는 그냥 부자가 아니라 자립한 여자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제 주인은 오직 저 자신뿐이에요. 살아있는 한, 두 번 다시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
154쪽, 자립과 선택
구매가격 : 15,040 원
1일 1수, 대학에서 인생의 한 수를 배우다
도서정보 : 신정근 / 21세기북스 / 2021년 01월 1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하루에 한 문장씩 50일이면
천년의 지혜가 내 것이 된다!
내 삶의 리더가 되는 고전 읽기 습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대학》 50수의 힘!
◎ 도서 소개
하루 한 문장씩 50일이면 천년의 지혜가 내 것이 된다!
내 삶의 리더가 되는 고전 읽기 습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대학》 50수의 힘!
20만 베스트셀러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의 저자 신정근 교수가 새로운 시대에 꼭 읽어야 할 고전으로 《대학大學》을 권한다. 수천 년간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리더십 교과서로 꼽히며 변화와 혁신을 꿈꾸는 수많은 지도자에게 영감을 준 책 《대학》은 사서四書(논어·중용·대학·맹자) 중에서도 ‘논어보다 먼저 읽어야 할 책’ ‘동양고전을 읽는 마스터키’라고 불리는, 동양고전의 필독서 중 한 권이다.
특히 저자는 《대학》을 읽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하루에 한 문장씩 꾸준히 읽어나갈 것을 권한다. 《대학》의 원문을 50수로 재구성하고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키워드로 분류하여 일상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을 덧붙였다. 하루에 한 문장씩, 50일의 고전 읽기 습관으로 내 삶을 바꿔나갈 기회를 선사하는 책이다. 새로운 시대로 건너갈 탁월한 통찰과 단단한 마음이 필요하다면, 지금은 《대학》을 읽어야 할 시간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저자의 다른 책
▶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신정근 지음|21세기북스|2019년 12월 11일 출간|18,000원
▶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신정근 지음|21세기북스|2019년 12월 11일 출간|16,000원
◎ 출판사 서평
새로운 시대로 건너갈 탁월한 통찰과
두려움을 극복할 단단한 마음이 필요하다면
“하루에 한 문장씩 대학을 읽어라!”
위기와 혁신의 순간마다 리더들을 이끌어온 책, 《대학大學》.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꾼 다산과 정조는 함께 《대학》을 탐독했고, 조선의 부흥을 이끈 세종은 전국 향교에 이 책을 배포하여 모든 유생들에게 읽히고자 했다. 이처럼 수천 년간 동아시아 리더들이 탐독한 이 책이 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할까?
《1일 1수, 대학에서 인생의 한 수를 배우다》의 저자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동양철학자 신정근 교수는 팬데믹과 인공지능 등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로 건너가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와 통찰이 담겨 있는 고전으로 《대학》을 꼽는다. 어떤 자극에도 나를 지켜낼 지혜, 그 어떤 난관도 극복할 ‘두터운 자아’를 기르는 방법이 이 책 안에 있다고 말한다.
『대학』을 함께 읽다 보면 어떠한 자극에도 나를 지켜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여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두터운 자아를 기를 수 있다. _‘저자의 글’ 중에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즉 ‘나를 갈고닦아 세상을 다스리는 방법’을 담고 있는 《대학》을 통해 급변하는 세상에서도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내 삶의 주인이 되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큰사람大人이 되고 싶다면, 지금은 《대학》을 읽어야 할 시간이다.
나를 바꾸는 실천, 1일 1수 50일 완독 《대학》
“매일 조금씩 나를 갈고닦아 세상을 이롭게 하다!”
고전이 가치 있는 이유는 수천 년을 이어온 지혜의 보물 창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전의 원문을 그대로 읽는 일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전의 진짜 쓰임을 놓치기도 쉽다. 《1일 1수, 대학에서 인생의 한 수를 배우다》는 하루에 한 문장씩 단 50일 동안 동양철학의 사서四書 중 한 권인 《대학》을 완독하고 내 삶에 필요한 통찰을 얻는 책이다.
어떤 상황에서 《대학》의 지혜를 활용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인생에 필요한 10개의 키워드(위기, 혁신, 인성, 공감, 통찰 등)를 선정하고 총 10강으로 구성해 『대학』 한 수와 함께 곱씹어야 할 50개의 단어를 선별했다. 이는 쉽고 흥미롭게 고전을 읽는 방법으로, 원문의 순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중심에 두고 고전의 메시지를 끌어내 읽을 수 있도록 마련한 장치이다.
저자는 《대학》을 읽는 방법으로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좋지만, 사는 게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그때그때 필요한 키워드를 골라 읽을 것을 권한다. 매일 조금씩 곱씹는다면 높은 벽처럼 느껴졌던 동양고전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하루 한 문장씩, 50일이면 대학의 지혜가 내 안에 스며드는 놀라운 체험을 할 것이다.
변화의 시대를 돌파할 단 한 권의 책 『대학』
위기를 기회로 만들 큰사람大人이 되는 법
《1일 1수, 대학에서 인생의 한 수를 배우다》에서는 특히 《대학》을 ‘리더·인성·배움’ 세 가지 키워드에 집중하여 읽는다. 저자는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내 인생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나가려는 모든 이들이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라고 말한다.
《대학》에서 말하는 대인, 즉 ‘큰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대인지학의 준말인 대학은, 글자 그대로 ‘큰사람이 되기 위한 학문’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큰사람이란 곧 자기 삶의 주인으로 온전히 바로 서고 나아가 세상을 다스리는 이를 말한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배움_대인지학大人之學’)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과거의 나를 돌아보고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한다. 변화의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혁신은 나를 갈고닦는 것에서부터_절차탁마切磋琢磨’, ‘나날이 새로워지다_일일신日日新’)
타인에게 끌려가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통찰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우리는 늘 일부분을 보고 나머지를 꿰뚫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대학》에는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돕는 통찰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눈_활연관통‘, ’일의 중심과 주변을 구분하라_물유본말物有本末’)
이처럼 이 책에는 내 안의 탁월함을 깨우는 천년의 지혜가 담겨 있다. 어제의 나를 뛰어넘고 싶은 사람, 변화의 기로 앞에 선 사람,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동양고전 수업이 펼쳐진다.
◎ 본문 중에서
『대학』을 함께 읽다 보면 어떠한 자극에도 나를 지켜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여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두터운 자아를 기를 수 있다. _8쪽(저자의 글)
‘일일신日日新’은 앞 단계에서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변해야 할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변화의 긍정적 결실이 쌓이게 된다.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자신감에 이어서 찾아오는 성취감은 이제 진행 중인 흐름을 바꾸지 않고 계속 그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다이어트를 할 때 체중계의 줄어든 숫자가 마력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다. _61쪽(8日 쇄신 | 나날이 새로워지다_일일신)
세상은 끊임없이 바뀐다. 리더는 결국 시대를 읽으면서(read) 동료와 함께 상황을 이끌어가는(lead) 사람이다. 광서제처럼 시대를 읽지 못하고 이끌어가지도 못하면 리더의 자리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는 새로운 세상을 살고 있다. 우리 모두 리더가 되어 새로운 변화의 기운과 추세를 읽고 동료와 함께 미래를 이끌어가는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는 『대학』과 같은 고전에서 삶과 세상의 터닝 포인트를 일궈야 할 때를 아는 지혜를 찾을 수 있다. _74쪽(10日 유신 | 주어진 운명을 새롭게 만들자_기명유신)
사람은 위기를 만나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더라도 해결의 길을 찾는다. 인생의 의미와 목표가 확실하지 않으면 허무해지고 무너지기 쉽다. 이러한 삶의 위기는 도구와 학습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역사의 흐름을 섭렵하고 가치의 우열을 매기고 이상을 탐구하여 ‘두터운 자아’를 기르는 유학儒學(철학)의 공부가 필요하다. _82쪽(11日 리더 | 리더가 되는 배움_대인지학)
윗사람이 해서 싫었던 방식으로 아랫사람에게 시키지 말고, 아랫사람이 해서 싫었던 방식으로 윗사람을 섬기지 말고, (…) 오른쪽 사람이 해서 싫었던 방식으로 왼쪽 사람과 사귀지 말고, 왼쪽 사람이 해서 싫었던 방식으로 오른쪽 사람과 사귀지 말라. 이것을 나의 마음을 헤아려 남을 대우하는 ‘혈구의 길’이라고 한다. _122쪽(19日 이해 | 내 마음을 헤아려 남을 대우한다_혈구지도)
본말과 종시는 리더가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서 무엇을 먼저 하고 나중에 하고, 무엇을 꼭 해야 하고, 다 살릴 수 없다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잣대로 기능한다. (…)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서 마주하는 사물과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본말과 종시의 도식을 끌어들여 분류하고 평가해야 한다. _143쪽(22日 가치 | 일의 중심과 주변을 나눠라_물유본말)
인재가 없는 걸까, 보고도 못 찾는 걸까? 다들 인재가 없다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대학』을 보면 인재가 있어도 쓰지 못하고,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사람을 과감히 내치지 못하고 오히려 두둔하며 ‘인재 타령’만 하는 세대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_165쪽(26日 안목 | 인재를 옆에 두고도 쓰지 않다_견현불거)
몸의 수양이 마음 바로잡기에 달려 있다는 말은 이렇다. 심신이 화난 상태에 있으면 올바름을 지킬 수 없고, 두려운 상태에 있으면 올바름을 지킬 수 없고, 즐거운 상태에 있으면 올바름을 지킬 수 없고, 걱정하는 상태에 있으면 올바름을 지킬 수 없다. (41日 감정 |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_분공호우)
구매가격 : 13,600 원
클래식 클라우드 026-루터
도서정보 : 이길용 / arte / 2021년 01월 0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중세의 견고한 성벽을 부수고
‘근대를 연 최후의 중세인’이 된 루터의 길을 따라가다
◎ 도서 소개
> 성서를 통해 신과 직접 만나고자 했던 자유인 루터
서양 종교의 역사는 16세기에 이르러 마르틴 루터라는 한 탁월한 인물에 의해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진다.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앗아 간 페스트와 100년 이상 지속된 전쟁으로 도처에 죽음이 넘실거리던 시대에 오직 믿음, 오직 은총, 오직 성서를 모토로 깃발을 든 루터의 종교개혁은 비단 종교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 정치, 경제 등 인간사의 모든 영역에서 심대한 영향을 끼치며 근대를 여는 강력한 교두보가 되었다. 이는 종교개혁을 가리킬 때 ‘종교’라는 단어는 빼고 그냥 ‘개혁Reformation’이라고 하는 사실에서도 엿볼 수 있다.
중세 사회에서는 인간이 신을 만나려면 반드시 교회라는 조직과 사제라는 직제 같은 매개적 존재가 필요했다. 교회와 사제야말로 신의 은총을 대리할 수 있는 지상의 유일한 존재이며, 그것 없이는 신앙을 논할 수 없었다. 그러나 루터는 직접 성서를 읽고 연구하면서 구원을 위해서는 어떤 매개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성서에서는 조직이나 직제의 연원과 정당성을 맹백한 문구로 확인할 수 없었다. 거기에는 오직 신과 그가 베푸는 구원의 사례만 있을 뿐이었다. 이로써 루터는 신앙은 신과 단독자로서의 나 사이의 문제이지, 조직이나 직제가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님을 확신하게 되었다. 또한 그는 성서를 통해 신이 가진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바로 이전까지 그를 끊임없이 괴롭히던 준엄한 심판의 신이 아니라 허물 많은 인간을 어떤 대가도 요구하지 않고 의롭다고 칭해주는 사랑과 자비의 신이었다.
루터가 당시 무분별하게 발행되고 있던 면벌부에 반대하면서 비텐베르크성교회 문에 95개 논제를 내건 것은, 또한 사제와 평신도의 구별을 해체하고 만인이 하느님의 사제라고 외친 것은 바로 면밀한 성서 읽기를 통한 깨달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가 당시 보통 사람은 평생 한 번도 제대로 접할 수 없었고 어려운 라틴어로 쓰인 성서를 자국의 민중 언어로 번역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배경에도 같은 문제의식이 놓여 있었다. 인간이 신과 직접 만나기 위해서는 누구나 성서를 읽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통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성서를 옮겨야 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에 생활 독일어 사용을 주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삽화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성서의 내용을 일반인에게 훨씬 힘 있고 또렷하게 전달했다. 루터의 성서 번역은 독일 민중에게 자국어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독일 민족주의의 구심점으로 작동하기도 했다. 종교개혁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도 있었지만 루터의 이와 같은 탁월한 소통 능력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그런 소통 지향적 태도는 교회 내에서 전문가 집단의 것으로 전락한 음악 대신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회중 찬송을 부활시킨 데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렇듯 신 앞에 ‘단독자’로 서려는 열정으로 루터가 들어 올린 개혁의 기치는 비록 신앙의 옷을 입고 있기는 하지만 중세의 ‘집단’을 일깨워 근대적 ‘개인’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그의 개혁 정신은 사회 전방위로 퍼져 나가 민주적 요소의 확산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사랑과 결혼 같은 개인의 은밀한 영역의 풍속까지 바꾸어 놓았다(가령 독신을 구원의 표상으로 여기던 당시, 루터도 그 자신이 사제이면서 수녀 출신의 카타리나 폰 보라와 결혼하여 세간의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 루터의 길
활동 반경이 상당히 넓었던 루터는 사실상 독일 전역에 자신의 흔적을 남겨 놓았다. 오늘날 그곳에는 ‘루터의 길Lutherweg’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500년 전 그의 자취를 따라 다시 걷고 있다. 서울신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이길용은 수많은 루터의 길 중에서도 개혁의 중심부였던 독일 북동부를 중심으로 여행하며 종교개혁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무엇보다 루터라는 한 개인이 어떻게 오래도록 유지되어 오던 견고한 중세라는 성벽을 허물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촉매가 되었는지 살펴볼 것이다. 집단으로 채워진 중세 의식을 허무는 데 필요했던 것은 바로 ‘주체적 자아의식’이었다. 따라서 우리의 기행은 루터가 어떤 계기를 통해 주체적 자아를 찾고 확신하게 되었는지에 주목할 것이다. 이를 위해 루터의 삶에 커다란 전기를 가져온 여러 체험을 추적할 것이다.(19쪽)
이에 저자는 루터의 생가와 사가가 있는 아이슬레벤, 그의 유년 시절을 품고 있는 만스펠트, 난생 처음으로 온전한 형태의 성서를 접했고 수도사의 길을 걷기로 서원한 에르푸르트, 면벌부에 반대하는 95개 논제를 발표함으로써 개혁을 주도한 비텐베르크, 신성로마제국 황제 앞에서 심문을 받았던 보름스, 제국 추방령을 받고 숨어 지내며 라틴어 성서를 독일어로 옮기는 데 매진했던 첩첩산중의 비텐베르크성, 개혁의 또 다른 동력이 되어 준 구텐베르크 인쇄술의 도시인 마인츠 등을 밟았다.
저자는 종교개혁이 단순히 낡은 종교 제도를 타파하고 새로운 것을 일으켜 세운 운동이라기보다는 성서와 신앙의 세계에 대해 가톨릭이 독점하고 있던 해석권을 찾아오려고 한 일종의 해석학적 운동이었다고 말한다. 그 운동은 철저하게 성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그렇게 되찾아 온 해석권으로 기존의 제도화된 종교를 넘어서고자 했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제2의 종교개혁이 절실해진 시대에 살고 있다. 더군다나 페스트라는 가공할 전염병의 시대를 배경으로 종교개혁이 일어났듯이 우리 역시 코로나 사태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 사회적 대변혁을 예비하고 있다. 여러모로 루터의 시대와 우리 시대가 오버랩되는 이때, 제도화된 종교를 넘어 초대교회의 영성으로 돌아가자고 외친 종교개혁의 정신은 사회적으로도 여전히 유효해 보이며 깊이 되새겨 볼 만하다.
◎ 책 속에서
루터의 개혁은 종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그가 의도한 개혁은 직제와 조직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 는 당시 가톨릭교회가 독점하고 있는 신앙에 대한 해석을 바꾸기를 원했다.(11쪽)
히스토리 채널은 이 종교개혁의 영웅을 선정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인간이 직접 신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 말은 종교개혁의 모토이기도 하다. 루터가 그토록 힘주어 외쳤던 ‘오직 성서 sola scriptura’, ‘오직 믿음 sola fide’, ‘오직 은총 sola gratia’의정신이 바로 이 한 문장 안에 모두 들어 있다. 루터는 신앙을 신과 인간 사이의 문제로 보았다. 이때 인간은 집단이 아닌 ‘단독자’다.(12쪽)
루터는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안을 찾기 위하여 지속해서 신을 찾았다. 남들보다 몇 배 이상 많은 시간을 고해실에서 보낼 정도로 그는 신에게 집착적으로 매달렸다. 하지만 그때마다 신은 엄중한 심판자의 모습으로 그를 더 힘들게 만들었을 뿐이다.(52쪽)
루터 역시 회중과 멀어진 전문가의 음악은 원하지 않았다. 그는 예배에 참여한 이라면 누구든지 쉽게 따라 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가락의 노래를 기대했다. 그래서 그는 일반 회중이 부르기 어려운 기법으로 만든 교회 노래는 과감히 버리기 시작했다. 누구든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어야 노래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기능을 공유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니 루터의 노래는 결코 어려워질 수 없었다.(61쪽)
그는 보았고, 읽었다! 어쩌면 종교개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이미 이때 시작되고 있었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루터의 개혁은 ‘읽음’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73쪽)
성서에는 무엇이 적혀 있을까? 성서는 당시 교회와 사제 계급을 무엇이라고 증언할까? 기대와는 다르게 조직과 직제의 연원과 정당성을 성서에서는 명백한 문구로 확인할 수 없었다. 성서에는 교황이라는 직제와 그를 위한 자리도 찾기 어려웠다. 오직 신과 그가 베푸는 구원의 다양한 사례가 적혀 있을 뿐이다.(74쪽)
읽음을 통한 새로운 세계로의 도약! 이렇게 진정한 종교개혁의 서곡은 젊은 루터의 성서 읽기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성서를 읽고, 그것을 이해하고, 충실히 암송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견고한 직제와 조직으로 무장한 가톨릭교회와 대결할 수 있는 최선의 무기였다.(75쪽)
그러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서 연구에 전념하던 그는 신의 의가 가진 새로운 면을 찾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새로운 면이 아니라 처음부터 신의 의가 가지고 있는 본디 뜻이라 하겠다. 관점의 전환이 이러한 새로운 발견을 하게 한 것이다. 이제 새롭게 이해된 신의 의는 신을 ‘목적’으로 삼고 거기에 인간이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놓고 재고 따지고 판단하고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부족한 인간을 어떤 비용도 청구하지 않고 의롭다고 해 주기 위한 것이었다. 즉 신의 의는 심판을 위한 판사의 언어가 아니라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것이었다.(104~105쪽)
루터 역시 이런 전통적인 성서 해석 방법을 십분 수용했으나 점차 그만의 고유한 주해법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그것을 우리는 ‘그리스도 중심적 성서 해석’이라 부른다. 루터가 보기에 성서의 중심에는 언제나 ‘그리스도’가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성서를 해석할 때 언제나 그 핵심에 그리스도를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116쪽)
이제 성서 해석의 권위는 교황이나 교회 같은 외부의 직제나 조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서 그 자체에 있다. 성서의 원문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고 제대로 본문을 이해했다면 누구도 해석의 권위를 훼손할 수 없게 된다. 성서의 본문을 읽거나 이해할 능력이 없거나 부족하다면 아무리 교황이라도 해석의 권위를 독점할 수 없다. 이렇게 루터는 일개 수도원의 수사요 독일 작은 도시의 신설 대학 교수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상의 어떤 권위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119쪽)
루터는 평범한 인물이 아니었다. 고독의 세월을 그는 다시 무엇인가로 채워 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또 다른 ‘읽음’이었다. 누군가 알려 준 내용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읽어 그 내용을 확인하고 성서에서 말하는 신앙의 핵심을 스스로 깨우친 뒤, 그것을 다시 글로 옮겨 이웃에게 전한 것이 루터가 행한 개혁 운동의 요체였다. 그러니 루터는 종교라는 조직을 바꾼 것이 아니라 특정 종교 조직이 독점한 믿음과 신앙에 대한 해석을 바꾼 것이라 할 수 있다.(178쪽)
사회 전방위로 퍼져 나간 루터의 개혁 정신은 가장 은밀하고 사적인 영역까지 바꾸어 버렸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결혼 제도였다. 사제였던 루터는 마침내 결혼했고, 심지어 아내로 맞이한 카타리나도 수녀 출신이었다. 부부간의 성적 결합마저 상스럽게 여기며 억압하고 독신을 구원의 표상처럼 받아들이던 중세에 사제와 수녀가 만나 결혼하는 것만큼 파격적이고 혁명적인 사건이 있었을까?(189쪽)
그래도 우리는 저물어 가는 중세의 끝자락에서 올곧게 한목소리로 신의 은총을 기리는 주체적 자아를 외친 루터를 잊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성서를 읽으면서 찾아낸 진리를 이웃으로 확장하려 했던 그의 투지도 기억해야만 한다. 그는 먼저 알았다고 사람들 위에 군림하지 않았다. 오히려 모두가 사제여야만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웃이요 친구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또한 자신이 깨우친 방식대로 생활 세계의 모든 이들도 신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성서를 돌려주었다.(235쪽)
구매가격 : 15,040 원
이사도라 문 11
도서정보 : 해리엇 먼캐스터 / 을파소 / 2021년 01월 06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반은 요정, 반은 뱀파이어!
특별해서 평범한 ★★ 이사도라 문 ★★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떠나요!
◎ 도서 소개
“가족 여행을 떠나는 거야! 해외로!”
뱀파이어 요정 이사도라 문이
가족 여행권에 당첨되었어요.
날개 달린 뱀파이어 택시 대신 비행기를 타고
요정이 사랑하는 캠핑 대신 바닷가 호텔에서
인간들처럼 휴가를 즐길 거예요.
그런데 맑고 투명한 바닷속에
반짝거리는 저건 뭘까요?
혹시 숨겨진 보물일까요?
이사도라가 바닷속에서
만나는 건 무엇일까?
■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바닷가로 갈 거예요!”
요정 엄마와 뱀파이어 아빠를 반씩 닮은 ‘뱀파이어 요정’ 이사도라는 한 번도 비행기를 타 본 적이 없어요. 해외에 가 본 적도 없고요. 그런데 이사도라가 그린 그림이 이벤트에 당첨됐지 뭐예요. 상품은 무려 ‘가족 해외 여행권’이에요.
이사도라는 가족들과 함께 처음으로 인간들처럼 휴가를 즐기기로 했어요. 짐을 싸고, 면세점도 가 보고, 금속탐지기도 통과해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답니다. 구름 위에서 사과 주스를 마시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었지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이사도라와 가족들은 바닷가 호텔로 향했어요. 이제 휴가를 즐기는 거예요. 뜨거운 햇살, 반짝이는 모래, 맑고 투명한 바다에서요. 이사도라는 마음껏 수영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배도 탔어요. 뱀파이어인데 어떡하냐고요? 괜찮아요, 아빠가 자외선 차단 지수가 무려 60이나 되는 선크림을 챙겨 왔거든요.
그런데 바닷속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보니 무언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반짝이는 것도 있고, 움직이는 것도 있는데요. 저 바다 아래에서 이사도라를 기다리는 건 무엇일까요? 이사도라는 과연 인간처럼 휴가를 무사히 즐길 수 있을까요?
특별해서 평범한 ‘이사도라 문 시리즈’의 열한 번째 이야기!
■ 어린이들의 마음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 유머 가득한 이야기,
전 세계 30개국 어린이들과 함께 읽어요!
〈이사도라 문〉 시리즈는 남들과 다른 모습에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그 용기를 북돋아 줄 재미있는 모험으로 가득 찬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인종과 국경, 성별을 초월해 모든 아이들이 유쾌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시리즈이기도 하지요. 영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헝가리, 스페인…… 지금까지 전 세계 30개국 어린이들이 함께 읽고, 이사도라의 특별하지만 평범한 모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남들과 조금 달라도 괜찮다고, 사실은 모두가 다르고 특별하다고 말하는 이 책의 메시지는 이 세상 모든 어린이 독자들에게 명쾌한 해답과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 다양한 해외 매체의 극찬을 받은 새로운 어린이 판타지
분홍색과 검은색으로 꾸려진 이사도라 문의 세상
이사도라 문의 세상은 아름답고 귀여운 분홍색과 검은색으로 가득합니다. 이 책의 작가 해리엇 먼캐스터는 이사도라의 정체성을 분홍색과 검은색 두 가지만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뱀파이어 요정’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한 이 방법은 해외 각종 리뷰 매체에서도 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검은색으로 대표되는 뱀파이어의 세계, 분홍색으로 대변되는 요정의 세계……. 두 세계를 아우른 주인공 이사도라 문의 이야기는, 작가 해리엇 먼캐스터의 손을 통해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변신합니다.
◎ 해외 매체 서평
“분홍색이 아닌 검은색 발레복의 반짝이는 매력에 찬사를!” 가디언
“있는 그대로의 네가 좋다”는 고전적인 서사를 초자연적인 소재로 경쾌하게 풀어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하는 매력적인 이야기” 커커스 리뷰
“귀엽고 재미있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이사도라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주인공이다” 칠드런스 북 센터
“일러스트가 아주 선명하고 눈에 쏙 들어와서 눈길을 끈다.” 북셀러
◎ 한국어판 저자 특별 서문
한국의 이사도라들, 안녕!
우리는 가끔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기분이 들곤 해요. 다른 사람들이 잘하는 걸 나만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요. 이사도라 문은 요정 아이들처럼 마법을 잘 쓰지 못하고, 뱀파이어 아이들처럼 빨리 날 수 없답니다. 자기와 똑같은 아이는 세상에 한 명도 없는 것 같아 보이고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주인공 이사도라 문이 특별한 거랍니다. 이사도라는 그 자체로 독특하고 신비로워요. 여러분도 다 그렇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잘하지만 나는 못하는 게 있고, 다른 사람들이 못해도 나는 잘하는 게 있지요. 그리고 이 세상 그 누구도 절대로 나만큼 잘하지 못하는 게 하나 있답니다. 그건 바로 나다운 것!
이 책을 읽으면서 남들과 다른 이사도라가 왜 특별한지를 느껴 보세요.
반짝이는 마법과 사랑을 가득 담아,
해리엇 먼캐스터
구매가격 : 11,040 원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도서정보 : 최광현 / 21세기북스 / 2021년 01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우리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을까?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만 상처받는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최광현 교수가 전하는 관계심리학 명강의!
코로나19로 인해 전보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누군가에게 이 시간은 가족과 단란한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모르고 지나쳤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하는 고통스러운 시간이다. 사랑하고 아껴준다는 착각으로 방치되었던 상처들은 코로나 시대를 맞으며 가족뿐 아니라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관계에서 갈등을 만드는 씨앗이 되고 있다.
전작 『가족의 두 얼굴』과 『가족의 발견』 등 여러 저서로 가족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수많은 독자의 상처를 어루만져준 최광현 교수가 신작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을 21세기북스에서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여러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심리학 이론과 인문학적 견해를 섞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특히 이 책은 가족심리치유 전문가인 저자가 10년 넘게 직접 강단에서 강의해온 ‘가족상담’ 강의를 바탕으로 엮었으며, 관계에 대한 저자의 통찰과 다양한 사례 제시로 가족과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뒤엉킨 관계의 매듭을 풀 수 있는 지혜와 실마리를 제공한다.
◎ 출판사 서평
지금 겪고 있는 관계의 어려움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나와 우리 가족을 통해 관계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
가족은 우리가 태어나 처음으로 맺게 되는 관계다. 그래서 삶이 힘들어 지쳤을 때,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을 때 우리가 되돌아갈 수 있는 최후의 안전지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가족이 서로에게 안전지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마치 시한폭탄 같은 갈등을 안고 있는 가족들에게는 오히려 가족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이자 마치 감옥 같은 존재이다.
끝을 예측하기 어려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전보다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수면 위로 드러나는 갈등 또한 많아졌다. 그동안 서로 사랑하고 아껴준다는 착각으로 방치하고 외면했던 상처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가족 안에서 생긴 상처들은 가족 밖으로도 이어져 주변 관계에도 갈등을 야기하고 악화시킨다.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은 가족심리치유 전문가이자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인 최광현 교수가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건네는 관계 테라피이다. 이번엔 우리가 태어나 처음으로 맺는 관계인 가족 관계뿐 아니라 그 안에서 발생한 상처로 인해 마주하게 된 수많은 관계의 어려움으로까지 확장시켜 이야기한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10년 넘게 대학 강단에서 강의해온 ‘가족상담’의 내용을 바탕으로 엮었으며, 깊이 있는 심리학 이론과 저자의 인문학적 견해를 섞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다양한 심리학 이론들을 저자가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로 풀어내는 과정은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관계의 어려움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지금 내 마음 같지 않은 관계들로 지쳐 있다면, 최광현 교수의 관계 테라피 수업을 통해 얽혀 있던 매듭을 풀 실마리를 찾아보자.
사람 때문에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상처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사람이란 존재는 상황에 따라 목적에 맞게 부속을 뜯어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기계가 아니다. 사람은 언제나 인간의 전체 역사를 안고 다닌다. 그 사람의 구조 안에 인류의 역사가 쓰여 있는 것이다.”
_ 칼 융(Carl Jung)
가족은 단순히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로 이루어진 것만은 아니다. 가족이란 수 세대를 거쳐 내려오는 역사와 갈등, 상처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 집단이다. 그만큼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여러 세대들의 체계로서 가족 안에는 저마다 고유한 규칙과 기대, 의무가 함께 있다. 한 가족의 문제와 불행은 그 가족이 가지고 있던 역사의 어느 한 부분이자 수 세대에 걸쳐 형성된 반복적인 패턴이다.
가족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회적 집단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상처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만의 변화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우리는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그 갈등의 원인과 결과는 무엇이며, 반복되는 패턴은 어떠한지를 알아야 한다.
전작 『가족의 발견』, 『가족의 두 얼굴』 등으로 수많은 독자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했던 최광현 교수는 행복한 결혼 생활과 원만한 대인관계가 그저 잘 살겠다는 노력과 의지만으로는 이룰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현명하게 갈등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번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을 통해 관계에 관한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살펴봄으로써 가족 안에서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을 설명한다. 나아가 다양한 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그 안에서 벌어지는 긴장과 갈등,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원고를 다듬었다.
“나만 힘들었던 건 아니었군요”
수없이 반복되고 뒤엉킨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가족심리치유 전문가 최광현 교수의 관계 테라피
“한 사람의 뾰족한 부분은 일반 관계에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 날카로운 마음을 숨기고, 사회적 페르소나(persona)를 가지고 살아가죠. 그런데 그 뾰족한 부분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관계에서 드러납니다. 바로 가족 관계죠. 가족이야말로 가장 상처 주기 쉽고 상처받기도 쉬운 관계입니다.”
_‘14강.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시작_변화’ 중에서
독일 출신의 정신분석가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심리학이란 나를 알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머리뿐 아니라 마음으로도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책 안에서 설명하는 다양한 심리학 이론들은 내 안에 어떤 상처가 있었는지를 명확히 알게 하며, 이를 통해 그 상처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관계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미 가족 안에서 아픔과 상처를 경험한 경우가 많다. 지금 가장 가까운 사람이 힘들다면, 상처받는 관계가 어렵고 지친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최광현 교수가 전하는 관계 테라피들은 당신 안에 있는 상처를 보듬고 ‘나’를 포함한 모든 관계를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누군가에게 일방적인 원인을 물으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론 해결이 될 수 없지요. 과거에 발생한 상처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그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에서 회복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_‘1강. 갈등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_관계심리학’ 중에서
상처의 크기에 의해서 트라우마가 생기는 게 아닙니다. 우리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는 관계는 이름도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사랑하고, 내가 소중하게 여기고, 내가 필요로 했던 사람이 나에게 했던 말 한마디, 눈빛, 표정 등이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마음속 트라우마로 남습니다.
_‘3강. 나는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_자아분화’ 중에서
좀 더 미소 지어줄 수 있고, 상대방의 짜증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참고 이해하려고 하고, 그것을 유머로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은 단순하게 성격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보웬에 의하면 그런 사람이 나오기 위해서는 수 세대가 걸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이라는 눈을 통해서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_‘4강. 따뜻한 말과 친절한 미소의 비밀_삼각관계’ 중에서
해바라기는 꽃에 비하면 씨가 참 작은 편입니다. 그런데 그 작은 씨앗을 땅에 심었을 때 몇 개월 후 자기 몸집의 수십 배, 아니 그 이상의 거대한 꽃으로 성장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자존감은 인생의 해바라기 씨와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멋있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겉모습은 내면 깊은 곳의 작은 씨앗, 자존감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_‘5강.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_자존감’ 중에서
상담실에 가족 전부가 힘들어서 오지는 않습니다. 상담실에 왔다는 것은 결국 가족 중 누군가가 가장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그 한 명이 가족희생양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족 안에 존재하는 갈등을 한 명이 짊어지고 있는 것이죠.
_‘6강.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오래된 방식_희생양’ 중에서
프로이트는 “부부의 침대에는 두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최소 여섯 명이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부부가 침대에 누워 있지만 그 침대에는 부부만 누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그 여섯 명은 누구일까요? 부부, 그리고 부부 각자의 부모입니다. 이 부부에게 삶의 방식과 친밀감의 방식, 정서적 소통 방식을 전수하고 같이 공유했던 부모가 그 침대에 함께 누워 있습니다.
_‘8강. 부부의 침대에 여섯 명이 있다_가족 트라우마’ 중에서
성인 불안정 애착을 가진 사람은 본인의 의지, 노력과는 상관없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상처를 받습니다. 자신이 고슴도치가 되어버린 것이죠. 자신의 내면에 가시가 있는 거예요. 상처받지 않으려고 나를 보호하려는 행동이 놀랍게도 상대방을 아프게 하고, 나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_‘12강. 관계가 두려운 사람들_애착’ 중에서
행복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다행이죠. 그리고 어떻게 보면 공정한 것도 같아요. 결국 내가 어떤 시선으로 지나간 과거 속에서 내 모습을 바라볼 것인가에 따라 나의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 관점의 변화를 끌어내는 게 관계심리학이라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_‘13강. 상처를 발견한다는 것_이마고 테라피’ 중에서
구매가격 : 12,800 원
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도서정보 : 박훈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3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위기에 맞서 필사의 도약을 감행한
메이지유신의 혁명가들!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근대 일본을 만들어 낸 결정적 인물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네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의 저자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박훈 교수는 메이지유신의 토대를 닦은 4명의 사무라이인 요시다 쇼인, 사카모토 료마, 사이고 다카모리, 오쿠보 도시미치를 중심으로 일본사를 풀어냈다. 여러 언론에서 칼럼 연재 및 강의와 집필 등으로 일본에 대한 이해를 도왔던 저자는, 필사의 도약과 비극적인 최후 등 극적인 삶을 살았던 근대 일본을 만든 혁명가들을 조명한다. 메이지유신의 주역들을 통해 일본의 역사를 이해하는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나는 일본을 완전히 세탁할 것이다!”
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우리에게 일본과의 문제는 숙명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 속에서 일본과 당당히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작정 그들을 외면하고 밀어내는 것이 아닌, 그들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그렇다면 일본 역사의 이해는 어디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국내 최고의 일본사 권위자 박훈 교수는 근현대 일본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선 ‘메이지유신’부터 시작할 것을 권한다. 오늘날 일본은 메이지유신이 닦아놓은 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이지유신이란 19세기 중반부터 후반까지 일본열도를 강타했던 사회적 대변혁을 말한다. 성공적으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고 체제를 혁신하며 대변혁을 이루어 낸 일본은 이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명실상부한 근대 아시아의 강대국으로 우뚝 섰다. 그렇다면 메이지유신은 어떻게 가능했으며, 이를 설계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 책에서는 대변혁의 한가운데에 있었던 네 명의 사무라이가 등장한다. 메이지유신의 정신적 지주 ‘요시다 쇼인’, 근대 일본의 아이콘 ‘사카모토 료마’, 마지막까지 사무라이로 남은 ‘사이고 다카모리’, 냉철한 판단력과 리더십으로 혼란을 정비한 ‘오쿠보 도시미치’를 중심으로 근대 일본이 탄생한 과정을 소개한다. 저자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과감한 판단으로 극적인 혁신을 이루어낸 이들의 드라마 같은 삶을 보여주면서, 대정봉환, 삿초맹약, 흑선사건 등 일본사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유려하게 풀어냈다.
그들은 왜 칼 대신 책을 들었나?
메이지유신 주역들을 통해 배우는 일본사 강의!
이 책 『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은 낯설게 느껴지는 일본사에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막부 말기 혼돈의 시대에 각자의 방법으로 세상을 바꾸려 했던 네 혁명가의 삶을 역사적 사건과 묶어 설명한다.
1부에서는 막부 말기 도쿠가와 시대의 정치·사회적 배경을 설명하며, 메이지유신이 태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제시한다. 저자는 장기간의 평화로 인해 출세의 길을 잃은 하급 사무라이들이 경제적 곤궁에서 벗어나기 위해 ‘책’을 들고 유학을 공부하게 된 것을 강조하면서, ‘칼’로 대변됐던 사무라이를 새롭게 접하게 한다. 책을 든 사무라이들은 학문적 소양을 바탕으로 ‘존왕양이론’을 주장했고, 이는 이후 메이지유신의 사상적 기반이 되어 무사 계급을 결집시켰다.
2부에서는 메이지유신의 정신적 지주로 여겨지는 요시다 쇼인을 조명한다. 쇼인은 송하촌숙이라는 작은 학교에서 인재를 가르치며 사상을 전파하고 토론의 장을 열며 혁명의 불씨를 지폈다. 저자는 쇼인이 송하촌숙에서 주장했던 존왕양이론이 단순히 외세를 배척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쇄국을 부정하며 부국강병을 꿈꿨던 일종의 ‘양이개혁론’이었음을 강조한다.
3부에서는 사쓰마번과 조슈번의 사이를 중재하며 삿초맹약을 이끌었던 시대의 풍운아 사카모토 료마를 그리고 있다. 저자는 탈번에서 삿초맹약과 대정봉환까지, 드라마 같은 인생을 살았던 료마의 삶을 가감 없이 서술하고 있다.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읽어내려가면 왜 오늘날까지 일본인들이 ‘근대 일본의 아이콘’ 료마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4부에서는 ‘근대 일본의 로망’으로 불리면서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모델이 된 사이고 다카모리의 삶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서구 문물과 일본의 전통을 모두 지키고자 했던 그의 모습이 대변혁의 과정 중에서 상실되었던 일본인들의 정체성과 밀접하다고 말하면서, 역사적 인물 속에 시대의 요구가 투영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5부에서는 ‘유신삼걸’ 중 하나이자 근대 일본 최초의 내무경이었던 오쿠보 도시미치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본다. 이 책에서는 현실적인 리더십으로 인해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지는 않았지만 혼란의 시대를 정비한 오쿠보 도시미치의 업적을 재조명한다. 이처럼 저자는 메이지유신이라는 대변혁 뒤에 숨겨져 있었던 개혁가들의 필사적인 행보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왜 일본의 역사를 배워야 하는가?
경쟁하기 위해선 먼저 철저하게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네 명의 사무라이들은 모두 하급 무사 출신으로, 지배층이었지만 정치·경제적으로 영향력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에 직면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들이 설계한 대로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가 쓰였다. 그들의 시대를 읽는 통찰력과 과감한 추진력은 오늘날에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혹여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일본을 무시한다 해도 우리만큼은 일본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일본을 존경한다 해도 우리만큼은 그럴 필요가 없다. 다만 자세히 알 필요는 있다.”
이 책은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했던 마지막 사무라이들을 통해 거리감이 느껴졌던 일본사와 가까워지도록 하면서 역사를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일본의 역사를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일 양국이 건강한 경쟁 관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 책 속에서
일본을 상대하고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를 철저하게 알아야 한다. 또 전략적이어야 한다. 세계에서 일본을 무시하는 것은 한국 사람들뿐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서양인들은 일본 사회를 조금 이상하게 보기는 해도 무시하지는 않으며, 중국인들은 꽤 미워하지만 그렇다고 깔보지는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일단 무시하고 본다. 꼭 알아야 할 지점에서 눈을 그냥 감아버린다. 그래서는 안 된다. 혹여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일본을 무시한다 해도 우리만큼은 일본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들어가는 글 | 일본 역사와 친해지기: 16쪽】
특히 18세기 말, 19세기에 들어가면 하급 사무라이들의 경제적 궁핍이 아주 심해진다. 많은 사무라이들이 세상에 대한 불만을 토해냈다. 그런데 일본에는 과거제도가 없다. 조선의 양반들은 가난해도 과거에만 붙으면 일거에 신세가 핀다. 그런데 사무라이는 문장 배우는 사람들이 아니니까 그 사회엔 당연히 과거제가 없다. 그럼 사무라이는 무엇으로 출세할 수 있나? 전쟁이다.
【1부 | 시대적 배경: 위기 앞의 일본: 27쪽】
그들이 주장한 천황의 정치화, 무사토착(병농분리의 폐지), 농병제 도입, 참근교대 완화, 대선 제조 금지해제 등의 정책은 거의 막부체제의 근간을 변혁시키지 않고서는 이뤄질 수 없는 것들이었다. 양이론자들이 무모한 서양과의 전투를 잠시 유보하고 미래의 승리를 위해 당분간은 자강노선을 걷자고 노선을 수정하는 순간, 이들은 강력한 부국강병 세력으로 전환될 수 있었다. 1863~1864년경 이런 노선 전환이 일어났고, 이들은 곧바로 반反막부 유신 세력의 핵심이 되었다.
【2부 | 메이지유신의 스승, 요시다 쇼인: 86쪽】
전국을 군현제로 만들어 도쿠가와 왕조를 만들도록 도와주겠다는 프랑스의 유혹도 막부는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다. 받아들이지 않았다기보다는 못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외세의 지원은 분명히 엄청난 힘이 되는 건 사실이었지만, 료마가 분노한 데서 보듯 외세와 결탁했다는 꼬리표는 그것을 능가하는 정치적 손실을 가져오는 분위기였다. 아무리 권력투쟁이 격렬해져도 외세와 결탁하는 것은 안 된다는 사회적 합의가 정치 엘리트 간에 암묵적으로 진행되어 있었다.
【3부 | 일본을 세탁하다, 사카모토 료마: 132-133쪽】
라스트 사무라이, 사이고는 사후 우상화되었다. 천황을 옹립하고 있는 메이지 정부에 반란을 일으켰으니 역적임에 틀림없는데 아무도 맘속에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메이지 천황도 오쿠보 도시미치도 마찬가지였다. 거기에는 근대 일본인의 아이덴티티 문제가 관련되어 있다. 메이지유신은 엄청난 서구화 변혁이었다. 나라의 생존을 위해서 열심히 서구화를 추구했지만 그 과정에서 피치 못하게 발생하는 민족적 상실감을 사이고를 통해서 만회하려고 했던 것이다.
【4부 | 라스트 사무라이, 사이고 다카모리: 177-188쪽】
미국과 유럽 각국을 직접 보니 일본 국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아이들 장난 같았다. 사무라이 기득권이니 일본 전통 보존이니 하는 것들을 운위할 때가 아니었다. 지금 당장 필사의 각오로 일본 자체를 유럽처럼 만들지 않고서는 기득권도 전통도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이었다. 일본 전통과 일본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역설적이게도 일본을 ‘유럽적인 하나의 제국’으로 만드는 것이다. 역사의 아이러니란 이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5부 | 근대 일본의 철혈재상, 오쿠보 도시미치: 260쪽】
구매가격 : 14,400 원
코믹 클래식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 / 아울북 / 2020년 12월 28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모든 페이지에 재미와 모험이 담겨 있다!
제목만 알고 있던 고전 읽기 프로젝트, 〈코믹 클래식〉
〈코믹 클래식〉 시리즈는 제목만 알고 있던 고전을 어린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다시 쓴 시리즈입니다. 고전은 ‘모두가 제목을 알고 있지만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루하고, 따분하고, 재미없는 옛날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일쑤입니다. 이러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와 아이디어를 덧붙였습니다.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매 페이지 유머러스한 대사를 추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이끌어 내는, 기존의 요약본과 거리가 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은 독자들의 눈길을 확실하게 사로잡습니다. 또한 모든 페이지에 일러스트를 담았다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글로 길게 설명하던 묘사를 그림으로 대신하다 보니, 배경 이해를 보다 원활하게 돕고, 깨알 같은 유머가 더해져 독자들이 몇 번이고 지루하지 않게 책을 탐독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고전을 처음 접할 이 시대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에 현대적인 감성을 덧붙이고 모든 페이지에 재미와 모험을 담아 자녀와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위대한 유산’이 대체 뭘까?
위대한 작가의 위대한 작품, 《위대한 유산》
〈코믹 클래식〉시리즈의 첫 권은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입니다.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영국의 가장 위대한 작가, 찰스 디킨스는 매우 가난하고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위대한 유산》은 자신의 유년기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낸 자전적 소설로, 어린 소년 ‘핍’의 성장을 통해 ‘인류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또한, 한유주 작가가 번역을 맡아 독자들에게 찰스 디킨스 작품의 재미와 깊이, 그리고 크나큰 감동을 고스란히 선사하고자 노력합니다.
이 책은 가치관을 정립해 나가는 어린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주제를 담고 있지만, 방대한 분량과 익숙하지 않은 문체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할 수 없는 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영국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잭 노엘은 기꺼이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시도와 아이디어에 도전했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19세기 영국이 남긴 위대한 작가의 위대한 작품, 《위대한 유산》의 매력에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믿기지 않는 반전과 비밀, 그리고 재미로 가득한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일찍 부모님을 여읜 어린 소년 핍은 억척스러운 누나와 대장장이 매형과 함께 바닷가 마을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으스스한 습지대에서 무시무시한 죄수를 만나면서 인생 최초의 역경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은 비밀 가득한 대저택과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노부인 미스 해비셤, 매력적인 에스텔라와의 만남, 또 어마어마한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런던으로 향하는 모험의 시작에 불과했지요.
정체를 할 수 없는 후견인이 자신에게 남긴 유산을 상속받게 된 한 소년이 겪어나가는 일련의 사건들을 담아낸《위대한 유산》은 1861년에 출간된 이후로 오늘날까지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찰스 디킨스는 이 작품을 통해 유쾌한 인물과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펼쳐 보이며, 가족애와 우정, 사랑의 힘으로 성장하는 한 소년의 모습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 냈습니다. 이 작품이 끊임없이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까닭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시공을 뛰어넘는 삶의 보편적 문제들을 다루며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덮을 때, 독자들은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이 무엇인지 비로소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추천사
“재미있으면서도 진지한 접근,
이 책은 ‘찰스 디킨스’에 입문하는 최고의 선택이다!” _가디언
“찰스 디킨스를 현대로 완벽하게 데려오다!” _틴 라이브리언
찰스 디킨스는……
-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 19세기 영국 최고의 문호
-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버나드 쇼, 조지 오웰 등 대문호들이 사랑한 작가 중의 작가
《위대한 유산》은……
- BBC 선정 꼭 읽어야 할 책
- 서울대 권장 도서 100선
- 노벨 연구소가 선정한 세계 문학 100대 작품
- 수많은 영화, 연국, 드라마의 원작 소설
구매가격 : 11,040 원
생각이 크는 인문학 20 - 신화
도서정보 : 이경덕 / 을파소 / 2020년 12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을 풍부하게 만드는 신화의 힘은 무엇일까?
인류의 문화에 날개를 달아 준 신화의 가치!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가치를 탐구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인문학 시리즈입니다.
◎ 도서 소개
각종 추천도서 선정, 관련 단체가 주목하고 권하는 책!
질문으로 시작하는,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준다!
2013년 첫 책이 발간된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가 어느새 스무 번째 도서로 찾아왔다. 이 시리즈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십 대에게 인문학적 지식과 함께 특히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로 철학, 심리학, 윤리, 역사, 기술, 과학 등 인문학적인 성찰이 필요한 주제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범주를 넓혀 가며 출간되고 있다. 스무 번째 도서의 주제는 ‘신화’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이 시리즈의 저자들은 청소년들이 꼭 한 번쯤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질문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책을 이끌어 간다. 독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질문을 통해 당연하게 생각하던 사건이나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기 쉬운 상황에 대해 고민하면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된다. 질문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찾는 경우도, 여전히 물음표만 가득한 경우도 있겠지만 분명 모든 과정을 통해 생각의 힘이 훌쩍 자라게 될 것이다. 나아가 새로운 질문을 이끌어 내는 십 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시리즈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러한 기획의도를 지지하듯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분,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아침독서 청소년 추천도서 등에 선정되어 많은 청소년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우리는 왜 오늘도 옛날이야기 신화를 읽는 걸까? 지금도 유효한 신화의 가치에 관한 이야기
〈신과 함께〉, 〈어벤져스〉, 〈해리포터〉… 수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신화를 모티프로 이야기를 꾸려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삶의 단면을 담고 있는 신화는 이처럼 오래도록 우리 곁에 남아 오늘날 영화와 드라마, 소설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발하게 소비되고 있다. 우리는 왜 여전히 오래된 이야기 신화를 계속해서 읽고 재해석하며 향유하고 있는 걸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 스무 번째 주제 신화는 한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신화를 다루며 상징이라는 장치를 통해 숨겨 놓은 신화에 담긴 의미에 대해 알아간다.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이야기하는 신화는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인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왜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고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지 등 조상들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신들의 이야기로 만든 신화는 재미와 더불어 너무 당연해서 잊고 살았던 여러 가지 삶의 진리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말했듯이 신화는 상징이라는 장치를 통해 주제를 이야기 곳곳에 숨겨 놓아 청소년 독자들이 해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늘에서 사람이 걸어 내려오고, 나무로 사람을 만드는 등 흥미롭지만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황당한 신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신화와 인류의 문화를 연구하고 이와 관련한 글을 꾸준히 써 오고 있는 신화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는 풍부한 예시와 명쾌한 해석을 통해 단번에 알기 어려운 신화의 의미를 알려 준다.
알고 보면 친숙한 신화! 신화를 알면 어떤 세상이 보일까?
교과서나 그 밖의 다른 책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 신화는 알고 보면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는 친숙한 존재이다. 우리가 매일 쓰는 요일에 북유럽 및 로마 신의 이름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얼마나 될까? 너무나도 유명한 스타벅스 로고에도 아름다운 노래로 사람을 홀리는 그리스 신화 속 요정 세이렌의 얼굴이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신화는 책, 영화, 드라마 속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아주 가까운 곳에서 지금도 함께하고 있다. 신들의 이야기는 자칫 우리 삶과 동떨어진 세계로 생각될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간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다. 과한 욕심을 부리면 벌을 받는다는 황금 손의 미다스 신화, 어른이 되기 위한 성장 과정을 보여 주는 주몽 신화, 진정한 행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인드라 신화 등 이 책은 다른 세상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인생과 직접적인 연관을 지닌 의미 있는 신화 이야기를 풀어내며 신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인류의 삶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 신화는 오늘날 수많은 이야기의 뿌리가 되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신화는 단순히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날이야기가 아닌 시대에 맞는 얼굴로 모습을 바꾸며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살아있는 이야기인 것이다. 이 책과 함께 신화의 세계 곳곳을 여행하다 보면 재미는 물론 세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상상력을 키워 나갈 수 있을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세상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한 10대 독자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본문 미리 읽기
“지금이야 필요한 지식은 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우거나 인터넷에 검색을 해 배우면 되지만, 먼 옛날에는 문자도 없었고, 스마트폰도 없었지요. 그럼 우리 조상들은 어떤 방법으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었을까요? 이때 조상들이 직접 경험하며 알게 된 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삼은 것이 바로 이야기의 형태를 띤 신화였지요. 이야기는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속담처럼 전달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에요. 이야기의 강한 전달력 덕분에 조상들은 후손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는 데 신화를 아주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었답니다.”
32쪽
“신화는 인류가 만들어 낸 가장 오래된 정신적인 생산물이에요. 나무에 비유하면 뿌리와 같아요. 나무의 뿌리는 땅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분명 그 속에 뿌리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신화도 마치 나무의 뿌리처럼 오랜 세월 동안 르네상스 시대 속 그림의 모습으로, 오늘날 소설이나 시나리오 속 이야기의 모습으로 또는 게임 속 캐릭터의 모습으로 많은 가지를 치며 여전히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답니다.”
43쪽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겉모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어떤 모습인지 마음속 거울에 비추어 보고 자기 자신을 헤아려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고 반성하며 아름다운 마음을 가꾸어야 하지요. 신화는 바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얼핏 황당하고 거짓말 같은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에 보석과 같이 반짝이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숨겨 두고 있답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의 가치를 숨겨 두었던 나르키소스 이야기처럼 말이죠.”
71쪽
구매가격 : 8,000 원
렛 어스 드림
도서정보 : 프란치스코 교황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1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위기의 시대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
▶▶▶ 염수정 추기경 추천 서문 및
이어령(초대 문화부 장관), 이해인(수녀), 김동호(목사), 홍성남(신부) 추천사 수록!
2020년 3월 27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가 내리는 텅 빈 성 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 홀로 섰다. 평소라면 수만 명의 신자들이 모여들었을 그곳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홀로 코로나19로 비탄에 빠진 인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려달라고 기도했다. 모두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혼란에 빠져 있던 그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절망에 빠진 인류를 위해 구원의 기도를 드리는 교황의 모습은 종교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리고 다시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팬데믹의 파도가 몰려오고 있는 지금, 프란치스코 교황은 《렛 어스 드림(Let Us Dream)》이라는 책을 통해 위기와 절망 속에서도 다시 ‘함께 꿈을 꾸자’는 강렬한 메시지와 함께 인류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쓴 지난 1년 동안, 지금까지 감춰져 있던 우리 사회의 잔인함과 불평등 그리고 우리의 숨겨진 민낯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코로나19 이후 불평등의 심화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갈등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고, 로힝야족과 위구르족을 비롯해 세상의 가장 밑바닥에서 핍박받고 있는 난민촌과 빈민촌의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의 순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 안의 나약한 모습만이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지구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위기를 극복해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희망의 불씨를 보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의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지만, 더 근본적으로 우리의 사회경제 시스템 속에 깊숙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이기심과 무관심이라는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교황은 이번 위기를 초래하는 데 크고 작은 역할을 했던 시스템과 이데올로기, 예컨대 사람과 환경을 경시하고 이익에 집착하는 세계 경제부터,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람들을 억압하고 두려움을 조장하며 그 두려움을 이용했던 정치인들까지 신랄하게 비판한다. 교황은 지금까지 우리를 지탱해오던 기술관료적 패러다임이나 포퓰리즘으로는 코로나19 이후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전대미문의 위기 앞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예수님이 그랬던 것처럼 가난한 사람과 소외된 사람을 섬기는 것임을 상기시키며, 성경만이 아니라 과학과 경제 분야의 최근 이론을 인용하여 교육과 의료, 더 나아가 토지(land)와 주택(lodging)과 일자리(labor)를 함께 나누는 경제 체제를 만드는 것만이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더 나아가 다양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함께 행동하는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기가 곧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를 시도할 기회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2013년 즉위 이후 현실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책을 통해 지금 우리는 삶의 속도를 늦추고, 주변을 살피며,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더 나은 방법을 설계할 때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서 하느님이 이사야 선지자에게 했던 “오너라, 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대담하게 꿈을 꾸어보자!”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던진다. 자신의 뜨거운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이 시대를 위한 각성을 촉구하는 이 책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담한 꿈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 도서 소개
“위험에 있을 때 우리는 행동해야 합니다.
그때 새로운 문이 열립니다”
2020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팬데믹은 전 세계를 혼란과 절망으로 몰아넣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기 침체로 인해 극으로 치닫고 있는 사회적 갈등 속에 많은 사람들이 꿈과 삶의 희망조차 잃어버렸다. 이른바 세계의 지도자를 자임하던 미국과 유럽 정치지도자들도, 세계 경제를 좌우하던 기업가들도, 세계적 석학들마저도 코로나 사태 앞에서는 모두 방향을 잃은 채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혼돈에 휩싸여 있다. 인류는 이제 위기가 닥치기 전의 정치·경제 시스템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왔던 사회적 가치들이 송두리째 무너진 지금, 우리는 어떤 가치와 시대의식으로 가지고 미래를 다시 준비해야 할까?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험이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해결책도 무럭무럭 자란다”는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소설 구절을 인용하며 전 인류가 위기 앞에 놓인 지금이 바로 큰 꿈을 꾸고, 우리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우리 사회 주변부에서 외면받고 힘겨워하는 이들을 향한 시선을 거두어서는 안 되며 그 안에 담긴 진실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세상을 정확히 보기 위해서는 세상의 주변부로 가야 하며, 그곳에서 새로운 미래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박해받고 있는 로힝야족과 위구르족을 비롯해 레스보스 섬 난민촌과 아르헨티나 빈민촌 등 세계 곳곳의 이민자 수용시설과 난민촌에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인정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 대해 언급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우리 주위에는 무관심이라는 더 무서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 그들도 미래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행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를 촉구하는 운동과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내놓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볼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지금은 다른 어떤 것보다 뿌리부터 시작되는 변화, 사람들의 구체적인 요구로 시작되는 변화,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근간에 둔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우리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끈, 즉 사랑과 공통된 소속감으로 지어진 방주에 도달할 수 있다면, 이 시대는 새로운 노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팬데믹이 드러낸 우리의 민낯, 그리고 인간 존엄성과 연대의 회복을 위하여
이 책은 이번 위기가 모든 사람의 생활과 세상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왔고, 그 변화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으며, 어떻게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코로나19는 우리 안의 나약한 모습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지구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류가 자연을 파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을 파멸로 몰아가는 자학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통합 생태론(integral ecology)’을 이야기한다. 이는 인간이 자연을 돌보는 수준을 뛰어넘어 하느님의 피조물로서 서로 돌봐야 한다는 생태론을 의미한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이와 같은 통합적 사고가 결여되어 있었음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었다. 따라서 우리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새롭게 세워야 할 미래는 통합 생태론, 즉 생태적 위기만 아니라 문화와 윤리의 타락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생태론으로 시작되어야 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정말로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단하고 우리가 어떻게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 방법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의 백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일체감과 존엄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위기의 순간에 더욱 생생하게 드러나는 무관심과 이기주의, 편안히 현실에 안주하는 문화는 바로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상실했다는 징표다. 이번의 팬데믹은 지금까지 우리를 지배하던 시장의 힘만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도 없으며 우리의 원하는 목표를 성취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또한 누구도 혼자서는 구원받지 못한다는 연대의 필요성을 다시 떠올려주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대성이란 우리가 상호의존이란 끈으로 묶여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자는 부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단순히 식탁에서 빵부스러기를 나누는 것, 다시 말해 일시적인 박애 사업이나 재정적 지원이 아니라 식탁에 모두가 앉을 공간을 만드는 것이며, 이와 같은 든든한 연대성을 기초로 할 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우리를 지탱해오던 기술관료적 경영주의나 포퓰리즘으로는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갈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국민에 뿌리를 두고, 국민이 자체적으로 구성한 조직에 열린 마음을 갖는 정치만이 우리 미래를 바꿔갈 수 있다고 말한다. 국민에게 교육과 의료만이 아니라 3L, 즉 토지(land)와 주택(lodging)과 일자리(labor)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더 나아가 노동 시장에서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땅과 주택과 일자리에 초점을 맞출 때, 우리는 세상과 건전한 관계를 되찾고 타인을 섬김으로써 성장할 수 있으며, 민주주의도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코로나19 이후 세계의 핵심 목표로 삼을 때, 만인의 존엄이 우리 행동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멈춤의 순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위기의 기본 법칙이 있다면, 누구에게도 위기의 전후가 같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그와 같은 위기 앞에 놓여 있다. 누구도 숨을 수 없고, 과거의 방식과 역할로 되돌아갈 수도 없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은 곧 멈춤의 시간이며, 변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도 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멈춤’의 시간을 가져다주었고,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해주었다. 함께 모여 조직을 결성하고, 진정으로 인간적인 제안을 생각해낼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변화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할 때, 뜻밖의 가능성이 우리 앞에 열릴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런 가능성을 ‘범람’이라 말한다. 그 새로운 가능성들이 우리 생각의 둑을 터뜨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닥친 문제를 겸손히 하느님 앞에 내려놓고 도움을 간구할 때 범람이 일어난다고 이야기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기 앞에서 새로운 용기와 연민을 보여준 이들,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 이웃의 고통을 씻어주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사람들을 보며 우리 사이에 자비의 물결이 넘쳐흐르는 ‘범람’의 순간을 보았다고 말한다. 또한 그 모든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가 이번 위기를 겪고 나면 더 선해질 거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고 하며,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서 하느님이 이사야 선지자에게 했던 “오너라, 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대담하게 꿈을 꾸어보자!”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 추천사
《렛 어스 드림》은 미래의 꿈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위기의 순간을 멈춤의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누구에게나 삶에서 ‘멈춤’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 시간이 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합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멈춤’의 시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또한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해주었다는 걸 잊지 말자고 말합니다.
_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프란치스코 교황은 더 이상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되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느껴지는 이 순간에도 우리가 다시 꿈을 꾸어야 하는 이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존재 자체가 바로 서로에게 꿈이고 희망의 불씨이기 때문입니다.
모진 시련과 절망 속에서도 우리의 마음 안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있는 힘을 찾는 이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꿈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출발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_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이 시대의 인류가 함께 겪고 있는 팬데믹의 절망과 혼란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노력해야 할 삶의 방향과 실천적인 덕목을 제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 책은 절절한 깨우침으로 감동을 준다. 그의 가르침은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이며 현학적이지 않고 실제적이다.
읽는 내내 조금은 마음이 아프고 불편할 수도 있는 이 책을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지침서로 추천하고 싶다.
_이해인 수녀·시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렛 어스 드림》을 통해 이야기하는 꿈은 혼자 꾸는 꿈이 아니라 함께 꾸는 꿈입니다. 내 자유가 남의 자유를 짓밟고, 내 꿈이 남의 꿈을 공격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에게 권하는 함께 꿈꾸어 나가야 할 더 나은 미래는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꿈꾸어야 할 미래인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_김동호 목사
사람들은 왜 프란치스코 교황님에게 열광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언제나 세상의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마음 아파하실 뿐만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깊이 관여하시면서 세상의 주변부로 밀려나 자괴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자신들의 곁에서 함께하는 분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교황님의 행적을 보면서 가톨릭 사제로서의 자부심과 교회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_홍성남 마태오 신부
◎ 책 속으로
세상의 실상을 보고 싶다면, 실존의 경계지에 가봐야 합니다. 예부터 나는 주변부에서 세상이 더 명확히 보인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교황으로 지낸 지난 7년 동안 그 생각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여러분도 새로운 미래를 발견하고 싶다면 주변부로 가야 합니다. 하느님도 피조물을 재건하려 하실 때 주변부로 가셨습니다. 그곳은 죄와 고난, 배척과 고통, 질병과 외로움의 공간이었지만,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다”라고 말씀하셨듯이 그곳은 온갖 가능성으로 가득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_38쪽
몇몇 집단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부하며 여행 제한 조치에 항의했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강요하는 조치들이 개인의 자유와 자주권에 대한 정치적 공격인 것처럼 취급한 것입니다! 공익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공익을 추구한다는 것은 모든 시민을 존중하며, 가장 불운한 사람의 욕구에 실질적으로 부응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_76쪽
다행히 근원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나는 희망의 불씨를 봅니다. 뿌리부터 시작되는 변화, 사람들의 구체적인 요구로 시작되는 변화,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근간에 둔 변화, 우리에게는 이런 근원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함께 모여 조직을 결성하고, 진정으로 인간적인 제안을 생각해낼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_117쪽
더 나은 미래로 향하는 올바른 길이 항상 명확히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두 종류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법을 터득할 때 우리는 그 길을 정확히 선택할 수 있고, 우리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과거의 상처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걸 피할 수 있습니다.
_151쪽
‘자신을 낮추는 행위’는 하느님의 말씀에서 낮춤과 겸양을 본받는 것입니다. ‘자신의 낮춤’은 잘못을 고백하는 겸손한 행위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스스로 단죄하면, 우리 자신에게 책임을 씌우는 똑같은 실수를 범하는 것이 됩니다. 따라서 낮춤은 우리가 하느님에게 의존하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하느님의 은총에 맡긴다는 뜻입니다.
_176쪽
이 시대에도 사회는 각자 최선의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의 결합체에 불과하고, 백성의 하나됨은 객쩍은 거짓말에 불과하며, 시장과 국가의 힘 앞에 우리는 무력한 존재이고, 삶의 목적은 이익과 힘을 얻는 데 있다는 말이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그러나 이제 폭풍이 밀려오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맑게 보여주는 현재의 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의 위기에 대응하여 우리가 백성으로서의 존엄을 회복하고, 우리 기억을 되살리며, 우리 뿌리를 기억하는 데 적절히 행동하지 못했다는 말이 향후에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_227~228쪽
구매가격 : 14,000 원
엄마이지만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
도서정보 : 김화영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2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육아의 기준은 아이에게, 내 삶의 기준은 나에게!
좋은 엄마보다 나다운 엄마가 되고 싶은 아들 셋 엄마의 육아 사막 탈출기
2020년 1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첫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게 된 오현진(엄지원)이 태어난 아이에게 쉽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본인을 탓하며 이런 생각을 한다. 모성이란 아이를 낳으면 자연스레 생겨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아직 엄마가 되기 전의 삶, 아이가 없던 시절이 훨씬 익숙하다고. 수십 년 지속되던 오현진의 삶에 아이라는 존재가 갑자기 나타난 것인데도 세상은 본인보다 아이를 더 사랑하기를, 아이를 위해 전부 희생할 수 있기를 강요한다. 정작 아이를 낳은 자가 느끼고 있을 멀미와 혼란은 알아채지 못하고 ‘엄마’라는 이름에 붙은 의무를 설명하기 바쁜 것이다.
저자는 세 아이 육아와 집안일을 감당하면서 매일 마음이 건조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신간 『엄마이지만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는 아들 셋 육아를 도맡으며 ‘인생 4막’이자 ‘육아 사막(Desert, 沙漠)’을 보내고 있는 김화영 저자가 남들이 말하는 ‘좋은 엄마’가 아닌 ‘나다운 엄마’가 되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천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김화영 저자는 세상이 강요하는 모성이 아닌 나다운 육아를 해나가는 데 시간을 쓰기로 결심하고, 아이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건조한 마음마저 본인의 몫임을 인정한다. 이 책에는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해 주기 위해 나를 희생하며 애쓰지 않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생각하는 과정이 성실히 담겨 있다.
◎ 출판사 서평
좋은 엄마보다 나다운 엄마이기 위해
아이에게서 한 발짝 떨어져 내 걸음으로 걷는다!
마흔 살, 아들 셋 엄마의 ‘나다운 엄마’ 적응기
“시간과 아이에게 끌려다니며 나를 잊어버리는 삶을 더는 이어 갈 수 없었기에, 아이가 더 크기 전에 우리 부부와 가족의 삶에도 분명한 기준을 세워야겠다고 결심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의식의 흐름을 바꾸는 것이었다. ‘아이에게 뭐 하나라도 더 해 주자’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를 생각하는 뺄셈을 시작했다. 남들처럼 못 해 줘서 미안한 엄마가 아닌 ‘나다운 엄마’가 되기 위한 시도였다.”
- 프롤로그 중에서
오늘과 내일의 경계를 알 수 없는 육아 굴레 속에서 매일을 해치우듯 살던 김화영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이런 삶을 얼마나 더 감당할 수 있을까? 아이를 낳은 건 나와 남편의 선택이었지만, 지금의 삶은 정말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 『엄마이지만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는 그런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누구보다 일을 사랑했던 삼십 대 여성이 결혼을 하고, 세 아이를 낳고 키우며 얻게 된 일상의 질문들에 꼬박꼬박 답하면서 얻은 답들을 매일의 작은 사건과 함께 적어 넣었다.
저자는 7년 동안 육아를 지속하면서 ‘부모가 자식을 키운다’는 표현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말한다. 일곱 해가 지나는 동안 자란 건 아이와 본인 모두였다는 것을 깨닫고, 육아가 던져 준 의무와 책임감을 하나씩 내려놓는 연습을 하기로 결심한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이 제시하는 기준을 모두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며, 육아의 기준은 ‘내 아이들’이고 내 삶의 기준은 ‘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 책에는 김화영 저자가 누군가의 삶도 모방하거나 탐닉하지 않고 그저 나와 우리 가족이 좋으면 그만인 단순한 공식대로 살아가기로 한 결심과 그 실천의 과정이 담겨 있다.
사랑도 배려도 당연하지 않은 세상에서
‘엄마니까’라는 말로 강요하는 ‘모성母性’을 거부합니다
“아이만 낳으면 당연히 생기는 게 모성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난 아이를 잊어버리는 이상한 엄마였고, 엄마가 되기 전의 삶이 훨씬 더 익숙한 사람이었다.”
-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중에서
2020년 1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첫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게 된 오현진(엄지원)이 태어난 아이에게 쉽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본인을 탓하며 이런 생각을 한다. 모성이란 아이를 낳으면 자연스레 생겨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아직 엄마가 되기 전의 삶, 아이가 없던 시절이 훨씬 익숙하다고.
수십 년 지속되던 내 삶에 아이라는 존재가 갑자기 나타난 것인데도 세상은 본인보다 아이를 더 사랑하기를, 아이를 위해 전부 희생할 수 있기를 강요한다. 아이를 낳은 자가 느끼고 있을 멀미와 혼란은 알아채지 못하고 그저 ‘엄마’라는 이름에 붙은 의무를 설명하기 바쁜 것이다. 저자는 매일 세 아이 육아와 집안일을 감당하면서 자꾸 마음이 건조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종일 아이들을 돌보고, 잘 때조차 아이들의 뒤척임에 귀를 열고 있는데 어찌 아이들이 한없이 예쁘고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김화영 저자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건조한 마음마저 본인의 몫임을 인정하고, 세상이 강요하는 모성은 단호히 거절하고 ‘나다운 육아’를 해나가는 데 시간을 쓰기로 다짐했다.
지금 이대로 충분히 좋은 ‘엄마’이자,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내’가 되기로 했습니다
삶에 대해 끊임없이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저자는 가족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일종의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모유 수유를 강요하는 산후조리원에서 본인은 ‘모유 스타일’이 아니라고 선언한 다음 퇴소 후 해야 할 일을 준비하고, 쌓여가는 교육 정보에 휩쓸리지 않고 아이들의 가능성을 읽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 각각의 ‘자기다움’을 존중하며 어떠한 역할도 강요하지 않는다. 세수하기 싫고, 숙제하기 싫은 아이와 함께 ‘하기 싫은 일’ 목록을 쓰고 함께 실천하는 노력을 하기도 한다. 또한 아이들 육아와 반복되는 생활에 지친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기 위해 읽고 쓰고 생각하는 일을 멈추지 않으며, 인류애가 된 남편과의 사랑을 설렘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매일 아이를 위해 시간을 쓰는 부모라면 누구나 지녔을 고민을 조금씩 해결해 나가는 저자의 진솔한 일기 같은 글을 통해 가족을 사랑하는 본인만의 방식을 확인하고 고민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과 육아와 가족에 대한 생각을 전환시켜주는 인상적인 문장들을 통해,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에 작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 책 속으로
내게 육아를 하는 삶은 ‘살아가기’가 아니라 매일 벌어지는 상황에 맞춰 가는 ‘끌려가기’일 뿐이었다. 시대가 바뀌어도 육아와 가사의 중심에는 여전히 엄마의 자리가 굳건히 존재했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삶을 앞으로 얼마나 더 감당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며 내가 살아가고픈 방식으로 삶의 방향키를 돌려야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첫 아이를 낳았을 땐 공동 수유실이 있는 조리원에 입소했다. 수유실은 상상했던 것처럼 모성애가 흘러넘치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다. 마치 10년 넘게 뜸했던 대중목욕탕에 홀로 들어가 뜨거운 탕 속에 쭈뼛쭈뼛 간신히 하체만 담근 기분이었달까. 수유 콜을 받고 수유실로 들어간 나는 담당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아이에게 젖 물리는 법을 익혔다. 수유를 하는 산모들은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나는 이따금 마주치는 시선을 어찌할 줄 몰라 내내 두리번거렸다.
--- 「모유 스타일이 아닌 엄마」 중에서
매일 쌓이는 집안일과 세 아이 육아를 혼자 감당하다 보면 자주 마음이 건조해진다. 아이들이 던지는 예쁜 미소나 귀여운 행동들이 건조한 마음을 충분히 적시지 못하고 메마른 땅에 자국만 남기는 빗방울처럼 증발되곤 한다. 보통은 너무 힘들고 지치다가도 아이들이 웃어 주면 고단함이 사라진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잘 때조차 아이들 뒤척이는 소리에 예민하게 귀를 열고 있는 내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만큼의 마력을 발휘하지는 않았다. 하루의 끝 무렵 쉬고 싶은 엄마에게 달려드는 아이들이 마냥 사랑스럽지만은 않은 걸 보니 말이다. 이럴 때면 내게 모성은 별개의 단어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 「성숙한 가족이 되어가는 길」 중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좋은 엄마’란 타인의 부러움을 살 만한 조건을 갖춘 아이를 키워 낸 완벽한 엄마에 더 가까운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세상에 ‘좋은 엄마’란 없다고 생각한다. 내게 ‘좋은’이라는 수식어는 ‘만족할 만하다’, ‘적절하게 좋다’는 뜻 정도일 뿐이다. 누가 ‘좋은 엄마’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정확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단 말인가. 그렇기 때문에 나는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다만 ‘나다운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 「세상에 좋은 엄마는 없다」 중에서
시간이 흘러 아이를 낳고 고된 육아를 겪으면서 새삼 부모만큼 만만치 않은 역할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상황 판단이 빠른 남편과는 달리, 나는 꽤 오랫동안 ‘엄마’와 ‘나’라는 존재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다. ‘엄마는 이래야 해’라는 말들이 정말 듣고 싶지 않았다.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존재라고 분류하는 것도 싫었다. 왜 부모 자식 관계에서 특히 엄마만 유독 아이와 긴밀하게 연결 짓는 걸까. 부모에는 모母 뿐만 아니라 부父도 있는데
--- 「육아는 투게더」 중에서
아이를 키우며 부단히 노력하는 것 중 하나는 나 스스로를 단련하는 일이다. 아이들 저마다 성장 시점이 다르기에 약속과 규율을 익히고 그걸 지키게 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며 인내하는 일은 오롯이 나에게 달려 있다. 나보다 남에게 집중하는 귀가 커질수록 열등감은 점점 더 커져 간다. 어쩌면 우리는 각자 자기에게 놓인 삶에 부단히 집중하는 연습을 평생 반복하며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 네 삶도, 내 삶도 쉽지 않기에 서로의 카운슬러가 되어 위로 받고 보듬어 가면서 말이다. 그저 지금의 삶을 충실히 사는 데 집중하면서, 서로를 진심으로 격려하면서.
--- 「삶에 부단히 집중하는 일」 중에서
구매가격 : 12,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