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기가 좋다

한창훈 | 문학동네 | 2009년 01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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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작가 한창훈이 4년 만에 선보이는 다섯번째 소설집. 바다와 섬에서 살아가는 서민들의 삶을 진솔하게 그린 여덟 편의 단편을 묶었다. 작가는 '바다 한가운데 몇 뼘 땅일 뿐인 섬과 몇 발자국 나무판자인 배에 떠서' 표주박처럼 살아가는 이들의 삶에 주목한다. 작가가 다루고 있는 것은 삶의 터전이 황폐화되어가고 그로 인해 인간이 생계를 위협받게 되는 어두운 현실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선량함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들과 그들의 맛깔스러운 사투리, 곳곳에 드러나는 해학적인 장면들과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따스한 온기를 통해 어둡고 힘든 현실을 오히려 밝고 따뜻하게 풀어낸다.

저자소개

저자: 한창훈 소개 : 1963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부산―두바이’ ‘홍콩―로테르담’ 두 번의 대양 항해를 하며 근해에서만 머물렀던 답답증을 풀기도 했다. 특히 인도양과 수에즈운하 거쳐 지중해를 통과한 다음 북대서양으로 올라갔던 두번째 항해를 떠올리며 지금도 서쪽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4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둔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산문집 『한창훈의 향연』 등을 썼으며, 어린이 책으로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가 있다. 대산창작기금, 한겨레문학상, 제비꽃서민소설상, 허균문학작가상, 요산문학상을 받았다.

역자소개

목차소개

나는 여기가 좋다 밤눈 올 라인 네코 바람이 전하는 말 가장 가벼운 생 섬에서 자전거 타기 삼도노인회 제주 여행기 아버지와 아들 해설 | 김명환(문학평론가) 일찍 일어난 벌레는요?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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