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외) - 사르비아총서 401

피천득 | 범우사 | 2006년 02월 0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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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어버이에게 불효한 사람이 나라에 충성을 할 수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 요즈음 충효(忠孝)에 대한 캠페인이 일고 있음은 그만큼 불효ㆍ불충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증좌가 아닐 수 없다. 효와 충이란 강조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내일을 담당할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충효 교육이 시급한 까닭에 주로 교육에 종사하고 있거나 관심이 깊은 분들의 효에 대한 에세이를 묶어 한 권의 책을 만들게 된 것이다. 순수한 수필 작품으로 쓴 것, 여성 잡지의 '나의 어머니'란 기획 특집에 쓴 것, 또는 충효에 대한 소논문도 포함시켰다. 동서 고금의 효에 얽힌 일화, 자신의 어버이에게 못다한 불효의 뉘우침 등을 설득력 있는 필치로 쓴 글들이기 때문에 쉬 공감하게 될 뿐만 아니라 좋은 수필집을 읽는 흐뭇함마저 느끼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어버이날만 효를 상기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효에 대한 캠페인이 일어나야만 새삼스럽게 효가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되는 것이 아닐진대, 어버이 없이 태어난 사람이 없는 이상 '효는 온갖 행실의 근원이 된다'고 한 말에 누구나 수긍할 것이다. 이 책이 현대의 '효경' 구실을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저자소개

수필가, 시인이기에 앞서 평생을 우리나라 영문학의 개척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제1세대 영문학자이다. 1920년대의 암울했던 일제 식민 치하의 한반도를 등지고 중국으로 피신하여 젊은 시절을 보내야 했던 선생은 당시 상하이의 호강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였다. 해방을 맞은 후 경성대학교 예과 교수직을 시작했다. 이후 1951년부터 1974년 정년 퇴임을 맞이하기까지 서울대에서 걸출한 영문학자들을 무수히 배출하였다. 지은 책으로 시문집 , , 수필집 등이 있다. 2007년 5월 25일 별세(97세)

목차소개

이 책을 읽는 분에게 서문 그날/피천득 낙엽에 부치고 싶은 마음/김형석 효심/안병욱 나의 어머니/한승헌 어머니의 참모습/정진권 나의 후원자 우리 어머니/박청수 떡국/강호형 사십구일재/이정림 충효사상/윤태림 참회록/정태시 효/이응백 어머니/김남조 어버이사상/서정범 한국인의 효/최신해 어머니 회상/이숭녕 간병만필/김정한 내리사랑 치사랑/전택부 연포에서 어머니께 드립니다/남광우 효와 교육/최태호 효도 수제/이상보 어머니와 담배/공덕룡 의문이망(倚門而望)/김병규 네 번 여읜 할머니/김열규 효도 유감/정봉구 책장을 뒤지다가/신상철 노을에 띄운 사연들/허세욱 담쟁이 사연/박연구 딸이 그리는 모상/정양완 한 여걸의 이야기/김동길 한국의 설리번/김기창 보살 할머니/이진섭 나의 어머니/윤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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