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의 바깥 (문학동네시인선 083)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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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문학동네시인선 83권. 1994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한 장철문 시인의 네번째 시집이다. 그가 8년 만에 선보이는 시집 『비유의 바깥』에는 다섯 개의 매듭으로 엮여진 총 51편의 시가 담겨있다.

저자소개

1966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1994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바람의 서쪽』『산벚나무의 저녁』『무릎 위의 자작나무』가 있으며, 산문집 『진리의 꽃다발 ; 법구경』, 동화 『노루삼촌』『심청전』『양반전』등과 그림책 『흰쥐 이야기』『멍치덕골 정현모 아저씨네 다랑논』 외 다수가 있다.

목차소개

시인의 말

첫째 매듭
오월 낙엽
풍찬노숙(風餐露宿)
갓등 아래
강가 강에 와서
나무
소가 죽었다
수자타 마을에 가서
관입시작삼매(觀入詩作三昧)
다시 바라나시에 와서

둘째 매듭
고막이 터지는 때
도토리는 싸가지가 없다
백화(白樺)
초가을 볕 속에서
모과나무 밑 초닷새 상현(上弦)
내가 사랑하는 것은
담쟁이 물드는
편지
소품(小品)

셋째 매듭
새떼가 온다
벚꽃, 그리고 낮달
희순이
정제문 앞에서
뒤란에 저녁이 온다
구례 산동
호박잎을 따러 와서
망초꽃과 자전거

넷째 매듭
유홍준은 나쁜 놈이다
그 나무가 어디로 갔을까
상춘(賞春) 가다
야외 수업
풍개가 익을 때
팔대산같이
그네
산국화
죽은 새 본다
내가 사랑한 영토

다섯째 매듭
해모수의 다른 아들이 쓴 편지
자작나무가 있는 묘지 사진을 트리밍하며
프레이저 강에 와서
잃어버린 신발 한 짝 강을 건너서 자작나무
숲을 거닐며
아담과 이브처럼
어느 날 목줄이 풀린 개처럼
실에는 마리가 있다
여섯째 매듭
어머니가 쌀을 씻을 때
길다
사과는 잘못이 없다
쏠캘린더에 바치는 감사패
콩나물을 다듬을 때
도반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창을 함께 닫다

발문 | 전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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