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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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가 있던 자리

도서정보 : 오소희 / 북하우스 / 2015년 07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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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등
아프리카에서 남미에 이르기까지 지구 곳곳의 삶을 깊이 관찰하며
‘사람 여행’ 하는 여행작가 오소희의 생애 첫 번째 소설!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하쿠나 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 『그러므로 떠남은 언제나 옳다』 등을 펴내며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여행서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여행가이자, 『사랑 바보』『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어린 왕자와 길을 걷다』와 같이 사랑, 육아, 인생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삶에 대한 날렵하고도 통찰력 깊은 시선을 선보였던 에세이스트 오소희가 생애 첫 번째 소설 『해나가 있던 자리』를 펴냈다.

『해나가 있던 자리』는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한 사람이 길 위에서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마음속에 자리한 깊은 상처를 점차 회복해가는 모습을 오소희 작가 특유의 통찰 어린 문장으로 담아낸 소설이다. 소설 속 문장 하나하나에는 지난 수년 동안 아프리카에서부터 남미대륙에 이르기까지 지구 곳곳의 다양한 결을 가진 삶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들이 펼쳐 보이는 애잔한 사연들을 섬세한 언어로 기록해온 저자의 내공이 진하게 배어 있다.

이야기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슴 시린 사건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점차 희망과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의 여정과 그 여정 가운데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들려주는 그들 각자의 이야기는 결국 삶이라는 것은 그것이 지닌 한계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음’ 그 자체만으로도 큰 축복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한 사람,
그에게 다가온 길 위에서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그들이 건넨 생의 가장 빛나는 위로의 순간들!

『해나가 있던 자리』는 ‘아이와 함께 하는 세계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등 다수의 여행기를 집필해온 여행가이자,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 『어린 왕자와 길을 걷다』 『사랑 바보』 등 육아, 사랑, 인생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스민 문장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아온 에세이스트 오소희 작가가 쓴 생애 첫 번째 소설이다.

소설은 주인공 해나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그날’을 생각하며 보내는 나날을 묘사하면서 시작된다. ‘그날’은 바로 해나의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 아들 재인이 돌연사로 세상을 떠난 날이다. 재인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겨진 해나는 자살에의 충동, 우울증 등 그녀의 삶에 어둡게 드리운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피폐한 일상을 이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더 이상 재인이 없는 이곳에서의 삶을 버틸 수 없었던 해나는 행선지도 정하지 않은 채 어디론가 떠나기로 결심한다. 아니 사라지기로 마음먹는다.

‘재인은 시도 때도 없이 해나를 불렀다. 해나가 대답하지 않으려 이를 악물었을 뿐이다. 재인은 부를 수 있으나, 해나는 대답할 수 없는 것. 그 단순한 규율 안에 넘어설 수 없는 생과 사의 경계가 명확히 그어져 있었다.’(p.13)

‘떠나야겠다, 해나는 마음먹었다. 떠나서 수중의 돈을 다 써버려야겠다, 굳게 마음먹었다. 그것이 무엇이든 소유할 이유가 없었다. 소유란, 더 오래 더 안전하게 가족을 존속시키기 위한 방편이었다. 재인과 함께할 미래였다. 이제 해나에겐 무언가를 소유할 이유가 남아 있지 않았다.’(p.24)

언제 떠나야 하는 걸까? 어디로 떠나야 하는 걸까? 해나는 하늘색 배낭을 메고, 빈 거실에서, 정말로 바깥세상을 활보하듯, 큼지막하게 팔을 휘두르며 걷는 연습을 했다. 빈집에 발걸음이 크게 메아리쳐 울렸다. 그럴수록 분명해지는 건, 해나 자신에게 목적지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녀가 원하는 건 떠나는 것이 아니었다. 사라지는 것이었다. (pp.24~25)


아무런 준비도 없이 떠난 그녀가 다다른 곳은 적도 인근의 한 작은 나라. 이국땅에 도착한 해나의 눈앞에 안젤로라는 한 소년이 홀연히 등장해 많은 것들이 흐릿하고 몽롱하기만 한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이내 사라져버린다. 이후 소년의 자취에 이끌려 해나는 낯선 나라에서 홀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사라지기 위해 시작한 여정은 안젤로라는 소년과의 만남으로 인해 ‘블루라군’이란 장소를 찾아 떠나는 여정으로 전환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흐름을 맞이한다.

해나는 소년과 눈이 마주쳤다. 소년이 해나를 향해 나무 막대기를 높이 들어올렸다. 막대기에는 칼로 음각한 마디들이 있었다. (중략) 이상한 일이었다. 마디도, 무늬도, 해나에게 난데없이 선명했다. 선명함은 눈을 찌르는 듯 불편했다. 해나는 소년을 외면했다. 몽롱함 속에 머무는 편이 익숙했다. 느릿느릿 나머지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한참 후 그쪽을 바라보니, 소년은 사라지고 없었다. (p.34)

“블루라군에 가세요. 가서 아버지께 이걸 전해주세요. 내가 잘 있으니 걱정 말라고, 더 아프지 말라고 말해주세요. (중략) 부탁이에요. 아줌마는 그곳을 좋아하게 될 거예요. 난 여기서 기다릴게요. 구두를 닦아야 하니까. 그 대신 막대기를 하나 만들고 있을게요. 아줌마를 위한 막대기를.”(p.39)

해나는 무작정 막 출발하는 버스에 올랐다. 블루라군에 대한 아무 단서도 없이 버스를 타게 되리라곤 짐작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얼마 전만 해도 이 소도시에 오게 되리란 짐작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또 그 얼마 전에는 이 나라에 오게 될지조차 알지 못했다. 해나는 일련의 무질서에 점점 덜 동요했다. 막연히 예상도 하게 되었다. 앞으로 닥쳐올 일들도 이러하리란 것을. (p.79)


그, 그녀, 그리고 결국 우리들의 이야기
“살아서 벌어지는 일은 다 축복이란다.”

해나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뒤로, 길 위에서 다양한 사연을 지닌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과 넓은 사막을 자전거로 종횡무진 했지만 다리를 잃고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 사이클 선수 레오, 잘 나가는 패션디자이너였지만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삶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세계 일주에 나선 마리,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아쉬움 대신 자신을 사랑한 남자와의 삶을 선택하고 그의 한계를 품으며 살아가는 스낵바 주인 이디와 그의 남편 라울, 그리고 해나의 여정에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되어준 인물이자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며 그린레프트에 자신만의 아름다운 세계를 가꾸어가는 인물 마디……

해나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인연들은 모두들 저마다의 상실을 경험한 인물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을 에는 상실과 생의 한계가 삶의 불가피한 조건임을 깨닫고, 그것들을 무던한 노력으로 품어 안고자 했던 인물들이기도 하다. 이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해나는 차츰 자신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천천히 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삶이라는 것은 그것이 지닌 한계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음’ 그 자체만으로도 큰 축복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우치게 된다.

“다리가 있을 때, 나는 움직일 때만 생의 감각을 느끼는 사람이었어요. 다리를 잘라낸 뒤, 그래서 나는 죽은 사람 같았죠. 다시 생의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리가 있든 없든 다시 움직이는 수밖에 없었어요. (중략) 아주 겸허해져야 했죠. 선반에 비워진 것을 보는 게 아니라 남겨진 것을 봐야 했어요. (중략) 솔직히 말하자면, 이마를 바닥에 대고 운 날이 많습니다. 와중에 알게 되었죠. 너무 큰 상실도 인간을 좌절시킬 수 있지만, 너무 큰 목표도 인간을 좌절시킨다는 걸.”(p.69)

“우리는 우리가 이 보잘것없는 현실 속 등장인물들이란 걸 알고 있었어. 거대한 파도로부터,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우리는 자기 존재의 본분을 잘 파악하도록 길들여졌으니까. 신비는 바로 거기에 있었어. 제아무리 보잘것없다 해도, 일단 내 인생에 주어진 게 그것뿐이면 꽉 끌어안게 된다는 것.”(pp.123~124)

상실감이란 가슴에 패인 커다란 구멍 같은 것이다, 라고 해나는 생각했다. 사람들은 여러 방식으로 구멍을 덮는다. 어떤 이는 세월이 채우게 내버려둔다. 천천히, 천천히, 바람이 덮고, 비가 덮도록. 어떤 이는 대체물을 찾아 구멍을 메꾼다. 얼른. 이디가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결국 시간은 공평하게 걸린다. 세월이 비와 바람의 도움을 받아 구멍 속에 퇴적물을 쌓듯, 이디도 라울과의 마찰 속에서 부수고 쌓는 행위를 지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나는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의 상실감을 만져본다. 구멍 속에 손을 넣으니, 무언가 들어 있다. 아직 두께를 지닌 퇴적층은 아니다. 그러나 굴 껍질처럼, 얇지만 분명한 방어력을 지닌 무언가가 만져진다. 세상의 조그만 자극에도 피를 흘리던 무방비 상태의 맨살이 아니다. (pp.126~127)

누구라도 자신의 ‘결’과 마찰이 많이 일어나는 환경 속에 놓이면, 무기력해지는 법이야. 작은 움직임에도 쓸리고 부딪히는 고통이 느껴지는데, 어린 네가 어떻게 혼자 감당하겠니? 절대로 네 자신을 괴롭히지 마. 잠이 오면 잠을 자고, 꿈이 찾아오면 꿈을 꾸렴. 외부의 결이 아니라, 네 안의 결을 느껴. 천천히. 제자리인 듯 느려도 괜찮아. 정말 괜찮아. 성과에 조바심 내지 말고, 충분히 더듬고, 냄새 맡고, 혀를 대어보면서,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찾아낼 수 있을 만큼 네 결을 익혀. (pp.175~176)


“상실과 박탈을 지속적인데 그것을 채워줄 아무런 일들이
끝내 일어나지 않는 현실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해나가 있던 자리』는 오소희 작가가 창조해낸 소설 속 주인공들의 사연과 사건을 따라가는 즐거움 못지않게 책 곳곳에 등장하는 배경에 대한 세밀한 묘사를 읽는 즐거움도 남다른 작품이다. 대륙을 넘나들면서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그곳에 사는 이들의 진한 땀 냄새가 배어 있는 삶을 오감을 열어 보고, 듣고, 맛보며 관찰해온 저자의 내공은, 소설 속에 등장하는 ‘보리’ ‘그린레프트’ ‘블루라군’이라는 가상의 공간들이 마치 실재하는 곳들인 양 활력과 생생함을 불어넣어준다.

미려하고 세밀한 영상미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 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마리 이야기]와 [천년여우 여우비]의 배경 애니메이션을 담당했던 김선정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12점의 삽화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준다. 소설 속에 표현된 묘사들을 빠짐없이 재현해낸 디테일한 삽화를 통해 독자들은 해나가 겪은 상실과 회복의 과정들을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책 말미의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책의 시작이기도 했던, 지난해 4월에 있었던 가슴 아픈 사건에 대해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꺼내어 이야기한다.

“상실과 박탈은 지속적인데, 그것을 채워줄 아무런 일들이 끝내 일어나지 않는 현실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해나가 옷장 밖으로 빠져나와 걷는 것을 보고 싶었다. 그녀가 벌떡 일어서서, 자신을 되찾고, 사랑받고, 사랑하는 모습을 미치도록 보고 싶었다. (중략) 그러므로, 이것은 해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응원과 위로의 이야기다. 도저히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은 상실감 속에서, 어떻게 일어서고 방황하다가 연대할 손을 잡게 되는가에 대한 하나의 따뜻한 가정(假定)이다.”(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참담한 상황, 난제들이 무수히 쌓여만 가는 현실 속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에서 글을 쓰는 이로서 할 수 있었던 일이 ‘해나’라는 한 개인의 (가상의) 회복이었음을 가슴 아프게 고백한다. 더불어 회복과 치유의 여정이 담긴 이 한 편의 이야기가 우리들 안에 자리한 깊은 내상을 다독이는 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소설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저미는 아이의 죽음과 그로 인한 주인공의 피폐한 나날의 일상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아이의 죽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아이의 죽음은 소설 속에서 주인공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사건이자 계기이기도 하지만,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은유이기도 하다. 그런 관점에서 『해나가 있던 자리』를 다시 바라본다면 이 소설은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한 인간이 생의 의미를 다시금 찾아 나선 끝에 그 가능성을 성취해낸 과정을 그려낸 일종의 우화이자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660 원

비교하지 않는 삶 : 다시 일어서는 힘을 키워줄 10가지 삶의 자세

도서정보 : 오히라 미쓰요,가마타 미노루 / 북하우스 / 2015년 06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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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아니더라도 당신 자신이기만 하면 충분합니다.”

베스트셀러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의 저자, 오히라 미쓰요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의사, 가마타 미노루

치열한 경쟁에 내몰려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인생이 풍성해지는 비결을 전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많은 이들이 방향을 잃은 채 무작정 내달리다가 지쳐버리곤 한다. 남보다 더 잘 살아야 한다는 경쟁의식과 성공에 대한 강박은 개인과 사회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다. 인생의 패배자가 된 것만 같은 절망감이 통째로 뒤흔들기 전에, 무엇보다도 지친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비교하지 않는 삶]은 삶의 고비에 선 이들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힘을 키워줄 10가지 삶의 자세를 제시한 책이다. 베스트셀러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의 저자 오히라 미쓰요와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의사 가마타 미노루가 만나 삶의 의미를 찾아보고자 대화를 나누었고, 이 책은 그 진솔한 대화의 기록이기도 하다. 두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삶의 가치를 ‘비교하지 않는다’, ‘용서한다’, ‘전달한다’, ‘무리하지 않는다’, ‘반복한다’, ‘만들어낸다’, ‘울어본다’, ‘드러낸다’, ‘기댄다’, ‘이어간다’의 10가지 구체적인 실천방식으로 정리했다. 남다른 인생 경험의 소유자들이자, 고난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해낸 인간 승리의 증표와도 같은 두 사람이기에 그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결코 가볍지 않다. 최고가 되지 않아도 나 자신이기만 하다면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비교하지 않는 삶]은 나만의 인생을 진심으로 만끽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삶을 대하는 진심 어린 자세로 역경을 이겨낸
인생의 거인들이 전하는 삶의 비밀

이 책의 저자 오히라 미쓰요는 비행 청소년, 호스티스 생활을 전전한 어두운 과거를 이겨내고 사법고시에 합격하며 변호사, 오사카 시 부시장까지 지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녀의 자전 에세이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는 일본에서 260만 부, 한국에서도 30만 부 넘게 팔리며 화제를 모았다. 중학시절 집단 따돌림을 받고 할복자살을 기도,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상처를 견디지 못해 비행을 일삼고, 열여섯 살에 야쿠자 보스와 결혼해 온몸에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이혼 후에도 호스티스 생활을 하던 그녀가 훗날 양아버지가 되는 키다리아저씨를 만나면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된다. 공인중개사 시험, 사법서사 자격시험에 연달아 합격하고, 마침내 사법고시까지 단번에 패스한 것.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비행 청소년 전문 변호사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일에 매진하며 바쁘게 살아가던 그녀가 2006년 돌연 변호사직을 내놓고 효고 현의 산골 마을로 들어갔다. 같은 해 다운증후군, 백혈병, 선천성 심장이상을 안고 태어난 딸 하루카를 위한 결정이었다. 목공을 배워 테이블과 의자를 만들고, 매일매일 신선한 식재료로 가족을 위한 요리를 만들며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오히라 미쓰요는 그곳에서 새삼 ‘살아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한다.

오히라 미쓰요와 함께 대화를 나눈 가마타 미노루 역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가마타 미노루는 일본인들이 존경하는 인생 멘토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한 후 동기들 중 유일하게 지방으로 내려와 의료 활동을 시작했다. 기울어가는 시골의 작은 병원을 정상 궤도에 올리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 의료 운동’을 통해 그 지역을 일본 최고의 장수마을로 만들었다. 또, 체르노빌, 이라크에 90여 차례 이상 의료 지원을 하는 등 모두가 기피하는 곳에서 한평생 의술을 펼쳐왔다. 그가 이처럼 낮은 곳부터 살필 수 있었던 것은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어떤 심정으로 의사를 찾아가는지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약자를 결코 잊어서는 안 돼”라고 한 아버지의 말씀 때문이었다. 진정성이 가득한 그의 삶을 대하는 자세는 오히라 미쓰요와의 대화에서도 여실히 묻어나와 책을 읽는 내내 따뜻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전한다.


따뜻한 감동,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와 함께
인생을 풍요롭게 가꿀 수 있는 소중한 조언을 건네다

남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은 생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마침내 누구보다 충실한 인생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과거의 그들이 그랬듯이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인생이 가르쳐준 삶의 비밀을 전하고자 한다. 중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오히라 미쓰요가 사법시험을 단번에 통과할 수 있었던 ‘반복의 힘’, 공황장애가 올 만큼 일에 치여 살던 가마타 미노루가 무리하지 않고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된 비결, 남에게 기댈 줄 아는 용기와 남이 내게 기댈 때 버틸 수 있는 힘도 필요하다는 이야기 등 두 사람은 자신의 지난 경험을 반추하며 인생을 좀더 풍요롭게 가꿀 수 있는 조언들을 쏟아냈다.

돈만 주면 뭐든지 살 수 있는 시대지만 그것이 과연 행복일까? 두 저자는 내 손으로 직접 가구를 만들고, 음식을 만들고,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미래를 주체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힘주어 강조한다. 그렇게 “뭔가를 만들어내려는 그 마음이 삶의 원동력”이라는 이야기는 넘쳐나는 물질 속에서 오히려 마음은 텅 비어가는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귀한 가르침이다.

구매가격 : 7,700 원

백미러 속의 우주 : 대칭으로 읽는 현대 물리학

도서정보 : 데이브 골드버그 / 북하우스 / 2015년 09월 1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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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 데이브 골드버그는 『백미러 속의 우주(원제: The Universe in the rearview mirror)』에서 ‘대칭’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모든 질문에 명쾌하면서도 유머 넘치는 답을 제시한다. 대칭은 지난 세기 동안 물리학의 전면에 나서지 않은 채, 우주적 스케일의 천체물리학에서부터 원자보다 작은 소립자 스케일의 입자물리학에 이르기까지 현대 물리학의 근간에서 혁명적 발전을 이끌어온 위대한 개념이다. 또한 이 책은 대칭의 대가로서 현대 물리학에 탄탄한 기초를 제공했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천재 여성 수학자, 에미 뇌터를 재조명한다.

현대 물리학 혁명을 이끈 숨은 주인공, 대칭과 에미 뇌터

우주는 왜 텅 비어 있지 않고 무언가가 존재하게 되었는가? 밤하늘은 왜 어두운가? 반물질이 존재한다면 반인간도 존재할 것인가? 시간에는 왜 과거, 현재, 미래밖에 없는가? 시간과 공간은 어떻게 나비의 날개 같은 존재가 되는가?

물리학자 데이브 골드버그는 『백미러 속의 우주(원제: The Universe in the rearview mirror)』에서 ‘대칭’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모든 질문에 명쾌하면서도 유머 넘치는 답을 제시한다. 대칭은 지난 세기 동안 물리학의 전면에 나서지 않은 채, 우주적 스케일의 천체물리학에서부터 원자보다 작은 소립자 스케일의 입자물리학에 이르기까지 현대 물리학의 근간에서 혁명적 발전을 이끌어온 위대한 개념이다. 또한 이 책은 대칭의 대가로서 현대 물리학에 탄탄한 기초를 제공했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천재 여성 수학자, 에미 뇌터를 재조명한다.

반물질, 상대성이론, 표준모형, DNA의 이중나선, 중력과 블랙홀…
모든 것을 꿰뚫는 단 하나의 강력한 키워드, 대칭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자연의 진정한 실체가 아니라, 우리의 질문 방식에 맞춰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준 모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다른 우주에 또 다른 ‘나’가 있을까? 우주와 물질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근원적인 물음을 좇다 보면 너무 작거나 너무 커서 마치 인간에게는 앎이 허락되지 않은 것 같은 한계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물리학자 데이브 골드버그의 『백미러 속의 우주』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에서부터 거시세계까지를 ‘대칭’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해내는 도전적인 교양 과학도서다. 우주의 대칭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일부 대칭이 깨졌을 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를 포함한 만물이 왜 존재하는지 등에 대해 현대 물리학이 어떤 대답을 내놓는지를 최대한 알기 쉽게 소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천재 여성 수학자 에미 뇌터에 대해 대칭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물리학 맥락에서 그녀의 삶과 업적을 그려냄으로써, 왜 ‘뇌터의 정리’가 현대 물리학의 기초가 되는지도 일깨워준다.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무거운 물리학적 주제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저자의 현란한 글 솜씨는 감탄을 자아내기까지 한다. 아마도, 이토록 유머러스하면서도 격조 높고, 쉽지 않은 내용인데도 결코 지루하지 않은 물리학 책을 다시 만나기 힘들 것이다.

파인만 씨 뺨치게 농담도 잘하는 과학계의 새로운 입담꾼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다.” -리처드 고트 프린스턴대학 천체물리학과 교수

저자는 시공간에 놓인 모든 것들이 숨은 대칭에 의해 형성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해 거울에 비친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전자의 전하가 -가 아닌 +를 띠고, 심장이 가슴의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뛰며,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백미러 속의 우주는 경이롭고 매혹적이다. 물질은 반물질로 뒤바꾸고, 좌우는 반전시키고, 시간은 반대로 비추는 백미러 속의 우주는 실제 우주와 명백히 다르지만 한편으론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어 보기보다 가까이에 있다.

대칭적인 우주는 아름답다. 그러나 우리의 우주는 그 대칭의 일부가 깨져 있어서 더욱 아름답고 흥미롭다. 저자는 우주에 존재하는 또는 존재했던 대칭과 대칭이 붕괴되어 현재에 이르는 과정을 쉬운 비유와 간결한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 물리 법칙의 통일을 주제로 한 교양 과학도서는 많이 있지만, 이 책은 통일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가서 근본적인 대칭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우주의 아름다움이 한층 극명하게 드러난다. 게다가 저자는 삐딱한 재치가 돋보이는 특유의 활달한 수다로 무한한 은하계부터 공허한 입자계까지 종횡무진 내달리고 있어 독자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저자의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이 있는 통찰력, 전염성 있는 열의, 빠르고 신나는 템포는 누구나 물리학을 즐기게 한다.

왜 대칭이 중요한가?

빅뱅에서 힉스입자까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은 대칭과 대칭이 붕괴되는 지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종일관 대칭의 중요성을 내세운다. 사실 우주의 시작부터가 대칭과 대칭의 붕괴였다. 우주 탄생 초기의 엄청나게 뜨거운 에너지는 수많은 입자와 반입자 쌍을 만들어냈고(에너지를 광속의 제곱으로 나눈 것만큼 질량을 가진 입자와 반입자를 생성), 서로 전하가 반대인 입자와 반입자 쌍은 그대로 소멸했다.

대칭적으로 시작했지만, 이내(빅뱅이 일어나고 10-35초 만에) 털끝보다 작은 오차로 대칭이 붕괴되고선 입자를 기본 단위로 하는 은하, 별, 행성, 그리고 인간이 우주에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 궁극의 질문이라 할 수 있는, 이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에 대하여 답을 내놓은 표준모형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힉스입자 역시 대칭과 대칭 붕괴의 산물이다. 초기 우주에서 대칭형이었던 힉스장은 시간이 흘러 우주가 급속히 식어버리자 붕괴되면서 다른 입자들(특히 현재 약력의 매개입자인 W입자와 Z0입자)에 질량을 부여하고 힉스입자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우주는 137억 년 동안 무작위의 지배를 받으면서 대칭이 붕괴되어왔지만, 근본적인 질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에너지 보존법칙 같은 물리 법칙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으며 우주 전역에서 동일하게 작용하고, 태양과 행성 사이에 작용하는 중력은 모든 방향으로 똑같이 작용하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블랙홀도 결국은 복사에너지를 토해내고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는 시간은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성립시키고, 유전물질 DNA는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듯한 두 개의 나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부모의 형질을 고스란히 자손에게 전해준다. 이렇듯 자연의 법칙은 대칭적이지만, 양자역학적 우주에 살고 있는 우리 눈에는 대칭성이 무작위성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이 인정한 수학자, 에미 뇌터

이 책은 물리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거인들을 빠짐없이 다루는데, 그중에서도 에미 뇌터를 공들여 소개하고 있다. 자연의 질서를 설명하는 물리 법칙에 대칭이 개입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대칭은 물리학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뇌터는 대칭과 보존량 사이의 관계를 수학적으로 규명하여 이 심오한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뇌터의 정리’는 “어떤 물체도 빛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는 특수상대성이론의 제1계명만큼이나 현대 물리학의 중요한 토대가 된다. ‘뇌터의 정리’를 발견한 뇌터는 제2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릴 만하지만, 지금껏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무명으로 잊혔다. 실제로 아인슈타인은 그녀를 “여성에게 고등교육이 허용된 이래 가장 뛰어난 수학 천재”라고 평가했다.

이 책은 비운의 천재 여성 수학자 에미 뇌터의 삶과 업적을 재평가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아인슈타인과 비슷한 시기에 독일의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수학자의 꿈을 키웠으나, 여성에게 지독하게도 배타적이었던 당시 대학문화에 가로막혀 불운한 삶을 살았다.

‘힐베르트의 난제’로 유명한 독일의 수학자 다비트 힐베르트는 대칭 분야를 더욱 깊이 연구하기 위해 에미 뇌터를 괴팅겐대학으로 초청했으나 대학 측에서 그녀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자, 대학을 남녀가 구분되어 입장해야 하는 목욕탕에 비유하며 격분하기도 했다. 뇌터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최고의 학자에게 주어지는 어떠한 영예도 누려보지 못했지만, 학문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대칭을 끈질기게 파고든 끝에 “모든 대칭에는 그에 대응되는 불변량이 존재한다”는 ‘뇌터의 정리’를 발견했다. 이 한마디로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던 물리학 개념들이 수학적으로 정리되면서 현대 물리학은 ‘통일’이라는 원대한 여정을 떠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칭은 흔히 떠올리는 데칼코마니나 원처럼 축을 중심으로 좌우가 같은 것을 뜻하는 일치나 반전의 의미를 넘어선다. 수학과 과학에서는 어떤 대상을 변환시켰을 때 그 변환 전후로 모습이 같다면 대칭성이 있다고 말한다.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필 앤더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조금, 아주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물리학은 대칭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더 이상의 잔소리는 필요 없다.”

구매가격 : 15,000 원

한국인은 미쳤다! : LG전자 해외 법인을 10년간 이끈 외국인 CEO의 생생한 증언

도서정보 : 에리크 쉬르데주 / 북하우스 / 2015년 07월 2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회사’와 ‘일’에 갇힌 한국 직장인의 슬픈 자화상
뼈아프게 가슴에 새겨야 할 한국인의 ‘일’ 문화에 대한 일침

“이 책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그리고 ‘나’를 위해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조직에 미쳐버린 한국인들이 ‘나’를 잃어버렸는데도 잃어버렸는지조차 모른다는 사실, 이것이 그의 까칠한 문장 속에서 건져내야 할 진주다.” - 유정식(경영 컨설턴트, 인퓨처컨설팅 대표)

한국인에게 일이란 무엇일까? 저자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개인의 존재 이유가 ‘회사’와 ‘일’에 있다. 저자가 근무할 당시, 임원들은 토요일에도 출근할 뿐 아니라 일요일에도 골프장에 모여 시장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편이 회사에 모든 관심과 시간을 쏟는 동안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은 오로지 부인의 몫이었다. 남편을 내조하는 부인들 역시 고학력자라는 사실이 유럽인에게는 기이해 보였다. 심지어, 과로로 쓰러진 동료가 수술 받은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언제부터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지 묻는 한국인 직원들의 모습은 경악 그 자체였다. 조직 내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조직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한국인들의 슬픈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이 문제의 핵심을 기업의 강력한 위계질서에서 찾고 있다. 또한, 기업에 이토록 강력한 위계질서가 확립될 수 있었던 것은 가정, 학교,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서열구도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버지, 선생님, 교수님, 상사로 이어지는 명령과 복종의 문화를 기업 문화와 연결시킨 것은 핵심을 꿰뚫는 정확한 분석이 아닐 수 없다.

이방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기업 문화는, 사실 한국인에게는 매우 익숙한 풍경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시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본 한국의 기업 문화가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냉혹하며, 우습기까지 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한 편의 블랙코미디 같지만 엄연한 현실을 담아낸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일’에 대한 관점도 새로워질 것이다.

한국인은 미쳤다!

“한국의 대기업에서 보낸 10년은 기상천외한 경험이었다!”

하루 10~14시간 근무,
회사에 대한 맹목적인 헌신,
상부의 냉혹한 감시,
군사적이고 위계적인 서열문화.

외국인 CEO가 10년간 경험한 한국 대기업의 실상!

출간 전부터 언론과 네티즌들의 관심 집중
직장인들이 폭풍 공감한 화제작

최근 매출 부진을 겪는 대기업에서 사원들의 근무기강 확립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직원들의 모닝커피를 금지하거나 점심시간을 엄수하도록 구내식당 앞에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기업의 이런 조치에 많은 이들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애플, 구글 등 직원들의 창의성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주말 출근과 야근을 독려하는 문화가 창의성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21세기에도 이처럼 여전히 위계적이고 군사적인 한국의 기업 문화를 이방인의 눈으로 짚어본 책이 나왔다. [한국인은 미쳤다!]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은 엘지전자 프랑스 법인장을 지낸 에리크 쉬르데주(Eric Surdej)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엘지전자에서 경험했던 한국식 기업 문화와 경영 방식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지난 2월 프랑스에서 원서([Ils Sont Fous Ces Coreens!])가 출간되었을 당시, 프랑스와 한국에서 다수의 언론이 책의 출간을 다뤘고, 한국의 한 방송사에서 저자를 인터뷰한 기사에 네티즌들이 2,500개의 댓글을 달고 SNS를 통해 공유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강력하게 공감했다.

일, 수치, 실적, 효율에 미친 한국의 기업들.
지나친 성과주의에 매몰된 한국 기업의 일상이 이방인의 시선으로 선명히 드러난다!

“독자들이 한국의 기업 문화가 일하는 데 있어서나 삶의 방식에 있어서나 커다란 도전과 같다는 것을 이해하기 바랐다. 내가 엘지에서 보낸 10년은 직업적인 도전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경험이었다.” - 본문 중에서

저자는 필립스, 소니, 도시바 등 당대 최고의 전자 기업에서 25년간 근무했으며, 2003년 엘지 프랑스 법인의 영업마케팅 책임자로 합류, 그 후 2006년에 상무, 2009년에는 프랑스 법인장에 올랐다. 그는 전자제품 업계에서 일을 한다면 최고의 기업인 엘지에서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프랑스인이었다. 단기간에 “엘지 중독자”가 되어 워커홀릭처럼 일했고, 이미 유럽에서는 악명 높았던 한국 기업의 경영 방식도 성장의 기회라고 받아들였다.

그러나 “반(半) 한국인”으로 불릴 만큼 남다른 서양인이었던 그에게조차 한국 대기업의 일상은 당혹스러운 것이었다. 출근 첫날부터 법인장이 간부 사원의 머리를 향해 사전을 집어던지는 일이 벌어졌다. 얼마 뒤에는 한국 본사 텔레비전 사업 본부장의 갑작스러운 프랑스 방문에 맞춰 부랴부랴 유통매장에 자사 제품으로만 전시하기도 했다. 본부장이 떠나자마자 다시 원 상태로 되돌려 놓느라 엄청난 비용이 들었지만 기업의 체면을 살리기 위한 비용 지출은 문제되지 않았다.

저자는 2006년 12월 엘지그룹에서는 외국인 최초로 고위 임원진(상무)으로 승진했다. 신임 임원들을 위한 연수에 참석한 그는 연수 마지막 날 만찬에서 살을 에는 추위에도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네 시간 동안 술을 마셔야 했다. 환호성과 맹세가 이어지고, 무대 위로 걸어 나가 사람들을 향해 다짐을 하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은 초현실적이기까지 했다.

하루 10~14시간 근무, 상사의 냉혹한 감시, 온종일 컴퓨터와 전화기 앞에 매달린 직원들, 냉정하고 가차 없는 평가와 징계, 종교집회 같은 기업 연수……. 인간성은 배제한 채 지나친 성과주의와 효율성에 매몰된 한국의 기업 문화가 프랑스인의 시선을 따라 고스란히 담겨 있다. 때로는 한국인조차 아연실색하게 되는 기업의 일상을 담백하고 위트 있게 풀어냄으로써 쉽고 술술 읽힐 뿐만 아니라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회사’와 ‘일’에 갇힌 한국 직장인의 슬픈 자화상
뼈아프게 가슴에 새겨야 할 한국인의 ‘일’ 문화에 대한 일침

“이 책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그리고 ‘나’를 위해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조직에 미쳐버린 한국인들이 ‘나’를 잃어버렸는데도 잃어버렸는지조차 모른다는 사실, 이것이 그의 까칠한 문장 속에서 건져내야 할 진주다.” - 유정식(경영 컨설턴트, 인퓨처컨설팅 대표)

한국인에게 일이란 무엇일까? 저자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개인의 존재 이유가 ‘회사’와 ‘일’에 있다. 저자가 근무할 당시, 임원들은 토요일에도 출근할 뿐 아니라 일요일에도 골프장에 모여 시장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편이 회사에 모든 관심과 시간을 쏟는 동안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은 오로지 부인의 몫이었다. 남편을 내조하는 부인들 역시 고학력자라는 사실이 유럽인에게는 기이해 보였다. 심지어, 과로로 쓰러진 동료가 수술 받은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언제부터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지 묻는 한국인 직원들의 모습은 경악 그 자체였다. 조직 내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조직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한국인들의 슬픈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이 문제의 핵심을 기업의 강력한 위계질서에서 찾고 있다. 또한, 기업에 이토록 강력한 위계질서가 확립될 수 있었던 것은 가정, 학교,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서열구도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버지, 선생님, 교수님, 상사로 이어지는 명령과 복종의 문화를 기업 문화와 연결시킨 것은 핵심을 꿰뚫는 정확한 분석이 아닐 수 없다.

이방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기업 문화는, 사실 한국인에게는 매우 익숙한 풍경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시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본 한국의 기업 문화가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냉혹하며, 우습기까지 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한 편의 블랙코미디 같지만 엄연한 현실을 담아낸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일’에 대한 관점도 새로워질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글로벌 창조경영 시대에 걸맞은 경영 가치를 되찾기 위한 소중한 깨달음의 기회!

[한국인은 미쳤다!]에서 저자는 한국식 경영 방식이 글로벌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할 것인지 묻는다. 저자는 한국 기업이 보여준 놀라운 효율성, 전략 이행 시 모든 세부사항을 일일이 통제하는 세심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와 의지를 무한정 끌어내는 능력에 감탄한다. 명확한 목표의식과 강력한 추진력이 변방의 작은 기업이었던 한국의 기업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창의성의 시대를 맞은 지금에도 그와 같은 방식이 유효한가 하면 그렇지 않다.

저자는 엘지 프랑스 법인에 있으면서 인간적인 경영과 창의적인 마케팅을 도입해 한국 기업 특유의 효율성과 결합시키는 이상을 꿈꿨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말한다. 그가 이루고자 했던 창의적인 시도는 결정자와 수행자가 엄격하게 분리된 강력한 서열문화에 번번이 부딪혔다. 상황이 좋을 때는 완벽한 조직이 최고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지만, 결정자가 위기의 원인과 해결책을 잘못 짚는 순간 기업은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이제 우리 기업도 뛰어난 효율성이 위험요소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험, 어떤 주제에 대한 작은 견해의 무게, 종합적인 사고를 위한 시스템, 격려와 칭찬과 같은 ‘비합리적인’ 요소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국인은 미쳤다!]는 글로벌 시대를 열어가는 기업이 가져야 할 경영 가치를 일깨우고, 대한민국 직장인이 놓치고 있는 가치 있는 삶의 즐거움에 대해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솔직한 글로벌 언니의 열정 토크

도서정보 : 릴리 / 북하우스 / 2015년 07월 2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 밖에서 찾은 나의 진짜 경쟁력!
서른에 시작된 제2의 글로벌 인생!

“왜 안 된다고만 하는 건데?” 여기저기 발목을 잡고 움직이지 못할 것 같을 때, 마음은 있지만 지금 가진 것을 잃을까봐 두려워 주저하고 있을 때, 힘을 내라며 늦지 않았다며 거침없이 조언하는 해외 취업 성공 과정을 담은 책이 나왔다. 현재 영국 명품 패션 브랜드의 디지털 프로젝트 매니저인 저자, 릴리는 오로지 해외로 나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서른 즈음에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한국에서 치열한 입시 과정을 거쳐 대학을 나와 취준생의 아픔을 겪고, 결혼 압박에 직장 스트레스에 치이는 미생녀까지 한국에서의 삶을 실컷 경험한 저자는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열정을 키우고 가능성을 보여주기로 결심한다. 관심 분야를 찾아 특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 유학을 꾀한 저자는 20대 후반에 이르러 본격적인 해외 취업을 시작하였다. 한국에서 전자상거래 회사에 취업한 뒤, 싱가포르 지사로 발령을 받았고 이런 경력을 발판으로 싱가포르 회사의 미디어 전략팀으로 본격적인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이후 해외 취업 8년차로 아시아 시장의 홍보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디지털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다.

해외 취업을 꿈꾸지만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아서 헤쳐나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기꺼이 그들의 친언니가 되겠다고 한다. 인터넷만을 의지하며 막막한 길을 걷고 있을 때 친동생에게 이야기하듯 힘들고 지친 여정에 용기와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들려준다. 세상을 돌아 돌아 4개국의 취업 현황을 치열하게 훑고 간 언니의 과감하고 솔직한 해외 취업기를 통해 해외 취업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책상 서랍 밑에 고이 간직한 자신의 꿈을 어떻게 실현시킬지에 대한 현실적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세상 밖에서 찾은 나의 진짜 경쟁력!
서른에 시작된 제2의 글로벌 인생!

“왜 안 된다고만 하는 건데?” 여기저기 발목을 잡고 움직이지 못할 것 같을 때, 마음은 있지만 지금 가진 것을 잃을까봐 두려워 주저하고 있을 때, 힘을 내라며 늦지 않았다며 거침없이 조언하는 해외 취업 성공 과정을 담은 책이 나왔다. 현재 영국 명품 패션 브랜드의 디지털 프로젝트 매니저인 저자, 릴리는 오로지 해외로 나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서른 즈음에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한국에서 치열한 입시 과정을 거쳐 대학을 나와 취준생의 아픔을 겪고, 결혼 압박에 직장 스트레스에 치이는 미생녀까지 한국에서의 삶을 실컷 경험한 저자는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열정을 키우고 가능성을 보여주기로 결심한다. 관심 분야를 찾아 특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 유학을 꾀한 저자는 20대 후반에 이르러 본격적인 해외 취업을 시작하였다. 한국에서 전자상거래 회사에 취업한 뒤, 싱가포르 지사로 발령을 받았고 이런 경력을 발판으로 싱가포르 회사의 미디어 전략팀으로 본격적인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이후 해외 취업 8년차로 아시아 시장의 홍보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디지털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다.

해외 취업을 꿈꾸지만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아서 헤쳐나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기꺼이 그들의 친언니가 되겠다고 한다. 인터넷만을 의지하며 막막한 길을 걷고 있을 때 친동생에게 이야기하듯 힘들고 지친 여정에 용기와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들려준다. 세상을 돌아 돌아 4개국의 취업 현황을 치열하게 훑고 간 언니의 과감하고 솔직한 해외 취업기를 통해 해외 취업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책상 서랍 밑에 고이 간직한 자신의 꿈을 어떻게 실현시킬지에 대한 현실적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글로벌 DNA는 정녕 타고나는 것일까?
용기만으로 세계를 누빈 8년간의 해외 프로젝트!

그녀의 해외 취업 만족도는 100퍼센트. 그녀라고 쉬운 길은 아니었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녀를 이끌었고 세상에 어느 곳에 가도 살아남을 수 있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해외 생활은 쉽지 않았다. 언어 문제와 각 나라의 문화 차이에서 오는 마찰, 어느 날 처절하게 덮쳐오는 외로움까지. 주위의 우려와 반대에도 꿋꿋하게 선택한 길이기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부딪히는 좌절과 시련에 대담해져야 했고 그에 따른 성취감은 몇 배로 다가왔다.

그렇다면 글로벌 언니의 조언은 어떤 것일까? “자신의 몸값은 어떻게 책정해야 할 것인가?” “글로벌 취업에서 경쟁력은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 것일까?” “전 세계에 모인 사람들과의 인간 관계는 어떻게 맺는 것이 이상적일까?” “사랑과 결혼은 어떻게 접근할까?” “영어실력이 얼마나 필요할까?” 등의 정말 궁금했던 다양한 질문에 저자는 구체적인 자신만의 해법을 제시하며 과감하게 편견을 버리라고 말한다. 결론 내지 못했던 수많은 문제 해결의 돌파구는 기존의 시선을 틀어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때 가능하며 이를 해결하는 과정도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단순하다.

두바이에서 호주까지
드라마틱한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네팔, 홍콩,일본,중국,영국,독일,싱가포르,호주,두바이,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10명의 해외취업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현장감을 더했다. 글로벌 기업 마케터에서 스타트업 대표, 항공사 승무원, IT엔지니어, 회계감사관 등 다양한 나라만큼이나 다양한 직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의 삶을 전격 해부함으로써 지금의 길을 찾게 된 계기,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자신만의 비법, 인간 관계의 실질적인 대안까지도 생생하게 접근할 수 있다.

저자가 직접 운영하는 해외 취업이 궁금한 사람들의 즐겨찾기 목록 1호인 솔직한 언니 블로그는 성공적으로 해외 취업을 한 사람,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는 사람 등이 어우러져 취업 정보에서 더 나아가 지친 청춘들을 위한 희망의 고해소가 되었다. 그런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들을 담아낸 이 책은 우리의 삶에서 짙은 안개를 드리웠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우리가 넘어야 할 진정한 마음의 벽이 무언지 정확하게 돌아볼 수 있는 청춘들의 힐링 조언서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글로벌 세상을 누비는 언니들의 드라마틱한 여정과 대담한 조언들은 또 다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강력한 추진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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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회사 다니기 힘들지?
SNS에 올라오는 자유 영혼 친구들의 이국적인 사진을 보며 대리만족하다가 쏟아지는 상사의 으르렁에 울컥하진 않니? 연애는 개뿔, 잠 잘 시간도 부족해서 BB크림으로 연명하며 ‘그 날’을 인하고 여자이기를 새삼 깨닫진 않아?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업무에 토할 것 같아서 구토용 비닐봉지를 비치해야 하는 건 아니고? 향초 켜놓고 독서를 하거나 요가를 해야 할 시간에 원치 않는 소맥을 말고 있으면서 생각할 거야. 난 누구인가, 또 여긴 어딘가!
사회 생활 참 힘.들.어. 그치?
근데 그거 알아? 꼭 그렇게만 살 필요 없다는 거 말이야. 꿈에서만 가능할 거라 생각했던 그런 삶이 한국 밖에서 현실이 될 수도 있단 말이야. 솔직하고 대담한 릴리 언니가 널 위해서 특별히 다 까놓고 얘기해준대. 4개국에서 직장 생활하고 그보다 더 글로벌하게 놀았던 내 친구 릴리의 이야기를 들어봐! 막혀 있던 속이 확 풀리고 주저했던 마음이 저절로 움직이게 될 테니! 그래, 지금 시작해!

-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저자
솔직한 언니 릴리의 솔직한 친구, 김수영

구매가격 : 9,800 원

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 : 숨으로 인생을 헤쳐온 제주해녀가 전하는 나를 뛰어넘는 용기

도서정보 : 서명숙 / 북하우스 / 2015년 10월 3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제주올레에 이어 새롭게 수놓은 치유의 바당올레!
제주해녀를 알리기 위한 8년간의 밀착 취재와 1년여의 집필 기간!
바다에 담긴 생의 절실함, 온몸으로 삶을 끌어안는 해녀가 준 깨달음!

제주올레길을 내며 제주의 숨은 비경과 평화로운 제주의 속살을 온 세상에 알린 제주올레 이사장 서명숙이 삶의 진정한 고수, 제주해녀를 통해 용기 있게 인생을 헤쳐나가는 법을 담았다.

망망대해의 바다에서 테왁 하나에 몸을 의지하여 거친 파도를 상대하며 물질하는 해녀는 제주의 정체성이자 제주의 정신을 상징한다. 23년의 열혈 기자 생활을 그만두면서 절대로 남의 이야기,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이야기는 쓰지 않겠다고 결심한 저자는 제주올레길을 내며 만났던 해녀들을 보며 마음을 바꾼다. 만나면 만날수록 불가사의한 존재, 해독불능의 신비한 존재인 해녀들을 만나면서 삶 자체로 감동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담아내리라 결심한 것이다.

이 책은 제주해녀의 숨은 이야기를 포착해 숨죽인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만 존재했던 4.3 민중항쟁의 진실을 밝히고 역사적 격랑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들의 소신을 지켰던 해녀의 삶을 충실하게 담아냈다. 철저한 개인이면서도 따뜻한 공생의 덕을 나누는 해녀들의 가장 인간적이면서 존엄한 발길을 되짚으며 인류 최초의 전문직 여성인 해녀들의 모순적이면서도 강렬한 삶을 저자 특유의 맛깔 나는 문체로 때로는 유쾌한 목소리로 때로는 가슴 찡한 울림으로 재현하였다.

가슴으로 숨을 쉬는 해녀들, 숨으로 인생을 헤쳐나가다!

해녀들은 숨을 멈춰야 산다. 물에 들어가면 가슴으로만 숨을 쉬다가 물 밖에 나와야 진짜 숨을 쉴 수 있다. 숨을 내쉬는 순간 바다는 해녀의 무덤이 되고 만다. 바다는 해녀들에게 자신의 것을 묵묵히 내어주는 삶의 터전이기도 하지만, 생과 사를 넘나드는 투쟁의 장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숨은 절실한 해녀들의 삶을 상징하는 것이다. 삶을 위협하는 바다의 거친 물결 앞에서,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자욱한 어둠의 공포 앞에서 단단하게 여물었을 그 숨은 척박한 토양과 고립된 자연 속에서도 물질을 해내고 어머니, 아내, 며느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열심히 삶을 헤쳐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어주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중문해수욕장에서 겪었던 숨이 멎을 뻔한 아찔함을 회상하며 해녀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전한다. 인생의 수많은 고비와 기로에서 좌절했을 때, 앞이 보이지 않는 삶에서 절망했을 때, 기가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 숨이 탁 막혀버릴 때 외마디 숨을 터트렸던 것은 가슴에서 터져나오는 숨이었을 것이다. 해녀들의 숨은 숨가쁜 경쟁 사회에서 삶의 본질을 잃어버린 우리들에게 “깊이를 알 수 없는 인생의 바다에서 가슴이 시키는 대로 헤쳐가라”는 대자연의 냉혹함 속에서 터득한 생의 교훈을 전해준다.


모순적이면서 불가사의한 바다의 여신들

해녀들에게는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다양한 매력들이 존재한다. 그녀들은 누구보다 독립적이고 주체적이면서도 가정 안에서는 끊임없는 희생을 베풀며, 잠수병으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또래 여성 누구보다도 건강한 육체와 외모의 소유자들이었다. 또한 자신들은 무학이거나 학교에 가보지 못했어도 자신의 몫을 망설임 없이 내어주며 지역의 학교를 세우는 데 온 힘을 보탰다.
해녀들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 깊게 의지하며 끈끈한 연대의식을 놓지 않았다. 해녀에게 적용되는 바다의 규칙은 매우 엄격해서 해녀들의 실력에 따라 대상군, 상군, 중군, 하군으로 나누어, 들어가야 할 바다가 정해져 있다. 실력이 출중한 상군 해녀들은 지켜야 할 의무도 더 많아진다. 실력에서는 냉엄하리만큼 철저한 평가가 내려지지만 공동체 안에서의 의리는 또 다르게 적용된다. 나이가 들어 하군이 된 할머니 해녀들을 배려하기 위해, 얕은 바다의 물건은 건드리지 않아야 하며, 물질이 서툰 해녀들에게 자신들이 목숨을 걸고 잡은 수확물을 나누어주기도 한다. 아직 덜 자란 소라를 실수로라도 잡아 올려 판매하면 부끄러운 일로 취급받는다. 자기 자신과는 목숨을 걸고 싸우면서도 공동체 안에서는 끈끈한 자매애를 발휘하는 해녀 사회는 가장 인간적인 모델인 것이다.


해녀들의 살아있는 역사부터 해녀학교까지 제주해녀의 모든 것

1부 살아서 전설이 되다 에서는 가파도 해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조폭, 바다에서는 카리스마 가득하지만 영락없는 손자 바보인 최고령 해녀, 물질을 하면서 우울증을 치유한 젊은 마라도 해녀, 언젠가 어머니의 바다에 들기를 소망하는 해녀, 등의 진솔하고 인간적인 해녀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2부 저승과 이승을 넘나드는 해녀의 삶에서는 고난의 시대를 지나온 해녀의 역사와 정신을 담았다. 과거 가혹한 수탈의 역사와 일제 강점기의 해녀들의 항일 운동, 4.3 민중항쟁의 진실과 북촌 마을 생존자의 증언, 남편 없는 설움인 풍중의 고달픔, 제주 밖에서 해녀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출가 해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부 고수들의 신세계에서는 자신을 품어주는 바다를 존중하며 그 안에서 삶의 터전을 만들어가는 해녀들을 통해 상생과 공존의 메시지를 던진다. 물질의 핵심 요소인 숨을 비롯해 해녀들의 음식과 고무옷과 테왁, 특수환 환경에서 다져온 공동체의 의미, 해녀들이 미역을 팔아 세운 학교를 소개한다.
4부 해녀학교를 아시나요에서는 해녀학교에 모인 개성 만점의 유쾌 발랄한 예비 해녀들의 모습을 통해 제주 바다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 제주해녀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새록새록 이야기가 넘쳐나는 해녀들과 함께 아름답게 수놓아진 제주 바다의 풍광이 평화롭게 펼쳐진다.

고단한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바닷속에 뛰어들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해가는 해녀들은 긴 세월에 걸쳐 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 생과 사의 경계에서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당당하게 바다를 품은 해녀들의 살아있는 역사를 통해 보다 용기 있는 삶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이십원 쁘로젝뜨 미친 방랑 : 자유로운 청춘들의 유쾌발랄한 모험기

도서정보 : 문정수,김광섭,이정수 / 북하우스 / 2015년 11월 1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20원으로 간다!”
오직 청춘이기에 가능한 유쾌한 도전!

최진석 교수, 이준익 감독 추천

여기 조선 선비 차림으로 방랑에 나선 청년들이 있다. 갓을 쓰고, 저고리에 쾌자를 두르고, 버선에 갓신까지 제대로 차려입은 그 모습에 사람들의 시선이 쏠린다. 지난 2014년 여름, 무더위가 한창인 7월 15일, 서울 홍대 정문 앞에서 조선 선비 차림의 두 남자와 카메라 가방을 짊어 멘 한 남자, 이렇게 세 남자가 모였다. 부산까지 간다는 최종 목적지만 확실할 뿐, 어디로, 어떻게 갈지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의 수중에는 단돈 20원이 들려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20원 들고 방랑길에 나섰고, 홍대 정문 앞을 출발한 지 16박 17일 만에 부산에 도착했다. 서울과 부산 사이에, 그리고 열여섯 밤 열일곱 낮 사이에 각기 다른 빛을 뿜어내는 밤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들을 만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자신이 품고 있는 진실된 욕구와 제대로 마주볼 수 있었다. 그로부터 1년 후,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과도 같았던 16박 17일의 방랑 에피소드가 드디어 한 권의 책에 담겨 나왔다. 책 제목은 그들의 프로젝트명이기도 한 [이십원 쁘로젝뜨: 미친방랑]이다.

“한탄만 하는 청춘들은 이 사람들을 말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똘끼충만 세 청년의 낭만 가득한 청춘 방랑기

그들은 왜 20원을 들고 여행을 떠났을까? 방랑 중에 만난 사람들이 한결같이 궁금해했던 질문이기도 하다. 그들은 보잘것없이 보이는 20원으로도 스스로 주체가 되어 원하는 것을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한다. 요즘 이 땅의 청춘들이 스스로를 길바닥 위 20원같이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시작해보기도 전에 머릿속으로만 계산하고는 돈이나 스펙이 부족해서 체념하는 게 아니라, 무엇이든 일단 몸으로 부딪혀보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해보이고 싶었다.
이처럼 단순하고도 순수한 목적의식은 폭염 속에서, 굶주림 속에서, 지친 발걸음 속에서도 그들이 꾸준히 앞을 향해 나아가는 데 튼튼한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그 힘든 길 위에서 배운 것도 많았다. 세상에 아직 돈이나 계산으로만 서로를 대하는 삭막한 관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말이다. 아무 조건 없이 식사를 내주고, 자신의 차로 목적지까지 태워다주고, 집까지 내주며 재워주는 사람들이 이 땅 위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사회가 만들어놓은 기준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이 진실로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할 때,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 시작된다는 사실도 길 위에서 배웠다.
그리고 그들이 배운 인생의 진실을 좌절에 빠져 있는 많은 청춘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우리가 할 수 있다면 너도 할 수 있다고 세상에 외치고 싶었다. 『이십원 쁘로젝뜨 미친방랑』은 그들의 순수하면서도 간절한 외침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진심을 다해 나답게, 즐겁게!”
이 시대 청춘을 응원하는 뜨거운 청춘가


배우, 비디오에디터, 사진가인 세 사람은 ‘이십원’이라는 팀을 결성했다. 한자로 너 이(爾), 사십 십(?), 원할 원(願), ‘너는 마흔 이후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가’라는 뜻이 담겨 있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세 사람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고민해보기로 했고, 그들처럼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청춘들을 응원하는 활동을 하자고 뜻을 모았다. 미친방랑은 그 첫 번째 프로젝트였다.

사실 세 사람은 미친방랑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이였다. 심지어 김방랑과 정수리는 방랑 첫날이 두 번째 만남이었을 만큼 낯선 사이였다. 절친도 아닌 세 남자가 20원 달랑 들고 카우치서핑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계획한 방랑의 의미도 좋았지만 뭔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단순한 느낌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방랑을 마치고 자신들의 예감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짧다면 짧은 16박 17일이었지만, 그들이 만난 길 위의 인연과 우연한 사건들은 인생의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었다. 서로의 다름으로 인해 불편한 순간을 맞기도 하고, 아무것도 계획되어 있지 않은 만큼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다름으로 인해 여행이 풍성해졌다는 것을, 그리고 계획됨 없는 우연의 연속이 우리 인생을 축제로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그들의 미친방랑은 청춘의 가능성을 증명해낸 한 편의 멋진 실험이 되었다. 그리고 미친방랑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책 [이십원 쁘로젝뜨: 미친방랑]은 이 시대 청춘을 응원하는 청춘가이자 어설퍼서 더 아름다운 한 권의 인생 교본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음악 본능 : 우리는 왜 음악에 빠져들까?

도서정보 : 크리스토프 드뢰서 / 북하우스 / 2015년 11월 1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는 왜 음악에 빠져들까?

독일의 과학 저널리스트 크리스토프 드뢰서의 『음악 본능』(원제:Der Musikverfuhrer)은 다각도로 음악을 고찰하여 뇌 안의 ‘음악 본능’을 찾아 나선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노래 실력은 유창하지 않다고 여기고, 남들 앞에 나서서 노래 부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만, 사실 인간은 태어나서 말문이 트이기 전부터 노래를 따라 부르고 멜로디를 지어내기도 한다. 왜 이토록 원초적인 욕구를 삶의 나중 단계에서 내팽개치는 걸까? 우리 뇌에는 식욕, 성욕과 마찬가지로 음악 본능이 배선되어 있다. 음악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서 자꾸 음악을 하게끔 한다. 풍부한 음악 경험은 뇌를 유연하게 하고 재구성한다. 또한 음악은 감정을 건드리는 강력한 자극이다.

음악을 들을 때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음악으로 풀어낸 뇌와 마음의 비밀

“음악의 힘을 뇌에서 확인할 수 있다.”-올리버 색스

당신만의 뉴런을 위한 멜로디는? 독일의 대표적 과학 재담꾼 크리스토프 드뢰서의 『음악 본능』은 우리는 왜 음악에 빠져들까라는 물음을 붙들고서 뇌과학부터 진화생물학, 해부학, 음악학, 심리학, 교육학까지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과학 저널리스트로서 재발견한 음악의 이모저모를 특유의 활달한 문체로 풀어낸다. 특히 20세기 대중음악사와 음, 음계, 화음에 관한 이론적 논의에서 독자들이 예들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공감각적 시도는 독자들이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흥미를 유발한다. 아카펠라 밴드 노 스트링스 어태치드의 멤버이자 음악 애호가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모두가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실은 뇌의 기본 욕구이며 누구나 음악성을 지녔음을 자신의 음악 체험과 결부시켜 이야기함으로써 설득력을 높인다.

음악은 처음부터 인간에 내재하는 듯하다. 음악이 없었던 때는 없었다. 음악은 생존에 어떤 이득을 가져다주어 진화되어온 걸까? 누구에게나 소름이 끼칠 정도로 공통적으로 강렬한 감정을 일으키는 음악이 존재할까? 음악은 어떻게 감정을 일으킬까? 서양음계가 가장 자연스러울까? 음악성은 예외적인 극소수만 지닌 천부적 재능일까? 음악은 뇌질환이나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데 어떤 효과가 있을까? 저자는 2000년대의 최신 연구와 사례를 통해 음악이 인간의 마음에 어떻게 작용하고 뇌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음악이 발휘하는 힘을 보여준다. 저자는 누구나 음악 본능이 있다고 주장하며, 음악이 가져다주는 삶의 풍요로움과 긍정적 세계로 독자들을 끌어들여 지금 당장 음악을 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수학 시트콤』과 『물리학 시트콤』에서 대단한 유머 감각을 보여준 저자 크리스토프 드뢰서가 이번에는 음악계의 울타리를 최대한 낮추려 한다. 아니, 그 울타리가 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이 책에서 그가 누누이 강조하는 메시지는 “우리는 누구나 음악성이 있다.”는 것이다. 흔히 모차르트는 일반인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신비로운 천재로 거론되지만, 드뢰서는 오히려 모차르트가 막대한 조기 교육과 피나는 연습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성과를 낸 ‘늦깎이’일 가능성을 지적한다. 더불어 그는 음악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춘 어마어마한 음악적 재능을 강조한다. 그러니 수동적인 음악 듣기로 만족하지 말고 능동적인 음악 활동에 당장 뛰어들라는 것이 그의 권유다. _‘옮긴이의 말’에서

음악은 어떻게 뇌를 바꾸고, 마음을 움직일까?

“음악과 리듬은 가장 내밀한 곳까지 도달한다.
음악을 향한 뇌의 강박적 욕구”

인간의 유전자에는 음악이 새겨져 있기라도 한 걸까? 저자는 우리 인간은 음악 본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말한다. 뇌의 깊숙한 곳(변연계)에는 섹스를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해서 자꾸 그 행위를 반복하도록 만드는 보상 중추가 있는데, 음악에 빠질 때에도 뇌의 이 부위 버튼이 켜진다. 음악은 쾌적한 감정을 일으키고 강화하며, 불쾌한 감정은 누그러뜨림으로써 보상 중추에 직접 작용한다. 우리는 모두 음악 중독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음악을 자주 듣다 보면, 수학 공식 배우듯이 하지 않아도 음정, 음계, 화음, 조성 등의 복잡한 음악 규칙이 어느 정도 내면화된다. 이것은 모어를 습득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어떤 멜로디를 자주 들으면, 언젠가부터 우리는 그 멜로디를 익숙하게 느낀다. 드물게 듣는 멜로디는 ‘옳은’ 멜로디의 목록에서 삭제된다. 이를 눈 덮인 숲에 길이 나는 과정에 빗댈 수 있다. 숲을 통과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일단 누군가가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면, 다른 이들이 그 흔적을 따라 걸어 넓은 길이 생긴다. 그리하여 결국엔 숲을 건너는 다수의 가능한 길 중에 소수만 남는다.” - p. 278

음악의 중독성은 음악계에서 표절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우리의 청각은 이미 들은 음악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우리는 음악을 기억하는 능력이 엄청나게 뛰어나며, 익숙한 것을 편애하기 때문에 음악 저작권 침해는 불가피하다.
뇌는 이렇듯 음악을 열렬하게 갈망하는, 진정한 음악 기관이다. 중요한 기본음이 빠진 노래를 들려주면, 뇌는 기본음을 알아채고, 그 누락된 기본음을 복원해서 완전한 노래를 듣는다. 또한 뇌는 강박적으로 박자를 포착하려고 한다. 처음 듣는 노래일지라도 두세 음만 들으면 몸이 박자에 맞춰 들썩거린다. 박자가 불규칙할 경우, 뇌는 불규칙성을 보정하여 규칙적인 박자로 맞추려고 한다.

그렇다면 뇌가 특별히 좋아하는 박자가 있을까? 인간은 두 발로 직립 보행한다는 특성상 2의 배수에 바탕을 둔 4분의 2박자와 4분의 4박자가 가장 자연스럽다. 인간의 직립 보행은 음악의 또 다른 본질적 요소인 리듬과도 밀접하게 관련된다. 두 발로 걸으려면 아주 높은 수준의 신체 협응이 필요한데, 여기에 리듬이 필요하다. 리듬은 운동에 관여하는 뇌 구역을 활성화한다. 리듬은 특히 소뇌를 활성화시키는데, 소뇌는 뇌간과 함께 진화론적으로 가장 오래된 뇌 부위이다(그래서 소뇌와 뇌간을 일컬어 ‘파충류 뇌’라고도 부른다). 리듬이 가장 오래된 뇌를 활성화한다는 것은 우리의 리듬감이 아주 오래전에 생겨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언제부터 음악을 했을까? 왜 음악을 하기 시작했을까?

진화심리학자 제프리 밀러는 남자가 여자들에게 성적 매력을 과시하기 위해 음악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에 음악을 발명한 것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는 주장도 있다. 인간 새끼는 굉장히 무력한 상태로 태어나지만, 엄마가 늘 아기를 안고 있을 수는 없다. 엄마 품에서 떨어지면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엄마가 노래를 불러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음악의 기원에 관한 또 다른 가설은 음악이 경쟁적 과시를 위한 개인 활동에서가 아니라 집단 활동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이다. 음악이 나와 타인을 연결하는 사회적 접착제라는 것이다. 폭력이 통제되지 않았던 원시시대에 집단 내부의 갈등은 생사가 걸린 문제였다.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억제하면서 결속을 다져야 했다. 그 대안으로 음악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윌리엄스 증후군 환자는 이 주장이 옳음을 보여준다. 7번 염색체의 유전적 결함 장애를 가진 윌리엄스 증후군 환자들은 신발 끈을 묶는 일이나 단추를 꿰는 일에는 서툴지만 악기 연주는 천재적이다. 놀랍게도 그들의 이토록 뛰어난 연주 솜씨는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것이다. 타인과 함께 하기 위해 그들은 연주하려고 한다. 적어도 그들에게만큼은 음악은 사회적 접착제이다.

“감성적인 음악이 합리적인 좌뇌까지 주무른다.
뇌를 바꾸는 강렬한 자극, 음악”

짧은 멜로디 토막만으로도 눈물을 유발할 수 있다. 음악은 감정 기폭제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고 등줄기에 소름이 쫙 끼치게 하는 음악이 존재할까? 독일에서 가장 저명한 음악학자인 에카르트 알텐뮐러는 누구에게나 격한 감정을 일으키는 궁극의 소름 음악을 찾아 나섰지만 실패했다. 음악이 감정을 일으키는 원인은 음악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 음악이 감정을 일으킨다면, 사회문화적 상황이든 개인적 상황이든 그 음악이 어떤 사건과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유럽 고전음악의 걸작들이 비유럽인에게는 별다른 감흥을 일으키지 못함을 알텐뮐러도 인정한다. 그는 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대통령이 베를린 오페라를 관람했을 때의 일화를 이야기한다. 관람 후에 그 대통령은 맨 처음 대목, 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악기를 조율할 때가 듣기에 가장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 p. 238

누구나 선천적으로 화음 인지 능력, 열린 박자 감각 등과 같은 보편적인 음악성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후천적인 음악 경험으로 모두 각기 다른 음악 취향을 얻게 된다. 즉, 음악 취향은 상대적일 수밖에 없으며, 그 어떤 음악도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부모는 태교를 위해 모차르트와 같은 클래식을 의도적으로 듣는다. 물론 음악은 태아의 뇌에 흔적을 남긴다. 임신 기간의 마지막 3개월 동안 특정한 곡을 매일 최소 30분 들었을 때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서 그 곡을 알아듣는지, 좋아하는지 알아보는 연구가 영국에서 진행된 적이 있다. 연구 결과, 아기들은 태어난 지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태중에서 들었던 곡을 선호한다는 점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그렇다고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엄마가 태교를 위해서 헤비메탈을 피하고 클래식을 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태아에게 가장 좋은 것은 엄마의 만족과 좋은 기분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음악 취향이 형성되는 시기는 15세에서 25세까지의 기간이다. 이 시기의 청소년은 부모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하고 지금까지의 가치관과 생활방식에 문제의식을 갖는다. 이밖에도 친구, 연애, 진로 등 인생의 중요한 국면들을 맞닥뜨리면서 감정의 격동을 겪는다. 이때 동반되는 음악적 경험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모든 기억을 잃어가는 치매 환자의 경우, 청소년기에 부른 노래 기억을 가장 나중에 잃는다. 그렇기 때문에 익숙한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은 치매 환자에게 심리치료 효과가 있다.

음악은 미학적이고 감성적인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실제로 음악 처리에 우뇌뿐 아니라 언어 영역에 담당하는 좌뇌의 브로카 영역도 관여한다. 음높이 등을 분석적으로 따지는 직업 음악가의 뇌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좌측 관자엽널판(청각피질 뒤쪽에 위치하며 언어 및 음악 처리에 관여하는 부위)이 우측 관자엽널판보다 훨씬 더 커진 것을 볼 수 있다. 음악을 하면 뇌의 여러 부위를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미 활발하게 사용하는 뇌 구역들(이를테면 청각 중추와 운동 중추)이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된다. 이것은 중년의 뇌와 노년의 뇌도 멈추거나 퇴화하지 않고 끊임없이 재구성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능동적 음악 활동이 뇌의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뇌의 가소성은 음악이 뇌졸중 같은 뇌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해외 서평

“뇌가 음악에 보내는 경쾌한 연애편지.”
_『타게스 슈피겔Der Tagesspiegel』

“‘난 노래 잘 못해요.’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유익함과 즐거움을 고루 갖춘 영리한 책이다.”
_『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

“최신 연구 자료와 풍부한 일화. 탁월한 필력을 갖춘 과학 저널리스트가 재발견한 음악.”
_NDR 컬쳐 라디오

구매가격 : 13,500 원

바람아, 불어라 : 한대수 산문

도서정보 : 한대수 / 북하우스 / 2016년 03월 2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국 포크-락 음악의 대부 한대수가 써내려간 날 것 그대로의 세상 이야기. 『바람아, 불어라』는 이 시대의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담은 에세이다. 과감하면서도 설득력 있고, 가벼우면서도 무겁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솔하다. 저자는 커피나 담배와 같은 일상적인 소재에서부터 세월호 추모공원, 패거리주의 군대, 북한, 일본, 파리 테러 등 광범위한 사회적 이슈까지 건드려가며, 고유의 통찰력으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그려낸다. 군대를 없애야 한다거나, 노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경은 말도 안 된다거나, 끽연가를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거나 하는 파격적인 주장도 담겨 있다.

한국인의 열등감에서부터,
세월호, 데이비드 보위, 파리 테러까지

날 것 그대로 써내려간 한대수의 세상 읽기

한국 포크-락의 전설, 뮤지션 한대수의 산문집. 『바람아, 불어라』는 이 시대의 한국에서 몸으로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는 자유인 한대수의 에세이다. 뉴스를 보고, 사람을 만나고, 아이를 키우고, 공연을 준비하고,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면서 틈틈이 써내려간 글들을 모았다. 간결하고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시원시원하게 풀어낸 게 특징이다. 작곡가, 가수, 사진작가, 저술가, 옥사나 남편, 양호 아빠 한대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그의 일상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저자의 관심은, 커피나 담배와 같은 일상적인 소재에서부터 세월호, 메르스, 세금, 전세, 민족주의, 핵 실험, 파리 테러와 같은 사회적 이슈까지, 온갖 곳으로 뻗어 있다. 저자의 지적 편력과 포괄적인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때그때 경험하고 느낀 모든 것이 글의 소재가 된다는 듯, 삶과 세상에 대한 거침없는 생각들을 육필로 기록했다.

특히 이번 산문집에서는 특유의 박력 있고 꾸밈없는 필체로, 한국 사회가 지닌 고질적인 문제를 언급했다. 「우리는 누구인가」,「양떼 심리」,「군대 3개월」,「한국 교육」 등의 글이 대표적이다. 군대를 당장 없애야 한다거나, 노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경은 말도 안 된다거나, 한국인들은 시간 빈곤에 시달린다거나, 한국 사회의 패거리주의가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등등 외국인이 보면 이상할 법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아프게 지적한다. 어릴 적부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살아간 그의 시각에서 보면, 한국은 이상한 것투성이이다. 그의 프리즘을 관통하는 순간, 너무나 익숙해져서 한국인에게 무감해진 인습들은, 이상하고 불편하고 불합리한 것이 된다.

돈, 세금, 커피, 담배, 영화, 부부싸움, 병원, 전시회와 같은 일상적 소재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루이 암스트롱, 데이비드 보위, 폴 매카트니, 스팅, 믹 재거 등 그가 관심을 갖고 지켜본 록 스타와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추억 어린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낸 뉴욕과 미국에 대한 단상들은 성숙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다. 화려하고 생기 넘치는 뉴욕 사진들도 볼거리를 준다.

“너도 살고, 나도 살자. LIVE AND LET LIVE.”
한대수의 돈·한국·뉴욕·일상·세상 이야기

“범죄와 끔찍한 테러로 인간이 이성을 잃어가는 이때에, 우리는 평화의 노래를 꾸준히, 천천히, 끝까지 불어야 한다.” _한대수

한대수의 글이 지닌 힘은 솔직하게 써내려가는 데서 온다. 롤러코스터 같은 삶 위에, 세상을 향해 활짝 열어둔 관심을 더했고, 거기에 틀에 갇히지 않은 생각과 재치 넘치는 유머를 섞었다. 뉴스를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부하고 나름의 결론에 도달하는 그만의 일상 철학은 날것만이 지닐 수 있는 야생적인 힘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당신의 고향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다’에서는 돈에 대해, Part 2 ‘썩은 사과 한 개가 모두를 썩게 한다’에서는 한국에 대해, Part 3 ‘뉴욕으로, 나의 환상을 채우기 위해’에서는 뉴욕과 미국에 대해 언급한다. Part 4 ‘예술은 고통을 치유한다’에서는 음악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Part 5 ‘당신은 미치지 않았어, 약간 괴짜일 뿐이야’와 Part 6 ‘인생은 부서지기 쉽다’에서는 일상에 대해, Part 7 ‘너도 살고 나도 살자’에서는 분쟁와 평화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특히 저자는 Part 7에서, 이성을 잃고 극단으로 치닫는 세상에 대한 생각을 특유의 거침없는 직설화법으로 써내려간다. 이 책이 묘한 매력을 지닐 수밖에 없는 것은, 삶과 세상에 대한 이런 공시대적인 고민과 염려 때문이리라.

사랑과 평화의 히피 정신으로 무장한 채 자신만의 시각으로 시대를 관통해나가는 자유인 한대수. 그의 거칠고 힘 있는 단문은 줄기차게 한 곳을 향해 나아간다. “너도 살고 나도 살자. Live and Let live.” 너 죽고 나 죽자가 아니다. 우리 인간 사회의 단면을 순간적으로 포착한, 그의 사진들도 읽는 즐거움을 더할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 제대로 하려다 시작조차 못하는 당신을 위한 기적의 행동 법칙

도서정보 : 스티븐 기즈 / 북하우스 / 2015년 12월 1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가 원하는 상황이 아니라 내가 처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것이 언제나 최선이다!”

왜 우리는 완벽한 목표, 완벽한 계획에 집착하게 되었을까? 스티븐 기즈는 “거의 모든 사람이 주위 사람이 정한 목표의 크기를 그대로 모방하고, 그런 식으로 자신도 모르게 완벽주의자가 된다”고 말한다. 15킬로그램 감량, 올해 안에 책 한 권 집필 끝내기, 억대 연봉 벌기,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 우리가 흔히 추구하는 목표에는 완벽주의가 깊숙이 개입해 있다. 그것보다 적게 이루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스티븐 기즈는 제대로 하려다 시작조차 못하는 사람을 다섯 유형으로 분류했다. ‘목표가 너무 높아서’, ‘과거의 실패가 발목을 잡아서’, ‘타인의 허락이 필요해서’, ‘실수할까 봐 두려워서’, ‘어차피 해도 잘 안 될 것 같아서’ 사람들은 시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티븐 기즈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작은 습관과 결합한 행동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기준점을 현실적으로 조정하는 방법, 실패와 우연의 차이를 이해하는 법, 자신감을 기르는 기술, 성취 목록 작성법, 빠르게 결정하는 연습 등 완벽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디지털 사고법’, ‘반항 연습’, ‘타이머 사용법’ 등 기발하면서도 재미있고, 무엇보다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솔루션과 함께 당신은 인생의 변화를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완벽한 상황, 완벽한 조건, 완벽한 계획은 없다.
시작하는 당신이 있을 뿐이다!

전 세계에 작은 습관 신드롬을 일으킨 개인 성장 전략의 귀재 스티븐 기즈!
도전과 변화 앞에서 망설이는 당신을 즉각적인 행동으로 이끄는 22가지 솔루션

장비와 운동복을 완벽하게 갖춰야만 제대로 운동할 수 있는가? 적당한 장소, 마음에 드는 필기도구, 커피 한 잔이 있어야만 글이 써진다고 생각하는가? 많은 이들이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우울-아무것도 하지 않음-우울-아무것도 하지 않음’이나 ‘죄의식-과식-죄의식-과식’, ‘피곤함-게으름-피곤함-게으름’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

『습관의 재발견』의 저자이자 개인 성장 전략 전문가 스티븐 기즈는 신간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에서 변화, 도전, 새로운 시도 앞에서 늘 망설이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완벽주의를 버릴 때 성공의 길이 열린다고 말한다. 그가 운동복도 없고 손가락이 골절된 상태에서도 헬스클럽에서 운동할 수 있었던 것도, 하루에 50단어 쓰기라는 사소한 행동을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결국 책 한 권을 펴내게 된 것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렸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완벽주의 관점에 사로잡힌 많은 사람들이 작은 습관, 작은 목표를 무시하고 거창하고 완벽한 꿈만 꾸지만, 작은 목표를 세우고 쉽게 여러 번 반복해서 성공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성공의 길이다.

스티브 기즈는 사람들이 완벽주의에 빠져드는 원인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어떤 실행 가능한 전략도 없이 ‘너는 할 수 있어’ 같은 막연한 동기부여를 하는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달리 이 책은 행동과학에 입각해서 즉각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만들고 장기적으로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구독자 400명에서 전미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로그 1위에 오르기까지
자기계발 전문가 스티븐 기즈를 성공으로 이끈 비결!

이 책의 저자 스티븐 기즈는 2004년 자기계발 분야 블로그인 딥 이그지스턴스(deepexistence.com)를 시작했다. 첫 2년간은 구독자가 400여 명에 불과했다. 그는 실망했지만, 그렇다고 그만두지는 않았다. 시작도 과정도 완벽하지 않았지만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면서 계속해서 문제점을 고쳐나갔다. 그 결과 2012년 그의 블로그는 미국 네티즌이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자기계발 블로그’ 1위를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3년에 그의 첫 책 『습관의 재발견』이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스티븐 기즈는 이 과정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완벽하지 않은 아이디어로 시작해 완벽하지 않은 과정들을 거쳤지만 적응해갔고, 마침내 성공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었다. 만약 그가 완벽하지 못한 아이디어나 과정들에 견디지 못하고 블로그를 중도에 포기했더라면 지금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다. 그는 일단 시작하게 되면 처음에 걱정했던 문제들이 하나둘 눈에 띌 수는 있지만, 실제로 닥치면 걱정과는 다르게 별달리 큰 문제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스티븐 기즈는 “인생에는 온갖 사고와 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에 완벽한 계획과 완벽한 시나리오는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 무언가를 아주 여러 번 반복해서 다듬어 개선하는 것이, 첫 시도부터 완벽하고 꼼꼼하게 계획을 세울 때보다 훨씬 크게 성공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상황이 아니라 내가 처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것이 언제나 최선이다!”

왜 우리는 완벽한 목표, 완벽한 계획에 집착하게 되었을까? 스티븐 기즈는 “거의 모든 사람이 주위 사람이 정한 목표의 크기를 그대로 모방하고, 그런 식으로 자신도 모르게 완벽주의자가 된다”고 말한다. 15킬로그램 감량, 올해 안에 책 한 권 집필 끝내기, 억대 연봉 벌기,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 우리가 흔히 추구하는 목표에는 완벽주의가 깊숙이 개입해 있다. 그것보다 적게 이루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스티븐 기즈는 제대로 하려다 시작조차 못하는 사람을 다섯 유형으로 분류했다. ‘목표가 너무 높아서’, ‘과거의 실패가 발목을 잡아서’, ‘타인의 허락이 필요해서’, ‘실수할까 봐 두려워서’, ‘어차피 해도 잘 안 될 것 같아서’ 사람들은 시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티븐 기즈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작은 습관과 결합한 행동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기준점을 현실적으로 조정하는 방법, 실패와 우연의 차이를 이해하는 법, 자신감을 기르는 기술, 성취 목록 작성법, 빠르게 결정하는 연습 등 완벽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디지털 사고법’, ‘반항 연습’, ‘타이머 사용법’ 등 기발하면서도 재미있고, 무엇보다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솔루션과 함께 당신은 인생의 변화를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