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이치코리아
SNOW_눈 오는 날의 기적
도서정보 : Sam Usher / 주니어RHK / 2016년 01월 12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제2의 존 버닝햄, 샘 어셔가 전하는 ‘인내’의 가치
인생 철학이 묻어나는 간결한 글과 자유로운 그림체로 전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 동화 작가 존 버닝햄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신예 작가 샘 어셔의 수작,
『SNOW : 눈 오는 날의 기적』이 주니어RHK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첫 눈이 내리던 날 밖에 나가 놀고 싶어 안달이 난 아이에게, 참고 기다렸을 때 찾아오는 두 배의 기쁨을 전하고 싶었던 작가 샘 어셔의 훈훈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는 부드러우면서도 자유로운 붓 터치, 흰 여백을 아름답게 묘사한 그림과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내’의 가치라는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주제를 재치 있고 유쾌하게, 간결하게 풀어내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할아버지와 손자, 세대를 이어주는 매개체 ‘눈’
눈이 내린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깬 아이는 빨리 밖으로 나가고
싶어 안달입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을 빨리 밟고
싶어서지요. 아이는 할아버지를 흔들어 깨우고는 빨리 밖에
나가자고 재촉합니다. 아이와는 달리 할아버지는 느긋하게
외출 준비를 하며 아이가 놓친 외출 준비를 돕습니다.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아이는 자기보다 먼저 눈밭을 밟고 지나가는
친구들, 동물들 그리고 깜짝 놀랄 만한 무언가를 보고 실망을 하지만
결코 혼자 밖으로 나가지는 않습니다. 할아버지에게 바깥의 상황을 일일이 전하며 할아버지와 함께 공원에 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할아버지는 아이의 투정을 일일이 받아주며 흥분되어 있는 아이를 진정 시키고 참을성을 길러 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눈’은 할아버지와 손자, 세대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자연스럽게 세대간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이에게 선물하는 눈 오는 날의 ‘기적’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첫 눈이 내리는 날은 설렘과 기쁨 그 자체일 것입니다. 놀 거리가 부족한 추운 겨울날, 온 세상에 내려 앉은 새하얀 눈은 아이들에게 기적 같은 선물이겠지요.
외출 준비를 하는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바깥 상황을 살피던 아이의 눈앞에서 친구들이, 동네 개와 고양이들이 지나갑니다. 가장 먼저 눈을 밟지 못해 아쉬워하는 아이의 눈에 깜짝 놀랄 만한 무언가가 나타납니다. 동물원에나 있을 법한 동물들 그리고 원숭이가 지나갔지요. 또 공원에서 할아버지, 친구들, 동물들이 한데 어울려 온갖 눈 놀이를 즐기며 기적 같은 하루를 보냅니다. 작가 샘 어셔는 눈 내리는 어느 날에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판타지 요소를 넣어 더 풍성하고 환상적인 하루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구매가격 : 7,700 원
오페어로 해외 1년 살아보기
도서정보 : 양호연 / 알에이치코리아 / 2015년 12월 07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주머니 가벼운 20대들의 실속 있는 해외 생활을 돕는 ‘오페어’ 제도를 속속들이 파헤친 국내 최초의 책이다. 기자 생활 3년 차, 문득 마감만을 위한 삶에 회의를 느낀 저자는 ‘해외 1년 살기’를 목표로 닥치는 대로 자료를 수집하다가 오페어를 알게 됐다.
‘오페어(Au-pair)’는 외국인 가정에서 일정한 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보아 주는 대가로 숙식과 일정량의 급여를 받고, 자유시간에 어학공부와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일종의 문화교류 프로그램.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와 기존의 유모(Nanny)와 다르게 일의 비중이 크지 않고, 외국인 가정에 입주하여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동시에 어학 공부까지 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 정부에서 주최하여 1989년에 만들어졌으며 목적은 문화 교류 겸 아이 돌보기이다.
이 제도만 잘 활용하면 워킹홀리데이보다 안정적인 해외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 저자는 에이전시의 도움 없이 한 단계씩 홀로 미션을 수행하여 성공적인 오페어 생활을 마쳤다. <오페어로 해외 1년 살아보기>는 오페어 준비 과정, 오페어 현지 생활, 유럽 여행의 기술 등 20대 저자가 고군분투하며 겪은 생생한 경험담에 직접 수집한 탄탄한 정보를 더한 책이다.
‘금수저’ 물지 않고도
해외 어학연수· 배낭여행 가능한 해법, 오페어!
저자는 화려한 스펙도, 타고난 배경도, 모아둔 돈도 없는, 가진 것 열정뿐인 청춘! 넉넉지 못한 자금에, 한국에서 어학원 세 달 다닌 게 독일어 실력의 전부였다는 충격 고백도 더한다. 하지만 돈 걱정 없이 유럽(독일)에 머물며 배낭여행까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오페어’였다. 이른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진 않았지만 불굴의 ‘기자 정신’으로 수집한 정보를 무기로 1년간의 해외 생활을 현명하게 꾸렸던 것이다.
요사이 청춘을 칭하는 신조어를 듣자면 참 슬프다. ‘이태백(이십 대 태반이 백수)’, ‘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젊은 세대)’, ‘인구론(인문계 졸업생 구십 퍼센트가 논다)’…. 등록금에 치이고 취업에 목마른 대학생, 결혼과 성공의 압박에 허덕이는 직장인들은 ‘워킹홀리데이’를 돌파구 삼아 어학연수나 배낭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국내에서 일자리도, 숙소도 정하지 못한 채 무작정 떠나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한 측면이 많다.
‘오페어’는 내가 살 곳과 할 일을 결정하고 떠난다는 데에서 워킹홀리데이보다 큰 장점을 갖는다. 물론 아이를 돌보는 주 업무가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합법적 경제 활동을 하면서 안전한 주거가 보장되기에 주머니 가벼운 20대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워킹홀리데이’처럼 벌고,
‘홈스테이’처럼 머물고, ‘현지인’처럼 여행한다 !
‘오페어’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에 더욱 관심을 끈다. 해외 1년 생활을 계획하는 20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금’ 문제. 이 책은 오페어와 워홀러의 수입과 지출을 가계부를 비교하여 한눈에 보여준다.
워홀러는 오페어보다 월수입이 월등히 많은 편이지만, 보증금·월세 등 숙박비, 식비, 어학원비, 보험료, 교통비, 통신비 등을 온전히 내 몫으로 부담해야 한다. 반면 오페어는 어학원비, 기타 비용 외에 지출이 거의 없을 정도로 대부분 호스트 가정에서 지원받는다. 어학원비의 경우에도 오페어 할인 제도와 호스트 가족의 지원금으로 지출 부담을 훨씬 덜 수 있다. 12개월 오페어 계약 시 1개월의 유급휴가가 주어지기 때문에 여행 자금과 기간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 덕분에 저자는 1년 간 독일 가정에 머물며 한 사회 단체의 교육센터 어학원에서 독일어를 공부하고, 평일 자유시간과 유급휴가를 활용해 독일 근교와 유럽 12개국을 여행할 수 있었다.
실제로 오페어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제도임에도 한국에서 유독 덜 알려진 측면이 있다. 해외 유명 어학원의 홍보 책자 등이 오페어를 주 타깃으로 하고 있고 미국이나 유럽에서 ‘오페어’로 자신을 소개하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정도이지만, 한국에서는 그 단어조차 생소하다. 이에 저자는 “우리가 돈이 없지, 열정이 없냐?”고 외치는 대학생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꿈꾸는 직장인에게, 행복한 삶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모든 20대들에게 오페어를 적극 권장한다. 이 책 한 권이면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 1년을 보낼 수 있는 오페어의 모든 것을 A부터 Z까지 알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움직이는 습관
도서정보 : JOAN VERNIKOS / 알에이치코리아 / 2015년 02월 25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오래 앉아 있는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보이지 않는 ‘중력’의 강력한 경고!
몇 년 전, KBS 〈생로병사의 비밀〉 ‘앉지 말고 일어서라’ 편에서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의 위험성과 함께 ‘서 있는’ 자세의 긍정적인 효과를 대조해 설명한 바 있다. 운동량이 적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근육의 양이 줄고 비만, 동맥경화,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데다 수명 역시 짧아진다. 하지만 서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일주일 만에도 대사증후군 징후가 줄어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로 컴퓨터 앞에 오래 머무는 미국의 IT업계나 국민의 건강 복지에 관심이 많은 북유럽에서는 일찍이 서서 일하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이유로 스탠딩 책상이 한때 주목을 받기도 했다.
미국에서 2011년에 출간된 ‘Sitting Kills, Moving Heals’라는 원제의 이 책 역시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이 위험하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그리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서서 일하기에서 한 걸음 나아가 생활 속에서 계속 움직일 것을 주문한다. 중요한 것은 앉아 있는 동안 자주 일어나는 것이지 오래 서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원이자 노화와 스트레스 전문가이기도 한 저자는 수십 년간 우주비행사들의 몸을 관찰하며 체득한 경험을 통해 지구에서 겪는 노화 현상과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겪는 신체 변화의 양상이 서로 비슷하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오래 눕거나 앉아 있는 생활을 지속적으로 하면 마치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 사는 것과 같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몸과 뇌가 건강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중력을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도 함께 나누고자 했다. 중력이 없으면 움직임의 효과가 없으며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중력은 순전히 해로운 것이 된다.
하루 종일 우리의 건강에 중력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간과하며 살고 있다. 안락함을 추구할수록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모두가 서둘러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이 책은 우리 몸과 중력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예방적 차원의 건강 지침서로, 운동이나 다이어트 플랜보다 더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나이 든 사람이나 젊은 사람 할 것 없이 건강을 챙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나사(NASA) 베테랑 연구원이 제안하는
‘중력을 이기는’ 몸 사용법
이 책은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 야기되는 건강 문제와 주로 앉아 지내는 라이프스타일로 생기는 현대의 만성질환 간의 의학적 연결고리를 밝힌다. 저자는 직접 실행하거나 보고 들은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중력에 저항하는 활동들이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특히 움직이는 일을 습관으로 해야 하는 과학적인 이유와 실천법을 인간의 몸과 중력의 관계를 짚어가며 알기 쉽게 정리했다.
저자는 먼저 우주비행사들의 건강이 약화되는 현상을 설명한다. 우주를 비행하는 우주비행사들은 ‘중력 결핍 증후군’이라 불리는 건강상의 이상 징후를 경험한다. 척추는 늘어나고, 운동은 효과가 무의미해지고, 근육과 면역 시스템이 약해지는 것과 같은 부작용이다. 실제로 침대에 오래 누워 지내는 것이 무중력 환경과 근접한 상태라고 판단해 실험해 본 결과, 움직이지 않은 채(화장실도 가지 않고!) 침대에 오래 누워 지내 보니 중력 결핍 증후군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신경을 누르고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며 신체의 불균형 또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저자가 보여주는 다양한 연구 결과는 비만과 건강 악화, 에너지 저하 문제를 중력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책 말미에 나오는 ‘건강 자산 설문’은 중력의 결핍이 어떻게 인간의 근육과 뼈, 건강 전반을 약화시키는지에 대한 저자의 연구에 근거해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중력을 일상생활의 활동에 대입해서 건강해지는 법과 노화를 늦추는 법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동안 의학 상식이나 운동 스킬을 주로 전하는 대부분의 건강서들과 방향을 달리한다는 점에 있다. 이 책은 질병의 치료법이나 운동에 관한 지식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우리 몸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령 2장에 언급되고 있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들이 독자들에게는 다소 버겁고 딱딱한 내용일지 몰라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특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한 분야에 오래 몸담은 베테랑 과학자의 진정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우리 주위에는 건강해질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일상 속 작은 활동들을 평생 습관으로!
저자는 운동이 매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하는 활동을 대체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활동들을 소개한다. 손쉽게 중력을 활용하는 이 실제적인 방법을 G-습관(G는 중력을 가리킨다)이라고 저자는 명명한다. 흥미롭게도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활동들이며, 각각에 별점을 매기고 소모되는 칼로리의 양까지 표시해 두었다.
청소기 돌리기(★★) 시간당 200cal
눈 치우기(★★★★) 시간당 350cal
파스타 소스를 끓이며 큰 냄비를 젓기(★★) 시간당 132cal
욕조 청소하기(★★★) 시간당 160cal
계단 오르내리기(★★★) 분당 8~10cal
저자는 파스타를 휘젓고 쿠키 반죽을 밀거나 견과류의 껍질을 까는 소소한 일까지 운동으로 여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 마음대로 운동하지 못하는 노쇠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건강법으로 다가갈 것이다. 또한 일생의 절반 이상을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 그래서 헬스장에서 더욱 열심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운동보다 소소한 일상이 중요함을 일깨워줄 것이다.
서 있거나 걷기, 춤추기 등과 같은 평범한 활동은 모두 중력을 거스르는 것들이다. 이것은 다이어트나 운동 플랜보다 더 성공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하루 종일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관절 스트레칭은 조금씩 자주 하는 것만으로도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관절의 운동 범위가 커지며 스트레스가 완화된다. 이외에 앉았다 일어서기, 양말 신기, 계단 이용하기, 책상 앞에서 스트레칭하기, 몸을 쭉 편 상태로 걷기 등 대수롭지 않은 움직임들은 우리의 신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좋은 G-습관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는 G-습관을 일과로 고정하기 위해서는 8~12주가 적절한 기간이지만 효과는 더 일찍 알아차릴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이 조급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습관을 새로 익히려고 애쓰면 안 된다. 그저 하루 종일, 작고 강도가 낮은 동작을 자주 하면 된다.
이 책은 조직적이고 격렬한 운동을 하루에 한 번만 하면 나머지 시간에 활동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상식에 도전한다. 핵심은 간단하다. 평생 튼튼하게 살고 싶다면 다양한 활동을 하루 종일, 1년 365일 이어 나가자. 보이지 않는 행동의 반복적 수고로움은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우리 몸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기적을 만드는 중력의 힘!
운동을 하지 않고도 몸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저자는 원인 불명의 가슴 통증, 당뇨병, 균형감 문제, 비만 등 오늘날 흔히 나타나는 여러 건강 문제가 ‘중력 부족’과 연관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다행히도 그 질환들은 대개 중력을 활용한 요법을 통해 상당히 완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침대나 의자에서 나오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만성질환이나 부상 때문에 거동이 불편해져 점점 힘이 없어지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단순히 잘 움직이지 않는 사람보다 훨씬 중력이 부족하기 쉽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에도 중력이 힘을 발휘할 수 있다.
5장에서는 갓 태어난 아기의 뇌 손상 문제와 뇌성마비 아동에게 걷는 법을 가르치는 헝가리의 페토 학회(Peto Institute), 척수 손상 혹은 신경 장애로 마비된 사람들을 예로 들며 이런 질환에 대해 중력, 과중력, 가속도 등의 요법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소개되고 있는 중력 장치들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그중 원심기는 중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회전하는 원심기의 중력을 일반 환경의 2배로 하고, 그 안에 동물들을 넣어 관찰한 결과, 놀랍게도 몇 주 만에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고 날씬해졌다. 특히 복부지방을 비롯한 체지방이 빠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원심기 안에서 동물들이 덜 먹거나 더 활동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먹고 더 적게 활동했다는 사실이다. 활동량이나 식사량 때문이 아니라 중력 때문에 물질대사가 변화해 날씬해진 것이다.
원심기에서 조금 높은 중력에 노출됐을 때 날씬해진다는 증거는 아직 미흡하다. 하지만 원심기에 탄 동물들이 물질대사가 촉진되고, 심장과 혈액순환이 강화되고, 골밀도와 근육량이 늘고, 상처와 골절 치유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과중력 환경에 있으면 반드시 운동을 하지 않아도 근육이 자연스레 수축하게 되고 늘어난 체중 때문에 뼈가 자극된다.
원심기 말고도 균형감을 길러주는 오돌토돌한 원반 모양의 밸런스 디스크, 높고 낮은 중력에 간헐적으로 노출되는 롤러코스터, 발에 4.5배까지 중력을 높여주는 트램펄린, 아이들이 앞뒤로 흔들며 타는 승마용 놀이기구 등도 모두 훌륭한 중력 장치다. 이렇게 중력에 기초한 방법은 자유롭게 거동하지 못하는 환자들이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좋은 치료법을 강구하기 위한 유용한 토대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언제까지나 두근두근
도서정보 : 주식회사 메이크어스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9월 21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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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팔로워 36만 명,
게시글 당 평균 2만 건의 좋아요, 매주 500만 뷰
연상연하 커플의 알콩달콩 꿀 떨어지는 실화 연애담,
<규찌툰>을 그림 에세이로 만나다!
이름도, 얼굴도, 사는 곳도 모르던 두 남녀가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그림 한 장을 계기로 연애를 시작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면서 본의 아니게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자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남자친구와 자신을 주인공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그림을 올렸는데, 그 페이지는 게시글당 평균 2만 개의 댓글이 달리고 삽시간에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는 등 일주일에 약 500만 뷰를 육박하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이면에는 매화 “이건 정말 우리 이야기 같아!”라는 폭풍 공감을 이끌어낸 사랑에 관한 한 꾸밈없고 지극히 평범하지만 사랑스러운 한 커플의 모습이 녹아 있다.
자신과 남자친구의 이름을 한 자씩 따서 지었다는 ‘규찌툰’이라는 제목의 페이지에는 작가 자신이 실제 연애를 하면서 겪은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순간들이 온전히 남겨져 있다. 이 책 『언제까지나 두근두근』은 규찌툰 독자들을 울고 웃긴 특별한 에피소드 141편과 속마음을 담은 글, 주인공 커플이 만나기 전 이야기를 담은 ‘규찌툰 프롤로그’ 등을 엮어 알차게 담아냈다. 한 커플의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을 그리고 있지만, 평범해서 더 내 이야기 같기도 한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사랑과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했다가,
달달함에 전염되는 힐링 로맨스!
사람들은 말한다. 사랑에 빠지면 뭐든 것이 다 좋게만, 아름답게만 느껴진다고. 하지만 그 사랑의 과정을 지나는 일이 당사자에게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책 속에는 때때로 이런저런 오해가 쌓여 다투기도 하고, 또 때로는 서러운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평범한 연애의 순간들이 그대로 담겨있다. 이토록 서로 다른 두 남녀가 만났기에 한 단계씩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 쉬운 것만은 아니지만, 평범하고 사소한 순간들도 특별하게 느낄 수 있는 것 또한 바로 사랑을 할 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다.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동글동글 귀여운 캐릭터, 특별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들을 보며 처음엔 ‘이거 내 이야기 같은데?’ 하고 고개를 끄덕거렸다가 이내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라는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또한 연애를 하면서 누구나 경험해 봤을 달달한 감성들이 듬뿍 담겨져 있어, 보고 있으면 그런 달달함에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또한 행복은 전염된다고도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작가의 이야기를 보며 공감하고 또 힐링 되는 기분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우리의 사랑에 대한 기록,
가슴 뛰는 지금의 순간이 ‘언제까지고’ 계속되기를…
두 연인만의 기록을 위한 공간이었던 이 페이스북 페이지는 이제 정식 연재를 하는 공간이 되었다. 첫 만남의 떨림, 사랑으로 인한 애달픔, 그리움, 기쁨, 슬픔, 설렘까지 그 안에 온전히 담겨있다.
저자는 ‘항상 처음과 같이 심장이 빠르게 뛸 수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게 두근거리는 법을 배운다’고도 말한다. 그 말속에는 지금의 가슴 뛰는 순간이 언제까지고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처음에는 혼자 시작했지만, 여러 사람과 소통하고 또 수많은 메시지를 받으며 그런 마음을 소중하게 간직해온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물론 오랫동안 사랑을 지켜온 이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잊고 지내고 있었다.
우리 둘이 한차례 싸우지도 않고 이렇게 오래 잘 만날 수 있었던 건
우리가 원래 성격이 잘 맞아서, 천생연분이라서가 아니라
서로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란 걸 _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9,100 원
No Baggage, 여행 가방은 필요 없어
도서정보 : Clara Bensen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9월 2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뉴욕타임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제작팀 영화화 결정!
이 시대 최고로 사랑스러운 방랑기
살며 한번쯤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온전히 쉬고 싶을 때, 생각이 꽉 막혀 풀리지 않을 때,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에게는 잠시 떠남이 필요하다. 그러나 어디로 떠날지, 무엇이 필요한지 등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을 꼽다 보면, 잠시 떠나는 데도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여행을 미루고야 만다. 홀가분해지기 위한 과정이 결코 홀가분하지 않다. 하지만 필요한 게 비행기표 한 장뿐이라면 당장 떠남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아무 것도 없이 훌쩍 떠나는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No Baggage, 여행 가방은 필요 없어(원제: No Baggage)》는 짐 하나 없이 비행기표 한 장만 들고 지구 반대편으로 훌쩍 떠난 여행의 기록이다. 이 이야기는 미국 유명 시사 사이트 살롱닷컴Salon.com에 게재된 즉시 단일 게시물 50만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약 10만 회 공유되며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의 방송, 뉴스, 잡지 등이 이들의 이야기를 앞 다퉈 보도하였으며, 세계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군단 <브리짓 존스의 일기> 제작진의 마음을 휘어잡아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배낭도 캐리어도 하나 없이, 일정도 숙박 예약도 하나 없이 입은 옷 한 벌만으로 떠나는 노 배기지 여행. 이들의 여행은 생각보다 더 자유롭고 알차다. 그리고 빡빡하게 계획을 세운 여행에서는 마주할 수 없는 풍경들이 펼쳐진다.
여행 가방이 없다는 것,
불확실성과 자유에 완벽하게 몸을 던진다는 것
‘누구나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어.’ ‘눈부신 미래가 기다리고 있어.’
이 책의 저자 클라라는 그 말을 믿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대학 졸업 후 맞닥뜨리게 된 것은 학자금 대출과 취업난, 그리고 정신과 상담뿐이다. 그동안 확실하다고 믿었던 모든 것들, 안정된 미래, 노력의 결실 같은 것들이 사실 모두 불확실하다는 것을 깨닫고 클라라는 집으로 숨는다. 그렇게 2년, 더 이상 삶의 의미를 찾지 말고, 무언가 가치 있는 일도 하지 말고, ‘그냥 가볍게 살자!’ 마음먹고 조심스레 세상에 다시 발을 내딛는다.
삶을 가볍게 만드는 데 만남과 여행만큼 확실한 방법이 있을까? 게다가 만난 상대가 삶을 자유자재로 요리할 줄 아는 극한의 행복 추구자라면 크나큰 행운일 것이다. 클라라는 우연히 현재를 즐겁게 사는 데 열중하는 독특하고 에너지 넘치는 대학교수 제프를 만난다. 그리고 그의 독특한 여행 제안을 덥석 받아들인다. 규칙은 단 하나, 여행 가방도 계획도 숙소도 없이 입은 옷 한 벌로 떠나는 노 배기지 여행. 이스탄불 in, 런던 out인 비행기표 한 장이 그들이 손에 쥔 전부다.
짐 없이 공항에 서 있는 느낌은 홀로 잠옷 차림으로 파티에 간 꿈과 비슷한 느낌이다. 발가벗은 느낌. 붕 뜬 느낌. 무중력상태. 지상에 단단히 붙들어줄 여행 가방이 없으니 마법 가방 없이 하늘을 나는 메리 포핀스처럼 아찔하게 떠올라 터미널 D의 채광창에 부딪힐 것 같았다.(22쪽)
호기롭게 노 배기지 여행을 결심했지만, 클라라 벤슨은 평소 여행을 할 때는 느낄 수 없던 색다른 불안감을 느낀다. 도대체 여행 가방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여행 가방을 꾸릴 때, 여행에서 마주할 온갖 상황을 대비한다. 좋아하는 스커트와 바지를 챙기고 그에 맞는 신발들도 챙긴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원피스도 한 벌 챙기면 좋다. 날씨가 추울 수 있으니 카디건은 필수고, 비가 올 수도 있으니 우산, 아플 수도 있으니 상비약을 챙기며, 음식이 입맛에 안 맞을 수 있으니 비상식량을 챙기는 식이다. 그러다 보면 여행 가방 안은 평상시 우리 삶을 연속시킬 수 있는 것들로 꾸려진다. 때론 내 방의 일부를 똑 떼어내 옮겨놓은 듯하다.
반면 여행 가방을 아예 들고 가지 않는다는 것은 온갖 익숙한 것들을 하나도 지니지 않고, 불확실성에 몸을 온전히 맡기겠다는 의지다. 완전히 자유롭게 이국적인 풍경 속으로 푹 잠기겠다는 도전이다.
클라라는 처음에는 자유의 가벼움에 당황하지만, 여행이 계속될수록 텅 빈 여행을 채우는 것이 위험천만한 사고들이 아니라, 불확실성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현지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들은 여행객들이라면 쉽게 마주할 수 없는 장면들 속으로 이들을 이끈다. 발 아래로 이스탄불의 야경이 완벽히 펼쳐지는 작은 카페, 그리스식 성찬이 넉넉하게 차려진 노천 레스토랑, 그 골목 어딘가에 있는 스튜디오에서의 현대 무용 수업 같은 것은, 일정이 빡빡한 일반 여행객들이라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삶의 풍경이다. 이들의 여행은 의도하지 않음으로써 더욱 충만하다.
뚱뚱한 가방 없이도 살아남았다는 사실보다 더 놀라웠던 건 물건과 계획이 사라진 곳에 스며드는 마법이었다. 소매치기 걱정, 예약한 곳에 제때 가야 한다는 조바심, 공들여 짠 일정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이 사라지자 모든 감각이 생생해졌다. (292쪽)
노 배기지 여행이 깊어질수록 클라라는 서서히 깨닫는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삶의 모습과 진정한 자유, 행복의 조건들을.
삶을 가볍게 하고 싶을 때 우리가 꿈꾸는 것
만남 그리고 여행
지금 조금 더 가볍고 싶다면, 조금 더 행복하고 싶다면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보자. 이들이 평범하지 않은 여정과 숙소, 이동 수단을 선택한 덕분에 더욱 이국적인 풍경과 낯선 이들의 침실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리고 마음이 이끄는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노 배기지 여행’의 특성상, 여행과 삶을 관통하는 특별한 깨달음을 만날 수 있다. 무계획 여행이 결코 피할 수 없는 좌충우돌 사건들은 덤이다.
《No Baggage, 여행 가방은 필요 없어》를 읽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짐 없이 훌쩍 떠나는 독특한 스토리에 매혹되었다가, 어느새 살아가는 데 빛이 되어줄 작은 깨달음들이 촘촘히 박혀 있는 글 속에 풍덩 빠지고야 만다. 이 책은 한없이 가벼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 완벽하게 자유로운 일탈을 꿈꾸는 이들부터, 삶을 조금은 가볍게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한 사랑스러운 방랑기이자 치유의 글이다.
구매가격 : 10,360 원
누구에게나 그런 날
도서정보 : 손수현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10월 1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누구에게나 한 번쯤 기억되는 그런 날들의 이야기
“비슷한 순간을 겪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서로에게 뜨거운 위로가 된다.”
수많은 공감과 함께한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는 페이지처럼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은 선명한 나날의 기록
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있다.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누군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막상 누구를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 밤, 하이힐을 좋아하는 그를 위해 한껏 차려입었지만 평소 즐겨 입던 청바지와 단화 차림이 진짜 내 모습인 것 같아 마음이 울컥할 때, 괜찮아 보이려고 노력하면서도 사실은 “진짜 괜찮아?”라고 물어봐주길 바라게 되는 날.
카피라이터 손수현은 공기마저 다르게 느껴지는, 그렇지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누구나의 순간을 카카오 브런치에 ‘선명한 나날’이라 제목으로 한 자 한 자 눌러 담으며 진솔하게 기록했고, 공유했다. 누군가와 비슷한 기억을 나누고 그 감정을 이해받는다는 건, 힘이 된다. 뜨거운 위로가 된다. 그래서 그녀가 써내려간 에세이에는 “내 마음 같고, 그래서 위로가 된다”는 공감들로 가득하다. 그 마음들이 모여 출간된 《누구에게나 그런 날》은 읽고 있으면, 미처 쓰지 못한 어느 날의 내 일기장을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다. 내 마음 언저리를 맴돌았던 그날의 외침들이 그녀의 경험과 고백을 통해 조금은 선명한 목소리로 다가온다.
선명해진 공기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싶은 날. 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있다. 오늘은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그 기억이 이끄는 곳으로 천천히 따라가 볼 여유가 있었으면. 꼭 닮아 있는 우리의 그때를 도란도란 나눌 시간 정도는 갖고 살았으면._서문 중에서
따듯한 고백이 담긴 폴라로이드 한 장의 감성
이 책에 담은 그녀의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우리의 추억 속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이 떠오른다. 두 손을 꼭 잡고, 한 발 한 발 서로의 보폭을 맞추며 산책하는 노부부의 뒷모습을 떠올리며 함께 걷고 싶은 미래를 그려보기도 하고, 잔뜩 곤두섰던 날 택시 기사님이 보여주신 뜻밖의 친절에 감동한 그녀와 함께 잊고 지낸 것들을 되새겨보기도 한다.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부터 자그마한 아이까지 분홍빛 미소를 짓게 만드는 눈부신 꽃비를 무심히 지나치며 살지 않는다면, 아무래도 괜찮을 것 같다는 그녀의 말을 듣고 있으면 지난봄 마주쳤던 벚꽃이 떠오르기도 한다. 오래된 휴대전화, 짜장면 한 그릇, 퇴근하는 상사의 뒷모습에서도 그녀는 우리가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함을 발견해낸다
이렇듯 이 책에는 소소한 하나가 가슴 벅찰 만큼 각별해지고, 지극히 평범한 순간이 감사의 고백이 되는 날들이 빼곡하다. 익숙하고 당연해서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버렸을지도 모르는 것들에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는, 섬세한 감성과 따듯한 온도로 가만히 우리의 하루에 빛을 비춘다.
당신이 하고 싶은 말, 또 우리가 듣고 싶은 말들
카피라이터 손수현은 누구보다 잘 듣는다. 한 문장 안에 모든 것을 담아내는 카피라이터의 필력 이전에 모든 것을 담아 듣는 좋은 귀를 가졌다. 친구의 넋두리를 잠자코 들어줄 수 있고, 대화 사이의 빈 공간을 헤아릴 수 있으며, 불안해하는 목소리를 아무 말 없이 다독일 수 있다. 또한 진심 어린 선배의 조언을 마음에 새기고, 친구의 응원에 힘을 얻는다.
이런 들음을 통해 그녀는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도전하기를 망설이는 친구에게 그의 가능성을 차근차근 설명해줄 수 있고, 위로받고 싶은 날 듣고 싶은 말을 다정히 건넬 줄 알며, 술 반, 대화 반에 흠뻑 취한 날에는 서로의 장점을 마음껏 말할 수 있다. 그런 그녀가 듣고 전한 기록들로 엮어진 이 책 《누구에게나 그런 날》은 터벅터벅 힘없이 집으로 돌아가던 길목, 당신이 누군가에게 그토록 듣고 싶었던 다정한 한마디를 들려줄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어머니의 눈사람
도서정보 : 박동규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8월 2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 소개
“오랫동안 잊고 살아왔습니다.
이제 다시 떠올려봅니다, 어머니.”
내 안에 간직해온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삶의 의미
팍팍한 삶에 지치고 자극적인 말과 글로 사람냄새를 잃어가는 오늘의 우리. 바빠서 왜 사는지,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생각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박동규 시인은 ‘순한 글’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비방하지 않아도 선전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것과 착한 것, 좋은 것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신작 <어머니의 눈사람>을 통해 사람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눈이 펑펑 오는 밤, 아버지 박목월 시인의 시 집필에 방해가 될까 봐 세 살배기 아기를 엎고 몇 시간씩이나 집밖에서 눈을 맞으며 기다리던 어머니, 어머니는 두손 두발이 꽁꽁 얼어 눈사람이 되어 있었다. 오랫동안 잊고 살아왔던 어머니를 다시 떠올려보게 하는 순간, 눈물이 와르륵 쏟아내린다.
속도전과 현대화로 잊고만 있었던, 이 평범한 이야기가 기업 인문학 강의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년간이나 이어지고 있는 이 강의는 가장 전략적이고 현실적인 비즈니스맨들에게 ‘사람’ 그리고 ‘향기 있는 삶’에 관한 인생 지혜를 전하고 있다. 박동규 시인의 강의를 듣고 있노라면 자신이 겪어온 지난한 세월이 오버랩되면서 진한 감동이 밀려온다고 이야기하는 독자들은 나 혼자 잘남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고 있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한다.
<어머니의 눈사람>은 세련되기보다는 투박하지만 담백한 책이다. 아무 생각 없이 버린 삼촌의 진달래꽃 편지와 얼마 후에 들은 삼촌의 부고,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장롱 속에 숨겨둔 돈을 훔친 이야기, 매일 감자 반찬만 들어있던 도시락에 얽힌 기억, 추위에 떨다 시험을 제대로 칠 수 없었던 학생의 사연, 결혼시계를 전당포에 팔아 친구에게 돈을 꿔준 이야기 등 순하디 순한 이 이야기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애처로움과 사랑, 그리고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자극적인 포장과 언변이 없어도 듣는 이가 공감하고 마음 따듯해질 수 있는 책. 멋진 시 한 구절을 통해 인생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 이 책의 수십 편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는 추억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인생의 지혜를 얻을 것이다.
내 안에는 오래전부터 나와 함께해온 따뜻함이 있습니다
그것은 진실로 소중한 내 삶의 이유입니다
저자의 회상 속에서 독자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곁에 있는 이들을 떠올리고, 결국에는 삶 전체를 돌아보게 된다. 살아가다보면 기쁘고 행복한 일뿐만 아니라 어리석은 생각을 할 때도 있고 뼈저리게 후회할 때도 있고 슬픔에 잠길 때도 있다. 좀처럼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것이 삶이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또 그 자체로 아름답다. 내 곁의 가까운 이들과 함께 살아가며 따뜻한 힘을 받고, 생각지 못했던 삶의 가치를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삶은 저마다 눈물 어린 기억을 가졌고, 그렇기에 삶을 살아가는 단단한 이유를 가졌다. 이 책이 그토록 애틋하고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은 살아가는 이유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물겹고 소중하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또렷하게 보이는 주제 의식은 모두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다. 가족의 소중함, 지금 내 앞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며 후회하는 것들,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들이 담겨있다. 그 의미와 함께 이야기 속에 녹아있는 시 작품과 그림을 보면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감상이 된다.
“오랫동안 잊고 살아왔습니다. 이제 다시 떠올려봅니다. 어머니.”
눈 내리는 추운 겨울날, 어린 저자가 눈사람으로 잘못보고 지나쳐갈 만큼 하얗게 될 때까지 오래도록 밖을 서성이던 어머니의 그 마음은, 저자의 마음속뿐만 아니라 독자의 마음속에도 가만가만히 내려앉을 것이다.
구매가격 : 9,660 원
창업의 시대, 브루독 이야기
도서정보 : James Watt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9월 1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목표는 단 하나, 사람들이 크래프트 맥주에
열광하도록 만들자는 것. 그게 전부였다!
1970년대에 등장한 펑크 음악은 전 세계에 변화를 몰고 왔을 뿐만 아니라, 그저 음악의 한 장르에 머물지 않고 문화적인 현상을 이끌었다. 바로 그 펑크 음악의 정신으로 ‘브루독(BrewDog)’이라는 크래프트 맥주 사업을 시작한 저자는, 신규 사업체 중 80퍼센트가 18개월 안에 망한다는 충격적인 사망률 속에서 독보적인 성공을 이루고 있다. 자신만의 언어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펑크 음악의 핵심은 브루독의 경영 방식과 너무나도 닮아 있다. 안정적인 상태를 거부하고 열정을 택하는 것,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대신 진심을 담아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 바로 그 우직한 방식이 브루독의 성공을 이끈 열쇠가 되었다. 대형 공장에서 찍어내고 대형 마트에서 팔리는 맛없는 맥주에 반기를 들고, 맥주에 혁신을 가져오자는 확고한 결심은 정해진 규칙을 버리고 남들이 보기에 무모해 보이는 도전으로 이어졌다.
이제 브루독은 전 세계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법조인이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지 2주 만에 로스쿨 명함을 던져 버리고 제일 친한 친구이자 공동 창업자 마틴 디키와 크래프트 맥주를 만들기 시작한 저자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대로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영국의 맥주 문화에 혁신을 일으키고 맥주 본연의 맛을 되찾아서 사람들이 자신들처럼 크래프트 맥주의 맛을 깨닫고 열광하도록 만들자는 것. 그게 전부였다. 브루독의 이야기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또 즐기면서 성공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고의 사례이다.
시작은 무자비할 정도로 잔혹하게
끝은 세상을 변화시킨 큰 움직임으로!
2007년 문을 연 브루독은 영국 식음료 제조업체를 통틀어 최고 속도로 성장한 브랜드로 발전했고, 이제는 5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미국 등 전 세계 5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명실 공히 최고의 맥주 브랜드가 되었다. 겨우 3만 파운드로 시작한 사업은 현재 5,000만 파운드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제임스 와트는 현재 20개국에서 방송되는 텔레비전 역사상 최장수 맥주 프로그램인 <브루독스>에 소개되며 영국에서 일약 스타가 되었다. 이 놀라운 성장세의 비결은 무엇일까?
바야흐로 창업의 시대이지만 신생업체 1,000개 중 800개, 10개 중 8개, 5개 중 4개가 이륙하자마자 추락한다. 이 엄연한 현실은 어떻게 꾸며도 낙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충격적인 사망률은 오늘날의 잔혹한 사업 환경을 분명하게 상기시킨다. 결국 사업을 시작하면 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하지만 혁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 이제 단지 사업을 시작하는 것으로는 더 이상 충분치 않다. 분명한 목적과 사명 그리고 존재 이유가 있어야 한다. 강력한 사명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만들며 그 사명을 따르고 싶게 만든다. 영향력을 발휘할 만큼 사업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첫 걸음은 사업이 아니라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전혀 모르던 시절에 이 참신한 자금 마련 방식을 도입하여 자연스레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사업의 이윤을 함께 나눈 것, 잉글랜드 은행, 런던 주식거래소와 같은 기관이 자리한 주요 거점에 1940년대에 사용되던 대형 양철통을 설치하고 ‘브루독’ 로고를 도배했던 마케팅 방식, 품질과 서비스에만 집중하여 영업하지 않아도 제품이 알아서 팔리도록 한 전략 등은 제임스 와트가 꼽는 핵심 비결들이다.
“당신이 믿는 가치에 모든 것을 걸어라!”
재무부터 마케팅까지 독자적인 방식만이 성공을 가능하게 한다
사업은 더 이상 정장을 차려 입고 답답한 회의실에 앉은 학벌 좋은 양반들이 주도하지 않는다. 특별한 일을 벌일 배짱과 비전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 주도한다. 빠르게 비즈니스 판도가 크게 바뀌면서 기회를 잡을 용기를 가진 사람들에게 신세계가 열렸다.
당신이 믿는 가치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구식은 잊고, 기존 체제를 불태우고, 새로운 세계 질서를 창출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몇 가지 기본적인 원칙만 따르면 누구나 진정한 펑크 사업가가 될 수 있다.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열정과 사명으로 전력을 다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좆아야 한다. 타인의 조언은 무시하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낼 생각으로 사업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라. 어떤 것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마라. 열정이 회사의 모든 부분을 뒷받침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모든 결정은 열정과 목적에 따라 내려져야 하고, 그래야 사명을 달성한다는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 사명을 달성하는 일에는 시간이 걸리며, 길고 고통스런 길을 지나야 하지만 그 열매는 풍성할 것이다.
조언을 무시하고, 시장조사 보고서를 불태우고, 부정적이며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웃음을 날려라. 다른 사람을 통해 당신의 꿈을 좇다 보면 다른 사람의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무관심하고 무지한 사람들이 당신이 결정에 영향을 미치도록 허용하면 안 된다는 브루독의 조언은 기존의 우리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너무 달라 혁명적이기까지 하다. 그 어떤 경영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브루독만의 독특한 성공 비결은 고정관념을 깨는 참신한 시각으로 남들과 전혀 다른 무언가를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새롭고 성공의 문을 열어줄 수 있는 경영 바이블이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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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독은 새로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맥주를 만든다
브루독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새로운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맥주를 만든다.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새로움과 변화에 대해서 불편해하는 것이다. 브루독은 그들이 자신들의 타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들을 불편하게 만들수록 새로운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브루독과 자신들을 동일시한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도 비즈니스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두 창업자가 독학을 통해서 모든 것을 직접 해나가고 직접 깨달아 나가는 과정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그런 측면에서 브루독은 맥주뿐 아니라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분명 본받을 만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많은 선언적 문구들은 비단 맥주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 책은 단순히 맥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 뿐 아니라 창업과 스타트업에 대해서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_어메이징 브루잉 대표 김태경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기존의 질서를 거부한 펑크 Punk 정신의 브루독
스코틀랜드의 한적한 시골에서 2007년 설립된 브루독은 불과 3~4년 만에 영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크래프트 맥주의 스타가 됐다. 브루독의 대표 맥주인 Punk IPA가 시사하는 것처럼, 그들은 펑크Punk 정신에 입각하여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기존의 질서를 거부했으며 젊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아무도 영국에서 크래프트 맥주를 알아주지 않던 2007년, 외국 대기업의 라거 맥주와 보수적인 전통 영국 에일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비타협적이면서 단단한 펑크Punk 철학이 필요했다. 『창업의 시대, 브루독 이야기』에는 브루독의 펑크 사상과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구매가격 : 10,500 원
스승을 죽인 제자들
도서정보 : 정명섭 / 알에이치코리아 / 2015년 09월 1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류사는 스승과 제자 간
창조적 배신의 역사
수많은 사제관계를 통해서 지식의 진보와 문명의 발달이 이뤄졌다. 세상을 바꾼 획기적인 사상과 발견, 발명의 역사는 스승과 제자로, 다시 또 다른 스승과 제자로 이어지는 한 편의 거대한 릴레이 경기를 보는 것처럼 긴박한 역동성을 보여준다.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인류의 발자취를 더듬는다는 것은 스승과 제자가 한 조가 되어 만든 수많은 공동작품들이 모여 있는 갤러리를 둘러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아니 어쩌면 이 갤러리는 수십만 개의 크고 작은 퍼즐 조각들로 구성된 거대한 그림 한 점만 소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류는 유기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고 맞물린 전체성을 띠기 때문이다. 그리고 퍼즐 조각이 본질적으로 네모반듯한 정형성을 가질 수 없듯이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에는 단순히 가르치는 자, 가르침을 받는 자로 규정할 수 없는 기묘한 역설이 존재한다.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거나 혹은 증오하면서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세계와 가치관을 완성해나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어떤 제자는 스승의 길을 따라가면서 그림자를 자처하기도 하고, 또 어떤 제자는 스승이 가지 말라는 길을 선택함으로써 평생 스승과 반목한다. 그리고 스승과 제자 간 숙명과도 같은 이러한 갈등과 도전, 충돌, 파괴의 힘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는 굴러왔다. 따라서 세상의 흐름을 읽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살펴봐야 한다. 스승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른 제자와 가르침을 거스르면서 스승과 대립한 제자들의 치열한 삶 속에 세상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과 원칙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계승과 발전, 배신과 창조로 대표되는 이 묘한 관계 속에서 스승과 제자 개인의 삶과 운명뿐만 아니라 역사의 도도한 흐름도 관찰할 수 있다.
불멸의 스승을 뛰어넘다!
청출어람으로 배우는 역사와 창조의 순간
스승과 제자. 어떤 인간관계도 이렇게 이율배반적일 수는 없다. 푸른색은 쪽에서 취했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고(靑取之於藍而靑於藍) 얼음은 물로 이루어졌지만 물보다도 더 차다(氷水爲之而寒於水)는 말에서 유래된 청출어람(靑出於藍) 자체에 사제 관계의 아이러니가 내포되어 있다. 스승을 뛰어넘는다는 은유적 표현은 가르침과 배움이라는 행위가 배신의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으며 필연적으로 새로움의 탄생과 구물의 사라짐을 넌지시 예고한다.
스승은 제자를 아끼고 자신의 평생의 깨달음과 지식과 경험을 온전히 다 전수하면서 끝까지 지켜보지만 언젠가 제자가 배신할 것을 예감하고 때로는 기꺼이 본인 자신으로 상징되는 기존의 세상을 부숴주기를 기대한다. 제자는 스승을 믿고 따르고 감사하면서 가르침을 흡수하지만 서서히 스승 너머의 세상을 바라보고 지금의 자리를 부정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기를 꿈꾼다. 보통의 인간관계 관점에서 보면 이들은 배신자로 불리겠지만 창조의 세계에서는 개척자, 선구자로 기록된다.
제자가 결국 스승에게 배워야 할 것은 새로운 시대를 보는 안목과 변화를 주도하는 용기다. 제대로 된 스승이라면 퇴물로 사라질 것에 대한 두려움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사라지는 것이야말로 불멸의 영광을 얻는 방법임을 안다. 또 제대로 배운 제자라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부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또한 부숴야 할 것 중에는 스승의 가르침도 있다는 것도 깨닫는다. 이렇듯 제대로 된 가르침은 본질적으로 변화와 도전의 씨앗을 심어줄 수밖에 없다. 이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면 스승을 죽이는 것이야말로 스승의 가르침을 진정으로 실현하는 것이라는 역설이 성립된다.
1. 정도전은 스승인 이색에게서 성리학을 배웠다. 하지만 현상 유지를 바랬던 스승과는 달리 그는 변화를 꿈꿨다. 스승이 보지 못했던 모순을 봤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스승에게서 등을 돌려야 한다는 극한의 결심이 필요했다. 이색과 반목한 정도전에게는 스승을 배반했다는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꿈꾼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스승과 결별했다. 스승의 가르침보다 더 큰 목표를 이루는 소명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2. 한때 송시열의 후계자라는 얘기까지 들었던 윤증은 몇 가지 오해와 갈등을 거치면서 스승과 불구대천의 원수지간이 되고 말았다. ‘송자’라고까지 불리면서 추앙받던 송시열과 대립한다는 것은 큰 모험이었다. 하지만 윤증은 아버지와 자신의 명예를 위해 기꺼이 등을 돌렸다.
3. 김옥균에게는 풍운아라는 별명이 붙었다. 안동 김씨의 일원이라는 안락한 자리를 박차고 나와 스승인 박규수에게 배우지 않았던 혁명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그는 스승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하려면 가진 것을 포기하고 모험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었다. 스승의 가르침이라는 틀을 깨고 나옴으로써 더 큰 가르침을 받아들인 것이다.
4. 우륵의 제자인 계고는 스승의 음악을 멋대로 고쳐버렸다. 그러면서 스승인 우륵이 가지고 있던 가야의 색깔을 빼버리고 신라의 색깔을 집어넣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런 계고 덕분에 가야금은 가야와 신라가 멸망한 이후에도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
5. 평범한 제자였던 김장생은 당대 최고의 천재라고 일컬어지는 송익필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하지만 김장생은 끈기 있게 배웠다. 덕분에 노비이자 죄인의 후손으로 태어난 스승 송익필의 뒤를 이어 예학의 대가이자 산림의 거두로 설수 있었다. 만약 자신의 평범함을 탓하기만 했다며 결코 이룰 수 없는 업적이다.
6. 진도라는 궁벽한 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허련은 그림 솜씨 하나로 김정희라는 위대한 예술가이자 정치인의 제자가 될 수 있었다. 허련이 그의 제자가 됐을 때는 이미 다른 제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허련은 그들을 제치고 김정희가 아끼는 제자가 되었다. 붓 하나로 승부를 보겠다는 집념을 보인 덕분이다. 그는 스승의 뜻을 따라 남종화의 맥을 잇겠다는 의미로 이름과 호조차 바꿀 정도의 결의를 보였다.
7. 이승희와 김창숙은 아마 평범한 세상이었다면 시골의 유학자로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사는 세상은 혼란기였다. 스승은 자신을 중용하지도 귀를 기울여주지도 않는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쳤고, 제자는 그런 스승의 뜻을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따랐다. 나라를 잃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스승과 제자를 독립운동의 길로 이끌었다.
8. 고려 최초의 세계인으로 일컬어지는 이제현은 스승인 백이정에게서 성리학을 배웠다. 그리고 그 성리학을 한민족의 DNA 속에 장착시켰다.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믿음이 가져온 변화였다.
9. 김굉필과 조광조가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은 시간은 지극히 짧았다. 하지만 조광조에게는 배움의 시간은 중요하지 않았다. 스승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는 집념이 어떤 측면에서는 스승을 뛰어넘는 운명과 맞닥뜨리게 만든 것이다.
10. 허균은 미천한 스승 이달에게서 세상을 배웠다. 그리고 다른 미천한 사람들을 위한 혁명의 길에 나선다. 스승의 가르침 속에서 세상을 향한 울분을 읽은 것이다. 제자는 스승의 뒤를 따랐지만 자신의 길을 갔다. 그것 또한 가르침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대가 잃어버린 관계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란 말이 있다. 임금과 스승과 부모는 한 몸이라는 다분히 유교적인 개념이지만 스승의 영향력이 혈연과 최고의 권력에 버금갈 만큼 크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단어이다. 기술의 발달로 세대 간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이 많아졌다고 하나 한 인간의 정수는 그 사람의 삶 자체와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함께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지 않는 한 온전히 주고받기란 힘들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우리 시대에 왜 탁월한 사상가와 행동가, 혁신가가 나오기 힘든지 유추할 수 있다. 탁월함은 체계적인 커리큘럼이나 단계적인 학습 같은 시스템적 교육의 결과라기 보다는 탁월한 한 인간과 그 인간을 본받고 따르고자 하는 또 다른 한 인간의 인격적 만남이 빚은 부속물이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바쁘지 마라 일을 부려라
도서정보 : Carson Tate / 알에이치코리아 / 2015년 04월 2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자신은 물론 상사, 동료, 부하의 업무 스타일을 파악해
지금보다 더 쉽고 더 빠르게 일 잘하는 법
“단순하게 일하고 여유롭게 살아가라!”
당신이 바쁜 진짜 이유는?
자기 자신을 모르니깐 시간에 쫓긴다
오늘날 직장인들은 “바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어제도 바빴고 오늘도 바쁘고 내일도 바쁠 예정이다. 그들은 나름대로 바쁜 하루를 잘 쪼개어 쓰기 위해 시간 관리 프로그램을 듣고 일정 관리 앱도 사용하면서, 회의 중에 메시지를 보내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이메일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러한 분주한 행동들 속에서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열심히 일은 하는데 업무는 줄어들지 않고 시간은 여전히 부족하기만 하다. 도대체 왜 이토록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업무 생산성 분야의 전문가로 세계 유수 기업의 컨설팅을 하고 있는 카슨 테이트는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일의 양이나 시간의 제한, 개개인의 능력에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넘쳐나는 수신함, 쌓이는 서류, 끊임없는 회의 속에서 날마다 시간에 쫓기며 일하는 것은 바로 ‘업무를 대하는 잘못된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프리사이즈 옷은 누구에게도 잘 맞지 않는다. 어깨 부분이 너무 좁거나, 목 부분이 너무 넓거나, 소매가 너무 길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기업과 조직에서 고수하는 획일화된 업무 방식은 고유한 개개인에게 적합할 수 없다. 사람은 저마다 인지하고,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 스타일은 업무의 비효율성과 스트레스를 낳고 이는 다시 바쁜 일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우리가 이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생각하고 일하는 스타일을 명확하게 인지해야 하며, 이에 기반한 업무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카슨 테이트는 《바쁘지 마라 일을 부려라》(원제: Work Simply)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이에 최적화된 업무 전략과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일은 단순화하면서 성과는 올려주는 단계별 지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정신없이 바쁘기만 했던 생활이 재정비되고, 일은 보다 능동적으로 활성화되는 놀라운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계획자, 우선순위 설정자, 조정자, 상상자 … 나는 어떤 유형?
생산성 스타일 파악이 성과를 만든다
아마도 당신은 책이나 텔레비전, 세미나 등을 통해 당신이 우뇌형인지 좌뇌형인지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정보를 다루는 방식을 우뇌 혹은 좌뇌라는 단순한 이분법으로 나눌 수는 없다. 이런 합의가 커지면서 대다수 연구자들은 인지 스타일의 다면적 모델을 구축해 나갔는데, 가장 폭넓게 활용되는 모델이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오랫동안 경영 교육을 담당했던 네드 허먼(Ned Harrmann)의 전뇌 모델이다. 이는 우리가 각각 정보를 인식하고, 이해하고, 관리하고, 소통하고, 활용하는 고유한 방식을 4분면을 통해 제시하는데, 이후에 120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으로 응용되어 기업 환경에서 활용되어 왔다. 지금까지 1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허먼 뇌 우세성진단 도구(HBDI)’로 불리는 이 진단 도구를 사용했으며, 그에 따라 정확성과 유용성을 밝히고 성문화하기 위한 방대한 데이터가 확보되었다.
그런데 HBDI는 지식 노동자, 즉 지식을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바꾸는 노동자들의 ‘생산성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지 않아 대다수의 직장인들에게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저자는 HBDI를 참고하여 CPA부터 금융 애널리스트, 인사 관리자, 영업인, 컨설턴트 그리고 의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수천 명의 표본 조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산성 스타일을 파악하는 고유한 평가 도구를 고안했다. 이를 통해 당신은 이 책에서 분류한 4가지 생산성 유형, 즉 우선순위 설정자, 계획자, 조정자, 상상자 가운데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가장 잘 알맞은 업무 전략을 찾아 적용할 수 있다.
왜 이 일을 해? vs 누가 이 일을 해?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니 전략도 다르다
보고를 할 때마다 “핵심만 말해줘”라고 말하는 상사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는 우선순위 설정자일 가능성이 높다. 우선순위 설정자는 사실을 토대로 한 논리적, 분석적 사고를 선호한다. 가정과 사소한 문제를 좋아하지 않는 그들은 ‘사실만을 다룬다’는 모토를 따르는데 그래서 결정할 때 대개 ‘무엇’을 따진다. 계획자는 조직적이고 세부적인 사고를 선호한다. 간결하고 일관되며 단계별 형식을 따르는 그들은 업무 진행에서 ‘어떻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조정자는 표현적이고 정서적인 사고를 선호하며 사람 중심적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누가’ 그 일을 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상상자는 직관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를 선호한다. 아이디어 메이커인 그들은 ‘왜’라는 질문을 달고 다닌다.
이처럼 각각 문제를 인식하는 경로가 다른데 이에 따라 효과적인 일하기 방법이 다르다. 이 책에서는 이 4가지 생산성 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업무 공간, 프로그램, 목표 설정, 회의, 시간 투자, 방해요소 관리, 소통 전략은 물론 파일 폴더의 색상과 재질까지 알려줌으로써 단순하게 일하기 위한 당신만의 개인 경로를 탐색하고 안내한다.
우선순위 설정자가 목표를 세우는 법은? 우선순위 설정자는 태생적으로 목표와 성과에 집중한다. 따라서 목표를 설정하는 일이 대단히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며, 때로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하게 된다. 그러나 우선순위 설정자는 단견에 빠져서 단기적이고 즉각적인 목표에 매몰될 수 있다. 따라서 목표를 세울 때 생각의 폭을 넓혀서 향후 6주가 아니라 6개월을 생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계획자에게 필요한 도구는? 계획자를 위한 도구는 체계와 정리를 선호하는 성향을 뒷받침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정리 물품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사무용품 및 정리 도구 매장은 최고의 쇼핑 장소다. 바인더 클립, 볼펜, 파일 폴더, 노트 같은 물리적 정리 도구를 너무 많이 사들이거나 쌓아두지 않도록 주의하라. 과도한 물품은 환경을 어지럽히고 유효성을 개선하기는커녕 저해할 수 있다.
조정자가 이메일을 쓸 때는? 조정자는 이메일 참조란에 사람을 더할 때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여 일을 완수하는 것을 좋아하는 조정자는 동료들과 과도한 소통을 할 위험에 취약하다. 이메일에 든 정보를 ‘알아두면 좋은’ 사람들로 참조란을 채우는 일을 피하라. 해당 정보를 진정으로 ‘알아야 하는’ 사람들만 참조란에 넣어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의 수신함뿐만 아니라 당신의 수신함을 쓸데없이 복잡하게 만드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상상자와 소통하는 법은? 상상자와 소통할 때는 세부적인 내용을 최소화하고, 시각적 요소와 비유를 활용하여 큰 그림을 제공하며, 프로젝트나 과제가 조직의 전략과 어떻게 정렬되는지 설명하라. 상상자는 개요와 폭넓은 개념적 틀을 선호하므로 세부사항에 매몰되는 일을 피하라. 또한 왜 이 프로젝트가 중요한지, 어떻게 조직의 폭넓은 전략이나 사명에 부합하는지 화려하고 선명한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 그다음 성과를 달성하는 경로를 개방하여 구속하고 제약하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길 권한다. 끝으로 기한을 제시하면서 대화를 마무리 지어라.
시간과 일을 제대로 부리는
워크 심플리 업무 기술
당신은 평일 오후 3시, 전화 회의를 15분 남기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고 가정해보자. 시간, 가용한 자원과 도구, 활력 수준이라는 변수들을 고려할 때 어떤 과제나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할까?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이메일을 확인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은 당장 이메일을 확인해야 하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러지 말라고 강력하게 권한다. 곧바로 답변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시간의 제한으로 정보를 놓치거나 잘못 인식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에 이 책은 이 15분을 활용하여 자신의 업무 성향에 따라 가장 적절한 일을 찾는 업무 팁들을 제공함으로써 시간은 벌어주고 업무 능률은 올려준다.
그동안 우리가 허투루 보내왔던 이 15분처럼 이 책은 회사 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우리의 시간과 업무 성과와 관련된 실질적이면서 구체적은 전략들을 무수히 알려준다. 이 책은 먼저 우리의 머릿속에 있는 수십 가지의 생각을 단순하게 만들라고 강조한다. 두뇌 작용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번에 머릿속에 담아둘 수 있는 최적의 수치는 서너 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두뇌의 자연스런 기능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개선하고 바쁜 생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태스크 목록을 재구성해야 한다. 이 책은 태스크 목록을 작성하는 노하우부터 이를 활용하여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법, 대여섯 번 오가던 이메일을 한 번으로 끝내는 신속한 처리 절차, 메일 제목과 참조란 작성 요령, 보관할 서류와 버릴 서류를 단번에 파악하는 법, 파일 정리법, 역효과를 내는 기술 제품 관리법, 업무 흐름을 방해하는 동료 대처법 등 업무 체계를 단순화하고 효율은 극대화하는 워크 심플리 로드맵을 제시한다. 또한 각기 다른 스타일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 각 주제에 맞는 회의 진행법, 팀원 특성에 맞게 일을 잘 맡기는 법 등을 알려줌으로써 서로 충돌하는 생산성 스타일 속에서 일을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법을 제시한다.
열심히 말고 단순하게 일하라
단순함이 삶을 충만하게 한다
경영자이자 컨설턴트인 저자는 딸이 태어난 지 일 년 만에 정신없이 바쁜 생활이 만들어낸 피로와 허무의 벽에 부딪혔다. 그때 그녀는 자신의 회사 이름이 ‘워킹 심플리(Work Simply)’임을 떠올리며 아이러니를 깨달았다. 한국 직장인의 평균 근무시간은 주당 45.1시간으로 OECD 국가 중 1위다. 우리는 가장 소중한 자원인 시간과 자유 그리고 의미가 고갈된 삶의 방식을 수용함으로써 개인적, 사회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대가를 종종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하게 일하는 것이 단지 효율성을 기하고, 조직을 잘 조직하고, 생산성을 발휘하는 것 이상의 의미, 즉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넘어서 삶의 목적과 의미를 되찾는 것임을 설득한다. 그리고 실제로 업무 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달라진 삶의 전반적인 변화가 개개인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과잉성취자이자 완벽주의자로 일의 무게에 압도되었던 앤디는 우선순위 설정자인 자신의 생산성 스타일에게 맞게 업무 전략을 세운 뒤에야 비로소 온전한 주말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비생산적이라는 소리를 자주 들으며 일해왔던 브리검은 자신의 일정을 완전히 재구성하여 일별로 특정한 업무를 할당하고 매주 하루는 구상과 글쓰기를 한다. 이런 주간 일정은 그녀의 창의성을 되살렸으며, 그녀는 현재 이벤트 기획 업무를 성공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에밀리는 오랜 근무시간과 부실한 성과 그리고 재충전 시간의 부족으로 완전히 지쳐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새로운 업무 절차와 소통 전략을 마련했으며 시간을 투자하는 방식, 이메일 처리 방식, 업무를 전술적으로 실행하는 방식을 바꾸었다. 그녀는 이후 업무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승진에서 실패한 사만다는 상사와 고위 리더들에게 원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실행에 필요한 전술을 얼버무리거나 간과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곤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말하는 방식을 바꿨으며, 더 명확하고 간결하게 이메일과 보고서를 작성했다. 현재 그녀는 나름의 단순성을 발견하여 마침내 충만한 삶을 살고 있다.
반복되는 바쁜 하루의 연속으로 좌절감과 스트레스에 쌓여 있다면 올바른 책을 선택했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도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당신의 고유한 스타일은 무시된 채 바쁘게만 살아가는 업무 습관을 지녔을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은 당신과 당신의 사고방식에 고유한 요소들을 활용하여 업무 체계를 개인화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보여줄 것이다. 또한 당신의 사고방식에 맞는 검증된 전략과 도구들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이전보다 더 단순하게 일하고 충만하게 살아갈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