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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외전증보판]

도서정보 : 강선애 / 하트퀸 / 2017년 12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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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알이 부서진 것 같은 투명한 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겨울에 비가 내리면 뭐가 오는지 알아?”
“뭐가 오는데요?”
“봄이 온대…….”

봄이 온다는 말에 그를 바라보는 윤주를 보며 이유가 다시 말했다.

“네 마음에도 꼭 봄이 왔으면 좋겠다.”

꽁꽁 닫혀 있던, 그녀의 마음을 뒤 흔들어 놓았던 남자. 정이유.
스스로 기억을 지운 여자. 최윤주.

“내가 아주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야.”
“잘 생각해 봐. 내가 왜 그러는지.”

잊고 살았던, 지난 8년.
조각조각 흩어진 기억 속에서 그녀가 지우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여전히 그녀의 아픔과 기억을 간직하고, 그녀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 정이유.

두 사람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구매가격 : 3,800 원

또 하나의 사랑

도서정보 : 강선애 / 하트퀸 / 2017년 12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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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알았고, 친구로 편하게 지냈던 사람이 있었다.
그렇게 이어진 인연으로 어쩌다가 결혼을 하기로 한 사람이었다.
사랑까지는 아니어도 함께라면 나쁘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랬던 사람을 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잃었다.

약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그녀는 민준이 있는 병원으로 실려 왔고,
그에게 수술을 받던 약혼자는 Table death(수술 중 침대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더 이상 수술대에 설 수가 없었다.
그에겐 절망만이 남아 있었다.

민준은 그 충격으로 돌연 미국으로 떠나버리고,
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의 앞에 기적처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나타났다.

구매가격 : 3,000 원

결박

도서정보 : 빨간진주 / 하트퀸 / 2017년 12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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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 대해 알고 싶어, 한준형.”


삼십 대 독신미남이라 알려져 있는 인기작가 소우의 정체는 이지우, ‘그’가 아니라 ‘그녀’다. 한준형은 소우 전담 담당자로 지우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출판사 사장이다.
준형은 과거로 아파하는 그녀를 세상과 격리시켜 지켜주고 돌봐주지만, 지우는 그런 그를 친구라고만 하며 감정적 접근을 거부하고…….
사랑을 모르는 여자와,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그들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왜 안아주지 않는 거야?”
“…….”
“왜 날 만지지 않으려고 해?”
“무서워.”
“뭐가?”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게 뻔하니까.”
“왜 그렇게 생각해?”
“너와 잠자리를 한 후로부터 이렇게 되어버렸으니까. 하지 않는 게 더 좋았을 거야.”

구매가격 : 2,700 원

너는, 독

도서정보 : 김우연 / 하트퀸 / 2017년 12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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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메워도 메워도 채워지지 않는 구멍을 가렸다.
고슴도치처럼 온몸을 에워싼 가시도 숨겼다.
모나고 울퉁불퉁한 모습을 모두 감췄다.
서준을 만날 때만큼은 다른 여느 아이처럼 평범한 척 행동했다.
어둠에 빛이 스며들듯 조금씩 조금씩 마음에 담았다.

“나는… 너 안 좋아해."

서희의 말간 웃음을 본 날은, 집에 와 밤새워 뒤척였다.
며칠간 귓가에 서희의 웃음소리가 계속해 들려왔다.
아마 잘 웃지 않는 웃음이었기에 더 그랬는지 모르겠다.
작고 가느다란 서울 계집애한테 단단히 홀린 게 분명했다.
10대의 끝자락에 찾아온… 첫사랑이었다.

“나는 왜 네가 날 좋아하는 거 같지?”

구매가격 : 2,700 원

너의 바람이 되어

도서정보 : 윤해조 / 하트퀸 / 2017년 12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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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고 하면서 육체적 관계를 가지고,
그렇다고 연인은 아닌 한 남자와 한 여자.

그 애타는 짝사랑 끝에 얻은 것은 결국 절망뿐이었다.
그의 뒤틀린 애정은 결국 이성을 마비시키기에 이르렀다.

잡힐 것 같으면서도 잡히지 않는 그녀.
얻을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결국 한 조각도 얻지 못한 그녀의 마음.
그 모든 것이 그를 낭떠러지로 내몰았다.

“이제 더 이상 마음은 필요 없어. 대신, 당신 몸을 나에게만 줘.”
“그래. 몸은 너에게 줄게. 대신…… 마음은 바라지 마.”
“그 몸만큼은, 철저히 내 거야.”

마음을 바라지 않는 대신 몸만 가져간다.
그렇게 서로 동의를 했고, 그렇게 시작한 관계였다.
그러나 남자는 조금씩 마음을 바라기 시작했고,
여자는 더 이상 몸을 줄 수 없게 되었다.

“……우린…….”
왜 이렇게 되었을까.
왜 이렇게…… 어긋나 버렸을까……?

구매가격 : 3,150 원

홍염의 사막 [개정판]

도서정보 : 윤해조 / 하트퀸 / 2017년 12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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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태현.
버려진 한 소녀에게 어쩐지 시선이 갔다. 그러나 가둬두고 싶지 않아서 풀어주었다.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후회를 해 보았다.
곁에 둘 것을. 그것이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해본 후회였다. 그래서 그녀를 다시 잡으려고 한다.

그녀, 정도희.
천사의 얼굴을 했지만 악마인 자를 알고 있다. 그도 같은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그래서 그를 품게 되었지만 그는 머나먼 존재였다. 그래서 도망쳤다.
그러나 그를 보게 된 순간, 저는 아직 도망치지 못 했음을 알았다.

구매가격 : 3,150 원

모델 [개정증보판]

도서정보 : 강선애 / 하트퀸 / 2017년 12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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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떨림이었다. 그래서 모든 것을 그에게 주었다.
사랑이라고 믿었고, 그 역시 좋아한다고 믿었다.
그 말을 듣기 전까진.

“당연하지. 내가 걔랑 사귄다고? 말도 안 돼. 너 같으면 사귀겠냐? 여자라고는 매력도 없고, 공부만 할 줄 아는 여자애를.”

하나뿐인 엄마를 두고 차가운 바다에 빠지던 날, 정미정은 죽었다.
8년 후, 죽었던 정미정은 정채이로 새 삶을 살며 세계에서 잘 나가는 모델이 되어 돌아오는데.

"진짜로 죽지 않았으면 하면서 빌고 또 빌고, 보고 싶은 애가 하나 있는데…….”
"다들 죽었다고는 하지만."
"그 한 번의 진심을 내가 못 믿어서. 엄청 후회중이죠.”

지금까지 사랑에 있어서 모든 게 쉬울 거라고 여겼던,
죽도록 미운데, 미워할 수도 잊을 수도 없던 그 남자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두 모델이 패션쇼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가 몰랐던 오해와 진실을 알게 된다.

구매가격 : 3,800 원

겨울이 봄에게

도서정보 : 윤해조 / 시계토끼 / 2017년 12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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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연애담, 그 첫 번째 : 1층 꽃집의 이야기.]


무뚝뚝하고 사람과의 관계에 서툰 그 남자, 강태서.

어느 날 한 여자가 자신의 꽃집인 [Spring Day]에 꽃을 사러 왔다.
그런데 이 여자, 그냥 꽃만 사는 게 아니라 귀찮게 계속 말을 건다.
언제부터인가 이상하게도 그 목소리가 귓가에 자꾸 맴돌기 시작했다.
이제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계속 궁금해지기 시작하는데…….


해바라기처럼 늘 밝고 명랑한 그 여자, 서재은.

병원에 입원 한 어머니를 위해 꽃을 사러 간 그녀는,
무뚝뚝하고 필요 이상의 말은 하지 않지만 친절한 꽃집 사장인 그를 만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무표정인 그가 꽃을 보고 다정하게 미소를 지어주는 걸 발견한다.
그 순간, 그녀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사랑을 받을 줄 모르는 남자와, 사랑을 주기만 할 줄 아는 여자의,
겨울이 봄에게.

구매가격 : 3,500 원

원효대사 (합본, 전2권)

도서정보 : 이광수 / 시간여행 / 2017년 12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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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원효대사》로 부흥기의 신라를 만나다

신라는 삼국 중 가장 작고 약한 나라였다. 하지만 불교와 화랑도를 통해 힘을 기르고, 외교와 군사를 활용하여 삼국을 통일하기에 이른다. 춘원 이광수의 소설 《원효대사》는 바로 그 과도기, 신라가 변화하고 성장하던 시대를 그린 소설이다. 사람들을 고통에서 건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고민하는 원효대사를 통해 사람과 공동체의 나아갈 길을 그린다.
주인공 원효대사는 누구나 쉽게 부처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도록 화엄경 해설에 몰두하는 고명한 학승이다. 그러나 자신을 간절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진덕왕과 요석공주의 마음을 알고서 “내 앞에 있는 한 사람의 마음을 외면하고서 어떻게 모든 중생을 건지겠는가.” 하는 고민을 시작한다. 깨달음을 위한 원효의 여정은 끝없는 실천행으로 이어진다.
작가 이광수는 소설 《원효대사》를 통해 신라를, 그리고 우리네 옛 선조들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화랑도로 갈고 닦인 용맹한 젊은이들, 맹장 김유신, 백성을 생각하는 진덕왕과 전략적인 지도자 김춘추. 자신의 소망과 신자의 도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요석공주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1500년 전 신라를 생동감 있게 살려냈다.
새롭게 출간하면서 요즘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에 공을 들였다. 불교문예학 박사인 엮은이 방남수가 경전 문구, 불교 용어를 우리말로 옮겼고, 다소 생경한 옛말이나 쓰임새가 달라진 말을 풀어놓았다.

한국 선불교의 시작 원효대사, 신라의 마음을 빚다.

소설 속 원효가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은 ‘타인’이다. 어려운 불법을 남들이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화엄경의 해설을 쓰고, 경전 한 줄 염불 한 마디를 외워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목소리로 다른 사람을 구원하고 인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유명한 선사로서의 명예를 버리고 파계하여 요석공주와 아이를 갖는 것도, 요석공주의 마음을 건지려는 시도에서였다.

그는 무애(無碍), 즉 “아무 데도 구애받지 않는 마음”으로 어디든 간다. 전염병과 수해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고, 거지 떼를 이끌거나 도적의 무리에 섞여들어 같이 먹고 놀면서 부처님 이야기를 꺼낸다. 이러한 원효의 마음은 파벌과 신분제, 전쟁과 가난에 묶여 있던 신라에 스며들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의식이 사람과 공동체의 힘이 된다. 백제와 고구려의 끊임없는 침략에 고통받던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멸함은 물론 당나라까지 이 땅에서 쫓아내어 융성한 나라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다.

이 책에서 원효 못지않게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화랑정신, 그리고 신라 고유의 선 수련법이다. 요석공주의 전남편 거진랑, 세속오계를 가르친 원광법사, 김유신의 비술 등 다양한 설화와 일화를 섞어 이야기에 풍미와 재미를 더함은 물론 불교에 치우치지 않고 우리가 지향할 만한 가치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이 땅의 옛 모습, 특히 자연과 신라인들의 삶에 대한 묘사도 일품이다. 힘과 멋이 넘치는 문장들은 마지막으로 옛 조선을 산 세대이자 현대문학 첫 세대로서 이광수가 남긴 특별한 유산이다.
모두가 길을 모를 때 길을 찾아 떠나는 사람, 원효

후대에 역사를 배운 우리는 김유신과 김춘추가 살았던 서기 600년대를 신라가 승리한 시기로 기억한다. 그러나 그 시대는 신라에게 있어 백제와 고구려의 수없는 침략에 고통받고 당에게 외교 간섭을 받으며 쩔쩔매던 시기이기도 했다. 위기와 혼란의 시기에 내가 살 길이 아니라 모두의 마음을 깨울 방법을 찾아 여정을 떠난 원효와 같은 사람이 있었기에 신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 도약할 수 있었다.
변화의 바람이 불 때는 남보다 먼저 길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더 나은 공동체란 어떤 곳인가. 이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공유해야 할 정신이 무엇인가. 소설 속 원효와 함께 고민해볼 문제다.

구매가격 : 18,200 원

원효대사 1권

도서정보 : 이광수 / 시간여행 / 2017년 12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소설 《원효대사》로 부흥기의 신라를 만나다

신라는 삼국 중 가장 작고 약한 나라였다. 하지만 불교와 화랑도를 통해 힘을 기르고, 외교와 군사를 활용하여 삼국을 통일하기에 이른다. 춘원 이광수의 소설 《원효대사》는 바로 그 과도기, 신라가 변화하고 성장하던 시대를 그린 소설이다. 사람들을 고통에서 건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고민하는 원효대사를 통해 사람과 공동체의 나아갈 길을 그린다.
주인공 원효대사는 누구나 쉽게 부처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도록 화엄경 해설에 몰두하는 고명한 학승이다. 그러나 자신을 간절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진덕왕과 요석공주의 마음을 알고서 “내 앞에 있는 한 사람의 마음을 외면하고서 어떻게 모든 중생을 건지겠는가.” 하는 고민을 시작한다. 깨달음을 위한 원효의 여정은 끝없는 실천행으로 이어진다.
작가 이광수는 소설 《원효대사》를 통해 신라를, 그리고 우리네 옛 선조들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화랑도로 갈고 닦인 용맹한 젊은이들, 맹장 김유신, 백성을 생각하는 진덕왕과 전략적인 지도자 김춘추. 자신의 소망과 신자의 도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요석공주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1500년 전 신라를 생동감 있게 살려냈다.
새롭게 출간하면서 요즘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에 공을 들였다. 불교문예학 박사인 엮은이 방남수가 경전 문구, 불교 용어를 우리말로 옮겼고, 다소 생경한 옛말이나 쓰임새가 달라진 말을 풀어놓았다.

한국 선불교의 시작 원효대사, 신라의 마음을 빚다.

소설 속 원효가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은 ‘타인’이다. 어려운 불법을 남들이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화엄경의 해설을 쓰고, 경전 한 줄 염불 한 마디를 외워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목소리로 다른 사람을 구원하고 인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유명한 선사로서의 명예를 버리고 파계하여 요석공주와 아이를 갖는 것도, 요석공주의 마음을 건지려는 시도에서였다.

그는 무애(無碍), 즉 “아무 데도 구애받지 않는 마음”으로 어디든 간다. 전염병과 수해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고, 거지 떼를 이끌거나 도적의 무리에 섞여들어 같이 먹고 놀면서 부처님 이야기를 꺼낸다. 이러한 원효의 마음은 파벌과 신분제, 전쟁과 가난에 묶여 있던 신라에 스며들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의식이 사람과 공동체의 힘이 된다. 백제와 고구려의 끊임없는 침략에 고통받던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멸함은 물론 당나라까지 이 땅에서 쫓아내어 융성한 나라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다.

이 책에서 원효 못지않게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화랑정신, 그리고 신라 고유의 선 수련법이다. 요석공주의 전남편 거진랑, 세속오계를 가르친 원광법사, 김유신의 비술 등 다양한 설화와 일화를 섞어 이야기에 풍미와 재미를 더함은 물론 불교에 치우치지 않고 우리가 지향할 만한 가치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이 땅의 옛 모습, 특히 자연과 신라인들의 삶에 대한 묘사도 일품이다. 힘과 멋이 넘치는 문장들은 마지막으로 옛 조선을 산 세대이자 현대문학 첫 세대로서 이광수가 남긴 특별한 유산이다.
모두가 길을 모를 때 길을 찾아 떠나는 사람, 원효

후대에 역사를 배운 우리는 김유신과 김춘추가 살았던 서기 600년대를 신라가 승리한 시기로 기억한다. 그러나 그 시대는 신라에게 있어 백제와 고구려의 수없는 침략에 고통받고 당에게 외교 간섭을 받으며 쩔쩔매던 시기이기도 했다. 위기와 혼란의 시기에 내가 살 길이 아니라 모두의 마음을 깨울 방법을 찾아 여정을 떠난 원효와 같은 사람이 있었기에 신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 도약할 수 있었다.
변화의 바람이 불 때는 남보다 먼저 길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더 나은 공동체란 어떤 곳인가. 이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공유해야 할 정신이 무엇인가. 소설 속 원효와 함께 고민해볼 문제다.

구매가격 : 9,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