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과 우연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 작가 윤성희의 첫 장편소설 현대문학상·이수문학상·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한 작가 윤성희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거의 매 계절 쉬지 않고 새로운 단편을 선보여 왔던 그는 이 소설을 통해 기적과 우연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학평론가 차미령의 말처럼, 지구 반대편을 찾아 헤맨 끝에 지금 여기서 만나는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요, 나를 스친 모든 인연을 그려보게 하는 소설이며, 살아온 터와 곁에 있는 사물들의 내력을 생각게 하는 소설. 가보지 못한 낯선 골목과 채 닿지 못한 마음들을 상상하게 하는 소설이다. 세 번이나 죽을 뻔 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한 소년이 있다. 겁쟁이에 게으름뱅이고, 심지어 비겁하기까지 한 자신에게 왜 그런 행운이 찾아온 것일까? 기적과 우연과 여행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가 여기 펼쳐진다. 작가는 묻는다. 우리는 자신을 어느 정도까지 경험할 수 있는 것일까. 만약에 그 일부만 볼 수 있는 정도라면 그 나머지의 경험과 이야기는 어디를 떠도는 것일까. 『구경꾼들』은 이러한 궁금증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다. 자신의 이야기보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세상 저편 누군가의 이야기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된 소년의 이야기가 여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