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다리 물새처럼 - 시사랑 시인선 17

남금희 | 북랜드 | 2002년 06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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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그는 이 낯선 곳 - 사람들이 바삐 달려가고 있는 이 정신없는 곳을 벗어나서 '어머니 품속같이 아릿한 / 꿈결처럼 흘러도 좋은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는 것이다. 그녀는 그 곳에 가서 '눕고 싶어'한다. 눕는다는 것은 일어서서 행하는 동작을 멈추고 쉬는 자세를 말한다. 원래 인간은 동물들과 달리 머리를 하늘로 향해 곧추선 직립의 자세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것은 세계에 대한 순응이 아니라 배반이고 반항이다. 세계는 끊임없이 서있는 인간에게 위협이다. 바람이 불고 낯선 사물들이 위협한다. 서있다는 사실에 대한 자각은 인간 실존의 각성이다. 그러나 각성의 순간 화자는 그 낯설음과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 어머니 품속 같은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곳은 근원적인 곳, '따뜻하고 적막한 곳'으로서 바로 '어머니 품속'이며, '눕고 싶'은 곳이다. 시집 도처에서 '누움'이 드러나는 것은 바로 시인의 '서있음'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하는 의식의 반영이다. - 이진흥 '작품해설' 중에서

저자소개

1956년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영남신학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1988년 이화여대 동창문인회 주최 제1회 '동창문학상' 시부문과, 2000년 기독공보사 주최 제1회 '기독신춘문예' 시부문이 당선되었다. 대구 '물빛'과 동서식품 카페 '맥심'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소개

1부
늪 / 가출 - 출가 / 구멍 이야기 / 끝물 여름 /
멸치잡이 사내의 바다 / 탈상 / 쪽 팔리는 일 /
멍게 / 길 / 탱고 / 황소 / 송년 / 시간강사 /
청암사 눈꽃 / 입춘 / 만리포에 지다

2부
수덕사 풍경 / 밤 호수 / 겨울 벌초 / 안단테 칸타빌레 /
숙제헌장 / 건조주의보 / 신호등 앞에서 헤어지다 / 병치레 /
엄마의 커피 / 오월에 다시 연탄처럼 / 곤고한 날의 노래 /
우리 시대의 연서 1 / 우리 시대의 연서 2 / 우리 시대의 연서 3 /
테스에게

3부
겨울 별빛 / 시에게 / 경건의 이름으로 / 벌초 / 75학번 /
나무꾼과 선녀 / 가족 1 / 마흔 살 편지 / 귀거래사 /
다시 오월 십팔일 / 11월 소묘 / 다식증, 공포 / 하루 /
첫사랑 / 낙엽의 노래 / 시인의 마을 1 / 실업자

4부
비뚤어진 사랑 하나 / 바위섬 / 내 그리움이 달려간 곳 /
만남 / 재의 수요일 / 초대 / 찬양대 / 우물가 여인처럼 /
공에 관한 보고서 / 외방 전도자 / 은행나무 편지 /
이삭에게 바치는 송가 / 베데스다 연못 / 잃어버린 가나안

작품해설 - 낯선 세계와 인종의 삶 / 이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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