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하
순수의 시절 2
도서정보 : 송여희 / 가하 / 2013년 07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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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해버리면 내가 느끼는 이 벅찬 감정들이 한낱 그 미천한 말 속에 갇혀버릴 것만 같아. 살면서 잘해줄 테니 마음 풀어라, 희원아.
8년 후 재회한 장유하와 윤희원. 희원이 자신의 아들 재민을 홀로 키웠다는 것을 알게 된 유하는 희원에게 다가가지만, 너무나 큰 상처를 입은 그녀는 유하를 거부한다. 마침내 유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그녀의 양육권을 빼앗으려 하는데…….
“너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어.”
그 말에 분노로 차갑게 굳어 있던 희원의 얼굴이 얼빠진 사람처럼 스르르 풀렸다. 8년 만에 만났고 만난 지 며칠 되지도 않은데다가 배 안에는 엄연히 유하의 연인이 있었다. 게다가 자신을 그렇게도 싫어했던 장유하의 입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말이 나온 터라 희원은 몹시도 혼란스러웠다.
‘그의 생각이 뭘까? 무슨 마음으로 내게 이러는 걸까?’
희원이 뭔가 말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입을 벌렸다가 자신의 모습이 바보 같아 보일 거라는데 생각이 미쳤다. 그녀가 다시 입을 다물었다. 어느새 입매에는 야무진 기운이 넘쳤고 눈가에도 결연한 빛이 흘렀다.
“우리가 언제 시작한 적이나 있던가?”
구매가격 : 2,500 원
이브의 정원
도서정보 : 김랑 / 가하 / 2013년 07월 2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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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런 고통은 없었을 거야. 나 역시 너무 괴로워. 당신을 탐했던 대가가 이렇게 엄청날 줄은 몰랐어. 하지만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
형의 아내가 될 그녀, 가질 수 없는 사람. 알고 있었다. 마음속으로 원하는 것조차도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를 보면 만지고 싶고, 갖고 싶고, 뺏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연인의 동생. 항상 자신을 향해 웃는 그 남자에게 어느새 마음이 가버렸다. 하지만 자신만을 바라보는 남자를 생각하면 이 마음을 없애야만 했다.
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 내가 당신을 어떻게 견뎌낼까.
“뭐 하는 짓이에요? 뭐 하는 짓이에요!”
지우가 도진의 품에서 빠져나오려 발버둥 쳤지만 도진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망할 자식, 당장 비켜!”
지우가 욕설을 내뱉었지만 그래도 도진은 꼼짝하지 않았다.
“제발, 너도 알잖아. 내가 결국 아무 짓도 못할 거라는 거.”
도진이 고통스럽게 중얼거렸다.
“하필이면 널, 형의 여잘 가슴에 두게 돼서 나도 미칠 것 같아. 미쳐 버릴 것 같다고!”
도진이 꽉 다문 잇새로 윽박지르듯 소리치곤 불처럼 타오르는 눈길로 지우를 바라봤다.
지우는 그의 눈에서 고통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망할 자신의 가슴 역시 고통스럽게 설레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멈춰요. 이러지 말아요.”
지우가 냉정하게 도진을 올려다보며 경고하자 도진이 괴로운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이렇게 오 분만 내가 가지면 안 될까? 아니, 일 분만, 내 평생에 꼭 일 분만이라도 형의 여자가 아니라 내가 가지면 안 될까?”
구매가격 : 3,500 원
어쩌다가 언년이로 환생하여
도서정보 : 원성혜 / 가하 / 2013년 07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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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당신에게 어울리는 여자로 태어났으면 좋았을걸.
글래머 몸매에 조막만한 얼굴, 명문대 출신의 아나운서 지망생 서인희. 언제나 퀸카였던 그녀가 갑자기 죽음을 맞이했다가…… 눈을 떴다!
천국도 지옥도 아니었다. 거긴 그냥, 구질구질한 한옥이었다.
스물다섯 살의 서인희는 죽었다가 환생한 것이었다. 어쩌다가, 운도 지지리 없게, 하필이면, 조선 시대의 노비, 언년이로.
제기랄.
대체 저 계집의 정체는 무엇인가.
갑자기 성격이 달라진 언년이. 자기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면서 봉림대군도 선조도 아는 종년. 외국어로 양인들과 대화하는 괴이한 능력.
우리 집에서 핏덩이 때부터 자랐다는데, 어떻게 그런 능력을 보이는 것인가. 저런 아이가 이제껏 내 눈에 띄지 않았던 까닭은 무언가.
저런 놀라운 재원이 나의 식솔로 내 손에 들어왔는데 기쁘기만 하지 않고 찜찜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어쩌다가 언년이로 환생하여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일까!
구매가격 : 3,800 원
사로잡아봐!(개정판)
도서정보 : 강선영(홍차) / 가하 / 2013년 07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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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사로잡아 보라고? 좋아, 얼마든지 그렇게 해주지. 마음껏 뒤흔들어 줄 테니까 기대하고 있어!”
법조계 집안인 친가와 의학계 집안인 외가 사이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평균치를 가지고 태어난 그녀, 평녀(平女) 윤서진. 그리고 외모 완벽, 성적 완벽, 하지만 성격은 알 수 없는 남자 정시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평범녀 윤서진과 그녀에게 올인한 국보급 완벽남 정시후의 사로잡기 프로젝트!
“잠, 잠깐만!”
난 간신히 키스를 피한 채 그의 가슴을 떠밀며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그, 그럼 사로잡아 봐요.”
난 밤새도록 준비한 말을 그를 향해 던졌다.
“뭐?”
“날 사로잡아 보라고요! 오빠에게 빠져, 오빠를 좋아하도록 그렇게 만들어 봐요.”
“좋아.”
예상치도 못한 대답에 내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로잡아 보라고? 얼마든지 그렇게 해주지.”
잠깐! 내가 원한 대답은 이게 아닌데?
“기대해도 좋아, 윤서진. 마음껏 뒤흔들어 줄 테니까.”
구매가격 : 3,500 원
서툰 유혹(무삭제판) 1
도서정보 : 김진영 / 가하 / 2013년 08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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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먼저 유혹한 건 은희재 씨야. 그러니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잊지 마.”
여자에겐 시선조차 주지 않는?워커홀릭, HK그룹의 최연소 이사 한승원. 그런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그의 비서, 은희재. 언제나 먼 곳에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이제 그를 유혹하려 했다. 그리고…… 거절당했다.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의 만남은 승원의 마음에 새로운 불씨를 지피는데……. 전부(全部)가 아니면 전무(全無)인 사랑, ‘서툰 유혹’!
“도망칠 궁리만 하는 은희재 씨.”
“…….”
“내가 충고 하나만 할까?”
물기에 젖은 말간 눈동자를 지켜만 보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승원은 안타까움을 누른 채 평소처럼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지금 당신 앞에 있는 남자. 다른 사람들이 제법 근사하다고 말하는 남자야. 그런 남자가 열일을 제쳐 두고 이곳까지 달려왔어.”
“…….”
“그런데도 모르겠어? 은희재는 날 움직이게 만드는 유일한 여자야.”
구매가격 : 2,300 원
서툰 유혹(무삭제판) 2
도서정보 : 김진영 / 가하 / 2013년 08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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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가진 전부를 다해 널 사랑하는 거야. 내가 가진 마음의 전부를 주고 네가 가진 전부를 온전히 가지고 싶은 게, 내가 하는 사랑이야.”
희재에게 마음을 주게 된 성원. 하지만 너무나도 다른 둘의 배경에 희재는 망설이기만 하고, 설상가상으로 성원의 형인 한지원 이사는 둘의 관계를 반대하는데……. 전부(全部)가 아니면 전무(全無)인 사랑, ‘서툰 유혹’!
“네가 그런 표정을 하고 있으면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한 기분이 되어버려.”
“내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데요?”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된 사람처럼 미련도 욕심도 없는 그런 표정.”
“……!”
“나를 안고 싶다는 말을 꺼냈을 때도, 미련 없이 사표를 냈을 때도. 넌 지금처럼 담담한 표정을 하고 있었어. 아무도 채워줄 수 없을 것 같은 텅 빈 눈을 마주하고 있으면, 그게 얼마나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줄 알아?”
희재의 흰 손을 단단하게 거머쥔 승원은 제 심장이 뛰고 있는 가슴 위로 그녀의 손을 대고 힘을 주어 꾹 눌렀다.
“이게 지금 내 마음이야. 너 때문에 떨리고, 너 때문에 불안하고, 너 때문에 터질 것 같은 진짜 내 마음이라고.”
구매가격 : 2,300 원
가난한 남자
도서정보 : 령후 / 가하 / 2013년 08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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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원래 운명이라는 거 안 믿었어요. 그런데 이제 믿을 것 같아요. 사람에게 한눈에 반한다는 것도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국회의원의 고명딸로 언제나 혜택받은 삶을 누린 혜석. 우연히 보게 된 레스토랑 구인광고에 이끌려 일을 시작한 그녀는 상큼한 사과 향 가득한 매니저, 신하원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와 사장 미나와의 관계를 오해한 혜석은 하원을 피하기만 하고, 하원은 왜인지 그녀의 오해를 풀어주지 않는다.
우수한 성적으로 사법연수원을 나와 변호사의 길을 선택한 하원은 자신을 도와줬던 미나를 돕기 위해 레스토랑에서 일을 시작한다. 그때 그의 눈앞에 나타난 눈부신 그녀, 혜석. 복수에 대한 집념 아래 고통 받던 그를 구원해준 혜석에게 하원은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보여주는데…….
“매니저님은 운명이라는 게 있다고 믿어요?”
“운명? 그런 게 존재한다고는 생각했지만 나하고는 상관없는 거라고 느꼈는데.”
다소 차가운 말투에 혜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괜히 헛기침을 했다.
“뭐가 묻고 싶은 건데?”
“언제부터 날 좋아하게 됐나요?”
아주 잠시 뜸을 들이던 하원이 자세를 똑바로 고쳐 잡고 앉았다.
“언제부터 널 알게 되었냐고 묻는 게 먼저이지 않아?”
“네?”
“삼 년 전쯤 책을 주웠어. 그 책을 주웠을 때 꼼꼼하게 채워진 메모를 읽고 궁금하긴 했지. 이름이 조금 특이하잖아? 혜석이라는 이름이 많지는 않을 테니까. ‘푸르른 날이 시작될 너에게’라고 써져 있었는데 내가 듣고 싶은 말이었을 거야. 그 시기의 난 무척 위태롭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라서.”
“이것저것 너무 말도 안 되는 거 많이 적혀 있어서…….”
“그게 좋았어. 정말 닳도록 읽은 것 같아. 동글동글한 글씨체도 좋았고 낙서처럼 써져 있는 글귀도 좋았고. 그냥 그 푸르른 날이 시작될 너에게…… 그 말이 잊히지 않아서. 쉬웠어, 혜석이라는 이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학에 딱 한 명이었으니까.”
구매가격 : 3,500 원
연의국(璉宜國)
도서정보 : 조이혜 / 가하 / 2013년 08월 0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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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연의국을 보고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느껴준다면 그것으로도 더없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그대와 나는 이미…… 적일 뿐인데. 그대와 나는 가야 할 길이 다르거늘…….
황제의 명에 의해 연의국의 왕후가 된 황실 공주 아사르. 하지만 연의국의 왕 제하는 그녀가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하였기에 마음을 열지 않고, 아사르는 모국과 부군의 나라 사이에서 갈등한다. 비록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기만과 배신 사이에서 서로를 믿지 못하던 그들은 마침내 오해를 풀고 사랑을 확인하지만, 제하의 목숨을 노리는 시도는 끊이지 않는데…….
“힘든 길을 가게 해 미안하오, 중전…….”
아사르는 눈물을 흘렸다. 어깨에 입을 맞추어 주는 뜨거운 감각에 하릴없이 웃음이 나오면서도 눈에서는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그대에게 약조하리다. 반드시 새 세상을 그대에게 보여줄 것이오. 아무도 우리처럼 부부가 서로 적이 될 필요가 없도록, 그 누구에게도 속박을 받지 않는 연의국을…… 만들어 보이겠소.”
“예. 예, 전하…….”
허나 신첩은 지금도 좋사옵니다. 세상 어느 나라 임금과 중전이 이리 눈치를 보며 비밀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단 말입니까.
구매가격 : 3,500 원
폐하! 고정하여 주시옵소서!
도서정보 : 이정운 / 가하 / 2013년 08월 0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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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수의 남편이고 우리 공주님의 아빠죠. 그게 기억을 잃기 전의 당신이고, 영영 기억을 찾지 못한다 해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명심해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온한 일상’을 누리고 있던 은수와 승환. 하지만 우연히(?) 줍게 된 USB 때문에 또다시 사건은 시작되었다. 사건의 해결을 위해 승환은 기억을 잃어버린 척하지만, 그 기회를 그대로 놓칠 은수가 아니었다! 우리의 기억을 다시 만들겠어!
“함께 공포 영화를 보러갔을 때 제가 무섭다고 하니까 꼭 끌어안고는…… 어떤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애기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자 당신은 그 뒤로 계속 절 우리 애기라고 불렀고…….”
승환은 이마를 짚었다. 진실은 달랐다. 함께 공포 영화를 보러갔을 때, 아낙이 무섭다며 그를 와락 끌어안았는데 한참 영화에 몰입해 있던 이쪽의 입장에서는 퀭한 눈동자로 자신을 덥석 안은 그녀가 더 무서워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결론적으로 그는 영화관에서 먼지 나게 맞았다.
애기 사건도 그러했다. 어느 날 드라마를 보던 아낙이 문득 ‘폐하, 저도 애기 같죠?’라고 물었고, 그는 무심결에 ‘애기가 아니라 쓸애기(쓰레기)겠지.’라고 대답했다가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맞았다.
혼자서 망상의 나래를 펼치던 은수는 게슴츠레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병맛남을 발견하고는 뜨끔한 마음에 소리를 꽥 질렀다.
“못 믿는 거예요? 정말 그랬다니까요?”
승환은 무릎을 끌어안았다. 기억 잃어버린 척도 정말 못해먹겠다.
▣ 이 작품은 이정운 작가의 ‘폐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와 시리즈입니다.
구매가격 : 3,500 원
야수가 나타났다
도서정보 : 이기린 / 가하 / 2013년 08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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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난 내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고 있을 뿐이에요. 그게 나빠요? 그냥…… 당신이 뭐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가슴 한쪽이 따끔따끔해서, 그게 좋아하는 건가 보다 그렇게 겨우 깨달았는데. 그게 나빠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순경 나운. 경우리 마을 주민들의 치안을 위해 밤낮 쉬지 않고 매진하는 그녀 앞에 나타난 BMW를 탄 한 마리의 야수, 아니 야수 같은 남자 안지헌! 불가항력의 충돌, 그리고 수리비. 그런데 경찰 오토바이 수리비로 받은 돈이 백만 원이네. 이제 나운은 비리경찰이 되는 것일까? 그럴 수는 없지! 마침내 나운은 지헌을 찾아가지만, 이 남자 무섭다!
“미안해요. 내가 원래 말이 많은 사람은 아니라.”
“좋아요. 사과 접수.”
“그런데 난 지금 말보다는 다른 게 더 하고 싶은데요. 내가 옆으로 가서 앉으면 놀랄 건가요? 난 당신 옆에 앉고 싶은데.”
심장이 쿵, 하고 발끝으로 떨어졌다.
“가, 가까이는 왜요?”
“남자가 여자 옆으로 가까이 가는데 지금 당신과 내가 떠올리고 있는 것 말고 다른 이유가 또 있습니까?”
지헌의 말에 당황한 나운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신이 어디로 가려는지도 모른 채, 한 발을 앞으로 내딛었다.
“어…… 저기, 이러려고 술 마시자고 한 건 아니거든요. 우리 그 점은 분명히 해요.”
“알았어요.”
입술이 닿았다.
구매가격 : 3,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