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하
동창생 2
도서정보 : 주은영 / 가하 / 2013년 09월 0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 크지, 잘생겼지, 집도 잘살아서 여자애들이 얼마나 좋아했다고. 2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는 했지만, 1학년 때는 같은 반이었어.”
“아아, 그래?”
“아아, 그래? 너 정말 기억 안 나?”
단짝친구의 결혼식. 친숙한 얼굴들 사이에서 모르는 얼굴이 등장!
수정의 당황도 잠시, 그가 반가운 표정을 짓는다.
“기억 안 날 수도 있지 뭐. 대신 내가 기억하잖아.”
19년 만의 재회, 친구에서 남자로. 나밖에 모르는 나의 기억을 공유하는 그 남자, 현호.
그가 제안한다. 이제 우리, 연애하자고.
“단순하고 둔한 우리 백수정 씨.”
“?”
몸을 들썩이며 앙탈을 부리던 그녀가 멈칫, 그를 바라보았다.
“그래요. 내가 백수정 씨를 좋아했지요.”
“어…… 어…….”
막상 대답을 듣기는 했지만 수정은 당황스러웠다. 수정은 눈을 빤히 뜬 채로 그의 얼굴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제 와서 너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주환을 죽도록 패주고 싶은 걸 보면……, 옛날부터 내가 널 좋아했는지도 몰라.”
점점 가까워지더니 살며시 닿는 달콤한 입술에 수정은 스르르 눈을 감아버렸다.
구매가격 : 2,000 원
그때 그 시절(‘동창생’ 외전)
도서정보 : 주은영 / 가하 / 2013년 09월 0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동창생’의 현호와 수정, 그들의 학창시절은 어땠을까요? ‘그때 그 시절’에서 풋풋한 기억을 함께해요!
단짝친구의 결혼식. 친숙한 얼굴들 사이의 모르는 얼굴의 등장! 수정의 당황도 잠시, 그는 반가운 표정을 짓는다.
“기억 안 날 수도 있지 뭐. 대신 내가 기억하잖아.”
19년 만의 재회, 친구에서 남자로. 나밖에 모르는 나의 기억을 공유하는 그 남자, 현호.
그가 제안한다. 이제 우리, 연애하자고.
* 본 작품은 주은영 작가의 ‘동창생’ 외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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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지몽
도서정보 : 정애녹 / 가하 / 2013년 09월 0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3년 묵은 약혼자까지 있는 주제에 순진한 척하기는! 뭐, 솔직히 꿈 치고는 느낌들이 너무 농염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건 꿈일 뿐이잖아?’
잘 나가는 건축설계사 손지원, 어느 날 약혼자 재훈과 절친 소라에게 배신을 당하고 그 화를 못 이겨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지원을 기다리는 것은 ‘남편’이라는 존재다. 그런데 그 사람이 학교 선배이자, 꿈에서도 보고 싶지 않았던 전태영이었다!
꿈이라면 깰 텐데 깨지도 않고 답답하기만 한 작금의 상황을 어찌 풀어 나가야 하나!
“아! 생각났다! 당신! 당신, 전…… 태영! 전태영 씨 맞죠!”
“황송하군. 하찮은 남편의 이름이라도 기억해주니. 아주 잊어버리고 싶었던 모양이지? 그래서 일부러 사고도 낸 건가?”
‘젠장! 젠장! 이거 완전 개꿈이야! 씨! 재훈이랑 소라랑 결혼해서 애 낳은 것만으로도 부족해? 하! 기가 막혀서! 하필 저 재수 없는 인간이 내 남편일 건 뭐야! 돈 주고 만나라 그래도 두 번 다시는 보기 싫을 인간을 꿈속에서까지 보는 건 뭐냐고! 진짜 어처구니가 없구만!’
구매가격 : 3,000 원
터닝 포인트
도서정보 : 성원 / 가하 / 2013년 09월 0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뭘 더 듣고 싶은 건데? 여기서 한 번 더 키스할까? 아니면 대합실에 가서 방송이라도 해줄까? 나가희를 이제부터 유하준이 책임지기로 했다고!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오던 인생이 갑자기 삐걱거리기 시작할 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되고, 비로소 진정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법!
여기, 일에만 빠져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인생을 향유할 줄도 모르던 철없는 두 남녀가 만났다. 인생의 터닝포인트에서 새로운 사랑과 변화를 경험하고, 달라진 눈으로 세상 앞에 마주서게 된 두 사람의 인생 도전기, ‘터닝 포인트’!
“지금은?”
“기분이 좋아. 이상하게.”
“유 사장 냄새, 참 좋다.”
“라이브 재즈? 이 향수 괜찮지?”
“아니, 향수냄새 말고 유 사장 냄새. 향수 냄새와는 달라. 유 사장 특유의 냄새가 있어.”
“유 사장, 눈 엄청 크구나. 가까이에서 보니 색깔도 여러 가지야. 그리고…… 그 속에 내가 보인다~!”
9월의 그 밤, 새파란 물결과 조명 사이에서, 어스름한 어둠 속에서, 그는 내 눈물을 닦아주었고, 내게 키스했다.
구매가격 : 4,000 원
프린세스 메이커
도서정보 : 성원 / 가하 / 2013년 09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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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나 그런 거 모르지만 상관없어. 지금 내 옆에 있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 사랑할 수도, 받을 수도 없다면 그냥 가만히 있어요. 내가 사랑해줄게. 그거면 된 거 아니에요?
결벽증에 가까운 냉소를 지닌 변호사, 가짜 공주를 만들어 세상을 뒤흔들 사기극을 계획하다!
거대 기업을 손에 넣기 위해 회장의 상속녀로 위장시킬 인물을 물색하던 결벽증 변호사 하진현, 한방에 인생역전을 꿈꾸며 그의 사기극에 동참한 길거리 노숙녀 이세주가 계약 약혼으로 뭉쳤다! 과연 이세주는 그를 따라 죽음을 눈앞에 둔 대기업 회장의 상속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서로를 밀어내려고 애쓰는 두 사람의 사기극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몇 살이야?”
그게 첫마디였다.
“초면에 말이 좀 짧으시네요?”
나는 팔짱을 끼고 뒤로 기대앉았다. 만만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내 비록, 그간의 거리 생활로 비굴한 생활 태도가 몸에 배긴 했지만 껌 좀 씹고 놀던 시절이 아직 엊그제 같다고, 이 꼰대야!
“시간 낭비하기 싫으니까. 긴 말 집어치우고 본론부터 얘기하자고. 몇 살?”
“아…… 그러고 보니 지금…… 혹시…… 나랑? 그러자는……? 어머! 그렇게 안 봤는데 진짜 웃긴다. 이거 봐요! 돈이면 다 되는 줄 알아요? 이거 진짜 미친 변태 아니야? 하긴, 다짜고짜 와서 큰 돈 벌고 싶냐고 묻는데 뭐 다른 뾰족한 수가 있을까 생각했던 내가 잘못이지. 이봐요! 사람 잘못 짚었어! 그런 건 어디 술집이나 가서 알아보시든가!”
“시끄러워. 목소리 낮춰. 그리고 그쪽이야말로 번지수 잘못 짚었어. 나도 아무하고나 안 해.”
뭐야, 이거 지금. 코미디야? 맞은편을 잔뜩 노려봤지만 눈이나 입가에서 단 한 조각의 웃음기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럼…… 나랑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거예요? 큰돈을 어떻게 벌게 해주겠다는 건데?”
구매가격 : 3,000 원
그대가 원한다면
도서정보 : 김선희 / 가하 / 2013년 09월 1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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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의 시선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난 내가 원하는 것, 내가 가지고 싶은 것만 가진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어린 동생을 키우며 산전수전 다 겪은 캔디 중의 캔디 차양순. 그녀는 ‘순이닷컴’이라는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며 세상 정의를 지키며, 아울러 돈도 벌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그녀의 앞에 나타난 ‘황태자’ 권시혁. 원하는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신화그룹 후계자인 시혁은 자신의 눈앞에 자꾸만 어른거리는 꼬맹이 양순을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양순은 자신과 신분의 차가 큰 그를 자꾸 거부하려고만 하고, 투닥거리던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들의 정은 깊어가는데…….
“이 변태!”
시혁의 정강이를 냅다 날려 버린 양순이 다다닥 소리를 내면서 코트와 장미꽃을 챙겨 들고 시혁의 오피스텔을 도망치듯이 나가 버렸다.
“으윽, 제길, 조그마한 게 힘 한번 좋군.”
양순이 도망치듯이 나가버린 모습에 허탈함으로 시혁은 자신의 정강이를 문지르면서 인상을 찌푸렸다. 지난번 조폭들을 아주 간단하게 제압하는 모습이 지금에서야 이해가 되었다.
“이거 참 언제 키워서 언제 잡아먹나.”
시혁은 그저 한숨만 나왔다.
※본 작품은 김선희 작가님의 기출간작 "순이닷컴"의 개정판입니다.
구매가격 : 3,500 원
흔들리는 분노 - 쾌락예찬
도서정보 : 정영원 / 가하 / 2013년 09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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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게 지옥과 천국을 함께 선사하고 있군. 너를 만나고부터 내 두뇌회로는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
대일그룹의 상무 이우혁, 그리고 집안의 이익을 위해 그와의 정략결혼 상대가 된 한와그룹의 딸 박소하. 연약하고 조용해 보이던 소하, 바람둥이 우혁이 원하는 대로 휘두를 수 있을 것 같던 그녀가 결혼식이 끝난 후 공항으로 이동하는 사이, 짧은 메일 한 통만 남기고 사라져버렸다. 제대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우혁이 꽁꽁 숨어버린 그의 아내를 찾아 나선다!
“보내주세요.”
“샌프란시스코에 남겨놓고 온 남자가 있었나?”
“나, 남자요? 하아, 걱정 말아요. 그런 일 없으니. 혹 있었다 해도 정략결혼이라는 굴레에 묶이는 순간 다 정리됐어요.”
“하, 결혼이라는 굴레라. 네게 있어서 난 그 속박 정도의 가치밖에 안 되는 것이니?”
“그럼 뭐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널 믿을 수 있을 때쯤 보내줄게.”
구매가격 : 2,500 원
갈증
도서정보 : 황진순 / 가하 / 2013년 09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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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녀의 목소리가 박힌 심장이 곧 터져버릴 것처럼 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그의 심장이 이미 벌써 오래전에 그녀의 것이 되었다는 것을 알까?
남부러울 것 없이 다 가진 남자 하태욱. 가진 것 하나 없지만 그가 아는 사랑의 전부인 여자 채서인. 화르르 불타올라 영원할 것 같던 그들의 사랑이 하루아침에 끝나버렸다. 아니 그런 줄로만 알았다. 6년 만에 서인을 다시 마주하기 전까지는.
태욱에게 서인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지독한 숙명! 이제 태욱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서인에게 다가가는데…….
“나, 다른 남자의 아내였어요.”
“…….”
다 아는 일을 새삼 들먹이는 이유가 뭐냐는 듯, 그의 눈썹이 위로 솟구치며 험악한 인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난 6년을 묻을 수 있다고 해도, 내가 다른 남자의 아내였었던 것까지 묻어버리지는 못할 거예요. 아닌가요?”
“…….”
“그게 우리가 안 되는, 불가능한 이유예요.”
구매가격 : 3,500 원
월야
도서정보 : 공호 / 가하 / 2013년 09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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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내를 가져야겠다. 놓을 수가 없다면 가지면 될 것이다. 어디든 가지 못하게 묶어서라도 곁에 머물게 해야 할 것이다!
쓰러진 오라버니 대신 홍암세가를 이끌어야만 하는 가주 연가려. 언제나 의무 속에서 살아오던 그녀는 월산에서 만난 무연과 뜨거운 밤을 보내며 여인으로서의 즐거움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4년 후 연황궁의 부름을 받고 입궐한 가려는 세가의 단주로서 폐위된 일황자를 황제로 받들라는 명을 받는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사내, 무연을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나직한 목소리로 4년간의 외로움이 담긴 음성을 토했다.
“그대가 그리웠다. 조금은.”
어쩌면 조금쯤은…… 떠난 자신을 그리워해주는 이가 있지 않을까. 비록 아비에게 버림받고 세력에 밀려 유배를 떠난 비운의 황자가 되고 말았지만, 자신이란 존재를 잠시나마 떠올려주는 이가 있지는 않을까. 적어도 마지막을 함께했던 여인은 조금이나마 기억해주지 않을까.
욕을 하더라도, 저주를 퍼부어대더라도 떠올려주기를……. 그가 고국을 등지고 사는 동안, 수없이 떠올렸던 심상이었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마지막 밤 품었던 여인을 머리와 가슴에 각인시켰다. 잊혀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려거든, 먼저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수없이 되뇌었다.
눈처럼 하얀 꽃비가 내렸다.
월산에 심어진 벚꽃의 꽃잎이 그들 사이를 스치듯 지나쳐갔다.
구매가격 : 3,500 원
서언
도서정보 : 이승연 / 가하 / 2013년 09월 2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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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은애한다. 채울 수 없는 목마름이기에 내 그대를 많이 갈애(渴愛)해야 했다. 부질없는 욕심인 줄 알면서도 내 그렇게 그대를 원한다.
안씨 가문을 구하려면 사라진 문중패를 찾아야만 했다! 그러기 위해 화련은 오라버니의 친구이자 상단의 대방인 가진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진에게 이끌리고 만다. 너무나도 다른 신분 때문에 그 마음을 애써 누르려 하는 화련과 그녀를 조용히 지켜보는 가진. 그렇게 그들의 시간은 흘러가는데…….
월견초(月見草)처럼 낮에 고개 들지 못한 마음 한 가닥은 밤을 빌어 슬며시 고개를 든다. 그대에게 한 번쯤은 들려주고 싶은, 한 번쯤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달빛을 빌어 조용히 열려버리고 만다.
“내 그대를 많이 귀애한다. 한 품에 으스러지게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내 그대를 은애한다. 채울 수 없는 목마름이기에 내 그대를 많이 갈애(渴愛)해야 했다. 지금도 이 검은 속마음은 그대와 머리를 맞대고 누워 삼알을 잇고프다 한다. 부질없는 욕심인 줄 알면서도 내 그렇게 그대를 원한다.”
가진은 화련의 뺨을 만지며 속삭이듯 그녀에게 고백하고 있었다.
구매가격 : 3,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