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린랩
공공장소
도서정보 : 엉큼한 남자 / NUDI / 2017년 09월 1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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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예쁘당……”
“어머! 어머! 이 색깔 좀 봐, 어쩜 이런 색깔이 나올 수 있지?”
울긋불긋 노랑 빨강으로 물들여진 설악의 단풍들을 보며 미진이와 수희는 연신 탄성을 내지르기 바빴다.
그녀들의 감탄사를 들으며 나는 단풍 숲에 파묻힌 두 여자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대부분 여친인 미진이가 내 디카 안에 담겨지긴 했지만, 한 마리 토끼처럼 팔딱팔딱 뛰는 수희의 모습이 어느 때는 무척 요염하고 섹시해서 그녀만 열라 찍기도 했다. 헌데 언제부터인가 수희를 디카에 담을 때면 그녀의 모습이 묘하게 변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자신을 찍는 것을 알게 되면 눈망울을 촉촉하게 적시면서 알듯 모를 듯, 야릇한 미소를 입가에 담고, 때로는 포르노나, 야한 사진의 모델처럼 무척 선정적인 포즈를 취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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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 4
도서정보 : 엉큼한 남자 / NUDI / 2017년 09월 1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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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를 아내가 아까부터 이상야릇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내는 섹스를 원할 때마다 저런 시선을 보내오곤 했었다. 김 사장은 기가 막혔으나 내색하지 못하고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내가 재빨리 안겨오며 김 사장의 사타구니를 어루만졌다.
“아잉 어디 가려구. 우리 영앤 별 일 없으니까 편하게 기다립시다. 벌써 두 달이유, 두 달. 내가 뭐 석년가?”
아내가 김 사장의 바지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리더니 팬티 속으로 손을 쑥 집어넣었다. 주책 맞은 그의 기둥이 꿈틀 움직였다. 땅을 칠 노릇이지만 그 순간, 김 사장의 머리 속으로 허연 크림을 줄줄 흘리던 외동딸 영애의 벌어진 엉덩이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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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흐드러진 란꽃송이 1
도서정보 : 이미은 / MUSE / 2017년 09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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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다. 바람이 분 것은.
그 순간이었다. 거짓말처럼 고통이 자취를 감춘 것이.
“그날은 제게 기적이 일어난 날이었습니다.”
지환은 남은 손을 뻗어 설란의 얼굴을 감쌌다.
기적을 말하는 이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이 일그러져 있었다.
“처음으로 살아 있다는 감각을 느꼈습니다. 고개를 돌리자 당신이 있었고, 그 자리에 서서 나를 보는 시선에 깨달았습니다.”
부인이 나의 기적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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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흐드러진 란꽃송이 2
도서정보 : 이미은 / MUSE / 2017년 09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때였다. 바람이 분 것은.
그 순간이었다. 거짓말처럼 고통이 자취를 감춘 것이.
“그날은 제게 기적이 일어난 날이었습니다.”
지환은 남은 손을 뻗어 설란의 얼굴을 감쌌다.
기적을 말하는 이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이 일그러져 있었다.
“처음으로 살아 있다는 감각을 느꼈습니다. 고개를 돌리자 당신이 있었고, 그 자리에 서서 나를 보는 시선에 깨달았습니다.”
부인이 나의 기적이라는 것을.
구매가격 : 3,000 원
붉게 흐드러진 란꽃송이 3
도서정보 : 이미은 / MUSE / 2017년 09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때였다. 바람이 분 것은.
그 순간이었다. 거짓말처럼 고통이 자취를 감춘 것이.
“그날은 제게 기적이 일어난 날이었습니다.”
지환은 남은 손을 뻗어 설란의 얼굴을 감쌌다.
기적을 말하는 이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이 일그러져 있었다.
“처음으로 살아 있다는 감각을 느꼈습니다. 고개를 돌리자 당신이 있었고, 그 자리에 서서 나를 보는 시선에 깨달았습니다.”
부인이 나의 기적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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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흐드러진 란꽃송이 4(완)
도서정보 : 이미은 / MUSE / 2017년 09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때였다. 바람이 분 것은.
그 순간이었다. 거짓말처럼 고통이 자취를 감춘 것이.
“그날은 제게 기적이 일어난 날이었습니다.”
지환은 남은 손을 뻗어 설란의 얼굴을 감쌌다.
기적을 말하는 이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이 일그러져 있었다.
“처음으로 살아 있다는 감각을 느꼈습니다. 고개를 돌리자 당신이 있었고, 그 자리에 서서 나를 보는 시선에 깨달았습니다.”
부인이 나의 기적이라는 것을.
구매가격 : 3,000 원
[세트]붉게 흐드러진 란꽃송이 전 4권
도서정보 : 이미은 / MUSE / 2017년 09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때였다. 바람이 분 것은.
그 순간이었다. 거짓말처럼 고통이 자취를 감춘 것이.
“그날은 제게 기적이 일어난 날이었습니다.”
지환은 남은 손을 뻗어 설란의 얼굴을 감쌌다.
기적을 말하는 이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이 일그러져 있었다.
“처음으로 살아 있다는 감각을 느꼈습니다. 고개를 돌리자 당신이 있었고, 그 자리에 서서 나를 보는 시선에 깨달았습니다.”
부인이 나의 기적이라는 것을.
구매가격 : 9,000 원
시드니 택시 기사의 문화 관찰기
도서정보 : 지성수 / 생각비행 / 2017년 09월 1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드니 택시 기사의 문화인류학 단상”
이 책의 저자는 호주 시드니에서 15년간 택시 운전을 하면서 백인 사회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았다. 택시 기사로서 다양한 인종, 수많은 사람들을 손님으로 만나면서 서구 사회의 밑바닥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시드니 택시 기사의 문화 관찰기》는 “백인들은 왜 이럴까?”라는 질문에 대한 저자 특유의 시각이 담긴 문화인류학적 단상집이라 할 수 있다.
택시 기사로서 만난 수많은 군상 중에 가려 뽑은 인물과 재미있는 에피소드 덕분에 일단 재미있다. 하지만 기저에 담긴 백인 문화에 대한 촌철살인은 결코 가볍지 않다. 동서양을 비교하는 유머가 담긴 통찰은 묵직함마저 남긴다. 서구 사회와 백인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오늘날 한국 사회에 여전히 있는 듯하다. 그러므로 한국과 호주 양쪽 사회의 뒷골목을 샅샅이 누비며 백인 사회의 밑바닥을 관찰한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이유는 충분하다.
“호주 백인은 안 하는 직업”
세계적으로 택시 기사가 제일 되기 어려운 곳은 영국의 런던이다. 워낙 오래된 도시라 길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런던 출신의 토박이라도 택시 운전 자격을 따려면 보통 1년 정도는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지리를 익혀야 한다. 그러니 이민자가 택시 기사가 되기에는 문턱이 너무나 높다.
호주 시드니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산 설고 물 설은 남의 나라로 온 이민자가 도전하기에 쉬운 직업은 아니다.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한국말도 서툰 외국 사람이 서울에서 택시 운전을 한다고 상상해보면 될 듯하다. 풀타임으로 5주간 교육을 받고도 시드니의 지리, 거리 이름, 운행 코스는 물론 호텔, 병원, 공공시설 등을 1000개 가까이 외워야 택시 운전사 시험을 볼 수 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호주의 택시 운전사는 모두 이민자들이다. 황량한 공항 주차장에서 아랍인 택시 운전자들이 구석에서 담요를 깔고 경건하게 기도를 드리는 거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대개 기복주의 기도다. 반면 공산주의 체제에서 살아와서 종교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중국인 운전자들한테서는 기복주의적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대단히 종교적인 아랍인들이나 대체로 유물론적인 중국인들이나 택시의 시동을 걸고 나면 똑같다. 불티나는 경쟁뿐이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불평등은 항상 존재해왔다. 호주의 택시 업계도 마찬가지다. 밑바닥에서는 이민자들이 열심히 택시를 굴린다. 그 위에는 이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면서 뜯어먹고 사는 앵글로·색슨들이 있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역시나 유대인들이 있다. 택시 업계의 시스템을 움직이는 그들 앞에서 이민자 택시 운전사들은 약자로서 조련당하고 감시당하면서 각종 명목으로 돈을 바치는 와중에 그저 약간의 돈을 벌 뿐이다.
“죄수 18만 명으로 시작된 땅”
백인 사회에서 교육을 받고 못 받고의 차이는 인종의 차이보다도 크다. 저자는 똑같이 교육을 못 받았더라도 백인들이 동양인들보다 훨씬 더 짐승다워지는 것 같다고 본다. 즉 말이 통하지 않고 감각적인 욕망과 생존을 위해서만 움직인다는 얘기다. 오늘날 서구 사회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스킨헤드 그룹의 주축은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 못 한 10~20대들이고 KKK나 신나치 활동을 하는 이들도 교육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은 40~50대 노동자 계층으로 백인 중에서 소외된 자들이다.
백인 사회에도 나름대로 문제가 많은데 오랜 시간 한국인은 선진국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었다. 60대 이상은 스스로에 대해 ‘엽전이 별수 있나?’ 하는 자괴감에 열등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어떤 이유에선지 우리는 선진국의 뛰어난 국민성을 믿어버렸고 그렇게 되고자 오랜 세월 스스로를 돌아보고 비판했다. 그 덕분에 이제 여러 방면에서 한국은 선진국보다 사회적 질서가 더 잘 잡힌 사회가 되었다. 윗사람들이 질서를 안 지켜서 걱정일 뿐.
서구 사회는 기독교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저자는 호주에 처음 왔을 때 한국보다 훨씬 질서정연하고 체계가 잘 잡혀 있는 모습을 보고 이것이 기독교의 영향 때문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다년간 택시 운전을 하면서 관찰한 끝에 서구 사회가 짜임새 있게 조직되고 효율적인 이유가 기독교와 전혀 상관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럼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 대목에서 푸코의 저작 《감시와 처벌》을 곁들여 풀어낸다. 한국 사회에는 삼청교육대가 전두환 시절에 생겼으나 푸코의 설명에 의하면 서구는 17세기에 이미 이런 체제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호주는 원래 영국의 삼청교육대였다. 호주는 영국이 가장 잘나가던 빅토리아 여왕 시절, 배가 고파서 빵 한 조각 훔치다 잡혀도 이곳으로 보내졌던 죄수 18만 명으로 시작된 땅이다.
외국 역사를 다룬 영화를 보다 보면 전투 장면에서 적이 앞에서 총을 쏘는데도 일렬횡대로 총을 들고 전진하는 모습이 나온다. 목숨 아까운 줄 모를 리가 없는 인간들이 총알을 피하기는커녕 맞아가면서 마치 로봇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바로 조련 기술에서 나온다. 한마디로 서구는 동양보다 먼저 훈련을 시행해서 동양을 제압할 수 있었다.
서구 세계는 근대 이전부터 규율을 통해 사람들을 통제하는 수도원을 시작으로 군대, 학교, 병원 등 꽉 짜인 일과를 통해 인간의 정신을 훈육하는 집단을 양성해왔다. 서구의 역사는 이런 과정을 빼놓고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어느 집단에서나 개인차는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집단을 평가할 때에는 이를 무시하고 어느 정도 도매금으로 평가하게 된다. 두 집단 간의 차이를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없을 때는 양쪽 사회를 살아보고 피부로 느껴보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15년간 택시 운전사로 수많은 백인을 만난 경험을 비추어 이 책의 저자는 동양 사회는 개인차가 그리 크지 않은 반면 서양 사회는 개인차가 엄청나다는 점을 파악했다.
“내면화된 식민주의”
역사적으로 백인 우월주의 혹은 ‘백인 인종주의’의 단초는 1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포르투갈 선박들이 이슬람 세력을 누르고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흑인들을 납치하여 노예로 팔기 시작하면서 백인들의 우월주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는 ‘피부 색깔이나 얼굴 형태’를 중심으로 한 인종주의가 보편적인 현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서구 열강이 비서구권을 강제 점령하는 과정에서 인종주의가 극대화되기 시작한다. 서구 제국주의자들이 비서구인과 땅 그리고 자원을 구조적으로 수탈하는 과정에서 이를 정당화하는 매개로서 서구 인종주의가 등장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서구는 세계를 지배하게 되면서 비서구 인종들의 삶의 양식, 역사와 문화를 자신들이 주조한 ‘유사과학’에 근거하여 다시 쓰기 시작했다. 팔레스타인 출신의 양심적 지식인인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Said)는 이를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렇게 형성된 오리엔탈리즘에 의하면 백인들은 유색인들이 저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나름대로 창조해가던 고유의 문화를 ‘차이’와 ‘특징’으로 보지 않고 ‘야만성’과 ‘후진성’으로 인식했다. 따라서 서구의 진보적인 문화와 가치로 그들을 ‘계몽’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었다. 이는 유색인들을 근대성으로 계몽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manifest destiny) 같은 허위적인 강박관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맥락에서 서구인들은 비서구인들을 야만인으로, 계몽되어야 할 무지한 존재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상 식민주의는 비서구 원주민을 계몽하려는 이타적인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알제리의 지식인이었던 프란츠 파농(Franz Fanon)은 식민주의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 마노니(Octave Mannoni)의 연구를 소개한다. 식민관계에서 지배자와 피지배자는 상호 연관되어 있다. 식민주의자는 셰익스피어의 희극에 나오는 인물인 프로스페로와 같이 타자를 존중하지 못하며 지배하려는 병리적인 충동을 보이며, 자신의 딸이 열등한 존재에 의해 강간당한다는 생각을 하는 인종차별주의적 경향마저 드러낸다. 마노니는 식민주의자를 ‘프로스페로 콤플렉스’(Prospero Complex)라 부르는 복합적인 충동의 소유자로 파악했다.
한편 프란츠 파농은 마노니의 식민관계에 대한 연구를 비판하면서 흑인들이 백인을 증오하면서도 그들을 닮아가기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준다. 근대 이후 오랫동안 백인들의 지배를 당하는 환경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그들의 문화에 동화된 의식 속에 잠재한 일종의 ‘내면화된 식민주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엽전이 별수 있나?” 하는 자학적인 감정이 바로 그런 것이다. 또한 친일 교과서 논란을 일으킨 뉴라이트 학자들의 ‘식민지 근대화론’도 아마도 이런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불특정 다수 백인을 대상으로 택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인종차별 받지 않느냐?”는 질문을 흔히 받는다고 한다. 왜 없겠는가? 피부색이 다르고 자기네가 쓰는 언어도 제대로 못 하는 이방인을 무시하는 현상이. 가방끈 길이와 관계없이 무식하고 용감한 인간들은 어디에나 있는 법이다. 다만 호주 사회의 차별은 워낙 ‘세련되어서’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서로 다른 사람이며 그 차이를 인식하고 인정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좌우, 위아래 집에 사는 사람이 어떤 피부색을 가지고 있든 어떤 인종이든 간에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잘 지내려 노력하고 살아가는 것만이 평화를 이루는 방법 아니겠느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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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Strong Scent 2권 (완결)
도서정보 : 블랙체리 / SWEETSIDE / 2017년 09월 1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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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황국의 한 작은 도시 내에는 남자 오메가들만 영업하는 매음굴이 있다.
알파와의 성관계로만 히트사이클을 멈출 수 있는 독특한 오메가인 레이는
2년 전,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이곳으로 왔다.
어느 날, 황궁의 호위병사들이 나타나 레이를 알파가 득실득실한 황궁으로 데려간다.
그곳에는 매일 기억을 잃어버리는 가련한 황태자와 레이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 있는 비밀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키워드
중세판타지/서양판타지/오메가버스/창부수/귀족공/호위기사공/당찬수/차원이동수/천상오메가수/알파공/철벽공/동정공/옴므파탈/해피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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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감격
도서정보 : 김선민 / 누보로망 / 2017년 08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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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사랑, 혼자서 얼마 동안 좋아했어?”
이 남자는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한 1년?”
“얼마 안 했네.”
“얼마 안 했다니요. 남의 일이라고 쉽게 단정하시네. 전 그때 1년이 10년 같았어요. 혼자 애태우고 가슴 졸이느라 수천 번도 넘게 마음이 무너졌다고요.”
“짝사랑이 원래 그런 거지, 뭐.”
짝사랑에 통달한 듯한 재준의 말투에 소연은 웃음이 났다.
“꼭 짝사랑 경험이 있는 것처럼 말하시네요.”
“나도 알아, 짝사랑.”
“당연히 알겠죠. 수많은 여자들이 윤재준 선수를 짝사랑 했을 텐데, 그 진심을 전혀 몰라줬다면 그건 너무 나쁘니까.”
“지금도 하고 있어.”
그의 말에 순간 멈칫했지만, 소연은 아무렇지 않은 척 계속 걸음을 옮겼다.
그가 짝사랑 중인 상대가 누군지 알고 있기에, 어떤 말을 꺼내면서 자연스럽게 빠져 나가야 좋을지 생각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했다.
“짝사랑 선배로서 한 말씀드리자면, 그거 너무 오래하지 마요. 본인만 아파요.”
“난 그 말에 동의 못 해.”
소연의 걸음이 조금씩 느려졌다.
“정소연 씨는 1년 해 봤다고 했지? 난 2년째거든? 내가 선배야.”
그 말을 툭 던진 채, 재준은 소연을 앞질러 걸었다. 소연은 그의 뒷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뛰듯이 걸어 그와의 거리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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