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나'는 젖먹이에게 먹일 젖이 부족하다는 아내의 넋두리에 지쳐 유모를 들인다. 홍역으로 아이를 잃었다는 앳된 유모는 고생에 찌들어 보이지만, 털털한 모습에 아내와 장모의 마음에 쏙 들고, 유모 덕에 젖먹이도 두 뺨에 살이 토실토실 오른다. 그러나 전 같지 않게 유모는 젖 나는 품도 못하고 발길도 점점 뜸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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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무영
소설가, 대학교수, 신문기자
본명은 갑용(甲龍)
1908년 충북 음성 출생
1960년 심장마비로 사망
신문기자를 그만두고 1933년 귀농하여 집필활동을 병행하였으며, 해방 후 숙명여자대학교와 단국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2009년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4인 명단에 포함된 일제시대 친일행위자이기도 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제1과 제1장>, <흙의 노예>, <농부전초> 등의 단편소설과 데뷔작인 《의지 없는 영혼》 등의 장편소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