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읽기의 즐거움, 한국 근현대 소설.
1936년 [조광]에 발표된 단편소설.
매일 독서에 몰두하는‘병일’은 성밖 한끝에 살면서 역시 맞은편 성밖 한끝에 있는 공장에 다닌다. 집에서 공장에 이르는 길을 매일 왕복하면서 그는 관념의 유희에 빠져든다. 비 오는 어느 날 그는 비를 피하려고 사진관 앞에 서 있다가 사진관 주인 이칠성과 사귀게 된다. 병일은 철저하게 소시민적 행복을 추구하는 이칠성의 삶의 태도에 조소하지만 다음 날 또다시 사진관을 찾아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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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최명익(崔明翊)
1902~미상. 평안남도 평양 출생.
1936년 [비 오는 길], 1937년 [무성격자]를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광복 후에는 평양 예술문화협회 회장, 북조선 문학예술 총동맹 중앙상임위원 등을 역임하며 사회주의 문학 건설에 적극 참여하였다.
심리소설의 지평을 연 작가로, 1930년대 지식인의 무기력함과 절망감, 소외의식을 강하게 형상화하였다는 평을 받는다.
저서에 [폐어인] [역설] [심문] [장삼이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