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의 작가 박주영의 세번째 장편소설. 세상의 규칙과 사회적 규범에 의존하지 않고 더 많이 가진 자의 권위를 따르지 않으며 다수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쫓지 않는, 자신의 결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작가는 '무정부주의자'로 명명한다. 소설은 상처에 중독된 이들의 치유과정을 그린다. 유명화가의 딸이자 재벌2세 유진과 연인 사이인 지연, 부유한 컬렉터인 남편과 결혼하고 기분에 따라 차를 바꾸는 쇼핑중독자 리나. 남들이 보기엔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그들, 오랜 친구 사이인 지연과 유진은 각자의 인생이 힘에 부친다. 유진이 미국으로 떠난 사이, 지연은 선배의 작업을 돕게 되면서 그의 남동생과 마주친다.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남자와 점점 가까워지는 지연. 한편 리나는 옛 애인인 선우와의 관계를 사업 파트너로서 계속 지속해나가면서 사랑 없는 공허한 삶을 이어나간다. 여전히 무심한 선우는 자신에게 새 여자가 생겼다고 얘기하고, 리나는 그녀를 만나볼 것을 결심한다. 남편과는 얘기다운 얘기를 나눠본 지가 이미 오래. 그녀가 피우는 독한 블렉스톤체리 담배가 점점 짧아져간다.
펼쳐보기
내용접기
저자소개
저자: 박주영 소개 :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시간이 나를 쓴다면」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2006년 『백수생활백서』로 제30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가 있다.
펼쳐보기
내용접기
역자소개
목차소개
1. 지연, 마니아 2. 리나, 하드코어 스모커 3. 지연, 다른 남자를 만나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 4. 리나, 복수한 다음에 인생을 즐기자 5. 지연, 인간에 대한 에세이 6. 리나, 블렉스톤체리 7. 지연, 선택의 가능성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