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낯익은 세상
도서정보 : 황석영 / 문학동네 / 2012년 05월 1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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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 그게 정말 아직도 살아 있는 거냐?
이 작품에 드러나 있는 풍경은 세계의 어느 도시 외곽에서도 만날 수 있는 매우 낯익은 세상이다. 지옥 또는 천국처럼 낯선 것이 아니라 너무도 일상적으로 낯익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여기까지 달려오면서 만들어낸 세계이기 때문이다. 체르노빌처럼 후쿠시마처럼 ""매트릭스""로서의 그 세계는 바로 우리 지척에 있다.
난지도 쓰레기장에 묻어버린 것은 지난 시대의 우리들의 욕망이었지만, 거대한 독극물의 무덤 위에 번성한 풀꽃과 나무들의 푸르름은 그것의 덧없음을 덮어주고 어루만져주고 있는 듯하다. 도깨비가 사라진 것은 전기가 들어오고부터라는 시골 노인들의 말처럼, 지금의 세계는 우리와 더불어 살아온 도깨비를 끝없이 살해한 과정이었다. 나는 이들 우리 속의 정령을 불러내어 그이들의 마음으로 질문을 해보고 싶었다. 내 속에 그게 정말 아직도 살아 있는 거냐? _´작가의 말´ 중에서
구매가격 : 7,700 원
도둑괭이 공주
도서정보 : 황인숙 / 문학동네 / 2012년 05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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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에서부터 고양이의 영혼과 공명하며, 고양이를 동반자로 삼아온 고양이 시인 황인숙이 길고양이를 다룬 장편소설을 출간한다.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등의 알려진 시집이나 『해방촌 고양이』 같은 산문집에서 고양이 얘기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나, 소설의 형태로 단단하게 가다듬어진 이번 작품은 본격적이라 할 수 있겠다. 작가의 마음 안에 돌아다니던 조각 스케치 형태의 고양이들이 정교한 붓 터치를 입어 알록달록한 채색화로 완성된 것이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길고양이들의 때로 아기자기하고 때로 서글픈 이야기뿐 아니라,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다정다감하고 진솔한 교류를 감각적으로 포착해내고 있다.
구매가격 : 8,400 원
블러드 시스터즈
도서정보 : 김이듬 / 문학동네 / 2012년 05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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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엎질러진 유리컵, 흥건한 물……
세상이라는 병원에서 나는 앓는다
소설을 쓸 줄 몰랐다, 내가……
『명랑하라 팜 파탈』『말할 수 없는 애인』의 시인, 김이듬이 장편소설을 썼다.
구매가격 : 7,000 원
아주 보통의 연애
도서정보 : 백영옥 / 문학동네 / 2012년 05월 0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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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저 사랑하는 사람을 간절히 닮고 싶었던 것일 뿐이야."
영수증과 사랑에 빠진 사무원, 유방암에 걸린 아버지, 내 애인을 사랑한 고양이……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처절한 욕망과 진심에 관한 이야기
『스타일』 『다이어트의 여왕』의 작가 백영옥 첫 소설집!
구매가격 : 7,000 원
내 젊은 날의 숲
도서정보 : 김훈 / 문학동네 / 2012년 05월 1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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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쟁,
김훈의 문장에서 꽃이 열리고 숲이 열린다!
풍경과 풍경, 풍경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는 문장
“화가가 팔레트 위에서 없었던 색을 빚어내듯이 나는 이미지와 사유가 서로 스며서 태어나는 새로운 언어를 도모하였다. 몸의 호흡과 글의 리듬이 서로 엉기고, 외계의 사물이 내면의 언어에 실려서 빚어지는 새로운 풍경을 나는 그리고 싶었다. (……) 나는 이제 이런 문장을 쓰지 않는다. 나는 삶의 일상성과 구체성을 추수하듯이 챙기는 글을 쓰려 한다.”
얼마 전 김훈은 그렇게 말했다. 『공무도하』를 펴낼 즈음이었고, 그 안에서 그는 일상의 언어, 구체성의 언어를 추수하여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가 구현해내는 일상의 언어, 구체성의 언어 안에서 이미지와 사유가 하나로 섞여드는 것을 우리는 목격할 수 있었다.
김훈의 신작 『내 젊은 날의 숲』은 어쩌면, 그가 지금까지 모색해온 새로운 언어, 사람과 사람, 사람의 몸과 꽃과 나무와 숲, 자연이 서로 엉기어드는 풍경을 가장 잘 그려 보이는 작품이 될 것이다.
김훈, 그의 문장 안에서 풍경과 사람은 태어나고 생장하고 스러지고 마침내 소통한다.
김훈, 그의 문장 안에서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말해지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구매가격 : 8,400 원
황제의 칼데라
도서정보 : 강유일 / 문학동네 / 2012년 05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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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는 진실로 역사의 땔감인가?
황제 고종과 동갑내기 옥새 장인 우숭린의 마지막 작전 "불멸"
경회루 누지 아래 잠들어 있었던 황금대보의 비밀이 깨어나
라비린토스, 시안, 갈라파고스, 서울을 가로지른다
구매가격 : 8,400 원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도서정보 : 김영하 / 문학동네 / 2010년 07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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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계간지 '리뷰'에 단편소설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한 이후, 지금 세대를 대표해온 소설가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죽음의 미학을 매혹적으로 탁월하게 형상화함으로써, 한국문학에 비범하고 충격적 소설가의 탄생을 알린 첫 장편소설이다. 활달하고 대담한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참신하고 경이로운 작품 세계를 만들어온 저자의 소설가로서의 첫걸음을 확인하게 된다. 판타지, 컬트, 포르노그라피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타인과의 연대에 무능하여 끝없이 고독과 단절을 경험하는 현대인의 죽음에 대한 욕망을 명쾌하게 포착해내고 있다. 서늘할 정도로 무관심한 문체가 우리 마음을 얼어붙게 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초판이 출간된 지 14년만에 새로운 컬렉션으로 세상에 나왔다. 'C'와 'K', '미미'와 '유디트', 그리고 죽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살안내인 '나'의 이야기가 흡입력 있게 펼쳐진다. 진실, 죽음, 욕망,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자의식 강한 문학적 탐구를 엿볼 수 있다. 나아가 죽음을 동경하고는 하는 우리 내면의 황폐함을 읽게 된다.
구매가격 : 6,3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