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사랑, 치명적인 운명…… 전생과 현생을 뛰어넘어 얼키고설킨 운명의 실타래가 풀린 그 순간, 저승차사 화율이 결정할 ‘마지막 선택’이란?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달을 먹다』와, 『남촌 공생원 마나님의 280일』의 작가 김진규의 세번째 장편소설. 올해 1월부터 약 5개월간 인터넷에 연재되며 크게 주목을 받았던 『저승차사 화율의 마지막 선택』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전생과 현생을 넘나들며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운명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금기시된 치명적인 사랑으로 목숨을 잃게 된 화율은 수습 저승차사가 되어, 세상을 떠난 이들의 넋을 걷어오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 와중에 자신의 실수로 눈이 멀게 된 소녀 연홍이 안타까워, 의지와 상관없이 헤어질 수밖에 없던 정인(情人) 징신이 애달파, 이승을 계속 맴돌던 화율은 연홍과 연홍의 정혼자 수강, 염색장 채관, 징신, 그리고 자신이 저승과 이승, 전생과 현생에 서로 어떻게 얽혀 있는지 그 실마리를 하나둘씩 찾아가게 된다. 과연 모든 것을 깨닫게 된 화율이 결정할 ‘마지막’ 선택은 무엇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