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으며,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시인과 소설가로 활동해 오는 동안 그의 문학은 줄곧 삶과 사랑의 본질에 대한 탐구에 바쳐져 왔다. 언어의 탁마를 통한 그의 문학적 결실은 시집 <명궁>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 소설집 <둔황의 사랑> <모든 별들은 음악소리를 낸다> <여우 사냥> <가장 멀리 있는 나> <새의 말을 듣다>, 장편소설 <별까지 우리가> <약속 없는 세대> <무지개를 오르는 발걸음> <협궤열차>, 산문집 <꽃>, 장편동화 <너도밤나무 나도밤나무> 등에서 환상과 현실을 교차시킨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으며, 그 성취를 토대로 한국문학의 영토 역시 넓어졌다. ‘녹원문학상’ ‘소설문학작품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이수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2010년 현재 창작에 전념하면서 문학비단길 고문과 국민대 문창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