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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흔적 (외전)

도서정보 : 송희륜 / 다향 / 2023년 04월 1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울 경찰청의 경감 권해성입니다. 국과수 법의관 채서경 씨가 맞습니까?”
신분을 밝힌 남자는 빨리 대답하라는 듯 재촉하고 있었다.
조금 무례한 첫 만남이었지만,
“늦어도 집에는 꼭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이 남자의 미소는 친근함을 넘어 뭔가 다른 것이 있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서경은 저 미소가 자신에게는 해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서경 씨.”
“네?”
해성은 서경을 부르다 그녀의 집 주변을 한 번 휙 살폈다.
“최근 이상한 일 없었습니까?”
“네? 그런 일은…….”
놀란 토끼 눈으로 올려다보는 서경을 보고 있자니 해성은 가슴이 답답했다.
그녀가 누군가의 타깃이 되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

“잡으라는 겁니까? 아니면 어서 일어나라는 손짓입니까?”
“아…… 잡으실래요?”
“그러죠.”
“으앗!”
해성이 손을 잡으며 체중을 싣는 바람에 서경은 맥없이 휙 끌려갔다. 버텨 보려 했지만 마음과 달리 몸이 기울어 그의 가슴팍에 코를 들이박을 뻔했다.
“이게 잡아 주는 겁니까, 같이 넘어지겠다는 겁니까?”
해성의 심드렁한 말투에 서경은 눈썹을 일그러트렸다. 그렇게 확 잡아당길 줄 아니, 그렇게 체중을 실어 올 줄 누가 알았느냔 말이다.
“힘을 길러 다음엔 잘 잡아 보도록 할게요.”
서경은 이 정도 답변이면 되겠죠? 하는 표정으로 싱긋 웃었다.

구매가격 : 1,200 원

나를 미치게 하는 연애 (외전)

도서정보 : 윈터곰 / 다향 / 2023년 04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쟤는 누구야?”
“에일라! 예쁜 애 옆에 걔 있잖아. 윤…….”

인기 걸 그룹 에일라의 멤버지만 인지도는 한참 부족한 윤봄.

“긴가민가했는데, 맞네. 괜찮아요?”

어느 날 병실에 찾아온 의문의 남자.
같은 팀 멤버 하린의 스토커로 착각했던 그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배우이자 하린의 드라마 상대역 이도였다.

이도와의 악연과 인연이 얽힌 만남은 계속 이루어지고…….
점입가경으로 소속사는 드라마를 하차한 하린 대신 여주인공 역할을 맡아 줄 것을 제안한다.
결국 봄은 고민 끝에 제안을 수락하는데.

“제가 윤봄 씨 팬입니다.”
“네?”

이제는 하린이 아닌 봄과 사랑하는 연기를 해야 하는, 이 남자.
봄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도 수상하다.
그의 말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이 쓰여 미칠 것만 같은데.

시작부터 불안한 이 드라마, 봄은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을까?

*

“유치하고 쪼잔해 보인다 해도 어쩔 수 없어.”
“…….”
“네가 다른 사람 신경 쓰는 게 싫어.”
“네가 나 이렇게 만든 거야. 질투 많고 소유욕 심한 남자로. 너만 보면 미치게 만들었다고.”
그의 느른한 눈빛과 함께 집요한 손길에 봄의 몸에 바짝 힘이 들어갔다.
한 손으로는 봄의 뒷목을, 한 손으로는 가는 허리를 감쌌다.
“이건 연기 아니야.”
“…….”
욕망으로 들뜬 그의 입술이 봄의 얼굴 곳곳 피어났다.
연기 연습은 이미 물 건너간 지 오래다.
“너랑 키스하고, 만지고 싶은 거야.”

구매가격 : 1,000 원

헬리오폴리스 2권

도서정보 : 마타네 / B&M / 2023년 04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집트 신화 배경, 판타지물, 시대물, 첫사랑, 애증, 서브공있음, 미인공, 냉혈공, 집착공, 절륜공, 황제공, 순정공, 미남공, 강공, 능글공, 능욕공, 복흑/계략공, 개아가공, 미인수, 외유내강수, 능력수, 상처수, 후회수, 오해/착각, 복수, 왕족/귀족, 시리어스물, 사건물, 애절물, 3인칭시점

나비유 강의 은총이 유일하게 닿지 않는 불모의 땅. 그곳에서 온 누우 기름의 행상인 아몬.
그는 기름을 팔기 위해 온 오페트 축제에서 우르크 암시장의 수장 사르곤과 신비한 자색 수륜의 사내 카신을 각기 조우하게 된다.

「숨이 턱 막히는 백단향과 함께 가슴에 엄청난 압박이 가해졌다.
아몬은 막무가내로 계단을 내려온 사내와 벽 사이에 완전히 끼어 있었다.
울퉁불퉁한 벽에 아몬이 한껏 더 눌릴 때마다 사내는 일부러 느리게 움직였다.
“남자를 유혹하기에는…….”
사내가 일부러 귓가에 대고 빈정거리는 게 느껴졌다.
“너무 없는 거 아닌가?”」 -----카신과의 첫 만남 중에서

「“어이, 그러지 말고 한번 웃어 보지?”
갈수록 가관이다. 아몬은 무표정한 얼굴로 양손을 들어 입만 옆으로 찢었다.
드러난 이빨을 본 사르곤이 어이가 없다는 듯 짧게 웃음을 터뜨렸다.
다행스럽게도 사내는 그다지 불쾌해하는 것 같지 않았다. 오히려 난감하다는 듯이 턱을 쓸었다.
“아, 이거 어떡하지. 진짜 귀여운데.”」 -----사르곤과의 첫 만남 중에서

멸문한 왕조 아몬 라의 마지막 후손 아몬과 비밀스러운 과거를 간직한 사내 카신.
그리고 자신을 보지 않는 아몬을 차지하기 위해 어떤 일도 불사하는 사르곤.
태양의 도시 헬리오폴리스 재건을 위한 치열한 전투 속에서 세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구매가격 : 3,400 원

뒤틀린 사랑에 대한 소유권 2권

도서정보 : thornstar / 스칼렛 / 2023년 04월 0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더 이상 사랑해 주지 않아도 좋아. 옆에만 있어.”

모든 걸 다 가진 남자 한우진.
그에게 단 하나의 필요한 걸 가진 여자 민채린.

선천성 희귀 심장병을 앓고 있는 발렌시아 그룹의 후계자
한우진을 완쾌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민채린 심장의 일부를 가져오는 것뿐.

우진은 사랑을 가장한 결혼으로 순수한 그녀의 심장을 얻는 데 성공한 뒤,
두둑한 위자료를 챙겨 주고 이혼 절차만 밟으면 끝이었다.
그런데 모든 것을 알아 버린 민채린이 심장을 떼 주고 떠나 버렸다.

그 후 한우진은 처음으로 끝나지 않는 심장의 고통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3,100 원

에블린 데일의 깨어진 꿈 4권 (완결)

도서정보 : 이유월 / 필 / 2023년 04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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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 데일의 꿈이 깨어진 것은 어느 가을날이었다.
사랑을 맹세한 약혼자가 공작위를 물려받던 날.

‘쉽게 말씀드려서 이것은, 혼전 계약서입니다.’

제러드는 소설이 그녀의 목숨과 다름없다는 걸 알면서
공작 부인으로서의 품위를 위해 집필을 관둘 것을 요구한다.

그 밤. 에블린은 공작저에서 도망쳐 나와, 트리센 제국을 떠난다.

그로부터 3년이 흘렀다.
리튼 왕국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며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에블린의 다짐은 유효했다.

“레이너스 황후께서 데니스 하울 작가를 만나고 싶어 하십니다.”
“…….”
“에블린 데일 양. 당신을요.”

출판사 대표, 브라이언트 클립튼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

“출발하기 전에 시간을 내 주시죠. 우리가 서로를 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 테니까요.”

설마. 에블린이 미간을 조금 더 찡그렸다.

“클립튼 씨가 저와 함께 가시나요?”
“네.”
“제국까지요?”
“어디든지요.”

에블린은 말을 잃은 채 브라이언트의 얼굴만 마주보았다.
거절을 해야 하는데 마땅한 근거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와 동행할 수 없는 이유.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이유를 대야 해.’

그러나 간절히 궁리해도 빠져나갈 틈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낭패였다.

구매가격 : 3,600 원

샤르트뢰즈 (Chartreuse) 1권

도서정보 : 언재호야(焉哉乎也) / 다향 / 2023년 04월 0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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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첫 키스도 했었고, 낯선 동급생과 첫 관계도 했었다. 모든 게 다 신기하고 즐겁기만 할 때 제게… 사고란 게 났다.
낯선 땅에서 느꼈던 해방감과 즐거움은 아주 잠깐 제게 다가왔다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모든 세계는 박제되어 버렸다.

하지만 중요한 건 박제된 세계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박제된 세계의 묘미는 박제사의 재주에 따라 무리에서 배척당하던 작고 어설픈 개체가 용맹한 맹수가 되어 버릴 수 있다는 거였다. 그게 즐거웠다. 그리고 그 즐거움이나 있어서 이 개같은 삶을 살 수가 있었다.
그리고 기막힌 향을 내면서 잔에 채워지는 커피를 보면서 그는 살아 있는 게 다행이라 여겼다.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알 수 없는 낯선 여자를 생각하면서.

보이지 않을 땐 두려웠다.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으니까.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그리고 또 언제 떠나 버릴지….
그러나 문을 열고 얼굴을 보면 모든 걸 잊어버리고 말았다. 대체 내가 의심하는 게 뭔지 따위까지.

“굿모닝!”

이런 게 제가 그렇게 묘사하고 설명했던… 사랑인 걸까.
내 사랑이란 게 이렇게 하찮은 걸까.
그는 문을 닫으면서 후회했다.

*

열심히 살아왔을 뿐이다. 단지 그게 다였다.
그런데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술에 취한 모습만 기억나는 아빠, 몇 번이고 사라졌다 나타난 엄마는 아빠의 죽음 뒤에 재혼을 해 버리고 달랑 동생과 둘이 남아 꾸역꾸역 살아왔는데.

뭐? 내 전 재산 전세금을 코인으로 날려 버려?
하루아침에 직장에서도 잘리고 길거리에 나앉은 영진은 마포대교 대신 선택한 새 직장으로 가야 했다.
이른바… 입주 가사 도우미.
먹여 주고 재워 주고 말벗이나 하면서 청소만 좀 하라는데 기꺼이 해야지.
외딴 산속, 넓디넓은 으리으리한 저택에 냉장고만 네 개나 있는 미스터리 노부부의 가사 도우미인 줄 알았더니….

“이 집의 주인은 우리 김 선생님이야!”

문마다 패킹이 되어 있고 완벽한 방음이 되는 이중창에 아침 열한 시 이후에는 청소기도 돌릴 수 없고, 심지어 에어컨도 없는 이 어마어마한 집의 단 한 가지 규칙은 무조건 소리 내지 마라!

혹시 이 집의 지하엔… 나처럼 일하러 왔다가 저 무시무시한 ‘김 선생님’한테 잡아먹힌 여자들의 시체가 든 관들이 널려 있는 거 아닐까?

구매가격 : 3,200 원

페두스(Foedus) 2권

도서정보 : 렛불 / B&M / 2023년 04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양풍, 오메가버스, 계약 결혼, 귀족, 미남공, 까칠공, 초딩공, 입덕부정공, 막말공, 츤데레공, 집착공, 질투공, 문란했던공, 후회공, 말덕후수, 다정수, 순진수, 짝사랑수, 울보수, 도망수, 임신수, 일상물, 나이차이, 오해/착각

본인의 영지에서 말을 돌보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시골 출신 남작인 애시.
평화로웠던 어느 날 황제의 인장이 찍힌 혼인 서약서가 내려오게 된다.
애시는 숙모의 기대와 가문을 위해 본 적도 없는 극 우성 알파와 혼인하기로 마음먹었지만.
혼인 전야 파티 날 처음 만나게 된 반려자는 애시에게 비난과 질책을 쏟아 내며 몰아세우더니 한 가지 요구를 말해 오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제안을 하나 하려고 하는데.”
“……네?”
“계약을 한번 해 보는 건 어때?”

카엘의 요구대로 계약 혼인을 하게 된 애시는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그가 보이는 자그마한 친절에 점점 마음을 열게 되지만
카엘은 그런 애시에게 자꾸 상처만 주게 되는데.

“내가 할 말이 남았다고 하지 않았나?”
“아니요. 지금은 서로 대화할 상황이 아닌 거 같아요.”
“아까 그 자신감은 어딜 가고 이렇게 떨고 있으신 건가?”

시작부터 비끗거리던 두 사람의 혼인 생활,
그 끝에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구매가격 : 3,400 원

나를 미치게 하는 연애 2권 (완결)

도서정보 : 윈터곰 / 다향 / 2023년 04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쟤는 누구야?”
“에일라! 예쁜 애 옆에 걔 있잖아. 윤…….”

인기 걸 그룹 에일라의 멤버지만 인지도는 한참 부족한 윤봄.

“긴가민가했는데, 맞네. 괜찮아요?”

어느 날 병실에 찾아온 의문의 남자.
같은 팀 멤버 하린의 스토커로 착각했던 그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배우이자 하린의 드라마 상대역 이도였다.

이도와의 악연과 인연이 얽힌 만남은 계속 이루어지고…….
점입가경으로 소속사는 드라마를 하차한 하린 대신 여주인공 역할을 맡아 줄 것을 제안한다.
결국 봄은 고민 끝에 제안을 수락하는데.

“제가 윤봄 씨 팬입니다.”
“네?”

이제는 하린이 아닌 봄과 사랑하는 연기를 해야 하는, 이 남자.
봄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도 수상하다.
그의 말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이 쓰여 미칠 것만 같은데.

시작부터 불안한 이 드라마, 봄은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을까?

*

“유치하고 쪼잔해 보인다 해도 어쩔 수 없어.”
“…….”
“네가 다른 사람 신경 쓰는 게 싫어.”
“네가 나 이렇게 만든 거야. 질투 많고 소유욕 심한 남자로. 너만 보면 미치게 만들었다고.”
그의 느른한 눈빛과 함께 집요한 손길에 봄의 몸에 바짝 힘이 들어갔다.
한 손으로는 봄의 뒷목을, 한 손으로는 가는 허리를 감쌌다.
“이건 연기 아니야.”
“…….”
욕망으로 들뜬 그의 입술이 봄의 얼굴 곳곳 피어났다.
연기 연습은 이미 물 건너간 지 오래다.
“너랑 키스하고, 만지고 싶은 거야.”

구매가격 : 3,800 원

12시의 신데렐라 3권

도서정보 : 백우시 / 필 / 2023년 04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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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투성이 신데렐라와 왕자가 사랑에 빠질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
그것이 현실로 이뤄진다.

계모와 두 언니에게 구박받고 사는 현대판 신데렐라 영원.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한신그룹 후계자 주양.

1년 후, 대한민국 모든 여자들이 부러워하는 재벌과의 결혼을 앞두고 신부가 사라진다.

그녀가 남기고 간 것은 오직 벗겨진 구두 한 짝.
신데렐라의 실종에 얽힌 진실은 무엇일까?

구매가격 : 3,400 원

치밀한 흔적 1권

도서정보 : 송희륜 / 다향 / 2023년 04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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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찰청의 경감 권해성입니다. 국과수 법의관 채서경 씨가 맞습니까?”
신분을 밝힌 남자는 빨리 대답하라는 듯 재촉하고 있었다.
조금 무례한 첫 만남이었지만,
“늦어도 집에는 꼭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이 남자의 미소는 친근함을 넘어 뭔가 다른 것이 있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서경은 저 미소가 자신에게는 해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서경 씨.”
“네?”
해성은 서경을 부르다 그녀의 집 주변을 한 번 휙 살폈다.
“최근 이상한 일 없었습니까?”
“네? 그런 일은…….”
놀란 토끼 눈으로 올려다보는 서경을 보고 있자니 해성은 가슴이 답답했다.
그녀가 누군가의 타깃이 되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

“잡으라는 겁니까? 아니면 어서 일어나라는 손짓입니까?”
“아…… 잡으실래요?”
“그러죠.”
“으앗!”
해성이 손을 잡으며 체중을 싣는 바람에 서경은 맥없이 휙 끌려갔다. 버텨 보려 했지만 마음과 달리 몸이 기울어 그의 가슴팍에 코를 들이박을 뻔했다.
“이게 잡아 주는 겁니까, 같이 넘어지겠다는 겁니까?”
해성의 심드렁한 말투에 서경은 눈썹을 일그러트렸다. 그렇게 확 잡아당길 줄 아니, 그렇게 체중을 실어 올 줄 누가 알았느냔 말이다.
“힘을 길러 다음엔 잘 잡아 보도록 할게요.”
서경은 이 정도 답변이면 되겠죠? 하는 표정으로 싱긋 웃었다.

구매가격 : 3,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