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홍사용
푸른 언덕 가으로
해 저문 나라에
비 오는 밤
백조는 흐르는데 별 하나 나 하나
꿈이면은?
바람이 불어요!
봄은 가더이다
어머니에게
그이의 화상을 그릴 제
나는 왕이로소이다
그것은 모두 꿈이었지만은
흐르는 물을 붙들고서
각시풀
시악시 마음이란
붉은 시름
이한(離恨)
시악시 마음은
커다란 무덤을 껴안고
시악시 무덤
김영랑
5월 아침
가늘한 내음
가야금
강 물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내 마음을 아실 이
독을 차고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망각
모란이 피기까지는
북
시냇물 소리
어느날 어느때고
언덕에 바로 누워
오매 단풍 들것네
오 월
오월한
제야
집
천리를 올라온다
춘향
한줌흙
사개 틀린 고풍의 툇마루에
마당 앞 맑은 새암을
뉘 눈결에 쏘이었소
황홀한 달빛
눈물에 실려 가면
청명
내 홋진 노래
수풀 아래 작은 샘
바람 따라 가지오고
함박눈
물 보면 흐르고
내 옛날 온 꿈이
땅거미
그대는 호령도 하실 만하다
두견
겨레의 새해
바다로 가자
금호강
거문고
박용철
고향
그전날밤
떠나가는 배
만폭동
밤
밤기차에 그대를 보내고
시집가는 시악시의 말
싸늘한 이마
어디로
한 조각 하늘
단편
이대로 가랴마는
비
소악마
희망과 절망은
절망에서
나는 네 것 아니라
부엉이 운다
무덤과 달
비에 젖은 마음
단상 1
단상 2
망각
로만스
센티멘탈
새로워진 행복
빛나는 자취
나는 그를 불사르노라
두 마리의 새
다시
유쾌한 밤
눈은 나리네
눈 1
어느 밤
솔개와 푸른 소
하염없는 바람의 노래
좁은 하늘
너의 그림자
눈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