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미래가 사라져갈 때
도서정보 : 자넷 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1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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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미래와 마주한 일상의 모더니즘
식민주의, 파시즘, 모더니즘의 교차로에서 독자적 미학을 선보인 한국 근대 작가들
이 책은 식민주의, 파시즘, 모더니즘의 교차로에서 독자적 미학을 선보인 식민 말기 한국의 작가, 지식인(최명익, 서인식, 이태준, 박태원, 최재서, 임화, 오장환, 김남천)을 다룬다. 영국 출신의 한국문학 연구가 자넷 풀 교수(토론토대학 동아시아학과)는 사라져가는 미래에 직면해 일상에 천착했던 이 시기를 20세기 중엽 세계 모더니즘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례로 손꼽는다. 2015년 세계적 권위의 ‘모더니즘학회 도서상’ 수상작.
구매가격 : 16,500 원
뚱한 펭귄처럼 걸어가다 장대비 맞았어(문학동네시인선 165)
도서정보 : 박세랑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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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익 웃고, 버르장머리 없이 살아야지”
마녀의 식탁 위에서 손길을 기다리는 폭력들
잘게 짓이겨져 내일의 달콤한 케이크가 되고
문학동네시인선 165번으로 박세랑 시인의 첫 시집을 펴낸다. “치열하게 아프고, 천진하게 탄력이 있는 독특한 매력”(박상수)을 뽐내며 2018년 문학동네신인상으로 등단한 박세랑은 “바닥을 쳐본, 심리적 주관성을 가진 명랑우울마녀”(이원)로서 세계에 편재한 폭력과 개인의 고유한 우울을 명랑하게 밝혀왔다. 시집 속 화자들은 짐짓 아무렇지 않은 듯한 태도로 폭력을 발랄하게 채색한다. 다채로워진 폭력은 그 존재를 모르는 척할 수 없게 도드라지고, 이어 먹음직스럽게 구워져 삼켜진다. 그처럼 박세랑은 여성들이 혼자 겪고 감당해야만 했던 상처들을 언어화하는 가운데 피해를 피해로만 남겨두지 않는다. 폭력의 피해자들이 끝내 집어삼켜지지 않은 채 도리어 폭력을 집어삼키는 존재로 거듭나는 새로운 주체성과 권능의 비약을 주조해낸다.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기어이 발설하기 위해서 뾰족하게 깎아지른 손목으로 나는 또박또박 상처를 기록합니다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존재들만 골라가며 사랑했어요 나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불쌍해서 좀 안아줬더니 결국엔 뺨을 치고 주먹을 날리던걸요
_「누가 너를 이토록 잘라놓았니」에서
구매가격 : 7,000 원
생물학적인 눈물(문학동네시인선 166)
도서정보 : 이재훈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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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울까요.
저는 그저 그리워하는 직업을 가졌을 뿐인데요.”
육체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걷기의 시학
눈물이라는 형태의 존재의 춤
문학동네시인선 166번으로 이재훈 시인의 네번째 시집을 펴낸다. 1998년 『현대시』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재훈은 『내 최초의 말이 사는 부족에 관한 보고서』 『명왕성 되다』 『벌레 신화』 등의 시집을 통해 원시적 감각에서 신화적 상상으로 나아가는 시적 세계를 구축해왔다. “세상의 추위를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의 온기로 견디겠다는 엄결한 자세를 버리지 않은”(장은수) 시인의 언어는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도주하는 꿈의 언어들이 아닌 현실을 견디기 위한 꿈의 언어들”(정재학)이다. 그간의 작업들에서 비극적인 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환상적 언어로 고통을 끌어안는 방법을 택했던 시인은 이번에는 슬픔을 물질처럼 붙잡고 그것을 오래 들여다본다. ‘생물학적’이라는 표현처럼, 그가 들여다보는 순도 높은 슬픔은 일상적 언어를 통해 지극히 육체적인 것으로 환원되어 자신의 일부가 된다. 그러니 『생물학적인 눈물』에 수록된 62편의 시는 우리의 삶이 환희로만 가득찬 시간이 아니라 고통과 괴로움을 동반한 시간이라는 자각, 그리고 그 고통과 괴로움은 결코 우리를 좌절시키거나 포기시키려 찾아오는 고비가 아니라 다른 차원의 삶을 열어젖히는 과정에서 우리가 마주해야만 하는 생의 빛일 수 있다는 힘겨운 선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작은 것들의 신(세계문학전집 135)
도서정보 : 아룬다티 로이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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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작고 연약한 존재를 위하여!
1997년 데뷔와 동시에 부커상을 수상한 걸작, 아룬다티 로이의 『작은 것들의 신』. 작가가 구사하고 있는 정교한 구성과 치밀한 묘사, 시적인 문체, 언어유희까지 최대한 살려 원작이 지닌 비극적 아름다움을 오롯이 전하고자 한 새 번역본이다. 인도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사회의 제도와 관습에 의해 한 가족의 삶이 파괴되는 과정을 그려낸 이 작품은, 출간 후 전 세계에서 4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돼 6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인디펜던트, 선데이타임스, 옵서버 ‘올해의 책’ 등으로 선정되었다.
아룬다티 로이는 약 5년간 집필한 이 소설로 먼저 이름을 알렸지만, 페미니즘, 환경 문제부터 인도와 주변국의 정치 문제, 나아가 세계화에 따른 신제국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에 대해 강렬한 목소리를 내는 사회운동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작은 것들의 신』은 아룬다티 로이의 삶을 투영한 반 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여성, 아이, 파괴되는 자연 등 지구상의 작고 연약한 존재들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아룬다티 로이의 인간과 세상에 대한 시선, 그리고 문학의 본질에 대한 정수를 담았다.
아룬다티 로이는 이 작품에서 카스트제도에 억압받는 불가촉민과 남성중심적 분위기에 억눌린 여성의 삶을 두 ‘작은 존재’의 결합이라는 방식으로 강렬하게 그려낸다. 아룬다티 로이는 말라얄람어를 곁들이고 아이들 특유의 유머와 어법을 섞으며, 색채의 마술을 부리듯 이미지를 묘사하는 식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사랑과 상실에 대한 이야기의 결을 짜나가며 독자에게 이런 물음을 던진다. ‘사랑의 법칙’이 그때 그곳의 질서만 규제하느냐고. 모든 ‘큰 것’에 맞서는 원리로서의 사랑은 여전히 존재하느냐고. 인도 사회뿐 아니라 사랑이 존재하는, ‘사랑의 법칙’이 지배하는 모든 시대에 대한 도전과도 같은 작품이다.
구매가격 : 10,900 원
자본주의: 유령 이야기
도서정보 : 아룬다티 로이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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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의 신》의 작가 아룬다티 로이의 아름답고 통렬한 르포르타주. 아룬다티 로이의 『자본주의: 유령 이야기』가 문학동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1997년 첫 장편소설 《작은 것들의 신》으로 부커상을 수상하며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한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사회운동에 참여하며 조국 인도와 세계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발언해왔다. 아룬다티 로이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잘못된 방향을 향해 가고 있으며 이를 민중운동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직접 여러 현장을 발 벗고 찾아다니며 활발하게 조사와 취재를 한 끝에 결실을 맺은 이 책은 그가 가장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부조리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빼어난 르포르타주로, 아룬다티 로이식 저널리즘의 장점이 잘 드러나 있다. 서늘하고 날카로운 문체 속에 스며 있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은 이 글이 건조한 성격을 띠기 쉬운 논픽션이라는 사실을 순간순간 잊게 만든다.
구매가격 : 10,400 원
저 너머의 목소리
도서정보 : 요한 테오린 / 엘릭시르 / 2021년 11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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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지은 듯 아름답고 섬세한 요한 테오린의 서사가
오페라처럼 웅장하게 완성되었다.” 《인디펜던트》
『저 너머의 목소리』는 스웨덴의 욀란드 섬을 무대로 한 ‘욀란드의 사계’ 4부작 시리즈 중 마지막 여름 편으로, 스웨덴 추리소설계의 풍경 화가라 부를 수 있는 요한 테오린의 수작 미스터리다. 시리즈 전반에 흐르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과거의 고통에 얽힌 사람들의 괴로움과 극복이 미스터리와 결합되어 읽는 이의 마음을 깊게 울린다. 욀란드 섬의 마지막 계절을 장식하는 『저 너머의 목소리』는 전작들보다 더욱 방대해진 규모와 극적인 서사로, 스웨덴 범죄소설작가협회 최우수상과 영국 추리작가협회상 인터내셔널 대거상 최종 후보에 다시금 그의 이름을 올렸다.
여든이 넘은 노년의 옐로프 다비드손은 칠십 년 전 어느 장례식에서의 소름 끼치는 경험을 또렷이 기억한다. 화창한 여름날의 교회 묘지와 관 속에서 들려온 망자의 노크 소리, 자신과 함께 무덤을 파던 소년의 하얗게 질린 얼굴도. 미스터리는 여전히 해명되지 않았고 이제 그 일을 기억하는 자들은 다 죽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욀란드에 아름다운 여름이 다시 찾아오고 그날의 기억에 사로잡힌 소년도 섬으로 돌아온다. 평생 욀란드 섬을 떠나지 않은 노인과, 수십 년간 섬 밖을 떠돌아 귀향한 소년. 두 사람을 연결하는 옛 사건의 진상은 무엇일까?
구매가격 : 13,000 원
루시 (세계문학전집 203)
도서정보 : 저메이카 킨케이드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0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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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문학의 강렬한 목소리 저메이카 킨케이드가 그린
차가운 분노와 맹렬한 갈망으로 내디딘 홀로서기의 첫걸음
피식민자, 여성, 흑인, 이주민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반영해 소설과 논픽션을 아우르며 다수의 작품에서 식민주의, 탈식민주의, 흑인 페미니즘, 계급과 인종, 젠더와 섹슈얼리티, 디아스포라 정체성을 다루어온 작가 저메이카 킨케이드의 대표작 『루시』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3번으로 출간된다. 서인도제도의 앤티가섬에서 태어나 자란 뒤 열일곱 살에 외국인 입주 보모로 미국 뉴욕에 가 생활한 자전적 경험을 담은 성장소설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 작품은 서인도제도 출신 소녀 루시가 영국 지배하에 있는 고향을 떠나 뉴욕으로 추정되는 대도시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그후 일 년간의 삶을 그린다.
구매가격 : 8,400 원
은밀한 결정
도서정보 : 오가와 요코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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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의 숨은 걸작!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28개국 출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
『박사가 사랑한 수식』 『임신 캘린더』 등의 베스트셀러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오가와 요코는 일본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무라카미 하루키, 오에 겐자부로 등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번역 출간이 이루어지는 작가로 꼽힌다. 1994년작인 『은밀한 결정』은 비교적 초기작에 속하는 장편소설로, 2019년 ‘The Memory Police’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영문판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브라질, 러시아 등 28개국에 번역되며 이십오 년 만에 다시금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은밀한 결정』은 SF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시공간이 명확하지 않은 배경과 의식주 묘사, 인물 간의 관계 등은 테크놀로지가 발달한 근미래 디스토피아가 아니라 땅과 바다에서 식량을 자급하고 마을이 하나의 공동체로 기능하던 지난세기의 목가적인 시골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 저변에는 오가와 요코를 작가의 길로 이끌어준 십대 시절의 애독서 『안네의 일기』가 있었다. 자신의 내면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귀중한 자유임을 깨닫게 해준 이 책처럼, 소중한 존재를 부당하게 빼앗기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보자는 생각과, ‘기억이 소멸하는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는 발상을 하나의 주제로 이어본 것이 『은밀한 결정』의 탄생 계기가 된 것이다. 특히 나치 독일을 연상시키는 강압적인 비밀경찰의 감시하에 책을 쌓아놓고 불태우는 분서 장면, R씨가 은신처로 이동하는 날 큰비가 내려 감시의 눈을 피할 수 있었던 장면 등은 『안네의 일기』에 대한 직접적인 오마주다.
구매가격 : 10,500 원
덜 익은 마음
도서정보 : 재클린 우드슨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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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두 번 살아도 출산은 한 번으로 충분했다. 열다섯 살의 아이리스는 생각했다. 아기의 머리는 그녀를 반으로 찢어버릴 듯했고 곧이어 어깨가 나왔다. 이런 거지같은 체험이라니, 누군가 등짝을 무자비하게 밟고 지나가는 사이 다른 모든 신체부위가 불타고 또 불타는 듯한 이런 통증이라니. 그렇게 멜로디가 여기 이 세상에 나왔다. 빨갛고 주름이 쪼글쪼글한 채 울면서. 마침내 간호사들이 아이리스에게 멜로디를 안겨주었다. “젠장.” 아이리스가 중얼거렸다. 나이를 몇 살 더 먹었더라면 좀더 큰 질문을 던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젠장,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구매가격 : 10,200 원
아이와 같이 삽니다
도서정보 : 최영지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11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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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잃지 않으면서 아이와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법
아이 놀이매트와 장난감으로 복잡한 거실,
아이 식판과 이유식 도구, 그리고 식재료로 어수선한 주방,
아이 용품과 빨래로 가득한 다용도실...
집 안과 나의 시간이 온전히 아이에게 맞춰져 있나요?
아이가 생기면 왜 모든 것이 아이 위주로 흘러가는 것일까요? 인테리어, 육아, 요리, 살림...
아이와 어른이 구분 없이 살지만 모두가 만족스러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합니다.
- ‘아빠는 이렇게, 엄마는 이렇게’라는 편견 버리기
- 어른과 아이가 같은 메뉴로 식사하기
- 아이 음식은 쿠키 틀, 주먹밥 틀을 이용해서 색다르게 스타일링
- 거실은 가족이 공유하는 공간. 놀 때는 가장 넓은 아이 방에서
- 아이와 정해진 계획대로 일과를 실천하기
- 아이가 방에서 혼자 잘 수 있게 수면 습관 들이기
- 집안일은 아이와 놀이처럼 함께하기
- 아이의 물건들로 포화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필요한 것만 두기
구매가격 : 13,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