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여심. 숭실중학 3학년 때 일본으로 건너갔다. 동경 청산학원 중학부에 편입한 그는 3.1운동 후 귀국하여 지하신문을 발간하다 옥고를 치렀다. 1921년 에 단편『깨어진 항아리』가 입선되어 등단했고, 1925년에 단편『인력거꾼』『살인』등 신경향과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29년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그 이듬해 미국 이민 1세대의 삶을 그린『구름을 잡으려고』를 동아일보에 연재했다. 동아일보 기자, 월간 신동아 주간, 중국 북경의 보인대학 교수, 경희대 교수 등을 역임한 그는『사랑 손님과 어머니』,『열 줌의 흙』『아네모네의 마담』『인력거꾼』『개밥』『세 죽음』등 휴머니즘에 기초한 사실주의 작품들을 남겼다. 평생 동안 작품활동에 매진한 그는 1972년 70세의 나이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