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길 - 시사랑 시인선 25

문학철 | 북랜드 | 2003년 05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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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그의 시를 읽다보면 어느 봄날 산그림자 내려앉은 계곡에 앉아 그 계곡을 바라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내 자신이 마치 시 속의 화자가 되어 그 맑은 계곡 속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그는 시로써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독자를 수채화의 대상이 되는 자연 풍광 앞에 데려다 놓고는 그 자연 풍광을 보게 한다.
그만큼 그는 시에서 사물과 거리를 두지 않는다
- 발문(김복진) 중에서

물은 몸을 낮춰 제 속 깊이
하늘을 담고
하늘은 몸을 굽혀
제 속 깊이 물길 흘리네

물은 산굽이마다 힘껏 몸 부비며
제 속으로 바람 풀어놓고
나무는 그리움으로 한껏 발돋움하네
- 「개울 건너며」 전문

저자소개

1957년 경북 상주시 모동면에서 태어남


계간 《시》 편집인 역임


《주변인과 시》 편집동인


《白戰》 동인


양산 보광고 교사


시집 『사랑은 감출수록 넘쳐 흘러라』


그의 시를 지탱하는 큰 힘은 사랑이다.


나를 사랑하지 않고 내 가족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야단스럽지 않고 뜨겁지 않으면서도 잔잔한 가운데 깊은 관심으로 살펴보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지상을 천상보다 밝은 곳으로, 향그런 곳으로 만든다.

목차소개

서시-시, 낯섦, 떨림



1 호래~이가 열두 마리

개울 건너며

'ㅍ' 소리로 만나는 봄

눈물

낮은 자리

나무들 오돌오돌 돋아 있네

너에게로 가는 길목

고향의 봄

사월

참 잠깐이지

그 소리



물 2

정이품송

해바라기

소나기

소나기 2

가을비



낙엽

가을에

이혼

근심 한 근

백 년

호래~이가 열두 마리

내가 날 고른 거야

세월 속에 낡지 않는 것



2 사랑의 무게

관심 2

사랑의 무게

자국

균형

점점이 붉은 불덩이

입춘에



참 붉은 매화 향기

숨결

봄비 2

소신공양

아침 강가에서

모란

배꽃에 든 달

설레이나니

바람과 느티나무

유월 열 여드레

소나기 3

구절초 핀 아침

이 가을 아침에

길에서



푸른바다

무서리 내린 아침에

살구나무 단풍잎을 줍다가

바람

사르비아

장년의 사랑

햇살



3 선녀에게

선녀에게 1

선녀에게 2

흰머리

된장찌개

목화

이빨 뽑기

버섯전골을 먹으며

강구에서

간장을 달이며

벚나무가 맨 처음 하는 일

허리만 남다

바닷가에서

바다

호도 캐기




발문 향내 흐르는 시를 만나면-김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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