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序詩) 보내지 못하는 편지
일 섬이 된 이유
섬이 된 이유
지독한 그리움
꽃대…
타인과 폐인
꽃아 미안하다
소라 껍질
풍경
벚꽃 지는 날
바람의 노래
바라볼 수 없습니다
그 한 마디
물빛
지난 다음에
하늘은 그리움의 유배지입니다
우연과 필연
아름다운 사람
설화(雪話)
물병자리
네가 그리워하는 것을 그리워하고 싶어
보고 싶다는 말
저녁
물줄기
망설임
묻고 싶지만
막차와 종점
사랑의 통증
눈 내리는 날은 그리움이 무죄이고 싶다
이 아무리 불러도 닿지 않는 날
만남과 이별
밤바다
개꽃
산마루
길 끝에서
보고 싶어도 보고 싶지 않다고
남는 슬픔
장대비
종이배와 섬
마음자리
나가지 못하는 물
그 사람이 보고 싶습니다
자르는 말
아무리 불러도 닿지 않는 날
웃는 연습
산사(山寺)
벙어리뻐꾸기
소쩍새
혼자라는 생각
말없는 사람
조금만 덜 그리웠어도
외로움이 그리움에게
안개비
밑줄
가을 편지
고(苦)
그리움의 거리
이 사람이게 하소서
삼 플라타나스에 기대어
사랑하는 그 사람이 있는 사람은
사랑꽃
따옥따옥
말로 할 수 없는 사랑
백치 같은 당신
소식
슬픔이 기쁨에게
헤어날 수 없는 바다
파도야 죽자
어디서나
슬픔을 섬기며
플라타나스에 기대어
영혼의 물결
바라보기만 하는 사람
저녁강은 혼자 운다
혼자서
이름이 있어도
……
불쌍한 남자
물수제비
하늘이시어
누구의 꽃이기에
쭉정이
알몸
징검다리
사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면
슬픈 집회
엉겅퀴
무슨 말이라도 해야 겠는데
빗금
아픔
비와 커피
파꽃이 피면
당신의 바다
그 사람인 줄 알고
벙어리뻐꾸기는 혼자 웁니다
관계
사랑과 그리움
어느 날
세상에서
땅만 보고
그저
거기 두고
시작과 끝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면
결시(結詩) 당신 앞에 빗물로 서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