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선생이라는 이름이 암시하는 것처럼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나는 고매하고 격이 높은 인간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인격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강사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한 곳도 찰스선생을 인간적으로 품어주지 못하듯이 이 사회가 인간적으로 고매한 이를 어떻게 버리는가를 천착한 책입니다. 주인공 찰스선생은 열과 성을 다해 학원과 어린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에 대해 눈이 뜬 아이는 전체의 절반 정도였다고 나는 기억합니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궁금해하실 독자분을 위해 밝혀드리는 것은 다 사실이라는 것이지만 일부 맥락에서 조금 진실을 다 드러내지 않고 숨긴 부분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성인이나 아동 혹은 중 고등학생들에게 다 읽혀질 수 있지만 특히 학원을 전전하며 고독한 강사의 길을 걷는 수많은 강사분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