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경기도 개풍 출생.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하였으나 한국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하였다.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2011년 1월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엄마의 말뚝> <꽃을 찾아서> <저문 날의 삽화> <한 말씀만 하소서> <너무도 쓸쓸한 당신> <친절한 복희씨> 등이 있고, 장편소설 <휘청거리는 오후> <서 있는 여자>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아주 오래된 농담> <그 남자네 집> 등이 있다.
또한 동화집 <나 어릴 적에>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부숭이의 땅힘> <보시니 참 좋았다> 등과 수필집 <세 가지 소원>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여자와 남자가 있는 풍경> <살아 있는 날의 소망>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어른노릇 사람노릇> <두부> <호미>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등과 가족에세이 그림책 <아가 마중>, 문학앨범 <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가 있다.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