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이성과 지혜의 소산이요 문명은 의사(意思)의 소산이다.’
이 책은 ‘공예’라는 현재의 예술 분야를 떠나 고대 공예의 발상 기원을 추론하고, 역사적 사료에 근거하여 간략히 기술한 ‘조선 공예의 사적 고찰’에 관한 평론이다.
우리와 가장 밀접한 공예품의 형성과 배경은 과연 어떻게 시작이 되었고, 어떤 과정으로 누구를 통해 연유한 것인지 그 일부를 제시해 준다.
이 글은《조선화폐고(朝鮮貨幣考)》의 저자인 한학자 유자후(柳子厚)로 구한말 조선의 화폐연구와 민속학연구에 평생을 바쳤던 선도적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주요 전체적인 것을 모두 다루지는 않았지만, 독자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
<서평>
<본문 중에서>
공예의 효용 또는 목적과 재능을 기르고 도덕에 대한 관계로부터 예술을 위한 예술, 인생을 위한 예술의 새로운 견해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예술의 임무는 미(美)의 깨달음을 교육하는 데 있는 이유이다. 공예는 인공 문화의 전부를 합쳐 부르는 것으로서 인류에게 후생(厚生)의 가능성을 주었다.
천부인(天符印)은 법식을 따르는데 사용하는 기구로 우리 역사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신령에게 제사를 올릴 때 쓰는 그릇의 공예품이었다.
부여국에서 손으로 가공하는 기술의 발달은 승천의 기세를 가지고 각종 온갖 공예가 왕성하게 발흥하여 금과 은을 많이~
부여국에는 적옥(赤玉), 일명 화옥(火玉)이라는 붉은 옥이 특별히 많이 나왔는데, 이것으로 연등(燃燈)을 대용했다는 것이다.
옥향로와 옥사자는 백옥 재료로 아주 고아함이 넘쳐나는 일품으로 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