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신문 (한국문학 Best)

김남천 | 이프리북스 | 2013년 01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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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평화고무공장' 노동자들은 야외로 나와 '벤또'를 꺼내며 직공들이 불평을 늘어놓는다. 도대체 재창이가 조합에 보고나 했는지, 조합은 꿀 먹은 벙어리 시늉이지 않은가. 아무래도 녀석에게 속은 듯했다. 누군가 '벤또'를 꺼내면서 이게 뭔가고 소리쳤다. 다른 사람도 덩달아 종이를 꺼내며 자기도 들어 있단다.
벤또에서 나온 종이는 '평화고무 공장신문 제1호'였다. 최 전무 모습을 그린 그림도 박혀 있다. 내용은, 파업을 팔아먹은 김재창 같은 타락한 조합 간부를 고발하는 글이다. 재창은 고용주를 위해 활동하는 자라며, 전무네 집에서 술 먹고 돈까지 받아 챙긴 걸 폭로했다……

저자소개

김남천 金南天
(1911~1953) - 평안남도 성천 출생. 본명은 김효식(金孝植).
1929년 평양고보 졸업 후 일본 호세이(法政)대학 예과에 입학하고 재학 중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KAPF)에 가입. ‘카프’ 동경지부 발행 동인지 《무산자》에 임화ㆍ안막ㆍ이북만 등과 함께 참여했다. 1930년 봄에 임화, 안만 등과 귀국하여 ‘카프’의 개혁과 ‘신간회’의 해소를 주장하고 평양 고무공장 노동자 총파업에 관여하면서 격문 등을 발표하고 1931년부터 필명 김남천을 쓰기 시작하고 그해, 호세이대학에서 제적당했다. 1931년 10월 카프 1차 검거 때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사건에 연루되어 검거, 카프 임원 중 유일하게 기소되고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1947년 임화 등 남로당 계열 문인과 함께 월북했으나, 남로당 숙청 시 임화와 함께 숙청되었다.
대표작품으로 [대하] [처를 때리고] [제퇴선] [가애자] [장날] [남매] [경영] [맥] [공장신문] [공우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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