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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링턴 공작가에서 유모를 구합니다 2부 (삽화본)

도서정보 : 툼 / 필 / 2021년 11월 0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부>

“언제나 그런 차림을 하고 내 아들에게 젖을 주는가.”
“이, 이건, 소공작님께서……!”

역광에 가려진 여자의 아랫입술이 가지런한 이에 눌리고, 뭉개진다.
제국의 검이라 일컬어지는 리카르도 해링턴의 앞섶이 꿈틀거렸다.

그는 부끄러워 시선을 피하는 유모의 입술에 제 입술을 비비고 싶었다.
새하얀 피부 위 진한 분홍빛의 유륜이 비치는 것도 모르고,
그저 제 팔로 풍만한 가슴을 받치듯 감싸 안고 있는 저 순진한 여자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싶었다.
자신의 시선이 옮겨질 때마다 얇은 원피스 안에서 허벅지를 비비듯 움직이는
저 음란한 다리를 벌리고, 거칠게 안으로 파고들고 싶었다.

“용서해 주세요, 공작님. 용서를…….”

여자가 바들바들 떨었다.
그 떨림에 그녀의 허벅지 사이 둔덕과 수풀도 떨리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알까?

“이리 와.”

리카르도가 못 참겠다는 듯, 혀로 입술을 핥았다.


※ 본 작품에는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부 삽화본>

레오나드에게.

동부에 새로운 광산이 발견되어 예상보다 일찍 저택을 떠난다.
네가 돌아올 때쯤이면 수도는 사교계 철을 맞아 파티 준비로 분주하겠지.
계획을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수도로 돌아오면 벨라를 대동하고 적극적으로 파티에 참가하도록 해라.
그래, 네가 말했던 대로 말이다.
어중이떠중이의 파티여도 상관없다.
곧 있을 황제 즉위식 전까지 벨라가 해링턴의 여자라는 걸 모두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즉위식 전에 돌아오겠다.
경계를 늦추지 마라.

― 리카르도 해링턴.


※ 2부에는 총 다섯 장의 삽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작품 감상에 참고 바랍니다.

구매가격 : 3,500 원

한여름의 노스텔지아

도서정보 : 나강온 / 다향 / 2021년 11월 0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2년 전 결혼한 첫사랑이 찾아왔다.」

연락도 없던 첫사랑이 2년간의 결혼을 끝내고 찾아왔다.
마음을 단단히 잡으려는 해에게 우단은 뻔뻔스레 여행을 제안한다.

치기 어린 시절의 낭만이 되살아난 건지,
그때의 순정이 다시 불타오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해가 우단에게 원하는 건 단 하나였다.

“네 아내한테 했던 것처럼 해 줘.”

그와 자고 싶다는 것.


* 여자주인공 - 윤해: 11년차 은행원. 동생과 함께 보육원에서 자란 심지 굳고 다정한 사람. 소꿉친구였던 첫사랑이 연락도 없이 나타난 뒤 지루한 일상이 흔들린다.

* 남자주인공 - 유우단: 해의 첫사랑. 열여덟 살에 부잣집으로 입양되면서 멀어진 사이인데, 2년간의 결혼을 끝내고 해를 찾아온다.

구매가격 : 3,000 원

아무렇게나 너를 (개정판) 합본

도서정보 : 은해린 / 스칼렛 / 2021년 11월 0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아무렇게나 너를>(개정판) 도서는 17년도 출간된 동일한 단권의 도서와 같은 작품임을 안내해 드립니다. 이 점 구입에 유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름답게 시작한 하루가, 육두문자를 속으로 지껄이는 날이 될 줄이야.
입사 후 2년여 만에 어렵게 얻은 특별 휴가.
큰맘 먹고 비싼 스위트룸도 예약을 했건만
휴가 당일, 상사의 지시로 손님, 한수현을 데리러 간다.

“사장님 지시로 왔습니다.”
“나를 차에 태운 이상은 내 지시대로 움직여야 할 겁니다.”

뺑뺑이 돌리는 것도 아니고,
하루는 강원도로, 하루는 서울로.
길에서 시간을 보낸 끝에 드디어 끝인가 싶었으나
한수현이 또 그녀를 붙잡고 만다.

“되게 이상한 사람이야. 그래서 궁금해.”
“후회할 말은 하는 게 아니야.”
“같이, 후회해 볼래?”
“……좋아.”

가능하면 서울에서 아주 멀리 가라는 수현의 지시에
희수는 에라 모르겠다, 핑계 김에 제가 휴가차 머물려던 호텔로 오고
그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지키기 위해 한방을 쓰는데…….

그 짧은 밤 이후 여름이 지나고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서로와 재회한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케이워크> 관리자 윤희수입니다.”
“점장 한수현입니다.”

기분 탓일까.
악수를 청하려고 내민 손바닥에 그의 손가락이 닿자
여름 한낮보다 뜨겁고, 여름의 그늘 밑보다 더 서늘한
가을이 시작되는 것만 같다.

구매가격 : 4,800 원

아무렇게나 너를 (개정판) 1권

도서정보 : 은해린 / 스칼렛 / 2021년 11월 0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아무렇게나 너를>(개정판) 도서는 17년도 출간된 동일한 단권의 도서와 같은 작품임을 안내해 드립니다. 이 점 구입에 유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름답게 시작한 하루가, 육두문자를 속으로 지껄이는 날이 될 줄이야.
입사 후 2년여 만에 어렵게 얻은 특별 휴가.
큰맘 먹고 비싼 스위트룸도 예약을 했건만
휴가 당일, 상사의 지시로 손님, 한수현을 데리러 간다.

“사장님 지시로 왔습니다.”
“나를 차에 태운 이상은 내 지시대로 움직여야 할 겁니다.”

뺑뺑이 돌리는 것도 아니고,
하루는 강원도로, 하루는 서울로.
길에서 시간을 보낸 끝에 드디어 끝인가 싶었으나
한수현이 또 그녀를 붙잡고 만다.

“되게 이상한 사람이야. 그래서 궁금해.”
“후회할 말은 하는 게 아니야.”
“같이, 후회해 볼래?”
“……좋아.”

가능하면 서울에서 아주 멀리 가라는 수현의 지시에
희수는 에라 모르겠다, 핑계 김에 제가 휴가차 머물려던 호텔로 오고
그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지키기 위해 한방을 쓰는데…….

그 짧은 밤 이후 여름이 지나고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서로와 재회한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케이워크> 관리자 윤희수입니다.”
“점장 한수현입니다.”

기분 탓일까.
악수를 청하려고 내민 손바닥에 그의 손가락이 닿자
여름 한낮보다 뜨겁고, 여름의 그늘 밑보다 더 서늘한
가을이 시작되는 것만 같다.

구매가격 : 2,400 원

아무렇게나 너를 (개정판) 2권 (완결)

도서정보 : 은해린 / 스칼렛 / 2021년 11월 0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아무렇게나 너를>(개정판) 도서는 17년도 출간된 동일한 단권의 도서와 같은 작품임을 안내해 드립니다. 이 점 구입에 유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름답게 시작한 하루가, 육두문자를 속으로 지껄이는 날이 될 줄이야.
입사 후 2년여 만에 어렵게 얻은 특별 휴가.
큰맘 먹고 비싼 스위트룸도 예약을 했건만
휴가 당일, 상사의 지시로 손님, 한수현을 데리러 간다.

“사장님 지시로 왔습니다.”
“나를 차에 태운 이상은 내 지시대로 움직여야 할 겁니다.”

뺑뺑이 돌리는 것도 아니고,
하루는 강원도로, 하루는 서울로.
길에서 시간을 보낸 끝에 드디어 끝인가 싶었으나
한수현이 또 그녀를 붙잡고 만다.

“되게 이상한 사람이야. 그래서 궁금해.”
“후회할 말은 하는 게 아니야.”
“같이, 후회해 볼래?”
“……좋아.”

가능하면 서울에서 아주 멀리 가라는 수현의 지시에
희수는 에라 모르겠다, 핑계 김에 제가 휴가차 머물려던 호텔로 오고
그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지키기 위해 한방을 쓰는데…….

그 짧은 밤 이후 여름이 지나고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서로와 재회한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케이워크> 관리자 윤희수입니다.”
“점장 한수현입니다.”

기분 탓일까.
악수를 청하려고 내민 손바닥에 그의 손가락이 닿자
여름 한낮보다 뜨겁고, 여름의 그늘 밑보다 더 서늘한
가을이 시작되는 것만 같다.

구매가격 : 2,400 원

아가씨와 말동무와 비밀

도서정보 : 박희 / 필 / 2021년 10월 2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본 작품은 독자에 따라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폭력적 요소(학대, 자해 등)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공핍한 마을, 유일하게 번듯한 건물인 석조저택에 사는 아가씨의 말동무로 불려간 마릴린.
본의 아니게 남자아이라는 오해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사내 새끼가 그런 것도 못 버텨서 끙끙거려?”

아가씨의 성격이 무척이나 더럽다는 것이다.
아가씨에게 마릴린은 말동무가 아니었다.
하도 욕을 먹기에 욕동무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내키는 대로 머리를 쓰다듬거나 모질게 굴 수 있는 개였다.
개… 개… 개같은 아가씨.

처음 발을 빼려 했을 때는 대가가 너무 달콤했고,
정말로 그만두려 했을 때는 아가씨가 말했다.

“싫어. 나는 쟤가 좋아.”

*

“너 여자야?”

마릴린은 그제야 자신이 무슨 꼴을 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멍청한 년. 이것 때문에 아가씨가 화가 났구나.
아가씨는 그녀의 말동무가 이때까지 자신을 속인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대답해.”

묵직하게 떨어지는 음성에 절망하며 고개를 들었으나
마주친 것은 미처 감추지 못한 기쁨이 줄줄 흐르는 얼굴이었다.
아가씨는 웃고 있었다.

구매가격 : 3,000 원

인에비터블(Inevitable) 1권

도서정보 : 윈드차임 / B&M / 2021년 10월 2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현대물, 일상물, 성장물, 유사근친, 쌍방집착, 미남공, 재벌공, 강공, 집착공, 냉혈공, 계략공, 절륜공, 능욕공, 헌신공, 수한정다정공, 미인수, 집착수, 정병수, 공한정밝힘수, 트라우마수, 후회수, 병약수, 소심수, 키잡물, 질투, 나이차이, 서브공있음.


*본 작품에는 트라우마 요소와 서브공의 관계 묘사가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나는 어리석었다.
관계가 조금씩 깊어지고, 최태하에 대한 집착이 커질수록 세상의 시선이 무서워.
새장 속에서 떠나 새롭게 날아가기 위해 준비했다.

허나 뒤늦게 깨달았다.
그는 세상의 그림자를 막아 주는 나의 날개 자체였다는걸.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 길을 돌아 어렵사리 깨달았다.

세상이 던지는 오물을 맞아도 좋고 모든 사람에게 들켜도 상관없다.
최태하만 내 옆에 있을 수 있다면.
원하는 것을 품 안에 안고서 지키기 위해 달라질 것이다.

*

망가진 채로 버려진 내가 기적처럼 찾은 둥지는 안락하고 따뜻했지만,
사람들은 내 둥지 근처에서 끊임없이 수군거렸다.

거기에 있으면 안 돼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어
그곳을 떠나
옳지 않아
더러워
역겨워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 채 그들이 맞다고 생각했다.
배움이 느리고 생각이 짧은 내가 하는 생각보다
세상 속의 다수들이 하는 말이 맞을 거라는 단순한 사고였다.
결국 난 둥지를 빠져나갔다.

이상했다. 옳은 일을 했는데 즐겁지 않았다. 맞는 일을 했는데 우울했다.
더러운 오물을 뒤집어쓴 몸을 씻고 말끔하게 서 있었는데 가슴이 텅 비어 갔다.
망가지고 이리저리 구멍 나서 너덜너덜한 그림자를 가진 나를
그 누구도 돌아봐 주지 않았다.

결국 나는 여전히 문이 열려있던 둥지로 스스로 돌아왔고
그제야 내 몸 하나를 쉴 수 있었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 닫히는 소리가 등 뒤로 들렸으나 상관없었다.

난 다시는 나가지 않을 거니까.
구멍 난 그림자 틈으로 최태하의 따스함이 스며들었다.
너덜거려 흐느적거리는 내 가슴 위로 최태하의 보살핌이 내려앉았다.

이곳에서의 나는 아프지 않았다. 이곳은 평화로웠다.
그리고 최태하가 있었다.
난, 행복했다.

구매가격 : 3,200 원

인에비터블(Inevitable) 2권 (완결)

도서정보 : 윈드차임 / B&M / 2021년 10월 2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현대물, 일상물, 성장물, 유사근친, 쌍방집착, 미남공, 재벌공, 강공, 집착공, 냉혈공, 계략공, 절륜공, 능욕공, 헌신공, 수한정다정공, 미인수, 집착수, 정병수, 공한정밝힘수, 트라우마수, 후회수, 병약수, 소심수, 키잡물, 질투, 나이차이, 서브공있음.


*본 작품에는 트라우마 요소와 서브공의 관계 묘사가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나는 어리석었다.
관계가 조금씩 깊어지고, 최태하에 대한 집착이 커질수록 세상의 시선이 무서워.
새장 속에서 떠나 새롭게 날아가기 위해 준비했다.

허나 뒤늦게 깨달았다.
그는 세상의 그림자를 막아 주는 나의 날개 자체였다는걸.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 길을 돌아 어렵사리 깨달았다.

세상이 던지는 오물을 맞아도 좋고 모든 사람에게 들켜도 상관없다.
최태하만 내 옆에 있을 수 있다면.
원하는 것을 품 안에 안고서 지키기 위해 달라질 것이다.

*

망가진 채로 버려진 내가 기적처럼 찾은 둥지는 안락하고 따뜻했지만,
사람들은 내 둥지 근처에서 끊임없이 수군거렸다.

거기에 있으면 안 돼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어
그곳을 떠나
옳지 않아
더러워
역겨워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 채 그들이 맞다고 생각했다.
배움이 느리고 생각이 짧은 내가 하는 생각보다
세상 속의 다수들이 하는 말이 맞을 거라는 단순한 사고였다.
결국 난 둥지를 빠져나갔다.

이상했다. 옳은 일을 했는데 즐겁지 않았다. 맞는 일을 했는데 우울했다.
더러운 오물을 뒤집어쓴 몸을 씻고 말끔하게 서 있었는데 가슴이 텅 비어 갔다.
망가지고 이리저리 구멍 나서 너덜너덜한 그림자를 가진 나를
그 누구도 돌아봐 주지 않았다.

결국 나는 여전히 문이 열려있던 둥지로 스스로 돌아왔고
그제야 내 몸 하나를 쉴 수 있었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 닫히는 소리가 등 뒤로 들렸으나 상관없었다.

난 다시는 나가지 않을 거니까.
구멍 난 그림자 틈으로 최태하의 따스함이 스며들었다.
너덜거려 흐느적거리는 내 가슴 위로 최태하의 보살핌이 내려앉았다.

이곳에서의 나는 아프지 않았다. 이곳은 평화로웠다.
그리고 최태하가 있었다.
난, 행복했다.

구매가격 : 3,200 원

놓지 못하는 사이 합본

도서정보 : 바가지 / 스칼렛 / 2021년 10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행복하기만 하던 윤희의 대학 생활에 찾아온 악몽 같은 인연.
그는 바로 뛰어난 외모와 집안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괴팍한 성격 때문에 ‘지랄’이라는 별명을 가진 전설의 복학생 문서준.

그때 부딪치지 말았어야 했다.
야! 하고 불렀을 때 냉큼 달려가 넵! 하고 넙죽 인사했어야 했다.
치기 어린 객기로 깝치지 말았어야 했다.

*

한국 대학 전설의 지랄 선배 문서준.

주변에서 이름 대신 ‘지랄’이라 부르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저에 대한 터무니없는 소문이 돈다는 것도. 하지만 상관없었다.
성격이 지랄맞은 건 사실이고 친하지도 않은 애들이 얼쩡대는 것도 딱 질색이었으니까.

그런 그에게 어느 날부터 이상하게 눈에 거슬리는 여자애.

김윤희.

적당히 밟아 주면 나가떨어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눈만 땡그란 어리바리한 녀석이 바락바락 대들기 시작했다.

“제가 그렇게 싫으세요? 흑흑. 저를 왜 이렇게 못살게 구는 건데요? 왜!!”

뚝뚝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대충 닦아 내고는 라면을 싹싹 긁어 먹었다.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몽땅 마셔 버린 윤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선배 같은 사람은 딱! 질색이에요!”

다시 한 번 서준을 째려보고 홱 뒤돌아서서 동아리방을 나갔다.

예상보다 훨씬 거친 반격에 서준이 할 말을 잃고 보고만 있는데
한참을 멍하게 있던 서준이 씨익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서며 생각했다.

‘저 녀석, 내가 가져야겠다.’

구매가격 : 12,300 원

놓지 못하는 사이 1권

도서정보 : 바가지 / 스칼렛 / 2021년 10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행복하기만 하던 윤희의 대학 생활에 찾아온 악몽 같은 인연.
그는 바로 뛰어난 외모와 집안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괴팍한 성격 때문에 ‘지랄’이라는 별명을 가진 전설의 복학생 문서준.

그때 부딪치지 말았어야 했다.
야! 하고 불렀을 때 냉큼 달려가 넵! 하고 넙죽 인사했어야 했다.
치기 어린 객기로 깝치지 말았어야 했다.

*

한국 대학 전설의 지랄 선배 문서준.

주변에서 이름 대신 ‘지랄’이라 부르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저에 대한 터무니없는 소문이 돈다는 것도. 하지만 상관없었다.
성격이 지랄맞은 건 사실이고 친하지도 않은 애들이 얼쩡대는 것도 딱 질색이었으니까.

그런 그에게 어느 날부터 이상하게 눈에 거슬리는 여자애.

김윤희.

적당히 밟아 주면 나가떨어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눈만 땡그란 어리바리한 녀석이 바락바락 대들기 시작했다.

“제가 그렇게 싫으세요? 흑흑. 저를 왜 이렇게 못살게 구는 건데요? 왜!!”

뚝뚝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대충 닦아 내고는 라면을 싹싹 긁어 먹었다.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몽땅 마셔 버린 윤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선배 같은 사람은 딱! 질색이에요!”

다시 한 번 서준을 째려보고 홱 뒤돌아서서 동아리방을 나갔다.

예상보다 훨씬 거친 반격에 서준이 할 말을 잃고 보고만 있는데
한참을 멍하게 있던 서준이 씨익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서며 생각했다.

‘저 녀석, 내가 가져야겠다.’

구매가격 : 4,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