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없이 자란 세대가 아버지가 되는 방법!
제18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한 이영훈의 소설 『체인지킹의 후예』. 아버지 없이 자란 세대가 살아갈 방법을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천천히 배워나가며 저마다의 상처를 극복하는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들을 엮어내는 독특한 구성력과 ‘특촬물’이라는 생소한 제재로 지금 젊은 세대의 풍경을 담아냈다. 신예작가 이영훈이 선사하는 강렬한 여운과 신선한 박력이 돋보인다.
이야기는 보험회사 직원인 ‘나’가 암 투병 중인 연상의 여인을 만나 그녀의 아들 샘과 대안 가족을 만들고자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갑자기 시작된 연애와 결혼으로 덜컥 아버지가 되어버린 ‘나’에게 자폐 증상을 보이는 샘과의 소통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사태이다. ‘나’는 샘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 샘이 매일 밤 빠져 있는 특수촬영물 《변신왕 체인지킹》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