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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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대가(개정판)

도서정보 : 심은정 / 가하 / 2012년 08월 2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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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를 사랑해서 제가 받을 대가가 어떤 것인지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사랑해요. 그게 제 마음이에요.”

사랑하기엔 삶이 너무 고달프기만 한 주성주. 아버지와 사랑하는 여자가 한꺼번에 떠나 버린 장태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태민은 성주와 사랑 없는 결혼을 감행하지만, 어느새 그들 사이에는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태민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기로 결심하고 돌아온 채원이 그들 앞에 나타나고, 태민은 성주와 채원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과연 운명의 길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당신이 기분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
“말하면 들어줘요? 나, 이거 다음에 말해도 돼요?”
“다음에?”
“내가 들어달라고 할 때. 딱 한 번. 절대 당신이 들어주기 힘든 부탁 같은 건 아닐 거예요. 그러니까 딱 한 번 들어줘요.”
“그러지 뭐.”
단 한 번…… 딱 한 번만…… 이 남자에게 이 부탁을 말하면 그는 과연 그 부탁을 들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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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도서정보 : 서미선 / 가하 / 2012년 08월 2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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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유혹해봐. 나에게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면.”

교통사고로 약혼녀를 잃어버린 혁민. 모든 것을 잃은 그 상황에서도 혁민의 눈에는 그 여자만 보였다. 그 여자를 가질 수만 있다면 남자는 어떤 짓도 할 수 있었다.
자신이 가진 감정이 사랑이라고 인정할 수는 없었지만 그 여자를 자신의 곁에 묶어두고 싶었다. 6년 후 이 악연을 이어가기 위해 남자는 가장 잔인한 방법을 제시하는데…….

“날 가르치려 하지 마. 여자는 여자일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거기에 이상한 의미를 두지 말자고.”
모멸감과 수치심으로 나경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다. 미처 생각이라는 것을 하기도 전에 남자의 얼굴을 향해 손을 날렸다. 찰싹하는 손의 마찰음과 동시에 나경은 오른쪽 뺨이 후끈 하다는 것을 알게 됨과 동시에 자신의 몸이 밀려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뭘 믿고 그러는지 모르지만, 네가 채권자인지, 채무자인지 위치를 확실히 깨닫도록 해.”
“다시 한 번 묻겠어요. 왜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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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리폼

도서정보 : 손보경 / 가하 / 2012년 08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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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한 말이지, 사랑은 DIY…… 열정만 필요한 게 아니라, 인내와 이해와 한결같은 애정도 필요한 거라고. 서로에게 맞춰가며 자신을 변화시키는 거라고, 그 사랑이 예뻐질 때까지 끊임없이 다듬어 가는 거라고.”

3년 전 원치 않는 스캔들에 휘말렸던 리폼 강사 유리애. 이제 그 과거는 잊고 새롭게 살아가고 있지만,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변호사 진유화와 재회할 줄이야! 하지만 그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리애는 그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게 되고, 변호사 유화 역시 자신이 본의 아니게 그녀를 괴롭게 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진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는데…….

“성인이면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지.”
“무슨 책임이요? 누가 들으면 제가 진 변호사님 순결이라도 훔친 줄 알겠네요!”
“뭐야, 남잔 순결도 없는 줄 알아?”
“하! 그럼, 진 변호사님이 순결한 몸이란 말씀이세요? 양심에 개발을 올려두고 생각해보시죠. 정말 순결해요? 그래요?”
“말을 정정하지. 남잔 정조관념이 없는 줄 알아? 도덕관념을 제대로 심어두지 않았나 본데, DIY 강사라고 했나? 다이(Die)? 말끝마다 대드는 솜씨가 정말 죽여주는군.”
“Die가 아니라, DIY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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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流)

도서정보 : 김신형 / 가하 / 2012년 09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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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군의 궁, 그 안에 갇히다.

율해국에 신의 저주가 내리자 황자의 정혼녀 여랑은 해신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신의 곁에 머물게 되었다. 4년 후, 여랑에게 아직 인간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해신(海神) 류(流)는 그녀에게 칠 일간의 기회를 주는데…….

“영겁의 세월조차 내게는 찰나일 뿐이야.”
- 인간의 인연, 그 빛을 탐한 신神, 류流.

그의 손길 아래 끊어진 붉은 실, 그리고 미련.

“그게 제 의무라면…… 짊어져야겠죠.”
- 고독한 신의 사자使者, 파군의 운명을 받은 여인, 여랑.

“기억을 지운다 해도 난 무언가를 잊었다는 사실을 분명 깨달을 거다.”
- 이미 끝난 인연의 남자, 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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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 모란

도서정보 : 서향 / 가하 / 2012년 08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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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먼저 미치게 했잖나. 난 한번 터질 것 같은 욕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결을 봐야 하거든.”

스캔들 때문에 몸을 숨겨야만 하는 유명 배우 사윤하. 오빠의 명령(?)으로 그를 숨겨주어야만 하게 된 만화스토리 작가 모란. 단 사흘 만에 서로에게 미쳐버린 두 사람. 서른둘, 무언가에 미쳐보기엔 조금은 늦은 나이라고? 그럴 리 없잖아! 이렇게 짜릿한 경험, 처음이야!

“지금 결정했다. 섹스메이트가 되어 줘.”
“아흑…… 무, 무슨 말이에요?”
“내가 이 집에 있는 동안, 계속 당신을 안고 싶단 말이다.”
순간 흥분에 들떠 있던 모란이 너무 놀라 눈을 번쩍 떴다. 말간 눈동자가 활짝 열리자 열기에 휩싸여 헐떡이던 윤하의 눈동자가 더욱 진지하게 깊어졌다. 눈동자가 너무도 맑아 사람이 다 비추는,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윤하가 양미간을 좁히고 긴장한 모습으로 묻는 것을 보자 모란의 입가에 웃음이 서렸다.
“시, 싫어요.”
조, 좋아요. 이 말을 한다는 것이 그만 말이 헛나갔다.

구매가격 : 3,500 원

옆집누나 미안해요

도서정보 : 채현 / 가하 / 2012년 08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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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좀 위험한 상태니까, 안전을 위해선 집에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옆집에서 들리는 수상한 소리 - 아마도 도박판! - 를 견디다 못해 신고한 천재 프로그래머 준우. 이후 옆집에 살고 있는 섹시한 마녀 같은 여자, 그리고 그녀와 전혀 딴판인 순진무구 동생, 선연을 만난다. 준우는 선연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과연 그녀의 정체는?

카드게임 연구회 활동에 열중하던 게임 회사 디자이너 선연은 어느 날 황당한 일을 겪게 된다. 바로 ‘불법 도박단 의혹’! 한편 그녀를 신고한 사람은 옆집에 사는 천재 프로그래머 준우. 옆집에서 들리던 소음을 견디다 못한 그의 선택이었지만, 선연은 분한 마음뿐이다.
그러다가 알게 되었다. 준우는 화장 전과 화장 후 자신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을!

“선연 씨 이제 그만 집에 가서 자요.”
“응?”
눈도 못 뜨고 거의 잠이 든 선연을 그가 흔들었다.
“집에 가서 자요.”
“응, 응…….”
거의 잠이 들기 직전인 선연의 귀에 그가 단 한 마디만 속삭였다.
“내가 좀 위험한 상태니까, 안전을 위해선 집에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말에 눈을 번쩍 떴다. 그대로 안광이 형형한 준우와 눈이 마주쳤다. 준우가 선연의 볼에 자기 뺨을 쓱 쓸었다. 그새 자라난 수염이 따끔하다.
그래 이 남자 위험하다. 왜 그걸 잊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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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수

도서정보 : 심윤서 / 가하 / 2012년 08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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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수(友愛數).
우주에서 단 한 쌍밖에 없는, 신의 손길로 맺어진 신비로운 숫자.
하나의 심장을 나누어 가진 듯 완전하고 애틋한 숫자, 우애수.

자신만의 우애수를 찾고 싶은 그 남자, 진교. 그의 앞에 나타난 레몬 빛 바람 같은 여자, 일은. 그저 스쳐지나가는 타인이 되고 싶지 않았기에 일은은 그에게 다가서려 하지만 진교는 다신의 다리가 불편하다는 사실 때문에 그녀를 피하려고만 한다. 하지만 일은은 그에게 말한다. 천천히 시작하자고…….

“일은 씨…….”
“네.”
“어떤 철학자가 그러더군요. 거짓말은 나쁜 거고, 비밀은 슬픈 거라구요. 저는 제 자신에게 거짓말도 비밀도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
“내 다리 말고 나란 사람, 송진교란 사람 한번 보아주시겠습니까? 상처받더라도 당신과 이렇게 끝내고 싶진 않습니다.”
진교의 진중하고 깊은 눈동자를 가만히 바라보다 일은은 천천히 선글라스를 벗었다. 선글라스로 마음을 가린 채 대답할 수는 없었다. 어떤 대답이든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놓고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실하게 부딪혀 오는 사람에겐 진실하게 대해야 하기에.

구매가격 : 3,500 원

광시곡 3

도서정보 : 이리리 / 가하 / 2012년 08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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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를 만나려는 게 가장 중요한 이유긴 해요. 그 사람과 결혼 생활은 제가 죽을힘을 다해 어쩌다 한번 완벽에 가깝게 연주했을 때만 느끼던 희열이 늘 가득했어요. 그걸 되찾고 싶습니다.”

전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된 두 사람. 하지만 조선에 돌아간 후에도 예린의 마음에는 알렉산드르에 대한 믿음만이 존재했다. 하지만 요시히로는 예린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알렉산드르의 비밀을 털어놓고, 예린이 잠시 흔들리는 사이 요시히로는 그녀에게 청혼한다. 끝을 향해 가는 전쟁 상황 속에서 예린은 생존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그 사이 광복의 소식이 전해진다…….

광복.
8월 정오의 태양보다 더 뜨끈한 열기가 몸속을 타고 돌았다. 그리고 시야가 부옇게 흐려졌다. 한여름에 웬 아지랑이가 보이는지. 아릿한 시야를 맑게 하기 위해 눈을 깜박이던 예린은 주르륵 뺨을 타고 흐르는 물기를 그제야 느꼈다.
주책없이 눈물을 보인 게 창피해 얼른 손등으로 볼을 훔쳤지만 놀랍게도 마주 앉은 가족들의 얼굴도 모두 젖어 있었다. 입 밖에 내면 꿈처럼 찾아온 이 순간이 신기루처럼 흩어질까 봐 감히 소리도 낼 수 없었다.
남의 손을 갖다 붙인 것처럼 뻣뻣한 오른손을 주무르면서 예린은 알렉산드르가 있는 곳까지 이어져 있을 하늘을 올려봤다.
‘이제 당신과 만날 수 있겠군요.’

구매가격 : 4,000 원

광시곡 2

도서정보 : 이리리 / 가하 / 2012년 08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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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없었다면…… 난 다시 돌아가느니 차라리 내 머리에 방아쇠를 당겼을 거예요. 그렇지만 난 견딜 거예요. 그러니까…… 당신도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믿고 기다려요.

음악에 대한 열망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신분에 얽매여 그 마음을 숨겨야만 했던 알렉산드르는 피아노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예린과 마음을 나누기 시작한다. 하지만 냉혹한 리바노프 대공은 둘의 사이를 인정하지 않고 갈라놓으려 하고, 결국 알렉산드르는 빈에서 실종되고 만다. 친구 한스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 그는 예린과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 후 짧은 행복을 맛본다. 하지만 그 사이 전쟁이 시작되는데…….

오, 그대여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언젠가는 그대도 무덤에 묻힐 날이 오리라 탄식할 날이 오리라
그대의 심장이 불타올라
마음속에 품은 연정, 그것을 사랑하라
그대의 가슴이 그에 대한 연모의 정으로 두근거리는 동안
그대에게 마음을 열어 보이는 사람
그 사람을 위해 그대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언제나 그대를 즐겁게 해주고
한 순간도 그 사람을 슬프게 하지 말라

구매가격 : 4,000 원

광시곡 1

도서정보 : 이리리 / 가하 / 2012년 08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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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좁은 땅에서 우물 안 개구리로 만족하고 싶지 않아요. 난 세계에 이름을 날리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1936년 도쿄 피어리스 학당을 가득 채운 피아노 선율, 그 사이를 흐르던 글루미 선데이. 망명한 러시아 귀족이자 오스트리아 장교 알렉산드르는 그곳에서 예린, 그리고 그녀의 피아노를 듣게 된다. 이후 유럽행 여객선에서 재회한 그 둘. 그리고 그 밤. 알렉산드르의 월광 아래 예린은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다.
그를 사랑하고 있다고.

조금 전까지 그녀의 것이었던 심장의 주인이 이제 영원히 바뀌었다는 걸 예린은 인정했다.
처음엔 충격으로 다가왔던 진실이 서서히 기쁨으로 바뀌었다. 그녀는 결정했다. 난 죽을 때까지 이 사람을 사랑할 거야. 그러자 죽기보다 싫었던 연주도 의미를 달리하며 다가왔다.
이 사람만으로 충분해. 최소한 알렉산드르는 내 연주를 들어주겠지.
월광을 칠 때처럼.
알렉산드르만을 위해서.

구매가격 : 4,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