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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도서정보 : 콜린 더브런(Colin Thubron) / 마인드큐브 / 2019년 06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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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2010년 까치글방에서 발행된 《순수와 구원의 대지 시베리아》의 개정판입니다.
스탠리 스튜어트, 《리터러리 리뷰》

“최고의 여행기다. 명쾌하고 서정적이며 박식하고
거의 고통을 느낄 정도로 감성적이다.”


《실크로드》의 저자이자 금세기 최고의 여행기 작가로 알려진 콜린 더브런의 시베리아 여행기. “시베리아”라는 단어가 주는 황량함과 광활함과 극한의 추위에 더해서, 밖에서 볼 때는 알 수 없는 시베리아의 다양한 현장들을 포착했다. 그의 묘사를 따라서 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독자들은 곧장 빙원으로 달려가고픈 충동을 느낄 것이다.
또한 시베리아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은 이제껏 우리가 만난 시베리아 여행기와는 확연히 다른 시베리아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여행을 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와 그들의 생각을 통해서 시베리아의 과거, 현재, 미래를 가늠한다.

《가디언》, 《옵저버》, 《선데이타임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이 선정한,
금세기 최고의 여행기 작가가 쓴 “올해의 책”

책의 중심 내용

지구상에서 가장 넓고 평평한 대지인 시베리아는 유럽과의 경계를 이루는 우랄 산맥에서부터 동쪽으로 9,600킬로미터나 태평양 연안까지 뻗어 있다. 이곳은 거대한 강들―오브 강, 예니세이 강, 레나 강―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며 영구 동토층을 만든다. 1,280만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3천 만 명이 살고 있는데,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100배가 넘는 면적에 우리 인구의 절반이 조금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광활한 무인지경의 대지를 2만4,000킬로미터 여행하며 시베리아의 다양한 모습들을 포착한다.
작가가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일가가 무참히 살해된 도시인 예카테린부르크다. 다음으로 라스푸틴의 생가가 있는 마을에 들러 라스푸틴의 후손 다음, 비행기로 1,000킬로미터를 날아 시베리아 동북단에 자리잡은 보르쿠타로 향한다. 이곳은 1920년대 초에 석탄이 발견되면서 수십만 명의 무고한 죄수들이 투입되어 강제노역을 하며 죽음을 맞은 곳이다. 이어 도스토예프스키가 유배되었던 옴스크를 거쳐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노보시비르스크에 이른다. 이 도시의 남쪽 32킬로미터 지점에 아카뎀고로도크라는 목적 도시가 있다. 1950년대 중반 흐루쇼프가 야심적으로 건설한 과학 센터이다. 이곳에서 고르노알타이스크, 파지릭, 키질을 거쳐 크라스노야르스크에 이르고, 이 도시에서 저자는 예니세이 강을 따라 극지로 가는 배에 오른다. 북극해에 면한 두딘카까지 갔다가 세계 최대의 민물 호수인 바이칼 호, 시베리아의 파리라고 하는 이르쿠츠크를 거쳐서 노보셀렌긴스크, 스코보로디노를 지난 다음 아무르 강이 중국과 러시아를 갈라놓고 있는 알바진에 이른다. 이곳에서 하바로프스크로 가는 길목에 한때 유대인 이주 도시로 기획된 비로비잔이 있다. 하바로프스크, 콤소몰스크, 야쿠츠크를 거쳐 오호츠크 해 연안의 마가단에서 저자의 긴 여정이 끝이 나는데, 이곳은 악명 높은 콜리마 수용소가 있던 곳이다.
더브런의 특기는 여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현지인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그러한 특기는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괴승 라스푸틴의 후예를 자처하며 그를 흉내내는 주정뱅이, 수용소에서 평생을 보냈으면서도 스탈린을 원망하지 않는 노파, 일자리가 없어서 방황하는 젊은이,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서 화가 나 있는 과학 도시의 행정책임자, 우리의 무당과 흡사한 샤먼 등을 통해서 시베리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구매가격 : 12,460 원

괜찮아,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카드가 있어

도서정보 : 이경걸 / 마인드큐브 / 2019년 06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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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나면 개고생, 그러나 가족과 함께 하면 대행복”
─ 경남 거창 어느 ‘초긍정 가족’의 좌충우돌 스페인 여행 이야기


여행을 위해 길을 나서는 순간, 누구나 고생을 각오한다. 여행길에서 안락과 풍요를 꿈꾸는 건 헛된 바람 혹은 허황한 소망이기 쉽다. 더구나 그 여행지가 낯설고 물선 유럽의 스페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집을 나서는 건 곧 고생길에 든다는 말과 같다.
단순히 몸만 피곤하면 그래도 괜찮다. 현지 문화를 모르는 초보 여행자로서는 허망한 분실사고에서부터 테이블치기(테이블 위에 놓인 물건을 주인 몰래 집어가는 것), 차량털이(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문을 열어 차 안의 물건을 훔쳐가는 것) 등 온갖 종류의 도난사고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게다가 비자 사고, 숙소 사고, 자동차 연료 혼유(混油) 사고까지 겹친다면 그 여행은 십중팔구 ‘폭망’한 여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불과 20일 만에 그런 사건과 사고를 ‘종합세트’로 모두 겪었으면서도 “괜찮다,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카드가 있다”고 의연할 뿐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이만하면 우리 여행은 대성공”이라고 외치는 가족이 있다. 경남 거창 이경걸 씨 가족 이야기다. 《괜찮아,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카드가 있어》는 바로 그 ‘초긍정 가족’의 좌충우돌 스페인 여행 이야기를 담은 가족여행기이다.
이 가족은 여행 첫날 마드리드에서 막내 하연이가 휴대폰을 도난당했다. 여행 둘쨋날엔 가족들의 여권과 귀중품을 한데 넣어둔 가방을 도난당했다. 도둑녀석은 공영주차장에 주차해놓은 렌터카의 옆유리를 과감히 부수고 가방을 훔쳐갔다. 그리고 이를 신고하러 스페인 경찰서로 간 딸은 불법체류자로 붙들릴 위기를 겪었다. 현금을 다 털린 빈털터리가 되어 여권도 없이 프랑스와 포르투갈로 3개국 여행을 다니던 이들은 렌트한 폴크스바겐 차량의 엔진을 연료 혼유(混油)로 망가뜨리고 프랑스 고속도로에서 견인됐다. 귀국 직전 마드리드 공항에서는 하마터면 비행기를 놓치는 건 아닌지 심히 마음을 졸여야 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이들이 겪은 말도 안 되는 사건들은 초보 여행자들이 ‘아주 재수 없으면 겪을 수 있는’ 온갖 사건사고의 종합세트와도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족의 여행은 상황에 대한 긍정과 서로에 대한 배려로 ‘침몰’하지 않고 나아간다. 함께 격려하고 위로하며 자기만의 ‘길’을 찾는다.
이 가족은 20일 간의 유럽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마을 주민들과 ‘우리 동네 톡투유’라는, 일종의 ‘여행 보고회’를 가졌다. 어찌 보면 부끄러울 수도 있는 자신들의 실수담을 솔직하게 주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자신들의 고행을 오히려 이웃들과 나누고자 했다. 그 ‘부끄럽지만 자랑스러운’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 책에 실린 멋진 삽화는 딸(이하연)이 그렸다.

“여행 안에는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희로애락이 압축적으로 들어 있다. 어찌 보면 우리가 여행을 하는 이유는 인생을 미리 연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 잠깐 휴가 나와 ‘나’와 ‘가족’을 찾아 떠난 모험 이야기이며, 정체성을 정의할 수 없는 이 시대 오십대 아빠가 쓴 가족여행기이다.”(작가의 말 중에서)

구매가격 : 10,360 원

비아로마

도서정보 : 빌레메인 판 데이크(Willemijn van Dijk) / 마인드큐브 / 2019년 06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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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거리에서 3천년 로마 이야기를 듣는다

빌레메인 판 데이크Willemijn van Dijk의 《비아 로마》Via Roma는 로마의 50개 도로를 소재로 재미있게 로마를 소개하는 책이다. 로마의 한가운데를 흐르는 테베레 강에서부터 시작하여 포로 로마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타르페오 언덕길, 초기 로마에 왔던 에트루리아인들의 흔적인 벨라브로 길, 로마와 지중해를 잇는 동맥과도 같은 길인 아피아 가도, 고대 로마의 쓰레기 매립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몬테 테스타치오 거리, 많은 신전과 기념물들이 모여 있는 포로 로마노 옆을 지나는 신성로 등 다양한 길들을 자세한 역사적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포르타 마조레 광장과 살루스티우스 광장, 아우구스투스 황제 광장, 캄피돌리오 광장, 스페인 광장 등 로마 곳곳의 광장들에 대해서도 그곳에 얽힌 역사적 사실들과 사건들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 고대 로마에 쓰레기 매립장이 있었다?
─ 카피톨리노 언덕의 바위에 “처형 바위”라는 이름이 생긴 까닭은?
─ 네로의 황금 궁전은 어디로 갔을까?
─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에 담긴 비밀은?
─ 로마 시내에서 경마 시합을?
─ 나보나 광장은 왜 대전차 경기장처럼 생겼을까?
─ 로마 시내를 개선 행진한 여성은 없을까?
─ 사람들은 언제부터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기 시작했을까?
─ 베드로 대광장에서 산탄젤로 다리에 이르는 넓은 길을 ‘화해의 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다섯 가지 산책 코스로 로마를 돌아본다
─ 로마의 역사를 만나는 다섯 가지 산책 코스(지도 첨부)

1코스 : 고대 로마의 흔적을 만나다
2코스 : 교황과 르네상스의 발자국을 따라 걷다
3코스 : 베르니니와 바로크를 만나다
4코스 : 그랜드 투어와 벨 에포크를 다시 만나다
5코스 : 파시즘과 2차대전의 흔적을 돌아보다

구매가격 : 10,360 원

평양냉면

도서정보 : 김남천, 백석, 최재영 외 / 가갸날 / 2019년 06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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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평화의 상징이 바뀌었다. 비둘기가 아닌 평양냉면이다.”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직후 외신이 보도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아직은 우여곡절이 있어 보이지만 판문점 냉면 만찬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장밋빛 평화 무드는 계속되고 있다.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은 그 어떤 드라마틱한 순간에도 한 가지 음식이 이처럼 세계인의 괌심을 끈 적은 없을 것이다. 4·27 남북정상회담의 주인공은 단연 평양냉면이었다.
냉면이 갑자기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은 왜일까? 단순히 역사적인 만찬의 주메뉴였기 때문일까? 냉면은 그 같은 소임을 맡을 만한 문화적 자산과 스토리텔링을 지니고 있다. 우리 음식 문화 가운데 스토리텔링이 가장 풍부한 소울 푸드는 단연 냉면이다.
냉면은 드물게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음식이기도 하다. 꾸미와 고명을 얹은 채 웅숭깊은 냉면 국물 속에 똬리를 튼 면발의 모습은 하나의 예술이다. 공력이 많이 가는 음식임에도 서민이고 양반이고 궁중에서고 두루 즐겼다. 또한 본시 겨울 음식이었던 냉면의 문화 속에는 한겨울의 추위를 이겨내던 역설의 지혜가 담겨 있다.

냉면은 왜 특별한가

냉면은 오랜 역사를 자랑할 뿐 아니라 우리 음식 가운데 가장 먼저 상업화된 음식이다. 18세기 후반의 평양 모습을 그린 〈기성전도箕城全圖〉(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일반 서적 가운데는 이 책 《평양냉면》에서 최초로 수록 소개. 60-61쪽) 속에는 흥미롭게도 ‘냉면가冷麵家’가 표기되어 있다. 19세기 초 순조 임금은 냉면을 궁궐 밖에서 테이크아웃해 오게 했다. 평양을 중심으로 한 관서 지방에서 시작된 냉면집은 3차례에 걸쳐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19세기, 20세기초, 그리고 6·25 전쟁기다.
냉면은 오래전부터 식도락가들의 미각을 즐겁게 해준 독특한 음식이다. 그 기록은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다소의 부침은 있었을지언정, 냉면은 많은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평뽕족’이라는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냉면 마니아들에게 냉면이란 단연 평양냉면이다.

우리는 냉면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평양냉면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1부는 김소저와 김남천의 글로 대표되는 평양냉면을 예찬하고 자부심이 묻어나는 글이다. 2부에서는 냉면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냉면이 등장하는 최초의 옛 기록에서부터 최근까지의 글을 통해 냉면이 어떻게 탄생하고 이어져왔는지를 살핀다. 3부는 냉면을 다룬 문학작품을 모았다. 눈길이 가는 것은 1917년에 발표된 유종석의 〈냉면 한 그릇〉이다. 일부 근대문학전집 속에 들어 있다 해도, 음식사 연구에서는 그 존재조차 모르다시피 하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4부는 일제강점기부터 오늘에 이르는 평양냉면 기행이다.
냉면에 관해 수집할 수 있는 역사적인 이미지를 한데 수집해 보여주는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냉면배달부인 중노미들의 곡예 부리듯한 배달 모습을 담아낸 나혜석과 안석영의 드로잉은 당시 얼마나 냉면 배달이 성업하였는지,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우리 음식 배달문화의 뿌리가 어디인지를 보여준다. 사람이 압출기 위에 거꾸로 매달려 면을 뽑는 모습을 그린 조선 후기의 그림 2점도 눈길을 끈다.
‘평뽕족’들은 '평부심'(평양냉면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면스플레인’(냉면에 대해 가르치려고 하는 자세)을 즐긴다. 그럼에도 묻고 싶다. 우리는 평양냉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고. 최근 북한식 평양냉면과 남한의 원조 평양냉면 사이에 정통 논쟁이 불붙고 있다. 이 책은 평양냉면의 역사까지 꿰뚫는 진정한 ‘평뽕족’으로 가는 데 더없이 유익한 책이다. 1차 자료를 중심으로 하면서 그 출처를 명확히 해두었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의 해묵은 논쟁점을 정리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평양냉면을 새롭게 발견하기 시작하였다. 버킷리스트에 ‘평양 가서 냉면 먹기’를 적어두었다면 냉면이 왜 우리의 소울 푸드이며,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지 조용히 음미해 볼 일이다.

구매가격 : 9,900 원

독립선언서

도서정보 : 가갸날 / 가갸날 / 2019년 06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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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1운동 백 주년이 되는 해이다. 백 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도처에서 기념 행사가 예고되어 있다. 일제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세계에 어깨를 견주는 나라의 하나로 올라섰으니 마음껏 축제를 즐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우리의 삶을 보듬어주는 울타리 대한민국 헌법의 전문 속에 들어 있는 구절이다. 헌법 1조에 명시된 ‘민주공화국’과 ‘국민주권’의 뿌리는 임시정부를 거쳐 3·1운동으로 소급된다. 3·1운동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민주공화국의 이념을 국가 목표로 설정할 수 있었다.
이처럼 뜻깊은 3·1운동 백 주년 축제를 즐기고 그 의미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3·1운동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재화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3·1운동은 어느 특정한 날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1919년 3월 1일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시위가 중심을 이루지만, 그 이전에 이미 독립운동의 주무대인 만주와 일제 식민주의자의 수도 동경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외침이 울려 퍼졌고, 3월 1일부터 두 달 동안에만 전국에서 천 2백 회가 넘는 시위가 진행된 거족적인 운동이었다.
독립을 위한 우리 민족의 주장은 ‘독립선언서’ 속에 생생히 담겨 있다. 이 책에는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평가받는 3개의 ‘독립선언서’를 수록하였다. 〈대한독립선언서〉는 만주를 무대로 활동하던 독립운동 지도자들이 발표한 독립선언서이다. 전쟁을 통한 독립을 천명하며 육탄혈전肉彈血戰을 방략으로 제시하였다. 일본에 유학중이던 조선인 유학생들은 동경 한복판에서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였다. 국내로 밀반입된 독립선언서와 독립 선언 소식은 3·1운동의 도화선의 하나가 되었다. 누가 뭐라 해도 거족적인 독립운동의 불쏘시개가 된 것은 〈3·1독립선언서〉였다. 우리가 주권을 가진 독립국임을 주장한 유려한 문장과 비폭력주의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빛을 더하고 있다.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높여주었을 뿐 아니라, 중국의 5·4운동과 베트남,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민족운동에 희망의 빛이 되었다. 우리의 3·1운동 역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제창된 민족자결주의는 물론 러시아 혁명, 아일랜드 독립전쟁의 영향을 받았다. 좀 더 소급해 올라가면 미국 독립혁명과 프랑스 혁명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3·1운동의 세계사적 의미를 되짚어보기 위해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3·1운동과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받은 미국, 아일랜드, 베트남 세 나라의 독립선언서를 더불어 수록하였다.
3·1운동 백 주년을 맞이해 독립선언서를 다시 읽는 일은 곧 대한민국의 뿌리를 만나는 일이다. 또한 3·1운동의 문명사적 의의를 새롭게 발견하는 일이다.

구매가격 : 8,000 원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중국편]

도서정보 : 이성현 / 책들의정원 / 2019년 06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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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안티-중국’ 정서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뿐이다!”
‘상처뿐인 영광’일지라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미중의 속내와 자존심

1. 2018년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법 301조에 의거하여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부과, WTO 제소, 중국의 대미 투자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미중 무역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미국과 중국은 2,500억 달러, 1,00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재편, 경기둔화 및 금융시장 충격 등을 안기며 세계를 불안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2. 2018년 9월 27일 워싱턴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중국 국경절 기념행사.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즉 NSC의 매트 포틴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유창한 중국어로 연설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말을 남겼다. “우리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책을 업데이트했다. 그리고 ‘경쟁’의 개념이 가장 앞에 서게 되었다. 이것은 대통령의 국가안보전략에서도 가장 우선순위이다.” 이러한 발언은 미중 관계에서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전 세계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긴장감의 연속이다. 분명 ‘싸우면 둘 다 손해’라는 사실을 양국이 알 텐데 봉합을 했다가 악화되는 과정만 계속 ‘뫼비우스의 띠’ 마냥 반복되고 있다.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불공정한 무역거래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의 분노가 드디어 터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세계 2위 경제국가로 성장한 중국이 시진핑 시대를 맞이하며 미국과 ‘강 대 강’으로 붙어도 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두 어깨에 짊어진 지도자들의 전쟁은 ‘90일 휴전’이라는 초강수까지 두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이처럼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은 미중 관계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국내 최고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는 베이징대 연구위원이자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인 이 책의 저자는 2년 여간 준비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결국엔 패권전쟁일 수밖에 없음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미중 사이에서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한국의 선택에 대해 중장기적인 담론을 제시한다.


중국은 미국을 ‘기울고 있는 대국’으로 보는데…
‘선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책? 한국은 차선책만 존재!’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_ 중국편》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트럼프의 취임사부터 시작한다.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와 같은 ‘트럼피즘(Trumpism)’으로 인해 미국을 넘어 세계가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이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결국 올 것이 왔다’는 심정으로 폭발해버린 반중 정서가 미 정계를 넘어 일반 국민에까지 고루 퍼져 있음을 증명한다. 제2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과연 합리적인 선택인가에 따른 질문과 답변으로 이어진다. 미국의 분노에 대해 중국은 표면적으로 화해의 제스처를 펼치지만 장기적인 국가 발전의 빅픽처를 그려놓고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라고 해서 마냥 안일하게 대응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경제 불안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제3장은 2017년 10월 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회의를 통해 중국이 ‘시진핑 사상’을 선포했음을 알린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을 넘어 더욱 강력한 중국을 천명한 시진핑. 단순히 경제뿐 아니라 군사 영역에 있어서도 초강대국의 길을 걷고자 하는 야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시진핑이 즐긴다고 하는 변증법적 사관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을 들여다보며 한창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는 중국의 속내를 살펴본다. 제4장은 미중 사이에서 불안전하게 표류 중인 한반도, 특히 한국의 상황을 점검해본다. 이미 사드 문제를 통해 미중의 현실을 알았기에 더욱 치밀하면서도 세심한 외교적 방안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코리아 패싱으로 논점이 흐려지지 않게 대비책을 마련해야 함을 강조하기도 한다.

제5장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그림을 제시한다. 강대국은 언제나 그렇듯 자신의 편으로 줄을 서라고 압박을 넣을 것이기 때문에 분명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 올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교적으로 높게 평가받아온 싱가포르와 인도의 예시를 철저히 분석한다. 이와 함께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에서 최근 발표한 2가지 보고서를 부록으로 첨부함으로써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 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해보는 기회를 가져본다. 또한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미국 정계 인사들의 포지셔닝을 한 눈에 들여다보듯 디테일하게 설명해 트럼프 사람들의 모든 것을 들여다보는 독특한 재미마저 선사한다.

최근 저자는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 초청으로 하와이에서 강의를 했으며, 도쿄를 거쳐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 관계자 및 싱크탱크, 언론인, 그리고 비즈니스 인사들을 만나 미국과 중국의 현 상황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국제 정치에서 인식이 팩트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면서, 동시에 상황은 악화되었지만 심리적으로는 훨씬 더 안정적으로 바뀐 중국의 모습을 보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중국 기업들이 하나둘씩 ‘미국 외의 다른 시장’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중국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9년 3월초 이탈리아가 G7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공식 지지하는 일이 발생했다. 더불어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안전성 논란까지 이어지며 G2의 눈치만 보던 국가들이 중국에 마냥 등을 돌리는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중국은 확신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모든 점을 종합해볼 때 미중 무역전쟁은 단순히 단기적으로 1~2년 안에 마무리될 일이 아니다. 앞으로 5년을 넘어 10년 이상 전 세계에 먹구름을 안길 수 있다는 점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한국의 입장을 면밀히 점검해보아야 할 것이다. 불확실한 세계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인사이트를 통해 종속 변수로만 작용해온 경험을 이제는 조금씩 벗어나야 할 것이라는 점도 현재로서는 중요하다.

구매가격 : 9,600 원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미국편]

도서정보 : 최병일 / 책들의정원 / 2019년 06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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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경제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미중 무역전쟁의 치밀한 분석과 미래지향적 인사이트
“베스트셀러 《한미 FTA 역전 시나리오》(2006) 이후, 이번에는 ‘미중 무역전쟁 역전 시나리오’다!”

찬반론으로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한미 FTA’. 광우병 소고기 수입이라는 공포가 확산되던 가운데 쌀, 의약품, 자동차 등의 수입 문제로 연일 시위는 격화되었고 2006년 4차 협상이 열릴 예정이었다. 당시 한미 FTA를 논하면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손꼽혔던 베스트셀러 《한미 FTA 역전 시나리오》의 저자인 이화여대 최병일 교수가 이번에는 ‘미중 무역전쟁 역전 시나리오’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미국편)를 펴냈다.

단순히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면 지혜롭고도 현명하게 대처해야 함을 조목조목 지적했던 당시의 통찰력과 분석력이 이번 책에서도 빛을 발한다. 특히 최 교수는 미중 관계가 이제는 ‘경쟁적 협력’에서 ‘대립적 경쟁’으로 바뀌었다면서 미국과 소련 사이에 벌어졌던 냉전시대 중 미국이 삼각외교를 통해 중국과 손을 잡았던 그때가 미중전쟁의 전초였다고 밝힌다. 더불어 2001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이 중국의 WTO 가입을 적극 후원하면서 제 발등을 찍게 되었다는 지적도 놓치지 않는다. 새끼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호랑이였던 것이다.

최 교수는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올림픽 오륜기가 새들의 눈부신 날아오름이 아니라 드론이었음을 이야기하면서 드론의 세계 최강자가 주식이 거래되지도 않은 기업인 DJI(Da Jiang Innovation)임을 밝히며 이 책을 시작한다. 세계시장에서 성공한 외국 기업의 제품과 비슷한 품질의 제품을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며 경제 성장을 이루었던, ‘차이나 팩토리(China Factory)’.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연구개발에 엄청난 자원을 쏟아 붓고, 인센티브를 통해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끌어올리며, 세계 최고, 세계 최초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외친다는 것이다.

인구 14억의 세계 최대 무역대국이자 제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더 이상 짝퉁이나 싸구려 제품을 생산하는 국가가 아니다. 1978년 개혁개방의 최전진 실험기지였던 선전은 실리콘밸리가 부럽지 않은 IT메카가 되었으며, 미국의 대표적 4대 디지털 기업으로 불리는 FANG(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 못지않게 성장해온 화웨이,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을 정면에 내세운다.

이렇듯 턱 밑까지 따라온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쇠락한 러스트벨트 지역의 마음을 움직여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정치계의 아웃사이더이기에 안도하려던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몰아붙이며 미중 관계가 이제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선포하기에 이른다. 무역을 넘어 기술까지 넘보는 중국을 더 이상 늦기 전에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더 이상 글로벌 리더가 아니며, 중국은 호시탐탐 대국굴기로 아시아를 노린다’
보호주의와 경제민족주의의 쓰나미가 전 세계를 덮치는 상상 이상의 두려운 미래예측 시나리오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은 미중전쟁에 대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중국과 미국이라는 관점에서 저술한 ‘중국편’과 ‘미국편’으로 기획되었다. 한쪽으로 치우친 시각이 아니라 균등한 관점에서 과연 한국에 어떠한 강점과 약점으로 작용하는 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베이징대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위원이자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으로 활동 중인 이성현 저자가 3월 말에 먼저 출간한 ‘중국편’은 한국의 미래 예측 인사이트와 대응방안 등을 날카롭고도 실질적으로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 서점 경제경영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약 한 달 후 출간된 ‘미국편’은 중국의 도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미국의 입장, 그리고 그에 따라 다방면으로 준비해야 하는 한국의 대응책 등이 켜켜이 심도있게 묘사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전쟁 선포 이후 전국에서 강의 요청이 쇄도한 가운데 기업인, 정치인, 언론인, 대학생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분들과 토론하는 과정에서 메모하고 분석하고 강의를 정리한 내용들이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트럼프의 배신과 시진핑의 위선을 직격탄으로 맞으면서 위험한 외줄타기를 하듯 흔들리고 있다. 고래들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모양이 된 것이다. 하지만 미국편을 비롯해 중국편을 꼼꼼히 읽어보면 해법에 다가가기 위해 한국이 준비해야 하는 점들, 앞으로의 미중관계가 어떤 식으로 다변화할 지에 대한 통찰을 면밀히 이해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족집게 한국사

도서정보 : 유정호 / 책들의정원 / 2019년 06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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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따분한 한국사는 NO!
한국사의 핵심만 뽑아낸 사건을 통해 빠르고 재미있게 읽자!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하듯이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의 현재 상황을 알 수 있고,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러나 역사는 인류가 걸어온 긴 시간만큼 방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그 모든 것을 알기는 어렵다. 다들 학창시절에 암기할 것이 너무 많은 한국사 때문에 골머리를 싸매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족집게 한국사》는 100문 100답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중요한 사건들을 빠른 호흡으로 핵심을 파악하게 해주기 때문에 쉴 새 없이 책을 넘기게 된다. 단순히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우리 선조들이 겪어 왔던 삶과 고난을 뇌리에 새기고, 우리의 뿌리를 알아가게 한다.

구매가격 : 12,000 원

나는 제2의 삶을 똑똑하게 살기로 결심했다

도서정보 : 홍성진 / 책들의정원 / 2019년 06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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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은 옛말, 월급쟁이보다는 내 장사가 답이다!

이제는 평생직장이란 것도 옛말이 되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중 우리가 비교적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일이 바로 장사다. 물론 너무 쉽게 생각하고 아무런 사전준비가 없이 달려들면 로또에 당첨될 만큼 운이 좋지 않은 이상 쪽박 차기 십상이다. 다년간 경영 리페어 컨설팅을 해온 저자는 《나는 제2의 삶을 똑똑하게 살기로 결심했다》에서 ‘생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으로 ① 마인드 관리, ② 시간 관리, ③ 목표 관리, ④ 자기 관리의 4단계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소비 침체와 불투명한 경제도 거뜬히 이겨낼 4단계 원칙
① 마인드 관리 : 포기하지 마라
세계적인 기업인 혼다의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는 수많은 실패를 겪었지만 결국에는 성공을 거머쥐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요타에게 납품을 거절당하고, 힘들게 지은 공장이 미군의 폭격으로 무너지고, 아이디어는 있지만 돈이 없어 제품을 만들지 못할 때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끊임없이 궁리했고 결국에는 해답을 찾아냈다. 중도에 포기했다면 지금의 혼다는 없었을 것이다.
② 시간 관리 : 우선순위를 정하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4가지 구분법이 있다. 1) 중요하고 빨리 처리해야 하는 일, 2) 중요하지 않지만 빨리 처리해야 하는 일, 3) 중요하지만 천천히 처리해도 되는 일, 4)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일이 그것이다.
우선순위의 첫째는 1) 중요하고 빨리 처리해야 하는 일이다. 식당이라면 손님맞이, 서빙, 음식 제공 등이 있겠다. 둘째는 2) 중요하지 않지만 빨리 처리해야 하는 일이다. 급하게 울리는 전화나 카톡 메시지, 영업사원 응대 등이 있을 수 있다. 셋째는 3) 중요하지만 천천히 처리해도 되는 일이다. 자기 미래의 청사진 그리기, 여행 계획 세우기, 독서, 운동, 외국어 배우기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4)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일이다. 게임, TV시청 등이 있겠다. 우선순위를 정해라. 시간을 절약하고 업무의 효율을 늘리는 최고의 방법이다.
③ 목표 관리 : 목표를 설정하라
삶의 목적은 울창한 숲속에서 나침반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나침반이 없으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같은 자리에서 뱅뱅 돌기만 한다. 힘들게 빠져 나왔더라도 방향을 잃어 내가 원하는 길에서 한참 벗어나 있을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나침반, ‘목적’이 있다면 길을 잃지 않고 종착점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목표는 종착점을 향하는 길에 중간마다 서는 휴게소와 같다. 목표가 없이 목적만 있다면 방향을 알고 길을 가더라도 주변의 유혹에 의해 잠시 길을 벗어나게 된다. 하지만 목표가 있다면 유혹을 이겨내고 최단 거리로 목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④ 자기 관리 : 약점을 보완하라
자기 관리의 가장 중요하고도 쉬운 방법은 ‘롤모델’을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롤모델로 삼은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자. 그의 사상, 사업 철학, 직원을 대하는 자세와 사업 방법론 등이 어떤지 알아보고 나와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자. 그리고 부족한 점을 하나씩 채워 가자. 요식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요즘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는 ‘백종원’을 롤모델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경우 장사 철학과 방법론 등이 책으로 나와 있고 방송에도 자주 출현해 성공하기 위한 비법을 알려주고 있으니, 의지만 있다면 당신이 ‘제2의 백종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삶의 목표가 없는 사람도, 의지가 약해 무슨 일을 해도 금방 포기하는 사람도, 시간을 허투루 낭비하며 살던 사람도 180도 변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이제는 일개 회사원으로 전전긍긍하며 고된 노동과 스트레스로 고통받지 말고, 4단계 원칙에 따라 내 장사를 시작해 ‘워라밸’이 존재하는 여유만만 라이프스타일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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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내 길을 간다

도서정보 : 최관의 / 보리출판사 / 2019년 06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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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청소년을 두고 ‘결핍이 결핍 되어 있다’고 늘 말한다. 이 말은 결핍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어 쩌면 결핍이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결핍이 무엇인지 모르는지도 모른다! 《열일곱, 내 길을 간다》는 학교에 가는 대신 공장 생활을 한 글쓴이의 체험담이다. 자칫 성공미담으로 그치고 말 수도 있었는데, 글 쓴이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니, 글쓴이의 삶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 열일곱 ‘관의’는 물질의 결핍만큼 진 짜 결핍 되어 있는, 참된 공부가 뭔지를 깨닫는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진짜 결핍 이 뭔지를 알고서 그 결핍을 채우려 하는 관의의 열일곱 살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 박상률(작가)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시키면 하고, 가끔은 시켜도 안 하는 사람은 누굴까? 딩동댕, 열일곱! ‘어릴 적부터 이것저것 해야 한다고 잔뜩 집어넣어 주고 윽박지르니 어쩔 수 없이 네 네 하면서 살아왔는데 어쩌라고 요?’ 이런 투정을 뒤로하고, 여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열일곱 ‘관의’가 있다. 일터에서 만난 공장장, 철룡이 형, 유씨 아저씨, 함바집 아주머니, 검정고시 학원에서 만난 선생님과 혜숙이, 관의는 이 분들에게 배우고 배운다. 일을 하든, 공부를 하든 간절함으로 할 때 무엇이든 길이 열린다. 힘들다고 주저앉으면 그만이지 만, 견디면서 나아가다 보면 그만큼 배우고 남는 게 있다. 아무리 주변에서 뭐라고 해도 스스로 깨달아 가 지 않으면, 해내지 못하면 다 ‘헛짓’이다. 그래 그렇고말고. 좋아한다는 말도 못 알아듣는 ‘쑥맥’이지만 그 래도 ‘다른’ 길에서 씩씩하게 자기 길을 찾는 관의를 만날 수 있어 반갑고 든든하다. - 박종호(서울 신도림고등학교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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