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삶 속에서 잃어버린 꿈을 찾는 그녀들!
《불량 가족 레시피》로 제1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손현주의 첫 소설집 『헤라클레스를 훔치다』. 2008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엄마의 알바》, 2009년 문학사상 신인상 수상작 《헤라클레스를 훔치다》, 2010년 평사리문학대상 수상작 《두 시간》을 포함하여 모두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은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감정적으로 풀어내는 대신 그저 담담한 어조로 상황을 보여준다.
《두 시간》은 중풍으로 누워 있는 어머니와 혼수상태인 남편을 돌보느라 자신의 시간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문학사상 신인상 수상 당시 ‘당신의 남자’라는 제목이었던 《헤라클레스를 훔치다》는 남한의 남자에게 큰 배신을 당하고 생계마저 막막한 상황에 처한 북한 귀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엄마의 알바》는 열여섯 살 화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무능한 아빠와 그런 아빠로 인해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었다가 상처를 받은 엄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