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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판] 이별이 담백해야 하는 이유

도서정보 : 한가한 오후 / LACE / 2018년 03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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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고 난처한 기색으로 내 눈을 응시하던 그녀는 내 손을 들어 자신의 뺨에 갖다 대고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싫어. 더 이상은 머뭇거리고 주저하고 싶진 않아요. 틀린 선택이라고 해도 이제 더 이상은 보고만 있지 않을래요.”

그녀는 내 목을 껴안으며 다시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체중이 실리면서 내 몸이 뒤로 기울어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녀가 내 몸 위로 포개졌다. 한 손으로는 내 머리칼을 헤집고 다른 손으로는 가슴을 어루만지며 그녀는 뜨겁게 입을 움직였다.

나는 다시 손을 옷 속으로 넣어 맨살을 더듬었다. 그녀의 피부는 습습한 열기를 내뿜으며 미끈거렸다. 내 손길이 닿을 때마다 그녀의 살갗은 더욱 뜨거워졌다. 발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윽고 그녀는 몸을 일으킨 뒤 윗도리를 벗었다. 레이스가 달려 있지 않은 하얀색 브래지어가 눈에 들어왔다. 무릎을 꿇은 채로 그녀는 반바지도 벗었다. 브래지어 색과 똑같은 하얀 팬티를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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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계약

도서정보 : 말랑루즈 / LACE / 2018년 03월 2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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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을 유혹해줘.”

가장 비참하고 초라한 순간에 받은
거절할 수 없는 제안!

“그 사람과 이혼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2억을 줄게.”

그러나 희고 긴 손가락을 가진 남자,
수줍은 아이처럼 웃는 남자,
낮에는 천사 같고 밤에는 악마 같은 남자를 보는 순간

“이렇게 깜찍한 선물을 보내다니.
내 아내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하지?”

그녀에게 유리했던 모든 것이 흔들린다!

구매가격 : 2,500 원

나의 만화유산 답사기

도서정보 : 서찬휘 / 생각비행 / 2018년 03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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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장소적, 역사적 배경 위에서 살아 숨 쉬는 우리의 만화 문화”

《키워드 오덕학》(2017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으로 자생형 한국산 2세대 오덕의 현재 기록을 정리했던 저자가 《나의 만화유산 답사기》를 펴냈다. 이 책은 만화와 얽힌 장소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 장소가 지닌 공간적 맥락과 역사가 만화와 어떻게 엮이는가를 찾고자 하는 탐구의 글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곳 가운데에는 흔적마저 사라진 곳도 있고 가까스로 버티는 곳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공간을 살던 사람들이 마셨던 공기를 그 자리에 서서 느껴보며 그 자리의 변화와 시간적 역사적 맥락을 떠올려보는 일이다. 모든 답사는 결국 그 지점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답사’라는 말을 빌렸지만, 이전과 지금의 맥락을 살피며 재해석하고 조립하는 일은 그저 그땐 그랬다고 웃으며 넘어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유·무형의 에너지로 삼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같은 추억을 향유하는 이들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만화 문화와 얽힌 시공간을 찾아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N서울타워는 ‘남산타워’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남산 일대는 만화 전시와 애니메이션 영화제 등이 열리는 장소이자 만화계 양대 단체인 한국만화가협회와 우리만화연대가 입주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서울시 안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과 관련한 공공시설로 손에 꼽히는 공간인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과거 한국통감부와 조선총독부가 있던 자리에 서 있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제공하는 곳이 사실은 남산에 서린 치욕과 억압을 고스란히 감내한 공간에 들어서 있는 셈이다.
한편 이곳은 한국전쟁 중에 정동 청사가 폭파돼 임시 방송 체제를 유지하던 KBS(중앙방송국)가 1957년 사옥을 지어 올린 공간이기도 했다. 1961년 5.16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는 옛 한국통감부 통감관저 자리 옆에 중앙정보부 본관을 세운다. 나라를 망하게 하고 백성을 엄혹한 식민통치로 몰아넣은 경술국치의 장소 바로 옆에 독재 정권 유지를 위해 납치, 고문, 용공 및 간첩 조작, 도청 등 온갖 폭압적 수단을 동원하는 기관을 세운 점은 박정희 군사 독재의 의식적, 역사적 맥락이 일제강점기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처럼 저자는 《나의 만화유산 답사기》를 쓰면서 만화사(漫畵史)를 앞세우지 않고 우리의 만화 문화가 어떤 시대적, 장소적 맥락 위에 서 있는가를 이야기하려고 했다. 이 때문에 책에는 만화 이야기 이상으로 시대 배경과 근현대사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완전히 별개인 듯한 사안들이 절묘한 타이밍에 만화 이야기 안으로 엮여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기공룡 둘리를 기억하는 방식”

만화는 우리 삶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1983년 만화 잡지 《보물섬》에 연재된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주인공인 둘리는 지금까지 사랑받는 캐릭터다. 1987년과 1988년 KBS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방영되면서 둘리는 그야말로 국민 캐릭터의 반열에 올랐다. 부천시는 1998년 부천만화정보센터를 설립하며 문화적 기조의 중심축으로 만화를 내세웠다.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 캐릭터인 둘리의 상징성을 빌리기 위해 부천시는 2003년에 둘리를 명예시민으로 선정해 명예주민등록증(830422-1185600)을 발급하고 관내에 둘리의 거리를 조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캐릭터 조형물과 간판 이상의 것을 만들 여력을 남기지 못했다. 원래 송내로데오거리라는 상권이 자리했던 곳에 둘리 캐릭터를 억지로 붙인 결과기도 하겠으나 만화에도 거리에도 서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반면 서울 도봉구는 ‘둘리의 고향’을 자처하면서 명예가족관계등록부에 둘리의 주소지를 ‘쌍문동 2-2’로 지정했다. 아울러 도봉구는 둘리를 주인공으로 삼아 도시 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둘리뮤지엄을 개관하고, 둘리가 빙하를 타고 도착한 옛 김수정 작가의 집이 있던 현 쌍문 래미안 아파트 근처 우이천변 벽면(쌍한교-수유교 사이)에 둘리 벽화를 조성했다. 최근에는 지하철 쌍문역을 둘리 테마역사로 개편하기도 했다. 둘리의 모습이 점점 사라지는 부천시에 비하면 도봉구는 둘리라는 캐릭터를 일상 속으로 잘 소개하고 있는 편이다. 그렇지만 도봉구의 둘리 사업 역시 쌍문동이라는 지역과 둘리뮤지엄, 우이천변이라는 공간성 사이에 긴밀한 연관성을 부여하고 있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이런 지점에서 《나의 만화유산 답사기》의 저자는 만화란 창작자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에서만이 아니라 시대적, 장소적, 역사적 배경 위에서 태어나는 문화이기도 함을 강조한다. 만화 업계인들이나 충실한 독자층에게만 의미가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 만화를 모르는 사람들이 접했을 때도 ‘아, 이게 만화와 관련이 있었구나’ 하고 알 수 있는 기록으로 남기고자 노력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책에 나온 답사 코스는 걷기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부천 지역을 제외하면 모두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느긋한 마음으로 이 땅의 만화 유산을 답사하며 시대적, 장소적, 역사적 배경을 음미하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책에 담겨 있다.

구매가격 : 13,000 원

그들만의 비밀연애

도서정보 : 한가한 오후 / LACE / 2018년 03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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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탄 왕자님은 어디에나 있다”
36세 빚 많은 노처녀와 부자 싱글남의 만남, 그리고 연애와 결혼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를 뒤에서 껴안은 규환의 입술이 목덜미부터 간질였다. 너무도 기다렸던 입맞춤이었다.

“아… 그래요. 대답 따위 아무 필요 없어. 내가 이렇게 원하고 있으니 강제로라도 당신을 내 옆에 앉힐 거야. 당신이 그랬지. 당신은 내 것이라고. 그러니 거부하지 말아요.”

입맞춤은 목 언저리부터 얼굴까지 거꾸로 올라왔다. 입술로 곧장 이어져 파고들어 주면 좋겠다는 충동이 느껴졌다.

“만져 봐요. 당신도 원하고 있잖아요. 날 기다렸다고 말해. 나와 하고 싶었다고 어서 말해.”

그가 나의 손목을 잡아 자신의 바지춤으로 가져갔다. 잔뜩 성이 나서 불거진 그의 물건이 손 끝에 닿았다.

“제발…”

구매가격 : 3,800 원

나의 인생 이야기 자서전 쓰기

도서정보 : 조성일 / 시간여행 / 2018년 03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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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자

사람은 누구나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다른 사람의 '인생 이야기'에 열광한다. 소설, 영화는 물론 예능, 다큐, 에세이, 전기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이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어 한다.
최근의 자서전 쓰기 열풍도 그 연장선이다. 여기저기서 ‘자서전 쓰기’ 특강이 열리고, 지난 대선에서 한 후보는 ‘자서전 쓰기 지원’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이제 자서전은 유명인이나 전문 작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평범한 '나'의 인생 이야기도 특별한 보물이 될 수 있다.
《나의 인생 이야기 자서전 쓰기》는 우리 모두에게 그 보물을 찾아내자고 권하는 책이다. 자서전 쓰기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이야기하고, 누구나 쉽게 자서전 쓰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화부 담당 기자이자 저술가로 오랫동안 일해온 저자 조성일이 자신의 글쓰기와 전기 집필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놓았다.

카톡만 할 줄 알면 자서전 쓸 수 있다

자서전 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맨 먼저 부딪히는 장벽은 글쓰기의 어려움이다. 내가 과연 글을, 그것도 인생 전체를 다룬 긴 글을 쓸 수 있을까? 하지만 저자는 “카톡할 줄 알면 글쓰기도 할 줄 아는 것이다.”라면서 우리를 부추긴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카톡 메시지가 이미 의미 전달을 충실하게 하는 완전한 문장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기본 이론과 사례를 섞어가면서 우리가 평소 말하고 카톡할 때 쓰는 생활어를 글쓰기로 전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대하소설도 처음은 한 문장에서 시작한다. 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면 두 문장, 세 문장으로 이어가며 한 권의 책을 완성할 수 있다.

저자는 자서전 쓰기의 과정을 8개 단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가이드하고 있다. 연보 작성, 키워드 뽑기, 자기소개서 쓰기, 기획, 취재, 본문 집필, 퇴고, 출간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의 방법론을 세세하게 제시했다. 이 단계를 그대로 따라가면 체계적으로 집필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내 자서전 쓰기가 어디쯤 와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또한 책은 다채로운 사례를 통해 두서없는 메모가 체계적인 기획으로, 기획이 글로 바뀌는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독자는 이 재구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쓰기 방식을 알게 된다. 메모하기, 자료 검색하기, 취재와 인터뷰 요령, 메모 정리하기 등 저자의 글쓰기 실무 노하우를 듬뿍 담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서전, 나를 알면 내 삶이 바뀐다

자서전 쓰기는 하나뿐인 내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고, 가족과 지인에게 큰 유산을 전하는 일이며, 살면서 쌓아온 아픔을 털어내고 나를 치유하는 일이다. 그러나 자서전 쓰기의 가장 큰 힘은 내가 누구인지 알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제껏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삶의 순간순간을 글로 옮기면서, 나는 나를 이제껏 보지 못했던 각도에서 보게 된다. 기억 속의 오해와 후회를 걷어내고 잊었던 장점과 삶의 기쁨을 재발견한다. 이렇게 나를 새롭게 알게 되면 앞으로의 내 삶, 앞으로의 선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나의 인생 이야기 자서전 쓰기》는 자서전을 쓰는 방법과 함께 더 나은 삶을 사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삶을 돌아보고, 나와 대화하고, 글쓰기와 독서로 통찰을 키우며 내 자서전의 다음 페이지를 준비하는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징과 돌의 노래 1권

도서정보 : 김영미 / 시간여행 / 2018년 03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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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짐을 함께 질 준비가 되어있다.”

다른 세상, 다른 사랑을 꿈꾼 네 젊은이



천도를 놓고 개경파와 서경파가 대립하던 고려 인종 12년, 개경 귀족들의 수장 김부식은 서경파를 지원하는 은자 운곡 선생의 뒤를 캐기 위해 맏아들 돈후를 천마산 구안정에 보낸다.

부패한 개경 귀족에 대한 환멸로 방황하던 돈후는 구안정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특별한 여인 온요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 그러나 점점 치열해지는 정쟁은 돈후와 구안정 사람들을 내버려두지 않는데….



김영미 장편소설 《징과 돌의 노래》는 묘청의 난 시기 고려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각자 짐을 안고 있다. 고려 최고 권세가의 아들이면서도 말 못할 비밀을 지니고 살아가는 돈후,

아픈 과거 때문에 마음을 닫은 온요, 아버지와 가문을 등진 운, 고려와 섞일 수 없는 이방인 나란. 상처를 안고 살던 네 젊은이가 서로를 만나 싸우고, 사랑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아프고 아름답게 그렸다.



화려함과 활기로 가득한 천 년 전 고려의 모습



작품에는 천 년 전 고려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지도를 그리듯 묘사된 개경 거리, 탄탄하게 고증된 복식과 제도, 귀족, 상인, 노비, 장인, 추쇄꾼 등 다양한 사람들, 언어와 풍물을 통해 전해지는

그 시대 문화와 습속을 느껴보는 것은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시대 분위기를 살려내는 정갈한 문장이 멋과 향취를 더한다.



권세가 김부식, 혁명가 묘청과 정지상, 의뭉스러운 임금 인종 등 실제 역사 인물의 활약도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한다. 이들은 권력을 위해, 이상을 위해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밀어붙인다.

그러나 이들이 만든 고려는 사람의 삶과 닿지 못한다. 권력을 쥔 이들이 다투는 사이 억압받고 소외되는 소설 속 젊은이들의 모습은 오늘날 고단한 청년들의 삶과도 닮았다. 이들의 싸움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 이유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 끊어지리까

천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믿음이 끊어지리까



제목 ‘징과 돌의 노래’는 고려가요 ‘정석가(鄭石歌)’의 제목을 우리말로 풀어낸 것이다. 천 년을 헤어져 살아도 임을 잊지 않겠다 노래한 고려가요처럼,

《징과 돌의 노래》의 주인공들은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다. 아픔을 지닌 아웃사이더들이 사랑에서 희망을 찾으며 세상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독자에게 잔잔한 위안을 준다.

구매가격 : 2,970 원

징과 돌의 노래 2권

도서정보 : 김영미 / 시간여행 / 2018년 03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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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짐을 함께 질 준비가 되어있다.”

다른 세상, 다른 사랑을 꿈꾼 네 젊은이



천도를 놓고 개경파와 서경파가 대립하던 고려 인종 12년, 개경 귀족들의 수장 김부식은 서경파를 지원하는 은자 운곡 선생의 뒤를 캐기 위해 맏아들 돈후를 천마산 구안정에 보낸다.

부패한 개경 귀족에 대한 환멸로 방황하던 돈후는 구안정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특별한 여인 온요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 그러나 점점 치열해지는 정쟁은 돈후와 구안정 사람들을 내버려두지 않는데….



김영미 장편소설 《징과 돌의 노래》는 묘청의 난 시기 고려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각자 짐을 안고 있다. 고려 최고 권세가의 아들이면서도 말 못할 비밀을 지니고 살아가는 돈후,

아픈 과거 때문에 마음을 닫은 온요, 아버지와 가문을 등진 운, 고려와 섞일 수 없는 이방인 나란. 상처를 안고 살던 네 젊은이가 서로를 만나 싸우고, 사랑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아프고 아름답게 그렸다.



화려함과 활기로 가득한 천 년 전 고려의 모습



작품에는 천 년 전 고려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지도를 그리듯 묘사된 개경 거리, 탄탄하게 고증된 복식과 제도, 귀족, 상인, 노비, 장인, 추쇄꾼 등 다양한 사람들, 언어와 풍물을 통해 전해지는

그 시대 문화와 습속을 느껴보는 것은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시대 분위기를 살려내는 정갈한 문장이 멋과 향취를 더한다.



권세가 김부식, 혁명가 묘청과 정지상, 의뭉스러운 임금 인종 등 실제 역사 인물의 활약도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한다. 이들은 권력을 위해, 이상을 위해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밀어붙인다.

그러나 이들이 만든 고려는 사람의 삶과 닿지 못한다. 권력을 쥔 이들이 다투는 사이 억압받고 소외되는 소설 속 젊은이들의 모습은 오늘날 고단한 청년들의 삶과도 닮았다. 이들의 싸움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 이유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 끊어지리까

천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믿음이 끊어지리까



제목 ‘징과 돌의 노래’는 고려가요 ‘정석가(鄭石歌)’의 제목을 우리말로 풀어낸 것이다. 천 년을 헤어져 살아도 임을 잊지 않겠다 노래한 고려가요처럼,

《징과 돌의 노래》의 주인공들은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다. 아픔을 지닌 아웃사이더들이 사랑에서 희망을 찾으며 세상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독자에게 잔잔한 위안을 준다.

구매가격 : 2,970 원

징과 돌의 노래 3권

도서정보 : 김영미 / 시간여행 / 2018년 03월 2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떤 세상이든, 네가 있는 세상을 원해.”



돈후는 구안정과 온요를 지키기 위해 홀로 개경에 돌아가고, 나란과 운은 상단 일에 열중한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서경파가 묘청의 난을 일으키면서 저마다의 삶을 꾸리려 애쓰던 젊은이들은 역사의 격랑에 휘말린다.

개경에서는 돈후의 아버지 김부식을 사령관으로 토벌군이 꾸려지는 한편 서경파와 연루된 사람들이 줄줄이 투옥된다.

역당으로 몰릴 위기에 처한 구안정 사람들은 서둘러 산채 이전을 준비한다.

그러나 구안정에 김부식의 손길이 뻗치면서 돈후와 온요, 운과 나란의 운명은 돌이킬 수 없이 갈라지는데…….



묘청의 난 발발과 함께 《징과 돌의 노래》 2권의 이야기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이 전개된다. 스케일은 한층 확장되고, 네 주인공은 격변한 상황 속에서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는다.

더욱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과 이들 사이에 안타깝게 엇갈리는 관계도 흥미를 더한다.



화려함과 활기로 가득한 천 년 전 고려

다른 세상, 다른 사랑을 꿈꾼 네 젊은이의 이야기



김영미 장편소설 《징과 돌의 노래》는 고려 중기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각자 짐을 안고 있다.

고려 최고 권세가의 아들이면서도 말 못 할 비밀을 지니고 살아가는 돈후, 아픈 과거 때문에 마음을 닫은 온요, 아버지와 가문을 등진 운, 고려와 섞일 수 없는 이방인 나란.

각자의 상처를 안고 있는 네 젊은이가 서로를 만나 싸우고, 사랑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소설은 아프고 아름답게 그렸다.



작품에는 천 년 전 고려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지도를 그리듯 묘사된 개경 거리, 탄탄하게 고증된 복식과 제도, 귀족, 상인, 노비, 장인, 추쇄꾼 등 다양한 사람들,

언어와 풍물을 통해 전해지는 그 시대의 문화와 습속을 느껴보는 것은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시대 분위기를 살려내는 정갈한 문장이 멋과 향취를 더한다.



권세가 김부식, 혁명가 묘청과 정지상, 의뭉스러운 임금 인종 등 실제 역사 인물의 활약도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한다. 이들은 권력을 위해, 이상을 위해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밀어붙인다.

그러나 그들이 꿈꾸는 고려는 결국 백성의 삶과 닿지 못한다. 권력을 쥔 이들이 다투는 사이 억압받고 소외되는 소설 속 젊은이들의 모습은 어쩌면 오늘날 고단한 청년들의 삶과도 닮았을지 모른다. 이들의 싸움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 이유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 끊어지리까

천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믿음이 끊어지리까



제목 ‘징과 돌의 노래’는 고려가요 ‘정석가(鄭石歌)’의 제목을 우리말로 풀어낸 것이다. 천 년을 헤어져 살아도 임을 잊지 않겠다 노래한 고려가요처럼, 《징과 돌의 노래》의 주인공들은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다. 아픔을 지닌 아웃사이더들이 사랑에서 희망을 찾으며 세상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독자에게 잔잔한 위안을 준다.

구매가격 : 2,970 원

징과 돌의 노래 4권

도서정보 : 김영미 / 시간여행 / 2018년 03월 2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떤 세상이든, 네가 있는 세상을 원해.”



돈후는 구안정과 온요를 지키기 위해 홀로 개경에 돌아가고, 나란과 운은 상단 일에 열중한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서경파가 묘청의 난을 일으키면서 저마다의 삶을 꾸리려 애쓰던 젊은이들은 역사의 격랑에 휘말린다.

개경에서는 돈후의 아버지 김부식을 사령관으로 토벌군이 꾸려지는 한편 서경파와 연루된 사람들이 줄줄이 투옥된다.

역당으로 몰릴 위기에 처한 구안정 사람들은 서둘러 산채 이전을 준비한다.

그러나 구안정에 김부식의 손길이 뻗치면서 돈후와 온요, 운과 나란의 운명은 돌이킬 수 없이 갈라지는데…….



묘청의 난 발발과 함께 《징과 돌의 노래》 2권의 이야기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이 전개된다. 스케일은 한층 확장되고, 네 주인공은 격변한 상황 속에서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는다.

더욱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과 이들 사이에 안타깝게 엇갈리는 관계도 흥미를 더한다.



화려함과 활기로 가득한 천 년 전 고려

다른 세상, 다른 사랑을 꿈꾼 네 젊은이의 이야기



김영미 장편소설 《징과 돌의 노래》는 고려 중기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각자 짐을 안고 있다.

고려 최고 권세가의 아들이면서도 말 못 할 비밀을 지니고 살아가는 돈후, 아픈 과거 때문에 마음을 닫은 온요, 아버지와 가문을 등진 운, 고려와 섞일 수 없는 이방인 나란.

각자의 상처를 안고 있는 네 젊은이가 서로를 만나 싸우고, 사랑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소설은 아프고 아름답게 그렸다.



작품에는 천 년 전 고려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지도를 그리듯 묘사된 개경 거리, 탄탄하게 고증된 복식과 제도, 귀족, 상인, 노비, 장인, 추쇄꾼 등 다양한 사람들,

언어와 풍물을 통해 전해지는 그 시대의 문화와 습속을 느껴보는 것은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시대 분위기를 살려내는 정갈한 문장이 멋과 향취를 더한다.



권세가 김부식, 혁명가 묘청과 정지상, 의뭉스러운 임금 인종 등 실제 역사 인물의 활약도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한다. 이들은 권력을 위해, 이상을 위해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밀어붙인다.

그러나 그들이 꿈꾸는 고려는 결국 백성의 삶과 닿지 못한다. 권력을 쥔 이들이 다투는 사이 억압받고 소외되는 소설 속 젊은이들의 모습은 어쩌면 오늘날 고단한 청년들의 삶과도 닮았을지 모른다. 이들의 싸움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 이유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 끊어지리까

천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믿음이 끊어지리까



제목 ‘징과 돌의 노래’는 고려가요 ‘정석가(鄭石歌)’의 제목을 우리말로 풀어낸 것이다. 천 년을 헤어져 살아도 임을 잊지 않겠다 노래한 고려가요처럼, 《징과 돌의 노래》의 주인공들은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다. 아픔을 지닌 아웃사이더들이 사랑에서 희망을 찾으며 세상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독자에게 잔잔한 위안을 준다.

구매가격 : 2,970 원

징과 돌의 노래 5권

도서정보 : 김영미 / 시간여행 / 2018년 03월 2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단 하루를 살더라도 너와 함께 살겠다.”

서로에게 볕이 되고자 했던 이들의 마지막 이야기.




조정에서 운곡을 역당으로 지목하면서 온요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운은 전장의 악귀가 되어 김부식의 목을 노리고,

나란은 함락 직전의 서경성에서 구안정 식구들을 빼내기 위해 애쓴다. 토벌군이 반란군을 향한 총공격을 개시하는 가운데 돈후는 온요를 위한 최후의 반전을 준비하는데…….




서로에게 볕이 되고자 했던 이들의 이야기, 《징과 돌의 노래》가 3권 ‘불타는 서경’으로 완간했다. 막바지에 치달은 갈등 속에서 주인공들은 마침내 각자의 사랑을 찾고, 운명에 맞서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엔 너무나 황량한 땅이 되어버린 고려. 자신이 꿈꾸는 삶을 위해 고려를 떠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젊은이들. 소설은 네 사람의 싸움을 가슴 절절하게 그린다.




화려함과 활기로 가득한 천 년 전 고려

다른 세상, 다른 사랑을 꿈꾼 네 젊은이의 이야기




김영미 장편소설 《징과 돌의 노래》는 고려 중기 묘청의 난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각자 짐을 안고 있다.

고려 최고 권세가의 아들이면서도 말 못 할 비밀을 지니고 살아가는 돈후, 아픈 과거 때문에 마음을 닫은 온요, 아버지와 가문을 등진 운, 고려와 섞일 수 없는 이방인 나란.

각자의 상처를 안고 있는 네 젊은이가 서로를 만나 싸우고, 사랑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소설은 아프고 아름답게 그렸다.




작품에는 천 년 전 고려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지도를 그리듯 묘사된 개경 거리, 탄탄하게 고증된 복식과 제도, 귀족, 상인, 노비, 장인, 추쇄꾼 등 다양한 사람들,

언어와 풍물을 통해 전해지는 그 시대의 문화와 습속을 느껴보는 것은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시대 분위기를 살려내는 정갈한 문장이 멋과 향취를 더한다.




권세가 김부식, 혁명가 묘청과 정지상, 의뭉스러운 임금 인종 등 실제 역사 인물의 활약도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한다. 이들은 권력을 위해, 이상을 위해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밀어붙인다.

그러나 그들이 꿈꾸는 고려는 결국 백성의 삶과 닿지 못한다. 권력을 쥔 이들이 다투는 사이 억압받고 소외되는 소설 속 젊은이들의 모습은 어쩌면 오늘날 고단한 청년들의 삶과도 닮았을지 모른다. 이들의 싸움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 이유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 끊어지리까

천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믿음이 끊어지리까




제목 ‘징과 돌의 노래’는 고려가요 ‘정석가(鄭石歌)’의 제목을 우리말로 풀어낸 것이다. 천 년을 헤어져 살아도 임을 잊지 않겠다 노래한 고려가요처럼,

《징과 돌의 노래》의 주인공들은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다. 아픔을 지닌 아웃사이더들이 사랑에서 희망을 찾으며 세상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독자에게 잔잔한 위안을 준다.

구매가격 : 2,97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