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2948종의 전자책이 판매중입니다.

그녀의 몸과 타인들의 파티

도서정보 : 카먼 마리아 마차도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2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여성의 몸이 경험하는 무수한 감각,
그 혼란과 황홀감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독창적이고 관능적이고 대담한 상상력
소설가 손보미, 천선란 추천!
셜리 잭슨 상 수상,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2017)

이렇게 말하면 조금 섣부른 감이 있지만,
2021년 최고의 소설로 나는 이 소설을 뽑고 싶다. _천선란

비애감에 젖어 있지만 에너지가 넘친다.
두려움에 몸서리치는 순간들을 담아내면서도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다. _손보미

독창적이고 전복적인 상상력, 장르와 형식을 초월하는 대범함으로 미국 문단을 깜짝 놀라게 한 작가 카먼 마리아 마차도의 데뷔 소설집 『그녀의 몸과 타인들의 파티』가 출간되었다. 여성의 몸과 욕망,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말해지지 않은 진실을 거칠고 뜨겁고 생생한 언어로 이야기한 8편의 단편이 실린 이 소설집은 2017년 출간되자마자 화제를 모으며 신인 작가의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첫 주에 3쇄를 찍었다. 뿐만 아니라 심리 서스펜스, 호러, 다크 판타지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셜리 잭슨 상, 그해 최고의 데뷔작에 주어지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존 레너드 상 등 여러 문학상을 받았고, 전미도서상과 딜런 토머스 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함께 〈뉴욕 타임스〉 선정 ‘21세기에 소설을 읽고 쓰는 길을 만들어가는 여성 작가의 주목할 만한 책 15권’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그녀의 몸과 타인들의 파티(Her Body and Other Parties)’라는 제목은 영미권 소설집에 흔히 쓰이는 제목인 ‘○○ and Other Stories’의 변형으로, 여성의 몸이 여성 스스로 기쁨과 쾌락을 경험하는 주체이면서, 동시에 당사자를 제외한 타인이 쾌락을 추구하고 즐기는 파티의 대상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닌다. 제목이 가진 이 모순과 긴장은 소설집에 실린 8편의 단편 전체를 관통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작가는 여성이 스스로 무엇을 욕망하고 또 두려워하는지를 대담하고 집요하게 들여다보면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초현실을 탐사한다.

구매가격 : 11,000 원

어둠에 갇힌 불빛은 뜨겁다 (문학동네포에지011)

도서정보 : 김옥영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2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쪽 하늘에 서성이며 떠나는 공기의 맨발이/오래도록 가슴을 밟고 밟을 뿐./네가 ‘사랑’이라는 혹은 ‘슬픔’이라는/빈집을 세울 때.

1973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한 김옥영 시인의 첫 시집 『어둠에 갇힌 불빛은 뜨겁다』를 문학동네포에지 11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1979년 겨울 문장사에서 첫 시집을 묶었으니 그로부터 꼬박 42년 만이다. 총 47편의 시를 5부에 나누어 실었다. 시란 “모든 요지부동에 대한 음험하고 고독한 복수의 작업”이라던 시인은 1982년 KBS <문학기행>을 시작으로 30여 년간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하며 회의하고 질문하며 공고한 현실의 균열로부터 ‘다른’ 어떤 것을 보여주려 노력해왔다. 문장사 초판 해설에서 김주연 평론가는 김옥영 시인이 다루는 언어에 대한 고민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라 “무거운 삶의 현장과 부딪쳐서 울려나오는 어쩔 수 없는 결과의 경이”임을 인정하며 허무 속에서 이어지는 언어와의 싸움이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축복이라고 말한다. 김옥영 시인은 이 시집 한 권으로 “‘여성시’라는 물줄기의 한 수원지를 형성”(김정란)한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문학동네포에지012)

도서정보 : 이문재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2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짓다가 그만둔 예배당은 너무 커 보인다 지붕이 없어서/밤에는 힘없는 별들이 발을 헛딛기도 했다

1982년 『시운동』 4집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문재 시인의 첫 시집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를 문학동네포에지 12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1988년 2월 서른의 나이에 민음사에서 첫 시집을 묶었으니 그로부터 꼬박 33년 만이다. 발표순으로 묶었던 시 71편을 3부로 나누고 몇 군데 손을 보아 내놓는다. 이문재는 이 한 권의 시집으로 1980년대 후반을 장식하는 신예시인으로 독자적인 개성을 확보하였다(최동호). 삼월의 햇빛을 닮은 그의 시어는 유년의 나이테를 세심하게 넘기며 감당하기 어려운 비극에서 겪은 상처와 슬픔, 배고픔과 외로움을 둥글게 감싸안는다. 이문재의 시는 우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음악과 같다. 그의 시에서는 크기를 잴 수 없는 슬픔도 어두운 밤이 오기 전까지 유리창에 머무는 빛의 반짝임처럼 아름답다. 시인 이문재에게 여기 담긴 스무 살 시절은 “오래된 처음”이다. 그 오래된 처음이 누군가의 처음과 만나 또다른 처음이 된다면 그것은 시의 축복일 것이다(개정판 시인의 말).

구매가격 : 7,000 원

꿈을 불어로 꾼 날은 슬프다 (문학동네포에지013)

도서정보 : 염명순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2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직 더 닳아질 마음이 남아 있구나/갈 만큼 갔다고 생각했는데

198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1987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한 염명순 시인의 첫 시집 『꿈을 불어로 꾼 날은 슬프다』를 문학동네포에지 13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1995년 가을 문학동네 시집 9번으로 첫 시집을 묶고 26년 만이다. 총 61편의 시를 4부에 나누어 실었다. 염명순 시인은 이 시집이 출간된 1995년에 한국을 떠나 프랑스 파리에서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가도 닿지 못하는 집을 향한 쓸쓸한 향수, 잠든 도시의 창을 열고 불 밝힌 다른 집 창을 찾는 그리움은 타지에서 그를 살아 있게 하는 감각이었을까(「바다」 「심학규 4」). 그렇게 조심했지만 끝내 나를 버린 도시에서(「조난기」) 누가 어디서 나 대신 내 삶을 살고 나는 여기서 남의 삶을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어떤 하루」). “여행객처럼 삶을 스쳐지나가지도, 정주민처럼 영원히 눌러앉지도 못하는”(이경호) 시인이 머무는 여기는 살아갈수록 첩첩한 불명(不明)의 땅(「심학규 1」). 갈무리할 추억조차 없는 사람들은 외투를 두껍게 껴입고도 춥다(「겨울 이야기」). 불안하게 흔들리는 시선이지만 언어의 적외선으로 찍어낸 듯 선명한 풍경 그 속에는, 삶의 고단함을 꿰뚫고 지나가는 심미적 자의식이 번득이고 있다(남진우).

구매가격 : 7,000 원

서울로 가는 전봉준 (문학동네포에지014)

도서정보 : 안도현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2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외로운 세상의 강안(江岸)에서/문득 피가 따뜻해지는 손을 펼치면/빈 손바닥에 살아 출렁이는 강물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안도현 시인의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문학동네포에지 14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1985년 여름 민음사에서 첫 시집을 묶고 36년 만이다. 등단 4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해 이 복간이 더욱 반갑다. ‘풋풋하고 건강한 삶의 언어로 인간에 대한 순정하고 건강한 믿음’(박혜경)을 전해주는 57편의 시를 실었다.
그 흔한 ‘어둠’이라는 은유도 허락되지 않던 80년대라는 시대와 시를 어떻게 묶을 것인가 고민하던 안도현은 재일사학자 강재언이 쓴 『한국근대사』의 뒤표지에서 서울로 압송되는 전봉준의 타는 눈빛을 담은 조그마한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전봉준이 전북 순창의 피노리에서 체포된 시기는 음력 정월로 어느 책에도 그날 눈이 내렸다는 기록은 없으나 안도현은 시의 배경에 “마침내 우리를 덮는 이불이 되고 막막한 사랑이”(「화투놀이」) 될 눈을 퍼부어대기로 한다. 압송되는 현실을 ‘가는’ 적극성으로 전환하는 상상력이 시의 할일이며 속절없는 현실 속에 서정을 들어앉히고 서정을 현실 속으로 잡아당기려는 노력이라는 듯이(「『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쓸 무렵」).

구매가격 : 7,000 원

비밀을 사랑한 이유 (문학동네포에지015)

도서정보 : 정은숙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2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차 열쇠를 찾아 시동 모터를 돌리면/너는 나와 똑같구나 얼마나 오랜/이 반복을 견뎌 여기에 왔니

1992년 『작가세계』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한 정은숙 시인의 첫 시집 『비밀을 사랑한 이유』를 문학동네포에지 15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1994년 10월 민음사에서 첫 시집을 묶은 뒤 27년 만이다. 1985년 출판계에 입문한 정은숙 시인은 2000년 8월 16일 출판사 마음산책을 창업해 사람들이 저마다 품은 ‘마음산’에 올라 사유의 산보를 떠날 수 있도록 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온 출판인이기도 하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 나아가 자아까지도 모두 사물로 전락한 스산한 시대를 살아가는 직업인 여성으로서의 자아를 재치 있게 형상화(이승훈)한다는 평을 받으며 등단한 그의 시편에는 자크 프레베르처럼 아스팔트 위의 발라드 같은 인생파적인 목소리로 몽롱한 일상을 각성시키는 디오니소스적 갈망(김승희)이 꿈틀거린다. 처음 시인으로 이름이 불린 순간 시인은 말한다. 종종 주저앉아 지친 다리를 감쌀 때 걸을 때 보지 못했던 꽃들이 주저앉은 자리에서 보였다고. 시(詩)가 될 수 없는 꽃은 없었다고. 그 시의 ‘푸른 꽃’을 독자들 앞에 떨리는 마음으로 내민다. 총 3부 67편으로 구성된 이번 복간본에는 두번째 시집 『나만의 것』(민음사, 1999)에서 시인이 직접 고른 시 10편을 데려와 애틋함을 더했다.

구매가격 : 7,000 원

죽음에 이르는 계절 (문학동네포에지016)

도서정보 : 조연호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2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희망을 빌려 쓰고 갚지 못해 내가 울다.

199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조연호 시인의 첫 시집 『죽음에 이르는 계절』을 문학동네포에지 16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2004년 8월 천년의시작에서 선을 보인 뒤 17년 만이다. “환상과 언어를 긴밀히 엮어냄으로써, 환상에 삶으로서의 깊이와 무게를 얹어주고 있다”(신경림, 김광규, 김훈)는 평과 함께 등단한 조연호. 시인이 이룩해낸 새로움이 더욱 새롭고 깊어지기 바란다던 1994년에서 그는 얼마나 멀리, 혼자 걸어온 것일까. “함께 출발했던 동시대의 누구와도 다르게, 그저 언어의 성채를 쌓아가며 자신의 존재를 형성”해온 조연호. 그의 “신과 자연 그리고 세계를 배반한 바벨탑의 언어”(김정현)가 겨누고 있는 심연으로 인도하는 출발점이 바로 이 첫 시집 『죽음에 이르는 계절』이다. “구토, 현기증, 불투명한 시선으로 포착한 사물 등이 가득한” 문제적인 51편의 시. “내면에 가득찬 실존적 갈망을 매혹적인 시적 풍경으로 바꾸는 연금술”은 “세계와 현실을 일그러뜨”린다(김춘식).

구매가격 : 7,000 원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문학동네포에지017)

도서정보 : 김민정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2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본다. 눈물인데 그냥 가는 비로 흐르게끔 내버려두는 사람들과 더불어

1999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한 김민정 시인의 첫 시집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를 문학동네포에지 17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2005년 5월 열림원에서 첫 시집을 묶었으니 그로부터 16년 만이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스물에서 서른까지 10년의 시들을 담았다. 복간본에서는 초판의 3부 54편의 시를 4부 70편으로 재구성하고 처음 발표했던 장시 형식을 되살렸으며 첫 시집에 묶이지 않은 시들의 제자리를 찾아주었다. 말 많은 네 시는 시가 아니라고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자인 ‘나’만의 이야기라는(「詩, 雜이라는 이름의 폴더」) 적극적인 현실의 오독 속에서 ‘격리대상 1호, 까만색 피가 흐르는 미친년’(「완전한 격리」)은 2021년 더 두툼해진 살집으로 우리 앞에 도착했다. 끝끝내 가시지 않을 금간 얼굴의 탄내를 언제까지나 기억하면서(「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구매가격 : 7,000 원

단 한 번의 사랑 (문학동네포에지018)

도서정보 : 최갑수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2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랑이나 하자꾸나/맨몸으로 하면 되는 거/하고 나서 씁쓸하게 웃어버리면 되는/그런 거

1997년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한 최갑수 시인의 단 한 권의 시집, 『단 한 번의 사랑』을 문학동네포에지 18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2000년 5월 문학동네에서 60편의 시를 첫 시집으로 묶어 선보이고 21년 만이다. 국문과 4학년 재학중에 “시의 높이가 시인의 생(生) 체험의 부피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면, 이 시편들이 보유하고 있는 높이와 그 부피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는 평을 들으며 등단한 시인 최갑수는 “70년대 정서를 가지고, 결승점에 가까운 목소리를 내며, 세기말/세기초에 시인이 되”(이문재)었다. 사랑은 있어야 하지만, 그 사랑은 언제나 사랑을 원하는 자의 것은 아니어서, 그 사랑과 사랑을 원하는 실존과의 거리 때문으로 우리의 젊은 삶은 고단해진다고 이 신산한 삶의 지도와 그 지도를 억세게 혹은 세심하게 분탕칠하는 역마살이 부러울 지경이라는 이문재 시인의 애정은 결코 넘침이 없었다. 그가 들려주는 맑고 따뜻한 노랫가락엔 수선스러운 누이의 그리움과 고드름 끝에 갇혀 타는 햇살의 외로움이 있다(박태일). 이 시대의 소란한 풍경(風景) 속에서 풍경(風磬)처럼 느리고 깊은 그의 시를 읽으면 엷은 미소와 함께 생에서 결코 소멸할 수 없는 그리움에 고요히 잠기게 될 것이다(김철식).

구매가격 : 7,000 원

108번째 사내 (문학동네포에지019)

도서정보 : 이영주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2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이상한 땅에서는 모두 얼굴이 없다./모자들만 푸르른 어둠의 폐 속에서/웅크린 채 몸에 구멍을 뚫고 있다.

2000년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한 이영주 시인의 첫 시집 『108번째 사내』를 문학동네포에지 19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2005년 5월 문학동네에서 첫 시집을 묶었으니 그로부터 16년이 흘렀다. 새천년 시계 제로의 상황에서 우리 시의 영토를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리란 기대를 받으며 신예 시인으로 첫발을 내딛은 이영주. 4부 49편으로 이루어진 이 첫 시집은 도시 안에서 자행되는 끔찍한 폭력성을 세심한 묘사와 시적 직관으로 묘파하며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의 유희와 우화적 상상력으로 현실의 음화를 그려내었다(김용희). 시인은 미로처럼 얽혀 있는 세계 속에서 출구를 찾으려 욕망하지만 그 문은 처음부터 부서져 있다(고봉준).

구매가격 : 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