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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못하는 사이 (외전)

도서정보 : 바가지 / 스칼렛 / 2022년 06월 0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본 외전은 [특별 외전] 연재의 단행본임을 안내해 드립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행복하기만 하던 윤희의 대학 생활에 찾아온 악몽 같은 인연.
그는 바로 뛰어난 외모와 집안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괴팍한 성격 때문에 ‘지랄’이라는 별명을 가진 전설의 복학생 문서준.

그때 부딪치지 말았어야 했다.
야! 하고 불렀을 때 냉큼 달려가 넵! 하고 넙죽 인사했어야 했다.
치기 어린 객기로 깝치지 말았어야 했다.

*

한국 대학 전설의 지랄 선배 문서준.

주변에서 이름 대신 ‘지랄’이라 부르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저에 대한 터무니없는 소문이 돈다는 것도. 하지만 상관없었다.
성격이 지랄맞은 건 사실이고 친하지도 않은 애들이 얼쩡대는 것도 딱 질색이었으니까.

그런 그에게 어느 날부터 이상하게 눈에 거슬리는 여자애.

김윤희.

적당히 밟아 주면 나가떨어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눈만 땡그란 어리바리한 녀석이 바락바락 대들기 시작했다.

“제가 그렇게 싫으세요? 흑흑. 저를 왜 이렇게 못살게 구는 건데요? 왜!!”

뚝뚝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대충 닦아 내고는 라면을 싹싹 긁어 먹었다.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몽땅 마셔 버린 윤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선배 같은 사람은 딱! 질색이에요!”

다시 한 번 서준을 째려보고 홱 뒤돌아서서 동아리방을 나갔다.

예상보다 훨씬 거친 반격에 서준이 할 말을 잃고 보고만 있는데
한참을 멍하게 있던 서준이 씨익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서며 생각했다.

‘저 녀석, 내가 가져야겠다.’

구매가격 : 200 원

크리스탈 아가씨는 남자다 (외전)

도서정보 : 전어나 / 필 / 2022년 06월 0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본 외전은 [추가 외전] 연재의 단행본임을 안내해 드립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크리스탈 로터리,
로터리 가문의 막내딸이자 몸이 약해서 별채 밖으로 나오지 않는 연약한 아가씨.
그의 정체는 남자다.

가문에서 살려 두는 건 여자뿐, 남자는 시체가 되거나 후계자가 되거나 둘 중 하나뿐이다.
빽도 힘도 없는 크리스탈의 유일한 목표는 로터리 가문을 떠나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

살아남기 위해서 딸로 자랐다. 죽은 사람처럼 숨죽이고 지냈다.
드디어 떠나려 했는데, 결혼을 하란다?

궁지에 몰린 크리스탈은 로터리와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펜트린 대공에게 청혼서를 넣는다.
당연히 거절할 줄 알았는데 허혼서가 돌아왔다. 크리스탈은 펜트린 대공성으로 도망친다.

냉정한 북부의 주인, 잔인한 남자, 얼음장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
크리스탈은 소문만 무성한 일리안 펜트린을 만난다.
그리고 결혼했다. 어쩌다 보니?

*

“그리 긴장할 필요 없어요. 난 그대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을 테니까요.”

부부로서 맞이한 첫날밤, 크리스탈은 합방을 하지 않겠다는 말을 들었다.
이게 무슨 소릴까. 넌 파혼당할 거라고 돌려 말하는 건가?
숨결이 닿을 거리에서 일리안이 속삭인다.

“레이디에겐 죄송하지만…… 제가 고자라서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목소리로 일리안 펜트린이 말했다.

구매가격 : 500 원

그저 너의 안녕을 바라고 있다 1권

도서정보 : 김애볕 / 다향 / 2022년 06월 0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요즘 원조하십니까?”

처음에 그 말을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을 했더라.
맞는 말이었다. 자신은 떳떳한 사람이 아니었다.
직업이 뭐냐는 그 애의 질문에도 피하지 않았던가.
사람 패면서 먹고산다고 말하기가 쪽팔려서.

“저는 재희예요. 유재희. 여기 명찰 보이시죠?”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은 얼굴.
그 얼굴에 별처럼 박혀 있는 눈, 코, 입이 신기해서
몇 번이나 들여다보았던 기억이 난다.
여름이라 하복을 입고 있던 그 애는
편의점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여기서 빚을 갚게 될 거라고 했어요.
예쁘게 꾸며서 손님이나 열심히 받으라고….”

궤도를 이탈한 그 애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었다.
딱 거기까지만 손을 대려고 했을 뿐이다.
수많은 인파 속으로 스며들 때까지만.
이후에는 손을 놓더라도 잘 달려 나갈 테니까….

“만약에요. 제가 아저씨가 갚아 준 빚도 다 갚고,
우리가 돈으로 얽힐 일이 없어지면…
그때는 다시 아저씨한테 가도 돼요?”

그때는 네가 아주 괜찮은 녀석이랑 만나고 있지 않겠냐.
네가 어떤 앤데. 살면서 너처럼 반짝이는 애를 본 적이 없는데.

그러니까 재희야. 너에게 언제나 내일이라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너를 내일까지 잡아 둘 것들이 셀 수 없이 많아지면 좋겠다.
내가 걱정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안녕할 수 있으면 좋겠다.

구매가격 : 3,200 원

그저 너의 안녕을 바라고 있다 2권 (완결)

도서정보 : 김애볕 / 다향 / 2022년 06월 0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요즘 원조하십니까?”

처음에 그 말을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을 했더라.
맞는 말이었다. 자신은 떳떳한 사람이 아니었다.
직업이 뭐냐는 그 애의 질문에도 피하지 않았던가.
사람 패면서 먹고산다고 말하기가 쪽팔려서.

“저는 재희예요. 유재희. 여기 명찰 보이시죠?”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은 얼굴.
그 얼굴에 별처럼 박혀 있는 눈, 코, 입이 신기해서
몇 번이나 들여다보았던 기억이 난다.
여름이라 하복을 입고 있던 그 애는
편의점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여기서 빚을 갚게 될 거라고 했어요.
예쁘게 꾸며서 손님이나 열심히 받으라고….”

궤도를 이탈한 그 애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었다.
딱 거기까지만 손을 대려고 했을 뿐이다.
수많은 인파 속으로 스며들 때까지만.
이후에는 손을 놓더라도 잘 달려 나갈 테니까….

“만약에요. 제가 아저씨가 갚아 준 빚도 다 갚고,
우리가 돈으로 얽힐 일이 없어지면…
그때는 다시 아저씨한테 가도 돼요?”

그때는 네가 아주 괜찮은 녀석이랑 만나고 있지 않겠냐.
네가 어떤 앤데. 살면서 너처럼 반짝이는 애를 본 적이 없는데.

그러니까 재희야. 너에게 언제나 내일이라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너를 내일까지 잡아 둘 것들이 셀 수 없이 많아지면 좋겠다.
내가 걱정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안녕할 수 있으면 좋겠다.

구매가격 : 3,200 원

그저 너의 안녕을 바라고 있다 합본

도서정보 : 김애볕 / 다향 / 2022년 06월 0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요즘 원조하십니까?”

처음에 그 말을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을 했더라.
맞는 말이었다. 자신은 떳떳한 사람이 아니었다.
직업이 뭐냐는 그 애의 질문에도 피하지 않았던가.
사람 패면서 먹고산다고 말하기가 쪽팔려서.

“저는 재희예요. 유재희. 여기 명찰 보이시죠?”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은 얼굴.
그 얼굴에 별처럼 박혀 있는 눈, 코, 입이 신기해서
몇 번이나 들여다보았던 기억이 난다.
여름이라 하복을 입고 있던 그 애는
편의점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여기서 빚을 갚게 될 거라고 했어요.
예쁘게 꾸며서 손님이나 열심히 받으라고….”

궤도를 이탈한 그 애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었다.
딱 거기까지만 손을 대려고 했을 뿐이다.
수많은 인파 속으로 스며들 때까지만.
이후에는 손을 놓더라도 잘 달려 나갈 테니까….

“만약에요. 제가 아저씨가 갚아 준 빚도 다 갚고,
우리가 돈으로 얽힐 일이 없어지면…
그때는 다시 아저씨한테 가도 돼요?”

그때는 네가 아주 괜찮은 녀석이랑 만나고 있지 않겠냐.
네가 어떤 앤데. 살면서 너처럼 반짝이는 애를 본 적이 없는데.

그러니까 재희야. 너에게 언제나 내일이라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너를 내일까지 잡아 둘 것들이 셀 수 없이 많아지면 좋겠다.
내가 걱정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안녕할 수 있으면 좋겠다.

구매가격 : 6,400 원

폭군의 전리품이 되었다 1권

도서정보 : 만월 / 필 / 2022년 06월 0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거지 패의 두목에게 속아 네르타 왕국으로 팔려 간 이프네는
신에게 제물로 바쳐질 성녀가 되면서 이전보다 더 처참한 삶을 살아가지만,
언젠가 데인을 만날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어릴 적 거지 패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두목에게 매일 얻어맞을 때마다
데인만은 그녀를 친동생처럼 아끼고 챙겨 주며 의지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신에게 제물로서 바쳐지기 직전, 황제의 전리품이 되어 제국으로 돌아왔다.

***

“네르타에선 네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는지 모르겠으나,
내겐 그저 개미보다 못한 존재일 뿐이다. 그러니 황제인 내게 기쁨을 줘야,
개미보다 못한 그 생명을 연장할 수 있지 않겠어?”

강압적인 말투와 행동, 그 안에서 느껴지는 뭔지 모를 다정함.

먼 네르타에까지 소문이 전해질 정도로 유명한 폭군인 그의 살벌하기 그지없는 금안에서
문뜩문뜩 데인의 까만 눈동자가 겹쳐 보였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황제 테타르 아크슈비츠에게 그녀는 전쟁에서 이긴 왕국에서 주워 온 전리품이자
죽일 듯 구석으로 몰아넣고 모른 척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주면서 가지고 노는,
한낱 물건보다 못한 존재였다.

제국의 군대가 들이쳤을 때 네르타 따위는 버리고 도망쳤어야 했다.
멍청하게도, 미련한 기대를 품지 말고.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어.”

그녀의 귓가에 나직하게 울려 퍼지는 테타르의 목소리가 이프네의 피를 차갑게 만들었다.

구매가격 : 3,300 원

폭군의 전리품이 되었다 2권

도서정보 : 만월 / 필 / 2022년 06월 0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거지 패의 두목에게 속아 네르타 왕국으로 팔려 간 이프네는
신에게 제물로 바쳐질 성녀가 되면서 이전보다 더 처참한 삶을 살아가지만,
언젠가 데인을 만날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어릴 적 거지 패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두목에게 매일 얻어맞을 때마다
데인만은 그녀를 친동생처럼 아끼고 챙겨 주며 의지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신에게 제물로서 바쳐지기 직전, 황제의 전리품이 되어 제국으로 돌아왔다.

***

“네르타에선 네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는지 모르겠으나,
내겐 그저 개미보다 못한 존재일 뿐이다. 그러니 황제인 내게 기쁨을 줘야,
개미보다 못한 그 생명을 연장할 수 있지 않겠어?”

강압적인 말투와 행동, 그 안에서 느껴지는 뭔지 모를 다정함.

먼 네르타에까지 소문이 전해질 정도로 유명한 폭군인 그의 살벌하기 그지없는 금안에서
문뜩문뜩 데인의 까만 눈동자가 겹쳐 보였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황제 테타르 아크슈비츠에게 그녀는 전쟁에서 이긴 왕국에서 주워 온 전리품이자
죽일 듯 구석으로 몰아넣고 모른 척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주면서 가지고 노는,
한낱 물건보다 못한 존재였다.

제국의 군대가 들이쳤을 때 네르타 따위는 버리고 도망쳤어야 했다.
멍청하게도, 미련한 기대를 품지 말고.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어.”

그녀의 귓가에 나직하게 울려 퍼지는 테타르의 목소리가 이프네의 피를 차갑게 만들었다.

구매가격 : 3,300 원

폭군의 전리품이 되었다 3권 (완결)

도서정보 : 만월 / 필 / 2022년 06월 0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거지 패의 두목에게 속아 네르타 왕국으로 팔려 간 이프네는
신에게 제물로 바쳐질 성녀가 되면서 이전보다 더 처참한 삶을 살아가지만,
언젠가 데인을 만날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어릴 적 거지 패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두목에게 매일 얻어맞을 때마다
데인만은 그녀를 친동생처럼 아끼고 챙겨 주며 의지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신에게 제물로서 바쳐지기 직전, 황제의 전리품이 되어 제국으로 돌아왔다.

***

“네르타에선 네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는지 모르겠으나,
내겐 그저 개미보다 못한 존재일 뿐이다. 그러니 황제인 내게 기쁨을 줘야,
개미보다 못한 그 생명을 연장할 수 있지 않겠어?”

강압적인 말투와 행동, 그 안에서 느껴지는 뭔지 모를 다정함.

먼 네르타에까지 소문이 전해질 정도로 유명한 폭군인 그의 살벌하기 그지없는 금안에서
문뜩문뜩 데인의 까만 눈동자가 겹쳐 보였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황제 테타르 아크슈비츠에게 그녀는 전쟁에서 이긴 왕국에서 주워 온 전리품이자
죽일 듯 구석으로 몰아넣고 모른 척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주면서 가지고 노는,
한낱 물건보다 못한 존재였다.

제국의 군대가 들이쳤을 때 네르타 따위는 버리고 도망쳤어야 했다.
멍청하게도, 미련한 기대를 품지 말고.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어.”

그녀의 귓가에 나직하게 울려 퍼지는 테타르의 목소리가 이프네의 피를 차갑게 만들었다.

구매가격 : 3,300 원

폭군의 전리품이 되었다 합본

도서정보 : 만월 / 필 / 2022년 06월 0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거지 패의 두목에게 속아 네르타 왕국으로 팔려 간 이프네는
신에게 제물로 바쳐질 성녀가 되면서 이전보다 더 처참한 삶을 살아가지만,
언젠가 데인을 만날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어릴 적 거지 패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두목에게 매일 얻어맞을 때마다
데인만은 그녀를 친동생처럼 아끼고 챙겨 주며 의지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신에게 제물로서 바쳐지기 직전, 황제의 전리품이 되어 제국으로 돌아왔다.

***

“네르타에선 네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는지 모르겠으나,
내겐 그저 개미보다 못한 존재일 뿐이다. 그러니 황제인 내게 기쁨을 줘야,
개미보다 못한 그 생명을 연장할 수 있지 않겠어?”

강압적인 말투와 행동, 그 안에서 느껴지는 뭔지 모를 다정함.

먼 네르타에까지 소문이 전해질 정도로 유명한 폭군인 그의 살벌하기 그지없는 금안에서
문뜩문뜩 데인의 까만 눈동자가 겹쳐 보였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황제 테타르 아크슈비츠에게 그녀는 전쟁에서 이긴 왕국에서 주워 온 전리품이자
죽일 듯 구석으로 몰아넣고 모른 척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주면서 가지고 노는,
한낱 물건보다 못한 존재였다.

제국의 군대가 들이쳤을 때 네르타 따위는 버리고 도망쳤어야 했다.
멍청하게도, 미련한 기대를 품지 말고.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어.”

그녀의 귓가에 나직하게 울려 퍼지는 테타르의 목소리가 이프네의 피를 차갑게 만들었다.

구매가격 : 9,900 원

필름 느와르 1권

도서정보 : 직전 / B&M / 2022년 06월 0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선천성 무통각증.
병명 그대로 태어났을 때부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도하는
열아홉, 어른들의 무관심과 학교 폭력 아래 죽음을 결심한다.
부러진 발목을 질질 끌면서 옥상에 올라가, 죽기 위해 난간 끝에 올라선 순간
그곳에서 자신을 말리는 새벽을 만나게 된다.

알려진 것과 다르게 제 앞에선 솔직한 새벽을 남몰래 짝사랑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학교를 그만두면서 연락이 끊겼다.

그러던 어느 날, 청부업자가 된 도하에게
배우가 된 새벽이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에 시달린다며 살인 의뢰를 해 오고,
이게 마지막 일이라는 사실에 거부하지 못한 도하는 새벽을 찾아가는데…….

*

“오늘부터 일하기로 한…… 개인 경호원입니다.”
“성함이?”

충격적이었다.
새벽과의 재회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상상해 보았지만
한 번도 그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을 떠올린 적은 없었다.

부정해 봐야 새벽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고,
사감이 끼면 일이라는 건 꼬이기 마련이니 차라리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
이번 일만 처리하고 깔끔히 한국을 뜨면 모두 끝날 일.
어리석은 기대 따위는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원래 그렇게 심장 소리가 커요? 아니면 내 앞이라서 그런 건가.”

뱀처럼 축축한 새벽의 시선이 도하를 휘감았다.
숨이 가빴다.
아무래도 새벽은 자신을 아주 망가뜨릴 심산인 듯했다.

구매가격 : 3,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