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면 이란

걸어본다 13 테헤란

정영효 | 난다 | 2017년 08월 0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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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여행이 아닌, 관광이 아닌, 바야흐로 산책.
느긋한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거닐 줄 아는 예술가들의 산책길을 뒤따르는 과정 속에 저마다의 ´나´를 찾아보자는 의도로 시작된 난다의 ´걸어본다´ 열세번째 산책지는 바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이다. 정영효 시인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여 작가로 선정되어 2016년 8월부터 11월까지 테헤란에 머무는 동안 쓴 글들을 엮었다.

각각의 장은 테헤란에서 마주친 ´사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사물은 낯선 환경과 문화를 마주했을 때 가장 빠르게 그 ´낯섦´을 확인해준다. 또 일상과 역사를 요약하면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테헤란이란 도시를 한꺼번에 바라보기보다는 천천히 바라보기 위해 정영효 시인은 사물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택했다.

저자소개

페르시아어 이름은 석류를 뜻하는 아너르. 이란의 석류를 좋아해서 스스로 붙인 이름이다. 이란 이슬람 혁명이 일어난 해에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영화 <천국의 아이들>이 만들어졌을 때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대학 시절 테헤란로 인근에 잠시 살기도 했으나 비싼 월세 때문에 오래 버티지 못했다. 서른 살까지 이란에 대해 아는 건 축구밖에 없었다. 하지만 2012년 이란 화가를 우연히 사귀게 되면서 이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후 이란에 가보겠다고 마음먹었고 2016년에 비로소 계획을 실행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데뷔했다. 시집 『계속 열리는 믿음』을 냈다.

목차소개

들어가며

게블레-‘메카’로 향하는 도시
선과 벽-둘로 나눠진 세계
바르바리-매일매일 빵
비데 호스-이슬람식 화장실 이용법
외제 차-도우르 도우르
표지판-이슬람 혁명의 전과 후
택시-‘턱시’가 무서워서
스프링클러-여름을 이기는 방법
모스크의 문-말의 입구, 말의 출구
모금함-도움이 필요한 순간
석류-‘아너르’는 생생하다
페르시안 카펫-흉내낼 수 없는 이름
공원 벤치-테헤란을 이어주는 틈
케이블카-토찰산으로 가는 길
리얄-이란 돈은 어렵다
홍차와 각설탕-조화가 차이를 가져올 때
초대장-누군가를 부르는 일
루싸리-가리는 사람들, 가려진 시간들
타진-빵과 케밥에서 벗어나기
신문-보지 않고 믿지 않는 기사
아락-몰래 이어져온 전통술
세타르-일상과 함께하는 악기
벽화-상상이 없는 그림들
시슬릭-특별한 날엔 양갈비
우산-준비물일까, 짐일까?
물담배-‘카흐베 커네’로 가는 사람들
과자 상자-고속버스에서 받은 선물
게양대-이란 국기와 이슬람 깃발
바람탑-흙집엔 ‘버드기르’가 있다
피스타치오-알고 보면 ‘페스테’
비자-90일 동안의 테헤란
케밥과 맥주-이스탄불에서 테헤란을 떠올리며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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