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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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가의 망나니는 무공을 쓴다 6권

도서정보 : 윤도진 / 뿔미디어 / 2020년 11월 0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무림을 지배한 최강의 살수 백운기.
백작가의 망나니로 눈을 뜨다.

구매가격 : 3,200 원

백작가의 망나니는 무공을 쓴다 7권(완결)

도서정보 : 윤도진 / 뿔미디어 / 2020년 11월 0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무림을 지배한 최강의 살수 백운기.
백작가의 망나니로 눈을 뜨다.

구매가격 : 3,200 원

아픈 사랑을 시작하다 (외전증보판) 1권

도서정보 : 현재라는선물 / 다향 / 2020년 10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여학생.

여자에게 아무런 감정을 못 느끼던 지훈의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어머니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후 감정이 멈춘 지훈.

다시 만나 보면 이 심장의 반응이 명확해질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찾지 못한 그녀를 다시 만난 자리는 아버지의 재혼 상견례 자리.

지훈은 새어머니의 딸인 가희를 가족으로 인정할 수 없어 방황을 하고.



아버지보다 먼저 만났더라면 이렇게 아픈 사랑을 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재혼가정 #누나라고 생각한 적 없어 #너한테만 뛰는 심장 #재회 #하나뿐인 사랑



가희를 아일랜드 위에 눕히고 엉덩이를 들어 올려 바지와 브리프를 한꺼번에 끌어 내렸다. 뽀얀 피부와 대조를 이루는 은밀한 샘을 감싼 숲을 바라보며 지훈은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흐읏.”

숲을 가르듯이 검지를 넣자 가희가 화들짝 놀라며 몸을 움츠렸다. 발갛게 물든 가희의 뺨을 보며 지훈은 샘 입구를 천천히 문질렀다. 자신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입술을 반쯤 벌리고 신음을 토해 내는 가희가 야릇한 흥분으로 자신을 끌고 갔다.

검지로 날개를 벌리자 붉은색을 띤 속살이 모습을 드러냈다. 움찔거리며 꿈틀대는 것이 야하기 그지없었다.

“보지 말라니깐!”

허벅지를 모으고 싶은지 가희가 다리에 힘을 주었지만 자신이 버티고 있어 다리를 오므릴 수 없었다.

“볼 거라고 몇 번을 말해.”

매번 보지 말라고 버럭거리는 가희가 가소롭다는 듯 대꾸한 지훈은 고개를 숙였다. 어서 핥아 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샘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했다. 입술을 대자 가희의 고개가 한껏 젖혀지며 앓는 듯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바르르 떠는 허벅지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지훈은 여린 속살을 집요하게 빨았다.

바라볼 때 움찔거리던 것과 달리 혀가 닿자 살의 떨림이 전해졌다. 애액을 왈칵 쏟아 내는 샘 입구에 입술을 박고 혀를 정신없이 움직였다. 가희의 손가락이 자신의 머리칼을 헤집고 들어와 움켜쥐었다. 지훈은 개의치 않고 가희의 은밀한 곳을 혀로 길게 핥아 올렸다. 그러자 가희가 흐느끼듯이 아앙거리는 신음을 내뱉었다. 쪽쪽쪽, 소리가 울릴 정도로 빨고 찔꺽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핥아 대자 가희가 몸을 바르르 떨더니 이내 등을 한껏 젖히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느꼈어?”

“하아…… 정신을 못 차리겠어.”

“아직 안 끝났으니까 정신 놓지 마.”

지훈은 분신을 잡고 은밀한 샘 입구에 천천히 비비기 시작했다. 흐읏! 하는 소리를 터트리며 가희가 몸을 꼬았지만 지훈은 놓아주지 않았다. 살짝 넣어다가 빼고 다시 비비다 살짝 밀어 넣자 가희의 목울대가 울컥하고 움직였다.

“힘주지 마. 안 그러면 아파.”

구매가격 : 4,000 원

아픈 사랑을 시작하다 (외전증보판) 2권(완결)

도서정보 : 현재라는선물 / 다향 / 2020년 10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여학생.

여자에게 아무런 감정을 못 느끼던 지훈의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어머니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후 감정이 멈춘 지훈.

다시 만나 보면 이 심장의 반응이 명확해질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찾지 못한 그녀를 다시 만난 자리는 아버지의 재혼 상견례 자리.

지훈은 새어머니의 딸인 가희를 가족으로 인정할 수 없어 방황을 하고.



아버지보다 먼저 만났더라면 이렇게 아픈 사랑을 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재혼가정 #누나라고 생각한 적 없어 #너한테만 뛰는 심장 #재회 #하나뿐인 사랑



가희를 아일랜드 위에 눕히고 엉덩이를 들어 올려 바지와 브리프를 한꺼번에 끌어 내렸다. 뽀얀 피부와 대조를 이루는 은밀한 샘을 감싼 숲을 바라보며 지훈은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흐읏.”

숲을 가르듯이 검지를 넣자 가희가 화들짝 놀라며 몸을 움츠렸다. 발갛게 물든 가희의 뺨을 보며 지훈은 샘 입구를 천천히 문질렀다. 자신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입술을 반쯤 벌리고 신음을 토해 내는 가희가 야릇한 흥분으로 자신을 끌고 갔다.

검지로 날개를 벌리자 붉은색을 띤 속살이 모습을 드러냈다. 움찔거리며 꿈틀대는 것이 야하기 그지없었다.

“보지 말라니깐!”

허벅지를 모으고 싶은지 가희가 다리에 힘을 주었지만 자신이 버티고 있어 다리를 오므릴 수 없었다.

“볼 거라고 몇 번을 말해.”

매번 보지 말라고 버럭거리는 가희가 가소롭다는 듯 대꾸한 지훈은 고개를 숙였다. 어서 핥아 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샘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했다. 입술을 대자 가희의 고개가 한껏 젖혀지며 앓는 듯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바르르 떠는 허벅지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지훈은 여린 속살을 집요하게 빨았다.

바라볼 때 움찔거리던 것과 달리 혀가 닿자 살의 떨림이 전해졌다. 애액을 왈칵 쏟아 내는 샘 입구에 입술을 박고 혀를 정신없이 움직였다. 가희의 손가락이 자신의 머리칼을 헤집고 들어와 움켜쥐었다. 지훈은 개의치 않고 가희의 은밀한 곳을 혀로 길게 핥아 올렸다. 그러자 가희가 흐느끼듯이 아앙거리는 신음을 내뱉었다. 쪽쪽쪽, 소리가 울릴 정도로 빨고 찔꺽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핥아 대자 가희가 몸을 바르르 떨더니 이내 등을 한껏 젖히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느꼈어?”

“하아…… 정신을 못 차리겠어.”

“아직 안 끝났으니까 정신 놓지 마.”

지훈은 분신을 잡고 은밀한 샘 입구에 천천히 비비기 시작했다. 흐읏! 하는 소리를 터트리며 가희가 몸을 꼬았지만 지훈은 놓아주지 않았다. 살짝 넣어다가 빼고 다시 비비다 살짝 밀어 넣자 가희의 목울대가 울컥하고 움직였다.

“힘주지 마. 안 그러면 아파.”

구매가격 : 4,000 원

아픈 사랑을 시작하다 (외전증보판) 외전

도서정보 : 현재라는선물 / 다향 / 2020년 10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여학생.

여자에게 아무런 감정을 못 느끼던 지훈의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어머니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후 감정이 멈춘 지훈.

다시 만나 보면 이 심장의 반응이 명확해질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찾지 못한 그녀를 다시 만난 자리는 아버지의 재혼 상견례 자리.

지훈은 새어머니의 딸인 가희를 가족으로 인정할 수 없어 방황을 하고.



아버지보다 먼저 만났더라면 이렇게 아픈 사랑을 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재혼가정 #누나라고 생각한 적 없어 #너한테만 뛰는 심장 #재회 #하나뿐인 사랑



가희를 아일랜드 위에 눕히고 엉덩이를 들어 올려 바지와 브리프를 한꺼번에 끌어 내렸다. 뽀얀 피부와 대조를 이루는 은밀한 샘을 감싼 숲을 바라보며 지훈은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흐읏.”

숲을 가르듯이 검지를 넣자 가희가 화들짝 놀라며 몸을 움츠렸다. 발갛게 물든 가희의 뺨을 보며 지훈은 샘 입구를 천천히 문질렀다. 자신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입술을 반쯤 벌리고 신음을 토해 내는 가희가 야릇한 흥분으로 자신을 끌고 갔다.

검지로 날개를 벌리자 붉은색을 띤 속살이 모습을 드러냈다. 움찔거리며 꿈틀대는 것이 야하기 그지없었다.

“보지 말라니깐!”

허벅지를 모으고 싶은지 가희가 다리에 힘을 주었지만 자신이 버티고 있어 다리를 오므릴 수 없었다.

“볼 거라고 몇 번을 말해.”

매번 보지 말라고 버럭거리는 가희가 가소롭다는 듯 대꾸한 지훈은 고개를 숙였다. 어서 핥아 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샘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했다. 입술을 대자 가희의 고개가 한껏 젖혀지며 앓는 듯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바르르 떠는 허벅지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지훈은 여린 속살을 집요하게 빨았다.

바라볼 때 움찔거리던 것과 달리 혀가 닿자 살의 떨림이 전해졌다. 애액을 왈칵 쏟아 내는 샘 입구에 입술을 박고 혀를 정신없이 움직였다. 가희의 손가락이 자신의 머리칼을 헤집고 들어와 움켜쥐었다. 지훈은 개의치 않고 가희의 은밀한 곳을 혀로 길게 핥아 올렸다. 그러자 가희가 흐느끼듯이 아앙거리는 신음을 내뱉었다. 쪽쪽쪽, 소리가 울릴 정도로 빨고 찔꺽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핥아 대자 가희가 몸을 바르르 떨더니 이내 등을 한껏 젖히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느꼈어?”

“하아…… 정신을 못 차리겠어.”

“아직 안 끝났으니까 정신 놓지 마.”

지훈은 분신을 잡고 은밀한 샘 입구에 천천히 비비기 시작했다. 흐읏! 하는 소리를 터트리며 가희가 몸을 꼬았지만 지훈은 놓아주지 않았다. 살짝 넣어다가 빼고 다시 비비다 살짝 밀어 넣자 가희의 목울대가 울컥하고 움직였다.

“힘주지 마. 안 그러면 아파.”

구매가격 : 800 원

수풀이 우거진 곳 (외전 1)

도서정보 : 슬로우댄스 / B&M / 2020년 10월 2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가난한 대학생 다니엘은 학비 마련을 위해 일자리를 구하던 중 지인 소개로 어느 대부호의 마구간 청소 일을 소개받게 된다. 그런데 면접 당일, 저택을 향해 가다가 흙길에서 자동차 앞바퀴가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를 겪고 만다.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다가 결국 실패하고 더위에 지쳐 풀숲에 드러눕는다. 그리고 말을 타고 지나가던 필립과 마주하고 다니엘은 그에게 첫눈에 반한다.

다니엘은 시간이 지날수록 첫날 필립에게서 느꼈던 육체적 욕망이 다른 방향으로 변해 가는 걸 느낀다. 이는 필립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결국 그는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이를 정리하고자 다니엘을 해고한다.

그러나 다시는 마주치지 않을 것 같던 두 사람은 운명의 장난처럼 수해 난민 캠프에서 재회하게 되는데…….

* * *

필립은 사이먼의 악수를 무시했다. 그가 특유의 턱을 치켜든 표정으로 사이먼을 내려다보았다. 보통 사람이라면 주눅이 들 텐데 사이먼은 그런 상황이 익숙한 듯 미소 지었다.

“내 집에서 머물도록 허락된 곳은 인터뷰하는 동안의 서재뿐일 텐데요.”
“볼드윈 씨, 나중에 다니엘 존스 씨의 인터뷰를 보고 마음에 드신다면 나와 인터뷰를 하실 의향?”
“그만 나가요.”

사이먼이 미소를 잃지 않고 뒤로 천천히 물러나며 인사했다.

“실례했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위해 집 안 출입을 허락해 줘서 고맙습니다, 그럼 다음에 기회가 되면 뵙겠습니다. 대니, 연락해요. 전화 기다릴게요.”

필립은 사이먼이 복도에서 사라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팔목을 거칠게 잡고 나를 방으로 밀어 넣었다. 화가 난 그의 표정은 무서웠고, 난 그가 왜 그런 얼굴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열려 있는 방문이 신경 쓰였다. 문을 닫으려고 그를 스쳐 지났다. 그런데 그는 내가 방을 나가려고 한다고 생각했는지 팔을 세게 잡아당기며 언성을 높였다.

“어딜 가려는 거야?”
“이거 놔요. 내가 뭘 어쨌다고 죄인 취급이에요?”
“날 유혹하려고 해 놓고 이제는 내 집에서 저 작자를 끌어들이려고 했나?”
“난 아무것도 안 했어! 저 사람이 막무가내로 따라온 것뿐이에요!”

내가 사이먼과 무슨 관계이든 그가 상관할 일이 아니었다. 내가 필립에게 한 짓은 생각하지 않고 그가 나를 그렇게 가볍게 생각했다는 것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잡힌 손을 내치고 복도로 나가려는데 등 뒤로 들려온 목소리에 내 귀를 의심했다.

“어떻게 하면 되니?”
“뭘…… 말이에요?”
“내가 너를 어떡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가슴속에서 말이 넘쳐흘렀다. 차마 입 밖으로 뱉을 수 없어 속으로 삼켰다. 뭘 어떡할 수 있는데요? 이혼이라도 할 건가요? 내가 당신의 우선일 수 있나요? 나와 섹스할 건가요?

당신은 나를, 사랑하나요?

내 젊음을 그를 위해 쓰지 말라고 한 부탁에 나는 설득당했었다. 순간 질투에 눈이 멀어 보인 분노를 분명 후회할 그였기에 입술을 한 번 지그시 깨물고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말을 했다.

“아무것도요. 여긴 또 왜 왔어요?”
“복도에서 다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런데 이젠 아니야.”

내가 살면서 겪은 온도 중 가장 뜨거웠다. 너무 뜨거워서 맞붙은 입술이 녹아 흘러내릴 것 같았다. 밀고 들어와 입속을 헤집는 혀가 달았다. 머리칼을 움켜쥔 그의 손에 내 손을 얹었다. 손등의 핏줄이 만져졌다.

탐욕적이고 야만스러운 키스였다. 거칠게 코로 숨을 내쉬며 혀를 목구멍 안까지 찌를 듯이 밀어붙이던 그가 내 턱을 그러잡았다. 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이 입 안에 들어왔다. 누르는 힘에 아래턱이 벌어지고 뒤꿈치에 힘이 들어갔다. 점점 위로 들리던 고개가 이내 뒤로 젖혀졌다.

꽉 붙잡힌 머리채에 허리가 뒤로 휘었다. 까치발을 한 터라 균형을 잃지 않으려 양 손바닥을 그의 가슴에 붙이고 체중을 앞으로 실었다. 내 입술 점막과 혀끝을 쓰다듬듯 문지르던 축축한 혀가 다시 몰아치듯 깊숙이 들어왔다. 겹쳐진 입술이 짓눌리고 뒤틀렸다. 꿀떡꿀떡 뒤섞인 타액이 목구멍을 끊임없이 적셨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했다.

나는 필립의 윗입술을 그는 내 아랫입술을 짓씹었다. 그와 나는 피 맛에 더욱 흥분해 몸을 밀착하고 서로의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렸다. 중심을 잃은 두 몸이 쿵쿵 이리저리 부딪히며 벽을 울렸다.

계속되는 격렬한 키스에 코로 내쉬던 불규칙 적인 호흡에 한계가 왔다. 점점 가빠진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아쉽게도 맞물고 있던 입술을 놓고 얽힌 혀를 풀었다. 얼굴을 떼고도 쉽게 진정하지 못한 그와 나는 각자의 어깨에 이마를 기대고 계속 헉헉거렸다. 필립의 숨소리는 헐떡임에 가까웠다. 턱을 적신 타액이 목선을 지나 쇄골로 흐르는 게 느껴졌다.

내가 먼저 고개를 들고 눈을 떴다. 뒤이어 머리를 든 필립이 여전히 눈을 감고 있어서 그저 놀라웠다. 천천히 눈을 뜨는 그를 마주 보았다. 짙은 속눈썹이 가늘게 떨렸다. 필립은 그때까지도 계속 붙잡고 있던 내 머리채를 놓고 비틀 한 걸음 물러섰다. 그리고 넋이 빠진 표정으로 혼잣말을 했다.

“젠장, 필립 볼드윈. 너 정말 뭐 하는 거야.”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도망치듯 가 버렸다.

털썩 주저앉아 흐트러진 호흡을 가다듬었다. 한동안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쓰라린 입술을 만지는 손의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구매가격 : 0 원

수풀이 우거진 곳 (외전 2)

도서정보 : 슬로우댄스 / B&M / 2020년 10월 2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가난한 대학생 다니엘은 학비 마련을 위해 일자리를 구하던 중 지인 소개로 어느 대부호의 마구간 청소 일을 소개받게 된다. 그런데 면접 당일, 저택을 향해 가다가 흙길에서 자동차 앞바퀴가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를 겪고 만다.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다가 결국 실패하고 더위에 지쳐 풀숲에 드러눕는다. 그리고 말을 타고 지나가던 필립과 마주하고 다니엘은 그에게 첫눈에 반한다.

다니엘은 시간이 지날수록 첫날 필립에게서 느꼈던 육체적 욕망이 다른 방향으로 변해 가는 걸 느낀다. 이는 필립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결국 그는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이를 정리하고자 다니엘을 해고한다.

그러나 다시는 마주치지 않을 것 같던 두 사람은 운명의 장난처럼 수해 난민 캠프에서 재회하게 되는데…….

* * *

필립은 사이먼의 악수를 무시했다. 그가 특유의 턱을 치켜든 표정으로 사이먼을 내려다보았다. 보통 사람이라면 주눅이 들 텐데 사이먼은 그런 상황이 익숙한 듯 미소 지었다.

“내 집에서 머물도록 허락된 곳은 인터뷰하는 동안의 서재뿐일 텐데요.”
“볼드윈 씨, 나중에 다니엘 존스 씨의 인터뷰를 보고 마음에 드신다면 나와 인터뷰를 하실 의향?”
“그만 나가요.”

사이먼이 미소를 잃지 않고 뒤로 천천히 물러나며 인사했다.

“실례했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위해 집 안 출입을 허락해 줘서 고맙습니다, 그럼 다음에 기회가 되면 뵙겠습니다. 대니, 연락해요. 전화 기다릴게요.”

필립은 사이먼이 복도에서 사라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팔목을 거칠게 잡고 나를 방으로 밀어 넣었다. 화가 난 그의 표정은 무서웠고, 난 그가 왜 그런 얼굴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열려 있는 방문이 신경 쓰였다. 문을 닫으려고 그를 스쳐 지났다. 그런데 그는 내가 방을 나가려고 한다고 생각했는지 팔을 세게 잡아당기며 언성을 높였다.

“어딜 가려는 거야?”
“이거 놔요. 내가 뭘 어쨌다고 죄인 취급이에요?”
“날 유혹하려고 해 놓고 이제는 내 집에서 저 작자를 끌어들이려고 했나?”
“난 아무것도 안 했어! 저 사람이 막무가내로 따라온 것뿐이에요!”

내가 사이먼과 무슨 관계이든 그가 상관할 일이 아니었다. 내가 필립에게 한 짓은 생각하지 않고 그가 나를 그렇게 가볍게 생각했다는 것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잡힌 손을 내치고 복도로 나가려는데 등 뒤로 들려온 목소리에 내 귀를 의심했다.

“어떻게 하면 되니?”
“뭘…… 말이에요?”
“내가 너를 어떡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가슴속에서 말이 넘쳐흘렀다. 차마 입 밖으로 뱉을 수 없어 속으로 삼켰다. 뭘 어떡할 수 있는데요? 이혼이라도 할 건가요? 내가 당신의 우선일 수 있나요? 나와 섹스할 건가요?

당신은 나를, 사랑하나요?

내 젊음을 그를 위해 쓰지 말라고 한 부탁에 나는 설득당했었다. 순간 질투에 눈이 멀어 보인 분노를 분명 후회할 그였기에 입술을 한 번 지그시 깨물고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말을 했다.

“아무것도요. 여긴 또 왜 왔어요?”
“복도에서 다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런데 이젠 아니야.”

내가 살면서 겪은 온도 중 가장 뜨거웠다. 너무 뜨거워서 맞붙은 입술이 녹아 흘러내릴 것 같았다. 밀고 들어와 입속을 헤집는 혀가 달았다. 머리칼을 움켜쥔 그의 손에 내 손을 얹었다. 손등의 핏줄이 만져졌다.

탐욕적이고 야만스러운 키스였다. 거칠게 코로 숨을 내쉬며 혀를 목구멍 안까지 찌를 듯이 밀어붙이던 그가 내 턱을 그러잡았다. 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이 입 안에 들어왔다. 누르는 힘에 아래턱이 벌어지고 뒤꿈치에 힘이 들어갔다. 점점 위로 들리던 고개가 이내 뒤로 젖혀졌다.

꽉 붙잡힌 머리채에 허리가 뒤로 휘었다. 까치발을 한 터라 균형을 잃지 않으려 양 손바닥을 그의 가슴에 붙이고 체중을 앞으로 실었다. 내 입술 점막과 혀끝을 쓰다듬듯 문지르던 축축한 혀가 다시 몰아치듯 깊숙이 들어왔다. 겹쳐진 입술이 짓눌리고 뒤틀렸다. 꿀떡꿀떡 뒤섞인 타액이 목구멍을 끊임없이 적셨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했다.

나는 필립의 윗입술을 그는 내 아랫입술을 짓씹었다. 그와 나는 피 맛에 더욱 흥분해 몸을 밀착하고 서로의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렸다. 중심을 잃은 두 몸이 쿵쿵 이리저리 부딪히며 벽을 울렸다.

계속되는 격렬한 키스에 코로 내쉬던 불규칙 적인 호흡에 한계가 왔다. 점점 가빠진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아쉽게도 맞물고 있던 입술을 놓고 얽힌 혀를 풀었다. 얼굴을 떼고도 쉽게 진정하지 못한 그와 나는 각자의 어깨에 이마를 기대고 계속 헉헉거렸다. 필립의 숨소리는 헐떡임에 가까웠다. 턱을 적신 타액이 목선을 지나 쇄골로 흐르는 게 느껴졌다.

내가 먼저 고개를 들고 눈을 떴다. 뒤이어 머리를 든 필립이 여전히 눈을 감고 있어서 그저 놀라웠다. 천천히 눈을 뜨는 그를 마주 보았다. 짙은 속눈썹이 가늘게 떨렸다. 필립은 그때까지도 계속 붙잡고 있던 내 머리채를 놓고 비틀 한 걸음 물러섰다. 그리고 넋이 빠진 표정으로 혼잣말을 했다.

“젠장, 필립 볼드윈. 너 정말 뭐 하는 거야.”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도망치듯 가 버렸다.

털썩 주저앉아 흐트러진 호흡을 가다듬었다. 한동안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쓰라린 입술을 만지는 손의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구매가격 : 700 원

[합본] 사랑스러운 나의 르네를 기억하며(전3권)

도서정보 : 모넷트 / 필 / 2020년 10월 2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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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삶은 고아였고, 두 번째 삶은 귀족 영애였다.
그리고 하녀의 삶으로 내던져진 르네.
모진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마저 과분했을까. 르네는 남편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기도 전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살고 싶어.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다시 눈을 떴을 때, 그곳은 슬럼가였다.
배 속의 아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에 기뻐하기도 잠시.
그녀는 다시 죽음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혼란스러워하는 르네를 아랑곳 않고 주변 상황은 빠르게 뒤바뀌고 있었다.

“넌 공작가 방계의 먼 친척인 아일레스 자작 부인이다.”

고귀한 자작 부인, 공작가의 예법 선생, 그리고 본질은 슬럼가의 여인.
새로운 신분에 적응하며 이번에는 아이를 만나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데…….

“르네, 가자.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위기의 순간에서 벗어나게 해 준 남자, 세르반은 어쩐지 자신에게 맹목적인 호의를 보이고.

“날 레이먼이라 불러 주겠소?”

계약으로 맺어진 고용인, 레이먼 클레르건 공작은 자꾸만 이 관계를 오해하고 싶게 만든다.

과연 르네는 바라던 평안한 삶을 얻을 수 있을까?

구매가격 : 9,000 원

사랑스러운 나의 르네를 기억하며 1권

도서정보 : 모넷트 / 필 / 2020년 10월 2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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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삶은 고아였고, 두 번째 삶은 귀족 영애였다.
그리고 하녀의 삶으로 내던져진 르네.
모진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마저 과분했을까. 르네는 남편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기도 전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살고 싶어.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다시 눈을 떴을 때, 그곳은 슬럼가였다.
배 속의 아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에 기뻐하기도 잠시.
그녀는 다시 죽음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혼란스러워하는 르네를 아랑곳 않고 주변 상황은 빠르게 뒤바뀌고 있었다.

“넌 공작가 방계의 먼 친척인 아일레스 자작 부인이다.”

고귀한 자작 부인, 공작가의 예법 선생, 그리고 본질은 슬럼가의 여인.
새로운 신분에 적응하며 이번에는 아이를 만나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데…….

“르네, 가자.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위기의 순간에서 벗어나게 해 준 남자, 세르반은 어쩐지 자신에게 맹목적인 호의를 보이고.

“날 레이먼이라 불러 주겠소?”

계약으로 맺어진 고용인, 레이먼 클레르건 공작은 자꾸만 이 관계를 오해하고 싶게 만든다.

과연 르네는 바라던 평안한 삶을 얻을 수 있을까?

구매가격 : 3,000 원

사랑스러운 나의 르네를 기억하며 2권

도서정보 : 모넷트 / 필 / 2020년 10월 2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첫 번째 삶은 고아였고, 두 번째 삶은 귀족 영애였다.
그리고 하녀의 삶으로 내던져진 르네.
모진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마저 과분했을까. 르네는 남편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기도 전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살고 싶어.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다시 눈을 떴을 때, 그곳은 슬럼가였다.
배 속의 아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에 기뻐하기도 잠시.
그녀는 다시 죽음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혼란스러워하는 르네를 아랑곳 않고 주변 상황은 빠르게 뒤바뀌고 있었다.

“넌 공작가 방계의 먼 친척인 아일레스 자작 부인이다.”

고귀한 자작 부인, 공작가의 예법 선생, 그리고 본질은 슬럼가의 여인.
새로운 신분에 적응하며 이번에는 아이를 만나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데…….

“르네, 가자.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위기의 순간에서 벗어나게 해 준 남자, 세르반은 어쩐지 자신에게 맹목적인 호의를 보이고.

“날 레이먼이라 불러 주겠소?”

계약으로 맺어진 고용인, 레이먼 클레르건 공작은 자꾸만 이 관계를 오해하고 싶게 만든다.

과연 르네는 바라던 평안한 삶을 얻을 수 있을까?

구매가격 : 3,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