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이치코리아

1540종의 전자책이 판매중입니다.

현대자동차를 말한다

도서정보 : 심정택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7월 0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산업분석가가 내다본 《삼성의 몰락》 이후 기업 르포 2탄
“정몽구 회장은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까?”
현대차그룹의 성장 가능성과 한계, 순조롭지 않은 정의선 체제로의 경영 승계


기업 르포 2탄, 왜 현대자동차인가?

2014년 9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삼성동 한전부지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정몽구 회장의 통 큰 배팅액은 10조 5,500억 원. 그는“정부에 내는 것이라 한결 마음이 가벼웠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당시 현대차 주가는 24만 원이었으나 6월 19일 현재 주가는 13만 원이다. 정몽구의 재산이 그만큼 줄어들었다.
삼성자동차 경영기획실에 근무하는 등 25년간 자동차산업을 관찰해온 산업분석가 심정택은 한전 부지 인수에서 보이는 정몽구의 사회통념에 벗어난 비논리적 의사결정이‘정치적’행위라고 말한다. 77세의 고령인 정몽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직계인 정의선으로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의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다. 그래야 현대차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및 경영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3세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는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건희 회장처럼 정몽구 회장이 갑자기 쓰러질 경우 정의선으로의 경영 승계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보장할 수 없지 않은가.
기업 르포 1탄《삼성의 몰락》에서도 언급했지만, 이건희 회장이 유고된 지 1년여가 지난 지금 삼성 수뇌진들은 사업적인 혁신보다는 이재용 체제로의 경영권 승계에 올인하고 있다. 저자는 삼성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로 인해 한국 사회가 감당해야 되는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예가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반대하고 나선 데서 여실히 나타난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너무나 크다. 두 기업 모두 한국에서 탄생한 글로벌 기업이면서 3세로의 경영권 승계가 진행 중이다. 기업 르포 2탄으로 현대자동차를 조명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스스로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헤쳐 나가야 될 뿐만 아니라, 한국이 낳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어쩌면 국가경제의 최후 보루로서, -상속에 의한 경영권 승계가 아닌, 편법에 의한 자산증식과 기업 지배 구조 집착에 따른 '삼성 리스크'- 삼성의 사업 경쟁력 저하까지도 떠맡아야 되는 상황에 사실상 진입하고 있다. 사기업인이고 일흔일곱의 고령이지만 정몽구 회장의 사회적 책임이 중차대한 시점이다.
《현대자동차를 말한다》는 현대자동차그룹에 국한된 이야기라기보다는 성장의 한계와 분배의 불균형이라는 난제에 부딪힌 한국 사회에 대한 조언이라 할 수 있다. 미래차와 같은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제조업 투자 및 육성만이 그 답이다.
삼성가나 현대차그룹의 재산상속은 사회가 관여해야 할 일은 아니지만 주식의 상속을 통해 다음대의 가족이 무조건 경영권을 승계하는 것이 사회 전체의 공동체 이익에 부합하는지는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
책으로 완성되기 전 이 원고의 가제는 <오리무중 현대자동차>였다. 5리나 되는 짙은 안개 속에 있다는 뜻의 오리무중처럼 지금 현대차그룹이 어떤 방향으로 갈피를 잡고 있는지는 안개 속이다. 대내외적 환경으로 나빠지는 실적, 뇌관이 될 부품업체 경쟁력, 수면 위로 떠오른 경영 승계 등 핵잠수함 현대차그룹은 그렇기에 조명할 이유가 충분하다.





나빠지는 실적이 알려주는 한 가지

최근 현대·기아차는 다중고를 겪고 있다. 엔저 장기화로 최대 경쟁자인 일본 업체에 밀리고, 유로화 약세를 틈탄 유럽 업체의 공세, 전략 지역인 러시아와 브라질의 통화가치 하락까지 겹쳤다. 또한 현대차의 핵심 전략 지역인 중국 시장 역시 상황이 녹록치 않다. 경쟁적인 생산설비 증가로 가동률이 80퍼센트 이하로 하락하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수입차 공세에 밀려‘시장점유율 70퍼센트 고수’한다는 방침이 무너지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환율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나빠지는 실적은 숫자로 드러나고 있다. 2014년 현대차의 매출은 89조 2,653억 원, 영업이익은 7조 5,500억 원, 기아차는 매출 47조 원, 영업이익 2조 5,725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각각 8.5퍼센트와 5.5퍼센트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현대차는 9.2퍼센트, 기아차는 19퍼센트나 감소했다. 2015년 들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현대차의 201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퍼센트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1퍼센트 급감했다. 기아차는 매출 6.3퍼센트, 영업이익은 30.5퍼센트나 급감했다. 도요타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5.7퍼센트 증가했고 다임러와 포드 등도 10퍼센트 이상 영업이익이 늘었다. GM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왜 현대·기아차 실적은 저조한 걸까? 진짜 위기는 가격과 품질로만 승부하는 시대가 끝났다는 점이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품질력 제고와 더불어 독창적인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되는 궁극의 전환점에 와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정몽구 리더십의 실체를 들여다보다

정몽구 회장은 만 61세에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영권을 실질적으로 잡았다. 세계 자동차 산업사에 60세가 넘어 경영자로 첫발을 들여놓은 사례는 전무하다. 이 점이 경영자로서의 정몽구를 평가하는 특징적인 잣대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정 회장은 외롭고 쓸쓸한 경영자라고 평한다. 1982년 형님이자 집안의 장남인 몽필이 교통사고로 숨졌고, 집안의 장자가 되었다. 1990년에는 4남 몽우가 스스로 생을 접었다. 1999년에는 현대자동차를 실질적으로 경영해온 삼촌 정세영을 밀어내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영권을 쥐었다. 2000년 왕자의 난을 거쳐 그룹 분할에 성공했지만 아버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그룹 후계자는 동생 정몽헌이었다. 두 번에 걸친 옥살이와 부친인 창업주와 삼촌의 죽음, 자신과 경쟁자였던 동생 정몽헌의 자살, 부인과의 사별, 또한 자신을 오랫동안 보좌했던 비서실장을 포함한 측근들의 갑작스런 죽음이나 사퇴 등 정몽구를 둘러싼 인간적인 측면만 보자면 쓸쓸하고 외로운 인물이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의 경영권 승계 후 급성장했다. 2001년 36조 1,360억 원이던 자산이 2014년 현재 180조 9,450억 원으로 늘어났다. 재계 서열도 분리 당시 5위에서 삼성그룹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글로벌 5위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나면서 계열사들도 빠르게 성장했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과 현장 경영이 주효했다. 현대자동차써비스 시절부터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정몽구 회장의 품질 및 인사에 관한 중요한 결정들은 모두 현장에 기반을 뒀다.
나이도 있지만 결코 깔끔하다고 볼 수 없는 얼굴 이미지, 각종 설화, 노인성 치매, 가벼운 뇌경색을 앓고 있다는 지병설 등 온갖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그의 움직임 자체가 현대차그룹 경쟁력의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정몽구 리더십의 요체는 무엇인가?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본다. 첫째는 장자의식이고, 둘째는 지독한 열등감이다.
흔히 한국 사회에서 장자란 특권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하지만 정몽구에게 있어 장자의식은 다름 아닌 책임감이다. 이를 보여준 대표적인 예가 1998년 방북 당시의 일화이다.

당시 정몽구는 아버지 정주영을 위시해 삼촌들과 같이 소떼를 몰고 방북, 고향인 강원도 통천을 방문하여 옛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그런데 정몽구는 아버지와 삼촌들을 방에 모신 뒤 자신은 툇마루에서 잠을 청한다. 본인도 환갑 나이고, 산골의 늦가을은 한기가 들어 다른 방도를 강구할 법도 한데 그는 좁은 시골집에서 가족들이 잘 수 있게 바람을 막으면서 꾸부정하게 새우잠을 자는 책임감과 희생정신을 보여줬다.(p38)


정몽구는 학교에 늦게 들어갔다. 정몽구가 고등학교나 대학 때 우등생이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열등감을 가진 책임감 강한 정몽구는 성과에 집착한다.

부친 정주영은 현장주의자였지만 자신의 학력에 따른 열등감 때문에 자식들에게는 책상머리를 강조한다. 자녀들의 성장 과정에서도 공부 잘하는 아들을 편애했다. 그리고 정몽구는 그 기준에서 항상 정주영의 눈 밖에 난 자식이었다. 1999년 현대그룹을 분할할 때 정몽구는 자동차 부문을 가져갔지만, 그룹의 적통은 고 정몽헌이 가져갔고 대북 사업도 정몽헌이 이어받았다.(p39)

정몽구는 정주영의 아들이기에 주저앉을 수 없었다. 그는 강력한 추진력과 현장 경영을 바탕으로 정주영 DNA를 몸소 실천해나갔다.


정의선 체제는 연착륙할 수 있는가?

현재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순환 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지분 20.8퍼센트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고 현대차는 기아차 지분 33.88퍼센트를, 기아차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16.88퍼센트 갖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의 지분을 각각 7퍼센트, 5.2퍼센트를 보유하면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정 회장은 지배력의 근간인 현대제철 지분을 11.8퍼센트 확보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 부회장으로의 경영 승계는 모기업인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오너의 현금 부족으로 인해 타 계열사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 장악을 위한 지분 확보는 안정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현대글로비스를 중심으로 정의선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확보를 위한 일감 몰아주기가 지속되었다.
정의선 부회장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현대모비스의 지분율 제고가 관건이다. 아직까지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보유 지분이 전혀 없다. 금융 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합병을 통해 정 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 방식은 정 부회장이 지분 32퍼센트로 최대 주주인 현대글로비스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책은 현대차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완결되기 위해서는 3년 정도는 지나야 안정적인 거버넌스 체제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정몽구 회장이 당장 은퇴하지 못하는 주요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 상당 기간 정의선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해서는 삼성의 예에서 보듯이 현대차그룹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는 상관없는 계열사 간 인수 합병 등의 무리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는 사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저하되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또한 발생한다. 현대차가 도요타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경영지배구조의 혁명을 일으키는 방법밖에 없다.
《현대자동차를 말한다》는 이렇게 제안한다. 정몽구 회장이 외아들로의 경영 승계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한국 사회는 국가적으로 산업화와 민주화, 정보화로 인한 사회 변혁 이상의 위대한 국가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기업에 걸맞지 않은 한심한 부품 경쟁력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데에는 자신들의 노력에 더해서 정부의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 시장의 성장세가 영향을 미쳤고, 또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M의 파산, 도요타의 리콜 사태 등 외부로부터 조성된 우호적인 환경에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좀 더 자세히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 핵심에는 현대차 중심의 완성차와 부품업체 간 비대칭 수익구조에 기댄 면도 상당히 크다. 현대차,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의 절반 이상은 협력업체 옥죄기의 결과이다. 수십 년간 계속되어온 끊임없는 단가 인하 압력으로 부품업체들의 2세, 3세 경영인들이 사업 승계를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규모 면에서는 세계 6위의 부품업체이지만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를 선도할 기술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미래차 개발은 부품업체들이 선두에 서고 있으나 한국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악순환만 거듭하고 있다. 독일은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 간 급여나 복지 혜택의 차이가 없다.
현대차가 미래를 생각한다면 부품업체들이 자립하고, 스스로 더 나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존의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이것이 미래차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본 요소이다.


현대자동차, 새로운 전환점에 서다

《현대자동차를 말한다》는 지난 100여 년간 자동차 기업들 간의 경쟁은 연습 게임이었고, 미래차 부문에서 승패는 결정된다고 제언한다.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각 자동차 생산 공장은 20년 안에 미래차 생산라인으로 바뀔 것이다. 생산과 작업 방식이 현 시스템으로 갈지도 의문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전장 부문의 독자기술 구현을 위해 애쓰고는 있으나 빠른 시간 내에 전장 무문 전체에 대한 기술 독립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은 전기차 산업을 국가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책은 차세대 먹거리를 빼앗기면 전기차 생태계뿐만 아니라 관련 파생 산업계에도 우리가 진입할 수 없다는 것과 현대차가 다소 기술 우위에 있는 수소차는 전기차만큼 산업 생태계 조성이 쉽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정몽구 회장과 현대차 수뇌부의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미래 독자 기술을 갖지 않은 세계 5위라는 것은 허울뿐임을 한시라도 빨리 인식해야 한다. 한국 정부도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과 더불어 성장과 고용이라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정책 주도를 해야 된다.

구매가격 : 9,800 원

라이언스 게임(THE LIONS GAME)

도서정보 : 넬슨 드밀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10월 1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국에서만 1,700만 부가 팔린 넬슨 드밀 최고의 액션 스릴러‘존 코리 시리즈’
역사상 가장 유머러스하고 박력 있는 캐릭터 존 코리가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픽션의 마스터피스

존 트라볼타 주연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화 <장군의 딸>의 동명 원작소설의 작가 넬슨 드밀은 와일드한 첩보 액션물, 절대 권력과의 암투, B급 스타일의 폭력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그만의 스타일로 창조해내며 출간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 명실상부한 대형작가 대열에 올랐다. 30여 권에 달하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흥행과 작품성 양쪽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이 바로 ‘존 코리 시리즈’이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손꼽히는 존 코리를 앞세운 이 시리즈는 《플럼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세균 바이러스 전쟁, 중동 테러, 항공기 폭발 등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대테러 전쟁을 다루고 있다. 은퇴한 뉴욕 강력계 형사 존 코리가 쉴 새 없이 내뱉는 신랄한 서구식 위트와 농담으로 무장한 이 시리즈는 선 굵은 플롯, 역사적 사실을 교묘하게 결합한 흥미진진한 소재, 영화를 보는 듯한 리얼한 액션 전개로 독자들을 스릴 만점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대부분의 작품에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비밀조직을 등장시키는 넬슨 드밀은 이번 작품에서는 뉴욕에 본부를 둔 연방 대테러 특별 기동대(ATTF)를 주요 배경으로 삼는다. 《플럼 아일랜드》에서 롱아일랜드 살인사건의 컨설턴트로 일했던 코리는 《라이언스 게임》에서 연방 대테러 특별 기동대의 중동 섹션 특별 요원으로 위임된다. CIA, FBI 등의 엘리트 요원들과 함께 일하면서도 존 코리는 특유의 익살을 자랑하며 뻔뻔함을 드러낸다. 오히려 이들보다 더 뛰어난 직감을 발휘하며 테러범을 쫓기 위한 레이더망을 가동하는 존 코리를 중심으로 반목하던 CIA, FBI, NYPD가 화합하는 모습은 그 어느 작품에서도 맛볼 수 없는 묘한 기쁨과 흐뭇함을 선사하기까지 한다.
작가로서 넬슨 드밀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일반적 형식의 스토리텔링도 그의 손을 거치면 긴장감 넘치고 버라이어티한 모험으로 재편성된다는 것이다. 이라크전쟁과 9·11 테러 이후 일상화된 중동 테러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미국 전역과 파리, 체코, 독일, 리비아를 넘나들며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사건 사고는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정통 스릴러의 지루한 방식을 탈피하는 넬슨 드밀 식 스릴러는 강렬한 사건과 와일드한 액션, 철저한 자료 조사로 무장하여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뉴욕 태생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이력이 있는 넬슨 드밀은 작품 곳곳에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을 소재로 사용하면서 생생한 자신의 경험을 작품에 투영시켜 현장감을 높인다. 그리고 무한한 매력의 소유자 ‘존 코리’로 넬슨 드밀의 액션 스릴러는 완벽하게 완성된다. ‘존 코리’는 실로 대단한 캐릭터이다. 그리고 그의 유머는 더 대단하다. 때론 무례할 정도로 재치 넘치는 이 터프가이의 유머 감각을 따라가다보면 그의 매력에 순식간에 빠져들 것이다.


카다피 제거를 위한 미국의 리비아 폭격으로 가족을 잃은 후, 복수의 날만을 기다린 테러리스트 ‘라이언’
피와 연기를 몰고 다니는 잔인한 라이언을 잡기 위해 존 코리가 나섰다!

전직 뉴욕 시경 소속이었던 존 코리는 연방 대테러 특별 기동대의 특별 요원으로 케네디 공항으로 출동한다. ‘라이언’이라는 별칭을 가진 악명 높은 리비아 테러리스트가 망명을 요청하면서 미국의 엘리트 부대가 총출동해 그를 맞이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테러리스트가 탄 항공기에서 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하지만 테러리스트는 유일하게 살아서 유유히 공항을 벗어나, FBI의 비밀 기지까지 습격해 그곳의 요원들도 전원 사살한다. 미국 전역에서 차례로 사망자가 발생하지만 당국은 쉬쉬하고, 코리와 대태러 특별 기동대는 뒤늦게 사망자 전원이 ‘라이언’에 의해 사살되었음을 알게 된다. 미국 각지에서 전직 전투기 조종사들의 사망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가운데, 존 코리는 이들이 1986년 레이건의 명령하에 이루어진 리비아 공습에 참여했음을 알게 되고, 대테러 특별 기동대에서 함께 일하는 아름다운 FBI 요원 케이트 메이필드와 짝을 이루어 사건에 더욱 깊이 개입하게 된다. 사자의 교활함과 피에 굶주린 인간의 욕망을 지닌 테러리스트, 극악무도한 살인을 저지르는 라이언과의 필사적인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존 코리는 명석한 두뇌와 노련함을 앞세워 라이언의 실체에 한 발 한 발 다가간다.


1986년 4월 15일 미국의 리비아 폭격으로 시작된 끝없는 피의 성전(聖戰)
카다피와 레이건의 정치적 술수가 만든 전쟁과 그로 인해 희생된 이들


1988년 팬암기 폭파사건, 1993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 주차장 폭파사건, 이라크전쟁, 9·11 테러 등으로 중동 국가의 테러사건은 이제 우리에게조차 너무나도 익숙해졌다. 사담 후세인이나 오사마 빈 라덴만큼이나 지금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역시 위의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다. 반미 노선을 유지해온 리비아는 테러 지원국이라는 낙인이 찍히면서 레이건 대통령 시절부터 경제제재를 당해왔다. 이에 1986년 4월 15일,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레이건은 카다피를 제거하기 위해 자국의 공군을 앞세워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를 공격했지만 군사 시설만 일부 파괴되었고, 텐트 생활을 하던 카다피 암살에는 실패했다. 대신 카다피의 양녀가 사망하고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만 발생했을 뿐이다. 《라이언스 게임》은 이 1986년 미국의 리비아 공격을 출발점으로 삼으며 사실과 허구를 교묘히 결합해 리비아 출신 테러범인 ‘라이언’을 탄생시켰다. 라이언은 이 공격으로 가족 모두를 잃은 희생자로 그의 집안은 카다피와 인연이 깊다. 카다피를 ‘위대한 지도자’라고 지칭하는 라이언은 그 이후로 피의 복수를 완성시킬 무자헤딘이 되기 위한 훈련에 돌입하고 14년 후, 철저하게 교활한 사자로 탈바꿈된 후 피의 성전을 위해 미국으로 가짜 망명 신청을 한다.
전작 《플럼 아일랜드》와 마찬가지로 1인칭으로 전개되는 존 코리 특유의 태평한 이야기는 테러범 라이언의 임무와 행동을 상세하고도 흥미롭게 전달하는 3인칭 시점의 이야기와 교차된다. 마치 미국과 중동 국가를 대변하는 듯한 극명한 대비 효과를 가져다주는 이와 같은 방식은 양쪽의 이야기를 균형 있게 전달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같은 시각, 같은 사건을 두고 교차되는 이야기는 ‘테러’를 선과 악이라는 1차원적인 흑백논리가 아닌, 테러라는 한 ‘사건’의 원인과 과정, 결과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살려준다. 여기에 긴박한 상황에서도 잊지 않고 등장하는 존 코리의 유머는 테러 전쟁 사이의 음모와 책략을 효과적으로 비꼰다.
미국에서 2000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중동 테러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던 9·11 테러 이전에 쓰였다. 지구상 가장 발달된 도시 뉴욕에서 비행기를 납치해 승객 전원을 사살한다는 《라이언스 게임》 속 설정은 마치 9·11 테러를 예견이라도 한 듯하다. 총구를 들이대는 라이언 앞에 무릎을 꿇은 미국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욕을 퍼붓는 이가 있는가 하면,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이가 있고, 공격에 참여한 이후로 괴로웠던 이도, 여전히 카다피를 저주하며 그를 능멸하는 이도 있다. 라이언은 ‘캘리포니아와 같은 천국의 땅에 사는 미국인들은 모두 지옥에 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처음 경험하는 미국 땅과 서구 문물을 냉철하게 비판하지만 한편으로 동경하기도 한다. 미디어를 통해 단편적으로 접할 수 있었던 중동 테러는 《라이언스 게임》 속에서 다양한 자료와 인물, 각각의 사연과 캐릭터를 만나 그 이야기가 더욱 풍부해진다. 주인공 존 코리에 전혀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유지하며 사자의 심장을 지닌 악랄한 테러리스트로 발전해가는 라이언의 캐릭터는 특히 매력적이다.

구매가격 : 15,800 원

나이트 매니저 1

도서정보 : 존 르 카레(John Le Carr?)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4월 1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마존UK 종합베스트 TOP10,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993년 출간 이후 사반세기에 걸쳐 화제가 된 거장 존 르 카레의 야심작
톰 히들스턴?휴 로리 주연의 BBC 드라마 <나이트 매니저>의 원작
지난 2월 영국 BBC1에서 6부작 드라마로 방영되면서 아마존UK 종합베스트 TOP10,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원작 소설이 있다. 바로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세계적인 지적 스릴러의 거장 존 르 카레가 1993년 선보였던 장편소설 《나이트 매니저》이다.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고급 호텔의 야간 지배인으로 일하는 조너선 파인이 사랑하는 여인으로부터 건네 받은 기밀 문서의 내용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 《나이트 매니저》는 출간 당시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으로 유명한 스타 감독 시드니 폴락 등에 의해 벌써 두 차례나 영화화 얘기가 오갔으나, 도저히 두 시간짜리 영상으로는 그 방대한 내용을 담아낼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무산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영국 BBC와 미국 AMC가 손을 잡고 6부작 드라마화 결정을 발표했을 때 전 세계는 두 손 들어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려의 눈길을 던졌다. 이미 두 차례 영화화가 좌절된 과거가 있는 데다 출간된 지 사반세기가 지난 작품이었던 까닭이다.
마찬가지로 지난 사반세기 동안 장편 《나이트 매니저》를 영상으로 구현하기를 꿈꿔왔던 오스카 상 수상 감독 수잔 비어의 선택은 남달랐다. 영상화의 한계로 인해 호화요트 장면을 스페인 마요르카 섬의 화려한 고성으로 바꾸는 등 몇몇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으나, 이러한 변화 또한 자신이 읽었던 뛰어난 원작을 보다 잘 살리기 위한 과감한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또한 평소 존 르 카레 작품의 열렬한 팬이자 1993년 이 책을 읽은 이후 언젠가 영화 제작에 참여할 수 있기를 꿈꿔왔던 배우 휴 로리는 이번에 ‘리처드 로퍼’ 역을 열연하며 지난 20여 년간 소원하던 꿈을 이뤘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조너선 파인’ 역을 맡은 톰 히들스턴 또한 첫 대본을 받자마자 원작 《나이트 매니저》를 순식간에 독파하여 자신의 배역에 충실을 기했다고 밝혀 대중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드라마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원작에 충실하고자 하는 노력은 드라마 <나이트 매니저>를 보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거듭나게 했고, 현재 베를린 영화제를 비롯하여 수많은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한 4월 19일부터 미국 AMC에서 본격적으로 드라마를 방영하며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불멸의 밤을 참아내며 과거로 도피할 것인가,
아니면 세상의 악에 맞서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임무 때문에 연인을 배신해야 했던 한 남자의 치명적인 복수 여정
전직 군인이자 현재 고급 호텔의 야간 지배인으로 일하는 조너선 파인은 어느 날 한 여자로부터 은밀한 요청을 받는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국제적 무기 밀매업자 리처드 로퍼의 범죄 기록에 관한 서류를 은밀히 보관해줄 것을 요청받은 것. 조너선 파인은 그녀의 말에 따르지만, 그 내용이 긴박한 만큼 복사본을 만들어 영국 당국에 전달하기로 한다. 하지만 얼마 후 소피는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고, 이에 분노한 파인은 영국 정보 요원을 찾아가지만 세상에 대한 온갖 환멸과 좌절만 느꼈을 뿐이다.
6개월 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또 다른 호텔에서 야간 지배인으로 일하게 된 조너선 파인. 몇 개월이 지나 무기 거래상인 리처드 로퍼와 그의 수행단이 호텔에 머물기 위해 찾아오고, 때마침 당직을 서게 된 파인은 영국 당국에 대한 분노의 화살을 로퍼에게 돌린다. 이때 레너드 버라는 영국 정보국 요원이 찾아와서 은밀한 제안을 건네고, 소피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파인은 로퍼의 대규모 범죄 제국에 침투하여 비밀리에 잠입 근무를 할 것에 동의한다. 작전명은 ‘림페트’. 파인이 살인, 절도, 여권 위조 등 각종 범죄 이력을 날조하여 도망자의 신세로 떠돌다가 범죄 조직에 합류한 다음, 로퍼의 주요 근거지인 바하마로 향한다는 것이다. 작전에 따라 자신이 근무하던 스위스 호텔의 금고를 턴 조너선 파인은 영국으로 떠나 외딴 마을 콘웰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마약 밀수를 하다가 자신을 속이려 했던 동료 점보를 살인하고, 다시 캐나다로 도주 생활을 계속하는 등 그의 범죄 행각은 멈출 줄을 모르는데…….

부패한 정보기관, 잔혹한 무기 밀매에 대한 소름 끼치는 진실
세상의 악에 맞서 스스로 어둠이 된 한 남자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냉전 이후 세상의 부와 권력, 인간에 대한 폭넓은 성찰이 돋보이는 거장의 야심작
전작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 이어, 냉전 이후 선과 악의 또 다른 갈등 구도를 뛰어난 문학성으로 구현하여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에 선정, 당대 최고의 스릴러 거장으로서의 명성을 보다 확고히 해준 장편 《나이트 매니저》는 영국 외무성 MI6에서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독보적이고 사실감 넘치는 현실 세계를 구현해온 거장 존 르 카레가 손꼽는 대표적인 걸작이다. 냉전이 종식되면서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나이트 매니저》는 무기 거래상과 마약 밀매업자가 엄청난 영향력과 부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테러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그에 따라 가난과 기아가 확산되는 지옥도 같은 현실적 풍경을 묘사한다. 그 중심에는 세계적 권력과의 탄탄한 유대와 조직력, 재력으로 무장한 채 온갖 범죄를 일삼고 무기와 마약을 밀거래하는 국제적인 무역상 리처드 온슬로 로퍼가 자리하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화려한 외모에 매력적이고 언변 좋은 영국 신사 리처드 로퍼는 사실상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 그리고 그와 대적하기 위해 영국 정보국이 비밀리에 내세운 인물이 있으니, 바로 전직 군인 출신이자 현재 호텔에서 야간 지배인으로 일하는 조너선 파인이다. 과거 이집트 카이로에서 임무 때문에 사랑하는 연인을 잃어야 했던 조너선 파인은 ‘세상 최악의 남자’ 로퍼에게 복수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영국 화이트홀의 정보국 요원 버가 찾아가 도움을 청했을 때, 그가 수많은 위험이 예견됨에도 불구하고 선뜻 승낙하는 것은 연인에 대한 복수라는 이유도 일부 작용한다. 기계적으로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에만 충실한 여느 인물들과는 달리, 그는 자신과 사랑하는 여인, 그리고 나아가서 인류 전체의 운명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다. 목숨을 담보로 한 그의 노력은 국제적인 암 조직인 카르텔의 정체만 폭로하는 것이 아니었다. 세계적 평화를 외치며 정의 수호에 앞장선다고 자부하는 서방의 권력자들이 바로 이 카르텔 조직과 손잡고, 사실상 자신들의 국익 수호를 위해 제3 세계 및 저개발 국가를 희생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것이야말로 거장 존 르 카레가 이 책 《나이트 매니저》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주요 메시지일 것이다.

구매가격 : 9,660 원

나이트 매니저 2

도서정보 : 존 르 카레(John Le Carr?)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5월 1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불멸의 밤을 참아내며 과거로 도피할 것인가,
아니면 세상의 악에 맞서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냉전 이후 세상의 부와 권력, 인간에 대한 폭넓은 성찰이 돋보이는 거장의 야심작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 이어, 냉전 이후 또 다른 선과 악의 갈등 구도를 뛰어난 문학성으로 구현하여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선정, 당대 최고의 스릴러 거장으로서의 명성을 보다 확고히 굳힌 장편 《나이트 매니저》는 영국 외무성 MI6에서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독보적이고 사실감 넘치는 현실 세계를 구현해온 거장 존 르 카레가 대표적으로 손꼽는 걸작이다. 냉전 종식과 함께 필연적으로 대두된 새로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나이트 매니저》는 무기 거래상과 마약 밀매업자가 엄청난 영향력과 부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테러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그에 따라 가난과 기아가 확산되는 지옥도 같은 현실적 풍경을 묘사한다.

“이 사람들을 봐, 프레디. 누군가 아랍의 폭군에게 무기를 팔 때마다, 이 사람들은 점점 더 굶어가게 돼. 왜인지 알아? 굶주린 사람들을 먹이는 것보다 멋진 군대를 이끄는 것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야. 당신은 아랍인이잖아, 프레디. 아랍 형제들이 당신의 꿈을 위해 제 살로 대가를 치르는 게 옳을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도자가 아니야. 일이 차근차근 실현되도록 하고, 사람들에게 전쟁 대신 존엄을 주는 사람. 그 사람은 전사가 아니라 행정가일 거야.” ?본문 중에서

그 중심에는 세계적 권력과의 탄탄한 유대와 조직력, 재력으로 무장한 채 온갖 범죄를 일삼고 무기와 마약을 밀거래하는 국제 무역상 리처드 온슬로 로퍼가 자리하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화려한 외모에 매력적이고 언변 좋은 영국 신사 리처드 온슬로 로퍼는 사실상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 그리고 그와 대적하기 위해 영국 정보국이 비밀리에 내세운 인물이 있으니, 바로 전직 군인 출신이자 현재 호텔에서 야간 지배인으로 일하는 조너선 파인이다.
과거 임무 때문에 사랑하는 연인을 잃어야 했던 조너선 파인은 ‘세상 최악의 남자’ 로퍼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다. 영국 정보국 요원 레너드 버가 찾아가 도움을 청했을 때, 수많은 위험이 예견됨에도 선뜻 잠입 임무를 승낙하는 것은 연인에 대한 복수라는 이유도 일부 작용한다. 기계적으로 자신의 임무에만 충실한 여느 인물들과 달리, 그는 자신과 사랑하는 여인, 그리고 나아가 인류 전체의 운명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생각한다. 목숨을 담보로 한 그의 임무는 국제적인 암 조직인 카르텔의 정체만 폭로하는 것이 아니었다. 세계적 평화를 외치며 정의 수호에 앞장선다고 자부하는 서방의 권력자들이 바로 이 카르텔 조직과 손잡고, 자신들의 국익 수호를 위해 제3 세계 및 저개발 국가를 희생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것이야말로 거장 존 르 카레가 《나이트 매니저》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주요 메시지일 것이다.

난 당신을 사랑했어. 하지만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오만한 영국 첩보원에게 당신을 팔았지.
나는 ‘우리의 일원’이었으니까. 충성과 신중을 자명한 덕목으로 삼는 ‘우리’ 영국인이었으니까. 좋은 사람들이었으니까. ?본문 중에서

부패한 정보기관, 잔혹한 무기 밀매에 대한 소름 끼치는 진실
세상의 악에 맞서 스스로 어둠이 된 한 남자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임무 때문에 연인을 배신해야 했던 한 남자의 치명적인 복수 여정
전직 군인이자 현재 고급 호텔의 야간 지배인으로 일하는 조너선 파인은 어느 날 한 여자로부터 은밀한 요청을 받는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국제적 무기 밀매업자 리처드 로퍼의 범죄 기록에 관한 서류를 은밀히 보관해줄 것을 요청받은 것. 조너선 파인은 그녀의 말에 따르지만, 그 내용이 긴박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복사본을 만들어 영국 당국에 전달하기로 한다. 하지만 얼마 후 소피는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고, 이에 분노한 파인은 영국 정보 요원을 찾아가지만 세상에 대한 온갖 환멸과 좌절만 느꼈을 뿐이다.
6개월 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또 다른 호텔에서 야간 지배인으로 일하게 된 조너선 파인. 몇 개월이 지나 무기 거래상인 리처드 로퍼와 그의 수행단이 호텔에 머물기 위해 찾아오고, 때마침 당직을 서게 된 파인은 영국 당국에 대한 분노의 화살을 로퍼에게 돌린다. 이때 레너드 버라는 영국 정보국 요원이 찾아와서 은밀한 제안을 건네고, 소피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파인은 로퍼의 대규모 범죄 제국에 침투하여 비밀리에 잠입 근무를 할 것에 동의한다. 작전명은 ‘림페트’. 파인이 살인, 절도, 여권 위조 등 각종 범죄 이력을 날조하여 도망자 신세로 떠돌다가 범죄 조직에 합류한 다음, 로퍼의 주요 근거지인 바하마로 향한다는 것이다. 작전에 따라 자신이 근무하던 스위스 호텔의 금고를 턴 조너선 파인은 영국으로 떠나 외딴 마을 콘웰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마약 밀수를 하다가 자신을 속이려 했던 동료 점보를 살인하고, 다시 캐나다로 도주 생활을 계속하는 등 그의 범죄 행각은 멈출 줄을 모르는데…….
이 책 《나이트 매니저》에서 거장 존 르 카레는 부패한 정보기관, 억만장자, 잔혹한 무기 밀매의 진실에 대한 소름 끼치는 이야기를 통해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밀실 공포의 세상을 창조해냈다.

아마존UK 종합베스트 TOP10,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톰 히들스턴?휴 로리 주연의 BBC 드라마 <나이트 매니저>의 원작
1993년 출간 이후 사반세기에 걸쳐 화제가 된 거장 존 르 카레의 야심작
스위스 취리히의 고급 호텔에서 야간 지배인으로 일하는 조너선 파인이 사랑하는 여인으로부터 건네받은 기밀 문서의 내용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 《나이트 매니저》는 출간 당시 스타 감독 시드니 폴락 등에 의해 벌써 두 차례나 영화화 얘기가 오갔으나, 두 시간짜리 영상으로는 그 방대한 내용을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에 무산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영국 BBC와 미국 AMC가 손을 잡고 6부작 드라마화 결정을 발표했을 때 전 세계는 두 손 들어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려의 눈길을 던졌다. 이미 두 차례 영화화가 좌절된 과거가 있는 데다 출간된 지 사반세기가 지난 작품이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지난 사반세기 동안 장편 《나이트 매니저》를 영상화하길 꿈꿔왔던 오스카 상 수상 감독 수잔 비어의 선택은 남달랐다. 영상화의 한계로 호화 요트에서의 장면을 스페인 마요르카 섬의 화려한 고성으로 바꾸는 등 몇몇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으나, 이러한 변화 또한 자신이 읽었던 뛰어난 원작을 보다 잘 살리기 위한 과감한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평소 존 르 카레 작품의 열렬한 팬이자 1993년 이 책을 읽은 이후 언젠가 영화 제작에 참여할 수 있기를 꿈꿔왔던 배우 휴 로리는 이번에 ‘리처드 로퍼’ 역을 열연하며 지난 20여 년간 소원하던 꿈을 이뤘다고 밝혔고, ‘조너선 파인’ 역을 맡은 톰 히들스턴 또한 첫 대본을 받자마자 원작 《나이트 매니저》를 순식간에 독파하여 자신의 배역에 충실을 기했다고 밝혀 대중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드라마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원작에 충실하고자 하는 노력은 드라마 <나이트 매니저>를 보다 완성도 높은 걸작으로 거듭나게 했고, 현재 베를린 영화제를 비롯하여 수많은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원작 《나이트 매니저》는 지난 2월 영국 BBC에서 드라마로 방영되며 아마존UK 종합베스트 TOP, 워터스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어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중국 등에서 순차적으로 방영하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것은 물론 그 뛰어난 문학성이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화제작이다.

구매가격 : 9,660 원

딸바보가 그렸어, 엄마의 일기장

도서정보 : 김진형, 이현주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6월 24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부모가 되지 않았다면 몰랐을
그 마음을 담다!”


네이버 맘키즈 1위 육아 콘텐츠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300만 뷰의 폭풍 공감!
사람들은 말한다. 세상에 태어나 가장 축복받은 일은 바로 부모가 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일. 아이가 오롯이 한 인격체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묵묵히 함께 지켜내면서 부모는 오늘도 울고 웃는다. 아이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일도, 아이로 인해 해야 할 일도 많다. 부모이기에 느낄 수 있는 보람과 기쁨도 있다. 아이는 커가는 순간순간 부모에게 그렇게 많은 감정들을,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모든 감정을 선사하는 존재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된다는 것은 성숙한 인격체로 거듭나야만 하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다. 배운 적도, 경험한 적도 없는 그 일을 스스로 해내며 부모는 그렇게 아이와 함께 자란다.
신간 『딸바보가 그렸어, 엄마의 일기장』은 그 육아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단 한 순간도 놓치기 싫은 아이와의 일상을 소소하지만 결정적 장면으로 담아냈다. 특별하진 않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은 그 어떤 드라마틱한 스토리보다도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어머 딱 우리 집 이야기네’, ‘맞아. 맞아. 정말 저렇지’ 하는 공통의 경험들로 가득하니 보는 내내 키득키득 거리게 되고, 때론 가슴 뭉클해지기도 한다.


놓치고 싶지 않은 육아의 순간을
아빠가 그리고, 엄마가 쓰다

동명의 블로그 ‘딸바보가 그렸어’를 통해 육아를 기록하던 딸바보 아빠. 엄마보다 더 엄마의 마음을 잘 아는 그의 그림에 육아에 지친 부모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위로를 받았다. 부모의 마음을 어루만진 이 그림은 단박에 입소문을 타며 인기 콘텐츠로 급부상했다. 이런 인기를 보여주듯 네이버 맘키즈의 1위 육아 콘텐츠이며, 매주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 SNS에 에피소드가 공개되면 평균 3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엄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이 이야기의 이면에는 ‘육아는 팀워크다’라는 딸바보 아빠와 엄마의 가치관이 녹아 있다. 육아는 늘 공동의 역할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하고자 해왔지만 여전히 자신이 아내에 비해 육아에 대한 짐을 덜 지고 있다는 생각에 이른 딸바보 아빠. 그는 아내의 마음을 좀 더 잘 이해하고, 함께 육아를 해가기 위해 아내의 일기장을 그리기로 마음먹는다.
책의 서두에서 그는 아이의 유치원 준비물이나, 아이의 친구들, 등?하원 셔틀버스 시간처럼 엄마는 다 알고 있는 것들을 자신은 모르고 있었음을 고백하며 좀 더 속 깊은 육아의 기록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처음 아빠의 시선이 담겼던 ‘딸바보가 그렸어’는 이렇게 엄마의 일기장을 통해 엄마의 속마음과 시선이 더해지고, 함께 아이를 키우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담기면서 공감대가 더 넓고 깊어졌다.


엄마의 일기장 속 이야기,
함께 자란 성장의 기록

이 책은 이처럼 엄마와 아빠가 함께 쓰고 그린 공동의 육아 기록이다. 아빠의 그림으로만 구성되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카피라이터인 엄마가 육아를 해오면서 느꼈던, 기쁨, 슬픔, 절망, 행복, 분노까지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놓았고, 이 글에 아빠만의 재치가 담긴 그림이 더해졌다.
아이가 찾아온 순간 경험했던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비로소 알게 된 엄마라는 존재의 의미를 ‘못하는 일도, 어려운 일도 아기를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하게 되는 게 엄마’라고 말한다. 하지만 낯설고 어려운 일인 것도 사실. ‘엄마라는 낯선 옷’이라는 표현처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앞서도 여전히 서툴고, 힘든 육아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사소한 것에도 활짝 웃고 기뻐하는 아이를 보며 ‘행복해지는 방법은 세상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여는 것’임을, 그저 엄마라는 이유로 마냥 좋아해주는 아이의 모습에서 ‘사랑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지혜를 배우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아픈 아이를 두고 출근해야 하는 엄마의 아픈 마음, 아이의 일상을 함께 지켜주지 못 하는 미안함, 잘해주고 싶은데 순간순간 자책하며 밤마다 후회하는 모습은 물론 ‘엄마도 사람이다 잠 좀 자자’라며 육아의 고단함까지 솔직하게 담아냈다.
이런 솔직함은 보는 이들 누구나에게 ‘공감 100%’라는 찬사를 받는 원동력이며, ‘나만 이렇게 서툰 게 아니구나’ 하는 위로를 전한다. 이런 육아의 기록을 보며 ‘그래, 괜찮아’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건 잔잔하고 소소한 즐거움이 담긴 아빠의 그림 덕분이기도 하다. 가슴에 ‘참을 인’ 한 글자를 아로새기게 만드는 딸아이와의 신경전을 아빠는 날개 단 천사 엄마와 뿔 달린 악마 엄마처럼 재치 넘치게 표현한다.
이런 위트 덕분에 우리는 나 자신의 삶을 대입해보거나 지인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게 된다. 비단 부모가 아니더라도 ‘내 부모도 저런 마음으로 나를 키우셨겠구나’ 하는 아련한 공감도 느껴볼 수 있다. 이 책은 육아의 희로애락은 물론 익숙해서 자주 잊고 마는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헤아려보게 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0,360 원

맨발의 엔지니어들

도서정보 : 구루 마드하반(Guru Madhavan)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6월 1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가 사는 세상을 창조한 엔지니어, 그들의 마음속으로 떠나는 여행

“바코드, 현금자동입출금기, 휴대전화, 일회용 기저귀, 영화〈새〉…
인류 문명의 발달에 기여한 혁신 기술의 근원을 밝힌다!”

<사이언스><네이처> 추천 2016년 가장 주목할 만한 과학교양서

* * * * *


휴대전화나 냉장고처럼 매우 기술적인 산물에서부터 가구나 책과 같은 단순한 물건들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엔지니어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들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공학의 힘이 곳곳에 존재한다.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한 엔지니어들에 대한 평가는 야박하기 그지없다. 신간《맨발의 엔지니어들》(원제: Applied Minds)은 18세기 프랑스 전쟁에서 시작해 오늘날의 디지털 세상으로 우리를 안내하며, 역사적으로 엔지니어들이 뛰어넘은 여러 가지 도전들을 소개하고 발상의 근원을 밝힌다. 공학의 업적보다 공학적 사고에 초점을 맞춰 파나마 운하나 부르즈 칼리파 같은 거대 공학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한 엔지니어들의 사고 과정을 집중 조명한다.
미국국립과학원 정책자문위원이자 생의학공학자인 저자는 복잡한 문제에 도전하는 엔지니어들이 세 가지 특성을 보인다고 말한다. 이들은 논리, 시간, 순서 그리고 기능으로 연결된 복잡한 문제의 구성요소를 분해하여 구조를 파악하고, 제약조건 아래 설계를 완성하며, 문제에 대한 타당한 해결책을 얻기 위해 제약조건 아래 트레이드오프, 즉 절충을 한다는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이 세 가지 특성을 모두 지닌 엔지니어들은 복잡한 문제를 처리 가능한 개별 요소로 분해하는 ‘모듈식 시스템 사고’를 활용한다. 그들은 시행착오적 접근방식을 선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구글 엔지니어들을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상의 방법을 놓고 긴 시간 토론하기보다 즉각 실행해보고 반복하면서 정교하게 다듬어가는 접근방식을 따른다.
책 전반에 걸쳐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베일에 가려 있던 엔지니어들의 활약상을 상세하게 전한다. 18세기에 루이 15세를 위해 대포를 설계했던 발리에르와 그리보발의 이야기로 서두를 열고 1900년대 초에 클래런스 손더스가 어떻게 슈퍼마켓 디자인을 혁신했는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마거릿 허친슨이 어떻게 페니실린 대량생산 방법을 개발했는지, 1970년대에 스티브 새슨이 어떻게 디지털 카메라 산업을 어떻게 개척했는지 그리고 현대 엔지니어인 G.D. 아가르왈과 비르 바드라 미슈라가 어떻게 인도 갠지스 강 정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해왔는지 등을 소개한다. 표준시간대, 우편번호, 바코드 등의 개발 과정을 다루면서 엔지니어들이 시스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표준화를 활용하는지도 설명한다.
방대한 자료 분석과 사례 연구를 통해 공학의 눈부신 역사를 개괄하고 엔지니어의 마인드를 분석하여 일상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 측면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공학적 사고에 대한 훌륭한 안내서이자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과서다. 독자들은 실용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분석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일상을 압박하는 무거운 과제들에 대한 특별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학적 사고에서 빌린 전략을 어떻게 적용할지 미래의 경로를 미리 추적해볼 수 있다.

구매가격 : 11,200 원

감정으로 소통하라

도서정보 : 함규정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5월 30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소통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면
감정부터 관리하라!”
불통을 해결하는 감정 읽기와 감정 표현하기


오늘도 우리는 직장에서 고군분투하며 하루를 살아간다. 매일매일 계속되는 야근, 해도 해도 줄지 않는 일에 치여 ‘저녁이 있는 삶’은 고사하고, 가족들 얼굴 보기도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런데 그나마 일이 많은 건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도무지 마음 맞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해결할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는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이런 어려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거의 절반(46.3%)에 가까웠고, 그들이 꼽은 스트레스의 원인은 ‘상사ㆍ동료와의 대인관계’가 절반이 넘었다.(53.0%)우리는 그만큼 서로에게 지칠 때가 많다. 일, 연봉, 실적, 승진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짜고짜 성질부터 내는 상사, 질투와 시샘이 주 업무인 것 같은 동기, 도무지 앞뒤 가리지 않는 신입사원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만 해결되어도 아마 직장생활은 훨씬 즐거워질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일생에서 가장 활동적이고 화려한 시절을 직장에서 보낸다. 그 시간을 조금 더 즐겁게, 마음 편안하게 만드는 것은 일의 성과는 물론이고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 스트레스를 극복할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과연 답 안 나오는 직장 내 인간관계를 풀 방법은 있는 걸까?
신간 『감정으로 소통하라』는 바로 이 해법을 ‘감정 소통’에서 찾아낸다. 감정 코칭 전문가인 저자는 각양각색인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직장 안에서 상대의 감정을 읽고, 내 감정을 현명하게 표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감정으로 소통함으로써 감정 스트레스를 줄이고 좀 더 즐겁고 효율적으로 일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난처한 상황일수록 감정을 현명하게 표현하라!”
감정코칭 전문가 함규정 박사의 상처받지 않는 감정 소통법

이 책의 저자인 함규정 박사는 ‘감성지능’의 창안자인 피터 샐로비 박사, 얼굴 표정으로 감정을 읽는 얼굴움직임부호화시스템을 개발한 폴 에크먼 박사에게 수학한 감정 전문가이다. 국내 최초의 감정코치인 그는 ‘자기 감정의 주인이 되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감정을 표현할수록 우리 마음이 더 건강해지고, 주변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상대의 감정을 잘 읽어내고, 내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면서 친밀감과 유대감, 나아가 깊은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감정 표현이지 않은가.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 더 똑똑해 보이며, 감정을 표현하면 점잖지 못하다’는 고정관념을 교육받아왔고, 직장 내 문화가 상대적으로 더 권위적인 우리나라에서는 감정 소통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부터라도 몇 가지 훈련과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충분히 감정 소통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폴 에크먼 박사에게 직접 교육 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국내 유수의 기업 및 각개 기관 등에서 실제로 코칭 및 훈련을 통해 쌓은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엮어 우리의 문화나 정서에 적합한 감정 소통의 방식을 제안한다.

구매가격 : 9,100 원

기적의 치유력

도서정보 : 조 머천트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5월 1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월스트리트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네이처> 극찬
??? BBC와 NPR이 주목한 화제의 책

암, 우울, 만성피로, 대사증후군… 통증을 완화하는 마음의 힘을 파헤치다!
병원은 치료할 수 없었던 고통을 극복한 마음의 기적
1996년, 미국에서 자폐증을 앓던 아이를 극적으로 회복시킨 약이 등장했다. 바로 ‘세크레틴’이라는 약물이다. 세크레틴은 췌장을 자극해 소화액을 만드는 호르몬으로 내시경 검사를 할 때 사용되는 약물이다. 내시경 검사를 위해 세크레틴을 맞은 아이는 세크레틴을 맞은 다음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 사례가 알려지자 미국의 자폐증 아이를 둔 부모들이 세크레틴을 찾기 시작했다.
이후 세크레틴의 성공담은 줄을 이었다. 아이들이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한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세크레틴을 생산하던 페링제약은 2주 만에 약을 매진시켰고 집을 담보로 잡고 약을 구매한 부모도 있었다. 하지만 곧이어 충격적인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크레틴이 자폐증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었다. 세크레틴의 약효는 아이의 호전을 기대한 부모가 만들어낸 위약 효과였다.
위약 효과 또는 플라세보 효과란 약효가 없는 위약을 복용하거나 투여받고 효과를 보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위약 효과는 치료법을 폐기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신약을 개발하는 임상 시험 과정에서 진짜 약이 위약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거나 이미 자주 사용하는 치료법일지라도 그 치료법의 효능이 위약 효과에 그친다는 결론이 나오면 해당 치료법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약 효과는 단순히 병이 낫길 간절히 바라는 환자들의 착각이나 그런 환자를 속인 비양심적인 의사의 사기극이 아니다. 세크레틴의 사례처럼 때로 위약 효과는 병원에서는 치료할 수 없었던 환자의 증세를 실제로 호전시키기도 한다. 더군다나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약 10개가 많게는 4명 중 1명, 적게는 25명 중 1명에게만 실제 효과를 발휘한다는 통계도 있다. 나머지는 위약 효과다. 그렇다면 유효 성분이 없는 약이 만들어낸 효과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 바로 ‘마음’이다.
『기적의 치유력(원제:Cure)』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증명하려 하지 않았던 마음의 치유력을 이야기하며 다양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마음이 어떻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의학적으로 차근차근 짚어나간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퍼블리셔스 위클리>, <월스트리트 저널>, <네이처> 등 해외 각종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비교적 최근까지 마음은 비과학적인 영역에 존재해 왔으며 의학계에서 마음의 역할은 철저히 외면당했다. 이들에게 몸은 기계와 같다. 기계가 고장 났다고 해서 기계를 위로하고 공감해 주지 않듯이 누군가의 몸이 아프면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정밀 검사, 약물, 수술 등의 물리적인 방법을 통해 병을 진단하고 고친다. 생각, 믿음, 감정 등은 치료 과정에서 부수적인 역할을 할 뿐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지 않았다. 스트레스나 불안 같은 부정적인 마음 상태가 건강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는 이야기하지만 그 반대가 가능하다는 생각, 즉 우리의 감정 상태가 병을 물리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나아가 마음 그 자체가 치유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무시받았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마음의 힘을 경험적으로 모두 이해하고 있다. 배탈이 났을 때 ‘엄마 손은 약손’이라며 배를 문지르거나 다래끼가 났을 때 속눈썹을 뽑아 돌탑을 쌓았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또한 현대 의학은 한의학, 대체 의학, 동종 요법, 각종 영적 테라피 등을 유효 성분이 없는 치료법으로 판단했지만 이러한 방법을 통해 병을 치유하고 건강을 회복한 사람의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그렇다면 우리는 효과가 있다고 믿고 있지만 과학은 실체가 없다고 판단한 치료법, 즉 마음의 치유력은 정말 허상인 걸까?
이 책이 마음의 힘을 바라보는 관점은 지극히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다. 이 책의 저자 조 머천트는 런던 세인트 바르톨로뮤 병원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뉴 사이언티스트>, <네이처> 등의 에디터로 활동한 유명 과학 칼럼니스트다. 저자는 현대 의학에서 마음의 치유력이 신비로운 힘이나 비논리적인 현상으로 취급받았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심신을 통합한 치료법이 실체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데도 왜 우리는 마음의 힘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지, 현대 의학에서 유효 성분이 없다고 결론내린 한의학, 동종요법, 기치료 등의 대체 의학을 통해 병을 치유한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부터 논지를 전개한다. 이를 통해 저자가 내린 결론은 ‘마음의 치유력은 신비로운 현상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존재한다’다.

현대 의학, 마음의 놀라운 치유력에 주목하다!
병과 통증, 유전자까지 바꾸는 마음의 놀라운 힘
마음은 어떻게 우리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마음이 치유력을 발휘하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먼저 레몬을 상상해 보자. 신맛이 떠오를 것이다. 나아가 실제로 신 것을 먹었을 때처럼 어금니 뒤쪽이 뻐근해지고 입에 침이 고일 것이다. 상상에 몸이 반응하는 대표적인 예다.
저자는 마음이 더욱 구체적인 변화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이 소개하는 사례 중 하나가 화상 환자의 통증을 완화한 최면요법이다. 이 사례에 따르면 심각한 화상 후유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던 환자에게 의사가 최면을 걸자 바로 잠이 들었고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또 고산 지대에서 격렬한 운동을 한 뒤 산소 부족으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던 피험자에게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산소마스크를 씌우자 체내 산소 농도가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두통이 사라진 사례도 있다.
물론 통증은 주관적이다. 같은 병에 걸려도 환자마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는 모두 다르다. 따라서 마음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어쩌면 당연하게 들릴 수 있다. 통증을 얼마나 느끼는지 자체가 개인적인 마음의 문제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병으로 인한 고통이 줄어드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프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화상 흉터가 사라지거나 부족한 산소가 몸속에서 저절로 생겨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마음의 힘이 과학적으로 경시받았던 이유도 바로 이러한 까닭이다. 하지만 이 책이 소개하는 사례가 단순히 마음을 속여 몸을 변화시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거나 만병을 고칠 수 있다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마음의 힘이 중요한 이유로 생활습관이 변화하면서 우리가 앓는 병도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현대인들이 앓는 병의 대부분은 반응이 즉각적인 바이러스나 감염으로 나타나는 병이 아닌 당뇨, 고혈압, 뇌심혈관질환 등 잘못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또한 병에 걸리는 즉시 사망에 이르는 것이 아닌 환자의 삶을 서서히 고통스럽게 만들며 증상이 완화될 뿐 완쾌되기는 힘든 만성 질환이 대다수다. 따라서 길고 까다로운 치료기간을 버틸 수 있도록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상태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물리적인 치료가 아닌 심신통합적 치료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음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의 범위는 우리의 생각보다 방대하다. 이 책에 따르면 마음은 고통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병을 고치기도 한다. 이 책은 과민대장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 허리 디스크 같이 비교적 많은 사람이 앓는 대중적인 질환에서 루푸스.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암과 같이 목숨을 위협하는 심각한 병까지 마음을 통해 다양한 병을 완화시킨 사례를 제시하며 알프스 산맥에서 프랑스 루르드 성지까지 세계 곳곳에서 마음의 기적을 연구하는 과학자와 의사들을 만나 마음의 치유력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한다.
마음은 유전자까지 바꿀 수 있다. 우리의 염색체 말단에는 ‘텔로미어’라는 염기서열 부위가 있다. 이 텔로미어는 노화와 중요한 연관이 있는데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고 분열 능력을 상실한다. 이 책에 소개된 연구 결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는 텔로미어를 복원하는 텔로머레이스라는 효소의 수치가 절반가량 낮았다. 반면 사회적 유대관계를 꾸준히 맺는 사람일수록 텔로미어의 길이가 길었다.

『기적의 치유력』에 따르면 마음의 영향력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마음의 치유력을 인정할 때의 영향은 의학계를 넘어선다. 마음이 일으키는 건강의 변화가 사회적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는 스스로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상황에서 몸을 보호하기 위한 ‘투쟁 도주 반응’이라는 위기 대처 반응이 있다. 이 반응은 우리 몸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며,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해 조절된다. 문제는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면역 세포를 진정시키는 코르티솔이 계속 분비되어 면역계가 둔감해진다는 점이다. 그러면 감기부터 에이즈까지 각종 면역 관련 질병에 더욱 취약해진다. 또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몸이 코르티솔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아 면역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며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그리고 빈곤 지역의 주민, 가정 폭력과 성폭행 피해자, 노령 여성, 유년기 외상 피해자,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앓는 정신 질환자 등 사회적 약자 계층에서 이러한 현상이 집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또한 이렇게 마음이 만들어낸 계층 간 건강 격차는 쉽게 좁혀질 수 없다. 이 책이 소개하는 한 연구에 따르면 덴마크 입양아 1만 2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의 사망률은 양부가 아닌 친부의 사회 계층에 따라 달라졌다. 또한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등 교육을 받은 부유한 의사들 중에서 유년기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50세에 심장 질환을 앓을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는 의료 시설이나 물적 자원에 대한 접근성, 좋지 않은 생활 습관 같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는 요소들을 감안한 뒤에도 변화하지 않았다. 이미 어린 시절 몸이 스트레스 상황에 맞춰 성장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랑과 이해를 받고 있다는 마음은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킨다. 이는 단순히 혼자서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고 느낄 수 있는 변화가 아니다. 타인과의 관계와 사회적 유대감이 있어야 일어나는 변화다. 병을 치료하는 기적이 일어난다는 프랑스 루르드의 성지에서 저자는 축복으로 병을 완치했다는 한 환자의 사례를 살펴봤다. 골육종에 걸려 걷지도 못했던 환자가 루르드에 다녀온 뒤 병을 완치하고 걷게 되었다는 사례였다. 저자는 이 사례에서 환자가 치료하기 힘든 공격적인 암인 골육종이 아니라 화학요법으로 비교적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림프종에 걸렸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환자의 회복은 기적이 아니었다.
저자가 루르드에서 감명을 받았던 점은 난치병을 치유한 기적이 아니라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환대와 유대감이었다. 어떤 병에 걸리고 입원하는 순간 우리는 병명으로 불리고 환자가 된다. 하지만 루르드에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구분이 없었다. 모두가 대화를 나누고 손을 잡았으며 상대의 고통에 공감하고 행복을 빌었다. 인간에 대한 강한 유대와 연민이 바로 루르드의 진정한 기적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마음의 치유력과 사회가 주고받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이야기하며 환자와 의료계, 사회의 관계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구매가격 : 11,900 원

직장인의 감정수업

도서정보 : 이주희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4월 1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원하던 직장 생활을 만드는 방법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신입사원 과연 얼마 만에 퇴사하는가?’ 한 취업포털이 설문조사를 했다. 요즘 신입 사원들을 태도를 알아보기 위해 인사담당자 14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다. 그러자 ‘1개월 이내’라고 답한 응답자가 무려 46%로 나왔다. 1~2개월이라 답한 비율도 17.5%였다.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LTE 세대들이라서 퇴사도 LTE급인가 하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다.
퇴사 이유에는 희망 업무와의 괴리나 만족스럽지 않은 연봉 등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적응이 쉽지 않아서’인 경우도 적지 않다.
직장 생활 적응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어느 조직에서든 일과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맡은 일에 대한 중압감, 상사나 부하와의 마찰을 이겨내는 것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다. 그래서 수많은 직장인들이 오늘도 ‘적응 안 되는’ 일터에서 분투한다.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신입으로 구르고 부장까지 올라 21년을 대기업 직장인으로서 살아온 저자가 입을 열었다. 저자는 『직장인의 감정수업』을 통해 자신이 원하던 직장 생활을 만들기 위해서 가져야 할 마음과 생각, 행동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은 지적에도 금세 주눅 드는 사람, 인격모독을 서슴지 않는 상사와 일하는 사람, 완벽하게 일한다고 생각하는데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 당장 사표를 내고 싶은 충동이 드는 사람이라면 책 속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현실감 넘치는 사례와 공감 가는 이야기들로 직장인들이 들으면 좋을 ‘감정수업’이 담겼다.

직장은 직장인의 기분을 살피지 않는다
일에 치인 내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들

직장 생활의 질은 본인의 감정에 크게 좌우된다. 어떤 마음으로 다니는지에 따라 출퇴근길의 발걸음이 달라진다. 저자는 직장 생활에 대해 “단언컨대 쉽지 않다”라고 한다. 그래서 직장이라는 판에서 허우적대지 않으려면 자신의 감정부터 다잡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직장이 개인을 살펴주길 기대할 수는 없다. 스스로가 야무지고 당당해질 것을 주문한다.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것처럼 하루에도 수많은 감정에 오르내리는 직장인에게는 대책이 필요하다. 흘려버려야 할 것이 있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다. “다 해결하지 못한 일에 달라붙은 무거운 감정은 제때에 버리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저자는 어두운 감정에 가려지면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없다고 강조한다. 마음이 가벼워야 창조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전체적으로 감정을 다스려 해결하는 방법과 함께 현명하게 일하는 법을 짚어주고 있다. 필연적으로 성과와 목표 매출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현대의 직장에서 유연하게 헤쳐 나가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 가벼운 감정으로 출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거기에 사회생활 잘하는 실용적인 팁들은 덤이다.

믿을만한 경험에서 뽑아낸 믿을만한 코칭
탁탁해 부장과 현명해 대리, 우리의 상사들

책은 직장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곤란한 상황들에 대해 대응하는 방법을 다각도로 제안한다. 한 상황이 일어나기까지의 전말과 맥락을 짚어내는 통찰에서 저자의 사회생활 연륜이 느껴진다. 삼성전기라는 거대한 조직에 오랫동안 몸담으며 홍보와 인사에 관한 일을 해온 저자는 직장에서 일어나는 온갖 상황과 사례를 목격했다. 그 묵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탁탁해 부장, 현명해 대리, 김평범 사원 등의 예시 상황은 옆 사무실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순간순간의 상황을 읽고 이겨내는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하고, 적절한 시기에 비워내는 감정 샤워도 필요하다. 그래야 상사의 꼼수에도 회사가 놓은 덫에도 나만의 깡으로 버틸 수 있다.” 저자는 책의 여러 부분에서 감정을 고려한 처세의 기본을 말한다. 조금 먼저 경험한 직장 선배의 진심어린 코칭에 귀 기울여 보자.
다닐 맛 나는 직장 생활은 노력하는 자의 것이다. 『직장인의 감정수업』으로 지금 직장에서의 성공적인 적응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구매가격 : 9,100 원

이탈리아 100배 즐기기

도서정보 : 홍수연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3월 31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역사와 예술, 낭만이 가득한 유럽 최고의 여행지
이탈리아의 진한 매력을 담아 당신을 안내하는 2016년 최신 가이드북!

‘100배 즐기기 시리즈’의 대표 작가 홍수연 저자가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는 나라 이탈리아의 가이드북을 집필했다.
《이탈리아 100배 즐기기》는 오랜 기간 여러 차례의 방문을 통해 얻은 현지인만큼 자세한 여행 정보와 이탈리아의 역사와 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그 매력을 더욱 깊숙이 전달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7대 도시 로마, 피렌체, 제노바, 밀라노, 베네치아, 나폴리, 팔레르모를 중심으로 소개하며 그곳을 기점으로 함께 여행할 수 있는 31개의 근교 여행지 정보도 제공한다.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는 물론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스폿들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 가장 풍부하고 알찬 내용을 담고 있는 이탈리아 여행서를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100배 즐기기》와 함께라면 당신은 이탈리아의 깊고 진한 매력을 느끼며 100배 더 완벽한 여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 100배 즐기기》 이것에 주목하자!

1. 7개 도시의 매력을 듬뿍 담은 컬러풀한 디자인
이탈리아를 대표하는7개 주(州)의 중심 도시 로마, 피렌체, 제노바, 밀라노, 베네치아, 나폴리, 팔레르모를 서로 다른 테마색으로 표현하며 각 도시의 매력을 전달하였다. 각 도시의 테마색을 기억해두면 해당 내용을 찾을 때도 편리하다.

2. 주요 여행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주는 도시별?지역별 베스트 코스
각 도시와 주요 지역의 거리와 동선을 고려한 추천 동선을 알차게 제시한다. 추천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도 좋지만 그것을 참고하여 자신의 여행 일정을 짜는 것도 좋다. 기본 코스 외에 가 볼만한 곳들은 팁박스 ‘한걸음 더’에서 소개한다.

3. 역사와 예술에 관한 다양한 테마 페이지와 재미있는 읽을거리
고대 로마의 유적을 방문하는 여행 코스, 바티칸 시스티나 예배당 소개, 우피치 미술관의 예술품 소개 등 다양하고 상세한 내용을 담은 테마 페이지와 역사와 예술에 관한 다양한 읽을거리들이 아는 만큼 더 자세히 보이는 여행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4.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35개의 근교 여행지 수록
대표 도시를 중심으로 당일 또는 짧은 일정으로 여행하면 좋은 근교의 여행 스폿, 근교 도시를 다양하게 수록했다. 유적지 등의 근교 스폿은 4개의 SPECIAL 페이지로 정리했으며, 31개의 근교 도시는 TRAVEL PLUS로 소개했다. 다채로운 여행지 소개가 당신의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5. 자세하고 휴대성 높은 맵북과 폴더 지도 제공
여행 가이드북의 생명은 정확한 지도! 본책에는 도시 전도를 수록해 개괄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맵북에는 중심부 지도, 노선도 등의 자세한 지도를 수록했다. 또, 이탈리아 전도와 주요 철도망을 보여주는 폴더 지도도 제공한다. 간편하게 휴대 가능한 꼼꼼한 지도와 함께 이탈리아의 도시를 자신 있게 거닐어 보자.

구매가격 : 12,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