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하
야행기 [10% 할인]
도서정보 : 이기린 / 가하 / 2012년 10월 1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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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의 얼굴을 떠올리면 우는 것밖에 생각이 나지 않아. 내가 서툴러 또 그네를 다치게 할까, 날 밉다고 치를 떨까. 그러다 못살 것이다, 하고 도망이라도 치면 어찌할까 싶어 그래. 발목을 묶어서 둘 수는 없으니 그래.” 가족을 잃은 후 남장을 한 채 산에 머무르던 두화. 하지만 범을 마주한 순간 그녀의 인생은 순식간에 뒤바뀌고 말았다. 다리를 다친 두화를 도와준 범은 열정적으로 그녀를 원했고, 아직 사내 경험이 없던 두화는 난생 처음 맛보는 육체의 고통과 낯선 쾌락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한편, 왕의 병세가 위중해지자 조정에서는 범의 신분을 밝히고 그에게 왕궁으로 오라 명하지만, 그의 목숨을 노리는 대비일파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네 눈은 맑게 비치니 월月.” 두화를 업은 범은 집밖으로 나와 뒤쪽 산으로 척하니 발을 들여놓았다. 한걸음 나무 사이로 걸어 올라가니 시리게 푸른 날은 어느덧 짙은 검은 먹빛으로 드리웠다. “나를 보는 네 얼굴은 붉으니 홍紅.” 그는 천천히 산을 밟으며 나직이 말하였다. “다섯 장 꽃잎보다 아름다운 네 손은 화花.” 그는 한쪽 손으로 그녀의 손가락을 만지작거렸다. “눈보다 더 새하얀 살결은 설雪.” 그 손을 스르르 내리며 보드라운 살결을 어루만졌다. “네 마음은 고집 셀 강?, 그러나 또한 쇠보다도 굳셀 강?. 그리고 너를 향한 내 마음은 깊디깊은 심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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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 [10% 할인]
도서정보 : 이기린 / 가하 / 2012년 11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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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거절하는 게 더 깔끔하겠지만, 이렇게 됐으니 그냥 얘기하죠. 미리 계산부터 잘 하고 제대로 된 물건을 잡으시라 이 말입니다. 뜨거웠던 그 여름, 만나기도 전에 서인을 무참히 거절했던 그 남자, 지호. 2년 후 서킷에서 재회한 그는 여전히 도도하고 오만하며 매력적이었다. 이제 F1 레이서인 그를 취재하는 입장이 된 서인은 그에게 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알고 두근거리기 시작하는데……. “아아.” 그가 씩 웃자 한쪽 뺨에 깊게 보조개가 파였다. ‘어!’ 그의 웃는 얼굴을 본 순간 서인은 악, 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은 기분을 간신히 꾹꾹 눌렀다. 흐릿했던 기억이 한꺼번에 떠오른 때문이었다. 갑자기 심장이 덜컥거려 제멋대로 자리를 이탈했다. “어쨌든 당분간은 얼굴 자주 보겠네. 잘해봅시다.” 그래, 이 웃는 얼굴은 분명 그 남자 서지호다. 2년 전에 전화로 그녀를 흉악하게 걷어찼던 그 남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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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여자 황진이(무삭제판) [10% 할인]
도서정보 : 이인선 / 가하 / 2013년 03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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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면…… 나를 가져요. 그리고 내가 도망칠 생각을 할 수 없게 날 잡아줘요.” 아주 오랜 시간 진이를 마음에 담은 남자 우혁. 하지만 ‘도도한 황진이’란 별명의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폭력을 증오하게 되었다. 자신의 정체를 그녀에게 말하지 못한 채 진이의 주변을 맴돌던 우혁은 한 번의 키스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데……. “그래도 약속해. 나 없는 곳에서 네가 혼자 울고 있다 생각하면 내가 미쳐버릴 테니까.” 한 번 솔직해지기 시작한 마음은 그 표현에 있어서도 거침이 없었다. 그가 나 때문에 미친다? 짜릿하면서도 섬뜩한 기분이었다. 한 남자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은 물론 큰 힘이다. 그러나 역으로 그만큼의 구속력이 따른다는 것을 그녀는 알았다. 내가 이 남자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까. “다. 른. 남자 앞에서는 울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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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무삭제판) [10% 할인]
도서정보 : 이인선 / 가하 / 2013년 05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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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이야. 이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어. 이젠 더 이상 못 기다려. 아니, 안 기다려. 제발, 당신을 사랑하게 해줘.” 어머니의 죽음 후 마음을 닫아버린 신우의 앞에 나타난 천사 같은 여자, 가우. 우연이 만들어낸 운명 같은 그 만남은 신우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녀가 바로 증오하던 새어머니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은 그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고, 주위의 모든 이들은 그들의 사랑을 부정하려 하는데……. “내가 도울 수 있게 해줘. 바보처럼 참으면서 스스로에게 상처내지 말란 말이야.” 악마의 속삭임. “이게 뭐야. 바보 같은 여자야.” 신우의 혀가 터진 입술에 닿으면서 상처를 핥았다. 가우는 가물거리는 의식 속에서도 통증이 달콤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신우 씨?” “당신 내 이름 불렀다. 내가 그랬지? 도움이 필요하면 부르라고.” “난…….” “창피해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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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10% 할인]
도서정보 : 이기옥 / 가하 / 2013년 05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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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키스를 마구 하더니 왜 갑자기 나가 버리는 거야? 나를 가지고 놀 작정인가? 책 하나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지희. 하지만 책 속의 내용으로 인해 어둠의 세력들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된다. 그리고 지희가 위험에 빠질 때마다 나타나 지희의 목숨을 구해주는 데이몬. 숨 막히는 추격전에서 지희와 데이몬은 서로를 원하는 관계가 되어 가는데……. 서서히 알게 되는 과거의 일들과 데이몬의 정체. 혼란스럽기만 한 지희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몬과의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 어둠이 세상을 지배할 때, 그와 그녀는 하나가 되었다. 그는 그녀의 숨결마저 집어삼키고 싶었는지 그녀가 숨을 내쉬려 할 때마다 키스로 봉인했다. “하! 그만…….” 그녀의 붉은 입술 사이로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I love you. Sweet heart.” 열에 들뜬 그의 음성이 감미로운 음악처럼 그녀의 귀에 번져 나갔다. “허니…….” 그녀도 그를 달콤한 애칭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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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터문(2013) [10% 할인]
도서정보 : 이리 / 가하 / 2013년 06월 1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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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결혼을 하게 되면 지금껏 내가 살던 세상과는 분명히 달라지겠죠. 하지만 나는 당신과 결혼하면 돈 준다고 해서 그러겠다고 한 것뿐이에요. 재벌가의 며느리, 그런 타이틀까지는 별로 가지고 싶지 않았지만, 난 지금 그 돈이 꼭 필요하거든요. 아픈 동생을 위해 원치 않는 결혼을 선택한 아영. 그리고 가문의 대를 이어야만 하는 냉정한 남자 문권. 첫만남부터 그의 깊고 검은 눈 안에 깃들어 있는 어떤 마력은 그녀를 사로잡아버렸다. 그들의 신혼은 달콤함 대신 씁쓸함만이 가득했다. 이제 아영은 그에게 안기고 그의 아이를 낳아야만 했다. 하지만 그녀를 도구로만 사용하겠다던 권의 말과는 달리 그의 눈빛에는 깊은 고뇌가 숨어 있는데……. “섹스는…….” 권은 입에 물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였다. 푸른 연기가 그들의 사이를 가르고 허공으로 흩어졌다. “남녀 간에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언어야. 숨길 수도, 숨겨지지도 않지.” 에어컨으로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는 호텔방 안은 옷을 거의 입지 않은 그녀에겐 추웠다. 팔 위로 소름이 돋았다. “자, 이렇게 하면…….” 그는 손가락 하나를 세워 허벅지 안쪽의 예민한 곳을 꾸욱 눌렀다. 얇은 천을 사이에 두고 까닥까닥 손가락을 비볐다. “흡!” “여자는 우는 거야.” 아영은 몸을 떨면서 질끈 눈을 감았다. “불…… 좀 꺼주세요. 부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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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2013) [10% 할인]
도서정보 : 이리 / 가하 / 2013년 06월 2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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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부인이 될게요. 당신의 정부가 되겠어요. 당신의 애인, 당신의 친구. 당신의 모든 것……. 명문가의 영애 서희. 하지만 할머니의 죽음 이후 몰락한 집안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빚 때문에 기생집에 팔린 그녀를 구해준 것은 어린 시절부터 그녀를 지켜보던 태혁. 이제 성공한 사업가가 된 태혁은 서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로 결심하는데……. “비, 비켜요.” 그녀는 새빨간 얼굴로 그를 밀어내려 애쓰고 있었다. 아무리 몸부림을 쳐봐야 그가 놔줄 마음을 먹기 전에는 조금도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을 알면서도 서희는 계속 몸을 비틀고 바르작거렸다. “너의 몸을 갖는 게 내가 처음이 아니라고 해도 상관없어. 너의 모든 것을 갖는 것은 내가 처음일 테니까.” 그녀의 새카만 눈동자가 겁을 먹은 듯, 흔들렸다. ‘그래, 이 눈을 가질 수 있다면 다른 건 다 괜찮아.’ 부드러운 여체가 온몸으로 느껴지자 태혁은 당장이라도 그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삼킬 수 있을 만큼 거친 흥분을 느꼈다. 너무 오래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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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 1 [10% 할인]
도서정보 : 이기옥 / 가하 / 2013년 07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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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무 여자한테나 키스하는 그런 남자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런, 젠장. 나는 이럴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이건 그냥, 그래 너한테 관심이 있어서 그래. 처음 볼 때부터 그랬어. 그러니까…….” 모든 국민이 사랑하는 대한민국 축구 황태자 최승우는 우연한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 여자, 하유진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승우에게 빠져드는 유진. 하지만 이들의 만남이 운명이 되고 사랑이 깊어질수록 이들의 이별은 가까워진다. 마침내 승우에게 유진은 배신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될 뿐이다. 몇 년 후, 이혼녀가 되어 나타난 유진. 그녀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뿐인 승우, 아니 레오. 처음으로 나누었던 사랑은 모든 오해를 풀고 마지막 사랑으로 남을 수 있을까? “미, 미안해요.” “뭐가 미안하다는 거야? 처음인 게? 아니면…….” “그냥, 전부 다 미안해요.” “그런 말 하지 마. 듣고 싶지 않아. 그냥 사랑한다는 말을 해. 나를 원한다고 말해.” “당신을 원해요.” “미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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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 2 [10% 할인]
도서정보 : 이기옥 / 가하 / 2013년 07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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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처음부터 사랑했어요. 당신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도 늘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내 목숨보다 더 소중한 사랑인데…… 내 생명을 다시 주고서라도 당신을 다시 만나고 싶어 했어요. 다시 만나면, 다시 만나면…….” 모든 국민이 사랑하는 대한민국 축구 황태자 최승우는 우연한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 여자, 하유진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승우에게 빠져드는 유진. 하지만 이들의 만남이 운명이 되고 사랑이 깊어질수록 이들의 이별은 가까워진다. 마침내 승우에게 유진은 배신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될 뿐이다. 몇 년 후, 이혼녀가 되어 나타난 유진. 그녀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뿐인 승우, 아니 레오. 처음으로 나누었던 사랑은 모든 오해를 풀고 마지막 사랑으로 남을 수 있을까? “한 달 후에 있을 A 매치 경기 때문에 들어오는 건가요?” 유진은 프랑스와의 시합을 떠올렸다. 그가 돌아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더 알고 싶었다. “당연하지.” 칼로 자르듯이 그는 단호했다. 그녀의 심장으로 차가운 바람이 들어왔다. “그러고 나서 다시 영국으로 가나요?” “당연한 사실을 왜 묻는 거지?” 유진은 소리가 나지 않게 마른침을 삼켰다. “나, 난 당신 아내예요.” “그래서?” “떨어져 지내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어요?” “그게 무슨 뜻이지? 설마하니 나를 너무 미칠 듯이 사랑해서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거야? 내가 며칠 동안 당신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고 해서 내 마음에 변화라도 있을 거라고 착각하지 마. 이건 당신이 원해서 한 결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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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1 [30% 할인]
도서정보 : 이지환 / 가하 / 2011년 10월 2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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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사랑, 장마처럼 길고 폭염처럼 뜨거웠다. 오 년 만에 다시 안은 서로의 몸, 또다시 서로에게 속박되고 각인된 존재들. 세상 전부를 적으로 돌린다 해도 포기할 수 없는 이 사랑. 귀를 막아버리고 싶었지만, 가능하지 않았다. 부인하고 싶었지만 도망갈 수가 없었다. 가시처럼 박히는 그의 말을 피할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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