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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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꽃신 1

도서정보 : 윤이수 / 가하 / 2013년 06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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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도 여인이고 싶었는가 보다. 남스란치마에 연분홍빛 저고리 입는 그런 여인이고 싶었는가 보다.

‘용우관’에 다니는 양반자제들과 대련하는 일로 돈을 버는 백은서. 어릴 적, 조선 최고의 무인이었다는 아비에게 버림받고 어미와 함께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남장을 한 채 무술을 연마했다. 그녀의 실력을 알아본 ‘용우관’의 관주 한용우와의 대련으로 은서는 상처를 입게 되고, 그의 천거로 금군 우림위에 들어가게 된다. 우림위 위장 위겸은 남자인 줄 알고 있던 은서가 자꾸 신경 쓰이고 눈에 어른거려 곤혹스러워하던 차에 은서가 사내가 아닌 계집임을 알게 되는데…….


달고 상큼한 치자꽃 향이 그의 코끝으로 물씬 스며들었다. 땀 냄새와 검이 뿜어내는 쇳내에 가려져 있던 여인의 향기. 눈앞을 아찔하게 하는 체향에 위겸의 미소가 점점 옅어졌다.
달빛 아래, 오롯한 여인의 모습으로 서 있는 은서가 그의 심장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너를…… 나를…….”
‘너를 어찌 하면 좋을까? 이런 너를 보고 설레는 나를 어찌 하면 좋을까?’
세상의 모든 색들이 하얗게 바래졌다.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그저 백은서, 그녀 하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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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가 먼저

도서정보 : 해화 / 가하 / 2013년 06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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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좋아, 김주희. 날 못 알아본다 이거지? 그럼 이제부터라도 날 알게 해주겠어.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나한테 키스 먼저 해버린 너한테!

입사를 앞두고 파티에 참가했다 낯선 남자와 키스를 해버린 주희, 그런데 그 사실마저 기억하지 못하고, 그 남자가 실은 서른넷 훈남 CEO인 진욱이라는 사실은 더더욱 알지 못한다. 그렇게 시작된 둘의 밀당! 신데렐라 같은 사랑을 꿈꾸는 주희는 진욱과의 관계가 싫지는 않지만, ‘사내연애’와 ‘사장님’이라는 커다란 장애물이 버겁기만 한데…….


“어제 하실 말씀은 뭐였어요?”
“뭐가?”
“어제 저한테 뭐 하실 말씀 있다고 계속 어디 가자고 하셨잖아요.”
“내가?”
“세상에. 기억 안 나요?”
“내가 누군지 기억도 못 하는 여자가 기억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주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자, 진욱은 괜히 마른침이 넘어갔다. 정말 난 이 여자가 좋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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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다

도서정보 : 이채영 / 가하 / 2013년 06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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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내지 않아도, 알아주지 않아도, 미친 듯이 뜨겁진 않아도…… 그렇게 꾸준히 통증을 일으키며 심장을 뛰게 하는 그런 남자.

소녀 시절부터 소혜의 마음에 들어온 한 남자, 서원우. 하지만 그에게 소혜는 그저 친구의 동생일 뿐. 무뚝뚝한 사이의 다정함은 소혜에게 아픔일 뿐이었다. 한편 어린 시절부터 소혜를 지켜보던 원우는 그녀에게 다가갈 수 없는 자신의 위치를 잊지 않으려 하지만, 소혜의 눈물어린 고백 이후 마음에 바뀌는데…….


“그 손. 멈춰요.”
흔들림 없는 그녀의 목소리에 원우의 손이 허공에서 멈췄다.
“처음엔 설?어요. 오빠가 가끔 내 머리 쓰다듬어 줄 때, 내 이야기 들어주느라 가만히 쳐다볼 때, 아주 가끔 미소 지으면서 인사해줄 때마다 너무 설레고 행복했어요.”
“…….”
“추억이 생길 때마다 늘 설?는데 이젠 아파요. 왜인 줄 알아요?”
“…….”
“오빠가 욕심나기 시작했거든요, 남자로.”
양주를 비우고도 마비가 되지 않는 마음에 소주를 들이 부으려던 겨울 밤, 차가운 달빛이 어린 그의 얼굴을 보며 소혜는 울먹울먹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오빠를, 열여덟 살 때부터 지금껏 좋아했어요.”
통증 밖에 남지 않은 짝사랑. 터트리지 않으면 죽을 것만 같아서 뱉어버린 고백.
돌아온 것은 하얗게 얼어버린 그의 얼굴. 허공에 멈춰 선 그의 손이 안으로 말리는 것을 보며 소혜의 입술에 메마른 웃음이 번졌다.
“그러니까…… 이 마음에 책임질 수 있는 거 아니면 나 만지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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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꽃신 2

도서정보 : 윤이수 / 가하 / 2013년 06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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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그리움은 고작 한 걸음 차이라. 차마 두려워 다가서지 못하는 너의 그 한 걸음 때문에 우리 두 사람, 사랑할 수 있음에도 평생을 그리움이라는 굴레에 매여 살아가야 할 것이다. 너, 그래도 그 걸음 옮길 것이냐?

위겸과 은서의 애정이 깊어갈수록 금군에는 둘이 비역을 하는 더러운 관계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이로 인해 위겸과 은서는 금군의 위신을 떨어뜨린 죄로 둘을 잡아들이고, 그들의 판결을 위해 부른 은서의 아비이자 병조판서인 홍상덕으로 인해 위겸의 정체가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 차마 올려다볼 수 없는 곳에 있는 분이 위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은서는 그를 마음에서 비우기로 한다.
한편 용우관의 관주 한용우와 그의 무리들이 역모를 도모하는데……


“상처받았더냐? 하여 아팠던 것이냐?”
위겸이 고집스레 울음을 참는 은서를 보며 물었다. 그러다 어리석은 저의 물음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말해 무얼 하리. 아팠노라, 힘겨웠노라 저리 온 얼굴에 그려놓은 사람에게.
‘어머니, 어머니. 나는 이 사람 앞에선 언제나 울보가 되어버려요.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나는 어머니가 곁에 없는데도 살아 있는 게 기뻐요. 이 사람 향기가 좋아서 나도 모르게 웃게 되어요. 어머니, 나는…… 자꾸만 살고 싶어요. 이 사람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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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나를 보고 웃네요

도서정보 : 김선민 / 가하 / 2013년 06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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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지금까지 함께했던 순간에 사랑이 더해지는 관계. 생각만으로도 가슴 한 구석이 간질거리는 그런 말. 연인.

H금융그룹의 고명딸, 윤해.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성적을 지닌 그녀였지만 남들이 알 수 없는 슬픔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유일하게 관심을 두는 것은 바로 ‘해윰’이라는 작은 서점과 그 서점의 아들 정운뿐. 잘생긴 외모에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마음까지 따뜻한 그는 윤해를 따뜻하게 감싸주는데……. 재벌 집 아가씨 윤해와 평범하지만 사람냄새 나는 정운의 달달한 사랑이야기, ‘그녀가 나를 보고 웃네요’!


“내가……, 널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어.”
“자고 일어나면 항상 네가 보고 싶고, 밥을 먹을 때도, 책을 읽을 때도, 환하게 불이 켜진 네 사무실을 볼 때도, 심지어는 널 보고 있는 순간에도 네가 보고 싶어. 완전 미친놈인 거지.”
“……나도.”
“네가 너무 좋아. 하루 종일 고정운 생각만 할 정도로. 비워내고 다양한 생각들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너 때문에 요즘 그게 안 돼. 나 이러다간 이 일 못 할지도 몰라. 그럼 네가 나 먹여 살려.”
정운의 성급한 두 손이 윤해의 작은 얼굴을 감쌌다. 가슴이 들썩일 정도로 숨을 내쉬던 정운이 망설임 없이 윤해의 도톰한 입술을 집어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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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험(무삭제증보판)

도서정보 : 엄재양 / 가하 / 2012년 06월 1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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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네 평생 단 하루뿐인 날이야. 근데 사람들은 이 부분을 모르고 살아. 매일이 새로운 날이고 처음 겪는 날이야. 우리는 매일 ‘첫경험’을 하고 있는 거야.

때로는 달콤하지만 때로는 씁쓸한 그와의 관계. 새내기 대학생 연지에게 강현은 지나치게 터프한 남자일 뿐이었다. 결국 연지는 입대한 강현에게 이별을 고하지만, 그녀의 상처는 쉽게 낫지 않는다. 한편 뒤늦게야 자신의 욕심 때문에 연지를 상처 입혔다는 것을 알게 된 강현은 연지에게 진심을 전하고자 노력하는데…….


사랑. 섹스. 욕망.
이 세 단어가 강현의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사랑해서 섹스가 하고 싶었다. 그래서 연지의 몸을 만지고 애무했다. 한데 아무리 해도 만족이 되지 않고 오히려 욕망만 커진다.
항상 연지가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키스하고 싶다. 온전히 가지고 싶다. 꼭꼭 숨겨두고 자신만 보고 싶다. 한시도 떨어지지 않게 주머니 속에 넣어 다니고 싶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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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그들처럼 1

도서정보 : 김랑 / 가하 / 2013년 06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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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사랑한다고 해서 날 네 맘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착각이야. 난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부터 널 사랑 안 할 수도 있어!

열아홉, 너무나도 순수하고 열정적인 나이. 방과 후 교실에서 처음 마주친 순간부터 정후의 마음에 자리한 수아. 하지만 언제나 도도한 그녀의 마음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편 재벌가의 사생아라는 신분 때문에 괴로워하던 수아는 정후의 열정에 조금씩 끌리는데…….


내 사랑을 다 가져가라고…….
내 마음을 다 가져 달라고…….
내 눈빛을 알고 있을까?
내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얼마나 절실하게 사랑하는지…….
얼마나 지독하게 주고 싶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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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그들처럼 2

도서정보 : 김랑 / 가하 / 2013년 06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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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당신을 떠난 이후로…… 그대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있나요……

냉정하게 정후에게 이별을 고한 채 미국에서 성공을 위해 공부하던 수아는 어느새 병마가 자신의 몸을 잠식했음을 알게 된다. 결국 수아는 한국으로 돌아오고, 공항에서 늠름한 남자가 된 정후를 마주하는데…….


하지만 우리가 다시 사랑할 시간이 올 거라는 거 그건 믿어.
우리가 다시 사랑할 시간은 꼭 올 거야.
그때까지 기다릴게.
사랑한다.

구매가격 : 3,000 원

지옥의 연인(개정판) 1

도서정보 : 자이구루 / 가하 / 2013년 06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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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여, 내가 수컷의 욕정에 들떴다면 너는 곧 암컷의 욕망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나를 저주해도 좋아. 너의 고통과 쾌락은 지금 이 순간부터 모두 나에게 속할 것이니.

오직 복수만을 향해 달려온 라쿤 키츠로엘. 우연히 손에 들어온 호아르 족의 붉은 머리 여자를 탐하지만, 그의 갈증은 쉬이 가시지 않는다. 한편 그가 주는 쾌락에 괴로워하면서도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은 레이나 딘 일루카엠은 그를 증오하는데…….


“라, 라쿤 키츠로엘…….”
“자, 지금 네가 죽으면 절대로 나를 죽이지 못할 테지, 레이나.”
숨이 막혀서 헐떡거리는 레이나를 무심한 시선으로 내려다보던 라쿤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향한 살의가 맹렬하게 몰아치는 걸 느꼈다. 그것은 익숙해진 살육에 대한 달콤한 유혹이었다.
자신의 손아귀에 사로잡힌 채 마치 시들어 버린 꽃처럼 몸을 축 늘어뜨리는 그녀의 모습을 상상하자 그렇게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이 붉은 머리의 여자는 온전히 나의 것이다. 내가 마음대로 죽이거나 살릴 수 있는 존재. 가냘픈 목 줄기가 으스러지고 숨통이 막히면 그녀의 푸른 눈은 영원히 생기를 잃을 것이다.
그리고 나를 저주하고 증오할 일도 결코 없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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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연인(개정판) 2

도서정보 : 자이구루 / 가하 / 2013년 06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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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 과거는 단지 과거일 뿐이다. 그대와 내가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영원히 지옥의 불구덩이 속에서 신음할 따름이겠지. 어떻게 보면 우리는 서로의 목숨을 담보로 결혼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셈이지.

여전히 서로를 원하면서도 증오하는 라쿤 키츠로엘과 레이나. 하지만 라쿤은 레이나와의 결혼이 호아르 성을 차지할 수 있는 훌륭한 명분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게 결혼을 강요한다. 시리어스 툼 투세르를 잊지 못하는 레이나는 그에게 저항하지만, 그의 유혹은 결코 자신의 의지로 막을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것이었다. 마침내 레이나는 라쿤의 뜨거운 손길 아래 녹아내리는데……


“잘 들어라, 레이나. 산히투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결혼을 할 것이다. 그러니까 앞으로 도망칠 생각 따윈 꿈도 꾸지 마. 빌어먹을, 절대로 넌 내게서 떨어질 수 없으니까 말이다.”
“결혼? 미쳤어? 내가 왜 당신과 결혼을 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웃기는 소리! 난 절대로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호오, 아직도 자신의 처지를 모르는 건가, 레이나.”
라쿤은 머리칼을 움켜쥔 손을 떼면서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좋아, 그렇다면 내가 귀가 솔깃한 제안을 해주지. 우선 나와 결혼하면 그대에게 호아르 성을 주겠다. 산히투 족 사내는 여자에게 값을 치르고 결혼을 하는 풍습이 있거든. 그래서 내 소유의 호아르 성을 지참금으로 넘겨주고 그대의 혈족인 호나루는 당분간 살려둔다는 조건을 덧붙여주지. 그 정도면 고귀하신 호아르 왕녀에게 걸맞은 결혼조건은 아닐까.”

구매가격 : 3,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