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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반려견 육아 대백과

도서정보 : 펫닥(최승용) / RHK / 2019년 11월 08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반려견 육아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권에 담았다!”
첫 만남부터 홈케어, 응급의학, 동물 행동 심리, 노령견 케어까지
★ 임상수의사 3인이 알려주는 반려인을 위한 육아 수업
★ 반려동물 토탈 케어 플랫폼 펫닥 추천
★ 홈케어부터 질병 관리, 펫티켓, 행동심리 정보 수록
★ 반려견 사회화 교육 시기 및 방법 공개
반려동물 토탈 케어 플랫폼 ‘펫닥’이 추천하고 전문 수의사 3인이 집필한 반려견과 반려인
을 위한 《삐뽀삐뽀 반려견 육아 대백과》가 출간되었다.
‘내 손 안에 수의사’로 유명한 어
플 ‘펫닥’에서 크고 작은 반려견의 문제나 반려인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평소 반려인
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모으고 골라 이 책에 담았다. 반려견과 처음 가족이 된
초보 반려인부터 이미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반려인들이 잘 모르거나 놓쳤던 반려
견에 대한 궁금증과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려견과 가족 되기, 동물병원에 가
기 전 알아둘 것, 식사와 영양 관리, 사회화 교육, 행동 심리, 홈케어, 노령견 돌보기 등을
소개했다. 또한 반려견의 질병들을 증상별로 분류하고, 응급의학까지 다뤄 반려견의 건강
관리에 대한 정보도 이 책 한 권이면 된다.
“반려견을 입양했어요!”
반려견과의 첫 만남과 홈케어
반려견과 가족이 되려고 준비 중이거나, 반려견을 입양했다면 반려인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입양 전 준비물부터 입양 후 알아두어야 할 홈케어 방법도 소개했다. 빗
질하기부터 이빨 닦이기, 귀 닦아주기, 발톱 깎이기, 목욕시키기 등의 방법을 알 수 있으
며, 홈케어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대처법도 소개했다. 예를 들어 반려견이 발톱 깎는
것을 싫어한다면 우선 발을 만지는 연습에 대한 가이드부터 발톱 깎기에 익숙해질 수 있
는 친절한 설명을 통해 반려견 케어 중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들을 말끔히 해결해준다. 또
한 영양 관리에 가장 기본이 되는 식사법과 영양제에 대한 정보 등도 다뤄 우리 집 반려
견이 좀 더 건강하고, 반려인이 아이와 행복해질 수 있는 팁들을 소개했다.
“우리 댕댕이는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인터넷에 검색하기만 했던
반려견의 이상 행동에 대한 Q&A
‘강아지가 엉덩이로 스키를 타요’ ‘귀를 자꾸 긁고,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등 반려견
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다양한 행동과 증상, 상황들이 발생한다. 그리고 상황에 대한 반려인의 고민은 온갖 추측으로 이어져 인터넷 검색에 도달한다. 하지만 인터넷에 게시되어 있
는 답변들은 제각기 다르고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 《삐뽀삐뽀 반려견 육아 대백과》에서
는 지금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임상수의사가 진료를 하며 반려인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믿
을 만한 정보들을 담았다. 댕댕이가 엉덩이로 스키를 타면 항문낭을 살펴봐야 하고, 관리
를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와 귀를 자꾸 긁는다면 어떤 질병을 생각해볼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피부에 상처가 났어요”
“미용 후 털이 잘 나지 않아요”
반려견의 질병 징후를 포착하게 돕는 증상별 진료실
반려견을 키우면서 제일 먼저 고민하게 되는 예방접종부터 중성화 수술, 소화기, 피부, 귓
병, 안과, 치과 등 반려견의 질병과 관련되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자세히 다뤘
다. 평소와 다르게 반려견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감지했을 때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증상과 관련된 챕터를 보고, 집에서 케어가 가능한지, 병원에 가야 할지, 우리 아이
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등 질병의 원인과 증상, 케어까지 소개했다.
우리 강아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반려견을 만난 순간부터 노후 관리까지 함께 할 책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들도 나이가 들면 다양한 질병에 걸린다. 눈이 하얗게 변하기도 하
고, 걷는 걸 힘들어 하며, 식욕이 떨어지거나, 배변 실수도 잦아진다. 또한 치매에 걸리기
도 한다. 이런 순간을 맞이하기 전에 아이와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한 방법을 ‘노령견
돌보기’라는 코너로 다뤘다. 노령견 돌보기에 필요한 양질의 음식, 환경의 풍부화, 체중 관
리, 놀이와 산책, 통증 지수 조절법 등 자세한 정보를 소개했으며, 치매에 걸렸을 경우 반
려인이 해주어야 할 참고 사항도 알 수 있다.

구매가격 : 17,500 원

스위트모먼트 스콘

도서정보 : 김다해 / RHK / 2019년 12월 02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예쁘고 특별해서, 더 좋은 레시피”
‘스위트모먼트’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스콘 20가지
이제껏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맛과 감성 가득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레시피로 유명한 홍대 베이
킹 스튜디오 ‘스위트모먼트’의 스콘 레시피북이다. 트렌디하고 세련된 감각을 선보이는 그녀의
수업은 큰 인기를 얻으며 연일 마감을 기록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담백함과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식감을 지닌
덕분에 모두가 좋아하는 클래식 구움과자로 꼽히는 스콘. 이러한 스콘의 매력을 보다 풍부하게
만드는 스위트모먼트만의 비법을 모두 공개한다.
한식을 전공한 저자는 한국의 전통적인 재료나 요리에서 영감을 받아, 베이킹에 표현하고자 했
다. 그 덕분에 베이킹 작업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친근한 재료부터 평소 스콘을 구울 때 사용
하지 않는 낯선 재료까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스콘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이 의외의
조합은 신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을 이끌어낸다. 또 너무 달지 않은 레시피 배합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것도 특징이다.
《스위트모먼트 스콘》 속 현미 병아리콩 스콘, 그래놀라 베리 스콘, 피스타치오 잔두야 스콘,
호지차 흑당 스콘, 두텁 스콘, 통밀 올리브 토마토 스콘, 율무 쑥 오메기 스콘, 천도복숭아 타르
트 스콘, 수수부꾸미 팥 레이어드 스콘, 몰티져스 스콘, 캐러멜 마키아토 스콘 등 예쁘고 특별
해서, 더 좋은 레시피 20가지를 만나보자. 펼쳐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함이 전해지고, 레시피를
보기만 해도 꼭 만들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이토록 달콤한 순간에는, 스콘”
스콘의 기본기부터
자신의 취향에 맞게 응용하는 방법까지
실패하지 않는 정확한 재료 분량, 원활한 베이킹 작업을 위한 꼼꼼한 준비 단계, 초보자들도 차
근차근 따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하고 상세한 과정 사진과 설명까지. 탄탄한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기본 이론과 레시피 공정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 포인트, 알아두면 좋을 노하
우를 아낌없이 담았다. 그렇기 때문에《스위트모먼트 스콘》은 누구나 손쉽게 스콘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
스콘은 레시피에 조금씩 변화를 주기만 해도 색다르게 변신한다. 이 책에서는 부드럽고 촉촉한
스콘을 원하는지, 밀도감 있는 묵직한 느낌으로 표현할지, 고소함을 더하고 싶은지, 바삭함을 내
고 싶은지, 버터의 풍미를 강조하고 싶은지 등 자신의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는 방
법을 알려준다. 스콘에 곁들이면 좋은 잼 레시피도 다뤘다.
어느 날 문득, 맛있는 스콘이 먹고 싶을 때 망설임 없이 꺼낼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때로는
소박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스콘을 즐겨보자.

구매가격 : 9,800 원

스위트모먼트 파운드케이크

도서정보 : 김다해 / RHK / 2019년 12월 02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감각적이고 새로워서, 더 맛있는 레시피”

‘스위트모먼트’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파운드케이크 20가지
이제껏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맛과 감성 가득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레시피로 유명한 홍대 베이킹 스튜디오 ‘스위트모먼트’의 파운드케이크 레시피북이다. 트렌디하고 세련된 감각을 선보이는 그녀의 수업은 큰 인기를 얻으며 연일 마감을 기록하고 있다.
버터, 설탕, 달걀, 밀가루. 네 가지 기본 재료를 토대로, 어떤 부재료를 넣는지 혹은 어떤 제법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각기 다른 맛과 식감을 내는 파운드케이크. 이러한 파운드케이크의 매력을 보다 풍부하게 만드는 스위트모먼트만의 비법을 모두 공개한다.
한식을 전공한 저자는 한국의 전통적인 재료나 요리에서 영감을 받아, 베이킹에 표현하고자 했다. 그 덕분에 베이킹 작업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친근한 재료부터 평소 파운드케이크를 구울 때 사용하지 않는 낯선 재료까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파운드케이크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이 의외의 조합은 신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을 이끌어낸다. 또 너무 달지 않은 레시피 배합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것도 특징이다.
《스위트모먼트 파운드케이크》 속 쑥 콩가루 크럼블 파운드케이크, 밀크티 파운드케이크, 흑당 캐러멜 파운드케이크, 슈톨렌 파운드케이크, 메밀 곶감 파운드케이크, 말차 한라봉 위캔드 파운드케이크, 약밥 파운드케이크, 호지차 팥 파운드케이크, 더블 바닐라 생크림 파운드케이크, 마지팬 파운드케이크 등 감각적이고 새로워서, 더 맛있는 레시피 20가지를 소개한다. 펼쳐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함이 전해지고, 레시피를 보기만 해도 꼭 만들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이토록 달콤한 순간에는, 파운드케이크”

파운드케이크의 기본기부터
자신의 취향에 맞게 응용하는 방법까지
실패하지 않는 정확한 재료 분량, 원활한 베이킹 작업을 위한 꼼꼼한 준비 단계, 초보자들도 차근차근 따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하고 상세한 과정 사진과 설명까지. 탄탄한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기본 이론과 레시피 공정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 포인트, 알아두면 좋을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았다. 그렇기 때문에《스위트모먼트 파운드케이크》는 누구나 손쉽게 파운드케이크를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
파운드케이크는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어떤 제법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파운드케이크가 된다. 이 책에서는 슈거배터법, 제누아즈법, 플라워배터법, 올인믹스 등 각 제법의 특징을 비롯해 장점과 단점, 만드는 방법을 상세히 기재해 베이킹의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틀과 책에 나와 있는 틀이 다를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틀 계산법도 설명해 실용성을 더했다.
어느 날 문득, 맛있는 파운드케이크가 먹고 싶을 때 망설임 없이 꺼낼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때로는 소박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파운드케이크를 즐겨보자.

구매가격 : 9,800 원

더러워도 괜찮아

도서정보 : Jack Gilbert, Rob Knight / RHK / 2018년 11월 2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균공포증에서 벗어나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
지나치게 쓸고 닦고 털고 살균하여 좋은 미생물까지 쓸어버리는
현대인들의 위생과 청결 강박에 대한 따끔한 경고!


주위를 둘러보자. 보디워시, 손소독제, 스팀청소기, 식기세척기, 항균물티슈, 공기청정기 등 우리 주위엔 우리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제품들로 가득하다. 우리는 우리 몸을 청결하게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위생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많은 돈을 쓰고,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부모들은 아이가 행여 더럽혀질까 봐 노심초사한다. 땅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을까 봐, 놀이터에서 흙장난을 할까 봐, 더러운 물건을 만질까 봐 늘 주의를 기울인다. 그렇게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면 몹쓸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청결과 건강은 정말 필연적인 관계일까? 이 책은 단호하게 “NO!”라고 답한다.

평생의 건강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미생물 생태계
이 책은 우리 몸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들, 즉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을 통해 인간의 건강과 웰빙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흔히 미생물이나 박테리아를 ‘세균’이라 여겨 모두 박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생물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우리를 청결과 위생에 대한 강박으로 이끌고, 특히 신생아와 아이들에게 더 엄격하게 적용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청결과 위생에 대한 이러한 강박이 오히려 아이의 면역시스템을 약화시켜 각종 질병에 노출시키고, 면역시스템의 균형을 깨뜨려 건강하지 못한 신체 상태를 만든다고 말한다.
조산, 비만, 천식, 우울증, 알레르기, 당뇨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질병이 미생물과 관련 있다는 의학적 발견을 통해 아이의 성장 발달과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관성을 증명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장 최선의 과학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아이들 인생의 첫 발달단계에 있어서 어떤 처방과 약, 음식, 환경, 일상의 실천이 도움을 주거나 아니면 해를 입힐 수 있는지,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고 잘 성장하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이 효과가 있고 어떤 것이 효과가 없는지, 아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 우리가 접하는 정보 중에 어떤 것이 허위 과장되어 있고 또 누구를 신뢰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실용적이고 신뢰할 만한 대안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처럼 한 개인의 성장과 건강, 삶의 질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우리가 새롭게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은 저마다 자기만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일생 동안 불변하는 인간의 게놈과 달리,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는 우리가 먹는 음식, 우리가 접하는 환경, 우리가 복용하는 약, 우리의 건강 상태에 따라 충분히 바꿀 수 있다. 특히 태어나서 3년까지의 시기가 무척 중요한데, 이 시절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건강에 대한 평생의 체계가 잡힌다. 따라서 우리는 아이들이 그 시기에 접하는 사람들, 먹는 음식들, 방문하는 장소들, 복용하는 약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방식과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조금 더러운 방식으로 말이다.
현대인의 기준으로는 조금 더럽고 지저분한 생활 방식들이 사실은 우리의 몸이 기억하는 생물학적 프로그램이다. 우리의 몸은 과거에 늘 그래왔던 환경 조건을 접할 것이라 기대하며 세상 밖으로 나온다. 하지만 지나치게 깨끗하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급변한 환경에 우리 몸은 당황하고, 수많은 질병 앞에서 나약하게 무너진다. 이 책은 이렇게 잃어버린 예전의 퍼즐 조각들을 찾아줌으로써 건강이라는 퍼즐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조금은 더러운 생활방식으로의 전환
우리 몸속의 미생물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하고 예상보다 훨씬 사이좋게 살아간다. “그들은 서로서로의 성장 상태를 확인하고, 영양분·비타민·아미노산과 함께 아이의 신체에 필요한 이로운 물질들을 생산”하며, “아이의 면역시스템을 촉진하기도 하고,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기도 하며, 심지어는 신경세포의 발달도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밸런스가 먹는 음식이나 생활 방식, 환경오염 등의 조건에 의해 깨지면 우리 몸은 질병으로 그 불균형한 상태를 드러낸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불편한 상황을 차단하거나 해결하기 위해 항생제를 거리낌 없이 투여하고, 살균과 멸균에 지나치게 신경 쓰고, 유전자변형식품을 기피하는 등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선택을 감행한다. 문제는 이토록 지나치게 인위적인 조치가 더 큰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
미생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버리고 다양한 미생물과 박테리아에 아이들을 노출시켜야 면역시스템이 단련되어 각종 질병이나 비만 등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아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동물들과 교감하는 기회를 주고, 흙장난도 치게 하며, 강과 개울과 바다에서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만지거나 입에 넣을 것 같은 물건들을 너무 깨끗하게 소독하지 않아도” 되며, 되도록 이른 시기에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동물들을 만지게 하고, 온순한 동물에게는 아이가 얼굴을 비비도록 시도”하며, “주변의 흙이든 진흙이든 모래들을 만지며 즐길 수 있도록 놓아”두어야 한다. “지푸라기 건초더미에서 굴러보는 것도”,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일 뿐만 아니라 건강상으로도 무척 유익한 행동이다.

아이들이 더 멋지게 더럽혀질 수 있도록!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아이는 아프면서 큰다고는 하지만, 할 수 있다면, 가능하다면 아이가 어떠한 질병에도 감염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불가능할 것 같은 기대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생태계를 잘 조성함으로써 충분히 실현 가능해질 수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다양한 세상과 공간을 마음껏 탐구할 수 있게 아이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고, 예방접종과 검사를 적절히 시행하면 아이들은 큰 질병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이 책은 의학서가 아니다. 의학적인 방법과 조치를 제안하지 않는다. 다만 미생물 전문가들이 실행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들을 통해 미생물과 인간, 미생물과 건강과의 관계를 다채롭게 조명하고, 그 생물학적 프로그램의 운영 체계를 설명하면서 미생학의 무한한 세계와 그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좀 더 나은 삶, 좀 더 건강한 삶에 대한 욕망은 전 인류의 꿈이 되었다. 이 꿈은 우리의 노력과 실행으로 충분히 실현가능하다. 생물학적이고 유전적인 상관관계보다 외부 환경과의 접촉이 건강한 미생물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하면 누구나 웰빙을 실현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현명하게 살면 된다. 그리고 조금 더러워도 괜찮다!

구매가격 : 11,900 원

하룻밤에 읽는 미국사(개정증보판)

도서정보 : 손세호 / RHK / 2019년 06월 2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국의 500년 역사와 문화,
그리고 지금의 살아 있는 이슈를 한눈에 읽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에서 트럼프 행정부까지
권위 있는 미국사학자가 정리한 쉽고 재미있는 미국사

★ 미국사 분야 장기 베스트셀러 ★
★ 풀 컬러 사진·도표 수록 최신 개정증보판 ★

<하룻밤 시리즈>는 방대한 역사를 시대별로, 중요한 사건과 화제를 주제별로 정리함으로써 역사를 아우르고 풍부한 시각 자료를 곁들여 지식을 명쾌하게 전달하는 인문, 교양 분야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역사, 철학, 고전, 종교 등 다양한 분야로 이어져 온 이 시리즈 중에서도 《하룻밤에 읽는 미국사》는 짧고도 방대한 미국의 500년 역사를 알기 쉽게 정리한 최고의 역사서다. 초판 출간 이후 12년 가까이 사랑받아 온 이 책의 개정증보판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움직이고 있는 미국의 역사와 새로운 이슈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고, 다양한 시각 자료를 풀 컬러로 담아 더욱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재선 성공부터 그가 단행했던 주요 정책인 전임 부시 행정부의 부자 감세 되돌리기와 자유무역협정, 단절되어 있었던 쿠바와의 외교 관계 회복 등의 과정과 배경을 자세히 담았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야기된 미중 무역전쟁, 강력한 이민 억제 정책, 역대 최장기 연방 정부 셧다운 등의 주요 사건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여기에 한국 정치·경제와 직접적인 연장선상에 놓인 북핵 문제와 정상회담 등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세계 역사의 중심에 선 나라, 미국을 아는 법
원주민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던 광대한 땅, 북아메리카 대륙.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500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미국은 세계의 정치·경제·문화를 주도하며 초강대국으로 성장했다. 미국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미국이라는 나라의 본모습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미국을 좀 더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원주민의 역사부터 아메리카 혁명, 남북전쟁, 제1차 세계대전, 대공황,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다양한 위기를 거쳐 세계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미국의 저력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미국사를 꼭 알아야 한다. 시간상으로 짧지만 내용상으로는 방대한 미국사를 아는 것. 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교양인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 책이 미국을 이해하고 세계를 통찰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권위 있는 미국사학자가 알려주는 미국사의 핵심
미국의 500년 역사는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해석도 다양하다. 그렇기에 미국의 역사를 한눈에, 보기 쉽게, 왜곡 없이 정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국내외 학계에서 30년 이상 미국사를 연구하고 가르쳐온 미국사학자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쓴 미국사이다. 시간 순서에 따라 핵심이 되는 사건과 정치·경제의 변화 등을 쉬운 글로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각 시대의 사회적 이슈와 미국의 문화 및 기술의 발전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각 장의 끝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흥미로운 주제들을 칼럼으로 담아 재미를 더한다. 때문에 성인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도 마치 소설을 읽듯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다.

하룻밤에 읽는 짧지만 방대한 미국의 역사
한 나라의 역사가 500년이라고 하면 시간적으로는 짧게 느껴지지만, 사실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실로 방대하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만 보아도 평균 천 페이지가 넘는다. 이 책은 이처럼 짧은 듯하지만 방대한 미국의 역사를 추리고 추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핵심적인 내용들만 엄선해 담고 있다.
총 13장으로 나누어 미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게 하면서도, 핵심적인 사건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 또한 160여 컷의 사진과 지도, 도표 등을 실어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초판과 달리 본문도 풀 컬러로 구성해 볼거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사진과 같은 시각 자료를 추가해 정보도 더욱 풍부해졌다. 누구든 이 책을 읽음으로써 미국의 역사에 대해 잘 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5,400 원

Vol.1 블랙 에코 (개정판)

도서정보 : 마이클 코넬리 / RHK / 2015년 01월 3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작품 소개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이 시대 가장 걸출한 경찰 소설 <해리 보슈 시리즈>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네로 울프 상,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난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말테스 팔콘 상(일본), 38 칼리베르 상(프랑스), 그랑프리 상(프랑스),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이탈리아) 등의 영예를 수여받으면서 명실 공히 세계적인 크라임 스릴러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한 중견 작가이다. 2010년부터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작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를 완역 출간 중인 알에이치코리아는 이번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의 위상을 높이고자 현대적인 세련미와 가독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기출간된 시리즈 전권을 재단장하였다. 작가의 데뷔작이자 시리즈 1편인 《블랙 에코》를 시작으로 《블랙 아이스》, 《콘크리트 블론드》, 《라스트 코요테》, 《트렁크 뮤직》, 《앤젤스 플라이트》 등 시리즈 13편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는 ‘해리 보슈 시리즈’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오랜 범죄 담당 기자 경험에서 비롯된 놀라울 정도의 사실적인 범죄와 경찰 조직의 묘사, 그리고 안티 히어로 해리 보슈라는 걸출한 캐릭터로 평론가와 독자들이 입을 모아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경찰 소설”이라 일컫는 작품이며,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으로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세상은 원래 부당하고, 진실은 그 누구도 구원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악을 몰아내려는 보슈의 수사는 계속된다
베트남전 참전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당시의 끔찍한 기억들을 잊지 못하는 형사 해리 보슈. LA 경찰국의 스타 경찰이었으나 상부와의 마찰 끝에 할리우드 경찰서로 좌천된 인물이다. 어김없는 악몽에 시달리던 어느 날 새벽, LA 근교의 멀홀랜드 댐으로 출동한 보슈는 그다지 대단할 것 없는 약물중독자의 시신을 발견한다. 그러나 곧 자신과 함께 베트남에서 땅굴쥐─베트콩의 주이동로인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역할을 하는 군인─로 복무했었던 메도우스라는 걸 깨달은 보슈는 시신에서 중독사가 아닌 살인의 흔적을 발견한다. 검시 결과, 확실한 타살이라는 확신을 얻은 보슈는 메도우스의 거주지에서 그가 고가의 골동품을 전당포에 맡긴 증거인 전당표를 발견한다. 조사를 통해 그 골동품이 1년 전 벌어진 LA 최악의 은행강도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 보슈는 당시 사건을 맡았던 FBI를 찾아가고, 보슈의 행동을 막고자 하는 외압으로 그는 되려 정직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파들어가면 갈수록 더욱 큰 음모를 가리키는 사건과 메도우스로 인한 알 수 없는 책임감에 보슈는 공권력과 부딪히면서까지 자신만의 수사를 계속해나가는데….

참혹한 전쟁 참전의 악몽을 지닌 형사 해리 보슈
어느 날 새벽, 약물중독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그의 악몽은 다시 현실로 깨어나는데……
15세기 네덜란드의 환상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와 같은 이름을 가진 형사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하드보일드 스릴러 《블랙 에코》.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한 그림으로 유명한데 마이클 코넬리는 바로 이러한 면을 해리 보슈에게 부여하고자 했다. 뛰어난 직관력과 수사에 대한 열정으로 강력사건, 특히 연쇄살인사건 수사에서 걸출한 능력을 보여온 해리 보슈 형사는 1년 전 LA 경찰국에서 좌천되어 할리우드 경찰서로 배속된 상태다. 《블랙 에코》의 큰 틀은 여기서부터 두 가지 갈래로 진행된다.
먼저 사건과 해리 보슈의 이야기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땅굴쥐’로 활약했던 보슈는 지금까지도 그 참혹한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 바로 그 기억 속의 인물 빌리 메도우스가 어느 날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그저 약물중독이거나 대단할 것도 없는 거리의 살인사건일 수도 있지만, 함께 전장을 누빈 메도우스에 대한 알 수 없는 책임감과 지울 수 없는 전쟁의 상처에 대한 대항으로 보슈는 사건 속으로 몸을 던진다. 땅굴쥐, 빌리 메도우스, 그리고 전장에 대한 불안하고 참담한 기억 속에서 보슈와 전쟁의 또다른 상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FBI 요원 위시는 그 상처를 잊지 못한 이들이 돌아온 미국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발견한다. LA 타임스 재직 당시 발표한 소설이니만큼 사건에 관한 마이클 코넬리의 묘사와 표현은 현직 기자의 그것에 걸맞게 꼼꼼하고 상세하며 시사성이 있다. 베트남전을 바라보는 미국 독자들과 한국 독자들의 시각 차이는 있겠지만 전쟁을 받아들이는 정서는 전 세계인이 모두 같을 것이다. 여기서 마이클 코넬리 소설의 동시대성과 진정성이 부각된다.
《블랙 에코》를 이루는 또 다른 이야기의 맥락은 바로 조직과 해리 보슈의 이야기다. 조직에 순응하지 못하는 그를 미워하는 경찰 상부는 바로 그 점을 이용하여 그를 내치려고 한다. 전쟁 경험으로 인해 노출된 폭력적 성향이 현재의 경찰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보슈는 작품 속에서 1년 전 좌천의 계기가 된 연쇄살인범 ‘인형사’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모호하게 해나가는데 상부의 말대로 정말 폭력적 성향 때문에 용의자를 죽인 것인지, 자신의 ‘정의’의 기준으로 용의자를 죽인 것인지 확연히 밝히지 않는다.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보슈는 좌천 이후에도 상부에서 견제를 당하고 내사과 형사들에게 집요한 추적을 받는다. 정당하지 않은 조직에 대항하는 영웅적 형사의 이야기는 지금껏 많이 다루어져 왔지만 형사 해리 보슈의 성격은 그보다 좀 더 모호하고 암울하다. 탁월한 실력과 집념 덕분에 스타 형사가 된 보슈는 그 점 때문에 또 조직에서 내쳐진다. 그러나 형사 보슈는 우직하면서도 진지하게 그 점을 받아들인다. 세상은 원래 부당하고, 진실은 그 누구도 구원하지 못하며, 악은 결코 몰아낼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뼛속 깊이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세상, 그리고 범죄라는 악에 강렬히 대항하는 보슈의 행위는 그의 기본적 인생관과 대비시켜 볼 때 확실히 상반된다. 바로 이 점이 해리 보슈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그에게 몰입할 수밖에 없는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천사들의 도시를 지키는 다크 히어로 히에로니머스 ‘해리’ 보슈(Hieronymus "Harry" Bosch)에 대하여
15세기 네덜란드 환상 화가인 히에로니머스 보슈의 이름을 딴 형사 해리 보슈는 1992년 마이클 코넬리의 데뷔작이자 에드거 상 수상작인 《블랙 에코》에 처음 등장했다. 할리우드의 창녀였던 보슈의 어머니는 그가 열한 살이 되던 해 거리에서 살해를 당했고, 이후 청소년 보호소와 위탁가정 등을 거치며 성장하게 된다.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과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절망을 먼저 경험했던 보슈는 16살에 입대하여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보슈는 25사단의 땅굴쥐로 활동했는데 이는 베트콩의 주 이동로인 미로 같은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일이었다.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후 그는 LA로 돌아와 강력반 형사로 일하게 된다. 뛰어난 직관과 수사(특히 피해자)에 대한 열정으로 형사로서 그의 명성은 높아지지만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경찰 상부와 FBI로부터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다.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했는데 해리 보슈의 시각도 이와 비슷하다. 보슈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천사들의 도시 LA를 정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지만 그 절망적인 상황이 나아질지에 대해 스스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해리 보슈의 오른쪽 어깨에는 베트남전 참전 당시 새긴 쥐 문신이 있으며 머리카락은 살짝 은색을 띤 갈색, 눈동자는 거의 검은 갈색이다. 재즈광인 보슈는 마이클 코넬리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 등장한 변호사 미키 할러와는 이복형제 사이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8,400 원

Vol.2 블랙 아이스 (개정판)

도서정보 : 마이클 코넬리 / RHK / 2015년 01월 3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작품 소개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이 시대 가장 걸출한 경찰 소설 <해리 보슈 시리즈>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네로 울프 상,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난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말테스 팔콘 상(일본), 38 칼리베르 상(프랑스), 그랑프리 상(프랑스),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이탈리아) 등의 영예를 수여받으면서 명실 공히 세계적인 크라임 스릴러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한 중견 작가이다. 2010년부터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작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를 완역 출간 중인 알에이치코리아는 이번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의 위상을 높이고자 현대적인 세련미와 가독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기출간된 시리즈 전권을 재단장하였다. 작가의 데뷔작이자 시리즈 1편인 《블랙 에코》를 시작으로 《블랙 아이스》, 《콘크리트 블론드》, 《라스트 코요테》, 《트렁크 뮤직》, 《앤젤스 플라이트》 등 시리즈 13편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는 ‘해리 보슈 시리즈’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오랜 범죄 담당 기자 경험에서 비롯된 놀라울 정도의 사실적인 범죄와 경찰 조직의 묘사, 그리고 안티 히어로 해리 보슈라는 걸출한 캐릭터로 평론가와 독자들이 입을 모아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경찰 소설”이라 일컫는 작품이며,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으로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세상은 원래 부당하고, 진실은 그 누구도 구원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악을 몰아내려는 보슈의 수사는 계속된다
베트남전 참전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당시의 끔찍한 기억들을 잊지 못하는 형사 해리 보슈. LA 경찰국의 스타 경찰이었으나 상부와의 마찰 끝에 할리우드 경찰서로 좌천된 인물이다. 어김없는 악몽에 시달리던 어느 날 새벽, LA 근교의 멀홀랜드 댐으로 출동한 보슈는 그다지 대단할 것 없는 약물중독자의 시신을 발견한다. 그러나 곧 자신과 함께 베트남에서 땅굴쥐─베트콩의 주이동로인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역할을 하는 군인─로 복무했었던 메도우스라는 걸 깨달은 보슈는 시신에서 중독사가 아닌 살인의 흔적을 발견한다. 검시 결과, 확실한 타살이라는 확신을 얻은 보슈는 메도우스의 거주지에서 그가 고가의 골동품을 전당포에 맡긴 증거인 전당표를 발견한다. 조사를 통해 그 골동품이 1년 전 벌어진 LA 최악의 은행강도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 보슈는 당시 사건을 맡았던 FBI를 찾아가고, 보슈의 행동을 막고자 하는 외압으로 그는 되려 정직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파들어가면 갈수록 더욱 큰 음모를 가리키는 사건과 메도우스로 인한 알 수 없는 책임감에 보슈는 공권력과 부딪히면서까지 자신만의 수사를 계속해나가는데….

참혹한 전쟁 참전의 악몽을 지닌 형사 해리 보슈
어느 날 새벽, 약물중독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그의 악몽은 다시 현실로 깨어나는데……
15세기 네덜란드의 환상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와 같은 이름을 가진 형사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하드보일드 스릴러 《블랙 에코》.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한 그림으로 유명한데 마이클 코넬리는 바로 이러한 면을 해리 보슈에게 부여하고자 했다. 뛰어난 직관력과 수사에 대한 열정으로 강력사건, 특히 연쇄살인사건 수사에서 걸출한 능력을 보여온 해리 보슈 형사는 1년 전 LA 경찰국에서 좌천되어 할리우드 경찰서로 배속된 상태다. 《블랙 에코》의 큰 틀은 여기서부터 두 가지 갈래로 진행된다.
먼저 사건과 해리 보슈의 이야기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땅굴쥐’로 활약했던 보슈는 지금까지도 그 참혹한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 바로 그 기억 속의 인물 빌리 메도우스가 어느 날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그저 약물중독이거나 대단할 것도 없는 거리의 살인사건일 수도 있지만, 함께 전장을 누빈 메도우스에 대한 알 수 없는 책임감과 지울 수 없는 전쟁의 상처에 대한 대항으로 보슈는 사건 속으로 몸을 던진다. 땅굴쥐, 빌리 메도우스, 그리고 전장에 대한 불안하고 참담한 기억 속에서 보슈와 전쟁의 또다른 상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FBI 요원 위시는 그 상처를 잊지 못한 이들이 돌아온 미국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발견한다. LA 타임스 재직 당시 발표한 소설이니만큼 사건에 관한 마이클 코넬리의 묘사와 표현은 현직 기자의 그것에 걸맞게 꼼꼼하고 상세하며 시사성이 있다. 베트남전을 바라보는 미국 독자들과 한국 독자들의 시각 차이는 있겠지만 전쟁을 받아들이는 정서는 전 세계인이 모두 같을 것이다. 여기서 마이클 코넬리 소설의 동시대성과 진정성이 부각된다.
《블랙 에코》를 이루는 또 다른 이야기의 맥락은 바로 조직과 해리 보슈의 이야기다. 조직에 순응하지 못하는 그를 미워하는 경찰 상부는 바로 그 점을 이용하여 그를 내치려고 한다. 전쟁 경험으로 인해 노출된 폭력적 성향이 현재의 경찰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보슈는 작품 속에서 1년 전 좌천의 계기가 된 연쇄살인범 ‘인형사’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모호하게 해나가는데 상부의 말대로 정말 폭력적 성향 때문에 용의자를 죽인 것인지, 자신의 ‘정의’의 기준으로 용의자를 죽인 것인지 확연히 밝히지 않는다.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보슈는 좌천 이후에도 상부에서 견제를 당하고 내사과 형사들에게 집요한 추적을 받는다. 정당하지 않은 조직에 대항하는 영웅적 형사의 이야기는 지금껏 많이 다루어져 왔지만 형사 해리 보슈의 성격은 그보다 좀 더 모호하고 암울하다. 탁월한 실력과 집념 덕분에 스타 형사가 된 보슈는 그 점 때문에 또 조직에서 내쳐진다. 그러나 형사 보슈는 우직하면서도 진지하게 그 점을 받아들인다. 세상은 원래 부당하고, 진실은 그 누구도 구원하지 못하며, 악은 결코 몰아낼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뼛속 깊이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세상, 그리고 범죄라는 악에 강렬히 대항하는 보슈의 행위는 그의 기본적 인생관과 대비시켜 볼 때 확실히 상반된다. 바로 이 점이 해리 보슈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그에게 몰입할 수밖에 없는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천사들의 도시를 지키는 다크 히어로 히에로니머스 ‘해리’ 보슈(Hieronymus "Harry" Bosch)에 대하여
15세기 네덜란드 환상 화가인 히에로니머스 보슈의 이름을 딴 형사 해리 보슈는 1992년 마이클 코넬리의 데뷔작이자 에드거 상 수상작인 《블랙 에코》에 처음 등장했다. 할리우드의 창녀였던 보슈의 어머니는 그가 열한 살이 되던 해 거리에서 살해를 당했고, 이후 청소년 보호소와 위탁가정 등을 거치며 성장하게 된다.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과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절망을 먼저 경험했던 보슈는 16살에 입대하여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보슈는 25사단의 땅굴쥐로 활동했는데 이는 베트콩의 주 이동로인 미로 같은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일이었다.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후 그는 LA로 돌아와 강력반 형사로 일하게 된다. 뛰어난 직관과 수사(특히 피해자)에 대한 열정으로 형사로서 그의 명성은 높아지지만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경찰 상부와 FBI로부터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다.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했는데 해리 보슈의 시각도 이와 비슷하다. 보슈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천사들의 도시 LA를 정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지만 그 절망적인 상황이 나아질지에 대해 스스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해리 보슈의 오른쪽 어깨에는 베트남전 참전 당시 새긴 쥐 문신이 있으며 머리카락은 살짝 은색을 띤 갈색, 눈동자는 거의 검은 갈색이다. 재즈광인 보슈는 마이클 코넬리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 등장한 변호사 미키 할러와는 이복형제 사이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13,860 원

Vol.3 콘크리트 블론드 (개정판)

도서정보 : 마이클 코넬리 / RHK / 2015년 01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작품 소개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이 시대 가장 걸출한 경찰 소설 <해리 보슈 시리즈>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네로 울프 상,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난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말테스 팔콘 상(일본), 38 칼리베르 상(프랑스), 그랑프리 상(프랑스),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이탈리아) 등의 영예를 수여받으면서 명실 공히 세계적인 크라임 스릴러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한 중견 작가이다. 2010년부터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작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를 완역 출간 중인 알에이치코리아는 이번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의 위상을 높이고자 현대적인 세련미와 가독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기출간된 시리즈 전권을 재단장하였다. 작가의 데뷔작이자 시리즈 1편인 《블랙 에코》를 시작으로 《블랙 아이스》, 《콘크리트 블론드》, 《라스트 코요테》, 《트렁크 뮤직》, 《앤젤스 플라이트》 등 시리즈 13편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는 ‘해리 보슈 시리즈’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오랜 범죄 담당 기자 경험에서 비롯된 놀라울 정도의 사실적인 범죄와 경찰 조직의 묘사, 그리고 안티 히어로 해리 보슈라는 걸출한 캐릭터로 평론가와 독자들이 입을 모아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경찰 소설”이라 일컫는 작품이며,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으로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세상은 원래 부당하고, 진실은 그 누구도 구원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악을 몰아내려는 보슈의 수사는 계속된다
베트남전 참전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당시의 끔찍한 기억들을 잊지 못하는 형사 해리 보슈. LA 경찰국의 스타 경찰이었으나 상부와의 마찰 끝에 할리우드 경찰서로 좌천된 인물이다. 어김없는 악몽에 시달리던 어느 날 새벽, LA 근교의 멀홀랜드 댐으로 출동한 보슈는 그다지 대단할 것 없는 약물중독자의 시신을 발견한다. 그러나 곧 자신과 함께 베트남에서 땅굴쥐─베트콩의 주이동로인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역할을 하는 군인─로 복무했었던 메도우스라는 걸 깨달은 보슈는 시신에서 중독사가 아닌 살인의 흔적을 발견한다. 검시 결과, 확실한 타살이라는 확신을 얻은 보슈는 메도우스의 거주지에서 그가 고가의 골동품을 전당포에 맡긴 증거인 전당표를 발견한다. 조사를 통해 그 골동품이 1년 전 벌어진 LA 최악의 은행강도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 보슈는 당시 사건을 맡았던 FBI를 찾아가고, 보슈의 행동을 막고자 하는 외압으로 그는 되려 정직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파들어가면 갈수록 더욱 큰 음모를 가리키는 사건과 메도우스로 인한 알 수 없는 책임감에 보슈는 공권력과 부딪히면서까지 자신만의 수사를 계속해나가는데….

참혹한 전쟁 참전의 악몽을 지닌 형사 해리 보슈
어느 날 새벽, 약물중독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그의 악몽은 다시 현실로 깨어나는데……
15세기 네덜란드의 환상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와 같은 이름을 가진 형사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하드보일드 스릴러 《블랙 에코》.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한 그림으로 유명한데 마이클 코넬리는 바로 이러한 면을 해리 보슈에게 부여하고자 했다. 뛰어난 직관력과 수사에 대한 열정으로 강력사건, 특히 연쇄살인사건 수사에서 걸출한 능력을 보여온 해리 보슈 형사는 1년 전 LA 경찰국에서 좌천되어 할리우드 경찰서로 배속된 상태다. 《블랙 에코》의 큰 틀은 여기서부터 두 가지 갈래로 진행된다.
먼저 사건과 해리 보슈의 이야기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땅굴쥐’로 활약했던 보슈는 지금까지도 그 참혹한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 바로 그 기억 속의 인물 빌리 메도우스가 어느 날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그저 약물중독이거나 대단할 것도 없는 거리의 살인사건일 수도 있지만, 함께 전장을 누빈 메도우스에 대한 알 수 없는 책임감과 지울 수 없는 전쟁의 상처에 대한 대항으로 보슈는 사건 속으로 몸을 던진다. 땅굴쥐, 빌리 메도우스, 그리고 전장에 대한 불안하고 참담한 기억 속에서 보슈와 전쟁의 또다른 상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FBI 요원 위시는 그 상처를 잊지 못한 이들이 돌아온 미국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발견한다. LA 타임스 재직 당시 발표한 소설이니만큼 사건에 관한 마이클 코넬리의 묘사와 표현은 현직 기자의 그것에 걸맞게 꼼꼼하고 상세하며 시사성이 있다. 베트남전을 바라보는 미국 독자들과 한국 독자들의 시각 차이는 있겠지만 전쟁을 받아들이는 정서는 전 세계인이 모두 같을 것이다. 여기서 마이클 코넬리 소설의 동시대성과 진정성이 부각된다.
《블랙 에코》를 이루는 또 다른 이야기의 맥락은 바로 조직과 해리 보슈의 이야기다. 조직에 순응하지 못하는 그를 미워하는 경찰 상부는 바로 그 점을 이용하여 그를 내치려고 한다. 전쟁 경험으로 인해 노출된 폭력적 성향이 현재의 경찰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보슈는 작품 속에서 1년 전 좌천의 계기가 된 연쇄살인범 ‘인형사’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모호하게 해나가는데 상부의 말대로 정말 폭력적 성향 때문에 용의자를 죽인 것인지, 자신의 ‘정의’의 기준으로 용의자를 죽인 것인지 확연히 밝히지 않는다.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보슈는 좌천 이후에도 상부에서 견제를 당하고 내사과 형사들에게 집요한 추적을 받는다. 정당하지 않은 조직에 대항하는 영웅적 형사의 이야기는 지금껏 많이 다루어져 왔지만 형사 해리 보슈의 성격은 그보다 좀 더 모호하고 암울하다. 탁월한 실력과 집념 덕분에 스타 형사가 된 보슈는 그 점 때문에 또 조직에서 내쳐진다. 그러나 형사 보슈는 우직하면서도 진지하게 그 점을 받아들인다. 세상은 원래 부당하고, 진실은 그 누구도 구원하지 못하며, 악은 결코 몰아낼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뼛속 깊이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세상, 그리고 범죄라는 악에 강렬히 대항하는 보슈의 행위는 그의 기본적 인생관과 대비시켜 볼 때 확실히 상반된다. 바로 이 점이 해리 보슈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그에게 몰입할 수밖에 없는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천사들의 도시를 지키는 다크 히어로 히에로니머스 ‘해리’ 보슈(Hieronymus "Harry" Bosch)에 대하여
15세기 네덜란드 환상 화가인 히에로니머스 보슈의 이름을 딴 형사 해리 보슈는 1992년 마이클 코넬리의 데뷔작이자 에드거 상 수상작인 《블랙 에코》에 처음 등장했다. 할리우드의 창녀였던 보슈의 어머니는 그가 열한 살이 되던 해 거리에서 살해를 당했고, 이후 청소년 보호소와 위탁가정 등을 거치며 성장하게 된다.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과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절망을 먼저 경험했던 보슈는 16살에 입대하여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보슈는 25사단의 땅굴쥐로 활동했는데 이는 베트콩의 주 이동로인 미로 같은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일이었다.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후 그는 LA로 돌아와 강력반 형사로 일하게 된다. 뛰어난 직관과 수사(특히 피해자)에 대한 열정으로 형사로서 그의 명성은 높아지지만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경찰 상부와 FBI로부터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다.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했는데 해리 보슈의 시각도 이와 비슷하다. 보슈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천사들의 도시 LA를 정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지만 그 절망적인 상황이 나아질지에 대해 스스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해리 보슈의 오른쪽 어깨에는 베트남전 참전 당시 새긴 쥐 문신이 있으며 머리카락은 살짝 은색을 띤 갈색, 눈동자는 거의 검은 갈색이다. 재즈광인 보슈는 마이클 코넬리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 등장한 변호사 미키 할러와는 이복형제 사이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13,860 원

Vol.4 라스트 코요테 (개정판)

도서정보 : 마이클 코넬리 / RHK / 2015년 01월 3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작품 소개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이 시대 가장 걸출한 경찰 소설 <해리 보슈 시리즈>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네로 울프 상,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난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말테스 팔콘 상(일본), 38 칼리베르 상(프랑스), 그랑프리 상(프랑스),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이탈리아) 등의 영예를 수여받으면서 명실 공히 세계적인 크라임 스릴러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한 중견 작가이다. 2010년부터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작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를 완역 출간 중인 알에이치코리아는 이번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의 위상을 높이고자 현대적인 세련미와 가독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기출간된 시리즈 전권을 재단장하였다. 작가의 데뷔작이자 시리즈 1편인 《블랙 에코》를 시작으로 《블랙 아이스》, 《콘크리트 블론드》, 《라스트 코요테》, 《트렁크 뮤직》, 《앤젤스 플라이트》 등 시리즈 13편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는 ‘해리 보슈 시리즈’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오랜 범죄 담당 기자 경험에서 비롯된 놀라울 정도의 사실적인 범죄와 경찰 조직의 묘사, 그리고 안티 히어로 해리 보슈라는 걸출한 캐릭터로 평론가와 독자들이 입을 모아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경찰 소설”이라 일컫는 작품이며,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으로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세상은 원래 부당하고, 진실은 그 누구도 구원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악을 몰아내려는 보슈의 수사는 계속된다
베트남전 참전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당시의 끔찍한 기억들을 잊지 못하는 형사 해리 보슈. LA 경찰국의 스타 경찰이었으나 상부와의 마찰 끝에 할리우드 경찰서로 좌천된 인물이다. 어김없는 악몽에 시달리던 어느 날 새벽, LA 근교의 멀홀랜드 댐으로 출동한 보슈는 그다지 대단할 것 없는 약물중독자의 시신을 발견한다. 그러나 곧 자신과 함께 베트남에서 땅굴쥐─베트콩의 주이동로인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역할을 하는 군인─로 복무했었던 메도우스라는 걸 깨달은 보슈는 시신에서 중독사가 아닌 살인의 흔적을 발견한다. 검시 결과, 확실한 타살이라는 확신을 얻은 보슈는 메도우스의 거주지에서 그가 고가의 골동품을 전당포에 맡긴 증거인 전당표를 발견한다. 조사를 통해 그 골동품이 1년 전 벌어진 LA 최악의 은행강도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 보슈는 당시 사건을 맡았던 FBI를 찾아가고, 보슈의 행동을 막고자 하는 외압으로 그는 되려 정직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파들어가면 갈수록 더욱 큰 음모를 가리키는 사건과 메도우스로 인한 알 수 없는 책임감에 보슈는 공권력과 부딪히면서까지 자신만의 수사를 계속해나가는데….

참혹한 전쟁 참전의 악몽을 지닌 형사 해리 보슈
어느 날 새벽, 약물중독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그의 악몽은 다시 현실로 깨어나는데……
15세기 네덜란드의 환상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와 같은 이름을 가진 형사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하드보일드 스릴러 《블랙 에코》.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한 그림으로 유명한데 마이클 코넬리는 바로 이러한 면을 해리 보슈에게 부여하고자 했다. 뛰어난 직관력과 수사에 대한 열정으로 강력사건, 특히 연쇄살인사건 수사에서 걸출한 능력을 보여온 해리 보슈 형사는 1년 전 LA 경찰국에서 좌천되어 할리우드 경찰서로 배속된 상태다. 《블랙 에코》의 큰 틀은 여기서부터 두 가지 갈래로 진행된다.
먼저 사건과 해리 보슈의 이야기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땅굴쥐’로 활약했던 보슈는 지금까지도 그 참혹한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 바로 그 기억 속의 인물 빌리 메도우스가 어느 날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그저 약물중독이거나 대단할 것도 없는 거리의 살인사건일 수도 있지만, 함께 전장을 누빈 메도우스에 대한 알 수 없는 책임감과 지울 수 없는 전쟁의 상처에 대한 대항으로 보슈는 사건 속으로 몸을 던진다. 땅굴쥐, 빌리 메도우스, 그리고 전장에 대한 불안하고 참담한 기억 속에서 보슈와 전쟁의 또다른 상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FBI 요원 위시는 그 상처를 잊지 못한 이들이 돌아온 미국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발견한다. LA 타임스 재직 당시 발표한 소설이니만큼 사건에 관한 마이클 코넬리의 묘사와 표현은 현직 기자의 그것에 걸맞게 꼼꼼하고 상세하며 시사성이 있다. 베트남전을 바라보는 미국 독자들과 한국 독자들의 시각 차이는 있겠지만 전쟁을 받아들이는 정서는 전 세계인이 모두 같을 것이다. 여기서 마이클 코넬리 소설의 동시대성과 진정성이 부각된다.
《블랙 에코》를 이루는 또 다른 이야기의 맥락은 바로 조직과 해리 보슈의 이야기다. 조직에 순응하지 못하는 그를 미워하는 경찰 상부는 바로 그 점을 이용하여 그를 내치려고 한다. 전쟁 경험으로 인해 노출된 폭력적 성향이 현재의 경찰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보슈는 작품 속에서 1년 전 좌천의 계기가 된 연쇄살인범 ‘인형사’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모호하게 해나가는데 상부의 말대로 정말 폭력적 성향 때문에 용의자를 죽인 것인지, 자신의 ‘정의’의 기준으로 용의자를 죽인 것인지 확연히 밝히지 않는다.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보슈는 좌천 이후에도 상부에서 견제를 당하고 내사과 형사들에게 집요한 추적을 받는다. 정당하지 않은 조직에 대항하는 영웅적 형사의 이야기는 지금껏 많이 다루어져 왔지만 형사 해리 보슈의 성격은 그보다 좀 더 모호하고 암울하다. 탁월한 실력과 집념 덕분에 스타 형사가 된 보슈는 그 점 때문에 또 조직에서 내쳐진다. 그러나 형사 보슈는 우직하면서도 진지하게 그 점을 받아들인다. 세상은 원래 부당하고, 진실은 그 누구도 구원하지 못하며, 악은 결코 몰아낼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뼛속 깊이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세상, 그리고 범죄라는 악에 강렬히 대항하는 보슈의 행위는 그의 기본적 인생관과 대비시켜 볼 때 확실히 상반된다. 바로 이 점이 해리 보슈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그에게 몰입할 수밖에 없는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천사들의 도시를 지키는 다크 히어로 히에로니머스 ‘해리’ 보슈(Hieronymus "Harry" Bosch)에 대하여
15세기 네덜란드 환상 화가인 히에로니머스 보슈의 이름을 딴 형사 해리 보슈는 1992년 마이클 코넬리의 데뷔작이자 에드거 상 수상작인 《블랙 에코》에 처음 등장했다. 할리우드의 창녀였던 보슈의 어머니는 그가 열한 살이 되던 해 거리에서 살해를 당했고, 이후 청소년 보호소와 위탁가정 등을 거치며 성장하게 된다.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과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절망을 먼저 경험했던 보슈는 16살에 입대하여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보슈는 25사단의 땅굴쥐로 활동했는데 이는 베트콩의 주 이동로인 미로 같은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일이었다.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후 그는 LA로 돌아와 강력반 형사로 일하게 된다. 뛰어난 직관과 수사(특히 피해자)에 대한 열정으로 형사로서 그의 명성은 높아지지만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경찰 상부와 FBI로부터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다.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했는데 해리 보슈의 시각도 이와 비슷하다. 보슈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천사들의 도시 LA를 정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지만 그 절망적인 상황이 나아질지에 대해 스스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해리 보슈의 오른쪽 어깨에는 베트남전 참전 당시 새긴 쥐 문신이 있으며 머리카락은 살짝 은색을 띤 갈색, 눈동자는 거의 검은 갈색이다. 재즈광인 보슈는 마이클 코넬리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 등장한 변호사 미키 할러와는 이복형제 사이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13,860 원

Vol.5 트렁크 뮤직 (개정판)

도서정보 : 마이클 코넬리 / RHK / 2015년 01월 3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작품 소개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이 시대 가장 걸출한 경찰 소설 <해리 보슈 시리즈>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네로 울프 상,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난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말테스 팔콘 상(일본), 38 칼리베르 상(프랑스), 그랑프리 상(프랑스),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이탈리아) 등의 영예를 수여받으면서 명실 공히 세계적인 크라임 스릴러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한 중견 작가이다. 2010년부터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작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를 완역 출간 중인 알에이치코리아는 이번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의 위상을 높이고자 현대적인 세련미와 가독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기출간된 시리즈 전권을 재단장하였다. 작가의 데뷔작이자 시리즈 1편인 《블랙 에코》를 시작으로 《블랙 아이스》, 《콘크리트 블론드》, 《라스트 코요테》, 《트렁크 뮤직》, 《앤젤스 플라이트》 등 시리즈 13편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는 ‘해리 보슈 시리즈’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오랜 범죄 담당 기자 경험에서 비롯된 놀라울 정도의 사실적인 범죄와 경찰 조직의 묘사, 그리고 안티 히어로 해리 보슈라는 걸출한 캐릭터로 평론가와 독자들이 입을 모아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경찰 소설”이라 일컫는 작품이며,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으로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세상은 원래 부당하고, 진실은 그 누구도 구원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악을 몰아내려는 보슈의 수사는 계속된다
베트남전 참전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당시의 끔찍한 기억들을 잊지 못하는 형사 해리 보슈. LA 경찰국의 스타 경찰이었으나 상부와의 마찰 끝에 할리우드 경찰서로 좌천된 인물이다. 어김없는 악몽에 시달리던 어느 날 새벽, LA 근교의 멀홀랜드 댐으로 출동한 보슈는 그다지 대단할 것 없는 약물중독자의 시신을 발견한다. 그러나 곧 자신과 함께 베트남에서 땅굴쥐─베트콩의 주이동로인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역할을 하는 군인─로 복무했었던 메도우스라는 걸 깨달은 보슈는 시신에서 중독사가 아닌 살인의 흔적을 발견한다. 검시 결과, 확실한 타살이라는 확신을 얻은 보슈는 메도우스의 거주지에서 그가 고가의 골동품을 전당포에 맡긴 증거인 전당표를 발견한다. 조사를 통해 그 골동품이 1년 전 벌어진 LA 최악의 은행강도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 보슈는 당시 사건을 맡았던 FBI를 찾아가고, 보슈의 행동을 막고자 하는 외압으로 그는 되려 정직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파들어가면 갈수록 더욱 큰 음모를 가리키는 사건과 메도우스로 인한 알 수 없는 책임감에 보슈는 공권력과 부딪히면서까지 자신만의 수사를 계속해나가는데….

참혹한 전쟁 참전의 악몽을 지닌 형사 해리 보슈
어느 날 새벽, 약물중독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그의 악몽은 다시 현실로 깨어나는데……
15세기 네덜란드의 환상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와 같은 이름을 가진 형사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하드보일드 스릴러 《블랙 에코》.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한 그림으로 유명한데 마이클 코넬리는 바로 이러한 면을 해리 보슈에게 부여하고자 했다. 뛰어난 직관력과 수사에 대한 열정으로 강력사건, 특히 연쇄살인사건 수사에서 걸출한 능력을 보여온 해리 보슈 형사는 1년 전 LA 경찰국에서 좌천되어 할리우드 경찰서로 배속된 상태다. 《블랙 에코》의 큰 틀은 여기서부터 두 가지 갈래로 진행된다.
먼저 사건과 해리 보슈의 이야기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땅굴쥐’로 활약했던 보슈는 지금까지도 그 참혹한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 바로 그 기억 속의 인물 빌리 메도우스가 어느 날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그저 약물중독이거나 대단할 것도 없는 거리의 살인사건일 수도 있지만, 함께 전장을 누빈 메도우스에 대한 알 수 없는 책임감과 지울 수 없는 전쟁의 상처에 대한 대항으로 보슈는 사건 속으로 몸을 던진다. 땅굴쥐, 빌리 메도우스, 그리고 전장에 대한 불안하고 참담한 기억 속에서 보슈와 전쟁의 또다른 상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FBI 요원 위시는 그 상처를 잊지 못한 이들이 돌아온 미국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발견한다. LA 타임스 재직 당시 발표한 소설이니만큼 사건에 관한 마이클 코넬리의 묘사와 표현은 현직 기자의 그것에 걸맞게 꼼꼼하고 상세하며 시사성이 있다. 베트남전을 바라보는 미국 독자들과 한국 독자들의 시각 차이는 있겠지만 전쟁을 받아들이는 정서는 전 세계인이 모두 같을 것이다. 여기서 마이클 코넬리 소설의 동시대성과 진정성이 부각된다.
《블랙 에코》를 이루는 또 다른 이야기의 맥락은 바로 조직과 해리 보슈의 이야기다. 조직에 순응하지 못하는 그를 미워하는 경찰 상부는 바로 그 점을 이용하여 그를 내치려고 한다. 전쟁 경험으로 인해 노출된 폭력적 성향이 현재의 경찰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보슈는 작품 속에서 1년 전 좌천의 계기가 된 연쇄살인범 ‘인형사’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모호하게 해나가는데 상부의 말대로 정말 폭력적 성향 때문에 용의자를 죽인 것인지, 자신의 ‘정의’의 기준으로 용의자를 죽인 것인지 확연히 밝히지 않는다.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보슈는 좌천 이후에도 상부에서 견제를 당하고 내사과 형사들에게 집요한 추적을 받는다. 정당하지 않은 조직에 대항하는 영웅적 형사의 이야기는 지금껏 많이 다루어져 왔지만 형사 해리 보슈의 성격은 그보다 좀 더 모호하고 암울하다. 탁월한 실력과 집념 덕분에 스타 형사가 된 보슈는 그 점 때문에 또 조직에서 내쳐진다. 그러나 형사 보슈는 우직하면서도 진지하게 그 점을 받아들인다. 세상은 원래 부당하고, 진실은 그 누구도 구원하지 못하며, 악은 결코 몰아낼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뼛속 깊이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세상, 그리고 범죄라는 악에 강렬히 대항하는 보슈의 행위는 그의 기본적 인생관과 대비시켜 볼 때 확실히 상반된다. 바로 이 점이 해리 보슈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그에게 몰입할 수밖에 없는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천사들의 도시를 지키는 다크 히어로 히에로니머스 ‘해리’ 보슈(Hieronymus "Harry" Bosch)에 대하여
15세기 네덜란드 환상 화가인 히에로니머스 보슈의 이름을 딴 형사 해리 보슈는 1992년 마이클 코넬리의 데뷔작이자 에드거 상 수상작인 《블랙 에코》에 처음 등장했다. 할리우드의 창녀였던 보슈의 어머니는 그가 열한 살이 되던 해 거리에서 살해를 당했고, 이후 청소년 보호소와 위탁가정 등을 거치며 성장하게 된다.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과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절망을 먼저 경험했던 보슈는 16살에 입대하여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보슈는 25사단의 땅굴쥐로 활동했는데 이는 베트콩의 주 이동로인 미로 같은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일이었다.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후 그는 LA로 돌아와 강력반 형사로 일하게 된다. 뛰어난 직관과 수사(특히 피해자)에 대한 열정으로 형사로서 그의 명성은 높아지지만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경찰 상부와 FBI로부터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다.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했는데 해리 보슈의 시각도 이와 비슷하다. 보슈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천사들의 도시 LA를 정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지만 그 절망적인 상황이 나아질지에 대해 스스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해리 보슈의 오른쪽 어깨에는 베트남전 참전 당시 새긴 쥐 문신이 있으며 머리카락은 살짝 은색을 띤 갈색, 눈동자는 거의 검은 갈색이다. 재즈광인 보슈는 마이클 코넬리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 등장한 변호사 미키 할러와는 이복형제 사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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