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낙조(落照)의 노래』는 1953년 발간한 저자의 대표작으로 그해 조선일보에 연재한 대표 통속역사 장편 소설 작품이다. 이외에 1930년 처음 동아일보에 발표했던 무협 소설 ‘대도전(1930)’ ‘해조곡’ ‘회천기’ ‘천추의 한’ 등 여러 역사소설을 집필하였다. 이 작품은 이전 일련의 것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사건 이른바 인조반정, 정묘호란, 이괄의 난 등 내세워 요란한 정치사의 획책 사건으로 전개되는 인조 때 전모를 묘사하였다.
저자는 당대 문화 예술계, 연극계 분야를 두루 섭렵한 대표 인물로 우리나라 최초 극영화를 상연하고 연출 공헌하였다.
<서평>
-본문
능양은 아버지의 상사를 당한 후에 비탄 오뇌의 수개 삭을 지내는 동안 모든 인간사를 천운으로 몰아쳐서 희로애락을 좀처럼 얼굴에 나타내지 않을 만큼 대오철저(大悟徹底)의 수양을 하였다.
인목 대비는 서궁에 유폐되어 있고 오리(梧里)이 정승 이원익은 폐모에 적극 반대한 죄목으로 홍천(洪川)으로 귀양 갔다가, 지금은 중도부처(中途付處)로 여주 홍가의 집에 위리 안치되어 있으며, 임해군과 영창(永昌), 그리고 영창대군의 외조 김제남 등이 다 몰려 죽지 않았는가.
"능양군이 이귀, 김유, 이괄 등 동지와 더불어 반정 거의를 감행허와 오늘 새벽에 창덕궁을 점령허옵고 전왕군 측의 간신들을 방금 숙청 중에 있사옵니다. 능양군은 마땅히 달려와서 대비마마께 문안의 절의를 밟아야 헐 것이오나,~
일등공신이 열 사람 이등공신 열여섯 사람 삼등이 이십육 인이다.
일등에 든 사람의 이름은 이러하다.
김유, 이귀, 김자점, 심기원, 이서, 신경신, 최명길, 이홍립, 구귕, 심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