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아카데미 시선 19 - 다시 고향에서

홍신선 | 문학아카데미 | 1990년 02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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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옛적에 어리석은 石手가 있어 無形無骸한 허공 중을 하릴없이 깎고는 했다. 끌을 대고 망치질을 수없이 하였지만 물건이 깎여질리 없고 헛손질 뿐이었다. 뿐만인가. 망치에 얻어 맞은 손에서는 피도 흘렀다. 그 후 30여년 石手의 손은 어느 결에 흠집 투성이가 되었고 그는 그렇게 세상에서 잊혀졌다. 다만 그의 손때가 낀 허공 언저리만이 지금도 피빛이 환히 돈다고 한다.

지난 84년도의 시집 ≪우리 이웃 사람들≫ 이후 썼던 작품들을 한자리에 묶는다. 그동안 개인적인 사건으로는 落鄕이 있었고 다시 고향의 사람들을 만났다. 대부분 망가져 있었다. 그 몰락이 이제는 내 詩와 삶의 몫이라는 것을 안다. 그 몫은, 광기라고 해야 할 이 시대의 보수와 진보도 아닌, 흔히 '사이'라고 부르는 제 3의 '허공'이다. 어리석은 石手처럼 기록하고 새길 뿐이다.

저자소개

홍신선
1944년 경기 화성 출생. 1965년 으로 등단. 주요 시집으로 [겨울섬] [황사 바람 속에서] [우리 이웃 사람들] [다시 고향에서] [서벽당집] 등이 있음.

목차소개

1 다시 故鄕에서
우리동네ㆍ1
우리동네ㆍ2
우리동네ㆍ3
우리洪氏ㆍ3
金區長의 祝文
다시 故鄕에서
어느 외삼촌
연탄재를 밟으며
吉南네 모내기
두만네 노인
두만네 父子

김장밭에서 2
고향의 李點滿씨
세 사람 金氏
두메 金敏基씨
밤섬이 된 李秀滿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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