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 주희는 아버지가 과거에 애인에게 낙태를 시킨 일을 알게 된다. 이후 아버지를 살인자라고 여기며 경멸하고 증오한다. 이기심만으로 자기 아이를 낙태시킨 것을 결코 용납하지 못하던 그녀는, 우연히 알게 된 16살짜리 소녀 솔이에게는 낙태를 권유한다.
똑같은 사안에 대해 정반대의 결론을 내리게 된 자신의 태도를 인식하고 혼란을 겪게 되는 주희. 사랑과 성과 임신과 낙태 문제를 다룬 다섯 가지 이야기가 모여, 한 편의 소설을 이루는 액자식 구성이다. <여자의 진짜 인생은 30대에 있다>의 작가 한경아가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