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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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곳으로 가자

도서정보 : 정문정 / 문학동네 / 2021년 04월 0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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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아이였다고 해서 불행한 어른이 되란 법은 없다.
어찌 됐건 살아남았다면, 어른이 된 후에는
자기 삶의 기록을 더 나은 쪽으로 고쳐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임현주 아나운서, 김소연 <뉴닉> 대표 추천!

보란듯이 나아가자, 더 좋은 곳으로

『더 좋은 곳으로 가자』는 50만 부 베스트셀러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의 작가 정문정의 신작 산문집이다. 전작이 상처받지 않고 관계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법을 알려주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신작에는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기본적인 매뉴얼조차 접할 기회가 없어 더 나은 삶을 꿈꿔볼 시도조차 못하는 이들을 위한 일과 생활의 요령이 담겨 있다. 작가는 ‘습관적으로 불행을 선택했던’ 지난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자기연민의 고리를 끊고 함께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가자고 손을 내민다. 그리고 가능한 선에서 최대의 경험을 해볼 것을 권한다. 돈도 시간도 없고, 조언을 구할 지인도 부족하다면 책을 통해서라도 말이다. 그리하여 원망과 슬픔을 뒤로하고 원하는 곳을 향해 씩씩하게 한 발짝 떼는 사람이 되자고 말한다. ‘공정함’이 세대를 막론하고 가장 민감한 이슈가 된 사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이 보잘것없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는 쉽게 세상을 탓하거나 자신의 배경을 책망하게 된다. 이 책은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고, 보란듯이, 당차게 나아a가기 위한 생생한 생활밀착형 매뉴얼을 담았다. 더 좋은 곳으로 ‘함께’ 가기 위해.

많은 독자들이 사랑해준 전작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주눅들어 있는 사회초년생에게 자기를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일단 안전거리부터 확보하자고 말을 거는 책이었다. 그렇다면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는 거리를 설정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바로 그후 시도할 만한 스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영원히 막내일 수 없으니 가진 걸 지키고만 서 있을 수 없고 조심스럽게 영토를 넓혀가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상처받은 만큼 상처를 주게 되고 아는 것이 많아지는 만큼 겁을 내게 되어 새로운 시도 앞에서 자주 무력해진다. 그럴 때 참고할 만한 어른스러운 태도와 감정 관리의 매뉴얼을 모았다. _‘프롤로그’ 중에서

구매가격 : 10,200 원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도서정보 : 심채경 / 문학동네 / 2021년 04월 0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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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푸른 점’ 속 천문학자가
일상을 살아가며, 우주를 사랑하는 법

『네이처』가 미래의 달 과학을 이끌 과학자로 주목한 심채경의 첫 에세이
이론물리학자 김상욱, 『씨네21』 김혜리 기자 강력 추천!

천문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일상과 세상, 그리고 멀고도 가까운 우주

예측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무언가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천문학적’이라는 표현을 쓴다. 아름다운 무언가에 대해서는 ‘별처럼 빛난다’고 말하고, 무언가 간절히 원할 때면 별자리로 운을 점치며 ‘우주의 기운’이 함께하길 빌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천문학자에게 천문학이란, 달과 별과 우주란 어떤 의미일까. 할리우드 영화 속 과학자들의 ‘액션’은 스릴이 넘치고 미항공우주국과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일지는 화려하기 그지없지만 그런 뉴스들이 오히려 천문학을 딴 세상의 이야기로 치부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속 천문학자 심채경이 보여주는 천문학의 세계는 그러한 스펙터클과는 거리가 멀다. 빛과 어둠과 우주의 비밀을 궁금해하는 천문학자도 누구나처럼 골치 아픈 현실의 숙제들을 그날그날 해결해야 한다. 다만 그 비밀을 풀기 위해 ‘과학적으로’ 골몰할 뿐이다. ‘지구는 돌고 시간은 흐른다’는 우주적이고도 일상적인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천문학자의 이야기는 그러하기에 더욱 새롭고 아름답다.

그런 사람들이 좋았다. 남들이 보기엔 저게 대체 뭘까 싶은 것에 즐겁게 몰두하는 사람들.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정치적 싸움을 만들어내지도 않을, 대단한 명예나 부가 따라오는 것도 아니요,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처럼 보편적인 삶의 방식을 바꿔놓을 영향력을 지닌 것도 아닌 그런 일에 열정을 바치는 사람들. 신호가 도달하는 데만 수백 년 걸릴 곳에 하염없이 전파를 흘려보내며 온 우주에 과연 ‘우리뿐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무해한 사람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동경한다. 그리고 그들이 동경하는 하늘을, 자연을, 우주를 함께 동경한다.
_「프롤로그」에서

구매가격 : 11,000 원

타타르인의 사막 (세계문학전집 193)

도서정보 : 디노 부차티 / 문학동네 / 2021년 04월 2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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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 부조리, 마술적 사실주의가 녹아든
이탈리아 문학계의 기인이 쓴 20세기 환상문학의 고전

언제 올지 모르는 적을 기다리는 고립무원의 요새에서
한 병사의 일생을 건 적막한 사투가 시작된다

“잊히지 않도록 후세대가 지켜내야 할 이름들이 있다. 단연코 그중 한 사람이 바로 디노 부차티다.” _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1940년에 나온 이탈리아 환상문학의 대표작 『타타르인의 사막Il deserto dei tartari』은 총 30장으로 구성된 장편소설로, 군사학교를 막 졸업한 조반니 드로고가 ‘타타르인의 사막’이라 불리는 넓은 평원을 마주한 북부 국경지대의 바스티아니 요새로 파견되어, 평생에 걸쳐 언제 쳐들어올지 모를 가상의 적군을 기다리며 펼치는 이야기다.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군대의 일상과 드넓게 펼쳐진 황량한 사막, 그 경계지대에서 그들을 살아 있게 하는 존재 이유는 오직 지평선 너머에서 여기로 언젠가 진군해올 적뿐이다. 이 불확실한 기다림과 반복되는 군대생활 사이에서 천천히 늙고 병들어가는 드로고는, 마침내 적이 왔을 때 새 병사들로부터 요새에서 쫓겨나, 어느 무명의 여관에서 인생 최후의 적 죽음을 맞는다. 삶과 죽음, 인간 실존의 문제에 관한 기막힌 알레고리가 명징하고 생생한 문체로 드러난 명작.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데이비드 린, 루키노 비스콘티 영화 거장들을 유혹한 소설인데, 모두 영화화를 유보하다, 1976년 발레리오 주를리니 감독이 시나리오로 각색해 영화화했고, 음악을 엔리오 모리코네가 맡아 더 유명해졌다. 르몽드 선정 ‘20세기 책 100선’.

구매가격 : 9,500 원

포스트 라이프

도서정보 : 왕웨이롄 / 글항아리 / 2021년 04월 2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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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보설림 13권. 중국 젊은 작가들의 대표 SF·경계문학 작품선. 미래세계 인간이 자신의 의식을 파일 칩으로 만들어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과학적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극비리에 최종 실험 단계에 있는 이 프로젝트의 구성원 중 한 명이 '의식' 마이크로칩을 분실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발칵 뒤집히고, 의식 칩을 찾아 나서는 숨 막히는 과정과 그에 얽힌 과거의 여러 사건들이 수면에 드러난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다루는 표제작 왕웨이롄의 「포스트 라이프」는 가까운 미래 인류가 처하게 될지도 모를 극한의 상황을 철학적 질문과 잘 맞물리게 아름다운 수작으로 그려냈다.

그 외에 파리의 중국인 유학생 남녀들이 세느강 근처에서 서로 어울려 다니다가 그중 한 명의 죽음을 맞게 되고 이후에 일어나는 기괴한 이야기들을 다룬 「세느강은 얼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소설가가 되고 싶어 자신의 집이 위치한 시장을 무대로 한 소설을 쓰기 시작한 천재 여성 소설가가 기구한 운명에 맞물려 들어가는 과정을 다룬 「비극의 극장」 등이 이어진다.

청나라 황비의 한이 서린 반지 이야기 「반지·자식」, 지구 멸망 후 남은 유일한 커플 이야기인 「어느 말세의 이야기」, 사랑스러운 외계 행성 오디세이라 할 수 있는 휴고상 수상 작가 하오징팡의 「보이지 않는 행성」, 미래 인류의 종교가 된 섹슈얼리즘을 그로테스크하게 다룬 「G는 여성을 상징한다」 등이 수록되었다.

구매가격 : 8,400 원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도서정보 : 전하영 / 문학동네 / 2021년 04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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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되려고 하는 문학적 의욕”
그 열망을 감지하게 하는 일곱 편의 강렬하고 신선한 성취

한국문학과 독자를 잇는 단단한 가교 역할을 하며 지금의 한국문학장을 생기롭게 만드는 젊은작가상이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작품을 써내고 있는 등단 십 년 이하의 작가들을 격려하고 독자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을 간직한 소설의 씨앗을 전달하는 매개가 되기 위해 제정된 젊은작가상은 지난해까지 모두 마흔일곱 명에 이르는 새로운 얼굴들을 소개하며 그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는 과정 또한 독자와 함께해왔다. 해를 거듭할수록 젊은작가상을 향한 관심과 응원이 뜨거워지는 만큼 상이 지닌 무게를 깊이 헤아리게 되는 올해, 젊은작가상에 이름을 올린 수상 작가는 전하영 김멜라 김지연 김혜진 박서련 서이제 한정현이다. 일곱 명 모두 젊은작가상을 통해서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들로, 아직 충분히 조명되지 않은 작가들의 뛰어난 작품이 더 많은 독자들에게 가닿기를 바라는 갈급한 바람으로 시작된 이 상의 취지를 어느 때보다 강하게 상기시키는 목록이라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모두의 친절

도서정보 : 이나리 / 문학동네 / 2021년 04월 1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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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신인상 수상작가 이나리 첫 소설집

쉽게 답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문제적 개인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삶의 감각에 대해 재질문하는 이나리의 첫 소설집 『모두의 친절』이 출간되었다. 2014년 단편소설 「오른쪽」으로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했을 당시 작가에게 쏟아진 “자신만의 목소리가 뚜렷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이야기를 독특한 시선과 화법으로 풀어낼 수 있는 작가” “서늘하면서 깔끔한 단편소설의 맛을 잘 아는 작가”라는 찬사는 이 신예작가가 이후 축조해나갈 소설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등단작인 「오른쪽」은 자식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된 엄마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소설로, 교육과 모성을 둘러싼 첨예한 문제를 다루는 동시에 그에 대한 기존의 윤리를 강화하는 대신 그것을 무참히 허물어뜨림으로써 우리에게 충격과 함께 낯선 매력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오른쪽」을 비롯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쓰인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된 이번 소설집은 이처럼 도덕규범에 비추어 보았을 때 ‘바람직하지 않은’ 인물을 제시하는데, 이들은 대개 여성일 때가 많다. 예민하고 거친 이 여성 인물들은 우리가 작품 속 인물에게 기대하는 바를 배반함으로써 그간 익숙하게 여겨져온 방향과는 다른 쪽으로 우리를 안내할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항상 올바르고 다정할 것을 요구받는 우리에게 어떤 해방감을 느끼게도 한다.

구매가격 : 9,500 원

파울 첼란 전집 1

도서정보 : 파울 첼란 / 문학동네 / 2021년 04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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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독일어권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으로 꼽히는 파울 첼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허수경 시인이 우리말로 옮긴 파울 첼란 전집(전5권) 중 첫 두 권이 출간되었다.

20세기 가장 중요한 시인, 2차세계대전 이후를 대표하는 유럽 시인 중 한 명인 파울 첼란.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유대인으로 겪어내야 했던 비극적 운명과 고통을 수수께끼 같은 시어에 함축적으로 담아낸 그의 시를 고 허수경 시인의 번역으로 만난다. 2020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선보이는 문학동네 파울 첼란 전집은 대표작은 물론 초기 시와 유고시, 산문과 연설문까지 아울러 첼란 작품세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기념비적 작업물이다.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와 『혼자 가는 먼 집』을 발표한 뒤 이십대 후반에 독일로 떠나 고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으며 쉼없이 모국어로 시와 산문과 동화와 소설을 발표해왔던 시인 허수경. 2018년 가을 뮌스터에서 생을 마감하기까지, 역시 생의 절반 이상을 ‘실향’의 상태로 지내온 그가, 체르노비츠에서 태어나 투르와 부쿠레슈티와 빈을 거쳐 파리에 정착해 독일어로 시를 쓰다 생을 마감한 첼란의 세계를 우리말로 옮겼다. 흔히 ‘수수께끼 같은 시어’ 혹은 ‘비의(悲意)의 서정시’로 일컬어지는 첼란의 세계이지만, 시인 허수경은 첼란의 ‘언어’ 그 자체에 있는 그대로 집중한다. 그리하여 누군가의 오도된 혹평처럼 결코 ‘현실과 거리가 먼 시’였던 적이 없는 그의 세계가, 제 나름의 방식으로 ‘리얼리스트’였던 첼란의 시선이 '시인 허수경'의 시선을 통해 옮겨져, 이제까지 파울 첼란의 시를 '선집' 형태로만 접해왔던 국내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첼란의 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시이자 나치 수용소에 대해 출판된 최초의 시들 중 하나인 「죽음의 푸가」가 실린 공식적인 첫 시집 『양귀비와 기억』을 비롯해 『문지방에서 문지방으로』 『언어격자』 『누구도 아닌 이의 장미』를 묶은 1권, 『숨전환』 『실낱태양들』 『빛의 압박』 『눈의 부분』을 묶은 2권을 1차분으로 2020년 12월에 처음 펴내며, 『유골단지에서 나온 모래』 『시간의 농가』를 비롯해 「산속에서의 대화」 등의 산문, 게오르크 뷔히너 상 수상 연설문인 「자오선」 등이 묶인 3권, 부코비나, 부쿠레슈티, 빈 시절의 초기작이 담긴 4권과 앞선 여덟 권의 시집에 묶이지 않은 시와 후기 시, 집필 시기를 알 수 없는 시들을 묶은 5권을 끝으로 2021년 완간될 예정이다.

구매가격 : 11,500 원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봐

도서정보 : 세라 슈밋 / 문학동네 / 2021년 04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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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을 공포에 빠트린 희대의 살인사건,
리지 보든 미스터리의 문학적 재해석!

2018 여성소설상 후보 | 2019 더블린문학상 후보

1892년 8월 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폴리버의 한 저택에서 앤드루 보든과 애비 보든 부부가 도끼로 무참히 살해당했다. 범행 자체의 잔혹성에 더해 부부의 둘째 딸인 리지 보든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면서 이 사건은 전 국민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결국 리지는 ‘여성이 이렇게 잔혹한 범죄를 저지를 수는 없다’는 이유로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범인은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세라 슈밋의 첫 장편소설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봐』(2017)는 그로부터 백 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무성한 소문과 추측을 낳은 이 미제 사건을 문학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소설은 그날 현장에 있었던 네 명의 시선을 오가며 사건을 퍼즐처럼 재구성해 보여준다. 작품에 깊이와 흡인력을 더하는 섬세하고 치밀한 언어는 화자들이 체험한 불길한 분위기와 처참한 광경을 바람 한 점까지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인간의 가장 깊고 어두운 심연까지 파고드는, 으스스하고 긴장감 넘치는 작품.

구매가격 : 10,900 원

수건은 젖고 댄서는 마른다 (문학동네시인선 149)

도서정보 : 천수호 / 문학동네 / 2021년 04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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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연결되어 생동하는 죽음과 이별의 심상(心象)

문학동네시인선 149번째 시집으로 천수호 시인의 세번째 시집 『수건은 젖고 댄서는 마른다』를 펴낸다. 사물을 보는 낯선 시선과 언어에 대한 독특한 감각을 가졌다는 평을 듣는 그는 ‘인간-언어-사물’의 상상적 관계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이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순간을 서정적 언어로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첫번째 시집 『아주 붉은 현기증』에서는 시적 언어를 통해 세계의 모습을 시각화하고, 두번째 시집 『우울은 허밍』에서는 ‘귀-청각’을 통해 사물과의 소통을 시화(詩化)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가까운 이가 앓는 병과 죽음을 통해 관계와 가치를 무화시키는 어떤 낯선 것들 안에서 슬픔이나 두려움 이상의 의미를 발견해낸다.

구매가격 : 7,000 원

어떤 사람이 물가에 집을 지을까 (문학동네시인선150)

도서정보 : 강신애 / 문학동네 / 2021년 04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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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빛은 어디서 왔나요”
타자를 보듬는 시선으로 가늠하는
이해에 다다르는 정확한 거리

문학동네시인선 150번째 시집으로 강신애 시인의 네번째 시집 『어떤 사람이 물가에 집을 지을까』를 펴낸다. 첫 시집 『서랍이 있는 두 겹의 방』에서부터 서로 다른 존재와 화해하며 생명의 중심을 채우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 시인. 이번 시집에서는 먼 곳에 있는 존재들에 대한 간절한 접촉의 열망에 이끌려 이윽고 걸음을 옮기고자 하는 시인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물리적 거리가 아닌 그리움의 거리로 세상을 가늠하는 그는 시를 통해 낯선 이와의 이해의 거리를 좁혀나간다.

구매가격 : 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