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일 소설집『모래 남자』. 2006년 '월간문학'에 중편소설 <모래남자>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작가의 첫 작품집이다. 그의 작품에는 날카로운 문제의식, 외면할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역사와 사회 현상이 담겨 있다.
<모래 남자>는 가족과 가정, 혈연의 문제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한 중년남자의 삶을 통해 인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불꽃 속으로>는 개인병원 원장의 좌절과 아내의 처절한 죽음을 함께 엮어내었고, <바람처럼 안개처럼>은 불륜과 임신중절, 그리고 인간의 원초적 죄의식을 되돌아보게 한다. <화류연의>는 인간의 추악한 내면과 음모를 보여주고, <노르웨이레밍>은 과거 신군부의 억압과 그 세력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